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라트 Akarat | |
종족 | 인간 |
성별 | 남성 |
소속 | 자카룸 |
직업 | 혼령사 예언자 |
등장 |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 |
성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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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디아블로 시리즈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종교인 자카룸의 창시자.[1]2. 상세
선지자 아카라트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호칭이나 명상을 하다 대천사로부터 계시를 받았다는 점을 보면 무함마드가 모티브인 것으로 보이며 내면의 빛 등 깨달음의 내용은 이슬람의 수피즘에 가깝다. 하지만 생김새나 게임내에서 행적등은 예수와 비슷하기때문에 두 성인을 복합시켜 만든 캐릭터인듯하다.3. 작중 행적
3.1. 과거
시안사이 출신으로 아버지는 시안사이인, 어머니는 나한투인이며[2] 최초의 혼령사이자 자카룸의 창시자로서 그의 신도들이 성기사와 성전사들이다.비제레이 마법단이 재차 악마 소환술에 손을 대자 에네아드,[3] 아뮤이트 마법단이 이를 막고자 일으킨 전쟁인 마법단 전쟁 이후 시안사이를 유랑하던 중 꿈에서 대천사 야에리우스를 만나 예언을 듣게 된다. 이 시기는 마법단 전쟁 이후 마법학자(mage)들이 각지로 추방당하거나 성난 시민들에게 구타당해 죽고 많은 도시에서 법으로 마법이 금지되고 마법학자들의 집이 불태워지는 등 인간이 종교상의 편리를 위해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거부하기 시작한 시기다.[4] 이 예언의 내용 역시 이러한 시대상과 맞물린다. 후대의 학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꿈에서 본 것이 대천사 야에리우스인지, 고대 네팔렘 울디시안의 잔상이었는지에 대해 의견의 일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데커드 케인 같은 경우 후자를 지지하고 있으나, 예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성역 연표에서는 아카라트가 등장하여 가르침을 전파하고 자카룸 교가 성립한 때를 원년으로 하여 그 이전을 기원 전, 이후를 기원 후로 간주한다.[5]
그가 받은 예언 중 핵심은 '내면의 빛'이다. 그는 빛의 기운이 하늘을 가득 메운 것을 보면서 그것을 ‘빛의 존재’의 형상이라 생각했고, 여기서 인류는 강력한 빛의 그릇이며 따라서 훌륭한 삶을 살고 우주만물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내면의 빛'을 찾아야 한다는 믿음을 더욱 굳히게 된다. 추종자들은 이 내면의 빛을 '자카라'라고 불렀으며 이것이 자카룸이라는 이름의 기원이 되었다. 자카룸 교단의 핵심 교리가 빛인 이유도 이러한 계시 때문이며, 성전사의 대사 중 빛과 관련한 것들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6]
그 후 그는 케지스탄으로 떠나, 자신이 접한 계시와 예언에 따라 사람들이 내면의 빛을 찾고 그에 따라 살도록 가르쳤다. 비록 그의 흔적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사라졌지만[7] 빛에 대한 그의 가르침은 여전히 자카룸 교단의 핵심 교리로 남아 성역의 인간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자카룸 교단의 경전인 '아카라트의 예지'란 서적도 썼는데, 이것이 본인의 저작인지 다른 사람이 기록하고 출간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에서 그의 후일담이 소개되었는데, 케지스탄에서 빛의 교리를 설파한 이후 어머니의 고향인 나한투로 떠났다고 언급되었다. 확장팩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단편 소설의 내용에 의하면 아카라트가 나한투에 막 방문했을 때부터 나한투의 밀림은 증오의 종양이 사람들을 고향에서 몰아내고 그들의 삶을 옥죄고 있었다고 했다. 아카라트는 그곳에서 증오의 전령인 늑대 한 마리와 싸웠으나 상대는 죽지 않는 적이었고 아카라트는 점차 힘에 한계가 오자 일부러 늑대가 자신을 물도록 유도했으며 늑대가 이빨로 자신을 물어뜯자, 늑대가 달아날 수 없게 끌어안았고 그 상태에서 자신에게 내재된 빛을 최대한 개방하여 늑대의 얼굴 가죽을 태우고 뼈를 그을렸다. 힘이 다해 늑대를 죽이지 못하고 놓아주자, 늑대는 고통스러운 울부짖음과 함께 동굴 깊숙히 도망쳤다. 그 늑대가 바로 증오의 군주 메피스토의 전령인 피투성이 늑대였다.
