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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2:03:22

졸툰 쿨레

디아블로 3의 장인
히드리그 에이먼
(대장장이)
욕심쟁이 셴
(보석공)
미리암
(점술사)
졸툰 쿨레
(카나이의 함)

졸툰 쿨레
Zoltun Kulle[1]
파일:Zoltunkulle.jpg
종족 인간
소속 에네아드 마법단(Ennead Clan/The Ennead, 정발번역명은 아홉 현자단) → 호라드림 → 독자적 행동(배신)
성별 남성
직업 마법사(Wizard)[2] , 변형술사(Transmutationist), 마법학자(Mage)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스티브 블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홍범기[3][4]
파일:일본 국기.svg 후지이 케이스케

1. 개요2. 디아블로 33. 디아블로 이모탈4. 디아블로 45. 사상6. 평가
6.1. 오리지날6.2. 확장팩6.3. 아드리아의 기록6.4. 인성
7. 공략 방법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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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졸툰 쿨레 초상화.png 파일:zoltun_old.png
디아블로 3 인게임 초상화 디아블로 이모탈에 등장하는 과거의 초상화

디아블로 시리즈의 등장인물. 디아블로 3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2. 디아블로 3

파일:졸툰 쿨레(디아블로 이모탈).png [5]

파일:joltun.png

디아블로1, 디아블로2에는 등장하지 않다가, 디아블로3마법사 배경 설정 등에서 조금 언급된다. 그리고 2막에서 데뷔하게 된다. 아드리아가 검은 영혼석을 사용해 지옥의 군주들을 영원히 끝장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주인공 일행이 검은 영혼석을 찾기 위해서 봉인된 쿨레를 찾아 나서게 된다.
삼백년 전, 저는 쿨레와 다른 여섯 명을 선택해서 호라드림을 만들었습니다. 악마 사냥을 너무 오래해서 미쳐버렸지만, 쿨레는 진정 위대한 인간이었습니다.
-티리엘
티리엘이 3대 에 맞서기 위해 소집한 호라드림 최초의 일원들 중 하나로, 탈 라샤와 제레드 케인과 동시대의 인물. 전성기 때의 쿨레는 호라드림 중에서도 특히 강력한 힘과 뛰어난 재능을 보유했기 때문에 '악마의 천적'이라 일컬어졌다. 그 능력과 탐구력은 대천사 티리엘마저도 인정했을 정도이다. 특히 영혼석에 능통하였고, 영혼석의 보관을 담당하였다. 탈 라샤가 행한 인간의 몸을 영혼석으로 삼아서 불안정한 영혼석을 안정시키는 방법도 졸툰 쿨레가 생각해낸 방법이었다. 이샤리 성소의 다섯 마법단 중 물질을 조작하고 가공하는 요술(Enchantment)과[6] 변형술(Transmutation)을 연마하는 에네아드[7] 학파(한국명 아홉 현자단) 출신의 마법학자였다.

그러나 대악마 처단이 끝나자, 쿨레는 목적을 잃고 공허함에 잠긴다. 그러다가 불타는 지옥의 악마들은 물론 드높은 천상의 천사들에게서도 간섭을 받지 않는, 모든 인간이 네팔렘이 되는 인간의 낙원을 이룩하겠다는 무모한 이상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하여 쿨레는 하나의 악마만을 봉인할 수 있던 영혼석보다도 훨씬 강력한[8] 검은 영혼석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동의했다. 쿨레는 제거되어야 한다. 그는 천국과 지옥의 힘에 눈이 멀었다. 양쪽의 시선을 끌게되면 우리에겐 파멸 뿐이다.
-이벤 파드
하지만 쿨레의 지나치리만치 엇나간 계획을 호라드림이 알게 되었다. 결국 이벤 파드를 비롯한 다른 호라드림들은 쿨레를 처단하기로 결정하고, 결국 쿨레는 그들과 상대로 싸우다 최후를 맞이했다. 그러나 호라드림은 이미 온몸의 피를 시간의 모래로 대체하여 불사신에 가까워진 쿨레를 죽일수 없었고, 차선책으로 그의 목을 참수하여 몸과 분리한 다음, 그의 피를 뽑아내어 머리와 몸, 피를 각기 다른 장소에 봉인하게 되었다. 그런데 플레이어가 그냥 패니까 죽어준다.[9]
티리엘: 졸툰 쿨레, 검은 영혼석을 완성하라. 지옥의 일곱 군주들을 그 안에 가두리라!
쿨레: 흐흐흐. 이방인, 네 목소리를 안다. 산 내게 명령을 내리더니 죽은 내게 줄곧 붙어다니던 목소리. 티리엘, 네놈이구나!
티리엘: 맞다. 인간이 되긴 했지만.[10]
쿨레: 아... 운명이란... 야릇하군.
우여곡절 끝에 쿨레의 머리를 손에 넣으면 쿨레의 영혼이 나타난다. 검은 영혼석의 소재를 묻는 플레이어에게 그 대신 자기를 살려내라고 하는데, 티리엘도 그렇고 플레이어도 그렇고 못미더워하지만 검은 영혼석을 얻기 위해선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쿨레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레아는 쿨레의 머리를 플레이어의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그의 안내를 받아 쿨레의 피와 몸조각을 찾아내어, 마침내 쿨레를 부활시키게 된다.
졸툰 쿨레: "집중하라, 레아! 거의 다 됐다. 조금만 더……. 조금만……. 이제 곧……! 좋아!"
졸툰 쿨레: "피가… 이 몸에 요동친다! 썩은 공기가 망가진 폐를 채운다! 나는… 다시 살아났다!"
레아: "그렇게까지 고마워 하시긴."[11]

결국 플레이어들의 활약으로 부활하여 검은 영혼석을 완성하지만...
이게 뭐지!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악마 군주들의 영혼이 검은 영혼석 안에 갇히다니! 네팔렘, 맡은 일 따위는 잊어버려라. 네 동료는 널 이용할 생각뿐이다. 너와 내가 손을 잡으면, 이 세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악마사냥꾼: 미쳤습니까, 쿨레. 영혼석을 내놓으십시오.
성전사: 수작을 부리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돌을 내놓으십시오.

