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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슈르크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들.2.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2.1. 1~3장
콜로니 9 방위군을 위한 병기를 제작하는 데에 사용할 재료를 구하러 풀숲을 뒤적거리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그러다 기신병의 부품을 우연히 발견하고, 평평한 부분을 챙겨 방패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품을 빼내려 했으나 부품 속에 몬스터인 콜로니 크래브가 숨어 있었고, 바로 라인이 달려와 슈르크를 구한다. 크래브를 처치한 후 라인과 함께 콜로 9의 병기 연구소로 돌아왔지만 딕슨에게 너무 연구소에만 있지 말고 바깥 공기 좀 쐬고 오라는 소리에 잠깐 나갔다 온다.직후 피오른과 공원에서 피오른이 가져온 도시락을 먹고 나서 연구소로 돌아올 때 라인이 슈르크에게 함께 테프라 동굴을 지나서 에테르 실린더를 가져오려는데 함께 가도 되냐는 부탁에 함께 에테르 실린더를 가지러 갔으나, 돌아가려던 찰나 과거 단반이 패퇴시킨 것으로 알려진 기신병들이 갑자기 콜로니 9을 침략한다. 1년 전 단반이 사용한 신검 모나드를 다뤄내어 기신병을 격퇴하나, 눈 앞에서 모나드가 통하지 않는 얼굴 달린 기신병에게 피오른이 살해되는 것을 보게 된다. 슈르크는 극대노해 자주포 영거리 사격을 당한 부위에 모나드를 찔러넣지만 그것조차 통하지 않았고 결국 검은 페이스는 가 버린다. 사태가 진정된 뒤, 슈르크는 라인과 함께 복수를 다짐하며 모나드를 들고 기신계를 향해 모험을 떠난다.
슈르크의 과거가 얼핏 드러나는데, 어렸을 적 슈르크는 부모님 및 탐사대와 함께 오세의 탑을 조사하다가 모종의 사고로 슈르크를 제외한 조사대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생긴다. 이를 뒤늦게 찾아온 딕슨이 발견했고 그는 오세의 탑에 있던 모나드와 함께 슈르크를 콜로니 9으로 데려왔다. 본인은 이에 대해 너무 어렸을 적 일이라 자세하게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 후 부모 없이 자랐지만 피오른 및 라인과 놀면서 고독하지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2.2. 4~5장
슈르크와 라인은 콜로니 6으로 향하던 중, 몬스터의 습격을 받는다. 종종 미래가 보여 혼란스러워하다가 이내 모나드의 힘이라는 걸 깨닫고 주변 사람들을 잃는 절망을 다시는 맛보지 않기 위해 미래를 바꿀 여정을 나간다.콜로니 6 근처 기신의 다리에서 콜로니 6의 생존자 무리를 만난다. 위생병 카르나가 콜로니 6이 기신병에 의해 점령 당했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건네는데, 카르나의 동생 쥬쥬가 모두의 복수를 하겠다며 멋대로 뛰쳐나간다. 비전으로 쥬쥬와 카르나가 죽는 미래를 본 슈르크는 서둘러 쥬쥬를 구하러 간다. 이 때 슈르크가 비전의 능력을 잘 활용하며 모나드의 스피드 아츠를 각성하게 되고 라인과 카르나를 지하촉수의 공격으로부터 지켜준다. 기신병에게 죽을 뻔한 쥬쥬를 구했지만 카르나가 죽는 미래는 별개의 위협이라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데, 그들의 앞에 갈색 페이스 - 조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검은 페이스 때와 마찬가지로 모나드가 전혀 통하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에너지 부족으로 조드가 쥬쥬를 납치한 채 물러나면서 목숨만 간신히 건진다.
슈르크, 라인, 카르나 3인방은 조드를 쓰러뜨리고 쥬쥬를 구하기 위해 콜로니 6으로 향한다. 카르나의 안내에 따라 채굴장을 통해 몰래 잠입하다가 콜로니 6의 방위대장 오다마와 합류한다. 카르나의 약혼자 가드 및 다른 생존자들에 대한 행방을 묻지만 오다마가 말을 흐리고 조드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는 비전을 보면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대략 짐작한다. 이대로 오다마가 동귀어진하려는 걸 볼 수 없어서 그를 만류해보지만 나약하다는 소리만 들으며 반감을 산다. 이에 낙심하지만 라인의 비전을 볼 때 혼자서 끙끙거리지 말고 동료들과 상담하라는 충고를 받아 정신을 차리고 미래를 바꿀 것을 결의한다.
조드와의 결전에서 오다마가 조드와 함께 에테르 용광로에 떨어져 동귀어진 하려는 걸 보고 한발 먼저 크레인에 타서 구출하려고 하지만 실패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슈르크를 통해 대비했던 라인이 오다마를 붙잡아 미래를 바꾸는데 성공한다. 이대로 채굴장을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완전히 죽지 않은 조드가 발악하자 그와 맞서 싸워 승리한다. 조드의 모나드의 봉인을 풀지 않았다는 말과 "이런 몸이 되었다"는 말에 의아해하지만 의문이 풀리지 못한채 바깥으로 나온다.
하지만 일행들 앞에서 검은 페이스와 조드의 양산형이 나타나 진퇴양난에 빠지는데, 그 순간 단반과 딕슨이 나타나 조력하고, 테레시아라는 수수께끼의 생명체가 나타나 기신병 무리가 먼저 물러나면서 구사일생한다.
2.3. 6~7장
검은 페이스와 싸움에서 본 비전을 통해 검은 탑이 있는 거신의 머리로 향한다. 그곳은 고등종족 하이엔터가 다스리는 곳인데, 먼저 그곳으로 가기 위해 마크나 원시림을 통과한다.그때 길가에 쓰러진 멜리아라는 소녀를 발견하고 치료를 위해 물 계통의 에테르를 찾으러 홀로 수색한다. 이때 테레시아라는 생명체의 분신의 습격을 받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미래를 보고 모나드를 다룰 수 있는 수수께끼의 소년 알비스의 조력으로 모나드의 숨겨진 기능 모나드 브레이커를 깨우쳐 테레시아 분신을 쓰러뜨린다. 너무 늦는 슈르크를 걱정해 라인이 찾아왔을 때 알비스는 이미 사라진 채였다.
돌아온 슈르크가 멜리아를 에테르 결정으로 정신차리게 하는 데 성공한다. 깨어난 멜리아에게 이제 괜찮다며 말을 건네지만 순간 놀란 멜리아에게 싸대기를 맞게 된다. 곧바로 이성을 찾은 멜리아는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슈르크는 화내긴커녕 오히려 놀라게 한 모양이라며 살갑게 대해준다. 슈르크 일행은 멜리아에게 노폰족의 마을을 안내받고 촌장을 찾아간다. 그리고 멜리아에게 무언가 숨겨진 사정이 있다는 걸 눈치채서 멜리아를 돕기로 결정한다. 이에 땅끝 마을 촌장이
멜리아: 이제 됐다... 슈르크!! 역시 테레시아를 쓰러뜨리는 건 불가능하다! 죽은 자들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는 건...
슈르크: 안 돼 멜리아! 너가 잃었던 건 소중한 동료들이잖아? 그 원수를 갚고 싶다는 마음,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원통함... 우리도 알아. 이런 감정은... 더 이상 누구도 겪어선 안 되는 거야! 그러니까... 저 녀석은 반드시 쓰러뜨리자! 저 녀석의 움직임은 내가 막을게! 그 틈에 너는 가장 강력한 공격을 먹이는 거야!
멜리아: 슈르크...
슈르크: 간다!!
슈르크: 안 돼 멜리아! 너가 잃었던 건 소중한 동료들이잖아? 그 원수를 갚고 싶다는 마음,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원통함... 우리도 알아. 이런 감정은... 더 이상 누구도 겪어선 안 되는 거야! 그러니까... 저 녀석은 반드시 쓰러뜨리자! 저 녀석의 움직임은 내가 막을게! 그 틈에 너는 가장 강력한 공격을 먹이는 거야!
멜리아: 슈르크...
슈르크: 간다!!
