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매 전 정보
2017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E3 2017에서 아타리의 CEO 프레드 슈네가 새로운 콘솔을 개발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그 존재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정보는 굉장히 한정적으로, 아래의 내용이 거의 전부였다.2017년 7월, 아래의 사진과 같은 외형 디자인을 포함한 추가 정보가 공개되었다. 디자인은
블랙/레드 에디션 | 우드 에디션[3] |
총괄매니저 피어걸 맥 커널라드는 아타리박스의 사양이 2017년 기준으로 중급 PC에 해당할 것이며, AAA 게임을 소화하기엔 다소 부족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하였다.
2017년 9월 28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타리박스 정보가 추가로 공개되었다.
- CPU와 GPU는 커스텀 AMD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 리눅스 기반 OS를 탑재할 예정이다.
-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실행, 소셜 앱, 인터넷 브라우징 등 아타리 박스와 연결된 TV를 통해 PC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OS 및 하드웨어가 지원되는 타 플랫폼의 게임 역시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팀에서 제공중인 리눅스 OS 기반의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고전 아타리 게임을 일부 내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콘솔을 위한 게임 역시 제작되고 있다.
- 2018년 2분기 $249~$299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2017년 가을부터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될 예정이다.
- 최소 가격인 $249 외에도 추가 비용을 들이면 여러가지 옵션들을 자유롭게 붙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 기존의 많은 TV 플랫폼들이 닫힌 생태계를 유지해왔지만, 아타리 VCS는 열린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타리 쇼크가 이거때문에 터진거 아니었나? - 사진 상으로 확인된 것은 컨트롤러 단자 2개, USB 단자 2개, HDMI 단자 1개이다.
- 아타리 샌드박스 모드라는 기능을 통해 운영체제를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Windows 역시 가능하다.
- 400 모델의 램 용량은 4GB, 800 모델의 램 용량은 8GB. DDR4 기반인데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타리박스를 'Retro Video Game Console & Entertainment System'이라고 소개하며 아래와 같은 추천글이 걸려있다.
- "샤프 앤 모던" - 디자인은 날렵하고 현대적입니다! 발매가 정말 기대됩니다. 나의 어린시절을 불러와 준 아타리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Monty E.)
- "어메이징" - 5년 후 사람들은 자기 집에 사람들을 초대해서 새로 나온 아타리 게임을 소개하곤 할 겁니다. 이 콘솔은 정말 대단할 거예요. (Markus S.)
- "레트로 리바이벌" - 뭔가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고전의 편린을 맛볼 수 있는 것, 그것이 시장의 요구라고 확신합니다. (조너선 R.)
가격과 상세 내용이 확정되었다. 2018년 3분기에 판매되며, 가격은 닌텐도 스위치와 동일한 $299.99이다. 지금까지 나온 거의 모든 아타리 게임들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리눅스 기반 고유 OS 중저사양 커스텀 PC의 위치이며, 성능이 보장하는 한 PC 게임도 일부 지원한다고는 한다. 게임 소프트 저장은 100% SSD를 사용한다. 컨트롤러는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 유사품 한대와 아타리 2600형 컨트롤러 한대까지 총 두 대가 들어간다.
400 모델, 800 모델의 램 용량에 차등을 둔 것으로 보아 기존 비디오 콘솔 시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콘솔과 PC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생각인 듯한데, 최종 스펙이 확정된 지금, 일반 미니 PC로 쓰기에도 4GB라는 용량은 어림없고, 최근의 고사양 게이밍 PC로 쓰기는 불가능할 정도의 용량이다. 고전 게임 에뮬레이터로만 사용할 사람은 400을, 일반 PC 용도로도 사용할 사람은 800을 구매하라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이지만 램이 많어서 나쁠 것이 없고 현재 램 가격이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8GB와 16GB의 램 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나았으리라는 의견이 있다. 그나마 확장이 쉽다는 것이 위안스럽다.