이런 부류의 캐릭터들이 다 그렇듯 부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2막의 중간보스가 된다. 결국에는 검은 영혼석을 빼앗기고 완전히 사망한 줄 알았으나...

어째 전작의 칼림과 비슷한 운명을 맞았다. 몸 조각을 모아야 하는 것도 동일하다. 물론 이쪽은 칼림처럼 선량한 인간이 아니긴 하다.

3. 디아블로 이모탈

졸툰 쿨레가 호라드림의 추격을 피해 숨어지냈던 연구소인 졸툰 쿨레의 도서관이 주요 맵 중 하나로 나온다. 이곳은 졸툰 쿨레가 만든 합성생물과 골렘들로 가득하며, 그가 아바타로 만든 '관장'이란 존재가 도서관을 관리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데커드 케인이 세계석 조각을 파괴하는 법에 대한 지식이 이곳에 있을 거라며 찾아가라고 권유해서 방문한다. 관장은 자신이 도서관을 복원하는 걸 도우면 지식을 주겠다고 제안해서 플레이어는 그를 도왔다.
도서관에는 졸툰 쿨레를 처단하려 들어왔다가 그와 그의 피조물들에게 살해당한 호라드림 조직원들이 언데드가 되어 배회하고 있다.
관장은 자신의 주인인 졸툰 쿨레는 변형술(Transmutation)의[12]대가였으며 아홉 현자(Ennead의 한글 번역)의 일원이었다고 소개하며 좀처럼 속을 밝히지 않는 사람이라 자신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은 비밀이 도서관에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이 작품에서 초대 호라드림의 지도자였던 9명, 즉 탈 라샤, 에네아드 마법단의 변형술사 졸툰 쿨레, 아뮤이트 마법단의 환술사 이벤 파드, 잔 에수 마법단의 원소술사 닐푸르, 시안사이 출신의 마법전사 칼데산, 비제레이 마법단의 제레드 케인과 노어 티라즈, 자카룸의 사제전사 카탄, 그리고 기록말살형에 처해진 이름없는 자[13] 이 9명이 호라드림의 초대 지도자들이라며 소개한다. 이벤 파드가 서부원정지에 만들어놓은 비밀 성소에서는 이들 아홉 명이 남긴 힘의 정수로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졸툰 쿨레의 도서관 스테이지에서는 그가 집필한 책을 20권 읽는 업적이 있다. 근데 업적명이 '신성 모독의 문헌'이다. 졸툰 쿨레가 물질을 가공하는 마법이 전공이고 현실적이고 형이하학적인 성향이 있는 에네아드 학파 출신이라서 그런지 종교적 사상을 부정하거나 조롱하는 신념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호라드림 성소에서 그가 남긴 격언을 보면 진화론에도 관심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4. 디아블로 4

악마가 점차 퍼지고 있다. 흡수기를 통해 잉아로 퍼져나간다. 피조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
이대로면 한 달 내로 물레는 알아볼 수도 없게 될 것이다.
결국... 이게 인류의 운명이다. 우리는 가장 약한 악마가 배회하는 것조차 막지 못하고 정체된다.
호라드림이 옳았다. 모두 거만한 현실도피자들이지만, 어쨌든 옳았다.
-졸툰 쿨레

졸툰 쿨레의 성역 강론

4편에서는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세 번째 시즌인 "피조물의 시즌" 스토리에서 언급된다.

졸툰 쿨레가 호라드림에 합류하기 이전에 같은 에네아드[14] 마법단의 마법학자이자 원소술사[15] 아유잔과 함께 연구한 원소를 원하는 대로 만들어 내고 변형하는 장치인 '물레'와 그에 빙의해 성역을 자신의 꼭두각시 피조물로 위협하는 악마 '말파스'가 시즌 스토리의 중심이 되어 디아블로 4의 플레이어가 졸툰 쿨레의 동료였던 아유잔을 구출하고 말파스를 처치하기 때문.

비록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졸툰 쿨레가 연구하며 남긴 일지와 각종 편지, 메모들을 읽을 수 있다.

처음에는 물레가 가진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찬미하며 자신이 일구어 낼 진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지만 물레에 기생한 말파스를 완전히 축출할 수 없다는 것에 절망하며 별 볼 일 없는 악마인 말파스[16][17] 조차 지금의 인간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으니 호라드림이 비록 거만한 현실도피자들이긴 하지만 악마에 대한 관점만큼은 옳았다고 인정하며 호라드림에 합류하여 악마들을 처단할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다짐하는 기록에서 그가 어떤 생각으로 호라드림에 합류했으며, 그러한 극단적인 방향으로 곤두박질쳤는지 짐작할 수 있다.

여담으로 그의 자취가 남아 있는 관문실의 기록이나 일지들을 보면 아유잔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진정한 동료로 인정하며 신뢰하는 모습이나 연구에 매진하는 그에게 사다 줄 식량과 물품 목록을 적어 둔 쪽지 등을 접할 수 있다.
유저들은 디아블로 3에서는 볼 수 없었던 쿨레의 인간적인 면모라던가 일지를 통해 익숙한 그의 음성을 듣게 되어 반갑다는 평가.