늑대와의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은 아카라트는 제자들 앞에서 미소를 지은채 숨을 거두었고, 이세베테를 비롯한 제자들은 그의 희생을 기리며 타락이 닿을 수 없는 거대한 무덤을 짓고 그 안에 빛의 전당을 건설해 그곳에 아카라트의 시신을 영구안치했고, 무덤을 봉인했다. 이세베테가 슬픔에 잠긴채 오랫동안 아카라트의 시신 곁을 지키다, 마지막으로 떠났다고 한다.
아카라트의 육신은 죽었으나 영혼은 살아숨쉬고 있었다. 그곳에서 가장 신실한 추종자였던 이세베테를 비롯한 제자들과 함께 망자의 영혼과 성역을 수호하는 혼령들이 머무는 형상이 없는 땅[8], 혼령계와 그 일대인 장막에 대해 연구하였고 나중에는 살아있을 때 혼령계에 들어가 그곳을 거닌 최초의 인간이 되었다고 한다.[9]
그 뒤로도 그는 계속하여 혼령계의 곳곳을 답사하였고 종막에는 완전히 혼령계로 넘어가는 여정을 떠났다. 종교에서 흔히 언급되는 '창시자의 승천'을 겪은 것. [10] 이를 통해 하웨자르 일대에서 자카룸 교의 성전사들이 찾아 헤매던 아카라트의 무덤이 그가 완전히 혼령계로 넘어가는 의식을 행한 곳이고, 그가 나한투에 위치해 있으리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증오가 그대들을 삼키더라도, 그대들 안의 빛은 꺼지지 않으리니. 빛을 따라 돌아오라.
아카라트의 유언
아카라트의 유언
3.2. 디아블로 2
아카라트 사후, 나한투 일대인 쿠라스트는 호라드림에 봉인된 메피스토의 영향으로 타락하고 자카룸 교단 역시 광기에 물들었다. 다행히 결계에 둘러싸인 채 봉인된 아카라트의 무덤까지 영향이 끼치지않았다. 메피스토가 트라빈컬 지하의 증오의 억류지에서 영웅들에게 패배한 뒤, 쿠라스트는 증오의 종양에서 차차 벗어나게된다.디아블로 2 당시에 플레이어블 직업인 성기사의 설정에 자카룸이 있었지만 아카라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3.3. 디아블로 이모탈
디아블로 이모탈과 소설 '호라드림 결사단' 에서는 이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을 가진 성기사가 등장한다. 데커드 케인과 유적을 탐방하던 도중 악마에게 공격받아 목숨을 잃었으며, 그 후에 빛나는 환영의 모습으로 나타나 케인에게 계시를 보냈다.이모탈에 등장하는 성전사 역시 후대인 디아블로 3 성전사와 마찬가지로 아카라트의 신봉자다.
3.4. 디아블로 3
아카라트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자카룸 교단의 성전사들은 전투 중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아카라트의 용사로 변신할 수 있다. 또한 서부원정지에도 아카라트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3.5. 디아블로 4
전능하신[11] 아카라트여, 영원한 빛으로 날 보호하소서. 거룩하신 지혜로 날 이끄시고 내 가는 길 어둠에 싸여[12] 있어도 신성한 빛으로 내 영혼을 이끄소서.
Blessed Akarat, Thy eternal light protects me. Thy divine wisdom guide me. Though my path is wrought with darkness, Guide my soul to thy sacred Light.