슈르크의 격려 덕분에 멜리아는 다시 전의를 되찾고 테레시아를 물리치는 데 성공한다. 멜리아가 슈르크를 좋아하게 되는 계기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2.4. 8~ 9장
멜리아의 안내를 받아 하이엔터가 사는 도시 황도 아카모트에 도착하는데, 멜리아가 안으로 들어간 사이 갑자기 구속당하나 싶었더니 황도 아카모트의 예언관 알비스가 나타나 자신들을 무해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풀려난다. 멜리아가 황도 아카모트의 공주라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하지만 가면을 쓴 무리가 자신들을 공격하고, 멜리아가 묘지 참배 의식 도중 암살당하는 비전을 보고 멜리아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황자 칼리안의 허락을 받고 알비스의 조력을 받아 묘지로 향하는데, 라인의 실수로 함정에 빠져 한참을 돌아서 가다가 간신히 타이밍을 맞춰서 멜리아를 구한다. 이후 황주 솔레안이 슈르크를 불러 감사를 표하고 모나드를 계승한 그에게 특별히 조상들이 새겨놓은 거신과 기신의 부활한다는 예언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감옥탑으로 가게 해 달라는 요청은 잠시 동안 보류해달라는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
이후 기신병이 침공하는데, 황주 솔레안이 감옥탑에 향했다는 소식에 서둘러 따라나선다. 감옥탑에는 고대 하이엔터가 봉인한 거인족 잔자가 있었으며, 모나드를 만든 장본인이자 전 주인으로서 자신의 봉인을 풀어달라고 말한다. 망설임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기신병에 대한 복수심이 강했던 슈르크는 힘을 얻기 위해서 잔자의 봉인을 푼다. 그러나 잔자는 검은 페이스가 날린 창에 죽었고, 황주 솔레안마저 일행들을 구하다가 비전대로 사망하고 만다.
이에 슈르크는 절망했고, 혼으로서 살아있던 잔자가 모나드의 봉인을 풀어 페이스를 썰어버릴 수 있는 힘을 각성한다. 검은 페이스를 죽이기 직전에 페이스 네메시스가 가로막는데, 페이스 네메시스의 개폐막이 부서져 그 안에는 죽은 줄 알았던 피오른이 모습을 드러낸다. 피오른은 마치 다른 사람인 듯 슈르크 일행을 못 알아보고 그대로 떠난다.
2.5. 10~11장
일행들은 피오른 구하러 가기 위해 거신의 대검으로 향하는데, 도중에 발락 설산에 있는 오세의 탑에 들른다. 부모님이 죽고, 모나드가 발견된 장소라는 사실에 복잡한 심경을 느낀다.이후 발락 설산을 지나가는 도중 페이스 네메시스, 즉 피오른이 슈르크 일행 앞에 다시 나타나 대화를 요청한다. 슈르크는 피오른에게 그녀의 오빠인 단반을 잊어버린 것이냐며 소리쳤으나 피오른은 여전히 모르겠다는 반응을 한다. 어쨌든 대화를 계속 하려 했지만, 몰래 피오른의 뒤를 쫓던 검은 페이스가 나타나 그녀를 인질로 삼는다. 검은 페이스의 정체는 역시나 단반의 동료였던 무무카였고, 그는 피오른을 인질로 잡은 채 슈르크에게 모나드를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 슈르크는 피오른의 안전을 위해 얌전히 모나드를 건네주고, 무무카는 모나드를 잡으며 대뜸 슈르크에게 너가 무슨 짓을 한 줄 안거냐며, 살인도 괘념치 않느냐며 비아냥댄다. 단반은 그런 무무카를 보며 너가 할 소리냐며 일갈하나, 역시 무무카는 아랑곳 하지 않으며 전부 죽여버리겠다고 기세등등해 한다. 하지만 무무카가 방심한 틈을 노린 멜리아의 활약으로 피오른을 구해내고 슈르크의 모나드도 다시 되찾는다. 순식간에 전세역전이 되어 단반과 무무카가 전투를 하게 된다.[1]
단반: 그 날 대검의 계곡에서 너의 싸움에 거짓은 없었다! 근데 어째서냐! 어째서 기신계 편에 붙은거냐!
무무카: 네 안목이 썩어빠졌을 뿐이야! 난 예전부터 쭉 네녀석의 목숨을 노려왔다고!
무무카: 그 모나드를 빼앗아서 내가 영웅이 되려고 했으니깐 말이다!
단반: 그딴게 이유냐!? 고작 그딴 이유로 넌 콜로니 9을...! 고향을!!
무무카: 기분 좋다고...! 이 육체는 말이야! (단반과 무무카가 격돌한다.)
무무카: 단반 ー 네녀석은! 또... 또 다시 내 앞을 가로막겠다는거냐!?
단반: 그래, 막아서주지! 그리고 너의 마음이 뒤틀려버린거라면 그것도 베겠다! 이 모나드의 힘으로!
단반: 적어도 그게 모나드를 두고 경쟁한 것에 대한 속죄다!
무무카: 필요없어! 그딴거!!
무무카: 네 안목이 썩어빠졌을 뿐이야! 난 예전부터 쭉 네녀석의 목숨을 노려왔다고!
무무카: 그 모나드를 빼앗아서 내가 영웅이 되려고 했으니깐 말이다!
단반: 그딴게 이유냐!? 고작 그딴 이유로 넌 콜로니 9을...! 고향을!!
무무카: 기분 좋다고...! 이 육체는 말이야! (단반과 무무카가 격돌한다.)
무무카: 단반 ー 네녀석은! 또... 또 다시 내 앞을 가로막겠다는거냐!?
단반: 그래, 막아서주지! 그리고 너의 마음이 뒤틀려버린거라면 그것도 베겠다! 이 모나드의 힘으로!
단반: 적어도 그게 모나드를 두고 경쟁한 것에 대한 속죄다!
무무카: 필요없어! 그딴거!!
단반과 무무카가 싸우던 도중, 기신병들이 대량으로 등장하는 바람에 전투가 일단락 되고, 심지어는 기신계의 맹주인 에길이라는 자가 슈르크 일행 앞에 나타난다. 에길은 슈르크를 모나드의 후계자라 부르고, 자신을 기신 메이너스의 대행자라 칭하며 거신의 지배로부터 해방될때까지 싸울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슈르크는 에길에게 어째서 사람들을 기신병으로 만드냐며 분노하지만 에길은 ' 지금은 ' 답해줄 이유가 없다며 피오른을 회수한다. 이어서 에길은 슈르크에게 원하는 게 있다면 기신계에 와서 힘을 증명하라며 도발하면서 피오른을 데리고 돌아가버리고, 무무카 역시 단반에게 기신계에서 보자며 복수할 것을 다짐하며 돌아간다. 이에 슈르크는 어디든지 반드시 쫓을거라며 에길의 도전장을 받아들인다.
기껏 다시 만난 피오른을 눈앞에서 또 놓쳐버린 슈르크는 잠시 침울해하지만[2], 동료들이 격려해준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기신계로 향한다. 슈르크는 기신계를 코앞에 두고 이제부터는 정말 위험하니깐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돌아가도 된다고 말한다. 물론 동료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슈르크의 제안을 거절하고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동료들과의 유대를 재확인한 채, 기신병의 갤러해드 요새에 잠입한 일행들은 무무카와 다시 한번 대면하게 된다. 무무카는 양산형 페이스와 에테르가 농축되어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극물 같은 공격으로 슈르크 일행을 압박한다. 하지만 슈르크 역시 많이 강해져있었고 끝내 무무카를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단반이 무무카를 끝내버리려고 하자 슈르크가 사람을 죽일 수는 없다며 단반을 가로막는다. 단반은 슈르크에게 이 녀석이 해왔던 일들을 잊었느냐 말하지만, 페이스가 자신들과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고는 그들을 무작정 벨 수는 없다고, 거신계와 기신계가 싸우는 이유와 세상의 진실을 알고 싶다고 단반을 설득한다. 특히 피오른에게도 똑같이 할 수 있냐는 말에 단반조차 말문이 막히며, 슈르크의 외침에 마음이 울린 단반은 무무카를 죽이지 않기로 한다. 허나 무무카는 이미 열등감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었고, 슈르크가 비전을 통해 발악하다가 스스로의 공격에 휘말려 최후를 맞이하는 무무카의 모습을 보고는 그만두라고 외치지만 어리석었던 무무카는 결국 제 무덤을 파는 미래를 피하지 못하고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무무카의 비참한 죽음 이후 슈르크 일행은 마음을 다잡고 요새 내부에 진입해서 피오른을 만나게 된다. 허나 페이스 네메시스는 기신계 맹주 에길에 의해 조종 당하는 상태였고,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한 전투를 하게 된다. 물론 페이스 네메시스의 본체는 피오른인만큼 공격 하지 않으며 다른 기신병들을 해치우며 버티다가 조종 당하는 네메시스에 의해 바닥이 없어져 추락한다. 다행히 슈르크가 멜리아를 구해주고, 나머지 동료들도 멀쩡했지만 에길이 합류하여 ' 아포크리파 ' 라는 기술로 모나드를 강제로 비활성화 시켜버린다. 모나드를 쓸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슈르크 일행은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버텨내본다. 그러나 모나드 없이 기신병들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르크는 괴로워하면서도 어떻게든 피오른을 구하려고 계속 안간힘을 쓴다. 이런 슈르크를 보다 못한 단반이 조종 당하는 피오른에게 슈르크가 이렇게 너를 구하기 위해 왔는데 고통스러워 한다며 울분을 토한다. 그런 슈르크와 단반을 본 덕분인지 기적적으로 피오른이 에길의 조종에 벗어나 슈르크 일행을 돕기 시작한다.[3] 피오른은 살아남아달라는 말과 함께 에길과 동귀어진 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결국 피오른은 페이스 네메시스에 탄 채 지상으로 추락해버리고 슈르크도 같이 뛰어내려버린다. 나머지 일행들도 슈르크,피오른과는 다른 방향으로 추락하게 된다.