로라스의 기록에서 로라스는 졸툰 쿨레의 도서관에서 발견된 아르마 해레티코룸(Arma Haereticorum)이라는 책을 찾았는데 굉장히 뛰어난 성능의 방어구의 제작법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훗날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믿을 수 있는 대장장이에게 맡긴다고 했으니 먼훗날 게임 본편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로라스가 이 책을 읽으면서 쿨레는 진정으로 천재라며 칭찬한 걸 보면 인성이 개판인 것과 별개로 능력은 진짜 뛰어난 것 같고 결과적으로 디아블로 4의 시대까지 그의 지식이 플레이어에게 도움이 되기는 할 듯하다. 로라스는 이 책을 얻은 후 아버지인 보라드 나르의 영혼을 소환하여[18] 조력을 부탁한 후 고향인 서부원정지의 대장간으로 가서 악과의 싸움에 도움이 될 새로운 방패를 제작했는데, 이때 필리오스의 숨결이란 화살에서 바람, 글루안파이드의 잎사귀에서 땅과 물, 자수정 반지에서 불, 라다먼트의 모래시계에서 시간의 힘을 추출한 다음 트래그울의 비늘을 사용해 다섯 원소의 힘을 조화시켰고 마지막으로 메시프의 담뱃대에 담긴 용기와 정의감을 주입시켜 나르의 방패라는 아티팩트를 만들었다.

5. 사상

이벤 파드가 만든 호라드림 성소에는 그가 남긴 기록들이 있으며 이를 통해 타락하기 전 쿨레의 사상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이벤 파드는 남들이 어둠을 품고 있다 생각하고 그 어둠을 노려보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쓴다. 그래서 그는 거울을 보지 못하지."
"비제레이 소환사는 악마들을 복종시키면서도 놈들에게 자유의지를 남겨둔다. 마법학계에서 하나의 전통이 이처럼 철저하게, 그리고 몇번이나 어리석은 것으로 입증되었음에도 용인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언제나 무지를 예상해라. 그러면 실망할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어리석은 자는 폭력을 폭력으로 대신하려고 한다. 머리를 써라."
"동료들의 비판을 기쁘게 받아들여라. 앞으로 많이 듣게 될 것이다."
"너의 몰락을 지켜볼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너무 마음을 열지는 마라."
"호라드림에 이론가가 있을 자리는 없다. 실제로 써보지 않는다면 배움은 아무 의미가 없지."
"한때 우리는 손으로 물을 받아 마시고 진흙으로 집을 지었다. 그런데 내 기억의 단편이 저 멀리 시간의 저편에서 내가 만나지 못할 자에게 말을 하는구나. 아주 재밌어."
"우리는 망가지기 쉬운 종족이다. 잠시라도 그 점을 초월하려 하지 않는다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네가 이 그릇에서 지혜를 찾는다니 바람직하구나. 그리고 진작 찾지 않았다는 점은 실망스럽다."
"언제나 마지막에 웃도록 해라. 그것이야말로 가장 진한 웃음이니까."
"마법단들은 오랫 동안 서로 드잡이를 했다. 아무리 위대한 지성도 결국 내분에 휘말리고 만다. 그것이 필연적인 일이 아니라면 오히려 슬픈 일이리라."
"이 유산 역시 하나의 실험이다. 네가 그러하고,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이."
"비밀을 지키는 건, 언젠가 밝혀지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했던 일들을 이유로 내게 죽음을 선고하려 하는 자들이 있었다. 이제 나의 지혜가 그들의 후손을 지키겠구나. 어찌나 얄궂은지."
"호라드림, 내가 네게 선물하는 지식은 기억에 잘 새겨 두는 것이 좋다. 내 말도 그러하지만 그보다는 그 속뜻이 중요하지."

6. 평가

6.1. 오리지날

사악한 마법사 취급을 받고 있지만, 설정상 쿨레의 저서들이 아직 여럿 남아 있다는 것을 볼 때, 학문적인 성취를 인정받고 있는 모양이다. 마법사가 어린 시절 쿨레의 책을 읽었던 적이 있고, 압드 알 하지르도 여행기를 쓰면서 쿨레의 기록을 참고한 적이 있다. 성전사 역시 그의 저서를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영 시원치 않은데...
성전사: 그가 하는 말은 언제나 뭔가 정신나간 것 같았다.
티리엘: 그는 미쳤습니다. 되살려 도움을 받느니, 모래 속에 영원히 잠들게 하는 게 낫습니다.
욕심쟁이 셴: 언젠가 졸툰 쿨레를 만난 것 같단 말이야. 마법학자치고는 꽤 멀쩡한 사람이었는데.
(기록보관소에서 쿨레의 책을 읽어보겠냐는 플레이어에게) 에이레나 : 쿨레처럼 미쳐버리라고요? 어우, 싫어요!

네팔렘(플레이어)이 레아와 떨어지자마자 중간중간 네팔렘을 꾀어 동료들을 배신하고 자신의 편에 서게 하려 했지만 일단 씨알도 먹히지 않았으니 미수로 그쳤다. 부활 후 검은 영혼석을 안 주려고 했던 것도 아닌데, 네팔렘과 말싸움을 하면서도 약속 자체는 유효하다고 했다. 검은 영혼석을 완성한 직후, 뜬금없이 다섯 악마 군주들의 영혼이 빨려들어가자, 당황하면서 "네 동료는 너를 이용하려는 것이다." 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원래부터 뒷통수를 때릴 생각은 없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게다가 개전시 컷씬에서 먼저 공격적인 대사를 치는건 네팔렘이며, 결정적으로 검은 영혼석에 대해서는 실제로 쿨레의 판단이 옳았다. 쿨레는 억울하게 죽은 것이다.

그리고 네팔렘이 쿨레를 끔살하려는 와중에도 주인공에게 손을 잡자고 하는 것을 보면, 주인공에 대한 유감이 있는 것으로 보기는 힘들기에 네팔렘 입장에서는 완전히 미워하기가 더욱 힘들다. 또한 그에게는 '모든 인간을 네팔렘으로 만들어 네팔렘 세상을 만들겠다'는 인간들을 위한 낙원을 만들겠다는 집착만이 있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천사와 악마를 전부 개발살내버리고 순수한 네팔렘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19] 때문에 동족인 네팔렘 또한 자신의 심정과 비슷하리라 여기고 회유했을 것이다. 또한 쿨레가 천사를 악마보다 나을 게 없다고 혐오하긴 하지만 정확히 말해 쿨레가 싫어하는 건 천사라는 종족 자체가 아니라 천사가 가진 지나친 고지식함과 권위적인 태도 등의 본성이며, 그 근거는 천사들의 그러한 본성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례인 성역 멸망 투표. 다만 그 와중에 인류의 존속에 표를 준 티리엘에게는 "어떤 모습이건 티리엘은 정의의 화신"이라고 우호적으로 평가한 것을 보면, 무조건 천사/악마를 미워하는 차별주의자는 아니다[20]

