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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0:00:42

아루마지키 바란

아루마지키 바란
或真敷 バラン | Valant Gramar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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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최초 등장 역전의 세레나데
출생년도 1982년
나이 44세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직업 마술사
테마곡 역전재판 4 테마곡
"아루마지키 극단"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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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전재판 4의 등장인물. 아루마지키 잭과는 사형지간이다. 스승은 아루마지키 텐사이. 본명은 알려진 바가 없다.

역전재판 4-3 역전의 세레나데에서 첫 등장. 4-4에서는 본편으로부터 7년 전 시점인 나루호도 류이치 최후의 재판의 증인으로 등장한다. 7년 간 고생을 많이 했는지 머리가 희끗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젊었을 때와 현재의 행동거지가 미묘하게 다르다. 젊었을 때 놀라는 리액션에서는 토끼가 2마리 튀어나오고 비둘기도 여러 마리가 날아가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토끼가 1마리, 비둘기도 1마리로 줄어들었으며, 여유부리며 지팡이를 돌리는 동작도 젊을 때 2회전, 현재 시점 1회전으로 달라졌다. 여러모로 세월의 흐름을 나타내는 연출.[1]

"아루마지키(있을 수 없는)"라는 말을 자주 하며, 바리에이션도 여러 가지 존재한다. 한 번은 magical과 합쳐서 "아루매지컬"이라고 하기도.[2] 북미판에서는 "Alakazam"으로 번역되었으며, 놀랄 때는 "Alakanoooooooooo!", "Alakazoooooooomg!" 등의 바리에이션을 구사한다. 정발판에서는 "아니 될 일이야아아!"로 번역.

이름인 '바란(バラン)'은, 그의 사형인 즉 '잣쿠(ザック)'와 더불어 속어로 「꾸밈없이 솔직함(ざっくばらん, 잣쿠바란)」이란 뜻이 된다. 동명의 TV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다. 북미판 이름인 밸런트 그래머리(Valant Gramarye)는 '바란'에서 따와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역전재판 4-3 <역전의 세레나데>에서 첫 등장. 가류 검사아프로미아의 무대에 특별연출로 계약을 맺고 연출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나루호도 미누키와는 어느정도 구면인 듯. 미누키의 진짜 아빠의 친구라는 것이 언급된다. 오도로키 호스케의 대사 중 "평범하게 문으로 나갔다.", "평범하게 문을 열고 들어왔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3] 마술사와는 거리가 먼 인물로 느껴지는 나사가 한 개 빠진 듯한 중년 아저씨. 다만 과거 아루마지키 극단의 일원으로 유명세를 펼쳤던 실력은 어디 안 갔는지, 공연장의 구조를 이용한 순간이동 트릭을 고안해내고 멋지게 성공시켰다. 또한 재판 진행 중에 밝혀진 사실로, 공연 도중 가류 옆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던 아프로미아는 사실 진짜가 아니라 이 사람이 변장한 것이었다.[4] 여러모로 사건에 관계된 사람으로 여겨졌으나 4-3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고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몸을 숨기겠다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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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4-4에서 주요 용의자로써 출연. 7년 전의 젊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나루호도 류이치 최후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자신의 스승인 텐사이를 사형인 잭이 살해했다고 주장한다. 재판 도중 그가 링거액의 양을 늘려 아루마지키 잭의 사망 추정 시간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범인으로 몰릴 처지에 놓이지만 함정에 빠진 나루호도가 위조된 증거물을 제출함으로써 재판은 미결로 끝난다.

