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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5:14:15

송현동(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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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법정동
송현동
松峴洞 | Songhyeon-dong
<colbgcolor=#ffdf00><colcolor=#1d1d1b> 광역자치단체 서울특별시
기초자치단체 종로구
행정표준코드 1111014500
관할 행정동 삼청동
면적 0.05㎢
1. 개요2. 주요 시설
2.1. 송현광장
2.1.1. (가칭)이건희 기증관
2.2. 교육
2.2.1. 중학교2.2.2. 고등학교
3. 교통
3.1. 지하철3.2. 버스3.3. 도로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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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 위치는 경복궁, 삼청동, 인사동, 창덕궁 사이 정중앙에 있어, 말 그대로 금싸라기 땅이자 그림의 떡이라고 할 수 있다.

2. 주요 시설

덕성여자중학교와 몇몇 건물들을 제외하고는 동의 상당수 면적이 공터이다.

2.1. 송현광장

송현동의 거의 대부분은 이 땅이 차지하고 있는데, 11,000평에 달하는 규모와 굴곡진 역사, 광화문/북촌/인사동을 잇는 환상적인 위치, 그리고 무엇보다 수많은 개발압력 탓에 세간에 일명 '송현동 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번 상으로는 송현동 48-9, 송현동 48-3, 사간동 97-2 등에 해당한다.

이 땅의 역사는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복궁 바로 옆에 위치한 이 곳은 조선 건국 이래로 왕실 소유의 숲으로 경복궁을 보호하는 완충지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조선 말기 세도정치 시절 세도가 였던 안동 김씨 가문에서 구매해 저택을 세웠다.[1]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대표적인 친일반민족행위자인인 윤덕영윤택영 형제를 거쳐 일본의 조선 침략 도구였던 조선식산은행의 소유로 넘어갔다.

그리고, 광복된 후 미군정에 귀속되었으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사택이 들어서면서 외교부지로 쓰이게 되었다. 결국, 우여곡절 많은 이땅은 대사관 사택이 이전 한 1990년이 되어서야 민간에 공개되었으며 미국 정부는 이 땅을 공개 매각하기로 했다.

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 땅에 관심을 보인 삼성그룹은 해당 부지에 리움미술관을 이은 새로운 현대미술관을 건립하려 했다.# 그러나 이 부지에 걸린 규제는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이런 부지임에도 삼성은 처음 1997년 매입 의사를 보였으나, IMF 사태로 무산될 뻔했고 우여곡절 끝에 2006년삼성생명이 매입했다.

그러나, 얼마안가 2008년에 규제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삼성은 이 부지를 내놓았고, 한진그룹(대한항공)이 7성급 한옥호텔을 짓겠다며 자신있게 약 2,900억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법령상 호텔은 학교 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건축계획조차 번번히 반려되었고,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도 한진그룹은 최종 패소하였다. 소송을 통해 호텔 건립이 좌절되자 결국 한진그룹은 로비를 해야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결국, 한진은 박근혜 정부 들어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과 경제활성화법의 일환이라는 명목하에 로비를 감행했다. 그러나, 사실상 로비의 주도자인 조현아가 터뜨린 대한항공 086편 이륙지연 사건으로 인해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결국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건 몇 달 뒤인 2015년 8월에는 이 자리에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일종의 한국 문화 홍보관이 대신 들어서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왔으나 (#, #,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정권이 막을 내리며 아예 없던 일이 되었다.

그리고, 2020년 한진그룹의 자금난으로 이 부지를 6,000억원에 매물로 내놓았으나 저런 규제를 감당하고 살 매수자가 나타날리 없었고, 이와 동시에 서울특별시는 이 부지에 대한 개발 압력을 원천 봉쇄시키기 위해 부지에 대한 구매의사와 공원화 계획을 발표하였다.[5] 이에 한진그룹은 서울시의 공원화 계획이 땅값을 의도적으로 낮추기 위한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관해서 서울특별시가 부지 값을 제대로 쳐주지 않는다는 뉴스가 대량으로 양산되고 있는데, 규제 때문에 건축물을 짓기가 힘든 부지는 당연히 높은 값을 매길 수가 없다. 물론 서울시가 토지이용규제와 조례를 들이밀며 협상에서 공세를 펼치며 낮은 가격에 매입하려는 것은 맞지만, 이 말도 안되는 공세가 먹히는 이유도 애초에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건물을 함부로 지을 수 없는 부지를 일단 매입하고 규제 해제를 노렸던 한진그룹(대한항공)의 무리수에서 기인한 것이다. 수십년간 이어진 토지이용규제는 다 그 이유가 있는 법이고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울특별시는 한진그룹과 적법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실 서울특별시는 협상이 결렬돼도 법대로 건축허가를 안 내주면 그만이기 때문에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애초에 법을 어기면서 무리하게 사업을 펼치려고 했던 한진이 불리한 상황일 수 밖에 없다. 서울특별시는 결국 한진그룹에게 약 4,670억의 매입금액을 제시했고, 이를 2022년까지 분할하여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자금사정이 말이 아닌 한진그룹은 당연히 반발하는 상황이지만, 서울특별시 아니면 딱히 팔 곳도 없다. 서울특별시가 공원화 계획을 밝히면서, 다른 민간 기업에서 구입하더라도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물 밑에서는 관심있는 기업이 있었으나 정식으로 구매의사를 표한 곳은 없었다는 카더라가 있다.[6]