반대되는 주장으로, 쿨레의 의도야 어떻든 그의 이상이 너무나도 위험한 건 사실이다. 영혼을 거두는 자 엔딩에서 나온 티리엘의 멘트 등을 보면, 네팔렘들이 타락하면 세계를 붕괴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생긴다. 쿨레 자체가 악마들처럼 사악한 존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쿨레의 이상은 자칫 잘못하면 네팔렘만의 세상을 만들고자 그 외의 존재들을 파멸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이 세계관에서 네팔렘은 무한한 잠재력과 불안정성을 동시에 가진 매우 위험한 존재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제어장치는 필요하다. 극단적인 가정으로, 쿨레가 바랐던 "모든 인간이 네팔렘으로서의 진정한 힘을 되찾은 세계"가 실현될 경우 성역에는 천사와 악마를 능가하는 힘을 가졌으면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길을 아무거나 선택할 수 있는 존재들이 계속 태어나게 된다. 문제는 지금의 인간들은 사사로운 욕망이나 가치관의 차이로도 서로 배신하고 싸우지만 악마라는 공공의 적이 있어 그나마 한 뜻으로 연합하는 중인데, 이 상황에서 네팔렘만 남게 된다면 인간 시절의 성질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닌데다 공공의 적도 사라졌으니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규모가 태초의 혼돈 수준으로 불어날 수도 있다. 하여간 성역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험성만 놓고 보면 최종보스들 못지 않은 악역이라고 볼 수도 있다.

6.2. 확장팩

파일:d3zoltunkullemodeling2.png

단 디아블로 3 딜럭스판의 보상 형변용 아이템인 심미적 유물에 숨겨진 아이템 설명이 드러나서 평가가 약간 바뀌게 되었다.

아이템 설명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쿨레의 사상은 인간이야말로 태초의 아누의 진정한 후계자이며, 인간은 위대하니 악을 품어도 극복할 수 있고, 더 위대해지려면 오히려 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오만하고 위험한 것이었다. 쿨레가 탈 라샤에게 바알의 영혼석을 품도록 권유했던 인물이란 점을 돌이켜보면 쿨레는 인간이 악마를 제어할 수 있다고 착각한 것에 불과하며, 인간들이 쿨레처럼 착각해서 악마를 성역으로 마구 불러들이는 것이야말로 악마들이 가장 바라는 결과임을 생각해보면 쿨레는 흔히 나오는 자기가 악의 힘을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해 스스로 악마를 불러들이다 역으로 지배당하는 전형적인 허수아비 캐릭터에 가깝다.

디아블로 세계관에서 이런 마법사들의 말로는 전작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디아블로 2의 혼돈의 성역에 나오는 망각의 기사들이라던지, 액트 2의 사막 춤꾼이나 액트 4의 사로잡힌 악몽 몬스터는 본디 악마를 부리려 하다가 결국 악마에게 당해 영혼과 육체를 빼앗긴 옛날 마법사들이 바로 그렇다. 쿨레의 전공이 영혼석 제작인 점에 비추어볼 때 쿨레가 말하는 인간이 선과 악을 아우르는 네팔렘이 되어서 천사와 악마를 다스린다는 계획은 영혼석에 천사와 악마를 잡아넣고 인간이 그 영혼석을 자기 몸에 쓰는 계획이었을 가능성이 크다.[21]

이 계획으로 만들어진 네팔렘은 게임 주인공들 같은 진정한 네팔렘이 아닌 다른 괴상한 존재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보통은 그냥 천사나 악마에게 영혼을 지배당한 인간이 탄생할 것이다.[22] 디아블로 1편의 아이단 왕자나 2편의 탈 라샤만 봐도 그 결말이 어찌 되었는지는 이미 다 나와있지 않은가? 일단 전 인류를 그렇게 만들겠다는 점에서 단순히 영혼석을 박아넣거나 하는 방식이 아닐 듯하며, 천재라고도 불리는 이상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 방법을 만들어 냈을지도 모르지만, 대천사들과 대악마들의 정수를 모두 품어 얻은 힘을 감당하는 것이 가능한 수준이면 이미 각성한 네팔렘이다. 천사와 악마를 굳이 봉인해 힘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영혼석 계획부터가 사실 디아블로의 기만적인 계획으로 3대 악마들은 일부러 영혼석에 봉인당해 안정적으로 성역에 강림할 작정이었던걸 생각하면, 쿨레는 인간이 직접 영혼석을 만든 시점에서 디아블로의 계획에 완벽히 속아넘어간 셈이 된다. 본래 영혼석 계획보다 훨씬 좋은 7대 악마의 융합이 가능해진 것이다. 호라드림이 쿨레의 폭주를 막지 않았다면 훨씬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

또한 쿨레는 티리엘의 부하 천사들을 몰래 사로잡아 자신의 연구에 사용하였다.[23] 호라드림의 배신자, 타락한 마법사란 평가는 잘못된 것이 아니었다.

공식적인 평가에 가까운 티리엘의 말에 따르면 '악이랑 너무 오래 싸웠기 때문에 그만큼 타락하기도 쉬웠던 인물'이라는 모양이다. 점술사나 셴의 언급을 봐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사악한 마법사나 굉장히 정상적인 마법사[24]라는 언급이 나온다.

