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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5:18:13

야마구치 카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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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변호사〉
야마구치 카케루
Yamaguchi Kakeru
파일:attachment/야마구치 카케루/lawer.jpg
일본어 표기명 山口駆(ヤマグチ カケル)
신체 사이즈 신장 - 186cm[1]
체중 - 89kg[2]
가슴둘레 - 105cm[3]
생일 8월 4일(사자자리)
혈액형 A형
취미 독서, 운동
좋아하는 것 , 인터넷
싫어하는 것 자신의 성격, 근육
좋아하는 음식 도넛
싫어하는 음식 탄산음료
1인칭 보쿠(僕, ぼく) - 통상
오레(俺, おれ) - 재판시
가족관계 조모, 부, 모, 여동생

1. 개요
1.1. 캐릭터 정보
2. 작중 행적3. 자유행동4. 평가 및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attachment/야마구치 카케루/변호사.png
"야, 야마구치··· 카케루라고 해. 바, 반갑다. 초고교급 변호사···로 여기에 오게 됐어."

단간론파 어나더 -또 하나의 절망학원-에 등장하는 15명의 학생 중 한 명.

1.1. 캐릭터 정보

어린 나이에 법적 지식을 전부 마스터해 현역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초고교급 변호사. 정보만 들으면 전형적인 범생이 타입의 인물상이 그려지지만, 실제로 그는 험악한 표정에 덩치 크고 근육이 우락부락한 남자애. 처음 그를 본 마에다 유우키는 생긴 게 영락없는 깡패라고 생각해, 야마구치가 난감한 질문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 의도적이지 않게 얼굴을 찌푸린 덕분에 잠시 겁에 질렸다. 하지만 본성은 얼굴을 자주 붉힐 정도로 마음 약하고 착한 남고생. 얼마나 소심한지 마에다 한 명과 소개한 것 뿐인데도 죽을 정도로 힘들어한다.

본인도 자기 외모가 위협적이고 변호사라는 직업에 별로 맞지 않는다는 점이 신경쓰이는지 일부러 인상을 좋게 펴려고 노력한다.[4] 마에다는 그의 외모와 근육이 변호사라는 직업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나중에 물어보기로 한다.

이상하게 일상 대화에서는 극도로 소심하고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이지만, 본인 말로는 법정 무대에 서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엄청난 박력으로 변호를 시작한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으으...그게......내가 좀......소심한 면이 있어서...뭐, 뭐라고 해야할까, 이런 덩치에...외모에..." - 평상시

"야, 야, 임마들아!! 코바시카와 말이 맞다고!! 평범한 재판이 아냐, 우리들의 목숨이 걸려있으니
다들 정신 바짝차리고 재판에 임하라고!!!!" - 변호사 모드

챕터 1
모노쿠마에 의해 희망봉 학원에 다른 학생들과 더불어 감금당하자, 자연스레 리더로 추대된 킨조 츠루기의 지시에 따라 히가, 킨조, 토모리와 함께 학생기숙사 쪽을 중점적으로 조사했고, 킨조와 더불어 개인실은 옆방 상황을 들을 수 없는 완전한 방음 상태라는 것 외엔 쓸만한 탈출 실마리를 얻진 못했다.

처음 주어진 동기부여로 야마구치에게 주어진 영상은 그가 근무하던 법정이 처참하게 파괴되는 모습이었던 듯 하며, 이성을 필사적으로 지키려 애를 썼지만 역시 충격을 떨쳐내기 힘들어 한동안 괴로워했다.

결국 학생들 속에 숨은 범인에 의해 마키 키요카가 첫 희생자가 되자, 증거를 찾기 위해 쓰레기 소각장을 뒤지는 데 시간을 보냈다.[5]
파일:attachment/야마구치 카케루/각성1.jpg파일:attachment/야마구치 카케루/각성2.jpg
[6]

그런데 모노쿠마가 준비한 게임이 학급재판이란 말을 듣자 고양되었는지, 이제까지의 인상파 소심남이 어디로 사라져버린 듯 터프하고 목청 큰 모습으로 사람이 변하고 한쪽 눈으론 강렬한 붉은 안광까지 내뿜는다! 본인 말마따나 법정에서는 사람이 180도 뒤집혀버리는 것이었다. 이 모습을 본 마에다는 저렇게 강력한 박력으로 말을 또박또박 하는 걸 보니 역시 믿음직한 최고의 변호사란 명성을 받을 만 하다고 생각했다. 정작 본인은 재판장이라고 마련한 곳을 보더니 이건 재판도 뭣도 아닌 법정모독이라고 화를 내지만.