그러나 박원순 자살로 서울특별시장이 공석이 되었고 2021년 재보궐선거라는 새로운 정치적 변수가 생겼다. 선거 결과에 따라 시정 방향이 달라지면 공원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누가 당선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상당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미 진행된 공원화 계획을 백지화하고 한진그룹의 편의를 봐주기는 힘들 것이다.[7][8]

한진그룹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한 것인지, 대한항공 명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서울시의 일방적인 도시계획 절차 강행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였고, 권익위가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2021년 3월 31일, 서울특별시 - LH - 한진그룹 간 3자 협상계획이 발표되어 서울시의 계획이 그대로 추진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LH가 송현동 부지를 대한항공으로부터 사들이고 이후 서울특별시가 소유중인 가락동의 舊 성동구치소 부지[9]와 교환하기로 합의되었다.#

2021년 4월 2021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오세훈이 새로운 서울특별시장으로 당선되었지만 서울특별시의 계획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그대로 추진되어, 2022년 10월 7일 송현열린녹지광장 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한편 2024년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 진보단체는 물론이고 이승만과 역사적으로 관계가 나쁜 불교계가 격하게 반대했었다. # 결국 이승만 기념관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용산동 6가 168-6)에 짓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송현광장에는 이건희 기증관만 들어서게 되었다.

2.1.1. (가칭)이건희 기증관

(가칭)이건희 기증관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21,693점)와 미술작품(1,488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장 및 관람 시설이다.

2021년 4월에 이건희의 유족이 23,000여점에 달하는 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하겠다는 발표와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호응하여 별도의 기증관 건립을 언급하면서 송현광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건희 소장품을 전시할 특별 미술관의 후보지로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했으며, 한때 삼성그룹이 소유했던 송현동 부지가 문체부와 언론에 의해 유력해졌다.#

앞서 이미 공원화 계획을 마친 서울특별시는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었고 기증관 건립에 수많은 지자체와의 경쟁도 있었기에 송현광장 후보지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영역이었으나, 2021년 7월 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에 서울시의 용산 부지와 송현광장 두 후보지로 좁혀졌음을 발표한다.# 그러나 아직은 최종 후보지로써 용산 부지와의 경합이 남아 있었고 유치를 희망한 지자체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기에 이 부지가 채택될 지는 지켜봐야 할 듯 했으나, 결국 2021년 11월 4일 이건희 기증관 건립은 송현동으로 확정되었다.#

2024년 7월 12일, 이건희 기증관의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되었다.# 송현광장의 일부 부지인 9,787㎡ 대지에 총사업비 1,078억 원을 투입하며, 연면적 25,696㎡,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기증관을 목표로 한다.[10] 본 국제 설계공모에서는 7월 26일 오후 5시까지 공식 홈페이지 참가 등록을 받았고, 등록자에 한 해 10월10일 오후 5시까지 설계안을 접수해야 하며, 문체부는 기술심사와 작품심사를 거치게 된다. 2024년 10월 25일, 제제합건축사무소 설계안인 시간의 회복이 최종 당선되었다. 랜드마크로써의 시각적인 상징성 보다는 송현동 주변과 조화롭고 전시관으로써 가장 적합한 형태이기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2.2. 교육

2.2.1. 중학교

2.2.2. 고등학교

3. 교통

3.1. 지하철

3.2. 버스

3.3. 도로

4. 관련 문서


[1] 위치를 보면 임진왜란 후 사용안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 앞의 땅을 사들여서 사택을 세웠다는게 당시 안동 김씨 가문의 힘을 알 수 있는 증거였다.[2] 덕성여중고 정문으로부터 200m 이내에 위치하여, 건축계획이 학교 환경을 해치지 않는지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가 필요하다.[3] 4층 초과 건축물 건축 제한[4] 건축 행위 허가시, 서울특별시장수도방위사령관과 협의해야 함[5] 서울특별시공고 제2020- 1675호[6] 이것도 대한항공측이 밝힌거라 실제로 구매의사가 진짜 있었는지는 알수 없다.[7]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재보궐선거에 공천을 하고 서울특별시장 자리를 차지한 상태에서 서울특별시와 한진이 로비를 하면 공천의 명분을 완전히 잃을 것이고, 정권 재창출까지 성공하거나 한 상태라면 정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갈 것이다. 만약 정부와 로비를 한다면 더더욱. 이건 미래통합당도 마찬가지. 서울시장 자리를 빼앗아 왔다가 이런 일을 벌이면 그 다음은 다시 민주당에게 돌아갈 것이 뻔하고, 정권 탈환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다.[8]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어 정부까지 연관되어도 그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곳보다 약 80배나 넓은 용산공원 개발에 대해 꾸준히 택지 개발 이야기가 나오는 중인데, 최종 완성까지 7년이 남은 용산공원에 앞서 용산구와 환경이 비슷한 종로구에 공원을 조성해 시범 케이스로 활용하면 정부는 정당성을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9] 원래 구치소로 쓰이던 국유지이나 서울시 예산으로 SH가 서울동부구치소를 지어주는 조건으로 서울시와 교환되었다. 이후 토지용도를 둘러싸고 임대주택을 지을려고 했으나 공원 조성을 주장한 지역 주민과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였기에 다시 국가로 넘긴 셈.[10] 해당 규모는 대지면적에서 이태원의 리움 미술관보다 크고 연면적은 근소하게 작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에 진행된 서리풀 수장고와의 비교시엔 대지면적과 연면적 모두 기증관의 규모가 더 크다.[11] 2017년 3월 2일 강남구 자곡동으로 이전하며 남녀공학 풍문고등학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