6.3. 아드리아의 기록

다양한 역사가들이 그를 괴물, 선지자, 오도된 천재로 평가한다. 나는 그가 이 모든 것에 해당한다고 믿는다.
쿨레는 대천사 티리엘이 대악마들을 사냥하기 위해 만든 마법학자들의 결사단인 호라드림의 일원이 되었다. 하지만 티리엘의 장기말로 사는 건 쿨레의 운명이 아니었다. 악마와의 싸움은 그를 어둠으로 물들였고, 그는 스스로 신이 되기 위한 계획을 시작했다.
그는 인간이 천사와 악마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는 비밀을 알아냈다. 이렇게 태어난 1세대는 네팔렘이라 불렸으며 특출나게 강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들의 후손들은 갈수록 약해졌고 그 강대한 힘도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그 힘은 모든 인간의 혈관 속에 여전히 숨어있었다.
쿨레는 그 힘의 봉인을 풀 방법을 찾아냈지만 호라드림은 그가 연구를 완성하기 전 그를 처단했다. 그가 진정으로 죽었는지 혹은 다른 세계로 추방당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운명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그가 배운 것, 그리고 그가 만든 것이다.
검은 영혼석. 그것이 내가 찾아다녔던 답이다.
쿨레는 그 영혼석을 사용해 천사와 악마에게 낙인을 찍어 가두고 그 힘을 사용해 자신의 잠들어있는 네팔렘의 피를 각성시키길 원했다. 그러나 그는 생전에 그 일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멀리보지 못한 바보였다. 그 영혼석에는 훨씬더 많은 힘이 있다.
나는 매일 밤 그 영혼석을 갈망해왔다.

6.4. 인성

"동료들을 유심히 봐라. 특히 강하고 현명한 자일수록 더욱더. 그들은 사막에 내놓은 과일보다도 빨리 썩는다."
-이벤 파드-

등장인물들에게 숱하게 씹히고 못 믿는다고 모욕을 듣는다. 그런데 그럴 만도 하다며 쿨하게 넘어가고, 플레이어를 이해하는 듯한 말도 종종 한다.[25] 부활한 이후 "약속은 유효하다."라며 검은 영혼석을 주려고 한다. 이렇게까지 욕을 먹는데도 차분하게 대응하기에, 가끔씩 음험한 대꾸를 꿍얼거리는 쿨레보다는, 항상 욕을 퍼붓는 선역들이 빵셔틀을 부려먹는 일진처럼 보일 때도 있다. 물론 쿨레가 워낙 스케일이 큰 미친놈이라서, 사소한 욕설을 떠나서 보자면 주인공들의 입장이 타당하긴 하다.

호라드림 형제들에게 이단으로 처형당했지만 별로 악감정이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동지들이 자신의 이상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건 유감이라고 여기지만, 딱히 원한을 드러내는 장면은 없다. 심지어 플레이어를 비롯한 인물들에게도 별달리 적대적인 대사를 취하지 않는다. 여러모로 위험한 이상주의자로서, 자만에 빠져 위험한 방법을 통해 목적을 이루려고 했을 뿐, 인간성과 신념마저 상실하지는 않은 천재형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천사들도 악마들과 똑같은 것들이라며 디스하면서도, 티리엘만은 차마 까지 못한다. 티리엘의 선택 덕분에 온 인간이 살아날 수 있었음을 상기시킴은 물론, "티리엘……. 우리가 믿을수 있는 건 티리엘밖에 없습니다."라는 플레이어에 동감하기도 한다. 이어지는 "그렇다. 티리엘은 어떤 모습이건 정의의 화신이다." 같은 대사를 보면 오히려 우호적인 쪽에 가깝다.[26][27]

플레이어 입장에선 비호감인건 여전한 모양인지, 4막에서 쿨레의 환영이 나타나서 네팔렘을 비난할 때[28] 주변의 반응은 '아직도 정신 못차렸구만' 이다.


미사용된 사운드 파일.

그야말로 악역스럽다.

2.3.0 패치로 쿨레가 만들었다는 호라드릭 큐브의 상위호환격인 카나이의 함이 추가되면서 부활한다.

세체른의 폐허에 보관된 카나이의 함을 발견했지만 자신이 악당인 건 아는지 네팔렘한테 그 함을 되찾아달라고 하고 그것으로 네팔렘과 함께 한다. 그런데...
기적의 유물을 손에 넣고서 한다는 짓이 겨우 그것이냐? 그러든지...
그나마 최악의 발상은 아니군.
도량이 좁으니 목표도 작구나. 비판하지는 않겠다. 흐흐하하하하하...
나라면 그러지 않겠지만, 언제 내가 이런 말 한다고 들은 적 있나?
굳이 그러겠다면야.
등등 투덜거린다. 그리고 카나이의 함을 쓰다 보면 <통 듣지를 않아>라는 일지가 떨어지는데, 이 일지의 내용 또한 걸작이다.
놈들은 도무지 말을 듣지를 않는다. 내 주위의 편협한 자들은 나의 힘을 무시하더니 죽이기까지 한다. 지난번엔 그 맹추 호라드림이더니 이번엔 네팔렘이다! 네팔렘이 내 말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천사와 악마를 종으로 부리고 있을 것이다. 말처럼 타고 있을 것이다. 내가 너무 박정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도량이 좁은 것이 아니라, 내 도량이 너무 넓은 것이다.