야마구치는 본격적으로 재판에 들어가기 전, 중요한 사항을 묻겠다며 모노쿠마에게 사건에 공범이 있느냐는 변수를 지적했고, 여기서 모노쿠마는 시원하게 사건에 공범은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졸업할 수 있는 건 실행범 한 사람 뿐이란 걸 공언했다. 패기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추리하기보단 주로 사건개요 정리와 분석을 도맡는다.

대신 메카루 레이가 살인현장에 늦게 나온 것 때문에 잠시동안 범인 의혹을 살 때 알리바이 증언을 해주긴 했다. 야마구치는 새벽 6시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메카루가 그와 마주치면서 학교 정문 쪽으로 조사하러 간다고 말하며 사라졌었고, 마키의 시체를 발견한 뒤에야 다시 만났다고 한다. 즉, 마키가 사망한 시각인 6시에 기숙사에서 나와 학교로 향하고 있었던 메카루는 범행이 불가능하다는 것.

사실은 메카루가 의심받을 때부터 그 말을 진작부터 할 순 있었지만 재판 모드도 아닌 소심한 평소 상태에서 애들이 마구 우왕좌왕하느라 말할 타이밍을 놓쳤었다고 한다. 아무튼 이걸 큰 소리로 외쳐서 메카루의 결백을 지지해주는데 이라나미 왈, 뭔가 논리적인 건 같은데 목청이 너무 커서 뭔 소린지 이해가 안 간다고.

또, 범인이 남자고 고무공을 던져 터뜨릴만한 힘이 있다고 하니 토모리가 굳이 꼽자면 카케루 군 정도나 가능한가 의아해했는데, 힘이 충분하다는 건 인정했지만 자긴 농구골대 바로 아래에서도 골을 못 넣을 만큼 운동신경이 좋지 않다는 걸 역시 큰 소리로 항변해 가볍게 혐의에서 벗어났다.

진범 히가 미츠히로가 메카루의 일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당성을 계속 우기자 즉석에서 마키를 죽이고 임기응변만 가지고 어쨌든 트릭을 짜냈다는 것, 그리고 '경찰'이란 킨조의 재능을 경계해서 표적으로 삼았을지도 모른다며 어쩔 수 없었던 게 아닌 엄연한 계획범죄였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죄를 질타했을지언정 사람까지 증오한 건 아니라서, 처형당한 히가를 아예 까내리면서 그의 죽음이 잘 된 거라고 비웃는 킨조 츠루기에겐 경찰로써는 너무 문제발언이 아니냐며 한 마디 하기도 했다.

챕터 2
2층의 운동실이 열린 뒤에는 하타노처럼 운동실에 자주 있는다.

2챕터의 심야 시간에서는 제작자가 수정하지 못한 버그인지, 2층의 야마구치와 인간 관계를 쌓을 수 있다... 그것도 끝까지! 자유행동이 끝나도 다음 날로 넘아가지 않고 계속 심야 시간에 남아있게 되기 때문. 여담으로 위기 상황에 어울렸던 bgm은 일상 bgm으로 바뀐다. 사체 방송이 나타난 긴급 상황인데도 마에다와 함께 유대감을 쌓게 되면 기분이 묘하다.

여담으로, 학급재판 직전에 말을 걸면 하는 대사가, "또다시 지옥같은 재판이 시작된다... 피고인은 우리들 전원! 어떻게든 역전재판이뤄내보지 않겠나!!"

학급재판에서는 타이라가 조사 시간 때 와이어 트랩을 설치하기는 커녕 쭉 자신과 함께 가만히 있었다고 증언해서[7] 그녀의 검정 용의를 벗겨준다. 조사 시간 때 워낙 사건의 전체상이 보이지 않아 막막해서 조사를 조금 소홀히 했는데 그게 역으로 타이라의 알리바이 증언이 되어 버린 오묘한 상황이 됐다.

