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강인권 NC 감독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CAMP 2) 출국 인터뷰에서 올 시즌 국내선발 후보군으로 지난해 선발 경험이 있는 신민혁, 이용준, 이재학, 최성영, 이준호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신영우, 불펜 김영규와 김시훈,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김재열까지 9명이 언급되었다. 신민혁의 지난 포스트시즌 활약을 고려하면 사실상 팀 3선발이자 국내 1선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신민혁은 인터뷰를 통해 "내가 부족한 부분은 경기 때 투구 수가 많아지면 공이 가운데로 많이 몰리고, 주자가 나갔을 때 대량 실점을 많이 했다. 또 주자가 있을 때 좀 더 정교한 제구 등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잘 고쳐진다면 올시즌 피치클락이 도입되니깐 더 공격적인 투구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투구 템포가 빠르다. 피치클락이 도입되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 로봇심판도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 같아 부담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후반기 투구 자세를 완성해서 아직 풀타임을 던져보지 않았다. 하지만 체력 문제는 많이 신경쓰고 있다. 캠프 때 체력훈련에 집중해서 보완할 계획"이라며 "또 빨리 던지다보면 제구가 흔들릴 수 있는데, 스피드보다는 제구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체력도 탄탄히하고 제구까지 잡는 것이 이번 캠프에서 해야할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팀의 2선발, 토종 투수들 가운데에서는 1선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MLB 서울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2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는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줬기에 이번 등판에 기대가 쏠린다.
경기 평가
경기 시작부터 첫 타자 정수빈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허용하였다. 이후 3회까지는 무난한 피칭 내용을 보여주면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4회 초 강승호에게 안타, 허경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두산에게 넘겨 주고 말았다. 신민혁의 고질적인 약점인 피홈런 허용이 발목을 잡은 경기. 팀 타선은 8회말 3점을 내면서 추격을 하였지만, 결국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6:3으로 패배. 신민혁 역시 시즌 첫 등판부터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는 전날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 2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황이었고, 반면 SSG는 6연승을 달리며 2시리즈 연속 스윕을 하고 좋은 흐름 속에서 창원으로 내려왔기에 더 이상의 연패를 막아줘야 하는 신민혁의 어깨가 무거웠다.
경기 평가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던지며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내용으로 SSG의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특히 이날은 무사사구 피칭으로 마운드에 있는 동안 득점권 주자를 한 차례밖에 허용하지 않는 안정감을 선보였다. ERA를 1.56까지 낮추며 작성 시점 국내 투수 평균자책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KT전에 강했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5회 이후에 너무 난타를 당하며 야수로서의 자신의 송구 실책 이후 흔들리는 멘탈을 주체하지 못하며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타선이 리드를 하도록 도왔을 때 그것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5회 피치클락 위반에 자꾸 걸리며 피안타를 허용하고 만 것이다. 이후 추가 실점까지 나오며 경기를 지는가 했으나 극적인 동점으로 10회까지 버티며 10회말 권희동의 끝내기로 승리를 챙기기는 했으나, 오늘 5회에 나온 플레이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직전 경기에서 부진하기도 했고 무려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이라 본인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아쉬운 역전패로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고 자칫 팀의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경기 평가
선제 실점을 헌납하고 무려 8피안타를 허용하는 등 분명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이 역전할 때까지 버텼다. 6회 초 자신의 책임주자를 2명 남겨두고 불펜에게 공을 넘겼지만, 김재열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이날의 최종 성적은 5⅓이닝 2실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8회 초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선발승을 따내지는 못했다. 팀은 8회말 최정원의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로 1점을 뽑아내며 연패를 끊었다.
경기 초반에는 좋은 페이스로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던 중이었으나 5회말 2루타 허용에 이은 희생타로 실점하며 동점을 내줬고, 6회에는 강승호-양석환에게 연속 피안타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더니 부진하던 라모스에게 홈런을 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경기 후반 타선이 뒤늦게 살아나는 듯 했지만 결국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두산전에는 6이닝을 먹고도 4실점이나 하며 상당히 아쉬운 경기 내용을 보였다. 이번에는 절치부심이 필요한 상황. 이런 상황을 타개할만한 경기 운영이 가능할지가 오늘의 관건이다.
