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성 신데렐라 병원 약사 아오이 미도리 アンサングシンデレラ 病院藥劑師 葵みどり Unsung Cinderella: Midori, The Hospital Pharmacist | |
장르 | 의학, 드라마 |
작가 | 아라이 마마레 |
출판사 | 코아 믹스 대원씨아이 |
연재처 | 월간 코믹 제논 |
레이블 | 제논 코믹스 영 코믹스 |
연재 기간 | 2018년 7월호 ~ 연재 중 |
단행본 권수 | 12권 (2024. 04. 19.) 11권 (2024. 04.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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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병원 약사를 주제로 한 일본의 드라마 만화. 작가는 아라이 마마레.2. 줄거리
당신의 매일을 지켜주는
작디작은 ‘최후의 보루’
의사가 내리는 처방전에 유일하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직업 약사.
병원 약사 아오이 미도리는 환자의 ‘당연한’ 생활을 위해서
때로는 의사와, 때로는 환자와 싸우며
원내를 뛰어다닌다―.
작디작은 ‘최후의 보루’
의사가 내리는 처방전에 유일하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직업 약사.
병원 약사 아오이 미도리는 환자의 ‘당연한’ 생활을 위해서
때로는 의사와, 때로는 환자와 싸우며
원내를 뛰어다닌다―.
3. 발매 현황
일본의 제논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한국어판은 대원씨아이를 통해 정발되었다.
4. 특징
아라이 마마레는 이 만화를 그리기 전까지 약사가 정확히 뭘 하는 직업인지 몰랐다고 하며 막연하게 병원 다음으로 방문하게 되는 가게에 있는 그런 사람...? 정도의 인식이었다고 한다. 의료원안은 토미노 히로미츠로 병원 약사라고 한다. 약사를 소재[1]로 한 만화 자체도 적은데 그 중에서도 병원 약사를 소재로 한 것은 이 만화가 처음이라고 봐도 될 정도...언성(unsung)이란 "그럴 자격이 있음에도 찬양 받지 못한"이라는 뜻으로, unsung hero 등의 표현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환자를 위해 분투하지만 정작 환자들은 모르는 병원 약사들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서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이든 한국이든 약제부는 잘해야 1층이고 심하면 지하에 처박혀 있어서(...) 병원을 방문하는 많은 환자들은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5. 등장인물
5.1. 약제부
- 아오이 미도리
본작의 주인공. 작품 시작 시점으로 병원약사 2년차, 27살. 4~5권이 되면서 3년차가 된다. 주 담당은 소아과. 환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개성으로써 항상 똥머리를 고수하고 다니는[2] 열정 가득한 약사. 소아과 약제들의 미묘한 맛 차이를 감별해내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바나나맛이 나는 메이액트[3]를 초콜렛에 섞어 먹으면 초코 바나나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같이 먹어본 적도 있다고(...) 이런 지식을 이용해서 클래리스로마이신 산제를 산성을 띄는 오렌지 주스와 섞으면 코팅이 벗겨져 오히려 더 쓴 맛이 나니까 오렌지 주스가 아니라 코코아랑 섞어 먹이는 것이 어린이들이 더 좋아할 것이라는 복약상담을 한 적이 있다.[4]
- 세노 쇼고
약제부의 주임약사이다. 약대를 졸업하고 석사를 취득 후 연구 쪽에서 일하다 질려서 임상을 공부해보고자 병원에 들어온 케이스이며, 세노가 병원에 오기 전까지 약제부는 그냥 조용히 할 일만 하고 끝내자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하지만 세노가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해서 지금은 팀의료라든가 여러 가지 활동이 늘었다고 한다. 이에 아오이가 존경하고 있다고... 세노가 신입이던 시절, 미숙한 레지던트에게 환자 맡기고 게임하러 간 산부인과 교수로 인해서 환자가 HELLP 증후군에 빠지자[5] 황산마그네슘 들고 병실로 달려가서 환자에게 약을 줘야 한다고 주장해서 환자에게 황산마그네슘을 투여하게 된다. 뒤늦게 도착한 산부인과 교수가 월권행위라고 따지자 교수에게 할 일은 하고 의사라고 나대라며 대들었다가 부과장 회의에서 징계먹을 뻔한 대형사고를 친 적 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조산사가 세노 선생이 아니었으면 환자가 위험해졌을 것이라며 쉴드쳐 줘서 징계는 피했다고...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열정적이었던 것은 아니고 입사 당시에는 시키는 일만 잘 하자는 생각으로 일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사수였던 선배가 "시키는 대로 약만 내놓는 게 약사의 일이냐"고 지적을 듣고 바뀌었다고...
- 하쿠라 류노스케
입사 1년차의 새내기 약사. 즉 아오이 미도리의 후배이며 환자를 대할 때 무미건조하고 표정 변화 없다는 평가를 듣는다. 현재는 정형외과 병동 담당. 3권에서 환자 불만을 일일이 대응할 수는 없다고 하거나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해서 나라에서 제대로 교육한다면 병원에 와서 과하게 대응하는 경우가 적어질 것이라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아 반복적인 환자 교육에 지친 듯하다.