챕터 3
3층 조사에서 발견한 휴대전화를 우에하라가 사용할 줄 모르자 야마구치가 먼저 통화가 되나 확인해보는데 통화권 이탈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실망한다. 이후 일상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오오토리와 코바시카와 사이에 격한 언쟁이 벌어지자 변호사 모드로 "그만!!!"이라고 말리면서 싸움을 멈췄다. 엄청나게 큰 목소리와 씰룩거리는 근육 때문인지 격하게 싸우던 두 사람 모두 금방 꼬리를 내리고 화해했다. 변호사 모드랑 너무나도 대조되는 쑥쓰러운 표정으로 "싸, 싸움은 하지마..."라고 소심하게 얘기하는 것은 덤.

이후 타이라가 소동을 일으킬 때는 이노리와 함께 일행 중에서는 없었지만, 쿠로카와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린 타이라가 이 자리에 없는 친구들과도 나중에 좋은 얘기를 나누자며 희망적인 전개를 예고했으나...
단간론파 어나더의 챕터 별 피해자
Chap 2 Chap 3 Chap 4
초고교급 치어리더 초고교급 외과의 초고교급 변호사 ???
토모리 키즈나 이노리 카나타 야마구치 카케루 ???
파일:폭력요소..?.png
다음날 아침 목이 베여 사망한 채로 챕터 3의 피해자로 발견된다.

사실 원래대로였다면 피해자가 아니었어야 하지만 현장을 목격해버려 휘말린 불운의 피해자였다. 온 몸이 전기충격을 받아 끔찍하게 타 버린 이노리의 시체를 보고 바로 목젖부터 뒷목까지 잘려진 채 도서관 바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야마구치를 보고 웬만한 플레이어들은 모두 마음이 심란해졌을 장면.
파일:rL0FnoH.png
우연히 진범이노리 카나타를 살해하려는 현장을 목격하고 진범을 밀치고 막아냈지만, 이노리를 안고 도망치려다 목을 깊게 베여 사망한다. 야마구치라는 예상치 못한 요소가 개입해 계획을 수정해야 했던 범인은 결국 원래 준비한 트릭을 야마구치에게, 그리고 이노리에겐 자신이 주웠던 휴대폰을 이용한 감전 트릭을 사용했다. 그리고 자신은 야마구치에게 당한 상처를 역이용하여 범인에게 당한 것처럼 연기한다. 하지만 우에하라가 휴대폰을 주워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결국 꼬리가 밟히게 되었다.

죽어가면서도 "이노리만은 살려달라"고 부탁했지만 이노리가 기절전에 자신이 범인인 것을 보았을수도 있기 때문에 진범은 끝내 이노리까지 죽일수 밖에 없었고 진실이 밝혀졌을 때 야마구치를 "그는 남자 중의 남자다, 어떤 사람이 그런 상황에서 자신보다 남을 우선시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평했다.

챕터 0
선배와 예비학과 학생들 사이의 마찰을 중재하다가 다리를 다쳐서 이노리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마에다가 말을 걸어주는 건 처음이라며 웃으면서 안심하고 뭐든 얘기하라고 말한다. 물론 평소처럼 무섭게 생긴 미소지만, 그래도 말을 잘 안하는 마에다에게 살갑게 대해주는 것은 야마구치다운 면모. 말을 걸어줘서 기쁘다고도 한다.

챕터 6
연구소 습격 당시 이노리, 우에하라와 함께 창고에 숨어있는다. 이노리와 우에하라에게 '진짜 남자' 평을 들으며 수줍어하고 사태가 진정되면 바깥으로 나가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모노쿠마가 비밀번호를 찍어서 문을 열고 태연하게 안으로 들어와버린다.

우에하라와 이노리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모노쿠마를 힘으로 제압해 시간을 벌지만 결국 그 두 명이 나가기 전에 문이 다시 잠겨지면서 고립. 그 즉시 힘이 다했는지 모노쿠마에 의해 자기 뒤쪽에 있던 벽에 부딪혀져 기절해버리고 만다. 여담으로 연구소가 습격당하기 직전에 킨조와 야마토를 제외한 남성진끼리있을때 자신의 성적이 5등안에 든다는것을 밝혔다. 공부를 변호사답게 잘하는듯.