2019년 4월 16일 아타리는 아타리 VCS의 하드웨어를 AMD 라이젠 임베디드 R1000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하드웨어 잡지 탐스 하드웨어는 AMD 라이젠 임베디드 R1606G 프로세서임을 추측했다.
2019년 12월 아타리 VCS가 마침내 사전 생산 단계에 들어섰으며, 2020년 3월에 선주문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전달하고, 2020년 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인지 선주문 구매자들에게 전달하는 시기가 3월에서 6월으로 3개월 미뤄졌고, 정식 출시는 3~4분기로 예상되어 2년 가까이 미뤄져 PS5와 XSX과 정식 대결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설계가 끝났음에도 발매가 2년 이상 늦춰지는 바람에 14nm 레이븐 릿지 2 기반 CPU와 이미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VEGA 기반 GPU를 사용하는 아타리 VCS 입장에서 안그래도 불리한 성능이 상대적으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종 프로토타입과 구동 영상이 확인되었음에도 독점 타이틀은 커녕 변변한 런칭 타이틀과 제대로 돌아가는 게임 영상 하나 없이 고전 게임 에뮬레이팅과 유연한 운영체제 스왑만을 우려먹는 중이다.
선주문 구매자들에게 전달하는 시기가 10월로 또다시 미뤄졌다.
2020년 9월 28일, 아타리에서 인디고고 후원자들에게 배송될 물량이 생산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일정을 알리지는 않았고 추후 추가로 일정이 나올 듯하다. # #
2020년 12월 16일 발매되었다.
1.1. 논란
상술된 내용들을 보면 알겠지만, 이건 아타리 고전게임이 내장된 400 달러짜리 리눅스 컴퓨터다. 애초에 아타리는 파산 신청 챕터 11을 거치고 2015년 이후에 구작들의 지적재산권을 관리하는 12명의 직원을 가진 소기업으로 전락했으며, 크라우드 펀딩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한 현세대 콘솔과 나란히 경쟁할 물건은 아닐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게임 리뷰어들은 '아타리에 또 속을 뻔했다'며 이 기계에 관심을 주지 않고 있다. 리뷰어들의 공통적인 지적사항은 대충 이렇다.- 왜 인디고고인가? - 영미권에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크라우드 펀딩 사업자가 있고, 그들 중 대부분은 자사의 홍보를 위해 말이 되든 안되든 기획안조차 받지 않고 프로젝트를 마구 등록해 준다. 어떤 평론가는 막말로 '닌텐도가 내장된 공중부양 슈퍼요트를 발명해서 여자들을 후리고 다니겠다'는 정신나간 계획안도 그냥 받아줘 멍청한 사람들의 돈을 빨아먹게 두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크라우드 펀딩의 현주소이며, 인디고고의 이미지는 여기에 거의 정확히 부합한다고 비판했다. 그리하여, 많은 리뷰어들이 여기에 한입을 모아 '그렇게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서 크라우드 펀딩에 손을 벌려야 한다면 (킥스타터처럼 실현성 있는 계획안만 받아주는) 양질의 크라우드 펀딩을 찾아가야지, 인디고고로 갔다는 것은 사실 제출할 계획안조차도 없다는 뜻인가?'라고 비난을 하고 있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아타리가 얼리 액세스를 악용해 팬들의 돈을 먹튀한 롤러코스터 타이쿤 월드의 사례를 들어 아타리가 또 다시 사기를 치는게 눈에 보인다고 냉소적인 비난을 날리고 있는 상태이다. 이전에 킥스타터를 통해서 아타리 게임밴드라는 게이밍 스마트워치를 예약받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4]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받은 제품도 사실상 출시불가 상태가 된 상황에서 출시여부가 더 불안한 인디고고를 통해 또 펀딩을 받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 사야 하는 이유를 왜 알려주지 않는가? - 아타리 VCS는 일단 게임기다. 게임기이려면 본체, 컨트롤러, 게임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타리 VCS는 2018년 2분기 롤아웃을 목표로 한다는 주제에 2017년 연말까지 컨트롤러도, 퍼스트파티도, 서드파티도, 아니, 그냥 게임 자체에 대해 "곧 발표되니 계속 관심 가져주세요"라고 한 마디 뗀 거 빼면 일언반구가 없다. 그나마 본체에 대해 공개된 정보도 시장에 흔히 굴러다니는 AMD 리눅스 컴퓨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그나마도 구체적인 정보가 전혀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 걸려있는 사진에서 아타리박스를 플레이하고 있는 남성은 심지어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쥐고 있는[5] 지경이니 사실 아무것도 개발하지 않는 건지도 모른다.
