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정보와 전작인 기계전대 젠카이저의 작품 분위기로 인해 방영전에는 전작에 이어 개그 노선의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았고, 이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보통 개그 노선이 심한 경우 전대물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들의 영웅적인 면모가 부각되지 않고 너무 유치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실 전전작인 마진전대 키라메이저도 젠카이저의 임팩트가 워낙 강해서 묻혔지만 저연령층을 노린 개그 노선의 작품이다. 즉 세 작품 연속으로 비슷한 노선으로 가고 있었는데, 이는 키라메이저 이전에 방영한 작품들인 쾌도전대 루팡레인저 VS 경찰전대 패트레인저, 기사룡전대 류소우저가 진지한 노선의 작품이었고, 평가나 흥행이 좋지 않았던 만큼 이에 대한 반등이라고 볼 수도 있다.
초반부 한정 깡패라는 소리를 듣는 이노우에 토시키의 작품답게 초반부터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덕에 요근래의 슈퍼전대 시리즈치고 많은 호평을 받았다. 동시기에 방영한 가면라이더 리바이스보다도 더 재밌다는 평가가 대부분일 정도로[1] 이례적인 반응을 이끄는 중. 그러나 뒷심이 딸리는 이노우에 특성상 완결날때까지 지켜봐야한다는 평이 많았고, 실제로 극이 중반부를 넘어서자 회수한 떡밥은 별로 없는데 오히려 떡밥을 뿌려대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결국 완결까지 회수를 실패한 떡밥이 나오는 등 이노우에 특유의 고질병이 드러났지만, 초반부의 텐션을 유지하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화를 잘 뽑아내면서 우려를 어느 정도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는 좋은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다른 사람들도 좋다고 해서 평론 기사를 쓰지는 않았다고 한다. #
몰입감있는 스토리 전개 스토리의 몰입감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여러가지 떡밥과 수수께끼를 계속 제시하면서 시청자의 계속적인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거대전이 없는 에피소드의 비율이 높은 편인데, 해당 회차들에서는 드라마 파트가 보다 극대화되어 몰입감이 높아졌다. 과거의 화려한 전적들 덕분에 이노우에를 불신하는 팬들도 '이노우에 폼 어디 안 갔다'며 인정할 정도.
매력적인 캐릭터와 캐릭터간 관계 군상극을 잘 다루는 이노우에답게 주연들의 캐릭터성이 확실하고, 주연간의 케미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모모이 타로와 소노이의 라이벌 관계는 돈브라더즈 초반-중반을 캐리했다고 평가받으며, 키지노-미호(나츠미)-이누즈카의 삼각관계는 마지막 화까지 결말을 알 수 없었을 정도로 돈브라더즈의 핵심 포인트였다. 이외에 하루카-소노자와 츠바사-소노니의 관계 역시 약방의 감초 역할을 했으며, 최후반부에 등장해 존재감을 발휘하기 힘들었을 소노시고로쿠 3인방 역시 그 짧은 시간동안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한편, 완벽한 인물을 싫어하는 이노우에 특성상 캐릭터마다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했는데, 극이 진행되자 이를 자연스레 극복해낸 것도 고평가 받는 요소.
적극적인 CG 사용과 뛰어난 액션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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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28화 토라도라 오니타이진 vs 과학킹 풀CG 전투씬
이번 작품은 특이하게도 이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CG의 사용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우선 레귤러 멤버 중 키지 브라더, 이누 브라더, 2명만 해도 CG처리로 되어있으며, 메인 메카인 엔야라이돈, 돈 젠카이오, 그리고 얼터까지 모두 풀 CG로 되어 있다. 또한 거대전에서 보여준 돈 젠카이오의 전투 퀄리티는 거대전이 메인인 울트라맨 시리즈와 비교될 정도로 뛰어난 평가를 받았으며 호룡공신은 홍콩의 무술 영화를 연상케하는 액션을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았다. 토라도라 오니타이진 데뷔전 또한 과학킹과의 전투씬을 CG로 표현했는데 역동적인 액션과 카메라 무빙으로 마치 인게임 컷씬 같다는 큰 호평을 받았다.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거대전 필드 퀄리티가 특촬물을 감안하더라도 생각보다 좋게 나온 편이다.
