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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4 21:37:28

엘란(소설)

엘란
파일:attachment/21_10.jpg
장르 판타지
작가 정구
출판사 북박스
인타임[웹판]
연재처 카카오페이지
발매 기간 2002. 10. 19. ~ 2003. 06. 23.
2014. 07. 24.[웹판]
권수 9권 (完)

1. 개요2. 등장인물
2.1. 지고교2.2. 십존
3. 설정4. 진실과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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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승으로 유명한 작가 정구가 쓴 판타지 소설. 종이책 출판사는 북박스. 작가의 정식 출판 데뷔작이다. 판타지 소설에 무협적인 테이스트를 첨가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또한 희귀직업인 정령사가 주인공인 소설로, 네이버 지식인에 정령사가 나오는 소설을 추천해 달라고하면 반드시 한번은 언급된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농노였던 엘란이 우연히 정령사가 되고, 이단으로 몰려 박해받는 종교의 호법을 맡게되면서 그들을 지키기위해 홀로 제국과 싸우게 된다는 내용. 평면적인 선악구도에서 벗어나 각 세력이나 인물들이 이합집산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묘사했으며, 어떤 면에선 오히려 중세판타지라는것이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 지나가는 농노부터 신에 이르기까지 꿍꿍이 속을 가진 정구의 스타일이 잘 드러나서, 여러모로 기존의 판타지들과 차별화되는 모습들이 많이 나온다. 다만 결말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개입으로 싱겁게 끝난다는 점이 단점.

신승에서 정각이 판타지로 넘어가자, 엘란의 후일담인줄 알고 기대했던 팬들도 있었다.

2. 등장인물

2.1. 지고교

2.2. 십존

기본적인 조건은 기사는 소드마스터, 마법사는 7서클 마스터, 정령사는 상급정령 하나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3. 설정

4. 진실과 결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훈족+용병+지고교 연합군은 스트빌라이를 상대로 분전하지만, 동맹인 엘리오트가 너무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용병왕마저 레인 후작에게 패해 전선을 이탈하면서 스트빌라이의 역습이 시작된다.

더군다나 레인 후작은 엘리오트에는 포로로 잡은 시드, 막스와 귀족들을 풀어주고 심지어 영토도 할양해주는 대가로 전쟁에 군대를 빌려달라고 요청하였고, 피요르드에는 쿠데타로 신황제가 된 적법사를 승인하는 대가로 참전을 요구했으며, 피요르드 내의 선황을 지지하는 잔당들에게는 참전하는 대가로 자국의 영지를 하사하겠다고 제안했다. 모두 가렵던 곳을 긁어주는 제안이라 십존급 고수 7명에 250만 대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삼국연합 훈족 토벌군이 결성된다.

용병왕의 아들까지 배신하여 휘하 장수들과 함께 스트빌라이측에 붙으려다가 들키는 일이 발생하자, 엘란과 백법사는 용병왕과 측근들을 숙청한다. 전쟁의 패배는 물론 훈족이 아예 멸망할 상황이라고 판단한 백법사는 예전에 성벽을 부수기 위해 준비했던 퓨어 미스릴로 폭탄을 만들어 삼국연합군과 함께 공멸할 작전을 세운다. 그리고 엘란에게 괜히 끼어들게 해서 미안하다며, 엘란의 목숨값으로 자신의 영토를 지고교에게 양도한다.

전투가 시작되자 엘란이 막스, 길라드, 흑법사를 죽이며 분전했지만 백법사도 사망하고 용병단도 전멸한다. 계속되는 훈족 전사들의 자폭에 많은 삼국연합의 기사들이 유명을 달리했지만, 워낙에 군사력의 차이가 심해 암담한 상황. 결국 엘란은 목숨을 도외시하고 레인 후작에게 달려든다. 적법사와 카를 후작의 방해가 있었지만 방어를 포기하고 레인 후작과 동귀어진을 했는데, 레인 후작의 갑옷은 고차원의 매직 아이템이였다. 레인 후작은 비웃음과 함께 검으로 엘란의 심장을 꿰뚫는다.

그 순간, 엘란은 어디론가 공간이동되고, 전설속의 드래곤, 광룡 카나이폴런과 만나게 된다.

카나이폴런의 말에 따르면 지고는 '창조신'인데, 어느날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다른 세상을 창조하러 떠났는지, 죽었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고. 현재 남아있는 신들은, 지고의 흔적을 지우고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중. 지고가 사라지자 신들과 드래곤이 주도권 싸움을 벌였고, 드래곤 로드 카르자나가 군대를 이끌고 신들과 전쟁을 일으켰으나 결국 패하고 말았다.

문제는 신과 드래곤들의 전쟁 도중에 드워프가 멸망하자 빛의 신이 죽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자신을 신이라고 여긴 존재들도 세상의 인과에 묶인 존재였던 것이다. 드래곤을 멸망시키면 신들이 모두 죽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신들은 드래곤을 '드래곤의 섬' 이라는 작은 대륙에 유폐시키고, 그곳에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언제 신이 자기들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며 지내던 드래곤들은, 과거에 신과 맞설 정도로 강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아무 노력 없이 세월에 따라오는 타고난 힘만을 갖고 살게 된다.

