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 Elias | |
이명 | 창백한 남자, 타락한 호라드림 |
종족 | 인간 |
성별 | 남성 |
출신 | 아라녹 |
소속 | 호라드림 → 릴리트 세력 |
등장 | 디아블로 4 |
성우 | 앤서니 하월 이규창 하시 타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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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아블로 시리즈의 등장인물.2019 블리즈컨에 공개된 디아블로 4 오프닝 시네마틱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릴리트의 최측근이다.
2. 작중 행적
나의 어머니시여, 우릴 구원하소서.
디아블로 4의 중간보스.
첫 시네마틱 영상에서 도둑 2명과 사제 1명 사이에 끼어있는 안대를 낀 애꾸눈 남성으로 처음 등장한다. 부상을 당해 비실대는 사제를 어떻게든 끌고와 제단의 문을 열게 한 뒤, 문을 여는 동안 자신이 악마들을 막겠다며 일행을 먼저 보내고 사투를 벌인다. 문이 열린 뒤, 사제는 그를 도와야 한다며 돌아보지만 두 도둑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라며 그대로 제단의 문을 닫아버린다. 그렇게 퇴장하는 것 같았으나....
보물을 찾아내라는 도둑들과 제단에 새겨진 주문은 소환문이니 읽으면 안 된다는 사제가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도둑 중 한 명인 여자 야만용사의 뒤에 등장, 안면을 도끼로 제대로 강타당한다. 하지만 좀비처럼 뒤틀린 몸을 스스로 끼워맞추더니 도둑들을 모두 제단 위로 올려 피를 뽑아냄과 함께 본모습을 드러내고, 공포에 질린 사제 또한 "네가 원하는 지식이 여기 있다"며 설득해 주문을 외우게 한 뒤 피를 뽑아 제물로 삼아 릴리트를 소환한다.
이후로는 계속 릴리트와 함께 하며, 릴리트가 네베스크 주민들이 가진 내면의 악성을 각성시키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다. 목격 후, 엘리아스는 릴리트의 지시에 따라 메마른 평원으로 이동해 명령받은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로라스 나르 역시 그의 존재를 알고 추적 중이다.
2.1. 서막
릴리트가 네베스크를 타락시키는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릴리트의 명령에 따라 메마른 평원으로 이동하며, 2막 메인 스토리까지는 등장하지 않는다.2.2. 제3막
본격적으로 등장, 삼위일체단의 수장으로 굴란에서 안다리엘을 소환하려고 하고 있었다.# 안다리엘을 소환한 다음 구속시켜서 안다리엘의 힘을 자신들의 강화에 쓰려는 것. 다만 안다리엘을 소환하고 유지시키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정신적 고통을 필요로 하기에 굴란 전체를 불태우고 식인 도적단[1]에게 도시를 넘겨준 상태. 이렇게 엄청난 고통을 불러일으킨 후 타이사라는 여성을 제물로 안다리엘을 부르기 위한 마지막 피의 의식을 벌이고 있는 것을 방랑자(주인공 플레이어)와 로라스 나르가 발견하고 타이사를 구출한다.3막의 보스로 방랑자와 로라스와 싸우는데, 죽여도 육신이 소멸했다가 다시 부활해서 나타나는 등 불로불사를 얻은 상태라 결국 죽이는데 실패한다. 또한 여기서 그가 원래 로라스와 같은 호라드림의 일원으로, 로라스의 제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와 전투 시에 나오는 체력 바에서 대놓고 '타락한 호라드림'이라고 접미사가 붙어있기도 하다.이 때 엘리아스는 죽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눈은 로라스 나르에게 빼앗기게 된다.
