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정규시즌 개막전 고척 한화전에 등판하여, 평균 구속 154.1km/h를 찍은 데다가 6이닝 12K[2]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초반 수비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면서 어렵게 출발했으나, 이닝이 거듭될수록 안정세를 찾았다. 하지만, 교체 이후 수비 실책으로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가 버렸다.
4월 19일 고척 삼성전에서는 매체마다 차이가 있으나 평균 155km/h, 최고 159km/h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 다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주자를 출루시킨 상황에서 오재일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6이닝 10K를 기록했음에도 2실점이나 했다. 승리요건을 갖추었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부진했지만(?) 6이닝 10K를 기록하면서 이날 보여준 모습도 리그 최강급 중 하나이기는 했지만, 승리를 따지 못한 것은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4월 25일 고척 KT전에 선발로 등판하여 7이닝 7K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팀의 3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2승 째를 따냈다. 특히, 7회 초에 던진 패스트볼 13개 중 무려 10개가 157km/h 이상이었을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KT 타선을 압도하였으며 노아웃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것은 백미였다. 다만, 이 날 키움 타선이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노아웃 만루의 기회를 잡고도 무득점에 그치는 등 굉장히 좋지 않았다는 것은 고민거리로 남게 되었다. 그나마 깊은 부진에 빠져 있던 이정후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회복한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4월 28일에 발표된 아시안 게임 후보 명단에서는 이미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 징계를 받은 상태이기에 제외되었다.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팀도 아마야구로 구성하는 만큼 국제경험을 쌓을 새 세대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데다가 구설수가 없는 선수들로만 구성하겠다며 발표하였기에 불법 계약 논란과 여친 폭행 논란이 있는 배지환도 제외된 상태다.
30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하여 5이닝 3K 6피안타 1볼넷 2실점 1자책으로 이름값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반부터 변화구 제구가 불안정해 주자를 자주 내보내긴 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팀 타선이 5회 초에 3득점을 하며 역전에 성공해 극적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었으나 7회 말 불펜진의 방화로 무산되었다. 2회까지 투구수 40개가 넘었고 5회를 마친 시점에서는 90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굉장히 고전했다. 6~7이닝 소화가 기본이었던 안우진이 투구수 문제로 5이닝 만을 던지는데 그치며 경기 운영이 꼬이고 말았다.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5회 초 2아웃 3루 김민식의 타석 때 투 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폭투를 범하여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지영의 송구가 정확했다면 실점을 안했을 수도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상황. 뒤이어 6회 초에는 최주환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려 솔로 홈런을 맞으며 두 점째를 내주었다. 7회 초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7이닝 10K 6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2실점으로 QS+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이 박종훈 상대로 1점밖에 내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또다시 겪게 되었다.
7.1이닝 7K 6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또다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미 7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3-2로 앞선 8회 초에 올라왔으나 노아웃 1,2루 위기에 빠졌고 이후 대타 권희동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1아웃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재웅이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실점 없이 처리하면서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초구 공략의 전략을 들고 나온 NC 타선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올 시즌 최대 이닝을 소화해냈다. 3승은 챙기지 못했지만 팀은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이 날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터가 안우진의 피칭을 지켜보기 위해 고척 스카이돔을 찾은 것이 확인되었다.
팀이 다시 3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고척 두산전에 등판해 6이닝 7K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어렵게 시즌 3승을 따냈다. 1회 초에만 35개의 공을 던졌고 선취점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머지 5이닝 동안 64개 만을 던지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5회 초, 상대 8,9,1번 타자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2 한 점 차 추격을 당하고 노아웃 1,3루의 큰 위기에 빠졌으나 박계범, 양의지, 양석환으로 이어지는 2,3,4번 타자들을 모두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4] 불을 껐다.
3회 말 노아웃 1,3루에서 김상수의 땅볼로 선취점을 내준 후 5회 말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으나 6회 말에만 3루와 1루 에러가 겹치며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추가로 2실점을 하고 강판되었다. 최종 기록은 5이닝 8K 4피안타 3볼넷 3실점 (2자책)으로 3패 째를 떠안게 되었다.