- 아이하라 쿠루미
아오이와 비슷한 직급으로 보이는 새내기 약사. 아오이의 후배다. 작중 시점으로는 내과 병동 담당. 아직 일이 완전히 숙달되지 않은 모양인지 배울 것이 많다고 하며 자신은 병원에서 별로 필요 없는 존재가 아닐까 고민하는 전형적인(...) 새내기 약사.
- 카리야 나오코
약제부 베테랑 약사. 정확한 직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세노와 대등하거나 그보다 높은 직급으로 보인다. 대기업에서 경영하는 조제약국의 점장으로 있다가 병원약사로 이직한 특이한 케이스로[6] 정확한 이직 이유는 불명. 재고 조사를 깐깐하게 하며 낭비되는 약이 없도록 꼼꼼히 따지는 편이라고 한다.
- 에바야시
암 병동이 담당인 것으로 보이는 약제부 약사. 항암요법 인정약사[7]를 취득했다. 병동 특성 상 임종 환자가 많기 때문에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한 모양이다. 아오이가 세노의 추천에 따라 에바야시를 따라다니며 임종환자을 마주하는 경험을 할 때 여러 조언을 하는 역할을 한다.
- 한다 사토시
약제부장. 직급이 직급인지라 조제 업무는 안하며 평소에는 힐링되는 타입이라는듯. 드라마판에서는 TS되면서(...) 이름도 한다 사토코로 바뀌었다.
5.2. 간호부
- 토요나카
응급실 간호사. 세노를 세놋찌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낸다. 야간에 일거리가 없으면 약제부에 놀러와서 수다를 떨기도 하는 듯.
- 마츠나가
아오이와 입사 동기인 간호사. 다른 사람의 복장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게 규정과 정리정돈을 중시하는 성격과 합쳐져 상당히 성가신 존재가 되었다. 응대 위원회[8]에 지원하여 일하고 있다.
5.3. 의사
- 쿠보야마
소아과 의사. 캐릭터가 그려진 스크럽복을 구입했다고 자랑하는 등 밝은 성격의 소유자. 아오이에게도 친근감 있게 대한다.
- 쇼지
3년차 의사,[9] 전공은 내과. 아오이와 동기라서 서로 반말하며 편하게 대하는데 너무 편하게 생각한 나머지 아오이가 쇼지의 진료방침에 대해 참견을 하다가 서로 싸우게 된다. 이후 세노가 아오이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둘이 화해하게 된다.
5.4. 병원 외
- 오노즈카 료우
24시간 약국인 나카노 드러그에서 일하는 약사.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키클린[10]을 처방전에 식후라고 적혀있다는 이유로 식후에 같이 넣어버리거나 서방정이라서 쪼개면 안 되는 아달라트CR[11] 30mg을 재고가 없고 야간에 약을 구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60mg를 반알로 쪼개서 제조하는 등 적당히 타협하면서 일해온 것으로 보이는데 아오이가 병원 입원 환자의 지참약을 보던 중 빡쳐서 항의전화를 하게 만든다. 다만 처음부터 그렇게 의지가 없었던 건 아니고 원래는 나카노 드러그가 24시간 약국도 아니었는데다가 다양한 환자도 보고 연수교육도 잘 되어 있어 지원했지만 24시간 운영이 결정되면서 공부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자 여러가지로 포기하게 된 듯 하다. 아오이보다는 나이가 한 살 많다. 병원 외 약사의 업무에 대해 궁금해하던 아오이를 주변 약사 친목 모임에 불러 약국 약사와 이야기하고 약국을 견학해볼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만들어준다. 이후 미래에 대해 고민하다가 니시나에게 설득당해 사사노하 약국으로 이직하게 된다.
- 니시나
재택 특화 약국(방문 서비스를 전담으로 하는 약국)을 전담으로 하는 사사노하 약국을 열어서 운영 중인 약사. 아오이와는 약사 친목 모임에서 처음 만났고 이후 자신의 약국에 견학와볼 것을 제안한다. 성격은 한없이 쾌활한 듯. 원래는 병원약사였지만 환자 곁에 거의 가보지 못하고 팀의료도 말만 팀의료일뿐 의사나 간호사와 절대 대등하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 실망해 병원을 그만두고 재택 서비스를 병행하는 조제 약국으로 이직했다가 재택 특화 약국을 직접 열어보고 싶어서 개국하게 되었다고 한다. 본인 약국에 대해서는 돈 되는 약국은 아니지만 지역사회에 필요한 약국이라고 말하며 자부심을 가지는 듯. 오노즈카에게 본인 약국에 오라고 매번 설득하다가 결국 오노즈카를 데려오는데 성공한다.