마음의 친구가 되면 엔딩 분기점에서 "마에다 이 바보같은노오오오옴!.........미..미안해, 갑자기 소리질러서. 하지만 넌 혼이 나야 해. 알잖아?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혼이 나고, 호되게 구른 뒤..그리고 진짜로 죗값을 치러. 네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런 꼴이 되진 않았으리라고 믿으니까. 학교에서의 마에다도, 살인 학급생활에서의 마에다도, 내게는 같은 마에다 유우키야." 라고 조언한다. 실로 법조계에 근무하는 사람 다운 발언.

3. 자유행동

선호 아이템
최상의 선물 도넛 모듬세트
좋아하는 아이템 메모수첩, 백과사전, 아령, 안경, 프로틴
싫어하는 아이템 저주인형, 프릴드레스, 화장품
※서술되지 않은 아이템들은 평범한 반응.

자유행동 횟수는 총 4회. 프로틴, 메모수첩 등을 매우 좋아하며, 지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기 때문인지 안경을 선물해주면 매우 좋아한다. 최상의 선물은 변호사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도넛 모듬 세트'. 야마구치의 말에 따르면, 여동생인 미도리가 좋아하는 음식이라서 사 줄 때마다 함께 먹다보니 자신도 좋아하게 되었다고. 콜렉트 아이템으로 열혈 티셔츠와 재판일기를 얻을 수 있다.

멀뚱멀뚱 지내던 야마구치는 마에다에게 자기와 있는 게 재미없지 않냐며 쩔쩔맨다. 사실 마에다는 그보단 야마구치의 존재감이 듬직하다보니 마음이 편해진다고 느꼈지만 야마구치는 자신의 소심한 성격과 좋지 않은 회화구사력을 걱정한다. 이 모습을 보던 마에다는 변호사라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피고인들을 위해 말해야 하는 직업일 텐데 그런 성격이어도 괜찮냐고 물어봤다가 야마구치가 인상을 쓰면서 되묻다보니 겁먹는다. 하지만 법정에서 설 때 변모하는 건 야마구치 자신도 그 이유를 잘 모른다고 한다. 어쩐지 자신감이 솟고 말투, 표정까지 전부 바뀌게 될 뿐이라고. 그리고 언제나 일상에서도 이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마에다는 조언삼아 평소 생활하는 모든 곳이 법정이고 행인들은 배심원, 대화 상대는 검사라고 생각하면 어떻겠냐고 묻지만 반응은 조금 시큰둥했다. 그리고 회화 이전에 표정관리부터 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 말에 야마구치는 네 말대로 그것도 문제라면서 더욱 자신을 비하하는데, 보다 못한 마에다는 남이 뭐라뭐라 한다고 휘둘리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도 해줬고 야마구치는 다음에도 또 조언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공손하게 감사해한다.

문득 야마구치는 마에다의 재능을 묻더니 마에다는 운이 좋아서 모두랑 두루 친할 수 있는 거냐며 부러워했다. 물론 마에다는 자기는 초고교급 사교가가 아니니까 그런 능력은 없을 거라며 부정했고 운이 좋다는 것도 이런 데 갇힌 시점부터 아닐 거라고 여기지만, 야마구치는 여자애들이 마에다를 보는 시선이 좀 다르다는 걸 어렴풋이 인지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그 예로 든 게 첫 자유행동을 거친 타이라랑 남자애들은 다 이름으로 부르는 토모리 등(...) 예시가 예시다보니 어찌저찌 얼버무릴 순 있었지만...무서운 통찰력이다.

어쨌든 야마구치는 자기는 여자애들은 커녕 남자애들과도 친한 애가 없는 것 같다며 고민을 드러내더니, 그가 관찰했을 적엔 다른 남자애들도 마에다에게는 친하게 굴고 여자애들도 마에다에게는 잘 대해주는 글쎄 어장관리 하렘 맞다니까것 같다며 부탁할게! 사교의 달인!이라며 치켜세워주면서 스승님으로 삼아버린다.(...) 마에다는 솔직한 심정으론 귀찮아질 것 같아 거절하고 싶었지만 야마구치가 너무 안쓰러워보였고 무엇보다 의도와는 다르겠지만 자길 죽일 듯이 바라보는 조폭급의 외모 때문에 거절을 못 했다.

