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ilistraee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신격.
포가튼 렐름에서 달, 혼돈, 매혹 등을 관장하는 선한 드로우 여신.
엘프 만신전의 수장인 코렐론 라레시안과 애러쉬니(Araushnee)(이후에 롤쓰가 되는)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드로우들을 지상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애러쉬니가 코렐런에게 반기를 들었을 때 그 음모에 휘말려 본의 아니게 코렐런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고, 그후 애러쉬니가 패배한 후 지하로 추방당할때 유일하게 죄를 사면받을 수 있었지만 롤쓰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드로우 엘프들을 지상으로 인도하기 위해 결국 스스로 추방을 선택한다.
이후 굉장히 소수지만 인격이 선한 드로우 엘프들을 보살피는 임무를 맡는다. 선한 드로우는 거의 상식 밖 존재이기 때문에 지상 세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하퍼즈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몰래 에엘리스트레이 교단을 지원해왔다. 마법의 여신 미스트라와도 친분이 있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애초에 에일리스트레이 교단의 교주가 세븐 시스터즈 중 하나다.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의상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아무것도 입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룰북에 에일리스트레이의 사제는 맨 몸에 긴 머리카락으로 중요부위를 가리고 있을 뿐이다. 이 덕에 은근히 인기가 많다.[1] 그래서인지 그녀의 신자들 역시 의식을 행할 땐 되도록 나신으로 있으며 사냥할 때조차 가벼운 가죽갑옷 이상은 걸치지 않는다.
신도들이 이런 자연적이고도 원초적인 삶을 사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롤쓰의 영향으로 드로우는 천성적인 악한 성향을 극복하기 힘들어 하기 때문에 에일리스트레이는 자연적인 삶의 체험을 통해 엘프 본연의 삶과 기쁨을 깨닫는 것으로 드로우의 악성을 갱생시키려는 것이다. 드리즈트처럼 처음부터 완전히 선한 성향으로 태어나는 드로우는 정말 드물다. 따라서 에일리스트레이 신도는 대부분 중립 성향에서 시작하며 서서히 선 성향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여하튼 포렐 매니아들에게 이래저래 인기가 많은데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신이었다. 롤쓰의 침묵 시기에는 자신을 암살하려던 쌍둥이 형제 베이론(Vhaeraun)을 쓰러트리고 그의 신격을 흡수하여 어머니 롤쓰에 대항할 유일한 신격으로 격상되기도 했다.
NWN1에서는 롤쓰의 침묵사태로 롤쓰의 클레릭들이 신성 마법을 쓰지못하는 동안 언더다크전체를 지배하기 위해서 발샤리스라는 클레릭/블랙가드가 아크데블 메피스토펠레스의 힘을 손에 넣어 그 힘으로 언더다크 곳곳을 정복하고, 듀에르가, 마인드 플레이어, 언데드등을 동맹으로 끌어들이고 미친 마법사 할라스터를 생포한 후 워터딥정복에 나선다. 이때문에 에일리스트레이의 추종자들은 지도자인 시어의 인도하에 이에 저항하는 중이다. 다만, 에일리스트레이의 추종자들의 힘이 미약한지라 드로우귀족가문 중에 하나인 마에바르가문과 동맹을 맺고 이에 힘겹게 대항하고 있다. 다만, 마에바르가문도 롤쓰 추종자고 악한 자들인 것은 마찬가지인지라 서로간에 다소 불편해하는 입장, 이른바 오월동주같은 형편이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에일리스트레이의 추종자들을 도와서 발샤리스를 쓰러트릴 수도 있고, 아니면 발샤리스와 손잡기로 하고, 시어를 배신할 수도 있다. 일단, 공식 루트는 시어를 도와서 발샤리스를 쓰러트리는 것이다.
2. 거미여왕의 전쟁
공식소설인 '거미여왕의 전쟁'에서 롤쓰와 목숨을 걸고 게임을 하다가 발러 웬도나이의 속임수에 넘어간 참회의 숙녀 '할리스트라 멜런'에게 목이 잘려 허무하게 소멸하고 만다. 그와 동시에 그녀가 빙의해있던 미스트라의 세븐 시스터즈의 막내인 드로우 클레릭 퀼루에 벨라돈 역시 사망하고 말았다. 게다가 그녀의 목을 자르는데 쓰였던 '크레센트 블레이드'는 원래 롤쓰를 없애기 위해 그녀가 만들었던 것인데... 이래저래 안쓰러운 팔자다.
대신 그녀의 희생 덕분에 포가튼 렐름의 드로우 엘프 중 약 20%가[2] 햇빛을 보지 못하는 저주를 풀고 선한 엘프로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는 그녀의 팬들로부터 꽤나 욕을 얻어먹었으며 "적어도 내 캠페인에선 에일리스트레이는 죽지 않았어!!!"라고 외치는 마스터들도 많다.