- 마키모토
나카노 드러그에서 일하는 오노즈카의 동료. 아오이와는 동갑으로 오노즈카의 소개로 아오이와 함께 예방접종 스터디 및 강연을 진행하며 안면을 트게 된다. 약국 근무 약사들은 잘 참가하지 않는 약사회 학술대회도 나서서 참여하려고 하는 등 학문적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6. 평가
작품 후기에서 작가도 언급하지만 일본 국내에선 처음으로 약사를 소재로 만든 만화로 꽤 주목을 받았다. 이제까지 그 누구도 다루지 않은 신선한 소재로 만든 작품이라는 점, 드라마로 2차 창작까지 되었다는 점은 분명 평가할만 하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병원 소속 약사로 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극이 전개함에 따라 병원 외부 약사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이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본 작품의 주제의식을 부각시키기 위함으로, 본 작품의 주제의식은 '일본 약사의 현실'로 정리할 수 있다. 약사란 직업은 무엇이며, 어디에 근무하고, 근무처에 따라 어떤 역할을 하는가, 현재 일본 약사의 현실과 관련 제도 및 그로 인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예를 들어 전담 약사 에피소드가 대표적이다.다만, 고증에 집착하다 보니 전개가 루즈하다는 평가를 받고[12], 약사가 활약하는 극적인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의사를 너무 심하게 바보로 만들어버렸다[13]는 비판도 있다. 이는 비단 이 작품만의 문제라기 보단 장르물의 고질적인 문제로 특정 인물의 능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주변 인물을 무능하게 만드는 전개 방식이다. 당연 작가편의주의적이며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선 비판받기도 하나, 반대로 심하지만 않으면 극적 허용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옹호 의견도 있다.
의료계 만화에서 흔하게 보이는 문제점이지만 공식 번역에서 의료 용어에 대한 오역이 가끔 있다. 아편(あへん)을 아핀이라고 하거나 코데인(コデイン)을 코딘이라고 하거나... 다만 가타가나를 그대로 한국어로 옮긴 수준은 아니고 우리나라식 화학명으로 바꾸는 등 어느 정도 감수는 받은 것으로 보인다.
7. 미디어 믹스
7.1. 드라마
자세한 내용은 언성・신데렐라 병원 약사의 처방전 문서 참고하십시오.[1] 포션 제작자와는 달리 현실 약사는 의사만큼 있어보이지도 않고 간호사만큼 헌신적이라는 이미지가 안 나고 그저 의사의 처방을 보고 약을 지어주기만 하기 때문인지 매체에서 묘사가 잘 없다.[2] "똥머리를 한 약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고 불리며 쉽게 다가와주길 바라고 있다.[3] 성분명 cefditoren. 세파계 항생제이다. 한국에 있는 메이액트 산제는 바나나맛이 아니고 오렌지맛인데 그닥 맛있지는 않다.[4] 다만 국내에는 이런 공법으로 만들지 않으므로 국내에서는 통하지 않는 복약상담이다. 대신 국내 클래리스로마이신 산제는 냉장보관할 경우 유당층이 분리되어 쓴 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다른 대부분의 항생제 시럽들은 냉장보관이 필수거나, 필수가 아니더라도 그냥 냉장보관 해버려도 상관 없지만, 유독 클래리스로마이신은 냉장보관이 "금기"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약들이랑 같이 냉장고에 넣었다가 소아 환자에게 공포의 쓴맛을 경험하게 해줄 수 있으므로 보관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이 보이지만 소아의 경우 어른보다 쓴맛을 더 잘 느낀다. 더군다나 한 번 강렬한 쓴맛을 경험한 소아는 약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고 이는 복용 거부로 이어진다. 약 먹기 싫어 몸부림 치고 날뛰는 아이들을 생각해보자. 보호자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약사도 복약지도를 하겠지만 보호자도 보다 적극적으로 보관 방법 등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5] 레지던트가 두통과 함께 복통, 시야이상이 있는 임산부에게 단순 두통약만 처방해서 HELLP 증후군에 빠지게 만들었다. 사실 이 부분은 만화적 과장인데, 산부인과 레지던트가 HELLP 증후군을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인턴은 커녕 의대생조차 알고 있는 아주 대표적인 응급질환이다.[6]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병원약사를 하다가 개인약국에 가는 경우는 많아도 개인약국에 있다가 병원으로 이직하는 경우는 드물다.[7] 우리나라의 전문약사와 비슷한 제도[8] 복무규정이나 환자 앙케트 등 병원 평판 관리하는 위원회[9] 국내로 따지면 레지던트 1년차[10] 고인산혈증에 쓰는 약. 성분명 bixalomer. 국내에는 없는 성분이다.[11] 국내 제품명은 아달라트OROS. 성분명 nifedipine[12] 정보를 전달하는 장면이 자주 들어가더 보니 발생하는 문제다.[13] 의대생조차 아는 기본적인 응급질환인 HELLP 증후군을 산부인과 레지던트가 모른다는 상황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