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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01:41:15

아스트로 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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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ストロガンガー

1. 개요2. 줄거리3. 주제가4. 평가5. 차지맨 켄!과의 연관성6. 니코니코 동화에서7. 등장인물8. 한국에서의 아스트로 강가(쨩가의 우주전쟁)

1. 개요

1972년 10월 4일부터 1973년 3월 28일까지 니혼테레비계열에서 매주 수요일 7시부터 30분간 총 26화로 방영된 일본의 로봇물 애니메이션이다. 제작사는 나크이며, 감수는 고바야시 토시오, 총연출은 마츠모토 미키, 구성은 타무라 타츠오, 작화감독 겸 캐릭터 디자인은 타나카 에이지, 음악은 코모리 아키히로 등이었다.

한국에서는 1978년에 동양방송에서 방영했고,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라는 주제가 가사의 그 짱가가 바로 이 작품이다. 여담으로 이 주제가를 작곡/편곡한 인물인 코모리 아키히로는 그 유명한 검은 고양이 네로를 일본판으로 편곡하였다. 한국판 오프닝 가사는 일본판 오프닝을 거의 그대로 번안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두나라 가사가 거의 비슷하다. 참고로 일본판 오프닝을 부른 가수는 바로 마징가 Z의 오프닝을 부른 미즈키 이치로.

2020년 12월 23일, HD 블루레이판이 발매되면서 그동안 미공개였던 아스트로 강가의 파일럿 판이 같이 수록되었다. 파일럿 판 제목은 '아스트로맨'. 화풍이나 캐릭터 디자인이 정식 방영판과 상당히 다르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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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살고 있는 행성의 산소를 노리고 환경을 파괴하는 블라스터 [1] 인의 공격으로 우주의 많은 평화로운 행성이 파괴되었다. 블라스터인들에게 멸망한 칸타로스 별의 여성 과학자 마야는 “살아있는 금속”을 가지고 지구로 탈출, 지구인 과학자 호시(星) 박사와 결혼을 하게 되고 둘 사이에는 아들 칸타로가 태어나게 된다.

블라스터인들이 지구를 노릴 것을 예상한 마야는 “살아있는 금속”을 해저 화산의 에너지로 성장시켜서 거대로봇 강가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탈출 시에 받은 블라스터인의 광선 공격의 후유증으로 인해 마야는 호시 박사에게 칸타로의 장래와 강가를 맡기고 숨을 거둔다.

칸타로스별 멸망에서 10년 후, 블라스터인들은 다음 목표인 지구를 노리고 행동을 개시하지만, 괴사건의 흑막이 블라스터 성인이라는 호시 박사의 주장은 세상에서 외면당한다. 칸타로는 강가와 일체화하여 지구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참고로 이러한 줄거리는 처음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전혀 설명되지 않고 첫 장면부터 뜬금없이 괴물이 나오고 칸타로가 강가로 변신해서 싸우는 것부터 시작한 다음 중간쯤에 호시노 박사가 그냥 말로 설명해서 때우는 쌈마이한 구성을 하고 있다. 단, 제2화에서 시간구성이 과거로 돌아가서 제대로 보여주고 설명한다.

3. 주제가

4. 평가

이 작품은 일본에서 마징가Z보다 두 달 일찍 방영되면서, 일본 최초의 컬러 거대로봇물로 기록되는 작품이다.

사실 실제 작품을 보면 울트라 시리즈의 애니판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울트라 시리즈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디자인 면에서도 비슷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2] 별도의 무기는 없고 오로지 격투기(레슬링)를 기반으로 근접전으로만 싸우고, 아무런 설명없이 (울트라맨처럼) 날라다니는 것도 울트라 시리즈와 판박이. 심지어 강가와 간타로가 일체화한다는 것도 1966년작의 울트라맨의 설정과 비슷하다.[3]

적의 설정은 초반부 8화까지는 울트라 시리즈에 등장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스타일의 괴수들이었다가 슬그머니 마징가 시리즈의 기계수전투수를 닮은 로봇들로 바뀐다.

어쨌든 울트라 시리즈를 직접 접할 수 없었던 당시의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입에 착착 달라붙는 주제가와 함께 나름 잘 만들어진 재미있는 추억의 만화영화.

작품의 결말은 지금 기준으로 봐도 상당한 새드 엔딩으로 평가받는다. 강가는 결국 최종보스를 단순 격투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칸타로와의 일체화를 풀어 자신은 최종보스와 동귀어진하여 죽는 대신 칸타로와 지구를 지켜내는 엔딩. 이 시기 짱가를 티비로 봤던 당시 세대 어린이들 모두가 울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올 정도.