부목사 사이먼의 기도문
Blessed Akarat, Thy eternal light protects me. Thy divine wisdom guide me. Though my path is wrought with darkness, Guide my soul to thy sacred Light.
부목사 사이먼의 기도문
피온, 겔와, 사이먼 세 명이 엘리아스의 계획대로 지하 던전 깊숙한 곳으로 내려가 릴리트를 소환하는 의식을 치를 때 사이먼이 아카라트에게 자신을 굽어살펴달라고 외쳤다.
키요바사드에 위치한 빛의 대성당은 아카라트와 하등 관련이 없으며 이나리우스를 신봉하는 광신도들이다.
3.6.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
그 아이 스스로만이 감옥을 깰 수 있지. 아 불란을 찾으시오. 그 아이에게 줄 힘을 갖고 있으니.
전편들까지 언급만 있고 직접적인 등장은 없었지만 증오의 그릇에서 영혼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방랑자와 에루가 폐허가 된 과거 메피스토의 감옥인 증오의 억류지에서 네이렐을 발견하지만 당장은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세 개의 눈을 가진 황금 가죽의 사자의 모습으로 나타나 아 불란을 찾으라는 조언을 한다. 그러나 혼령계에도 메피스토의 타락이 뻗치고 아 불란 역시 미쳐날뛰자 방랑자 일행은 어쩔 수 없이 아 불란을 죽여야했고 에루가 아 불란의 타락하지 않은 심장이라도 뽑아서 이를 네이렐에게 먹여 네이렐을 잠시나마 메피스토의 영혼석의 타락에서 벗어나게한다.
이후 방랑자, 네이렐, 에루는 과거 이세베테 일행이 봉인한 아카라트의 무덤을 다시 깨우고 빛의 전당으로 들어가 메피스토의 영혼석을 아카라트의 시신에 봉인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하지만 아 불란과 마카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에루가 메피스토와 해선 안 될 거래로 방랑자 일행을 배반하면서 아카라트의 시신과 영혼석을 메피스토에게 팔아넘기고 메피스토는 과거 아카라트를 죽게 만든 피투성이 늑대, 즉 자신의 분신인 증오의 사도를 내보내 방랑자와 네이렐을 죽이려했다.
이에 아카라트는 사자의 모습으로 방랑자와 네이렐을 도와 증오의 사도와 싸운다.[13] 이때 사자인 아카라트는 자신이 죽을 것을 각오하고 늑대의 몸 속에 들어가 생전에 그랬던 것처럼 늑대 내부에서 강렬한 빛을 방출하고 결국 사투 끝에 증오의 사도인 늑대를 쓰러뜨리게 된다.
그러나 아카라트도 힘이 다해 쓰러지고 이윽고 사자의 모습에서 인간 영혼으로 돌아오면서 방랑자와 네이렐에게 작별을 고한뒤 사라진다.
처음 죽음을 맞았을 때는 혼령계가 나를 기다렸다. 허나 지금은, 지금은... 두렵구나. 메피스토의 목소리가 잠잠해졌다. 하지만 증오는 공포처럼 남아있다. 앞으로 올 날에 이것을 기억하라. 끝내 아카라트는 두려워했다고...
(네이렐: 아카라트, 잠시만요! 다시 볼 수 있을까요?)
그래, 네이렐. 분명 그럴 거다.
두번째로 죽음을 맞이하고 영혼이 승천할 때 남긴 유언
(네이렐: 아카라트, 잠시만요! 다시 볼 수 있을까요?)
그래, 네이렐. 분명 그럴 거다.
두번째로 죽음을 맞이하고 영혼이 승천할 때 남긴 유언
오, 아카라트. 사랑받던 빛의 목자여.
Oh, Akarat, beloved shepherd of lights.
영원토록 보살펴 주었건만… 결국 배신당했구나.
After eternity of vigilance, you are betrayed.
그것도 네 양 떼에게.
And by your own flock.
가엾도다…
Pity.
이제, 늑대가 새로 태어나리라.
Now, the wolf shall rise anew.
