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맞이하여 마을은 떠들썩거리고 있었다. 온갖 몬스터로 분장을 한 아이들은 마을의 모든 집을 헤집고 다녔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도 찾지 않고 기피하는 곳이 하나 있었다. 바로 마을에서 하나 뿐인 자그마한 신전이었다.
수녀나 수사 없이 오직 신부 한 명이 관리하는 그곳은 이 마을에서 가장 조용하다 못해 쓸쓸하기까지 한 장소였다. 평소에도 사람의 발길이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괴물 복장을 하고 신전을 찾기는 더욱 껄끄러운 탓에 할로윈을 맞이한 사람들은 한층 더 신전을 기피하고 있었다.
껄끄러운 것은 비단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그 신전을 관리하는 신부 라이언을 상대하는 것이 어려웠다. 라이언은 인상이 좋을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마을사람들을 살갑게 대하는 인격자였다. 모두들 라이언이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이구동성으로 좋으신 분이라 대답할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는 이유 모를 위압감을 전신으로 풍기고 있었다. 단순히 덩치가 크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선천적인 야수성이 내면에 잠들어 있는 듯 했다. 마을의 노인들은 그를 두고 신부님이 아니라 기사가 되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가 풍기는 것은 숙련된 전사의 살기라면서 실제로 신부가 되기 전에 잔쟁터에서 굴러먹던 전직 기사나 용병이 틀림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거기에 대놓고 누군가는 신전 깊은 곳에 무시무시한 전투용 도끼가 모셔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으로 신빙성을 더했다. 물론 신전에 정말 무시무시한 도끼가 숨겨져 있느냐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진실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어쩌지?"
"어쩌긴. 너 신부님한테 사탕 달라고 조를 수 있어?"
"아니."
"거 봐. 나도 그렇단 말이야. 우리 다른데 먼저 가보자."
"그래."
신전 입구 모퉁이에서 자기들끼리 등을 떠밀며 속닥이던 아이들은 결국 신전에서 사탕을 얻는 걸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진작에 아이들의 인기척을 간파하고 있던 라이언 신부는 혹시나 싶어서 한 움큼 쥐고 있던 사탕을 쓴웃음을 지으며 내려놓았다.
"아무래도 너흰 하나도 안 팔리고 악성재고가 될 운명인가보다. 나라도 먹어야지."
라이언은 사탕 하나를 날름 집어삼켰다. 아이고 레몬 맛이구나. 혀와 아래턱을 자극하는 신맛에 라이언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 때, 바람을 타고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날아들었다.
"이 냄새는?"
수상한 내음을 맡은 라이언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너무나 고약해서 잊을 수 없는 마물의 향이 바람을 타고 날아오고 있었다. 미약하긴 했지만 이건 마을 주변에 몬스터가 배회하고 있단 증거가 분명했다.
사탕을 퉷하고 뱉은 라이언은 코에 감각을 집중했다. 하지만 방향도 거리도 특정 지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스르르릉』
오늘 같은 날, 신전을 찾는 사람은 더 없을 거라고 판단한 라이언은 신전 깊은 곳에 모셔든 커다란 도끼를 꺼내 들고 나섰다. 커다란 십자가에 서슬퍼런 은빛 도끼날이 달려있는 은도끼였다. 소문이 거짓이 아니었던 것이다.
할로윈을 틈타 인간을 습격하기 위해 마을 근처까지 내려오는 몬스터가 간혹 있었다. 물론 마을 주변을 얼쩡거리기만 하다 떠나갈 수도 있지만, 그런 요행을 기대하고 몬스터를 방치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예전엔 몬스터 탐색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었는데."
별다른 소득없이 발품을 팔던 라이언은 과거 대신전 직속 엑소시스트 부대원 이었던 시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엑소시스트 부대의 돌격대장 격 이었던 라이언은 동료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오직 몬스터를 격파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동료들의 지원 없이 혼자서는 몬스터의 추적이 쉽지 않았다.
"하는 수 없지. 이 힘에는 그다지 의존하고 싶지 않지만, 마땅히 다른 수가 없으니!"
『우둑, 뚜둑, 우드드득』
"크르르르."