클리셰를 깨는 캐릭터와 이야기 전개 이전작들은 작품 속 분위기와 멤버간의 캐릭터성이 전부 다를 지언정, 정의를 위해 싸우는 히어로 단체라는 테마를 줄곳 유지해왔지만, 돈브라더즈는 45년 넘게 유지되었던 스토리의 클리셰를 메인 각본가가 맡았었던 조인전대 제트맨의 에피들처럼 깨트리면서 참신한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보여주었다. 우선 멤버들의 성격도 기존 전대물의 멤버와는 많이 이질적인데, 모모이 타로와 사루하라 신이치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개인주의에 가까우며, 이 둘도 확실한 결함이 있다. 심지어 레귤러 멤버가 8화에서 살인 방조까지 저지르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34화, 44화에서는 기어코 아예 다른 레귤러 전사를 배신하거나 죽이려는 시도까지 하게 된다. 기존의 작품을 보면 악의 집단을 제외한 인간 캐릭터들이 악인이든 선인이든 불살을 하기 마련인 걸 생각하면 상당히 파격적. 반면 악의 조직 중 하나인 노우토의 경우도 세계 정복,지구 정복이 아닌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불안정해진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괴인으로 변한 인간을 제거하는 것이었고, 선량한 시민들은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평화형 악역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심지어 1쿨이 지날 즈음엔 레드가 일시적으로 사망하고 신전사가 그 자리를 대체하려는 전개까지 나왔다.
초반부터 난해한 스토리 전개와 분위기 첫화부터 중구난방에 복잡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배우들의 인터뷰에서 스토리가 꽤 어렵고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내용[2], 그리고 성인이 봐도 재밌을 내용이라고 밝힌 바가 있었는데, 첫화부터 여주인공이 몰락하는 전개가 나오는가 하면 괴인화가 된 사람을 히어로가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고의로 해치는 등 어두운 요소가 많이 보이고 있다. 여러가지 평이 있지만, 전작만큼의 광기 노선을 따라가면서 어두운 설정이 더 짙게 진행한다는 것이 중론.
아동 대상 작품이라기에는 지나치게 어둡고 잔혹한 스토리 상술했듯이 돈브라더즈의 스토리는 어둡고 시리어스한 전개이기에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문제는 아이들 입장에선 이게 이해하기 어려운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순화되어 나오긴 해도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민간인의 사망 장면, 쥬우토들의 공포적인 분위기, 특히 키지노 츠요시가 폭주하는 장면은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되나 우려되는 정도의 장면들이며,[3] 48화에서는 소노로쿠가 아예 아기가 든 유모차를 육교에서 밀어버리는 도가 지나친 만행(아동학대 및 유괴, 강도[4], 살인미수)을 저질렀다. 결국 학부모 학회에서 3번이나 경고를 먹었을 정도라고 한다.[5]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70년대~90년대 중반까지의 전대나 2000년작 타임레인저에서 나타난 무거운 스토리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은 분위기의 스토리 전개가 많았던 2000 ~ 2010년대의 전대들과 비교해본다면 말이 달라진다. 그 예시로 슈퍼전대 시리즈는 민간인 엑스트라들이 대부분 선한 인물로 나오거나, 설령 악인으로 나오더라도 일회용 악역 취급받거나, 알고보니 딱한 사정이 있었고 나중에 갱생하는 전개로 넘어갔지만 돈브라더즈에서의 민간인들중 일부는 현실에 존재할법한 악인들의 모습들을 보여줬다.