인간의 허울을 뒤집어쓴 채, 난 무고한 어린 양 사이를 거닐 것이다.
Wrapped in the guise of man, I shall walk amongst the innocent.
더는 빛 속에서 구원을 찾을 수 없으리라.
And there will be no salvation in the lights.
Oh, Akarat, beloved shepherd of lights.
영원토록 보살펴 주었건만… 결국 배신당했구나.
After eternity of vigilance, you are betrayed.
그것도 네 양 떼에게.
And by your own flock.
가엾도다…
Pity.
이제, 늑대가 새로 태어나리라.
Now, the wolf shall rise anew.
인간의 허울을 뒤집어쓴 채, 난 무고한 어린 양 사이를 거닐 것이다.
Wrapped in the guise of man, I shall walk amongst the innocent.
더는 빛 속에서 구원을 찾을 수 없으리라.
And there will be no salvation in the lights.
아카라트의 영혼이 떠난 후, 남겨진 그의 육체는 메피스토의 영혼석이 박히면서 결국 메피스토가 아카라트의 육체로 부활하게 된다.
다만 의문점은 이모탈 스토리에서 밝혀진 것처럼 1편 시점에서 디아블로는 라자루스에게 '알브레히트 왕자에게 어떤 짓을 해도 상관없으나 살려는 둬라'고 언급했던 것을 보아 숙주는 살아있어야 부활할 수 있다고 추측되었고 여태까지 대악마가 부활할 때마다 숙주는 살아있는 상태로 부활을 해왔다. 다만 최근 공개된 아카라트 관련 단편 소설을 통해 이번 숙주가 일반적인 인간이 아닌 사실상 한 종교의 신이면서 혼령계에서 멀쩡히 거닐 수 있는 사람이다 보니 죽은 지 한참 되었는데도 육신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듯하다. 애초에 아카라트의 모티브가 이 인물이기도 하다.[14]
4. 강함
자카룸이라는 성역에서 가장 유명한 종교의 창시자이자 신적 존재이며 첫번째 육체적인 죽음 이후에도 혼령계를 멀쩡히 거닐 수 있었으며 죽은지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도 육신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가 세계관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 자카룸의 용사인 성기사와 성전사, 그리고 모계 후손인 혼령사에게 있어서 아버지와 같은 존재이며 진실된 정의를 끝까지 관철했다는 점에서 티리엘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거기다 이미 죽기전부터 빛의 힘으로 메피스토를 패퇴시킨 전적이 있는만큼 디아블로 세계관에서 '빛'이라는 영역에서는 손가락에 꼽을 수준의 강함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면 깔보고 들어가는 메피스토 역시 이전에는 이렇게 약하지 않았다며, 인간에게 힘을 나누어준 행위를 비웃었을 뿐 오히려 자신의 호적수로 인정하는 뉘앙스로 말하기도 했다.
5. 기타
- 디아블로 4 오리지널 오프닝 시네마틱 중 사이먼이 공포에 짓눌리면서 전술한 기도문을 연신 빠르게 읊는 장면이 성우의 열연에 힘입어 미지의 공포를 마주한 인간의 공포심을 잘 살린 덕에 인터넷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주로 정상적인 사람의 시선으로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나 공포스런 게시글에 댓글로 자주 달린다. 그리고 리리플로 "포기해라. 여기에 빛은 없다."가 달린다. # 해당 대사와 같이 겸용되는 이미지로 한 나체의 남성이 머리로 물구나무를 선채로 양팔을 벌리고 있고, 그 앞의 남성이 몸을 웅크리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웅크린 남성이 마치 물구나무를 선 남성의 비주얼에 압도당한듯한 형용할 수 없는 분위기때문에 사용된다.
- 나한투에서는 릴리트의 제단 대신 아카라트의 교리가 나온다. 그러나 릴리트의 제단과 달리 능력치 부여 같은 혜택은 없다.