도끼를 등에 짊어진 라이언은 낮게 으르렁거리며 집중했다. 덩치가 부풀어 오르고 털이 솟아나 전신을 뒤덮는 것은 거의 동시에 일어난 변화였다. 라이언은 인간의 모습을 내던지고 순식간에 늑대인간으로 변신했다. 겉모습만 변하는게 아니었다. 정신도 순식간에 야성에 지배당하는 듯 했다.
엑소시스트로 활약하던 그의 손에 수많은 괴물들이 쓰러졌지만 결국 그 자신도 괴물에게 당하고 말았고 비록 목숨은 건졌으나 늑대인간의 저주에 사로잡혔다. 정확히는 늑대인간이 되었기 때문에 살아남은 것이다.
늑대인간이 된 라이언은 엑소시스트 부대에서 파면됐다. 그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동료들을 늑대인간으로 전염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척살당하지 않은 건 동료였던 라이언에게 다른 엑소시스트들이 베푼 마지막 자비였다.
부대를 떠난 라이언에게 주어진 마지막 임무는 뱀파이어가 다스리는 영지로 가서 그를 감시하라는 것 이었다. 일종의 유배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라이언은 늑대인간이 된 탓에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끌어내려진 것이다. 스스로 늑대인간이란 사실이 혐오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야성에 지배당할 수도, 자기혐오에 빠져 몸부림 칠 수도 없었다. 라이언은 정신을 다잡고 오감에 집중했다.
『킁킁』
늑대인간의 후각, 청각. 그 모든 감각을 동원했다. 사람의 몸으로는 알 수 없는 냄새의 흐름을 느끼고 듣지 못하는 먼 거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마침내, 몬스터의 기척을 감지한 라이언은 망설이지 않고 즉시 네 발로 질주하여 달려나갔다."아우우우우!"
"으악?"
수풀을 가로질러 길이 아닌 곳으로 달려온 라이언의 눈 앞에 막 인간을 덮치고 있는 몬스터가 포착되었다. 길쭉한 허수아비의 몸뚱이에 호박 머리를 단 잭 오 랜턴이라는 몬스터였다. 잭 오 랜턴에게 습격 당하고 있는 것은 마을 밖에 살고있는 나무꾼 일가족이었다. 사람들은 허수아비 괴물에게 쫒기던 와중에 반대편에 늑대인간까지 나타나자 놀라서 그만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라이언은 머리를 감싸 쥐고 제자리에 주저앉은 사람들을 뛰어넘어 잭 오 랜턴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곤 재빠르게 깡마른 팔다리를 분질러 버린 뒤 예의 호박 머리를 한 손아귀로 움켜 잡은 뒤 땅바닥에 긁으며 깊은 숲으로 질주하여 달렸다.
『콰드드드드득』
사람들의 시야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단걸음에 달려온 라이언은 그대로 잭 오 랜턴을 집어 던졌다.
『끼릭, 끼리릭』
사지가 날아가고 머리가 절반쯤 갈려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잭 오 랜턴은 잃어버린 신체를 수복하며 자리를 털고 일어나기 시작했다. 잭 오 랜턴은 비루한 몸뚱이에도 불구하고 강한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재생능력은 늑대인간 또한 마찬가지기 때문에 잭 오 랜턴의 모습에 놀라지 않았다.
"그래, 평범한 방법으로는 안돼. 괴물을 쓰러뜨리는 방법은 따로 있지."
『치이이익』
라이언은 등에 메고 있던 은으로 만들어진 도끼를 꺼내 들었다. 은은 마기를 가진 몬스터의 재생력을 무효화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엑소시스트들이 하나같이 은무기로 무장하는 이유이다. 다만, 늑대인간도 은에 취약하기는 마찬가지라 도끼를 집어 든 라이언의 손바닥도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변신을 푼 라이언은 과거 엑소시스트 부대였던 시절과 마찬가지로 도끼를 휘두르며 몬스터에게 달려들었다. 사투는 길지 않았다. 몬스터를 퇴치하는 것에 있어서 라이언은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었다. 도끼에 잘려나간 사지가 재생되지 않는 시점에서 잭 오 랜턴은 달아나려 했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후우. 이런 몬스터가 마을 주변에 출몰하다니. 명색이 뱀파이어 귀족의 영지인데 말이야. 로난 백작, 체면이 말이 아닌데?"