신들은 멸망한 드워프의 흔적들을 모아 드워프를 부활시키려고 몇십만년동안 노력하는데, 몇번 성공한 듯 했지만 생식능력이 없어서 결과적으로 실패하곤 했다. 역사에 드워프들이 나오고 사라지곤 했던 것이 그런 이유였다. 점차 신들이 만들어낸 드워프들은 생식능력도 갖추고 있고, 엘란이 미스릴광산에서 만난 반죽같은 존재는 3만년이나 살고 있다고 한다.[13] 카나이폴런의 추측에 의하면 10만년쯤 뒤에는 제대로 된 창조에 성공할테고, 그러면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지고가 만든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보았다.

어쨌든, 드래곤들이 어영부영 살아가는 와중에 카나이폴런이라는 학구열에 불타는 드래곤은 어느날 새로운 힘에 각성을 하고, 그 과정에 지고의 품에 그리움을 갖게 된다. 신들에게 믿음이 힘을 주기에 신성력을 나눠주고 있으므로, 모든 인간들이 한마음으로 지고를 바라게 되면 지고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기 나라에서 쫒겨나 거지꼴을 하고 있던 발칸대제와 계약을 맺고, 지고교를 국교로 지정하는 대가로 대륙을 통일하는 것을 돕는다. 그 와중에 4대 정령왕과 모두 계약하는데, 정령왕이 누군가와 계약하면 새로운 정령왕이 태어나게 되고, 그 교체기에 어느정도 혼란이 발생한다는 점을 보면, 카나이폴런 때문에 정령계도 쑥대밭이 되었다. 그 뒤로 정령왕은 누구와도 계약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드래곤 로드들이 카나이폴런의 행태에 불안감을 갖고, 발칸대제에게 지고교를 배척하면 돕겠다고 반대로 제의한다. 신의 없고 멍청했던 발칸대제는 드래곤 하나보다는 드래곤 일족의 도움이 낫다고 생각하고, 카나이폴런을 배신하고 다시 지고교를 탄압했다. 그러나 카나이폴런이 로드들의 합공에 의해 패주하자, 더이상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발칸대제의 제국은 멸망한다.

드래곤 로드 셋 정도면 상대할 수 있었던 카나이폴런은 다섯 로드의 협공에 회복불능의 피해를 입고, 카르자나가 신들과의 전쟁에 패하면 동족을 피신시키려고 준비했던 공간으로 도주한다. 그곳은 지고가 세상을 창조하고 남은 공간으로 신들조차도 개입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였다. 그곳은 카르자나가 남긴 유산들로 가득했고, 카나이폴런은 몸을 치유하는 것도 잊고 지적 탐구에 전념한다.

그러다가 엘란이 맹약의 검을 꺼내면서 깨어난 카나이폴런은, 자신이 두번째 각성을 했으며 첫번째 각성은 아무것도 아니였다고, 지금도 카르자나에 비하자면 멀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몸을 치유하며 엘란의 꿈에 개입하여 조금씩 돕게 된다. 그리고 엘란이 루카스 레인에 의해 심장이 꿰뚫리자, 자신에게 텔레포트 시켜 치료해주고, 바샤라의 돌의 기운이 겉돌고 있던 엘란의 기운을 안정시켜주고, 불의 정령왕과 계약시키고 훈련시켜준 뒤에 다시 돌려보낸다.

엘란이 도착한 때는 두 군대의 최후의 결전이 벌어지는 곳이였다. 카이어스의 분전과 백법사의 공멸작전은 그런대로 성공(?)하여 양측 군대의 90%는 바닥에 몸을 누은 상황이였다. 그런 상황에서 엘란이 상급정령을 마스터하여 귀환하자, 피요르드와 엘리오트는 동맹으로서 할만큼 했다면서 군대를 뒤로 빼고 레인 후작과 엘란의 싸움이 시작된다.

드디어 엘란이 레인 후작을 꺾었나 했더니, 갑자기 또 레인 후작이 빛이 나면서 변하는데……, 사실 루카스 레인은 드래곤이였다.[14] 삼백년 전에 드래곤 하나가 스트빌라이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복선이 몇번 등장하는데, 그 뒤로 정체를 숨기고 황제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었다. 그렇게 부인을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임신시키고, 자식이 장성하면 그 모습을 훔쳐서 대를 잇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흑법사 같은 마법사들을 가르쳐 비밀세력을 만들었다.

드래곤들은 신들이 자신을 언제 처벌할지 몰라서 두려움에 떨고 있었는데, 카나이폴런이 그런 행패를 부리고도 별 일이 없자, 처벌은 끝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드래곤 하나가 인간계에 가서 간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카나이폴런은 레인이 드래곤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엘란을 돌려보내기 전에 정령왕을 계약시킨 것이다. 결국, 레인은 로드들의 허락을 받고 현신했으나, 엘란이 정령왕과 계약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결국 목숨을 잃게 된다.