107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6K 6피안타 2볼넷 2실점 (1자책)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키움 타선이 상대 선발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에게 꽁꽁 묶인 것도 모자라 수비까지 또 흔들리며 투구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5이닝 만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최근 이닝 당 투구 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 경기 후 다음 날인 5월 31일에 휴식을 부여하는 차원에서 김동혁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5월 30일 한화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1군에서 말소된 후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KT전에 선발로 복귀했다. 7이닝 9K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쾌투를 펼쳤고, 이 날 김혜성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지원해주면서 시즌 4승을 따냈다. 구속은 평소보다 덜 나왔지만 최근 기복이 심했던 변화구 제구가 잘 이루어지면서 사사구를 아예 허용하지 않은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1군에서 말소되기 직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대전 한화전에 등판하여 그 때와 마찬가지로 리카르도 산체스와 선발 맞대결을 벌였는데 이번에는 7이닝 8K 5피안타 1볼넷 1실점 쾌투로 5.1이닝 2K 2실점으로 물러난 산체스에게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김재웅이 8회 말 채은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시즌 5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삼성전 등판에서 8이닝 3K 8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DS(Dominant Start)를 기록하며 시즌 5승 째를 따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8이닝을 소화했고, 4월 25일 고척 KT전 이후로 거의 두 달 만에 무실점 피칭을 했다. 이 날 삼성 타자들이 빠른 카운트에서 공략을 나선 덕분에 평소보다 변화구 커맨드가 좋지 않은 편이었음에도 투구수를 상당히 아낄 수 있었다. 덕분에 탈삼진은 단 3개 만을 잡은 대신[5]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ERA를 1.77에서 1.61로 더욱 끌어내렸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KIA를 상대로 선발 등판을 했다. 1회 말은 삼진 두 개 포함 삼자범퇴로 잘 넘겼으나, 2회 말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준 후, 다음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몸쪽 슬라이더가 공략 당하며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피홈런. 키움 타선은 이 날 KIA 선발 윤영철에게 3회 초까지 무득점으로 묶여있다가 4회 초에 5타자 연속 안타로 4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4회 말 노아웃 2,3루 위기에 빠지면서 다시 실점 상황에 놓이게 된다. 소크라테스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3루 주자 이우성을 런다운으로 몰아 잡으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다음 타자 고종욱에게 던진 포심이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4실점을 하게 되었다. 5이닝을 소화하고 6회 말에도 올라왔으나 1아웃 이후 소크라테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6] 강판되었다. 구원 등판한 양현이 고종욱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책임주자가 홈을 밟게 되었다. 이 날 최종 기록은 5.1이닝 6K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이번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고, ERA도 2.00으로 크게 올라갔다. 부진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7회 초에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을 면했다.
고척 NC전에 선발 등판하여 6이닝 6K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4자책 이상의 피칭을 했다. 이번 시즌 ERA는 2.24로 다시 상승했다. 9피안타 3사사구로 이번 시즌 최다 피출루를 허용했고, 시즌 첫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내용도 좋지 않았다. 1회 초부터 2실점을 하며 매우 불안한 출발을 했고, 5회 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권까지 주자를 보냈다. 그럼에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허용하지 않고 실점을 최대한 억제하며 꾸역꾸역 버텼다. 여기에 위기 상황에서 나온 날카로운 타구들이 수비 정면으로 향해 더블 플레이가 된다거나, 중계 플레이로 타자를 잡아내는 등 수비의 도움과 운도 따랐다. 6이닝 4실점을 했음에도 팀 타선이 NC 투수진 공략에 성공하며 시즌 6승 째를 따냈다.