이후 메이슨 시스템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사건 현장을 왔다갔다 하면서 재판 이후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루마지키 텐사이가 사망하고 상영권을 받은 잭이 사라지는 바람에 자신의 마음대로 아루마지키 극단의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태[5]로 발이 묶여 버렸다. 아루마지키 극단은 기울어지고 심지어 '진범은 바란이며, 잭이 도주한 것은 바란을 감싸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잠시 투옥되기도 한다. 은둔생활을 하면서 심적으로 고생을 많이 한 듯. 7년의 세월이 지나 세간에서는 그를 잊혀진 전설 쯤으로 기억하고, 과거의 유명세가 무색하게 방 한칸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백화점 옥상에서 작은 공연을 하거나 콘서트 마술지도를 하는 등 몇 안되는 오리지널 마술로 간신히 먹고 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아루마지키 극단의 부활을 위해 상당히 준비한 모양. 가류 검사와 아프로미아의 합동콘서트에서 보이지 않는 스태프로 일하며 재기를 꿈꾸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아루마지키 잭의 실종으로부터 정확히 7년이 지나 그가 법적으로 사망 처리되고, 상영권이 자신에게 양도될 바로 그 날에는 아루마지키 극단 부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6] 광고도 성대하게 하고, 도립 국제 선샤인 대공연장을 통째로 빌린 만큼 돈도 많이 들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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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호도: 바란 씨가... 쏘신 거 맞죠? 아루마지키 텐사이 씨의 이마를...

바란: 제가 인정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나요? 바로 경찰서로 가시게요? ......마음대로 하시지요. 제겐 이제 남은 게 없으니까요.

나루호도: ........

바란: ......그렇습니다. 저는 실력이 변변찮아서... 스승님의 마술 레퍼토리를 탐냈죠. 그때 저는 대마술의 악마에게 홀렸었는지도 모릅니다.

나루호도: (그럴 줄 알았어... 아루마지키 텐사이를 살해한 사람은 아루마지키 바란 씨야...)

바란: 큭...크크큭... ......하하하하! 이거 안타깝게 됐군요. 저 바란은 스승님을 쏘지 않았습니다!

나루호도: 뭐, 뭐라고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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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4 테마곡 추억 ~ 트릭과 장치로 가득한 운명[7]
사실 7년 전 아루마지키 텐사이는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자살했다. 사건 당일, 바란은 잭이 자신과 같은 협박장을 받았으며, 다만 둘의 접선 시간만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텐사이가 잭에게 상영권을 넘길 것이라고 짐작한 그는 텐사이를 살해하여 잭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고 자신이 상영권을 가로챌 계획을 세우지만 정작 텐사이를 대면하고 나서는 차마 살해를 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서 나가려 한다. 그런 그를 텐사이가 불러 세워 '상영권'을 잭에게 물려주었다고 말하며 되도록 곁에서 잭을 도와주거라는 말을 남긴다. 병실을 나간 바란은 스승의 발언에 충격과 열등감을 느낀 나머지 멍하니 서 있었으나, 이내 총성이 울려퍼진다. 바란은 놀라서 다시 돌아오지만 병실 침대에는 싸늘한 주검이 된 자신의 스승이 누워 있을 뿐이었다. 이때 다시 잭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본심이 발동하여 현장을 조작한 것.[8]

메이슨 시스템으로 과거와 현재의 사건 현장을 왔다 갔다 한 끝에 그의 본심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최후까지 자신은 아루마지키 극단 상영권을 받지 못하고, 자신을 진범으로 의심하는 세간의 소문까지 겹쳐서 그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낀다. 결정적으로 잭이 가짜 자백서를 만들어 바란을 도와주려고 했으나 바란은 거짓 자백서를 보곤 많은 걸 느꼈는지 결국 자신을 범인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나루호도 류이치에게 위의 모든 사실을 말한 뒤, 그토록 준비하던 공연도 포기하고 경찰에 자진 출두한다. 나루호도와 헤어지기 전, 죽은 줄 알았던 잭이 살아 있었으니 어쩌면 유우미도 살아있을지 모르며, 언젠가 잭을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겠다는 말을 남긴다.

3. 평가

4-4 아루마지키 텐사이 살해 사건의 최유력 용의자였으며 나루호도조차 7년 간 그가 진범일 것이라 생각해왔으나, 사실 그가 저지른 죄는 증거조작 정도에 불과했다.

어찌 보면 이 사람 역시 텐사이에게 이용당한 피해자지만, 어쨌든 잭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었으니 책임을 면할 순 없다. 적어도 이 사람이 욕심을 버리고 잭을 도와줬다면 아루마지키 극단이 몰락하지도, 나루호도가 변호사 뱃지를 잃지도 않았을 테니. 스스로도 자신의 죄가 살인보다 더 무겁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 결과 자신도 7년 동안 생고생을 한데다 그토록 준비해온 아루마지키 극단 부활 공연은 끝내 중지되었으므로 결과적으론 자업자득.