2.3. 제4막
방랑자가 보이지 않는 눈으로 본 환영에서 메피스토의 정수가 재형성 되는 걸 피부로 감지한 릴리트의 옆에서, 메피스토의 힘을 빼앗아버리라는 조언을 했다. 이후, 릴리트의 지시에 따라 보이지 않는 눈을 사용한 방랑자 일행이 숨어있는 케지스탄의 사막에 위치한 오래된 예배당까지 추격해서 그곳에서 거대한 폭풍을 일으킨다. 이미 피의 의식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타이사에 불완전하게 깃든 안다리엘의 본체를 소환하고 도주한다.[2]2.4. 제5막
||<-7><tablealign=center><tablewidth=900><tablebordercolor=#d2d1d1><tablecolor=#D2C8AE><bgcolor=#210708>디아블로 4
최종 보스
최종 보스
1막 | 2막 | 3막 | 4막 | 5막 | 6막 | 7막 |
릴리트의 탄식 | 아스타로트 | 폭군 왕 브롤 | 안다리엘 | 엘리아스 | 릴리트 | 증오의 사도 |
방랑자와 호라드림 일행은 엘리아스의 행보를 역추적해 하웨자르를 찾아 속삭임의 나무와 접촉해서 엘리아스가 불사를 얻은 장소를 알아냈다.[3] 그 과정에서 엘리아스가 어떻게 불멸성을 유지했는지도 밝혀진다. 바로 새끼 손가락을 자른 후 그 손가락에 자신의 영혼을 담아서 자신을 일종의 리치 상태로 만든 것
2.5. 제6막 이후
방랑자가 릴리트를 처리하고 속삭임의 나무에 오면 성역을 구원했다고 조롱한다. 그러다가 속삭임의 나무의 다른 머리들에게 신입이 나댄다고 욕을 먹는다.2.6. 공략
2.6.1. 메인 스토리
3막에서 여러 번 싸우는데 중간에 릴리트의 용사라는 정예 폭군을 소환하고 마지막 전투에서는 다수의 쫄 소환과 장판까지 소환해 끊임없이 무빙을 요구한다. 5막에서는 쇄도 공격도 시전한다. 3막에서는 로라스가, 5막에서는 타이사가 같이 싸우며 엘리아스 처치 후에 템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엘리아스의 피를 다 깎으면 엘리아스가 도주하고 그 자리에 템이 떨어지며 직후 동선을 따라가면 엘리아스의 최후가 컷신으로 나온다.2.6.2. 증오의 잔재 엘리아스
오리지널 기준 고행 난이도로 넘어가기 위한 악몽 난이도 최고 던전 몰락한 사원에서는 기존 엘리아스보다 강화된 증오의 잔재 엘리아스가 등장한다. 레벨 제한은 70레벨로 표기되어 있지만 보통 60레벨 쯤부터 공략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문제는 그 레벨대에는 버티기 힘든 매우 높은 피해가 들어온다는 것이다. 특히 도적이나 원소술사 같은 물몸 직업은 생명력이 가득한 상태에서 한방에 사망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드코어로 키운 레벨 70 도적이 여기서 죽임을 당하고 며칠간 폐인이 되었다는 유저도 있다.
