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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2-14 17:58:34

아이언 경북편 1화

"소화기의 수를 늘리는 건 화재가 났을 때 끄는 역할이죠, CCTV도 화재가 일어났을 때 범인을 잡는 역할이죠. 이게 근본적인 예방책으로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현동(안동고2)- 숭례문에 소화기와 CCTV를 늘린것을 근거로 예방책을 새워 위험을 방지할 것이다라는 주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단어는 바로 이것입니다. 바로 개조입니다. 지금까지 낙선재의 두 건물들은 중개축을 해왔는데, 이 개조라는 것은 문화재 자체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후세들에게 문화재를 전달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린 것입니다."
-김영준(안동고2)- 개조와 중개축의 차이를 지적하며
"[문화재청]]이 모든 문화재 숙박업소를 관리할 수 있냐는 것이죠. 결국에는 재정적인 적자가 날것이고 운영이 힘들어질 것인데, 그렇다면 이에 대해서 기업에게 민영화가 넘어갈 경우에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김영준(안동고2)- 개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자는 주장에
"맛집수요를 찾아서 움직입니다. 숙박객이 있으니까 맛집이 생기는 것이죠. 인과관계는 맛집이 먼저 생긴 것이 아닙니다. 맛집은 숙박객이 생김으로 해서 따라 생긴 것입니다."
-김현동(안동고2)- 전주 한옥마을이 정체성을 잃은 것은 스테이 때문이 아닌 꼬치구이집 때문이라는 경주여고의 지적에
"문화재를 보존하고 지켜나가는데 있어서 정부에서 컨트롤할 수도 없는 전주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훼손한 문제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런 선례가 있고, 저희는 100%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번 훼손되면 다시는 복원할 수 없는 문화재를 가지고 이런 리스크를 가진 도박을 하자는 것으로 들리는데요."
-김현동(안동고2)- 전주 한옥마을 근거로 항상 민영화가 일어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라는 지적에


위의 주요 발언에서 보이듯이, 안동고가 처음부터 끝까지 토론을 주도했던 회였다. 안동고는 끊임 없이 새로운 질문과 공격으로 경주여고를 당황시켰고, 급기야 경주여고는 말문이 막히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오프닝 때 화려한 경력을 지닌 선수들이라는 소개[1]가 틀리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수준 높은 토론에 비해 81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는데 그쳤다. 왕중왕전에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 김현동 학생은 이준성 학생과 중학교 때 전국대회와 시대회를 휩쓸었다고 했고, 자신은 전국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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