마지막에 자수를 했기 때문에 역재4 엔딩에 후일담은 등장하지 않는다. 적어도 살인범은 아니기에 역재 세계관상 큰 벌은 받지 않을 듯하다.

자신의 재능이 잭만큼 뛰어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열등감에 휩싸여 잘못된 선택을 하긴 했으나 악인이라고 하기도 뭐한 인물. 잭이 후계자가 되었다면 기꺼이 그의 조수로 무대에 섰을 것이라는 등의 발언은 어느 정도 진심이 담겨 있는 듯 하다. 워낙 잭의 행적이 막장이라 바란은 그에 비하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사실 역재4의 등장인물 중 키타키 타키타, 에세 마코토와 함께 성장, 반성의 면모를 보이는 몇 안 되는 케이스이며 나루호도의 사이코록과 추궁의 끝에 한거라고는 해도 결국 자신의 죄와 그로 인한 업보를 깨끗이 인정하고 모든걸 내려놓고 스스로 자수하러 가는 모습을 보면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잭과 텐사이에 비하면 바란은 제법 괜찮은 캐릭터라는 반응을 받았다. 심지어 후속작인 역전재판 6에서 아루마지키 출신의 문제인물이 한 사람 더 등장하면서 사실 바란은 아루마지키 극단에서 정상인이었다며 재평가하는 여론도 일어났다.

나루호도와도 결국 훈훈하게 뒤끝없이 대화를 마무리지었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은 채 죗값을 치렀으며, 형량도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곧 출소해서 언젠가 아루마지키 극단의 상영권을 상속받은 미누키를 도와 극단을 함께 꾸려나가주길 기대해볼 법도 하다. 6-2에서 아루마지키 극단 포스터로 간간히 얼굴이 나오기는 하고, 총기 마술 사고를 당했던 유우미도 무사히 살아있으니, 잭과 유우미에 대한 일을 미누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돕는다면 아루마지키 극단의 원년 멤버로서 아마 언젠가는 용서받고 다시 극단에 복귀가 가능할지도 모른다. 전작에서 살인사건 증거조작에 대한 죗값을 치르고 새 사람이 되어서 후속작에 등장한 사례도 있으니.

다만 4-3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는데도 사건 해결에 필요한 순간이동 마술 트릭을 알려주지 않고 아프로미아 등 관계자들의 입을 막은 점은 비판받고 있다. 마술사로서의 직업의식 상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미누키가 실드를 쳐주기는 하지만, 답답하게 여겨지는 것은 사실.

여담으로 유우미를 짝사랑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미가키에 의해 짤막하게 언급되었으며 역전재판 4 공식 가이드북에서 못을 박았다. 하미가키의 말에 따르면 '상속 경쟁에서도 지고 사랑 싸움에서도 진 딱한 사람'이라고. 잭이 벌인 막장 인성질들을 생각하면 유우미의 사람보는 눈이 심히 의심스럽긴 하지만...[9]

4. 기타


[1] 토끼와 비둘기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죽어서 수가 줄어든 설정이라고 한다.[2] 일본어에서 아루마지카루(あるまじかる)는 아루마지키(あるまじき)와 같은 뜻이다. 결국 말장난.[3] 북미판에선 "평범한 머글처럼"이라고 한다.[4] 진짜 아프로미아는 순간이동 트릭을 위해 무대와 연결된 통로를 이동하고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사건 당시 범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5] 상영권이 잭에게 간 상황에서 잭도 사라졌기 때문에 자기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할 수가 없었다.[6] 4-4 첫날에 만나서 대공연장을 조사해보면 하이라이트에서는 도립 국제 선샤인 대공연장이 사라지는 대마술을 선보일 예정이었던 모양.[7] 아루마지키 극단의 테마곡을 편곡.[8] 참고로 텐사이의 자살은 법정이나 탐정파트에서 증거품이나 추리로 증명된 사실이 아니라 전부 바란의 자백만으로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100% 진실인지 확인은 불가능하다. 바란의 성격상 살인은 하지 않았겠지만 과거 법정에서 진범으로 몰릴 뻔한 걸 생각하면 자백의 신뢰가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9] 그런데 짝사랑 했다면서 위에 언급된 아프로미아는 못 알아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