그리고 쿨레가 같은 인간에게는 호의적이였나면 그것도 아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스테이지 '졸툰 쿨레의 도서관'의 서브퀘스트 내용을 보면 자기 제자까지 감언이설로 동기부여하면서 실험체로 써먹었다는 암시가 나온다. 도서관에 끔찍하게 생긴 실험체들이 득실대는 걸 보면 쿨레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어디까지나 인류 전체지, 개개인의 인권 따위는 신경쓰지도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래는 제자가 쓴 일기다. 곁다리지만 제자도 자기를 걱정하는 동기가 자기를 질투한다고 간주하고 얼굴에다 침을 뱉는 걸 보면 역시 그 스승에 그 제자다.
회합에서 다들 나보고 재주가 하나밖에 없다고 꼬집었지. 실제로는 좋은 재주인데 말이야. 오늘 쿨레 스승님께서 꼭두각시 주문을 사용해 보라고 하셨다. 다른 조수들은... 그 충격받은 표정이 참 완벽했어.
매일 아침이면 스승님의 참관 아래 부대에 든 피를 조작하여 다양한 형상으로 빚어낸다. 골렘 제작은 아니지만, 어쨌든 스승님은 만족스러운 눈치다. 내 조작 능력이 세심하다고 평하셨다.
실험실에서 일하게 되었다. 스승님께서 이제 시체의 사지를 움직이게 시키신다. 뿔이 달린 걸 보면 인간은 아니다. 움직이는 게 마냥 쉽지는 않은데, 설상가상으로 어떨 때는 으르렁대면서 멋대로 움직이기도 한다. 간담이 서늘해지더라. 망친 시체만 열댓개는 되지만... 스승님은 인내심이 큰 분이시다. 실패하면 제대로 될 때까지 반복하란 말씀만 하신다.
스승님께서 특별한 과제가 있으니 핵으로 오라고 말씀하셨다. 연금술 제자 중 한명인 자즈리아가 가지 말라고 하더라. 그거 가지고 얼마나 야단을 부리던지 온종일 그 얘기만 해대는 것 아닌가. 그래서 그 여자 얼굴에 침을 뱉어버린 다음에 나와버렸다. 드디어 나 자신을 증명하게 되었어. 어련히도 질투가 나서 그랬겠지.
스승님께서 본인 피조물에 내 피를 흘려 넣어 완성해보라고 하셨다. 매일 조금씩 말이다. 충분히 주입하면 내 몸처럼 제어할 수 있겠지. 그럼 날뛰지 못하게 막을 수 있을 거고. 악마 침입자의 시체를 이용해 놈들을 상대할 수도 있겠군.
졸툰 쿨레 님께서 내게 제일 중요한 계획을 맡기신 거야. 다른 그 누구도 못할 일이라고.

위 일기들의 마지막 장이 놓인 곳에서는 끔찍하게 생긴 정예 몹이 튀어나오는 걸 볼 때 결국 제자는 토사구팽당한 걸로 보이며, 플레이어 캐릭터는 끔찍하게 생긴 실험체들과 일기의 내용을 보면서 쿨레와 그 제자를 미친 놈들이라고 평가했다.
에네아드 학파(아홉 현자단)가 형이하학적이고 유물론적인 성향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쿨레는 유독 극단적이라 사람의 인권까지 물질주의적인 태도로 취급했다.

7. 공략 방법

체력은 고행 10 기준 43,300,458,496 (433억 45만 8496)

쿨레 자체는 그리 까다롭지 않다. 단지, 시작할때 나오는 두 마리의 거수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 물론 거수들만 무찌를 수 있다면 쿨레 를 때려잡는건 그리 어렵지 않다. 종종 마법사가 사용하는 감속 지대와 비슷한 투명 반구를 설치하는데, 이 안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니 주의할 것. 거수를 잡지 않고 쿨레를 잡는다면 도전 업적을 얻을 수 있다.

버전업 이전에는 원거리 딜러들에게 있어 말그대로 거저 먹는 보스에 불과했다. 이렇게 쿨레를 위치시키면 된다. 쿨레는 장애물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감속, 용해, 운석 모두가 무력화된다. 피해야 될 것은 모래 회오리 정도.

버전업 이후엔 쿨레에게 순간이동 패턴이 생겨서 위의 링크대로 배치해도 플레이어 쪽으로 바로 이동해온다. 현재는 사용할 수 없는 팁.

주패턴은 화염구, 돌떨구기, 감속지대, 순간이동, 모래회오리가 있다. 화염구는 쿨레에겐 거의 평타급으로, 거리가 멀리 떨어져있다면 무난히 회피가능하다. 순간이동하자마자 쓰는 경우도 있으니 생존기를 항상 쓸 수 있게 유지해야하는 편. 돌떨구기는 넓은 범위에 돌을 떨구는 기술인데, 생각보다 강력하다. 다만 선딜이 길고 미리 표시가 나기 때문에 이 역시 피하기 쉬운 편. 제일 조심해야 하는 기술은 감속지대와 모래회오리로, 감속지대에 들어오면 반드시 나가야 공격에 맞질 않는다.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려지기 때문에 실수로 공격을 잘못했다간 딜레이때문에 화염구맞아 죽기십상. 모래회오리같은 경우는 멀리 떨어지면 괜찮지만, 가끔 도약같은 기술로 도망다니다가 잘못하면 회오리 가득한 곳에 맞아 죽을 수도 있다.

다만 최근의 디아블로 3 메타를 생각하면 - 다른 보스들도 마찬가지지만 - 잘 피하고 잘 딜해주면 그만이다.

8. 기타

이후 4막에서 플레이어를 비난하다 공격해오는 고통의 화신으로 등장한다. 이 때 '실컷 나를 이용해먹고 이용가치가 떨어지니 가차없이 죽이더라?'라며 플레이어를 깐다. 물론 디아블로가 심리전을 위해 조작한 가짜.

대머리에 텁수룩한 수염로 봐선 외형은 라스푸틴이 모티브로 추측된다.

1번 각주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원래 제작진이 생각한 발음은 쿨레가 아니라 '쿨'. 맨 끝에 달린 e를 발음하느냐 마느냐의 차이로 인해 빚어진 일인데, 한국어판에서는 라틴어나 이탈리아어마냥 인명이나 지명에 쓰인 알파벳을 모조리 발음해주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영문판에서는 '어지얼' 비슷하게 발음되는 Urzael이 한국어판에 오면 '우르자엘' 이 되며, '아칸' 으로 발음되는 Akkhan이 한국에 오니 '아크칸' 이 됐다.[29]

여담으로, 마법사는 플레이어 캐릭터 중 유일하게 쿨레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 케인의 기록에 따르면 쿨레는 인류 최초로 불멸을 이룩한 사람인데 마법사 역시 영생에 집착하는 인물이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다른 악역들에 비해 그렇게 사악한 편은 아니어서 이런 재조명도 나왔다.