너무 많고 다양한 적군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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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27화
초반부에는 메인 적대 세력이 괴인화 된 사람들을 죽이려고 하여 이들이 히어로 세력과 대립한다는 비교적 심플한 설정으로 시작하였지만, 중반부로 흘러가면서 또 다른 괴인들과 정체불명의 전사가 등장하여 본편의 세력은 졸지에 5파전으로 흘러가기 시작하였다. 심지어 굉굉전대 보우켄저의 네거티브 신디케이트처럼 필요한 상황에서는 서로 협력하기는커녕 서로 적대하며 물어뜯기 바빴으며,[6]천장전대 고세이저의 사악한 영혼들처럼 악역 집단이 완전히 괴멸되고 새로 등장하는 방식도 아니고 기존의 주요 악역들은 단 하나도 퇴장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신규 악역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 결국 이게 감당이 안됐는지 46화에서 쥬우토 관련 스토리를 급전개로 마무리 지어버렸고,[7] 46화에서 (재)등장한 소노시고로쿠는 후일 그 이상으로 갑작스럽게 등장한 소노나/소노야에게 순식간에 퇴장했다. 돈 무라사메는 후반부에 들어서자 닌쟈크소드 상태일때가 존재감이 더 컸을 정도로 변신체로써는 활약하지 못했으며, 커다란 의문점을 남기고 극이 끝나버렸다.
무엇보다 이 적군 세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어느 조직 하나 확실하게 쓰러트린 적들이 없다.노우토는 아직도 원로회가 건재해서 언제든지 새로운 부대를 보낼 수 있고, 펭귄 쥬우토도 마음만 먹으면 새로운 복제를 만들거나 날뛸 수 있으며, 히토츠귀도 어째서 발생하는지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서 본편이 완결된 후에도 나타난 사례가 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새로 생겨날 수 있다.
맥거핀이 되어버린 수많은 떡밥들 메인 등장인물들의 떡밥 회수 및 캐릭터 서사 완결은 비교적 잘 된 편이지만, 결국 상술한 이유 때문에 결말이 나올 때까지 풀지 않은 미회수 떡밥이 너무 많이 남았다. 방영 전까지 가장 주목을 받았던 마스터의 정체와 그가 전대 기어를 회수하는 이유, 전대 기어와 아바타로 기어의 연관성, 히토츠귀와 역대 슈퍼전대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예 작 중에서 언급조차 된 적이 없고, 중반부 이후 등장한 신 세력인 마더, 원로원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흐지부지되었다.[8]
본편 내의 부실한 과거작 팬 서비스 본편 이외의 작품에서는 다양한 작품과 크로스오버가 진행됐지만, 정작 본편 내에서는 그러한 팬서비스 요소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슈퍼전대 시리즈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설정인 아바타 체인지는 초반부와 돈 드래고쿠, 돈 무라사메, 골돈 모모타로 등장 전후에만 집중적으로 등장하고 그 외에는 나온게 손에 꼽을 정도며, 얼터는 풀CG 특성상 몇번 등장하지 못했다. 많은 주목을 받았던 젠카이저 블랙은 모모이 타로가 위기일때 최후의 보루로서 등장했을 뿐이고, 그조차 돈브라더즈와 공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나마 히토츠귀는 계속 등장했으나, 팬서비스 요소로써는 부족한 점이 많다.
복선 없이 등장한 강화 폼과 이따금 나오는 급전개 이노우에 토시키는 강화폼 에피소드를 성의없게 쓰기로 악명 높은 각본가였는데, 본작에는 고질병이 나아지다 못해 오히려 심해졌다. 빈약하게나마 과정이나 서사라도 존재했던 다른 작품들과 달리, 그런 서사나 과정도 없이 갑툭튀 수준으로 튀어나와서 개연성에 문제가 생길 정도이다. 첫 강화 폼인 로보타로 기어부터 별다른 획득 에피소드도 없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다는 식으로 아무 조짐 없이 등장해서 상당히 갑작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9] 제작진 측에서도 이에 관해 스토리를 따로 풀 생각이 없는지 비밀의 파워로 얻었다는 식으로 얼버부렸다. 신전사 모모타니 지로가 돈 드래고쿠로 변신할 수 있는 용호지극과 기어를 얻는 과정도 곧 자신의 힘이 각성할 것이라고 되뇌이자 갑자기 예의 그 슬롯머신이 튀어나오고, 이후 등장하는 로보타로 기어 역시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다는 식으로 얼버무렸다. 그나마 모모타니 지로의 또 다른 인격인 어둠의 지로의 돈 토라볼트만 복선을 깔아두다가 인격이 다시 한번 깨어남과 동시에 돈 토라볼트 아바타로 기어가 생성되는 식으로 처리했다. 28화부터 나오는 토라도라 오니타이진도 등장 연출 또한 아무런 복선도 없이 돈 모모타로가 갑자기 합체하자고 제안해서 나오는 식으로 툭 튀어나왔다. 45화에서 나온 돈 킹오저 역시 아무런 서사도 없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그나마 돈 모모타로 전용 강화폼인 골돈 모모타로는 적절한 과정과 서사를 거치고 등장하였다.