- 이래놓고 사전예약을 하라고? - 위 이야기들의 연장선. 무슨 게임이 나오는지도 알 수 없고[6], 어떤 컨트롤러를 쓰게 될지도 알 수 없고[7], 구체적인 본체 스펙도 알려주지 않는 이런 베이퍼웨어에, 잘 돼봐야 안정적인 보급형 리눅스 머신에 불과한 물건을 게임기라고 속여놓고 $299짜리 사전예약을 하라고? $299면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4 슬림, 엑스박스 원 S 가운데 하나를 지금 당장 사러 갈 수 있고,[8] 돈을 조금 보태면 PS4 Pro나 엑스박스 원 X를 살 수도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머신이나 고전게임 에뮬레이터용 기계를 바라면 아마존에서 $150짜리 랩톱을 주워다 써도 성능이 차고 넘칠 것이다. 심지어는 한화 약 3만원 선에서 완성할 수 있는 라즈베리 파이 제로 세트[9]로도 아타리 게임은 충분히 차고 넘치게 돌아간다.
어느 리뷰어는 "차라리 만우절 장난이었으면 웃겼으니 아타리의 주가가 올랐을지도 모르겠다."라고 비웃었다. 2020년에 와서 굳이 아타리 고전게임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새 콘솔을 살 것 없이 20만원짜리 컴퓨터로도 충분하다. 신용카드 반 사이즈에 와이파이가 없는건 5불, 와이파이가 있는건 10불로 가격까지 착한 라즈베리 파이 제로로도 돌아간다. 심지어 다들 들고다니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에뮬머신으로도 돌릴 수 있다.
더군다나 아타리에서 공식적으로 발매하는 아타리 고전게임 전용 게임기라는것도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이미 아타리는 그러한 방향으로 설계된 아타리 플래시백 시리즈를 꾸준히 발매하고 있으며 휴대용인 아타리 플래시백 얼티밋 포터블까지도 출시했었다. 헌데 신형 콘솔의 장점으로 아타리의 게임들을 실행할 수 있는 최적의 에뮬레이터이다.라는 것을 내세우고 있으니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017년 11월 21일, 아타리박스에 사용될 컨트롤러의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세부 스펙은 아래와 같다.
- 아타리 2600 기본 컨트롤러의 디자인을 계승
- 무선 컨트롤러 - 플래시백 시리즈의 발전을 생각했을 때 적외선이 아니라 RF 2.4GHz 대역의 무선 통신일 가능성이 크다.
- 4방향 조이스틱 - 아날로그 스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형태를 보아 가능성이 높지 않다.[10]
- 한 개의 액션 버튼과 두 개의 시스템(홈, 리턴) 버튼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비난 여론이 사그러들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비관적인 시선이 강하다. 디자인 자체야 아타리 2600을 훌륭하게 재해석해낸 좋은 모양새를 하고 있으나, 당연히 반응이 상당히 좋지 않다. 리뷰어들은 당연히 "이걸로 무슨 게임을 하라고? 퐁? 컴뱃?"을 연발하며 비난 일색이고, 팬보이들이 칭찬으로 도배하곤 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조차 어수선한 판이고 유튜브는 댓글을 아예 막아놨다. 이게 공식 컨트롤러이면 아타리 7800, 재규어와 같이 아타리포럼 사람들이 '레트로'라고 부르는 하한선을 완전히 무시하고 그들을 게임 역사의 석기시대로 돌려보내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 컨트롤러가 유일한 공식 컨트롤러이면 2600 게임밖에 내장하지 않겠다는 뜻이니 $299나 투자해서 내년 2분기에나 팔지 말지 전망도 불투명한 물건[11]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신품 $50, 중고 $20 선에 구할 수 있는 아타리 플래시백 시리즈를 사면 된다.