해외에도 수출되었는데, 의외로 아랍권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현지 방영제목은 غزاة من الفضاء.[4]

여튼 장르상 거대로봇물이다 보니 일부 슈로대 팬들은 이 작품의 출전을 갈망하기도 하지만, 실현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

5. 차지맨 켄!과의 연관성

같은 제작사라 캐릭터 디자인도 나중에 나온 차지맨 켄!과 매우 유사하고[5] 괴물들의 디자인도 매우 비슷하다. 그러나 아스트로 강가는 차지맨 켄과 비교하자면 굉장히 잘 만든 축에 속하는 작품이다. 동화 작화나 액션 묘사를 그야말로 대충 때운 차지맨 켄과 비교하면 동화 작화나 액션 묘사에서는 이 작품이 훨씬 볼만하다.

직접 보면 알겠지만, 차지맨 켄처럼 대사로만 때우는 긴 장면은 매우 드물며 어린이도 이해하기 쉽게 잘 만들어져 있다. 물론 차지맨 켄은 애당초 에피소드 한 편에 겨우 50만 엔이라는 심각한 저예산의 제작환경 때문에 그런 괴작으로 나올 수 밖에 없긴 했다.

6. 니코니코 동화에서

차지맨 켄!매드 무비(이하 MAD)를 제작하던 차케니스트들이 문득 눈을 돌리기 시작한 소재. 차지맨 켄이 유행한 것은 2007년부터인데 몇 년동안 이미 완결난 애니인 차지맨 켄을 합성 소재로 사용하면서 소재가 점차 고갈되었다. 그러자 차지맨 켄 말고도 DVD에 수록된 투명소년탐정 아키라, 슈퍼 타로무, 화내라 논크로와 같은 파일럿 애니메이션을 소재를 주로 사용했지만, 그마저도 슬슬 고갈되면서 나크와 관련있는 애니메이션은 물론 당대에 제작된 모든 병맛 애니메이션으로 소재를 확장하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 발견된 것이 이 아스트로 강가로, 같은 나크에서 제작한데다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이 작품을 선택한 듯 하다.

[nicovideo(sm20664671)]
아스트로 강가에서 처음 소재로 발굴된 건 2013년의 '달리는 강가 GB(走るガンガーGB)'이다. 이 내용은 25화 '브라스타 데빌 -악마의 눈-(ブラスター・デビル -悪魔の眼-)'에서 달리는 씬을 따 온 것으로 위압감 있게 달리면서도 당시 시대 치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임팩트를 주어 여러 MAD에 사용되었다.

[nicovideo(sm28544171)]
이후 2016년에는 '달리는 강가'에서 파생된 '아스트로 깡깡(アストロガンガン)' 이라는 소재가 인기를 끌었다. 별의 아이 포롱(星の子ポロン)[6]이라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곰 캐릭터가 나무망치로 아스트로 강가를 두드리는 물건. 포인트는 '강가 강가 아스트로 강-가'[7]라는 주제가 가사를 비틀어서 망치로 강가를 두드리는 의성어 깡(ガン)으로 재탄생시킨 부분인데, 마치 마이크 테스트라도 하듯 처음에 한두번 두드린 뒤에야 '강가 강가 아스트로 깡깡'이 나온다(...) 짱가 짱가 우리들의 짱짱 이 9초간의 영상은 미친 존재감 덕분에 차케니스트의 새로운 소재가 되었다. Just Do It처럼 합성하기 편하라고 연두색 배경으로 만들어졌으나 음계 MAD 중 패러디 요소가 딱히 없다면 이 배경색이 유지되는 편이며, 아스트로 강가보다는 별의 아이 포롱과 묶여서 마이너 소재로 취급되는 듯.

2017년에는 애니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캐릭터 올가 이츠카가 어이 없는 죽음을 맞이하면서 애니와 캐릭에 대한 실망과 조롱의 의미의 합성이 붐 수준으로 퍼졌는데, 그 중에 '달리는 강가'를 패러디해 만든 '멈추지 않는 올가 BB(止まらないオルガBB)'가 유행하면서 다시 한 번 합성 붐이 일었다. 이 달리는 강가 GB가 멈추지 않는 올가 BB가 된 이후로 2018년 초 현재까지 유행하다 보니, BOFU2017 출품작 중 하나인 ENERGY SYNERGY MATRIX에 이 GB가 출연하기도 했을 정도.