물론 그렇다고 이 비판이 확실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작중 팬들은 분명 노우토 원로회나 펭귄 쥬우토가 최종 보스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펭귄 쥬우토는 본인보다 약한 개체인 학 쥬우토에게 얻어맞으며 빠르게 리타이어 해버리고, 정말 아무런 복선도 없이 뜬금없게 튀어나온 소노나와 소노야가 최종 보스가 된 것에 많은 팬들이 불만을 가졌다고 한다.
거대전 비중 축소 초중반부터 거대전이 없는 에피소드가 드문드문 나오기 시작했는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얼터는 물론이고 거대전의 비중이 심각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설령 나오더라도 합체만 하고 바로 필살기 시전 후 종료하는 패턴이 일상화된 지경. 기껏 거대전이 나오더라도 진행하는 시간이 1분을 못넘기는 회차가 허다하다. 때문에 메카전을 좋아하는 팬들은 불만이 상당하다.
괴인들의 슈트 재탕 히토츠귀는 베니츠귀와 시소츠귀의 슈트를 베이스로 재탕을 했으나, 상반신의 슈트의 뛰어난 퀄리티 및 히토츠귀의 모티브가 된 전대의 요소를 오마주하는 등 컨셉 및 디자인 면에서는 크게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히토츠킹의 경우는 풀 CG로 나온 열차킹과 구급킹을 제외하면 겨우 머리 장식이 바뀌는 것이 전부. 이마저도 공룡킹부터는 예산 문제인지 히토츠귀의 머리 슈트를 그대로 히토츠킹에 옮겨 씌우는 식으로 재탕하면서 혹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19화에서 염신귀는 아예 선배 자동차 전대의 히토츠귀인 고속귀와 격주귀의 슈트를 재탕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천장귀. 굉굉귀. 초수귀. 백수귀도 이전 히토츠귀의 디자인을 자신들의 모티브에 맞게 재활용했다. 쥬우토들은 우두머리인 펭귄 쥬우토마저 머리 슈트만 새로 썼고, 최종 보스격 캐릭터인 소노나와 소노야는 소노고와 소노로쿠의 변신 슈트를 그대로 사용했다. 단 이건 예산 문제로 발생한 작품 외 문제점으로, 이는 키라메이저, 젠카이저는 물론 레이와 시대의 토에이 특촬 작품들이 공유하는 단점이다.[10]
쥬우토의 존재 의의 작중 쥬우토는 본작의 시리어스 및 어두운 전개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작중 핵심 떡밥이란 떡밥은 다 쥐고 있으면서 얘네들 정말 작중에 필요한 존재인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비중이 없다. 대부분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적들은 노우토와 히토츠귀 뿐이며, 정작 쥬우토는 잊어버릴 때 쯤에 나오는 수준에, 어째서 정부가 어떻게 쥬우토의 존재를 아는지 작중 단 한번도 설명이 되질 않았다. 그나마 후반에 어떻게든 떡밥과 연결시키려 한 것 같지만, 그마저도 흐지부지 끝난다.