다행히 Xbox 컨트롤러 비스무리한 일반적인 컨트롤러를 같이 넣어준다고 하자, 이 논란은 사그러들었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라... 여전히 많은 논란이 일어나는 중이다.
2. 예측
처음에는 아타리의 부활이다, 4번째 콘솔 제작 업체의 진입이다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뚜껑을 열고보니 나온 건 x86 기반 OUYA에 가까운 물건이다. 믿기 어려운 제작사의 실정, 대작이 쏟아지는 3분기 출시, 검증된 히트작 닌텐도 스위치와 동일한 가격대 등 하드웨어 자체를 제외하고도 다른 문제가 산처럼 쌓이게 되었으며, 잘못하면 아타리의 재정 상황이 더욱 나빠져 완전한 파산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중대 문제로 전락하였다.하드웨어 자체를 비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높은 편이며 하드웨어 구성도 다른 8세대 콘솔들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PS4와 엑스박스 원도 AMD/APU를 탑재하고 있어 VCS와 별다를 것이 없는 구조를 하고 있다. 또한 PS4와 닌텐도 스위치는 FreeBSD 기반 운영체제, 엑스박스 원은 자사가 개발한 윈도우 기반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어 VCS와 별다른 차이는 없다. 성능은 세부 사항이 공개되어 있지 않아 출시 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독자적인 OS로 구동되는지에 대한 여부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게임 콘솔은 보통 게임기로서의 성능만 집중시킨 독자적인 OS를 개발하거나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독자적 운영체제 없이 상기한 우분투, Windows등의 PC 운영체제를 그대로 빌려 돌아간다면 게임 콘솔로서의 성능은 물론이고 보안이 심각한 위협에 노출된다. 윈도우나 우분투에 보안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XSX나 PS5보다 PC에 훨씬 가까운 구조 특성상 전용 게임이나 소프트웨어가 나왔을 때 금세 복제하거나 해킹되기 쉽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로 돌아간다고 명시해 놨지만 샌드박스 모드라는 기능으로 OS 스왑을 지원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독자 OS를 채택하더라도 결국 성능과 보안 모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폐쇄적인 OS를 채택한다고 하더라도 보안을 유지할 역량이 있을 지도 의문이기에 지유로운 OS 전환을 선택하는 것이 낫기는 하다.
문제는 아타리에게는 타 콘솔 제작사들과 달리 현 세대 게임을 출시하거나 이식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VCS는 정말로 비싼 에뮬머신에 불과하며, 현재 에뮬머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저가형 PC보다 나을 것이 없다. 설령 성능에서 이점을 가진다 해도 추가적인 지출을 감수하고 이걸 구매할 고전 게임 매니아들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물론 다른 게임 콘솔들처럼 x86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기에 게임 이식은 수월할 것이고, 따라서 게임 이식 자체는 의외로 많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가정해도 문제는 산재해 있다. 우선 게임이 이식된다 해도 타 콘솔들보다 많은 게임을 가질 수는 없다. 아타리에게는 독점작도 없고, 딱히 타 게임 제작사들이 VCS로의 이식 작업에 적극적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타 콘솔들과 같은 가격임에도 그들에 비해 가지는 이점이 없다. 삼강체제인 콘솔 유저에 비해 아타리는 유저층 자체가 이젠 정말 거의 안 남아서, 이식하려면 폼은 폼대로 드는데 돈이 안 남는다면 누가 선뜻 나서겠는가. 가격대를 감안하면 타 콘솔들보다 우월한 성능은 가지기 힘들 것이고, 최적화 작업을 아무리 잘 한다 해도 유의미한 퍼포먼스 향상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다. 즉, 타 콘솔들이나 PC 대신 VCS를 살 이유가 없다.