하지만 죽을 때 크레센트 블레이드의 상태가 이상했으며, 에일리스트레이가 죽었다고 희희낙락하던 롤쓰도 어째서인지 에일리스트레이의 영역이 사라지지 않고 달도 사라진 것이 아니라 월식일 뿐인 데서 에일리스트레이가 소멸이 아닌 휴면 상태임을 눈치챈다. 거기다 에일리스트레이가 없어진 직후 그녀의 아버지인 코렐런 라레시안이 이어 앉아 내기를 계속했다. 돈법사도 이 가장 인기 많은 신을 버릴 것으로는 보이지 않고, 아마도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가 완전히 소멸하기 전에 보호했다는 설이 있다.
4판의 특징 중 하나인 신격들을 통합시키려는 경향을 생각해보면 그 연장선상에서 정리된게 아닌가 싶지만, 최근에 마법의 여신 미스트라도 부활했고, 에일리스트레이의 희생으로 구원받은 드로우들이 그녀를 숭배한다면 적어도 엘프 만신전의 반신 정도의 신위를 찾을지 모르니, 5판에서 복귀할 수 있을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으니... the Sundering 이후, DR 1489년경에 부활했다. 다만 디바인 랭크나 포트폴리오 등의 세부적인 설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거기다가 6월에 발간될 에드 그린우드의 소설 Spellstorm에 따르면 미스트라가 위브를 공유하는 신격 중 한명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사족이지만 어찌된일인지 그녀의 쌍둥이 오빠인 베이론도 같이 부활했다고 한다. 아직 힘이 다 돌아오지 않아서인지 아버지 코렐런 라레시안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한다. 베이런과는 원래 원수지간이었지만 부활한 이후에는 서로를 이해하는 협력자 관계가 되었다.
다만 성격은 아무래도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를 더 많이 닮은 것 같다. 성향은 물론 선이지만, 적에 대한 잔인함과 신속한 결단력은 롤쓰의 그것이 생각날 정도로 굉장하다. 물론 신도들도 적에 대한 잔인함과 복수에 대한 집요함만은 절대로 롤쓰 신도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쌍둥이 오빠인 베이론이 상황에 따라서는 어머니한테 굽히고 들어가거나 가급적 포용론 쪽으로 정책을 짜거나, 신도들에게 지상 엘프들의 하프 엘프 양산 편법을 따라하라고 시키지만, 에일리스트레이이는 그 긴 세월 동안 한번도 그런 편법은 쓴 적이 없다.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인 건 어머니와 같지만 사는 방식은 어머니와 다른, 오빠 베이론과 정확히 반대. 때문에 롤쓰도 의외로 자신에게 정면 도전하며 적대하는 에일리스트레이를 더 존중하는 편. 비겁한 아들 베이론에 대해선 일관되게 개무시하는 태도가 크게 대조적이다.
3. 기타
아이러니하게도 선한 드로우의 여신인데, '선한 드로우'라는 컨셉의 시조격인 드리즈트 두어덴과는 조금도 연관된 적이 없다.발더스 게이트 3에서는 클레릭이 섬길 수 있는 신이자 드로우 일파 중 하나로 등장한다. 물론 다른 신격들이 그러듯이 큰 비중은 없는 편. 또한 언더다크에서 얻을 수 있는 검인 팔라르 알루베가 바로 에일리스트레이에게 바쳐진 공물이라고 한다.[3]
4. 외부 링크
5. 관련 문서
[1] 아무래도 그녀의 높은 인기 때문인지, 둠 가이드나 톰의 전사처럼 그녀를 신앙으로 할 경우에만 고를 수 있는 프레스티지 클래스를 게임상에 구현해달라는 유저도 일부 있다고 한다. 다만, 이 D&D 게임시리즈는 최신기술이 적용되는 새로운 게임이 나올 때 마다, 몬스터도 플레이어와 동료 캐릭터도 계속 노출도가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5판에서 공개된 에리니에스의 디자인을 보면 노출도 있는 모습에서 두꺼운 갑옷을 입은 모습으로 변했고, 다른 여성형 악마들도 노출이 줄어들었다. 또한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의 전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여성유저들의 여론도 의식해야 해서 구현되더라도 노출 설정까지 구현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 물론, NWN2같은 경우 섹시패치(...)같은게 있지만 이건 남성팬들이 만든거지 제작사가 만든 것은 아니다. 일례로 네버윈터나이츠1에 등장하는 에일리스트레이의 추종자들은 모두 두껍게 옷을 입고있다.[2] 롤쓰를 따랐던 일리시르 부족 출신 이외의 엘프들이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3] 플레이어는 힘 굴림을 통해 그냥 억지로 뽑아서 이 검을 가져가거나, 지능 굴림을 통해 에일리스트레이에게 바쳐진 공물임을 파악하고 피를 바치는 것으로 검을 얻을 수 있다. 초반에 성능이 괜찮은 무기기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애용하는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