팀의 4연패를 끊기 위해 고척 KT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6.1이닝 11K 4실점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4자책 이상의 피칭을 했다. 시즌 ERA도 2.44로 또 한 번 상승한 것은 덤. 1회 초부터 김민혁과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알포드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준 것을 빼면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스스로 끊어냈다. 이후에는 3회 초 2아웃까지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7회 초에도 올라왔으나,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황재균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다음 타자 이호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에 마운드를 내려갔다[7]. 양현이 구원 등판했지만 조용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면서 안우진의 승계주자 두 명을 들여보내며 최종적으로 4실점, 시즌 5패 째를 안았고 팀의 연패를 끊지 못한 채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게 되었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참가하며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했다. 8:1로 앞선 7회 초 에릭 페디에 이어 나눔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K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상수를 헛스윙 삼구삼진으로 처리한 후 노진혁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한동희를 2루 땅볼, 김민석의 날카로운 타구가 1루수 채은성 정면으로 향하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팀의 7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임무를 가지고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롯데전 등판. 6이닝 6K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6월 22일 대구 삼성전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QS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상대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잡은 두 차례 득점권 기회를 무위로 날리며 결국 시즌 6패 째를 떠안았다. 전반기 막판 3경기 연속 4자책 이상 때처럼 오늘도 초반에는 변화구의 커맨드가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3회 말 2아웃까지 잘 잡고 안치홍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후, 다음 타자 전준우에게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선제 결승 투런홈런을 내 주고 말았다[8]. 다만, 4회 말부터 6회 말까지 5K 포함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며 안정감을 찾은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9]. 시즌 ERA는 2.44에서 2.47로 소폭 상승했다.
불펜투수들의 단체 부진으로 주중 3연전 첫 두 경기를 모두 패했기에 반드시 에이스인 안우진이 긴 이닝 소화를 통해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에 화답하는 압도적 피칭을 선보였다. 고척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해 리카르도 산체스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8이닝 10K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이번 시즌 두 번째 DS를 기록했다[10]. 시즌 7승 째와 후반기 첫 승을 따냈으며, 시즌 ERA는 2.47에서 2.31로 끌어내렸다.
후반기가 되어서야 이번 시즌 첫 LG전 등판을 하게 되었다. 6회 말까지 75개의 공을 던지고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문제는 지난 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저조한 득점 지원으로, 하필이면 이정후까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아웃이 되며 더욱 심각해졌다. 이 날도 상대 선발 이정용에게 6이닝 2K 무실점 인생투를 허용하며 이렇다할 기회도 잡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7회 초에 흔들리는 함덕주를 상대로 1아웃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 말, 오지환에게 선두 타자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다음 타자 문보경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적생 이주형의 아쉬운 송구가 나오며 노아웃 2,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후 박동원에게 3볼 노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리자 키움 벤치에서 자동고의4구를 지시하며 노아웃 만루가 되었다.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에게도 3볼 1스트라이크로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던진 154km/h 포심이 우익수 박찬혁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결국, 안우진은 책임주자를 3루에 남겨놓은 채 강판되었고 장재영으로 교체되었다[11]. 최종기록은 6이닝 5K 6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시즌 7패 째를 당했다. 6이닝 무실점으로 2.20까지 내려갔던 ERA도 2.48로 다시 올라갔다. 올해 승운이 정말 처참하다.