이 땅의 영주를 향한 불평을 늘어놓으며 라이언은 몬스터의 사체를 처리했다. 몬스터의 사체에서 풍기는 냄새가 또 다른 괴물을 불러들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처리를 모두 마친 뒤에야 라이언은 잭 오 랜턴에게 습격 당한 일가족이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당연하게도 그들은 이미 달아나고 없었다. 아마 내일쯤 이면 마을 근처에 늑대인간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지도 모르겠다.
라이언은 욱씬거리는 손바닥을 어루만지며 쓸쓸히 발걸음을 옮겨서 신전에 돌아왔다. 손바닥은 왜 다쳤냐며 구급상자를 가져올 사람 같은 건 없었다. 치료도 혼자 해야하고, 넝마가 되어버린 옷도 스스로 수선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씁쓸하기 그지 없었다.
신전에 돌아가기 싫다, 그런 생각을 떠올린 순간이었다. 억지로 발걸음을 떼 신전에 들어서던 라이언은 순간 멈칫했다. 신전 안쪽에서 낯선 내음이 풍겨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냄새는 누군가 놔두고 간 음식 바구니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런, 그새 누가 다녀가셨네."
누군가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축제 음식을 신전에 두고 간 모양이었다. 라이언은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감사를 표하고 음식 바구니에서 빵조각을 집어 들고 한 입 베어 물었다. 따스함이 전해져 오는 듯 했다.
10월 30일 패치로 마리, 로난과 함께 할로원 컨셉의 스킨이 출시되었다. 출시 전 평가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는데, 기본 라이언의 눈색과 머리색이 확연히 다르고 얼굴 구도도 기본 일러스트와 비슷하기까지 하여 큰 혹평을 받았다. 출시 후에 스토리도 꽤 혹평이 있지만 늑대인간 변신은 꽤 잘 나왔다는 평가가 많다.
늑대인간 아바타 스토리에서는 한때 엑소시스트 부대원이었지만 늑대인간의 저주를 받아서 파면됐고,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혼자 마을 신전을 지키고 있는 신부로 등장했다. 할로윈 콘셉트라 그런지 어두운 설정을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 라이언이 퇴치한 잭 오 랜턴은 어떤 마녀의 친구의 사역마였다. 다른 사역마인 냥코벳은 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염없이 시계만 올려다보며 악기상을 지키고 있던 라이언은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벌떡 일어났다. 악기에 둘러싸인 환경이 천국과 같았던 것은 일순간에 지나지 않았다. 출퇴근하는 입장이 되자 직장은 단지 직장일 뿐이었다.
기타를 짊어진 라이언은 악기상 문을 잠근 뒤 잰 걸음으로 거리에 나섰다. 10시는 해가 지고 나서야 출몰하는 거리의 젊은이들에게 결코 늦은 시간이 아니었다. 명당에서는 이미 한차례 거리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라이언이 발걸음을 멈춘 곳은 한 가판대 앞이었다. 수공예 악세서리를 파는 가판대였다.
“어서 와. 단골 손님!” “안녕? 오늘 나온 신상은 어디에 있어?” “왼쪽에 한 번 볼래?” “이건 다 있는 건데. 여기 봐.” “맞다. 지난 주에도 들렸었지? 오늘 나온 건 매진이야. 좀 일찍 오지.” “가게 마감이 10시라서 더 일찍 올 수 없어.” “악기상에서 일한다고 했던가? 흠, 단골 손님이니까 특별 서비스를 해볼까?”
아르메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스스로를 내려다 봤다. 오버사이즈인 박스티에는 와펜이 여기저기에 잔뜩 붙어있었다. 지금껏 그녀가 출시한 작품들이었다. 두리번거리던 아르메는 그 중 하나에 손을 가져갔다.
“짠! 무려 초판! 제작 1호야.” “오오, 그런 걸 받아도 되나?”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파는 게 당연하잖아?”
라이언은 지갑을 꺼내려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어색하게 웃기 시작했다.