주요 패턴 중에는 부채꼴로 피해를 주는 패턴이 있는데, 후반에는 처음 공격한 범위 외를 범위로 하여 2번째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즉시 원래 공격 범위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드코어 유저의 경우 이게 치명적인데, 부채꼴 공격 연달아 맞고서 살더라도 바로 다음 범위공격을 하기 때문에 부채꼴 공격 2 연타는 되도록 안 맞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3. 평가
오프닝에서 강렬한 등장으로 출시전부터 그 정체를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았고, 릴리트를 성역에 강림시켰다는 것에서 그 존재가 범상치 않았으며 본편에서 로라스의 옛 제자로 성역 구원에 가장 열성적이었던 호라드림이라는 설정이 드러나, 극을 끌어가는 악역으로선 컷신마다 꽤 존재감을 드러내고 신념에 차서 릴리트를 추종하고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는 점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 타락한 호라드림이라는 점에서 전작의 졸툰 쿨레와 유사하다.로라스의 언급처럼 구원에 대한 왜곡된 관점으로 인해서 그나마 질서를 유지하고 살던 성역에 위기를 불러왔으며 릴리트가 주장하는 약육강식의 성역은 이미 멸종을 눈앞에 둔 인간 입장에선 너무나 가혹한 것이었다. 엘리아스는 이를 두고 구원이라고 칭했지만, "시체 위에 쌓아올린 구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라고 말한 로라스의 말대로 서로 약탈하고 살인을 하던 무법자들을 되려 릴리트의 사제들이 대신 행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그나마도 온갖 악마를 소환해대고 미쳐서 부모와 형제를 알아보지 못하고 살육하고 식인을 하는 모습을 보자면 이게 바로 지옥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네 이웃이 한쪽 뺨을 치려 하거든 이들의 손목을 쳐라. 강한 자만이 다가오는 혼돈을 견딜 수 있으니, 약한 자는 집어삼켜질 것이다."
-엘리아스-
-엘리아스-
이미 약해질대로 약해진 성역에 강자존이라는 사상 중심으로 질서를 바로 세우고 강한 이들이 독선적일지라도 강한 성역을 유지시켜야한다는 사상은 나름 합리적이지만, 그 사상에 동의하지 않는 엘리아스보다 강자인 방랑자(플레이어)가 그를 저지함으로써 속삭임의 나무에 머리만 남아 메달려서 죽지도 살지도 못한 상태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이나리우스와는 반대격의 어리석은 인물로 예언을 이나리우스처럼 섣불리 해석해 스스로의 망상을 계속해서 키워갔으며 그 때문에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다. 한때 이상주의자로서 올바른 세상을 꿈꾸던 호라드림이었으나 자신의 열성에 다른 이들이 부응하지 않자 고립되어 망상만을 꿈꾸는 테러리스트나 다름없게 된 것. 그 결과 이미 약해질대로 약해진 성역은 힘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와 지식들 상당수를 잃고[4] 쇠락이 가속화되게 되었다.
설정집 프라바의 기록에 나오는 고해신부 볼크의 편지에 따르면 엘리아스가 당시 흩어져서 숨어지내던 동부대륙의 삼위일체단 무리들을 찾아내서 규합시키고 릴리트의 추종자로 바꾸는 일을 얼마 안되는 시간에 해냈다고 언급하는데 이걸 보면 능력은 탁월했던 것 같다.
4. 그 외
메인 시나리오라 할 수 있는 1막~6막 외의 여러 서브퀘스트에서 엘리아스의 행적과 부족한 설정들의 보충이 꽤나 세세하게 이루어진다.이를 테면 호라드림이었던 엘리아스가 어째서 릴리트의 편을 들게 된 것인지나 강령술등에 해박한 것인지에 대한 보충이 이루어져 있는데, 본래 호라드림이었던 엘리아스는 말티엘의 영혼수확 사건 후 인류의 절반이 몰살된 성역을 어떻게든 구원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호라드림은 티리엘이 떠난 이후 점진적으로 계속해서 세력이 약해져 가며 마지막엔 로라스, 도난, 엘리아스 셋 밖에 남지 않은 시점까지 가선 현재진행형으로 멸망해가고 있는 성역을 놓고 어떻게 해야 성역을 되살릴 수 있을지 격렬한 논쟁을 벌인 끝에 호라드림을 탈단하게 된다.[5]
호라드림을 탈단한 후 엘리아스는 모종의 사건을 통해 라트마의 제자로 활동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강령술 지식을 익히게 된다. 또한 라트마가 트래그울을 통해 봤던 예언을 엘리아스도 알게 되었고 엘리아스는 이 예언의 주인공을 릴리트라고 판단하게 된다.[6]
라트마의 예언 속 주인공을 릴리트라고 확신한 엘리아스는 예언의 주인공을 속단하지 않는 라트마와 의견 충돌이 일어나게 되고, 끝내 엘리아스는 라트마를 설득하지 못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릴리트를 부활시키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이 과정에서 라트마는 엘리아스가 릴리트를 부활시키려 한다는 걸 눈치채고 라트마를 따르는 교단[7]을 스파이로 보내 엘리아스의 암살을 사주하나[8] 암살에 실패하고 엘리아스는 끝내 목표를 이루게 된다.