이것으로 인기가 급증하자 2020년에는 블루레이 발매가 된다. 차지맨 켄에 이어서 유튜브에도 공개 중. 해당화의 섬네일도 이 모션이다.

7. 등장인물

8. 한국에서의 아스트로 강가(쨩가의 우주전쟁)



투니버스

한국에서는 1978년 8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TBC 동양방송(JTBC 전신)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5분에 '쨩가의 우주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방영이 되었다. 당시 미즈키 이치로의 원곡을 그대로 차용하여 번안되어 김봉환이 주제가를 불렀다. 그리고 직후 방영작인 그레이트 마징가의 경우 당시 MBC에서 방영중인 마징가 제트가 엄밀히는 그레이트 마징가의 전작임에도 불구하고 원작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찡가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수첩, 딱지, 판박이 스티커, 공책, 크레파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거나#1, #2[12] 다양한 표절 만화도 나왔었다.로봇 찡카 1980년대 초반에는 김형배 작가가 주인공만 훈이 모습으로 바꿔 그린 라이센스 무허가 만화책을 그린적도 있다.#[13]


1980~90년대 초반 출생자들에게 가장 유명한 것은 1998년 데이콤국제전화 터치터치 002 광고 로고송으로 쓰인 사례일 것이다.(다른 버전) 이 광고는 오리콤이 기획했으며 유명 탤런트 전원주가 모델로 열연해 실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고, 방영 한달 후 한국리서치와 리스PR 등지의 설문조사에서 인지도 및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슬슬 잊혀져 가던 아스트로 강가의 오프닝곡이 현 세대에게도 알려진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이를 들은 사람들 대부분은 이 노래의 출처가 어딘지 모르고 들었겠지만.

이후 2004년에 해태음료 '팬돌이짱' 로고송, 2007년에 ADT캡스 로고송으로 각각 리메이크돼 회자되기도 했다.

2004년 주제가 가사에서 타이틀 제목을 따온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 개봉된 적이 있고, 이것을 리메이크한 16부작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2021)가 넷플릭스 전세계 시청시간 순위 10위 안에 들어가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치프로도 해당 애니메이션이 중동과 함께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트위터를 통해 언급했다. 깨알같은 슈로대 참전 요구 어필#

[1] ブラスター: 어원은 Black star을 일본식 발음으로 읽고 줄인 것[2] 컬러도 빨강과 회색으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조합, 작중에서 강가를 부르는 수단이자 강가와 칸타로가 합체되는 중요 아이템인 가슴 장식도 컬러 타이머와 비슷하고 심지어 머리 구조도 울트라 세븐이 연상된다.[3] 당시에는 저작권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던 때라 아스트로 강가가 만들어질 때엔 울트라맨 짝퉁이 많이 만들어졌었다.[4] 우주로부터의 침략자라는 의미 .[5] 둘 다 타나카 에이지가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감독을 겸했다. 차지맨 켄에서는 원화까지도 맡았다.[6] 시보(時報) 영화사라는 실사 영화 제작사가 제작한 차지맨 켄급의 초전개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간단한 주제의 교육 애니메이션이라지만 러닝타임이 2분 30초, 그것도 2편 구성이라 1편당 1분이라 교육성은 물 건너간지 오래다(...) 이후 이 애니메이션을 만든 제작진이 나크의 초창기 작품들에 제작진으로 들어간 듯.[7] 국내판 가사로는 '짱가 짱가 우리들의 짱가'.[8] 정확히는 칸타로 본인에게 존재하지 않는 어머니의 언니 즉 이모로 칸타로를 속였다.[9] 만들었다고 해도 정확히는 열을 받으면 성장하는 특성을 이용해서 따뜻한 곳에 놓고 일정 크기만큼 자란 금속을 로봇 형태로 모양을 만들고 해저의 활화산 근처에 놔두고 그 열로 성장한 방식이다.[10] 2톤은 제네시스 G90급의 대형 승용차 무게 수준이다. 현실에서는 대왕고래가 20~30m의 길이에 80~190t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강가는 대왕고래의 1.5~2배 정도의 신장에 1/40~1/100 수준의 몸무게를 지니고 있는 것.[11] 아스트로 강가의 종영 이후인 약 16년뒤인 1988년도에 선라이즈의 로봇 애니 마신영웅전 와타루의 최종보스이자 창계산의 마왕인 도아쿠다를 연기했다.[12] 라이센스 허가를 받았는지는 불명.[13] 그림 기본기가 있는 작가가 그린 덕인지 짱가의 표절 만화책들 중에서는 그나마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