“그 반응은? 설마 지갑을 놔두고 왔다거나?” “정~답. 혹시 외상은..” “안돼! 카드도 외상도 모두 사절이야!” “그러면 이 방법 밖에 없군.” 라이언은 기타 케이스를 열었다. 휴대용 앰프에 연결하며 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거리를 오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뭐야? 공연?” “오! 라이언이잖아?” 라이언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적잖이 있었다. 가벼운 곡으로 손을 풀면서 라이언은 싱글벙글 웃으며 사람들을 돌아봤다. “모두들 오랜만이야! 내가 오늘 지갑을 놔두고 왔지 뭐야? 지금부터 연주할 테니 혹시 연주가 마음에 들면 이거 대납 좀 해줄래?” “좋아! 어디 한 번 보여줘!” “오케이! 간다!”
라이언은 거리에서 제법 알려진 기타리스트였다. 객원 멤버로 여러 밴드를 전전하며 인지를 쌓은 덕에 지금도 요청하면 공연 무대를 섭외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 실력자가 즉흥적으로 공연을 한다고 하니 사람들은 크게 호응했다.
라이언의 연주를 들은 사람들이 지갑을 열어서 아르메의 가판대에서 악세서리를 구입했다. 어쩌다보니 아르메의 악세서리가 라이언 공연 굿즈가 된 셈이다. 짧은 공연을 끝낸 뒤 라이언은 아르메를 향해 돌아보았다. “어때? 이 정도면 될까?” “충분하다 못해 차고 넘치지! 너 기타만 할 줄 아는 게 아니랬지?” “그럼. 어지간한 악기는 웬만큼 할 줄 알아.”
라이언의 대답을 들은 아르메는 가판대 위를 싹 쓸어서 돈을 라이언의 기타 케이스에 밀어 넣었다. “이건 수업료!” “엥?” “나 연주 좀 가르쳐줘!” “헷, 악기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내 공연이 인상적이었나 보구나?” “그럼! 버스킹이 악세서리 판촉 효과가 있다니~. 이런 콜라보 생각도 못했다구!”
2019년 4월 23일 패치로 루퍼스, 아르메, 리르와 함께 밴드 스테이지 아바타가 출시되었다.
대기할 때 기타를 치는데, 밴드 아바타 스토리에서 기타를 잘 친다는 설정 때문인지 능숙하게 잘 친다. 그랜드테일 시즌2 에피소드 스토리에서는 아르메, 리르, 루퍼스와 한 팀이 되어 그랜드 밴드[3]에 도전하기로 했다.[4] 노래는 잘 못 불러도 악기를 잘 다룬다는 설정이 있다. 그랜드 하트 이벤트 스토리에서는 신디에게 기타를 가르쳐주기로 했었다.
그랜드테일 스페셜2 에피소드 스토리에서 카나반, 티아, 라피스, 베이가스, 아르메, 세르딘과 같이 체스 말 아바타 복장으로 등장했다. 흑과 백으로 나눠서 체스를 두기로 한 모양이다. 흑에는 카나반,티아, 라피스, 베이가스가 있고 백에는 라이언, 아르메, 세르딘이 있었다.
세르딘, 칼리스토, 에델, 아르메와 함께 등장했을 땐 달리기 시합을 했다. 달리기 시합의 승자는 세르딘.
그랑디엘, 신디, 마리와 함께 등장했을 땐 체스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그랑디엘이 말하길 ‘체스의 세계에서 넘어지는 것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알려줬는데 수업이 너무 길어지자 버티질 못했는지 잠시 후에 쓰러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성] 생명의 숨결[특성] 생명의 숨결[3] 그랜드테일 시즌2 에피소드 스토리에서 루퍼스가 “본선? 고작 그런 게 목표입니까? 순위권. 우리는 생방송 출전을 목표로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TV 프로그램으로 보인다.[4] 루퍼스의 밴드 아바타 스토리를 각색한 것으로 보인다.[특성] 생명의 숨결[특성] 생명의 숨결[7] 이브닝 파티 아바타 복장이 게임만화 그랜드체이스 27권 표지에 나오는 옷과 닮았다는 의견이 있었다.[특성] 생명의 숨결[특성] 생명의 숨결[특성] 생명의 숨결[특성] 생명의 숨결[특성] 생명의 숨결[특성] 생명의 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