과도한 테마 부각 돈브라더즈는 기존 슈퍼전대 시리즈와 달리 '욕망에 대한 고뇌와 비판 및 경계, 일상에 뿌리박힌 평범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란 특이한 주제를 더하여 스토리가 진행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부분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본작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흐려서 난해하게 흘러갔고, 동시에 모든 슈퍼전대 시리즈 공통된 최대 주제인 '정의의 팀이 힘을 합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악의 조직을 무찌른다'를 정면에서 반박하는 전개로 흘러갔다.
작중 돈브라더즈는 지구를 지키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본인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쩌다 뭉친 팀이다. 여기에 돈브라더즈로 선택되면 반드시 불행이 일어나며, 이 힘을 본인만의 이득을 위해 사용하면 무조건 퇴출되고, 보상이라고 할 수 있는 키비포인트도 사용시에 엄청난 반동과 불행이 찾아오는 등 보상을 줘도 모자랄 판에 억까란 억까는 다 붙어있으면서 목숨을 걸고 괴인들과 싸워야 한다는 무리수 설정이 잔뜩이다. 팀의 구성원도 아무것도 없는 불쌍한 사람, 얀데레, 불행한 과거사, 왕따, 누명 등의 온갖 어두운 설정을 가진 인물들만 뭉쳤으며, 이런 팀에서 밝은 히어로물 분위기가 나올리 절대 없다. 당연히 팀의 유대도 엉망이며, 리더부터가 동료들을 하인 취급, 멤버 중 하나가 변신해서 싸우면 나머지는 개인적인 의사도 없이 강제로 전송되어 싸우고, 멤버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거나, 개개인의 존중 따위도 없는 등, 유대는 진작에 갖다버렸다.
이 문제 때문에 스토리도 산으로 가버린 경우가 많다. 새로운 요소를 무작정 투입하다 제대로 풀리지도 않고 묻혀버린 떡밥, 오만불손 리더, 다중인격, 얀데레, 살인, 아동 학대 등의 자극적인 동심파괴 요소가 버무려져 도저히 애들이 보는 작품이 아니게 되었다. 거기다 악의 조직들인 노우토, 쥬우토, 히토츠귀 중에 어느 한쪽도 확실하게 끝나질 않았기에 권선징악 결말에도 적합하지 않다.
요약하자면 새로운 테마를 너무 과도하게 연출하려다 기존의 요소는 철저하게 배제되어 이름만 슈퍼전대 시리즈인 막장 드라마가 되었다.
이노우에 토시키라는 각본가의 장단점이 확실히 드러난 작품으로, 그중에서도 장점과 사소한 단점은 유지한 상태로 치명적인 단점만 어느 정도 수습한 작품이다. 각본가의 치명적인 단점이 여럿 드러나며 완결까지 풀지 않은 미회수 떡밥들도 많지만, 적어도 작품 특유의 재미와 극의 일관성은 갖추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노우에하면 떠오르는 작품들 중 일부[11]와 달리 확실하게, 그러면서도 인상깊은 마무리를 지으면서 종영 시점에서도 호평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호불호 요소가 크다보니 아무에게나 추천하기는 힘들지만, 코드가 맞다면 완결까지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선 이견이 없다. 이 때문에 제트맨때처럼 성인층 팬덤의 호응을 되살리는 것을 성공한 이노우에의 두번째 신의 한 수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
여담으로 작품 초기에는 제작진들이 출연진에게 '자칫 잘못하면 돈브라더즈에서 슈퍼전대 시리즈의 역사가 끝날 수도 있으니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 때문에# 돈브라더즈로 시리즈가 끝날지도 모른단 설이 떠돌았었다. 하지만 시라쿠라 신이치로는 해당 발언에 대하여 이는 어디까지나 배우들에게 각오를 주기 위한 말이었을 뿐, 실제로 슈퍼전대가 시청률이나 수익만을 이유로 끝날 일은 없다고 답변했다. "너희들이 제대로 안하면 이 시리즈가 끝날 수 있다"는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는 스탭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어디까지나 긴장감 조성 및 앞으로 잘 해보자는 의도로 다짐하는 한마디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노우에가 초창기이자 최초로 전대물 각본을 맡았던 조인전대 제트맨과는 다르게 아바타로전대 돈브라더즈는 다른 방향성으로 수익과 시청률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종영할 걱정이 없는 건 사실이다. 이해를 위해선 이노우에의 첫 슈퍼전대 집필작인 제트맨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본 작품의 메인 각본가인 이노우에 토시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조인전대 제트맨은 돈브라더즈와 거의 같은 상황에서 기획되었지만 제트맨 쪽은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제트맨이 아니었으면 1990년을 끝으로 슈퍼전대 시리즈가 당시 방영 및 제작 중단으로 90년대에서 사라졌었던 가면라이더 시리즈와 함께 제작 중단으로 사장될 뻔한 상황이었다.