5. 여담
오프닝 시네마틱에서 첫 등장 당시 창백한 피부의 남자로 알려져 있고 이 인물이 라트마라는 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오픈 베타에서 살짝 공개된 1막 내용에서 라트마는 용모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장발이며, 릴리트가 도착해 있을 때부터 이미 시체로 발견되었다.[9] 이 인물의 이름이 엘리아스라는 것도 네베스크 성당 컷신에서 제대로 밝혀졌다.현재 디아블로4의 무대가 되는 성역은 여러모로 상황이 암울한 숙명을 가지고 있는데, 엘리아스가 릴리트를 따른 이유와 로라스를 비롯한 다른 일원들이 엘리아스를 막아선 이유는 다음과 같다.
A. 말티엘 사건 이후로 사실상 복구 불가능한 궤멸적인 피해를 입은 성역은 이 상태로 보존될 시 언제든 천상이나 지옥의 침공으로부터 방어하는 것이 불가하고 종말이 예정되어 있다.
B. 릴리트는 성역의 네팔렘을 각성시켜 성역을 천상과 지옥 어느 쪽에서든 공격이 들어오면 쓰러질 나약한 영역이 아닌 반대로 천상과 지옥이 모두 힘을 합쳐도 이길 수 없고 반대로 네팔렘들의 힘으로 천상과 지옥을 모두 멸종시키는 일명 '영원한 분쟁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C. 그러나 릴리트의 성역강화는 아주 좋은 말로 포장해서 인간들에게 '자유'[10]를 선사하는 것이고, 조금만 시선을 달리해서 보면 사실상 성역을 철저하게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 약육강식의 야생으로 만들겠다는 소리이며, 이걸 위해 릴리트가 인간이 가진 죄책감이나 심리적 저항선, 선한 면 같은 것들을 소멸시켜버리는 순간 결국 그 자체가 인간을 인간답게 이루는 요소를 왜곡하는 결과로 이어지기에 적어도 인간이 인간다운 복합성을 유지할 순 있어야 한다는 로라스의 입장과 대치된다.
엘리아스의 입장에선 어차피 성역이 지금 이 상태라면 곧 멸망할 게 분명하고, 로라스같은 전 호라드림 동료들 역시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그럴 의지마저 보여지지 않는 상황에[11] 적어도 성역을 부흥시킬 목적 정도는 뚜렷한 릴리트를 따르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엘리아스가 한 짓은 성역을 더욱 약화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방랑자와 호라드림에게 패했으니 결과론이 아닌가 싶지만, 릴리트의 뜻대로 인간의 선성을 제거하여 약육강식으로 몰아넣어봤자, 네팔렘으로 각성하기 보다는 대체로 악마로 변질되고 만다. 즉, 네팔렘 군대를 양성한다는 릴리트의 계획은 처음부터 사상누각이었고, 엘리아스도 헛된 꿈을 맹신하여 원래 의도의 정반대로 간 것에 지나지 않는다.
디아블로 시리즈 최초로 한 작품에서 액트 보스로 여러 번 등장했다. 디아블로가 1~3까지 보스로 등장했지만 한 작품당 한 번씩이었는데 엘리아스는 4편에만 등장하고서 두 번 보스로 나왔다. 다만 3막에서 최종 전투를 담당했음에도 템을 떨어뜨리지않고 살아서 도망치다 5막에서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실질적인 3막의 보스는 처치 후에 전설 장비를 확정으로 주는 폭군 왕 브롤을 3막의 최종보스로 두는 편이다.