마에다는 야마구치가 왜 육체적 능력이 필요하지 않은 변호사임에도 그렇게 근육을 키웠느냐고 물어봤는데, 놀랍게도 그의 근육과 덩치는 운동으로 만든 게 아니라 자라다 보니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남들처럼 먹고 자고 평범하게 살았을 뿐인데도 초등학생 때 키부터가 180을 넘어서 다른 애들보다 머리 하나 더 컸고, 눈치챘을 때는 몸집도 커지고 근육까지 붙어버렸다고. 그리고 마에다는 이 말을 듣고 그 키를 나에게 조금만 때줬으면 하고 부러워했다. 작은 키 때문에 고민이 한 둘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 때문에 같은 또래 취급도 받지 못하고 학생 요금을 끊어도 언제나 의혹의 눈길이 오갔을 뿐더러, 얼굴마저 험상궂어서 깡패로 오인받은 적까지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성격이 소심해지고 사람도 기피하게 되어버렸지만, 지적인 이미지가 되면 다른 사람들도 다가와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 취급을 벗어나고 싶어서 공부에 몰입했고, 우연찮게 법정에 견학을 가는 기회가 생긴 것. 그곳에서 변호사가 말을 조리있게 하는 모습을 보자 자신도 어쩌면 저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변호사를 목표로 사법고시 관련 과목들을 공부했는데 다행히도 그와 적성이 아주 잘 맞았는데다, 또 법정에서만큼은 자기 안의 다른 사람이 깨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언변의 기술이 순전히 법정에서만 유효하고 평소에는 잘 듣지 않는다는 점. 체구 때문에 변호사라는 걸 다른 사람들이 믿지 않는 건 여전하고 하긴 양복을 입는다 해도 외모를 생각하면 그건 그것대로 무섭긴 하겠다만 법정에서처럼 말하면 다들 도망가버린다고 한다. 컴플렉스를 극복하려고 변호사가 됐건만 정작 원래 목표는 아직도 이루지 못한 이런 속사정을 듣고 나니, 마에다조차 이 대목에선 할 말이 정말 떠오르지 않았고 그저 토닥이며 배웅해줄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자유행동 시간엔 야마구치는 할 말이 있다면서 무척 긴장한 얼굴로 마에다를 자신의 방으로 부른다. 다른 애들에겐 물어보고 싶어도 코웃음칠지도 몰라서 마에다에게 부탁하는 거라면서. 이야기는 결국 이전 질문의 연장이었다. 어떻게 하면 일상생활에서도 그렇게 대화를 능숙하게 할 수 있느냐고. 물론 마에다는 딱히 방법은 없다고밖에 할 말이 없었지만, 야마구치는 여전히 스스럼없는 사교성을 부러워했다.

친구 대하듯 할 뿐이라고만 말하던 마에다는 문득 야마구치에겐 야마구치만의 사교성을 기르는 법이 있을 거라며 시험삼아 '이 방은 법정이고 나는 널 상대하는 검사다'라는 상황설정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직업병 걸릴까봐 두려워했지만 말 더듬는 걸 고칠 수만 있다면 분명 친구를 만들 수 있을 거라며 이끌어주는 마에다였다. 뭐든지 시도해보지 않고는 결과는 모르는 법이라면서.

그걸 위해 마에다는 '너는 변호사고 나는 검사고 여기는 법정이야'라는 서브리미널 주문을 외워주는데, 벌써부터 효과가 들려 하자 계속하지만 바로 그 순간 학급재판 때의 인격이 깨어나며 "거 참 시끄럽네에에에에에에!!!!!!!!!!! 마에다아아!!!!! 이걸 봐라!!!! 내가 말 더듬지 않는 것을!!!!!!!!!!!!!!!! 나도 할 수 있다고오오!!!!!!!!!"라며 큰 소리를 질러 마에다를 기겁하게 만든다. 이 상태의 야마구치는 자기가 뭘 했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지 왜 쓰러져 있느냐며 근성없는 놈이라고 소리치면서 거세게 일으켜세우며 마에다를 압박해왔지만, 그 와중에도 말을 더듬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이 상태 그대로 다른 녀석들에게 말을 걸어보겠다며 방문 밖으로 뛰쳐나간다.