전작 지구전대 파이브맨이 극 후반에나마 시청률을 회복하며 호평을 받으며 완결되었기에 시리즈 종영을 피하고 겨우 다음 작품으로 바톤을 넘겨받았지만, 슈퍼전대 시리즈는 이미 수십년간 같은 플롯을 반복해 온 탓에 토에이의 제작진 전체에 매너리즘이 만연해있었고 시청자들도 슬슬 반복되는 패턴에 식상해 있었다. 또한 당시 일본의 심의가 너무 널널한 탓에 애니메이션이나 특촬물 쪽에서 고어 요소가 제법 있는 부분도 있던 만큼 폭력성 문제로 민원과 청원이 있을 정도로 큰 지적을 받아서 조치를 받고 방영 중단을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위기상황을 겪던 시기였다.[12] 특히 하필 파이브맨이 방영하기 1년전에 터진 서브컬쳐를 멸망시킬 뻔한 최악의 연쇄 살인사건 때문에 서브컬쳐 문화에 포함되는 슈퍼전대와 가면라이더도 이 여파에 불가피할만큼 최악의 억까를 보내던 시기인 점도 컸었다.
때문에 조인전대 제트맨은 '이걸로 슈퍼전대 시리즈가 끝나더라도 좋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기획되었고, 토에이 외부에서 활약하던 아메미야 케이타를 파일럿 감독으로 영입하고[13] 지금까지의 전대물과 완전히 다른 당시에 유행이었던 트렌디 드라마 노선의 메인 각본을 이노우에 토시키에게 의뢰하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결과적으로 이 도전적인 모험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느슨해있던 슈퍼전대 시리즈에 자극제가 됨으로써 다음 시리즈로 무사히 바톤을 넘길 수 있었다.
시라쿠라가 '이번 작품으로 시리즈를 끝내버릴 수도 있다'라는 각오를 하지 않았더라도, 돈브라더즈에서 유독 파격적인 시도를 많이 한 것은 45작품을 넘기는 이 타이밍에 신선한 자극을 줌으로써 향후 시리즈를 존속시키는 에너지의 원천으로 삼고자 하는 의도였음이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본 작품의 시도는 낯설지만 새롭게 다가와 시청자들을 납득시켰고, SNS 등지에서도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하술하겠지만 완구 판매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니 본 작품의 모험은 성공으로 마무리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호불호와는 별개로 전대물 중 전작인 기계전대 젠카이저처럼 광기라는 아이덴티티로 눈도장을 찍은 덕택에 전대물의 팬들에게 뇌리에 깊게 박히는 작품으로 평가받게 되었지만 얄궃게도 후속작들의 제작진에겐 반면교사의 작품으로 눈도장을 찍히게 되었다. 대표적으로는 임금님전대 킹오저.[14]
[1] 보통 슈퍼전대는 어둡고 충격적인 전개가 가면라이더보다는 많이 없어서(단, 일요일 오전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기기 전인 1997년 이전까지는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이 주류였다.) 화제성 면에서 많이 밀리는 편이었지만 이노우에 토시키 특유의 자극성 강한 전개와 가면라이더 리바이스의 작품의 질적 하락이 시너지를 낸 결과가 현재의 상황이다. 가면라이더 리바이스/비판 참조.[2] 사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해도 성인은 이해하기 쉬울 거란 보장은 없다. 성인이 봐도 난해한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1화는 초반부터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였기 때문에 심히 난잡한데 모모타니 지로의 배우인 이시카와 라이조는 1화를 보고 "아직도 내용이 이해가 안된다"고 말 할 정도.