사실 아타리의 이름값(?) 때문에 많은 이들이 콘솔 3사의 제품들과 경쟁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틈새 시장을 노리는 제품에 가깝다. OS 스왑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게임 콘솔과는 현저히 다른 개념의 기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VCS의 타겟이라면 아타리 팬보이나 고전게임 마니아 정도가 될 것인데 이런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VCS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물론 타겟층이 넓지는 않기에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는 어렵겠지만 니치 마켓만 어느 정도 잡아도 아타리의 입장에서는 충분한 성공으로 볼 만할 것이다. 고전게임 마니아에게 어떻게 어필할지가 문제인데, 기본 내장 게임 정도로는 불충분하기에 다른 매력 요소가 필요할 것이다. 이외에 슬림 PC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고려해 볼 만한 기기이지만 경쟁자가 워낙 많기에 뉴트로한 디자인 외에 별다른 매력 포인트가 없는 VCS가 이 방향으로 많은 판매고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2019년 3월, 성능 향상을 위해 2019년 말로 출시를 미루었다.# 2018년 3분기에서 사실상 1년 이상 미루어진 것으로, 8.5세대 말에 발매될 예정이었던 기기가 결국 9세대의 포문을 열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2019년 10월 4일, 아타리 VCS의 수석 설계자였던 롭 와이어트가 사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타리는 롭 와이어트의 회사에 6개월간 청구서를 보내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외에도 궁핍한 아타리의 재정 상태와 내부제보자의 엉망인 프로젝트 상태 등 게임기를 스케줄 대로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하는 보도를 했다. 그러자 아타리는 보도를 내 아타리 VCS는 개인이나 파트너 하나의 작업이 아닌 팀 워크로 작업하고 있기 때문에 2020년 봄까지 완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4일 후인 2019년 10월 8일 아타리는 개발 블로그를 통해 개발 중인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업그레이드 가능한 DDR4 SDRAM 8GB와 M.2 SATA SSD가 들어갈 예정임을 공개했다. 우분투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1] 현재 가정용 고성능 플랫폼으로서는 x86-64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는 건 사실이다. 당장 PS4나 엑스박스 원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상대적인 저성능을 감수하면 닌텐도 스위치와 같이 ARM 아키텍처를 활용할 수도 있었다.[2] 사실 에뮬레이터를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애초에 경쟁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3] 인스타그램에서 언급한 바로는 진짜 나무라고 한다.[4] 해당제품의 출시와 관련된 사항을 아타리 VCS 팀에 문의한 결과 '본인들 제품이 아니며, 해당제품의 저작권이 취소되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사실상 출시불가 상태라고 볼 수있다.[5]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 비난이 쇄도하자 아타리 측에서는 해당 사진에 듬성듬성 모자이크 블럭이 빠진듯한 효과를 줘 컨트롤러 부분을 가려버렸다.[6] 현재 아타리의 형편없는 영향력을 기대해 볼때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스팀 게임만 제한적으로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7] 개방형 리눅스 머신이라고 했으니 아무거나 물려서 쓰라는 것일 수도 있다. 당연하지만 얘들이 보증해 주진 않을 것이다.[8] 심지어 엑스박스 원 S가 $199로 인하되면서 가격 조차 타사 게임기가 상당히 더 저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플레이스테이션 4나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인하 설이 나오고 있는데, 아타리 VCS 입장에서는 더더욱 승산이 없는 셈이다.[9] 라즈베리 파이 제로, 16기가 메모리, 키보드, 마우스, 컨트롤러[10] 원본 아타리 2600 컨트롤러의 조이스틱도 아날로그 조이스틱이 아니다. 십자키에 막대를 붙여 놓은 뒤 십자키부분을 컨트롤러 안에 묻어서 막대로만 조작할 수 있게 해놓은 구조다.[11] 인디고고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로 레트로 게임기를 팔아보겠다고 나왔다가 프로토타입 한 개도 완성하지 못하고 먹튀를 시전한 콜레코 카멜레온을 아직 리뷰어들이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