- 아카라트의 영혼은 '나는 한때 아카라트의 일부였던 것 같고 이세베테가 혼령계까지 아카라트를 추적해서 뭔가를 했고 잘은 모르지만 나는 고통속에 태어났던 것 같다.'고 말한 걸 볼 때 완전한 동일인은 아니고 그의 일부로 보인다.
[1] 직접적으로 신도를 모아 자카룸교를 만든게 아니라 가르침을 받은 추종자들이 그를 숭배하고자 만들었다. 여섯 제자 중 아카라트의 가르침을 기록한 후알린과 성스러운 순례를 기록한 아다빈, 자카룸 성기사단을 만든 귈라가 자카룸 교단의 기틀을 세운 걸로 보이며, 이세테베가 혼령사 집단을 만든 걸로 보인다. 이스타벨라는 원래 악의 길을 걷다가 아카라트에게 감화되어 개과천선한 사람인 것 같으며 투세가는 나한투에서 타락을 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생전 아카라트는 그저 자신의 가르침으로 사람들이 깨달음만을 얻길 바랐지, 결코 떠받들어지고 추앙받길 원하진 않았다. 이후 자카룸의 행보를 보면 아카라트가 왜 자신의 뜻을 종교로 만들지 않았는가가 이해가 된다.[2] 성전사 다몬드라는 NPC가 '아카라트는 움바루의 혈통'이라고 말한 걸 보면 어머니가 부두술사처럼 움바루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움바루족의 4대 분파(다섯 언덕, 일곱 돌, 안개 낀 언덕, 오악사지 부족) 중 어느 부족 출신인지는 불명이다.[3] 원문은 Ennead로 원래 이집트 신화의 아홉 신을 의미하는 단어다. 정발번역명은 아홉 현자단이다.[4] 죄악의 전쟁(기원전 1809년) 이후부터 마법단 전쟁(기원전 210년 ~ 기원전 203년) 이전까지를 마법의 시대, 마법단 전쟁 이후를 신앙의 시대라고 칭한다. 죄악의 전쟁 이후 종교적 맹신이 위험하다 생각한 사람들이 합리주의와 이성을 중시하는 마법학자들의 가치관을 지지했는데, 비제레이가 대형 사고를 친 후 마법이 위험하다 생각해서 다시 종교세력으로 사람들의 지지가 몰렸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원 후 13세기에 대악마들의 수작으로 자카룸이 타락하고 풍비박산나서 역사가 되풀이되었다. 그러나 마법학자들은 기원 후 1285년 기준으로 다섯 마법단 전부를 합쳐도 500명 밖에 안될 정도로 세력의 기반 자체가 무너진 상황이었는데 4편의 시대에는 총본산인 이샤리 성소까지 릴리트 세력에게 털려서 존망까지 위태로운 처지라 여전히 종교세력이 마법학자들의 세력보다 더 강하다.[5] 플레이어블 직업들만 따져도 성직자 계열 직업이 마법학자 계열보다 더 많은 편이다. 마법학자 계열은 원소술사와 마법사 정도지만 성직자 계통으로는 성기사, 성전사, 강령술사, 부두술사, 수도사, 혼령사가 있다. 디아블로 4 게임 맵에서도 빛의 대성당 같은 종교 세력은 군대를 거느리고 있지만 마법학자는 소수의 npc만 있거나 지옥물결 레이드에서 타락한 마법학자들(지옥살이)이 정예몹으로 조금씩만 나온다.[6] 빛에 대한 개념과 그 힘을 사용하는 마법은 이미 네팔렘 시대부터 존재하기는 했다. 디아블로 4 피의 시즌에 등장했던 타락한 네팔렘 지르의 일지에 따르면 아카라트와 자카룸 교단의 등장 이전부터 성스러운 힘을 쓰는 마법 자체는 있었지만 당시에는 빛을 신앙의 대상으로 보지는 않았던 것 같으며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자카룸 교단이 탄생한 후에 체계화되고 가이드 라인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건 강령술이나 자연마법 역시 마찬가지다. 게임 본편의 시대에서도 빛의 마법이 자카룸의 전매특허는 아니라서 디아블로4에서 몹으로 나오는 빛의 대성당 사제들(그을린 기사단 제외)이 빛의 힘을 쓰는 걸 게임에서 볼 수 있다.