2.6. 12~13장
슈르크는 기신의 떨어진 팔에서 깨어나는데, 동시에 근처에서 기절해 있는 피오른을 발견하고 육지로 데려간다. 피오른을 깨우기 위해 물을 찾은 슈르크는 물을 먹이려는데 좀처럼 되지 않자 슈르크 본인이 물을 머금은 후 피오른과 키스하며 물을 마시게 한다.[4] 그리곤 곧바로 피오른이 정신을 차리는데 기억도 돌아온 듯 슈르크를 알아보고 이에 슈르크는 감격의 포옹을 한다.그렇게 감동의 재회를 하고 피오른이 진실을 말하는데, 그녀는 기억을 잃었던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인격을 공유하고 있었고 그 인격이 깨어있는 동안 피오른의 자아는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슈르크 일행을 못 알아봤던 것이라고 한다. 슈르크는 그 누군가의 인격에 대해 못마땅해하지만 피오른은 오히려 그 인격을 감싸며 도와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슈르크도 피오른의 말에 공감해 주며 다른 동료들과 합류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한창 길을 가던 도중에 피오른의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자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이때 피오른이 슈르크에게 자신은 이미 기신계의 몸이고 불편할 테니 두고 가도 좋다고 말한다. 당연히 슈르크는 절대 그럴 일 없다며 피오른을 위로하는데 슈르크와 피오른이 서로를 그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걸 여실히 드러내는 장면이다.
모처럼의 좋은 시간도 잠시 기신병이 기습한다. 피오른은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았기에 슈르크가 혼자 상대한다. 이때 모나드의 힘이 다시 깨어나고 다행히 기신병을 격파하지만 이정도의 소규모 전투에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신병이 재차 습격하지만 라인, 카르나와 다시 결합하고 두 번째 습격도 무사히 물리친다.
그리고 숨겨진 마키나 마을이란 곳에서 단반, 멜리아, 리키 일행과도 다시 만나며 동료들과 완전히 재결합하고 리나다라는 마키나에게 마을의 소개를 받고 촌장을 찾아가게 된다. 마키나는 에길이 속한 기신계의 종족이었지만, 에길을 제외한 대부분의 마키나들은 에길을 거부하고 평화를 원하는 자들이었다. 거기다 리나다는 피오른의 상태를 봐주고 치료해주는 등 슈르크 일행에게 매우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마을의 촌장이자 에길의 아버지 미골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거신계와 기신계의 과거를 듣게된다. 옛날 두 세계의 전쟁으로 인해 기신계는 지금의 거신계가 그랬던거 처럼 수많은 동포들을 잃었던것, 에길은 복수를 위해서 거신계를 멸망시키려 하는 것을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미골은 이런 아들의 폭주를 못마땅하게 여겼으며 슈르크 일행에게 에길을 막아달라고 부탁한다.[5] 슈르크 일행은 어찌됐든 에길과 다시 대면해야 했기에 미골과 리나다의 협력을 받고 기신계 제도로 재차 침입한다. 침입을 감행하던 중 초록 페이스라는 적과 만나게 된다. 초록 페이스의 정체는 가드로, 카르나가 애타게 찾던 약혼자였다. 이 때 슈르크가 동료들에게 물러서라며 말하고 덕분에 초록 페이스의 공격을 피하긴 했지만 비전을 보고 직감한 게 아니었다. 슈르크는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일단 초록 페이스와의 전투에 임한다. 적이 카르나의 소중한 사람이었던만큼 전력을 내지 못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에길의 조종을 받는 가드의 공격을 받고 잠시 정신을 잃게 된다.
2.7. 14장
정신을 잃은 슈르크는 꿈 같은 우주공간에서 알비스의 목소리를 듣게된다. 알비스는 슈르크에게 어째서 미래를 바꾸고 싶으냐 묻고, 이에 슈르크는 원치 않은 미래는 바꾸고 싶은 게 당연한 게 아니냐며 답한다. 알비스는 그런 슈르크에게 그러기 위해선 자신만의 모나드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오세의 탑에서 어린 시절의 자신이 슈르크에게 너는 이미 존재하지 않으니 불가능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슈르크는 이런 뒤숭숭한 짧은 꿈에서 깨어난다. 다행히 슈르크 일행은 가드의 공격으로부터 멀쩡했는데, 그때 미골의 딸이자 에길의 동생인 바네아가 나타나 메이너스님 덕분이라고 답한다. 피오른 안에 있던 또다른 인격체는 메이너스라는 기신이었던 것. 바네아는 에길의 여동생이었지만 역시나 다른 마키나들처럼 에길의 폭주를 원하지 않았다. 다만 에길을 죽여달라한 미골과는 다르게 어떻게든 그를 살리고 싶어한다.
한편 멜리아의 오빠인 칼리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거신계 연합이 기신계로 처들어가기 시작한다. 당하기만 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효과적인 전투를 하며 성공적인 기선 제압을 하게된다.
다시 슈르크쪽으로 돌아와, 바네아는 슈르크 일행을 인도하면서 좀 더 자세한 세계의 진실을 알려주고 피오른 안에 있던 메이너스도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거신계와 기신계 두 세계는 원래 평화로운 곳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거신이 기신계를 습격하며 마키나를 몰살하려고 했던 것. 거신 잔자와 기신 메이너스의 싸움은 계속 되었는데 거신계의 생명체인 하이엔터가 쇠약해진 잔자를 봉인하며 싸움이 끝나게 되었던 것이다. 잔자는 다시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잠들었고, 메이너스 역시 오랜 잠에 빠지게 되었던 것.
그리고 바네아는 메이너스가 활동 할 수 있도록 일부러 피오른에게 메이너스를 깃들게 했다고 말한다. 이에 피오른은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 궁금해하는데, 그 이유는 피오른이 모나드의 후계자인 슈르크와 가까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후 두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된 슈르크는 자신 때문에 잔자가 깨어났다며 자책한다. 바네아는 그런 슈르크에게 당신은 잔자와는 다르다며 조금이나마 슈르크를 위로해준다. 그리고 에길을 포함한 마키나가 그런 고통을 겪었다해도 거신계의 생명을 몰살하려 드는 것은 여전히 납득 할 수 없었기에 동료들과 함께 다시 길을 나선다.
그렇게 에길을 만나기 위해 메이너스의 신전으로 향하던 중 초록 페이스, 가드와 다시 만나게 된다. 근데 이전처럼 슈르크가 또 비전을 사용하지 않고 미래를 읽어낸 듯 가드의 공격을 막아낸다. 이 때문에 꺼림칙한 기분이 점점 더 커져가지만 우선은 눈앞의 전투에 임한다. 가드는 여전히 에길의 수하로서 슈르크 일행을 압박해왔고, 전에 그랬듯이 이도저도 못하며 힘든 상황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메이너스의 힘으로 가드를 무력화 시키는데 성공한다. 카르나는 가드의 옆에 남아 있으려 하지만 정신을 차린 가드는 에길을 막아달라며 카르나에게 부탁한다. 가드의 말을 듣고 그를 뒤로한 채 슈르크 일행과 함께 다시 에길에게 향한다.