이번 시즌 세 번째로 롯데전에 등판하게 되었다. 상대 선발은 지난 번과 동일하게 좌완 찰리 반즈. 다시 8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발 등판하여 5.2이닝 6K 4피안타 4볼넷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극심한 제구 난조로 인하여 6회 초 2아웃 1루에서 강판되었는데, 다음 타자 노진혁의 안타 때 중견수 로니 도슨의 뼈아픈 포구 실책으로 책임 주자 김민석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 날 노진혁이 앞선 두 타석에서 안우진에게 꼼짝 못하고 당했었기에 6회 초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라도 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기 첫 등판 때와 마찬가지로 찰리 반즈에게 또다시 팀 타선이 꽁꽁 묶이면서 이 날도 안우진에게 득점지원은 아예 없었다[12]. 그나마 8회 말에 김휘집이 최준용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날려 패전 요건을 지운 것이 다행이었다. 시즌 ERA는 2.37로 끌어내렸으나 2009년 이후 14년 만의 팀 9연패는 막아낼 수 없었다. 결국, 휴식 부여 차원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한 턴을 거르고 다시 선발진에 복귀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또 고척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게 되었다. 지난 두 번과 달리 상대투수는 나균안으로 결정되었다. 복귀전에서 6이닝 3K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QS로 제 몫을 다했다. 1-2로 뒤진 5회 말 2아웃 2,3루에서 송성문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오면서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시즌 내내 부족한 득점 지원에 불펜 방화로 지독히 승운이 없었으나 이 날은 타선도 원활하게 돌아갔고 불펜도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7월 27일 고척 한화전 이후 오랜만에 시즌 8승 째를 따내는데 성공했고 팀은 후반기 첫 3연전이었던 사직 롯데전 이후 처음으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ERA는 2.40으로 소폭 올랐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삼성전 등판 및 두 번째 라이온즈파크 등판을 가졌다. 6이닝 1K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실점으로 두 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면서, 시즌 9승 및 두 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 날도 전반적으로 제구가 썩 잘 이루어진 편은 아니었지만, 삼성 타자들이 빠른 카운트에 인플레이 타구들을 만들어 내면서 77개의 공 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다소 이르게 교체된 이유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약간의 물집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담으로, 이 날 경기에서 6회 말 류지혁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다섯 번째 피홈런을 내주게 되었다.
5월 6일 이후 무려 거의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SSG전 선발 등판을 가졌다. 특히, 김광현과의 선발 매치업이 성사되며 지난 해 한국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맞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6이닝 3K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세 경기 연속 QS를 기록했으나, 8회 말 이명종이 최정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10승이 날아가고 말았다.
한 이닝을 더 갈 수 있을 법한데도 6이닝 80구를 소화하고 바로 내렸는데, 경기 후 선수 본인의 인터뷰에 의하면 중지 손가락 쪽에 물집이 다시 잡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음 날 홍원기 감독도 지난 해 정규시즌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 이어 올해 정규시즌에 워낙 많은 공을 던진 것 때문에 팔 쪽에 피로가 많이 쌓여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조기에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13]
결국 2023년 9월 2일 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인대파열로 토미 존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였다.# 토미 존 수술이 통상적으로 재활 기간만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도 사실상 등판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군 문제를 지금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
다만 수술 후 상태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군 입대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한다.[14] 군 입대 시기가 늦어진다면 당초 빨라야 2028 시즌 종료 후 가능했던 포스팅을 통한 MLB 진출도 더 늦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15]
24경기 150.2이닝 9승 7패 164K ERA 2.39 FIP 2.49 WHIP 1.06 WAR 5.18 WPA 3.46 16QS 8QS+
정규시즌이 종료된 시점에서 최종적으로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 2위, FIP 2위, sWAR 5위, ERA+ 2위, WHIP 2위, K/9 2위 등 거의 모든 비율스탯에서 페디 다음 2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누적 기록인 탈삼진은 시즌을 2개월 가까이를 날렸음에도 페디를 제외하면 아무도 넘은 선수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였었다.