경기 평가
첫 이닝부터 자책점을 만들었는데, 타선이 2점 득점 지원을 해줬음에도 멘탈을 잡지 못하고 매 이닝 1실점하더니 기어이 3회초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공도 56구나 던지는 등, 무사사구를 빼고는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다. 굳이 맞을 필요도 없는 걸 맞지를 않나, 그렇게 짜임새 있는 타선도 아닌데 매 이닝 실점은 좀 불명예가 아닌가 싶다. 자꾸 이런 실점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송명기로 바뀌고서 타선이 4회말 역전을 해내며 패전은 면했다. KT전 이후로 한화전은 괜찮더니 2경기 연속 내용이 좋지 못하다. 자신의 구종이 읽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이전의 투구패턴에서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보인다.
오랜만에 QS피칭을 올렸다. 비록 피안타를 많이 맞은 것과 신본기에게 홈런을 허용했던 것은 아쉽지만, 6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KT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그러나, 타선이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침묵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패전을 하게 되었다. 카스타노: 야 너도?[1]
1회부터 빠른 타이밍에 신민혁 공략에 나선 한화 주축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으로 출발하긴 했으나, 타선이 2회초 6득점이라는 대량 득점을 지원해주자 이후부터 완벽히 달라진 피칭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이날 경기 전부터 비 예보가 있었고 4회부터 실제로 비가 내렸는데, 신민혁의 빠른 템포 피칭[2] 덕분에 우천 노게임 선언되는 일 없이 강우콜드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첫 이닝부터 4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5회 말,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2루타 그리고 김혜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하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등판하여 이닝의 첫 타자 고영우를 땅볼로 처리하였다. 이후 최주환에게 1루타를 허용한 뒤,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지만 임정호로 교체되었다. 뒤이어 등판한 임정호가 책임 주자를 허용하면서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3]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이 1실점을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면서 한화 전에 이어 개인 2연승을 기록하였다. 팀의 3연패를 끊은 것은 덤.
3회까지 역대급 퍼포먼스로 투구수를 최대한 적게 쓰며 투구수를 줄여가고 있었으나, 4회 연속안타 허용으로 2점을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오게 되었다. 그래도 타선이 점수 4점을 내주었기에 리드하고 있었으나, 6회 류진욱이 흔들리고 있음에도 감독의 믿음의 야구로 인해 두번의 만루에서 홈런 포함 7점을 내주는 호러쇼를 선보이며 연승과 송명기의 시즌 2승이 날아가고 말았다.
경기전 예상 지난 등판에서 역대급으로 짧았던 인터벌과 역대급으로 잘 터져줬던 타선을 통해 시즌 3승을 수확했던 한화를 다시 만나게 된다.
경기 평가 지난 등판에서 역대급 인터벌을 보여줬었다면, 이번 등판에서는 역대급 안정감을 보여주었다.투구수는 무려 7이닝 85구로 노시환과 안치홍에게 허용했던 두개의 솔로 홈런만 아니었다면 완봉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었고, 여전히 도미넌트 스타트와 프로 데뷔 첫 완투승도 노릴 수 있었지만,[4] 코치진에서는 신민혁이 충분히 던질 만큼 던져줬다고 판단한 듯, 8회에 올리지 않았고, 이후 김영규와 이용찬이 2이닝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아쉽지만 시즌 첫 퀄스플[5]과 시즌 5승을 달성하였다.
???: 민혁아, 2실점을 하면 우린 널 도와줄 수 없어 한화전 이후로 개인 역대 두번째 QS+ 피칭을 하였다. 밀어내기와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주긴 했지만, 결과적으론 대전 한화전보다 더 좋은 피칭을 보여줬었다. 그러나 타선이 알칸타라에게 단단히 틀어막히며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올해 두산전 등판기록이 3전 3패가 되었다.
7월 4일 SSG 랜더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12회 초 1사 2루 상황에 불펜으로 등판하였다. 두 타자를 삼진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12회 말 데이비슨의 끝내기 투런포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6번째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시즌 첫 구원승을 기록했다.
7월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후반기 첫 등판을 가졌으나 홈런 네 방을 얻어맞고 말았다. 3회말에 이재현(3점), 구자욱, 강민호에게 백투백투백을 맞았고, 4회말에 선두타자로 상대한 류지혁에게 홈런을 맞아버리면서 결국 3+이닝 7피안타(4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5점대로 올라갔다.
7월 18일 창원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였다. 이래저래 얻어 맞으면서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지만 꾸역꾸역 5이닝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였다. 팀은 1회에 낸 4점을 끝까지 지키며 4:3 1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ERA도 다시 4점대로 회복했으며 시즌 7번째 승리투수가 된건 덤.