마침내 에길을 만나게 되고 바네아가 다시 한번 에길을 설득하려 하지만 역시나 에길의 생각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이후 슈르크가 그에게 어째서 우리들 거신계의 생명을 빼앗느냐고 묻는다. 에길은 슈르크의 질문에 잠시 웃다가 ' 보급로 차단 ' 이라는 전술을 알고 있느냐고 되묻는데, 왜냐하면 슈르크를 포함한 모든 거신계의 생명이 잔자의 먹이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무런 원한이 없는 거신계의 생명들도 죄다 몰살시키려 했던 것. 라인은 웃기지 말라며 화를 내는데 에길은 이렇게 만든건 너희들의 창조주인 거신이지 내가 아니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인다. 이렇듯 모든 원흉인 잔자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거신계와 손을 잡는건 있을 수 없다며 협상의 여지조차 주지 않는다. 이에 슈르크는 " 당신이 소중한 동료들을 잃어서 슬퍼하듯, 우리들도 그렇단 말이야! 그게 뭐가 다르다는거야!! " 라며 분노한다.
에길은 슈르크의 말을 부정하기는 커녕 확실히 다를 건 아무것도 없다며 인정한다. 그러고는 어째서 자신과 계속 논쟁하느냐며 대화를 끊고는 각자 소중한 자들을 지키기 위해, 말로는 되지 않고 오로지 힘만이 그것을 증명한다며 본격적으로 전투에 들어간다.
아포크리파의 영향으로 모나드가 많이 쇠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강해진 슈르크는 에길에게 모나드를 찔러 넣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간발의 차로 에길을 쓰러트리는데는 실패한다. 에길은 자신의 페이스, 얄다바오트를 소환하여 전세를 뒤집고 끝을 내려한다.[6] 그 때 다시금 피오른 안에 있던 메이너스가 깨어나 그의 공격을 막아낸다. 이에 에길은 피오른이 자신이 섬기는 메이너스임을 깨달으나 그럼에도 에길은 전혀 바뀔 의사가 없었다. 에길의 공격을 막아내는데는 성공했으나 기신계 제도 전체가 무너지려해서 일단은 후퇴하기로 한다. 그리고 슈르크 일행이 제도 붕괴에 휩쓸리기 직전, 가드가 나타나 희생한다.
2.8. 15~16장
가드의 희생과, 메이너스의 힘, 결정적으로 슈르크 일행을 구하러 와준 미골 덕분에 정크스를 타고 무사히 기신계에서 탈출한다. 하지만 에길은 기신으로 거신을 통째로 박살내려고 하고 있었기 때문에 긴박한 상황임은 여전했다.[7]슈르크 일행은 한시라도 빨리 에길을 막기 위해 재정비하여 정크스를 타고 기신계의 공격을 피하면서 다시 내부에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라인, 피오른, 단반, 카르나, 리키, 멜리아 등 동료들은 모두 결의를 다지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슈르크 혼자 아포크리파의 영향으로 인해 약해진 모나드를 걱정하며 기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바네아가 아포크리파 발생기를 없애고 가자는 제안을 하고 절친 라인이 그거면 문제 없을거라며 슈르크를 격려해준다.
하지만 슈르크는 아포크리파의 영향만을 걱정하고 있던게 아니었다. 에길이 자신을 잔자라고 불렀던 것, 그리고 요 근래 비전이 없이도 미래를 읽을 수 있게 됐다는 점[8] 등 여러 이상현상에 대해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거기다 슈르크가 쓰는 모나드는 옛날에 잔자가 사용하여 기신계를 멸망시켰던 무기인만큼 계속 써도 괜찮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갈등한다.
이렇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과 걱정이 많았지만 일단은 에길을 막는 것이 급했기 때문에 아포크리파 발생기를 없애러 간다. 근데 가는 도중에 예전에 단반이 모나드를 쓰고 부작용을 겪었을 때처럼 슈르크가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하며 바닥에 쓰러진채 몸부림 친다. 다행히 빠르게 진정됐으나, 여태 부작용이 없던 슈르크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모두들 당혹스러워한다. 멜리아의 추측으로는 아포크리파의 영향에서도 무리하게 모나드를 쓰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슈르크를 걱정하고, 소꿉친구인 라인과 피오른도 뭔가 이상한 게 있으면 반드시 전부 말하라며 슈르크를 격려해준다. 동료들의 위로 덕분에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지만, 슈르크는 이것은 아포크리파의 영향 뿐만이 아니라 무언가 다른 힘이 있는 것 같다며 공포를 떨쳐내지 못한다.
이런 일을 겪은 탓에 슈르크는 굉장히 머리가 복잡해진다. 하지만 이제와서 망설일 수도 없고 에길을 막는 것이 그 무엇보다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힘내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혼자서 고뇌하던 모습을 피오른이 발견하고 무슨 생각했냐고 물으나 슈르크는 피오른에게 걱정끼치지 않을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얼버무린다. 당연히 눈치백단 피오른은 거짓말이라는걸 알아채고 방금 전 라인이 그랬던것처럼 무슨 일이 있으면 말해달라며 따뜻하게 이야기한다. 슈르크는 이에 큰 위로를 받고 이전처럼 어느정도 밝은 모습을 되찾고 피오른과 손을 잡으며 동료들을 따라간다. 여담으로 이 컷씬은 슈르크와 피오른의 알콩달콩한 소꿉친구 순애 장면이지만, 멜리아 팬들에겐 가슴이 미어지는 장면 중 하나이다(...)[9]
아포크리파 발생기를 찾은 슈르크 일행은 지키던 기신병들을 모두 해치우고 발생기를 비활성화 시킨다. 이로 인해 모나드의 힘이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임팩트를 내뿜는데, 동료들은 이거면 이길 수 있을거라며 감탄하지만 정작 슈르크는 더 불안해한다. 어쨌든 해방된 모나드와 함께 에길을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된다. 에길은 슈르크 일행을 아랑곳하지 않고 거신계를 향한 공격을 계속한다. 수천명은 넘게 죽었을거라 조롱하는 에길을 보고 바네아는 계속해서 그만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역시 대화는 일절 통하지 않는다.
바네아: 오라버니! 제발 그만해! 이대로라면 거신이...! 다시 그 때의 비극을 되풀이 할 셈이야!?
에길: 그렇게 되기 전에 벤다! 우리들의 속박을, 세계의 모든 것을!!
바네아: 메이너스님은 그런걸 원하시지 않아! 그러니깐 맡긴거야, 자신의 모든 것을!
에길: 웃기는 소리! 인간 계집 안에 숨어사는 자는 더 이상 우리의 신이 아니다!
에길: 그래! 더 이상 신 같은 건 필요 없다! 이 세계에는!
슈르크: 에길! 당신은!!!
에길: 덤벼라! 슈르크! 잔자의 계승자
에길: 거신의 몸뚱이와 함께 널 베어 주마! 그리고 모나드를 파괴하겠다!
에길: 그렇게 하면 이루어진다! 우리의 비원이!!
에길: 그렇게 되기 전에 벤다! 우리들의 속박을, 세계의 모든 것을!!
바네아: 메이너스님은 그런걸 원하시지 않아! 그러니깐 맡긴거야, 자신의 모든 것을!
에길: 웃기는 소리! 인간 계집 안에 숨어사는 자는 더 이상 우리의 신이 아니다!
에길: 그래! 더 이상 신 같은 건 필요 없다! 이 세계에는!
슈르크: 에길! 당신은!!!
에길: 덤벼라! 슈르크! 잔자의 계승자
에길: 거신의 몸뚱이와 함께 널 베어 주마! 그리고 모나드를 파괴하겠다!
에길: 그렇게 하면 이루어진다! 우리의 비원이!!
결국 세계를 지키기 위해 에길과 전투하게 된다. 이 때 인게임에서 에길의 체력이 어느정도 깎이면 거신베기X라는 공격을 비전으로 보게되는데 막지 못하면 즉시 게임오버다. 말 그대로 거신계를 아예 갈라버리는 것이기 때문. 막는 방법은 간단한데 120초 이내에 에너지 장치 3개를 모두 파괴하면 된다. 비전으로 기신(에길)이 거신을 반으로 베어버리는 연출과 스케일이 매우 파격적이라 유저들이 손에 꼽는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이다.