마에다는 그런 야마구치를 보면서 한바탕 벌어질 소란을 걱정하고 저 상태는 또 다른 의미에서 사교성 없는 것 같다며 거듭 걱정하지만, 야마구치가 문을 나서기 전 말한 "고맙다아!!!!!!! 마에다아아아아아!!! 넌!!! 역시!!! 나의 가장 친하고 믿음직스러운 놈이다아아아!!!!!!!!" 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야마구치도 자신을 마음 깊이 친구로 인정해줬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자유행동을 마스터해서 얻는 스킬은 '외유내강'으로, 효과는 영구적으로 최대 체력치 2 증가. 학급재판의 답을 공략이 아니라 스스로 틀려가면서 찾고자 하는 유저에게는 필수 스킬이 된다.

4. 평가 및 기타

파일:attachment/야마구치 카케루/ball_Yamaguchi.jpg
야마구치의 파티 정장 차림.

변호사임에도 학급재판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 재판에서 야마구치가 활약했다고 볼만한 장면은 챕터 1에서 마에다와 함께 흉기를 발견하고 메카루의 알리바이를 증언한 것, 챕터 2에서 타이라의 와이어 트랩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증언한 것 정도다. 기본적으로 인간성이 좋고 머리도 변호사인만큼 나쁠리는 없지만, 다소 성급하게 추리하는 점, 무엇보다도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는 장면이 없는 것이 아쉽다. 그 순한 이노리도 하타노 아야메를 감싸기 위해 마에다와 반론 쇼다운을 벌였던 걸 생각하면 비중도 대사도 절망적일 정도로 적은 편. 제작자도 이 점을 아쉬워했지만, 높은 추리력으로 재판을 이끌어가는 캐릭터는 이미 킨조, 메카루가 있고 마에다도 주인공답게 추리력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여기에 야마구치까지 합세하면 재판이 너무 쉬워지고, 게임적 요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의료 지식 분야에서 가장 전문가인 이노리와 중심을 잡아주는 쿠로카와도 있으니 야마구치의 비중이 늘어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달리 생각하면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변호사는 비상한 추리력으로 용의자나 증인, 혹은 자신이 변호하던 피고인의 죄를 입증하고 법원에서 드라마틱하게 밝혀내는 탐정과 비슷한 클리셰를 따르지만, 야마구치는 반대로 현실적인 변호사의 모습을 반영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히가가 자신의 살인을 정당화하거나, 킨조가 자기합리화로 자신의 모순된 사상을 옹호할 때 같은 상황에서는 실제 법조인답게 날카롭게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리력은 미숙했지만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에 있어서는 메카루 못지않게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학급재판의 활약과는 별개로 제작자 공인 작중 학생들 중 가장 착하다고 한다. 그 이노리 카나타와 하타노 아야메를 통틀어서. 본편과 자유행동까지 해보면 거의 웬만한 학생들의 본성은 최소한 악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타인을 배려하고 구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뛰어드는 모습은 동급생들 가운데서도 상당히 인상적. 이노리를 구하려다 죽어가면서도 자신보다도 이노리를 우선시했으며, 끝까지 자신이 한 행동을 후회하지 않았다고 한다. 듬직하고 멋진 남자로써 짧고 굵게 간 캐릭터.

제작자가 올린 캐릭터 설정비화에 따르면 소심해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작중 캐릭터들 중에서 제일 멘탈이 강하다고. 만약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우츠로가 절망시키려고 무슨 말을 하더라도 끝까지 절망하지 않았을거라고 한다. 반대로 보면 결국 그러한 전개를 위해 어느 챕터에서든 반드시 죽을 운명이었던 캐릭터.