7월 25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하였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하나 했지만 2회말에만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하였고 수비도 실책을 2개나 범하며 4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후 팔꿈치를 붙잡으며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급하게 이준호와 교체됨에 따라 1.2이닝만에 내려왔고 이준호가 신민혁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내면서 1점을 분식하는 바람에 1.2이닝 5실점 0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NC 타선도 틀어막혀 단 1점도 내지 못했고 경기도 6회 강우콜드로 끝나면서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지, 대략 2주 만에 복귀하였다. 6이닝까지 1실점으로 막으면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다. 7회에도 등판하여 투구를 이어갔지만, 윤동희에게 볼넷, 나승엽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만들고 임정호와 교체되었다. 팀은 7회에 4실점을 하면서 신민혁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고 승리투수 요건 또한 삭제되었다.
4일 휴식 후, 팀이 4연패 중인 상황에서 선발등판하였다. 6회까지 오스틴 딘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하면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7회에도 등판을 하였지만, 첫 타자 문보경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 시킨 뒤, 임정호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그리고 임정호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뛰어난 피칭 내용을 보여주었지만, 팀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손주영에게 꽁꽁 묶여 패전을 당할 뻔하였다. 7회초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때리면서 패전을 면하였다. 이미 노 디시전인 상황이었지만, 9회 초 상대 3루수 구본혁의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내면서 팀은 연패에서 탈출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마무리 이용찬이 대거 3실점을 허용하면서 끝내기 패배를 당하였고, 팀은 결국 연패를 끊지 못하고 이번주 전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팀이 8연패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 등판하였다. 1회부터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다만, 투구수는 30개로 많다. 2회에는 김현준에게 14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이후 류지혁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2회까지 53개나 되는 공을 던졌다. 이후 투구수 조절을 1,2회보다는 비교적 잘 했으며, 4회까지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5회에 등판하여 투구 중 팔꿈치를 부여잡긴 했으나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며 이 날 투구수는 104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6회 이준호에게 마운드를 넘겨줬으며 이대로 경기 종료시 1044일만에 삼성전 승리투수를 달성할 수 있었으나 6회가 시작하기 무섭게 이준호가 구자욱과 디아즈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그대로 승리투수가 날아가버렸다. 이후 역전을 하였으나 또다시 역전을 허용하며 팀은 9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 경기 선발 등판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임이 예고되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신민혁과의 면담을 통해서 시즌을 조기 종료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것을 설득했다고 한다.
6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하는 호투를 보여주며 QS 피칭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은 기아 투수진에게 경기 내내 꽁꽁 묶이면서 득점지원을 전혀 해주지 못했고 팀은 2:0으로 패배했다. 올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는 날에 안타깝게도 패전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다시 한번 감독과 면담을 가졌고, 8월 24일 기준으로 이재학 마저 이탈해있는 상태고, 신민혁도 이탈하면 확실한 1군 국내 선발이 아예 없는 상태가 되고, 2군 선수로만 국내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가 없어, 31일 SSG와의 선발등판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후에 최대한 빨리 수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경기 선발 등판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임이 확정되었다. 선수 본인은 아직까지는 괜찮다며 더 던질 수 있다고 하는데,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재활 및 회복 기간이 6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2025 시즌을 제때 시작하기 위해 2024 시즌 조기 마감을 택했다고 한다.
4회까지는 안정적이었으나, 5,6회는 각각 1실점씩 하는 흔들림을 보였다. 희한하게 신인 박지환한테만 멀티히트를 허용했다. 6이닝 2실점 QS의 호투를 기록했다. 팀 타선이 앤더슨 상대로 3회까지는 퍼펙트로 묶여있었으나, 4,5회에 제대로 무너뜨려 7점이나 지원해준 덕에 올시즌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7월 18일 한화전 이후 6주 이상이 지나서야 오랜만에 승수를 쌓았으며, 올시즌은 8승 9패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1] 카스타노는 어제 6이닝 4실점 1자책 QS를 올렸고 타선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수비에서 4실책을 기록하며 ND를 기록하게 되었다.[2] 인터벌 5초를 기록했다. 한화 투수들이 3연속 견제를 하며 시간을 끌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3] 좌익수 박한결의 포구 실책으로 자책점 처리가 되지는 않았다.[4] 여담으로 윌커슨이 완봉승을 했을 때 7회까지 투구수가 85개 였다.[5] 팀의 11번째 선발진 퀄스플이다. 이전까지 하트가 6번, 카스타노와 이재학이 각각 2번씩 기록해줬다.[6] 경기 당시 NC가 허용한 전체 피안타가 무려 14개. 즉, NC가 허용한 모든 피안타의 절반이 신민혁이 허용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