에길과의 전투로 동료들은 모두 뒤에서 힘들어하는 반면, 슈르크는 홀로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주며 에길의 얄다바오트를 압도한다. 얄다바오트의 얼굴을 잘라내고 본체인 에길과 다시 대면하게 되는데, 이 때 슈르크는 잔자로부터 에길을 죽여버리라는 목소리를 듣는다. 이에 슈르크는 복수에 홀린 듯이 에길을 끝장 내려 하지만,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이성을 되찾고는 에길을 해치지 않는다.[10]그리고는 에길의 옆에 앉은 채 대화를 시작한다.
에길: 어째서 죽이지 않았지. 벤다면 너의 비원을 이룰 수 있었을 터
슈르크: 잊어버렸어... 그런 건
에길: 잊어버렸다고?
슈르크: 우리도 당신들도 같은 아픔을 겪었다는 걸 깨달았어. 그렇다면 당신을 벨 이유는 나에겐 없어.
에길: 너에겐 없어도 나에겐 있다!
슈르크: 알고 있어. 하지만 나는 베지 않아!
에길: 지금 여기서 나를 베지 않으면, 언젠가 나의 검이 너희 동포들을 벨 것이다. 그걸 알고 있는거냐?!
슈르크: 나는 당신을 벨 수 없어. 그렇지만, 그 검을 막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어! 당신과 서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몇 번이라도!
에길: 너는 그렇게까지 모나드를 사용하고 그러면서도 너로 남고자 하는 건가?
슈르크: 잊어버렸어... 그런 건
에길: 잊어버렸다고?
슈르크: 우리도 당신들도 같은 아픔을 겪었다는 걸 깨달았어. 그렇다면 당신을 벨 이유는 나에겐 없어.
에길: 너에겐 없어도 나에겐 있다!
슈르크: 알고 있어. 하지만 나는 베지 않아!
에길: 지금 여기서 나를 베지 않으면, 언젠가 나의 검이 너희 동포들을 벨 것이다. 그걸 알고 있는거냐?!
슈르크: 나는 당신을 벨 수 없어. 그렇지만, 그 검을 막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어! 당신과 서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몇 번이라도!
에길: 너는 그렇게까지 모나드를 사용하고 그러면서도 너로 남고자 하는 건가?
에길은 슈르크가 자신을 죽이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설득하는 모습에 크게 놀란다. 결국 굳게 닫혀있었던 에길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고, 오래 전 자신이 겪었던 일을 말해준다. 원래 기신계와 거신계는 서로 손을 잡으며, 원한이나 응어리도 없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왔었다. 에길도 역시 ' 아가레스 ' 라는 거신계의 친구와 매우 친하게 지냈었다. 그렇게 평생 갈 줄 알았던 두 세계의 번영은 모나드로 인해 전부 끝장나버린다. 아가레스는 어느 날 모나드를 발견하였고, 모나드를 잡은 순간 잔자에게 지배당하여 기신계를 몰살하려 든 것이었다. 한마디로 감옥섬에서 봤던 보라색 거인은 잔자가 아니라 지배당하고 있는 아가레스였던 것.
슈르크는 에길의 이야기를 듣고는 모나드에 지배 당하는 것, 즉 잔자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는다. 에길은 모나드와 잔자는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이고, 잔자는 본인의 영혼을 존속시키기 위해 거신계의 생명을 제물로 삼아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슈르크는 여태와는 다르게 잔자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슈르크처럼 잔자의 속박을 끊을 사람을 기다렸던 메이너스의 비원을 깨달은 에길은 적대적인 태도를 모두 버린다. 슈르크 역시 그런 에길을 보며 손을 건네고, 에길도 그 손을 잡으며 해피 엔딩을 맞이하나 싶었지만...
갑자기 딕슨이 나타나 슈르크의 가슴에 바람구멍을 내버린다!
의식을 잃고 추락하는 슈르크를 에길이 받아주고, 라인과 단반은 딕슨에게 무슨 짓이냐며 분노한다.
에길은 딕슨을 보고는 그가 사실은 잔자의 사도 중 한명이라는 것을 눈치 챈다. 딕슨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며 잔자님이 부활하는걸 똑똑히 봐두라는 말을 한다. 에길이 격노하며 " 그렇게는 안된다! 잔자!! " 라 외치며 공격을 하지만...
슈르크는 마치 다른 존재가 된 듯 간단하게 에길의 공격을 돌려준다. 이후 슈르크 안에서 그와 닮은 또 다른 존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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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자 라오 메츠(로고스)
feat.아이온제트(Z) {{{#!wiki style="margin: -16px -11px;" DLC 최종보스 이어지는 미래 2: 황금의 나라 이라 3: 새로운 미래 안개왕 메츠 알파(A)
슈르크의 몸에서 나온 또 다른 존재는 모든 사건의 원흉이자 진정한 흑막인 잔자였다. 잔자는 자신이 슈르크에게 깃들었을 때부터 이 모든게 정해진 미래였다고 말한다. 옛날에 슈르크의 부모님과 탐험대가 오세의 탑에서 슈르크 빼고 전멸했던 이유가 밝혀지는데 모두 잔자에게 생명을 흡수 당했기 때문. 심지어 슈르크조차 그 때 이미 죽은거나 다름없었으며 그저 잔자의 그릇 역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슈르크가 모나드를 쓸 수 있었던 것도, 비전으로 동료들을 구했던 것도 잔자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멜리아가 왜 하필 슈르크였냐며 격분하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 어릴 적의 슈르크가 모나드 앞에 있었고 그래서 깃들었을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잔자는 이제 모든 생명이 자신에게 돌아올 때가 되었다면서 기신계를 확실하게 멸망시키려 한다. 에길이 있는 힘을 다해 발버둥 쳐보지만 잔자를 막기엔 너무나도 역부족이었다. 결국 거신의 모나드로 인해 기신계가 반으로 갈라지고 잔자에 의해 모두가 죽기 직전, 피오른 안에 있던 메이너스가 깨어나 잔자와 맞붙는다. 메이너스도 잔자처럼 신인 만큼 어느정도 싸움이 되나 잔자에게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두 신이 계속 싸우던 도중 잔자는 메이너스가 계속해서 슈르크를 의식하는걸 눈치채고 저딴 하찮은 존재에게 눈이 팔렸느냐며 슈르크를 없애려 한다. 다행히도 의식이 없는 슈르크를 감싸 보호했으나, 곧 이어 잔자는 더 강력한 공격으로 슈르크 일행을 전부 없애려고 한다.
메이너스는 슈르크 일행을 지키기 위해 피오른의 몸으로부터 벗어나 본체를 드러내 자신을 희생한다. 잔자의 일격을 맞고는 이 세상은 당신들의 것이며 신이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말을 끝으로 소멸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메이너스의 모나드는 잔자가 회수한 채 어디론가 가버린다. 잔자가 간 곳은 감옥섬으로 거기서 파괴와 재생의 의식을 한다는 말과 함께 거신을 움직여 기신계를 완전히 끝장내버린다. 에길은 끝까지 맞서싸우고 슈르크에게 두 세계를 부탁한다는 혼잣말과 함께 최후를 맞이한다. 슈르크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였는데 하필 이 때 엄청난 테레시아 무리가 정크스를 타고 피신하던 슈르크 일행을 습격한다. 테레시아 무리를 지휘하는건 딕슨이었고 슈르크가 없는 탓에 전멸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멜리아의 오빠인 칼리안이 하이엔터 부대를 이끌고 지원하러 와준 덕분에 이겨내나 싶었지만... 로우란이 본색을 드러내며 딕슨과 같은 잔자의 사도임이 드러난다. 이내 짙은 에테르 농도에 의하여 하이엔터가 모두 테레시아로 변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한다. 딕슨과 로우란은 애초에 하이엔터는 거신이 재생할 때 방해되는 생명을 제거하기 위해 잔자가 만든 종족이란 사실을 밝힌다. 다만 멜리아는 변하지 않고 멀쩡한데 어째서인지 홈스와 혼혈인 하이엔터는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허나 그녀의 오빠인 칼리안은 순혈이었기에 테레시아화를 막을 수 없었다. 그나마 칼리안은 테레시아화 직전에 남은 이성으로 동료들이 빠져나갈 틈을 벌어준다. 덕분에 슈르크 일행은 거신계로 돌아가게 된다.