마지막 최후의 장면에서 타이사의 대사를 볼 때, 아라녹 사막[12] 출신인 것으로 보인다.
똑같이 자신이 속한 터전이나 집단의 보존을 위한 의도는 좋았으나 목적을 위해 선택한 길이 매우 안좋아서 플레이어측과 충돌하다 결국 중간보스로 처단당한다는 점과 강령술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니흘라탁과 어느정도 흡사하다. 다만 뒷거래를 일삼고 은폐만 하다가 들통나는 바람에 본거지로 도망쳐서 칩거하다 플레이어들에게 처단당한 니흘라탁에 비해, 엘리아스는 작정하고 악마를 이용하여 성역 여기저기에 온갖 살육과 파괴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악랄한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 4에서 최고 난이도인 고행 단계를 개방하려면 육신의 대성당에서 엘리아스의 강화버전인 '증오의 잔재 엘리아스'를 쓰러트려야 하는데, 보스 룸에 들어가기 전에는 엘리아스의 제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드레이븐과 카올이란 정예몹을 쓰러트려야 한다. 진짜로 엘리아스가 제자를 뒀었는지 이벤트용 몹인지는 불명이다. 확장팩 이후로 고행 단계 개방 조건이 명공의 나락 20단계 정복으로 변경되면서 증오의 잔재 엘리아스를 쓰러트릴 필요는 없어졌다.
[1] 감옥에서 구출한 오윤이 말하기로는 이 식인종들은 원래 그녀와 다른 사람들이 갇혀있던 굴란의 감옥에서 수감중이었던 죄수들이었다고 한다. 폭군 브롤이 이끄던 좀도둑 무리였는데 엘리아스가 이들을 풀어주면서 식인종 괴물로 만든것 같다.[2] 본래 릴리트의 계획의 일환으로 안다리엘을 소환해 그녀의 힘을 취하려 했으나 도중에 틀어지자 시간벌기로 활용한 듯.[3] 속삭이는 나무는 통찰을 제공해주는 대가로, 요청자가 죽으면 머리를 뜯어가는 계약을 집행하는데 문제는 엘리아스가 몇 번이나 죽었음에도, 되살아나면서 머리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있는 식으로 버텨왔다.[4] 당장 메마른 평원에 위치한 자카룸의 기록보관소를 초토화시켜서 거기 보관된 귀중한 지식들을 소실시켜놓고선 한다는 말이 "이제 모든 지식은 릴리트의 자식들을 통해 아무런 비밀 없이 거짓 없는 순수한 형태로 전해지게 될 것이다."다.[5] 그도 그럴 것이 대천사들도 관심을 끊어버린 지금 시점의 성역은 그대로 냅두면 삶이 각박해진 인간들끼리 서로 도둑질하고 살인하면서 멸종에 가까워져 가고 이 와중에 천상이든 지옥이든 성역이 약해진 틈을 타서 침공을 감행하게 될 시 마땅한 저항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몰락할 것이 뻔한 상황인데, 로라스는 엘리아스를 제자로 거둬들이기 전 젊은시절부터 호라드림으로 활동하며 천사와 악마 양쪽 모두의 극단적인 단점을 직접 체험한 인물이라 둘 다 믿을 놈들이 못 된다며 일단 다른 힘에 기대지 말자는 의견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도난은 호라드림 활동 자체에 회의감을 느껴 은퇴를 고려하고 있던 단계였기에 호라드림 으로서의 의무에 비관적인 입장이었다. 어떻게든 성역을 살려보려고 안달 나 있던 엘리아스 입장에선 그야말로 미치고 펄쩍 뛸 노릇.[6] 같은 예언을 보고 그 주인공이 자기 자신이라고 믿었던 이나리우스와는 다른 해석을 한 셈이다. 라트마는 예언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속단하지 않고 있었다. 그저 예언이 주어졌으니 딱히 누구라고 알려 할 필요 없이 때가 되면 알아서 벌어질 일이라 다소 달관한 입장을 취하고 있었던 것. 라트마처럼 너무나도 긴 시간을 살아온 인물들은 대개 이런식으로 속세에서 해탈해서 초연해진 듯한 모습을 보이는 묘사가 많다.[7] 라트마의 사제들과는 다른 종교집단인 듯하다. 