분노한 드래곤 로드들은 쳐들어와서 엘란의 신체를 잘라놓으며 고문을 하는데, 몸을 치유한 카나이폴런이 돌아와 자신만이 진정한 로드라며 자칭 로드들을 제압하여 드래곤의 섬으로 강제로 돌려보내고, 전장의 모든 인간을 치유시킨 뒤에, '약속의 돌' 이라고 불리는 몇가지 조항이 적인 돌을 남겨둔채, 엘란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게 된다.

돌의 내용은 국경은 전쟁 전으로 되돌릴 것, 50년간 국가간의 전쟁을 하지 않을 것, 훈족에게 영토를 할양할 것 등이다. 이때, 인간들의 마음을 읽고 있던 카나이폴런을 새로운 계약자를 찾는 것으로 오해한 쟝이 "나랑 계약하자!" 라며 나섰고, 이를 재미있게 여겼는지 쟝에게 시한부이긴 하지만 새로운 나라의 왕을 시켜준다.


[웹판] [웹판] [3] 로이는 작중 하급 정령만 사용했다. 즉 잘해봐야 하급 정령 마스터.[4] 소드 마스터라 실력은 십존하고 동등한 취급. 작중 엘란이 루카스 레인 후작과 동귀어진을 생각할때 적법사 아만과 카를 후작은 노리지 않으면서 "저 둘은 카이어스가 상대할 수도 있지만 루카스 레인만은 지금 죽여야 한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5] 마법사라고 아무나 자리를 준게 아니라 능력 있으면 등용한것.[6] 그런데 이 부분에서 설정오류로 추정되는 문장이 있다. 1권에서 일레이저의 아버지가 도주했을때 "아만 클라이덴의 집안을 발칵 뒤집어졌다." 라고 적혀 있는데 나중에 일레이저가 돌아왔을땐 "그 사이 클라이덴가 가주는 바뀌어 있었다. 피요르드 왕국 최고의 마법사로 불리는 적법사 아만 클라이덴이 바로 가주였다." 라고 적혀 있다. 즉 가주가 바뀌었는데 전 가주 이름도 아만이고 현 가주 이름도 아만이라는 소리인데 설정오류가 아니라 전 가주하고 현 가주의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일 수도 있다. 실제로 외국에선 자기 자식의 이름을 부모 이름하고 똑같이 짓는 경우도 있으니.[7] 적법사는 엘란이 상급 정령 둘을 다루는 것을 보면서 속으로 "대륙에 상급 정령 마스터가 나타나는게 두렵다." 는 평가를 내렸고 카를 후작은 레인 후작에게 "저렇게 무서운 자(엘란)를 살려둔채로 잠이나 제대로 잘 수 있겠소?" 라고 언급.[8] 다만 이 사실은 엘란하고 엘란의 스승이자 시드의 제자인 카일밖에 몰랐으나 카일이 죽어서 엘란만 아는 사실이 된다. 엘란은 이 사실을 시드나 다른 이들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카일은 시드에게서 배운 정령술을 시드의 허락없이 엘란에게 가르친것인데 이런 기술 유출은 당시 사형감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적법사 아만 가문의 마법서를 훔쳐서 마법을 배운 일레이저의 아버지가 살해당하기도 했다.[9] 길라드의 샐라임과 엘란의 샐라임은 다른 개체다.[10] 다만 다른 십존들보단 약간 약하다. 막스가 소드 마스터가 된 이후로 카를 후작과 대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간발의 차이긴 했지만 막스가 패배한다. 또한 막스와 시드를 사로잡고 온 루카스 레인 후작이 용병왕 맥클레이와 싸울때 "맥클레이의 실력이 막스보단 낫다." 고 평가한다. 프로스크도 광법사, 빌바오가 막스보다 강하다고 언급한다.[11] 이때 엘란에게 꽤 열등감을 느끼는 묘사가 나온다. 막스와 엘란이 처음 만났을땐 막스가 더 강했는데 후반부에서 엘란은 다른 십존인 광법사와 빌바오를 죽였지만 막스 본인은 십존중 한 명도 죽이지 못했고 오히려 루카스 레인 후작에게 사로잡혔기 때문이다.[스포일러] 본래 빛의 신이 따로 존재했으나, 드워프가 멸종된 여파로 먼 옛날 소멸했다. 세상의 섭리에서 자유롭고 진정한 창조와 소멸을 관장할 수 있는 신은 지고뿐이었고, 그 외의 다른 신들은 어디까지나 한정된 범위 내에서 창조가 가능했기 때문. 그리고 빛의 신의 자리가 공석이 되어도 다른 신들은 그 자리를 메울 수 없었다.[13] 그런데 설정오류인건지 1권에서 어느 엑스트라가 "그 소드로 말하자면 카르텐시가 자랑하는 드워프의 제자, 천재 장인 밀레의 작품으로" 라는 대사가 있다. 그 엑스트라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문제 없지만.[14] 드래곤으로서의 본명은 피츠크링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