2.9. 17장
우여곡절 끝에 콜로니 6로 돌아오긴 했으나 슈르크는 여전히 의식불명의 상태였다. 이전처럼 어느 우주공간의 꿈 같은 곳에서 슈르크는 홀로 낙담하고 슬퍼한다. 여태 자신이 해왔던 일은 잔자를 위한 일이었을 뿐인데다 애초부터 자신은 한참 옛날에 죽어있던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는 모든 전의를 상실하고 폐인처럼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절망하던 중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알비스였고 알비스는 슈르크에게 미래를 정하는건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말을 한다.슈르크가 의식불명일 때, 동료들은 테레시아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다. 피오른은 리나다가 새로 만들어준 모나드 레플리카를 슈르크 옆에 둔다. 그러고는 함께 살아가자고 말하며 슈르크가 깨어나길 하염없이 기다리지만 도저히 깨어날 기색이 보이지 않았고, 슈르크의 의식은 마치 어둡고 차가운 호수 밑에 가라앉은 것처럼 아무 반응이 없다며 슬퍼한다. 그리고는 잠시 밖에 바람쐬러 나가고, 이를 본 멜리아가 피오른을 따라간다.[11] 멜리아는 혼자 있는 피오른에게 괜찮은지 걱정하고 피오른은 멜리아에게 고맙다면서도 걱정을 털어놓는다. 피오른이 기계화 되고난 후 메이너스의 모나드 덕분에 움직일 수 있었는데 잔자에게 모나드를 빼앗기고 에너지가 고갈되어 간다는 사실을 말한다. 거기다 피오른은 멜리아가 슈르크를 사랑한다는걸 이미 눈치채고 있었는지 자기가 사라지면 슈르크를 부탁한다는 말까지 꺼낸다. 당황한 멜리아는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얼버무리고, 피오른은 미안하다고 답한다. 두 여자가 한 남자를 놓고 하는 대화가 끝나고 바로 딕슨과 테레시아 무리가 콜로니 6를 습격해온다.
한 편, 여전히 의식이 없는 슈르크는 꿈 속에서 알비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알비스는 슈르크에게 비전이 무엇인지, 잔자가 어떤 존재였는지 알려준다. 비전은 그들이 만든 인과율로 인해 정해진 미래이며, 잔자는 자신의 존속을 위해 자신이 만들어온 생명체를 그릇과 제물로 써왔던 것이고, 정해진 인과율에 의하여 그의 수중에서 벗어 날 수 없다는 얘기를 한다. 알비스의 말을 들은 슈르크는 이미 체념했다는 듯 우리의 멸망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으며 자신이 해왔던 일은 전부 무의미 했다고 자포자기한다. 근데 슈르크의 말을 들은 알비스는 마냥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오랜 세월 끝에 인과율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생명체가 등장했고, 그것은 신의 멸망을 의미하며 그렇기 때문에 잔자가 모두를 없애려고 하는 것이라 알려준다. 거기다 알비스는 여태 슈르크가 비전을 통해 사람들을 구해왔고, 완벽하진 않아도 계속 성장해왔다며 슈르크를 격려해준다.
알비스: 자, 어떻게 할래? 슈르크
알비스: 잔자가 정한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너희의 발로 새로운 길을 걸을 것인가...
알비스: 모나드는 그 길 끝에 기다리고 있어
슈르크: 그런 건... 처음부터 정해져 있어
슈르크: 정해진 길을 걸을 생각이라면 이런 곳까지 오지도 않았을 거야
슈르크: 미래 같은 건 보이지 않아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는 걷고 싶어
슈르크: 앞으로도 자신의 발로
알비스: 잔자가 정한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너희의 발로 새로운 길을 걸을 것인가...
알비스: 모나드는 그 길 끝에 기다리고 있어
슈르크: 그런 건... 처음부터 정해져 있어
슈르크: 정해진 길을 걸을 생각이라면 이런 곳까지 오지도 않았을 거야
슈르크: 미래 같은 건 보이지 않아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는 걷고 싶어
슈르크: 앞으로도 자신의 발로
이렇게 알비스 덕분에 슈르크는 희망을 되찾고 부활의 징조를 보여준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동료들은 콜로니 6를 지키기 위해 테레시아와 맞서는데, 너무 많은 테레시아의 수에 모두들 고전을 면치 못한다. 동료들은 슈르크가 없는 것에 힘들어하면서도 너무 의존해왔던것 같다며 이번에는 각자의 힘으로 싸우자고 다짐한다. 단반 역시 우리의 의지와 마음만큼은 잔자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며 동료들을 격려해준다. 하지만 딕슨은 꼴보기 싫다는 듯 끝을 내려 하는데...
슈르크가 나타나 동료들을 구한다! 오히려 이전보다 강해진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모나드를 잃었는데도 불구하고 비전을 쓸 수 있다고 한다. 딕슨은 슈르크가 살아있음에 놀라워하고, 비전을 여전히 쓸 수 있다는 것도 알아챈다. 열받은 딕슨은 슈르크 일행과 있던 알비스에게 그만 정체를 드러내라며 소리치고, 알비스 역시 딕슨과 로우란처럼 잔자의 사도 중 한명임이 드러난다. 동료들은 배신감을 느끼며 알비스에게 화내지만, 슈르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변함은 없다며 동료들을 진정시킨다. 게다가 알비스는 마치 슈르크가 잔자를 뛰어넘는걸 기대하듯 딕슨이나 로우란과는 달리 정체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슈르크에게 우호적으로 대한다.
콜로니 6를 지켜내고, 슈르크는 비전에서 본대로 잔자를 물리치기 위해 거신의 내부로 들어간다. 거기서 잔자의 사도인 로우란과 대치하게 되는데, 로우란은 테레시아가 된 칼리안을 데리고 슈르크 일행과 맞선다. 멜리아는 자신의 오빠이지만 이전에 각오한대로 싸움에 임하고 로우란과 칼리안 둘 다 쓰러트리는데 성공한다. 멜리아는 오빠의 의지대로 슈르크를 도와 세상을 구할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딕슨이 감옥섬에서 기다릴테니 오라고 말하며 가버린다.
딕슨의 수많은 관문을 돌파하고 마침내 딕슨과 만나기 직전에 피오른이 슈르크를 걱정한다. 딕슨이 비록 잔자의 사도이고 슈르크에게 베풀었던 호의는 전부 잔자를 위해 슈르크를 이용해온거긴 했으나 어렸을 때의 그를 구해준적도 있고, 양아버지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피오른은 슈르크보고 싸움에 빠져도 괜찮다고 말한다. 하지만 슈르크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상태로, 필요하다면 죽여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망설임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무카 때와 비교하면 마음이 많이 달라졌다는걸 느낄 수 있다.
준비를 마친 슈르크 일행은 감옥섬 꼭대기에서 딕슨을 만나게 된다. 슈르크는 각오한대로 딕슨을 죽일 생각으로 전투에 임한다. 하지만 사도 딕슨의 힘은 생각보다 강해서 모두 고전하게 된다. 특히 슈르크가 기세가 많이 꺾이는데, 동료들이 격려해준 덕분에 활력과 전의를 되찾고 다시 싸운다.[12] 슈르크에게 치명상을 입은 딕슨은 인간 모습으로 되돌아와 순교자가 될 생각은 없다며 슈르크 일행을 지나가게 한다. 동료들이 끝을 내려 하지만 슈르크는 그냥 가도 된다며 딕슨을 방치한채 잔자에게 향한다. 딕슨을 내버려둔 이유는 치명상 때문에 이미 죽기 직전이었기 때문이다. 슈르크 역시 비전으로 그가 죽는걸 확인했고, 홀로 딕슨을 생각하며 슬퍼한다. 딕슨은 마지막으로 담배를 피는데, 자기보다 강해진 슈르크를 생각하며 최후를 맞이한다.
이후 슈르크 일행은 슈르크가 주로 꿈꾸었던 우주공간 같은 배경의 장소로 이동하게 된다. 거기서 최종보스 잔자와 마침내 대면하게 되고 잔자는 달라진 모습으로 슈르크를 맞이한다.
잔자는 원래 슈르크로부터 얻은 육체로 천 년을 더 살려고 했는데, 뜻밖의 힘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슈르크가 그 어떤 사도보다도 잘해줬고, 제일 큰 공로가 있다며 자신의 사도로 임명해주겠다고 말한다.