[7] 그의 추종자들은 교단에 서서 자신들을 이끌어 주길 간청했으나 아카라트는 이를 완강히 거절한 후 밀림 깊숙한 곳으로 떠났다고 한다. 4편의 하웨자르에 파견된 자카룸 성전사들은 이렇게 떠나 사라진 아카라트의 흔적과 그의 무덤을 찾기 위해 온 자들이다.[8] 2022년 10월 출간된 호라드림 도서관의 이야기 마지막 에피소드인 '그 문 너머에 빛은 없다(Beyond that door there lies no light)'에서 칸두라스의 여관 '별과 양초'에서 모르제나(Morzena)란 여전사가 죽은 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저승사자인 타일로 달리버(Tylo Dalibor)와 만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원래 타일로는 평범한 인간이었으나 한 많은 삶을 살다가 죽은 후 깨달음을 얻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곁에 있어주는 자가 되고 싶다고 소망하여 죽은 인간의 영혼에게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까마귀 자매인 루(Rue)와 돌러(Dolor)와 함께 죽은 자들의 안내자가 되었다고 한다. 까마귀 자매도 원래는 태고부터 살아가며 죽은 자들의 시신을 뜯어먹고 인간의 영혼을 빼앗는데만 몰두했던 이기적인 새들로 망자들에게 성의 없이 어디로 가라고 알려주기만 했으나 타일로와 만나며 상냥한 망자들의 인도자로 바뀌었다고 한다.[9] 이전까지 형상이 없는 땅은 부두술사의 대사와 배경 설정에서만 언급되었지만 혼령계 사상은 부두술사 부족들이 거주하는 테간제 밀림 일대의 토속 신앙일 뿐만 아니라 쿠라스트, 토라잔 일대를 포함하는 나한투 일대에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보인다.[10] 아카라트가 말년에 나한투 일대에 머물렀다면 그가 설파한 교리를 바탕으로 창시된 자카룸교의 총본산이 나한투에 위치한 쿠라스트인 것이 설명된다. 허나 특이한 점은 그를 가장 높은 성인으로 모시는 자카룸교에서는 그가 말년에 연구에 몰두한 혼령계의 존재나 최후에 그가 완전히 혼령계로 건너간 점을 전혀 모르며 교리에도 혼령계에 대한 언급은 없다는 것. 혼령사 트레일러에서도 산 자가 혼령계와 접촉하는 것이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는 점이 언급된 것을 보면 혼령계에 대한 연구는 그가 개인적으로 진행한 일인 것으로 보인다.사실 나중에 추가한 설정이라 없는거라카더라[11] 영문은 Blessed, '축복받은'이나 '성스러운'의 의미인데 전능한(Almighty)으로 번역되었다. 아카라트는 어디까지나 위대한 선지자이지 신이나 빛 그 자체는 아니기 때문에 신에게 붙이는 전능이라는 수사는 다소 어폐가 있다고 할 수 있다.[12] 공식 자막은 '쌓여'로 되어있는데, '싸여'가 맞다[13] 사자와 늑대는 상극의 관계인데 둘은 고양이과와 개과의 최고등급 맹수들이며 사자는 강력한 힘과 지도력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아카라트에 부합하고, 반대로 늑대는 민첩성과 조용한 위협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메피스토에 해당된다.[14] 설정집 프라바의 기록에서 보충 설명이 나왔는데, 대부분의 인간은 죽으면 영혼이 혼령계로 가지만 100% 그런 건 아니고 다른 곳에 가는 자들도 소수 존재하는데 이 나머지 영혼이 가는 곳이 어디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자카룸의 박해로 말살된 스카트심 교단에서는 죽은 인간의 영혼은 아누의 일부로 환원된다고 믿었다는데, 이게 사실인지는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