2.3 패치에 나오는 카나이의 함이 졸툰 쿨레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영혼 상태의 쿨레에게 안내받고 세체론의 폐허에서 얻을 수 있다.[30]

디아블로 이모탈의 호라드림 성소에는 초대 호라드림의 창설 멤버 9명이 남긴 기록들이 있으며 이를 통해 각자의 사상을 알 수 있다. 졸툰 쿨레가 형이하학적인 성향이 있고 물질을 조작하는 마법이 특기인 에네아드 학파 출신이라 그런지 타락 이전부터 형이상학적인 성향이 있고 정신을 다루는 마법이 전공인 아뮤이트 학파 출신인 이벤 파드와는 코드가 안맞아서 원래부터 껄끄러운 관계였던 것 같다. 자카룸 사제 출신인 카탄도 현실 참여를 중시하고 은둔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인데 이벤 파드는 은둔을 미덕으로 생각해서 이벤 파드는 카탄과도 코드가 맞지 않았다.

디아블로 4에서는 점성술사의 유산 퀘스트를 원소술사가 클리어하면 에네아드 마법단(아홉현자단)의 마법부여술(Enchantment)이 적힌 책을 찾아서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졸툰 쿨레가 이 책의 집필에 참여했다고 한다.


[1] 영문판에서는 '쿨레' 라 하지 않고 '쿨' 비슷하게 발음한다. 한국어로 규칙을 뜻하는 영어단어 'rule' 을 '룰레' 가 아니라 '룰' 로 발음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2] 성역에서는 반항적인 성격을 가졌고 금지된 위험한 마법을 연구하거나 사용하는 자들을 Wizard라고 부른다. 리밍처럼 정의로운 사람인지 쿨레처럼 삐딱한 사람인지 그 사람의 선악으로 Wizard를 정의하지는 않는다.[3] 듣는 사람에 따라 어째 민응식 성우의 목소리처럼 들릴 때도 있다. 홍범기 성우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굴단도 맡았는데, 굴단과 쿨레의 연기톤이 비슷한 편이다.[4]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캐릭터 성우 공개 영상에서 성우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아는 녹음실 여직원의 남자친구가 졸툰 쿨레를 좋아해 생일 선물로 쓰기 위해 휴대폰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따갔다고 한다. 선물을 받은 남자친구는 매우 좋아했다고.[5] 디아블로 이모탈 바알 시네마틱에서 등장한 과거의 쿨레[6] 디아블로 3의 추종자 중 한명인 요술사가 사용하는 마법이 이것이다. 디아블로 4에서는 마법부여술로 번역했으며 원소술사가 배울 수 있다.[7] 원문은 Ennead. 환술과 현실 조작술을 다루는 아뮤이트 마법단과 함께 악마의 힘을 다루는 비제레이에 반발하여 마법단 전쟁을 일으켰던 학파다. 호라드림의 일원인 이벤 파드가 이 학파 출신이다. 졸툰 쿨레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에네아드 학파는 마법외에도 연금술과 물리학 지식도 갖추고 있다. 디아블로4 피조물의 시즌에서 이 학파는 엔트로피의 법칙과 합금에 대한 연구를 한 적이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8] 여러 악마는 물론이고 심지어 천사마저 봉인할 수 있다.[9] 인터넷에서 게임에 미사용된 걸로 보이는 졸툰 쿨레를 죽일 때의 사운드 파일이 돌아다니는데, 해당 사운드 파일의 내용은 쿨레가 살해당하자 시간의 모래를 한 알갱이 써서 곧바로 되살아나는 것이다. 시간의 모래만 어떻게 하면 죽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실 안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었다.[10] 패치되어 필멸자로 바뀌었다. 티리엘은 엄연히 말하면 필멸자지만 인간은 아니기 때문이다.[11] 영문판에서는 You're Welcome을 애교 있게 말한다. 참고로 영어에서 상대가 고맙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you're welcome이라고 하는 건 "왜 고맙다고 인사 안하냐"는 일종의 항의 내지 비꼬는 의도이다. "원래대로라면 내가 인사를 받아야 하니 답례라도 해주지" 뭐 이런 식이다.[12] 디아블로 이모탈과 4편 한글판에서는 '변성'으로 번역했다.[13] 졸툰 쿨레에 관한 기록도 데커드 케인이 말하길 많이 남아있지는 않다고 하는데 후세에 알려진 걸 보면 이쪽도 호라드림이 이름없는 자처럼 기록을 최대한 없애려고 했지만 너무나 존재가 널리 알려진 사람이라 그게 불가능했던 걸로 보인다.[14]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9명의 신들로 구성된 집단에서 유래한 이름이다.[15] 티리엘의 기록 집필 시점(기원 후 1285년)에 성역에 남아있는 다섯 마법단(마법단 전쟁 이전에는 14개의 마법단이 있었다) 중 에네아드, 아뮤이트, 타안은 원소마법이 주전공이 아니라서 원소술사로 여기지 않는다. 물질을 조작하는 마법이 특기인 에네아드는 변형술사, 정신을 조작하는 마법이 특기인 아뮤이트는 환술사, 예지에 관한 마법이 특기인 타안은 신비술사(Arcanist)라고 칭한다. 아유잔 자신도 스스로를 마법학자(모든 비전 마법 사용자를 포괄하는 명칭)라고 소개하지 원소술사라고 소개하지 않는다. 비제레이도 마법단 전쟁 이후에 원소마법을 연구하기로 결정하면서 원소술사가 된 거고 이벤 파드의 기록에 따르면 그 이전에는 조형술사(Conjurer)라 불렸기 때문에 순수하게 처음부터 원소술사였던 건 잔 에수뿐이다. 하지만 아유잔과 처음 싸우면 원소술사라고 이름이 나오는 걸 볼 때 원소마법도 같이 배운 것으로 보인다.[16] 쿨레와 아유잔이 과거에 물레와 피조물들을 연구하던 장소인 지하전당의 관문실에 있는 편지를 보면 쿨레가 속해있는 아홉 현자단[31] 마법학자가 말파스라는 악마는 들어본 적 없으며 기록조차 없는 것을 보면 분명 별 것 아닌 하급 악마일 테니 쓸데없는 걱정하지 말라고 쓴 내용을 읽을 수 있다.