잔자: 나에게 모나드를 가져온 공을 생각해서 그대를 새로운 사도로 임명하마... 슈르크여!
슈르크: 거절한다! 너의 그릇도 사도도 될 생각은 없어! 나는 단지 홈스로서 살아갈 뿐이다! 네가 없는 세계에서!!
슈르크: 거절한다! 너의 그릇도 사도도 될 생각은 없어! 나는 단지 홈스로서 살아갈 뿐이다! 네가 없는 세계에서!!
당연히 슈르크는 잔자의 제안을 거절한다. 잔자는 유감이라면서 자신은 그저 친구를 원했던 것이라 말한다. 그 말에 슈르크는 너가 원하는건 친구가 아니라 순종적인 하인, 먹이일뿐이라며 반박한다. 슈르크는 자신의 소중한 동료들을 위해, 잔자는 자신의 영원한 존속을 위해 인간과 신이 싸우게 된다.
슈르크와 잔자가 싸우며, 슈르크는 계속해서 성장해가고 잔자는 그런 슈르크를 인정하지 못한다. 변화와 진화는 오로지 신에게만 허락된 것이라며 부정하지만, 슈르크는 알비스가 말했던 것처럼 싸우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라 답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잔자나 메이너스의 것이 아닌 제 3의 모나드를 손에 넣게 된다. 잔자는 신의 힘을 초월한 슈르크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어디선가 이것이 섭리라고 말하는 알비스의 목소리가 들린다. 잔자는 한낱 사도 따위가 무슨 소리냐고 묻자, 알비스는 자신은 모나드이며 세상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알비스는 슈르크에게 어떤 세상을 원하냐고 묻고, 이전과 똑같이 " 그런 건 처음부터 정해져 있어! " 라고 답한다.
우리는 우리들의 힘으로 신을 베고 그리고 미래를 만들어 가겠어!
이렇게 알비스의 선택을 받은 슈르크는, 제 3의 모나드로 잔자를 쓰러트린다.[13] 잔자는 창세부터 이어져온 신의 기억이 사라진다며 절규하고, 슈르크는 빛에 둘러싸인 후 알비스에게 세계가 만들어진 진실과 역사를 알게 된다. 사실 이 세계는 어느 한 과학자, 클라우스라는 남자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였다. 혼란스러운 세상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그저 순수한 탐구심으로 게이트라는 것을 기동시키지만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고 그 때문에 기존의 세계와는 다른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진다. 클라우스의 반신이 새롭게 생겨난 세계에 넘어가고 그것이 바로 잔자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클라우스를 만류하던 또 다른 여성 과학자 갈라테아가 바로 메이너스였던 것. 클라우스는 잔자로서, 갈라테아는 메이너스로서 새로운 세계의 두 신이 되었던 것이다.
잔자와 메이너스는 고독했었고, 그렇기에 창조주가 되어 수 많은 생명체들을 만들어낸다. 다만 생명체는 계속해서 세대를 거듭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창조주라 해도 언젠가는 자연스레 사라지게 될 운명이었다. 잔자는 그것을 두려워했고 파괴와 재생을 계속 반복해왔다고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잔자가 친구를 원한 마음만큼은 거짓이 아니었다고 한다. 슈르크는 " 같이 공존할 수도 있었을텐데 " 라며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내지만 알비스는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며 잔자는 자신이 만들어낸 새로운 신에 의해 쓰러진거라고 표현한다. 슈르크는 알비스의 정체를 궁금해하는데, 알비스는 이해하기 힘들거라며 그냥 기계 같은 존재로 생각하면 된다고 답해준다.
알비스는 이제 슈르크를 새로운 신이라고 부르며, 어떤 세계를 원하는지 묻는다. 슈르크는 그저 잔자를 막고 싶었을 뿐이라며 신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많이 당황해한다. 어쩔 줄 모르는 슈르크에게 여태 함께 해왔던 동료들이 나타나 각자 조언을 한마디씩 해주고,[14] 덕분에 슈르크는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조금씩 변해가며 진화하는 세계를 선택한다.
알비스: 그래서... 무엇을 바랄지는 정했어? 신세계의 인도자
알비스: 알려줘, 네가 정한 이 세계의 미래를
슈르크: 나는 정하지 않아. 미래는 한 사람 한 사람 세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정해 가는 것이니까
슈르크: 그러니까... 내가... 아니, 우리가 바라는 것은...
슈르크: 신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야!
알비스: 알려줘, 네가 정한 이 세계의 미래를
슈르크: 나는 정하지 않아. 미래는 한 사람 한 사람 세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정해 가는 것이니까
슈르크: 그러니까... 내가... 아니, 우리가 바라는 것은...
슈르크: 신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야!
그리고는 세계가 재탄생하는 모습이 나오고 후일담으로 넘어간다. 이 때 컷씬이 피오른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단반부터 시작해서 멜리아, 카르나, 라인,리키 등 동료들이 거신계 기신계 구분할 것 없이 다들 화합하며 지내는 모습이 나온다. 엔딩곡
동료들을 만난 후, 홀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슈르크를 찾아가는데 피오른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 할 수 있으며[15] 단발과 장발 중 뭐가 좋느냐는 피오른의 질문에 슈르크는 둘 다 좋다고 대답한다. 피오른은 여전히 눈치없고 둔감한 슈르크에게 삐치지만 이런 일상을 다시 되찾아서 좋다는 말에 금방 풀린다. 그리고 슈르크는 알비스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슈르크... 새로이 태어나는 세계는 무한히 펼쳐져 있어. 그곳은 너희뿐만이 아닌 다양한 생명이 눈을 뜰 거야.
나에게는 보여. 그 세계에서 모든 생명이 함께 손을 잡고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이...
나에게는 보여. 그 세계에서 모든 생명이 함께 손을 잡고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이...
슈르크는 분명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모두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 다짐하는 모습을 끝으로 길었던 대장정의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
2.10. 이어지는 미래
본편으로부터 1년 후, 거신이 붕괴된 후부터 불명이었던 황도 아카모트가 발견되어 멜리아를 정크스로 아카모트로 데리고 가다 아카모트 쪽에서 날아온 검은 빔에 정크스가 맞아 추락하는 걸로 시작된다. 추락 후 몬스터의 습격을 받은 키노와 네네를 구해주고 나서 근처 마을에서 아카모트에서 나타난 안개왕이라는 존재를 듣게 되고 안개왕의 습격에 저항하였으나 어떠한 공격도 먹히지 않아 아카모트의 주민들은 도망 치게 되었고 많은 사람이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는 전말을 듣게 된다. 이후 아카모트에서 안개왕과 싸우게 되나 공격이 먹히지 않아 도망치게 되었다.
이어지는 미래에서는 주인공이 멜리아다 보니 큰 비중은 없는 펀이나 후반부에 안개왕과의 결전에 대비해 모나드 R EX를 개조하여 안개왕한테 대미지를 주는 인챈트를 걸어 준다.
안개왕과의 결전 후 동료들과 멜리아의 즉위식에 참관한다.
3.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2
DLC에 히로인이었던 피오른과 함께 블레이드로 출연한다. 노폰 선인에 의해 렉스 일행이 있는 세계로 넘어오는데 넘어온 시점은 불명확하다.[16]
일러스트상으로는 기존 디자인과 차이가 별로 없지만 모델링상으론 눈매가 순해지고 머리 옆부분이 조금 더 부풀어 있고 바보털이 더 크게 모델링되어있는 등 1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외모로 등장한다. 추후 발매된 DE와도 모델링이 다르다.
통상적으로 챌린지 미션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해당 챌린지 클리어를 통해 피오른과 함께 아르스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4.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3
4.1. 본편
3편에서는 직접적인 등장은 없으나 멜리아의 히어로 퀘스트에서 회상으로 다른 동료들과 함께 모습을 비추며 모나드 R EX+는 멜리아가 보관하고 있다.여담으로 노아의 럭키 세븐은 언리미티드 소드 탤런트 아츠를 사용하면 아츠들의 아이콘이 전부 모나드의 아츠와 같이 한자로 변한다.
4.2. 새로운 미래
이유가 뭐야! 이게.....네 의지인 거냐! |
오른팔을 잃어 의수를 착용했고 장발이 되었다. 19살때 171cm였는데, 이후로 키가 더 컸다. 175cm로 추정되는 매슈와 비교했을 때 적어도 180cm 이상으로 나온다. 무기는 여전히 이어지는 미래때처럼 모나드 R EX+를 사용한다.