작년의 활약이 플루크가 아닌 것을 여실없이 증명해준 시즌으로 9월 2일 부로 시즌아웃이 되었음에도 150이닝을 소화해 규정이닝을 채우는 미친 이닝이팅 능력을 보여주었다. 단순 계산만 해도 혼자서 6이닝을 거뜬하게 채웠으며 150이닝 동안 잡은 삼진은 무려 164개로 K/9이 무려 9.8로 지난 해 이의리보다 더 높다.[16]
승 부분에서는 작년보다 더 운이 없었다. 작년에도 타선이 힘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으나 이정후의 MVP 활약이 있었고 불펜이 매우 좋았던 반면 올해는 불펜이 거의 리그 최악이 되어 버리다보니 불펜이 날린 승만 5개고 타선지원 3.35로 리그 꼴지다.[17] 그럼에도 9승을 한 걸 보면 안우진이 얼마나 뛰어난 투수인지 알 수 있다. 만약에 시즌 아웃이 되지 않았더라면 페디의 독주체제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12월 18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소집해제는 2025년 9월 17일. 어차피 수술로 내년 시즌, 내후년 시즌까지 정상등판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활과 군복무를 병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소집해제 후 곧바로 1군 복귀를 한 다음 부상 없이 계속 뛴다면 2028 시즌 종료 이후에 포스팅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18]
[1] 단, KT와 LG 투수들은 제외. 더군다나 한화 투수들은 애초에 선발되지도 않았다.[2] 무려 1996년 개막전 정민철(한화), 주형광(롯데)이 10K를 동시에 기록한 이후 27년 만에 나온 KBO 리그 개막전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작년 한화 원정에서 11K를 기록했는데, 역대 개막전 최다 삼진은 물론 개인 최다 탈삼진으로 이 경기로 경신했다.[3] 안우진은 KBO 리그 최초로 퍼펙트 게임을 노려도 될 정도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으나 박세혁에게 연달아 퍼펙트랑 노히트가 깨지면서 멘탈이 잠시 흔들렸고 덤으로 노히트를 깼던 안타가 하필 결승 솔로 홈런이 되어버려서 (박세혁이 홈런을 때려낸 포심의 구속이 156km/h 이었다.) 퍼펙트 게임 수준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고도 시즌 첫 패를 떠안게 되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156km/h(!)에 육박했는데 그야말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에 들어갈 만한 구속을 선보였기에 안우진의 퍼펙트 실패는 더욱 충격적이었다.[4] KBO 역대 14번째 한 이닝에 세 타자 연속 3구 삼진.[5] 7회 말까지는 1개 뿐이었다.[6] 이 때,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졌다.[7] 강판되었을 때 투구 수는 무려 120구였다.[8] 이번 시즌 4번째 피홈런이자 우타자에게 내 준 첫 홈런이었다. 안우진은 지난 해 정규 시즌 196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이 단 4개였다.[9]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인터뷰를 통해 슬라이더의 감각을 위해 후반기에는 스위퍼 구종을 던지지 않겠다고 밝혔다.[10] 상대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최근 두 경기 모두 좋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오늘 7이닝 7K 2피안타 4볼넷 2실점 (1자책)으로 쾌투했으나 팀 타선이 안우진에게 막혀버리며 패전투수가 되었다.[11] 이후 박해민은 홍창기의 낫아웃 삼진 때 폭투로 출루하는 과정에서 홈을 밟았다.[12] 지난 시즌에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두 번째로 득점지원이 적었는데, 올해는 아예 이 부분에서 압도적으로 선두이다.[13] 사실 팀이 부진한 올해 굳이 더 던질 이유가 없긴 하다.[14] 수술 이전 이미 신체등위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해야 한다.[15] 서울지역의 사회복무요원 적체 현상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어 2024년에 바로 복무할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다.(탈락 횟수를 더 많이 쌓은 사람이 우선이며, 횟수가 같으면 연장자 우선이다.) 하지만, 두산 투수 이영하가 적체로 인해 장기대기로 인한 전시근로역으로 빠질 즈음인 2010년대 후반~2021년 당시 심각한 적체현상에 비하면 현재는 적체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어, 장기대기 전시근로역 전환은 불가능하고 복무를 할 가능성이 높다.[16] 참고로, 이의리는 작년에 9.41로 리그 2위였으며 탈삼진은 리그 4위라는 삼진을 잘잡기로 유명한 선수다. 아이러니하게도 1위는 그 해 안우진의 무려 10.3[17] 이는 안우진의 시즌 아웃 이후 김광현이 3.31로 갱신하고 만다.[18] 안우진은 2023 시즌까지 풀타임 네 시즌을 채웠기에 포스팅을 위해서는 앞으로 세 시즌을 더 채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