[3] 특히 8화, 34화, 44화에서 각각 간접 살인, 배신, 살인미수를 적나라하게 저질렀다. 심지어 살인미수건도 원래는 살인에 해당된거나 다름었었다. 게다가 이 3요소는 지금보다 시리어스 스토리가 많았던 80~90년대초 전대에도 없었던 요소이다.[4] 유모차에 타고있던 아기만 데려갔다면 유괴죄에만 해당되지만, 소노로쿠는 개인재산에 속하는 유모차까지 한번에 강제적으로 뺏었기에 강도죄까지 포함된다.[5] 키지노의 신고로 츠바사가 체포되고 나중에 그를 신고한 키지노가 체포되어 감옥에서 서로 싸우거나, 소노시가 소화기를 민간인에게 노골적으로 뿌려대거나, 서브 주인공인 하루카가 무려 스폰지밥 못지 않게 난폭 운전을 하는 장면. 이 3개의 장면이 클레임 걸렸다고 한다. 클레임이 걸린 이후로도 딱히 주의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6] 위의 27화에서 나온 대난전이 바로 대표적인 예시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 27화의 저 대난전 장면은 딱히 비판받은 장면이 아니다. 오히려 저 장면은 명장면 취급을 받고 있다.[7] 이 과정에서 지로의 배경설정도 같이 바뀌었다.[8] 카이토는 이노우에의 인터뷰를 참고해보면 애초부터 정체를 밝힐 생각이 없는 캐릭터였기에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마더는 돈 무라사메의 핵심 떡밥이었음에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고, 때문에 돈 무라사메는 유일하게 서사가 완결나지 못한 멤버가 되었다. 추후 극장판이나 잡지, 관계자의 트위터 등지에서 풀지 않는 이상 영영 알 수 없게 된 상태.[9] 그나마 모모이 타로를 제외하면 하루카가 역사 개변을 일으키고 되돌린 것이 영향이 되었다고 추측은 할 수 있다.[10]가면라이더 시리즈도 제로원을 시작으로 괴인의 슈트가 눈에 띌 정도로 재탕되었고, 슈트의 종류도 훨씬 줄었다.[11]가면라이더 아기토, 가면라이더 파이즈, 가면라이더 키바 등 어째 다 가면라이더다...[12] 실제로 제트맨 또한 유우키 가이가 여제 쥬자에 의해 팔과 목에서 수정이 돋아나 피를 흘리는 고어한 요소가 있을 만큼 아동 연령층을 위해 심의를 조정해가던 시기인 90년대에서 아슬아슬한 폭력성을 보여준다.[13] 그때까지 토에이 작품의 감독은 토에이에 입사 후 조감독부터 시작하여 현장 경험을 쌓은 후에 감독으로 진급되는 패턴이 기본이었기 때문에, 토에이 현장경험이 전무한 아메미야 케이타를 메인 감독으로 부르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도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메미야는 자신이 감독한 파일럿 에피소드에서 지금까지의 전대물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영상미를 보여줌으로써 반대하던 스탭들 모두를 납득시켰다.[14] 이쪽은 각본가와 배우2명이 전대물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인연이 없었다가 킹오저를 계기로 전대물에 입덕하게 되었는데 입덕작이 다름 아닌 전작인 돈브라더즈였고 이를 들은 메인 프로듀서인 오오모리 타카히토나 모모이 타로역의 히구치 코헤이, 그리고 키토 하루카 역의 시다 코하쿠는 그건 참고용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격렬하게 만류할 정도였다. 다만, 이런 점 덕분인진 몰라도 임금님전대 킹오저 VS 돈브라더즈에서 이노우에가 아닌 킹오저의 각본가 타카노 미나토가 직접 집필했음에도 돈브라더즈의 특징을 명확히 살려내며 돈브라더즈와 킹오저의 팬들의 호감을 사는 것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