공개 이후 프랑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
잔자와 클라우스의 사후 거신계/기신계와 아르스트가 합쳐져 모든 것이 소멸할 위기에 처하자 사람들은 오리진을 건조하려고 했다. 이때 오리진의 기반이 된 것은 우시아의 코어 크리스탈로, 슈르크가 해변에서 우연히 주웠다고 한다. 하지만 우시아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다른 트리니티 프로세서인 로고스와 프네우마가 필요했다. 그러나 로고스는 소멸, 프네우마는 둘로 나뉘었기 때문에 결국 우시아는 기계적인 사고만 하며 폭주를 일으킨다. 우시아는 미래로 나아가고 진정한 생명(시티의 사람들)들을 구한다는 목적만을 위해, 시티를 제외한 모든 아이오니온의 생명체들을 없애려 들고, 슈르크와 렉스와 제트는 이를 저지하다가 큰 부상을 입는다.[17]
오른팔을 잃은 슈르크는 리키의 아들 리쿠의 의수를 착용하는데, 의수는 전투용이 아니라서[18] 단반과 같은 외팔 검사 스타일로 변했다.[19] 의수는 급하게 때운 땜빵이라 삐걱거려서 불편하다는 모양. 이후 슈르크와 렉스는 리베레이터라는 조직을 만들고, 본거지는 슈르크의 고향인 콜로니 9에 두었다. 슈르크는 주로 카르나와 라인의 딸이자 리드 가문의 시조 파나세아와 어울린다.
매슈 일행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해방된 후 홀로있던 카기로이를 발견해서 아군으로 받아들인다. 날이 서있던 카기로이에게 천천히 설득하려고 했지만, 카기로이는 멋대로 캠프를 빠져나와 뫼비우스를 불러들이는 사고를 치고만다. 다행히도 철거신을 조종하는 더블유를 나중에 합류한 매슈 일행과 렉스의 조력으로 쓰러뜨린다. 이때 니콜을 보며 자신의 혈연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모습을 보이고, 아직 제대로 된 정황을 몰라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니콜에게 그가 만든 무기의 성능을 칭찬하며 공돌이 기질로 공감대를 나눈다. 마음을 조금 연 니콜은 슈르크의 의수를 개선해주는 것으로 화답한다. 그후 니콜과는 원만한 사이를 나누고, 카기로이 때문에 종종 애를 먹는 렉스에게 충고를 하는 여유를 보여준다. 다만 사정이 있어 자신이 친부라는 사실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매슈의 여동생 찾기를 도와줄 겸 알파의 계획을 막으려고 했는데, 사실 매슈의 동생 나엘은 알파의 계획에 찬동해 알파의 숙주가 된 상태였다.[20] 모든 진실을 들은 매슈가 나엘을 구하기 위해 슈르크와 렉스를 따라가려고 하는데, 한편으로 알파를 저지하기에는 니콜과 카기로이의 힘이 부족해서 이들을 콜로니 9에 두고 가려고 한다. 당연히 동료로서 함께 하며 정이 든 둘은 반발하고, 이에 슈르크는 니콜과 카기로이의 우로보로스 파워가 숙달되면 허용하겠다며 이들과 대련을 벌인다. 결코 봐줄 생각은 아니었음에도 우로보로스의 힘을 깨우친 이들에게 한방 먹고 무릎을 꿇는다. 결국 니콜과 카기로이의 힘을 인정해 알파가 있는 오리진으로 향한다. 검은 산으로 가는 도중에 에이와 이전에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하거나, 비전에 관해 이야기하는 등 여러 잡담을 한다.
이후 오리진으로 가는 길에 검은 산에서 엔과 격돌하며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여타 파티원들과 다르게 렉스와 함께 상당히 비등비등하게 싸운다. 전투 도중 엔과 매슈의 건틀렛의 격돌로 오리진의 기억을 보게 되고, 엔이 사실상 전의를 상실하자 함께 오리진으로 가려 하던 도중 난입한 나엘로 인해 강제로 오리진 내부로 가서 이전 세계의 모습을 보게 된다. 과거 세계 속에서 매슈와 나엘의 대화로 환영이 깨지자 등장한 알파와 싸우게 되고,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엔의 종언의 검과 매슈의 종언의 권의 힘이 합쳐지며 7인 인터링크가 성립하자 알파에게 승리하게 된다. 하지만 알파가 사라지자 오리진의 코어 역할을 할 존재가 사라져 에이, 렉스와 함께 그 날이 올 때까지 버팀목 역할을 자처한다. 이에 니콜이 슬퍼하며 그를 말리려 들자, 어깨를 잡아 주며 니콜을 위로하고, 카기로이에게 수명을 쥐어 준 렉스처럼 니콜에게도 수명을 선물한다.[21] 그 후 에이와 렉스와 함께 오리진의 빛 속으로 걸어들어 가며 아이오니온에서 퇴장하게 된다. 이후 세계가 융합되어 니콜, 피오른을 포함한 동료들하고 다시 재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1] 이 발락 설산에서의 단반 vs 무무카는 브금,연출,성우들의 연기 등이 조화를 이루어 손에 꼽는 명장면중 하나라고 평가받는다.[2] 이 때 슈르크는 피오른을 나지막이 부르는데 바로 옆의 멜리아는 똑같이 슈르크의 이름을 부른다(...)[3] 이 때 피오른이 마치 인격이 2개인것처럼 연출되는데 그 이유는 나중에 나온다.[4] 이게 피오른의 첫 키스라고 한다.[5] 그냥 막아달라는 게 아니라 에길을 아예 죽여줬으면 한다고 말한다.[6] 이 때 에길이 슈르크를 잔자라고 부른다.[7] 에길이 기신을 조종하여 검으로 거신계를 베어서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다. 컷씬에서는 거신계 연합군이 무참하게 휩쓸리는 모습이 나온다.[8] 라인이 처음엔 믿지 못하지만 머리를 긁는다든지의 행동을 예측하는걸 보여줘서 농담이 아님을 증명한다.[9] [10] 뒤에서 피오른이 " 안돼 슈르크!! " 라며 말리기도 했다.[11] 여담으로 이 때는 파티에 멜리아 혼자만 있는데, 슈르크를 간호하고 있는 리나다가 없는 시점에 슈르크를 찾아가면 특별한 이벤트가 나온다. 멜리아가 독백으로 슈르크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과 그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고, 마지막에는 입맞춤을 시도하기까지 한다![12] 여담으로 본편에서 이 브금이 마지막으로 쓰이는 장면이다.[13] 이때 시간의 게이트 바깥에서는 제노블레이드 2의 주인공 렉스가 또 다른 모나드에 해당되는 존재와 함께 메츠를 쓰러트렸다. 동시에 1의 세계선에서 슈르크가 클라우스의 다른 반쪽을 물리쳤기 때문에 클라우스도 같이 소멸되었고, 이때 게이트도 함께 소멸되어 2의 세계선에선 게이트가 소멸한 여파로 세계수가 붕괴하기 시작했다.[14] 이는 슈르크가 생각하는 그들의 인격을 알비스가 재현시킨거라고 한다.[15] 피오른이 다시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이유는 모나드 아카이브라는 설정/아트북에서 볼 수 있다.# 요약하자면 고대 하이엔터의 기술인 재생배양장치를 통해 피오른을 되돌린 것.[16] 피오른의 모습이 기계화되지 않았다는 점과 두 사람 다 세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시점에서 엔딩 이후라고 볼 수 있지만 모나드의 모습이 초기 버전인데다 엔딩 이후로 사라져버린 비전을 사용하는 부분에서 모순이 생긴다. 노폰 선인이 암시한 것처럼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일부분의 모순점을 둔 일종의 팬 서비스라고 넘기는 것이 좋다.[17] DLC 현 시점보다 과거인 이때 단발을 하고 있다.[18] 그러나 아예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모나드 버스트를 쓸 때는 양손으로 내려치고, 검은 산에서 엔과 전투할 때 카기로이를 받쳐주기도 한다.[19] 탤런츠 아츠인 모나드 버스터의 연출도 단반의 "앵화난무"이다.[20] 현재 나엘에게 빙의한 알파의 상태는 과거 잔자가 슈르크에게 빙의한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21] 이 때 슈르크가 에이에게 " 고마워 알비스 " 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