[17] 여담이지만 말파스는 이전에는 실제로 별볼일 없는 약한 악마였으나 운 좋게 물레를 잠식하고 지하전당의 피조물을에 빙의하는 쪽으로 자신의 장기를 살려 강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말파스를 처치하려 하는 아유잔 또한 다급함보다는 해충처럼 죽인 듯해도 계속 다시 튀어나오는 말파스를 지긋지긋해하는 듯한 어조로 말하며(...) 주변을 문자 그대로 피바다로 만든 다른 악마들과 달리 지하전당 외의 지역에 끼친 피해는 주민들을 빙의시켜 마을에서 벌인 소요사태 정도가 전부이며 전당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말파스에 빙의된 지역 주민들도 딱히 위해를 입지 않고 특정 지역을 단체로 빙빙 돌고만 있는 것을 보면 끈질길 뿐 유해함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다. 다만 그 이후에 아유잔도 졸툰 쿨레처럼 타락했을걸로 추정된다. 왠지 이름없는자의 정체는 아유잔일지도.[18] 원래는 찰시에게 제작을 부탁하려고 했지만 실종된 상황이라 아버지의 유령을 소환해서 대장기술을 배웠다.[19] 이게 뉘앙스만 바뀌면 다. 근본적인 입장 차이 때문에 서로 뉘앙스는 다르지만 큰 틀에서는 같으며 둘 다 정신 나갔다는 평가를 듣는 것도 똑같다.[20] 그다지 우호적으로 평한 것이 아니라고 볼 근거도 있다. 원판 기준으로 이 대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냉소적인 어투로 치며, '정의의 화신' 이라는 건 티리얼이 원래 가지고 있는 칭호 내지 역할이라 '티리얼은 정의의 화신' 이라는 건 객관적인 사실이지 평가는 아니다. 그 덕분에 살았다거나 천사들 중에 그 혼자 인간을 걱정한다는 등 주인공이 하는 대사와 비교하면 오히려 야박하다고 할 수도 있으며, 조금 더 확대해석해 보면 티리얼조차 '지나친 고지식함' 을 가지고 있다고 평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21] 쿨레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아마 그 검은 영혼석을 쿨레나 플레이어의 몸에 꽂고 대악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결과가 되었을지 모른다. 플레이어와 달리 게임 내 주인공은 쿨레의 제안이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아채고 강하게 거절하고 공격했다면 스토리의 구멍이 하나 더 메꿔진다.[22] 말티엘은 디아블로처럼 서부 원정지의 기사단원의 몸을 강탈한 후 부하 기사단원들의 영혼을 먹어치워 지상에 강림했다는 설정이다. 천사라고 인간을 지배할 수 없는 건 아니다. 힘이 약화될지언정 인간들을 건드리지 않을 뿐이다.[23] 천사의 정수를 검은 영혼석에 봉인할 수 있다는 것은 검증된 사실이었기에 쿨레가 이를 직접 실행해봤다는 걸 알 수 있다.[24] 성전사가 그러니까 미쳤다는 말이라고 하자 셴도 그렇다니까!라고 대답한다. 종합해보면 정상적인 마법사는 당연히 미친다라는 말도 된다.[25] 정작 플레이어는 개수작부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대부분의 대사가 태클을 받는 추종자인 린던이 '쿨레 같은 놈을 터는데 뭐라 하진 않겠지?'라고 하자 '일리 있는 말이다.', '일리 있네'라고 답하는 플레이어(악마 사냥꾼과 남자 부두술사)의 대사까지 볼 수 있다.[26] 놀라운 건 죄악의 전쟁은 쿨레가 활동하기 훨씬 전의 일인데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드높은 천상이 성역 멸망을 저울질 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데, 쿨레는 티리엘이 반대표를 던져 멸망을 막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무차별 학살은 정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하며 티리엘의 결정이 옳았음을 평가하는 건 덤.[27] 티리엘은 디아블로 3를 진행해보면 알겠지만 인간에게 상냥한 편이며 은근히 데커드 케인 못지 않은 투머치토커에 속한다. 아마도 자신이 인정한 인물에게는 여러 가지 얘기를 해주는 모양인데 그 수혜를 톡톡히 입은 인물이 바로 데커드 케인이다. 졸툰 쿨레도 티리엘이 신뢰한 호라드림의 일원이었으니 마각을 드러내기 전까진 그를 믿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줬을 가능성이 높다. 졸툰 쿨레가 영혼석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던 것 역시 티리엘에게서 얻은 지식의 일부로 보인다.[28] "너는 내가 쓸모없어지자 가차 없이 죽였지. 어떻게 널 도와준 자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29] 이 때문에, 디아블로 2의 3막 첫번째 퀘스트 '황금새' 에 등장하는 쿠일레(Ku Y'leh)가 졸툰 쿨레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다만 철자가 크게 다른데다 한글판의 오역으로 '쿠 일레의 재(ash)' 라고 해서 그렇지, 사실은 '유골(ashes)'. 즉 이미 시신이 전작의 주인공들에게 먹힌 상태이고, 미국 본사에 가서 '졸툰 쿨레' 라고 하면 못알아먹을 것이므로, 영문판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플레이어들의 추측일 따름.[30] 갑자기 갑툭튀해서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카나이의 함을 사용하다 보면 나오는 일지를 읽으면 졸툰 쿨레가 죽기 전 자신의 영혼 일부를 카나이의 함에 심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쿨레랑 굳이 대화하지 않고도 그냥 바로 세체론의 폐허에 가서 장로의 성소에 있는 카나이의 함을 찾으면 쿨레가 말을 건다.


[31] 같은 퀘스트의 영어판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홉 현자단은 에네아드 마법단(The Ennead)의 한글 번역명이다. 에네아드가 이집트의 아홉 신을 의미하는 말이라 아홉 현자로 번역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