라트마의 사제들의 구성원은 모두 강령술사들인데 엘리아스와 대치하던 스파이는 사제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 강령술사가 변장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엘리아스가 라트마에게 배운 강령술 죽음의 힘으로 공격하자 대응도 못해보고 당한 걸로 보아 적어도 강령술에 대한 지식은 없는 인물인 듯하다.[8] 라트마는 예언의 해석을 성급하게 진행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오히려 그런 성급한 결정이 예언을 빗나가게 만들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디아블로 세계관 속 강령술사가 기본적으로 가치중립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벌어질 것은 벌어지게 두어야 하는 것이지 앞당기거나 왜곡해선 안된다는 입장에 가깝다. 때문에 예언을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나리우스와도 계속해서 언쟁을 벌여왔던 것이며 예언과 관계없이 충동적인 성향을 띈 릴리트와도 사이가 좋지 못한 것.[9] 공식소설에서 묘사된 라트마의 외모는 검은 장발에 호리호리한 미남이었다. 다만 설정변경 가능성이 없지 않았기에 논란이 되었으나 결국 엘리아스라는 별개의 인물임이 드러나고 라트마는 소설속 묘사의 외형으로 등장하긴 했다.[10] 릴리트가 말하는 자유란 최소한의 도덕적인 규범이나 규율, 법 같은 것도 없는 지 멋대로 뭐든 하라는 종류의 자유를 뜻한다. 현대사회의 자유의 정의는 어디까지나 나와 타인의 자유의 영역이 서로 충돌할 시를 염두에 두어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 까지의 자유'를 자유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테면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살인, 재산을 빼앗은 절도 같은 행위는 타인이 가지고 있는 생존권/소유권이라는 자유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니 내가 침해할 수 없어야 하는 영역이고 이것을 도덕, 법치로서 제약해 사회적인 합의를 이루고 있는 것, 쉽게 말해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대가로 사회 공동체를 유지시키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릴리트가 네팔렘에게 선사한다는 자유는 최소한의 도덕적인 마지노선마저 존재하지 않는 약육강식의 무법지대로서의 자유를 뜻한다. 이를 표현한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랩처.[11] 로라스의 경우는 디아블로 3의 젊은 시절부터 시작해 오랜 기간 호라드림으로 활동하면서 천사와 악마 모두의 광기와 부정적인 면모를 양쪽 다 지켜본 산증인이다. 때문에 천사와 악마 어느 쪽도 신뢰하지 않고 현실만을 직시하는 냉대함을 가진 인물로 캐릭터성이 변화되었는데 엘리아스 입장에선 이런 로라스의 비관적인 시선이 이대로 인간들끼리만 뭘 해볼 수도, 그렇다고 천사나 악마 어느 한 쪽에 도움을 요청하자는 것도 모두 거부당하고 있었기에 변심해 배신하게 된 듯. 죽는 순간 까지도 자신의 선택에 일말의 후회도 없는 듯 로라스에게 "용서했다는 말도 입에 담지 마라, 결국 다 네가 이렇게 만든거다."라는 언급까지 한걸 보면 적어도 엘리아스 입장에선 성역의 인간들의 인간성이 변질되더거나 소멸되더라도 천사나 악마 같은 외부 세력의 침공에 짓눌려 죽는 것보단 차라리 낫다고 확신했던 것으로 보인다.[12] 루트 골레인과 탈 라샤의 무덤을 포함하여 2편에서 2막의 배경이 되는 사막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