챕터6에서 잠깐 언급되었는데 야마구치 미도리라는 여동생이 있다. 미도리는 선천적으로 건강한 오빠와는 다르게 병약하지만[8] 남매 사이는 매우 좋다. 그리고 유전 때문에 미도리의 눈도 좀 째진 생김새라 웃을 땐 오빠처럼 험상궃게 된다고.[9] 챕터3에서 야마구치가 이노리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건 본인의 성격이 착한 것도 있지만 이노리에게서 여동생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추측된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사망한 캐릭터들의 시신이 바닷속에서 차례차례 위로 올라가는데 야마구치의 시신은 목이 없다. 챕터3에서 시신이 발견되었을 땐 목이 간신히 떨어지기 직전까지 붙어 있었는데 결국 떨어진 듯.

깡패처럼 보이기 싫다고 말하면서도 옷을 저렇게 입고 다니는 것은 단지 야마구치 특유의 센스 때문이라고 한다. 야마구치 본인은 저 옷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게임이 완결된 이후 헬스 갤러리 밈이 유행하면서 헬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스탠딩 개편전엔 팔이 짝짝이였다.

야마구치의 디자인은 제작진이 키우던 블레이드 앤 소울의 캐릭터에서 원안을 가져왔다고 한다. 딱 봐도 곤족이다

3월 한달간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13위를 기록했다. 남학생들로만 따지면 6위.

자주 엮이는 상대는 검정과 같은 챕터의 피해자이며 챕터 6에서도 3인조로 얽힌 우에하라 킨지이노리 카나타.

제작자가 밝힌 야마구치 카케루가 검정일 시 처형 도안은 다음과 같다. 단나더에서 나오지 않은 처형이 대부분 그랬듯이, 이 처형도 어마어마한 잔혹함을 자랑한다.
원작의 최신작에서 본인과 비슷하게 근육질 몸매에 유순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가 등장한다.

후속작에서는 모노크로우가 살해 방법들을 늘어놓을 때 "목을 베어버린다거나"라는 말로 언급되면서 고인능욕을 당했다.

제작자가 밝히길 만약 생존해서 키사라기 기관에 들어갔을경우 행정 담당이라고 한다.


[1] 185cm→186cm로 상향. 단간론파 어나더의 등장인물 중 최장신.[2] 79kg→89kg으로 상향[3] 82cm→105cm로 상향 여성진 중 가장 가슴둘레가 큰 아야메보다 15cm 크다[4]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는 위협하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 듯. 챕터 1 초반에 타이라 아카네가 자기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투덜대자 야마구치는 매우 험상궂은 표정을 지었고, 타이라가 너무 놀라서 오히려 본인이 사과한다.[5] 여담으로 증거 물품인 피 묻은 망치와 터진 고무공은 모두 소각장에 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데도 못 찾은 셈이지만 어디까지나 게임적 허용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6] 원화가 리뉴얼되기 전의 모습은 "크핫핫핫!"하는 느낌으로 호쾌하게 웃는 표정이었지만 막상 표정변화가 변호사보단 깡패에 가까워서 그런 건지 지금처럼 진중함과 열혈이 적당히 강조된 모습으로 바뀌었다.[7] 이에 이라나미는 "같이 있었다면 그렇고 그런 관계가?"라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한다.[8] 챕터 6.5에서 이런 모습이 부각되는데, 시도때도 없이 기침을 하고 심지어 각혈까지 한다. 생존에 성공한 게 용한 셈. 게다가 미도리에 프로필엔 신장 145cm에 체중 27kg이라고 적혀있는데 심각한 저체중이다. 본작을 포함해 원작인 단간론파 1, 2, 절대절망소녀에 등장하는 프로필이 공개된 모든 캐릭터 중에서 가장 가벼운데, 이 '모든 캐릭터'의 범주엔 미도리보다 키가 한참이나 작은 희망의 전사 5인방과 사이온지 히요코가 포함된다.[9] 챕터 6.5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피부가 하얘 사백안으로 보여 더 사나워 보인다.[10] 처형 과정에서 '리버스'라고 할 만한 요소가 없는 걸로 보아 이 '리버스'는 역전재판의 오마주인 듯. 실제로 단간론파 시리즈는 역전재판과 종종 비교되는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