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사람들은 겨울 악몽이 나타났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경호대원들이 인부들을 통제하고 있어서 그럴 수 없었다. 모두들[[ 지붕 위에서 울려퍼지고 있는 검과 낫이 부딛히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뿐이었다.
『쉬이이잇』
그때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골목 어귀에서 한 그림자가 쏜살처럼 날아들었다. 얼핏 본 그것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전신을 하얀 냉기로 가리고 있었다. 그것이 지척이 이를 때까지 위만 올려다보고 있던 경호대원들은 화들짝놀라서 무기를 뽑아들었다.
"우, 우왓! 겨울 악몽이다?"
"겨울 악몽이 둘이었나?"
"둘? 과연 둘 뿐일까?"
"으, 으아아아!"
경호대원들을 유린하는 그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에델이었다. 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던 그녀는 디오에게서 겨울의 정수를 나눠 받아 제 2의 겨울 악몽이 될 수 있었다. 디오에게서 그녀에게 전이된 힘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지만 일반 경호대원들을 상대하는 데는 그 정도 힘만으로도 충분했다.
지붕 위에서 디오와 격투를 벌이던 제로는 그 모습을 보고 분노의 휩싸였다.
『우우우웅!』
정확하게는 그란다르크가 제로를 통해서 분노를 표줄하는 것이었다.
"왜 멋대로 겨울의 정수를 쪼갰지?"
"적어도 네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디오는 마치 겨울의 정수가 자신의 것인 듯 구는 제로의 태도에 어이가 없었다. 에델에게 힘의 일부가 전이된 것은 그의 뜻이 아니었다. 말그대로 우연히, 힘의 일부가 전의되었을 뿐이다. 힘을 쪼개는 방법 따윈 알지 못한다.
"도망쳐!"
에델이 경호대원들을 쓰러트리자 그들에게 구속되어있던 인부들은 기겁을 하며 각자의 집으로 달아났다. 기껏 끌려가는 걸 구해줬더니 악당 취급이라니, 에델은 씁쓸함을 느꼈다.
"이야. 겨울 악몽이 친구를 다 사귀었네?"
『퍼버벅』
디오를 돕기 위해 지붕위로 도약하려던 에델은 황급히 바닥을 굴러 그 자리를 피했다. 에델이 서있던 자리에는 얼음 덩어리들이 날아들어 한 덩어리로 뭉치기 시작했다. 아마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면 에델은 순식간에 곤죽이 되었을 것이다.
골목에서 사람들이 모습을 감추가 어둠 속에 숨어있던 베이가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딱 봐도 겨울 악몽의 협력자인데? 어디 한 번 정체가 뭔지 볼까?"
베이가스가 손가락을 까닥이자 사방에서 또다시 얼음 덩어리들이 날아들었다. 전부 막거나 피할 수 없을 만큼 모든 방향에서 공격이 쏟아졌다.
"그러니까 따라 다니지 말라니까..."
『쿠와아아앙』
디오는 벼락처럼 빠른 움직임으로 에델의 앞에 내려섰다. 그는 거대한 얼음의 낫을 휘둘러 사방에서 날아드는 얼음 덩어리들을 갈라버렸다. 하지만 그런 디오를 가만히 놔둘 제로가 아니었다.
"디오!"
『콰지직』
"크으윽!"
날아든 제로의 검이 디오를 사납게 할퀴고 지나갔다. 이 곳으로 오기 전 겨우 수습만 해뒀던 상처가 터지며 새로운 상처와 함께 십자가를 그렸다. 디오가 무너지 듯 쓰러졌다.
"캬하하하. 축하해, 경호팀장. 마침내 바라던 겨울의 정수를 손의 넣었군."
"......"
베이가스의 축하에 제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기쁨마저 숨기지는 않았다. 그토록 원하던 겨울의 정수를 손에 넣은 것이다. 그란다르크는 큰 소리를 내며 울어대고 있었다.
쓰러진 디오는 에델을 향해 손을 들었다. 그 곁에 무릎을 꿇고 앉은 에델은 그의 손을 양손으로 마주 잡았다.
"도, 도망가."
"넌 또 죽음의 앞에서 내 손을 잡는구나."
"뭐?"
디오는 에델이 무슨 말을 하는가 싶었다. 그리고 동시에 예전에서 이런 일이 있었던 듯한 기시감을 느꼈다. 그때, 죽음의 문턱에서 겨울 요정의 손을 잡았을 때가 같은 감각이 아닌가?
'그랬었구나."
동시에 디오는 깨달았다. 그 손을 마주잡은 순간, 겨울 요정은 디오에게 겨울의 정수만을 남기고 떠난 것이 아니었다. 그때부터 계속 디오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 오랫동안 그를 지켜봐 왔으며 그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자 조력자라는 형태로 곁에 다가왔다.
자신의 힘의 일부를 나눠주어서 에델을 구했다? 그 반대다. 그녀에게서 받았던 힘의 일부가 다시 그녀에게 되돌아갔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온전한 겨울의 정수가 모두 에델에게로 되돌아가고 있다.
"이게 무슨?"
베이가스와 제로도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단 사실을 깨닫고 전투태세를 갖췄다. 그런 두 사람을 향해 에델은 검을 들어올렸다.
"조금만 참아, 디오"
에델 아니, 겨울의 주인은 새하얀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2018년 12월 4일 패치로 디오, 제로, 베이가스와 함께 겨울 컨셉의 아바타가 출시 되었다. 구매 시 얼굴 아이콘과 일러스트, 게임 내의 스킬 이펙트와 필살기 연출이 변한다.유저들의 반응은 엄청난 호평인데, 진짜로 퀸델이 나타났다고 너무 예쁘다고 하는 반응이 다반사.
홀터넥 비키니를 하고 있으며 하의는 약간 비치는 시스루 치마를 입고 있다. 필살기 연출은 사운드를 보아 화보 연출인 듯하나 무엇을 의도하는지 의문이라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아주 빠르게 스쳐지나가서 눈치 못 채기 쉽지만 희귀 아바타 중 세 번째로 연출에 캐릭터 애니메이션 모션이 있다. 선글라스를 잡고 있는 장면에서 살짝 움직인다.
카페 컨셉의 아바타가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은데[3] 유독 에델이 가장 안 좋다고 평가받는다. 자세히 보면 허벅지 벨트에 에델의 프린트락이 있다. 일러스트의 포즈가 치마를 들어 이 프린트락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다리를 보여주는 자세가 노골적이었다고 불만을 품는 팬들도 많았다. 일러스트와 필살기 연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