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인터넷 방송인에 대한 내용은 정령왕(인터넷 방송인)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精靈王정령들의 왕. 정령들을 지배하며, 정령들 중에서도 최상급의 마력을 가진 존재를 의미한다.
정확한 시초는 알 수 없으나 수많은 판타지에 영향을 준 로도스도 전기에서 등장하는 상위 정령들의 별칭이 잘못 전해져서 정령왕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로도스도 전기에는 기본 정령들을 다스리는 보다 강한 정령인 상위 정령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정확히는 불의 상위 정령(이프리트)과 바람의 상위 정령(진), 얼음의 상위 정령(펜릴)과 땅의 상위 정령(베히모스)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번외 정령왕으로 생명의 순환을 담당하는 상위 정령인 피닉스도 존재하고, 여러 상위 정령들 중 이프리트와 진이 각각 불꽃의 왕, 바람의 왕이라는 별칭이 있었다. 이것이 조금 특이하게 정착된 것이 정령왕이라는 호칭인 셈. 실제로 로도스도 전기 중에서 정령왕이라는 호칭이 사용되진 않았었다.
디드리트는 바람의 왕 진과 계약을 맺어 불꽃의 왕과 대적했다. 피닉스와도 나름대로 정식 계약을 맺은 사이라, 로도스도 전기 완결 이후 출간된 하이엘프의 숲에서 안개 형상의 언데드를 상대로 피닉스를 소환해 그 위용을 과시한 전적이 있다.
바람의 마도사에서 정령왕의 존재가 나오면서 정령들의 계급 책정이 유행했고, 사이케델리아서는 하급 정령을 성장시켜서 정령왕을 이길 수 있다는 개념을 제시했으나 이 설정은 그다지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00년대 초부터 정령왕이 등장하는 많은 작품들이 나타났지만 정령왕 이미지의 확립은 정령왕 엘퀴네스와 정령왕의 딸 이후 이뤄졌다.
2. 한국 판타지 소설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는 주로 원소설을 차용해서 4대 정령왕이라고 한다. 하지만 가끔씩 팔괘나 빛과 어둠 등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는 듯.아니면 아예 주인공이 정령왕인 것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정령왕 엘퀴네스. 사실 '정령왕'으로 검색해보면 대부분 정령왕 엘퀴네스 아니면 정령왕의 딸일 정도로 이 분야에서만큼은 가히 양대 산맥이라 불릴 정도로 상당한 인지도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거의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 정령왕의 이미지이자 마스코트격인 작품인 셈이다.
2010년대 이후에는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정령왕 엘퀴네스, 정령왕의 딸의 이미지와 트렌드가 많이 희석된 감이 있다.[1] '정령들의 왕'이라는 기본틀은 유지되고 있으나 '거의 신에 준하는 존재'로 받아들여졌던 때에 비해 위상이 그리 강조되지는 않는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소환한다'는 작품이 예전에 비해 많이 드물어졌으며, 특별한 조건만 충족한다면 굳이 소환이라는 의식을 통하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존재로 설정되기도 한다. 있더라도 '소환의 난이도'가 비중있게 다뤄지지는 않는다. 거기다 도와줄 때도 따로 계약해야 한다는 설정도 드물어졌다. 설정 자체는 널리 퍼져있으나, 정령왕이 주연으로 설정되는 작품은 줄어들었다.
작품마다 꽤 다양하고 개성적인 정령왕들이 많이 늘었다. 인간적인가 하면 초월적이고 신비로운 존재로 묘사하는 경우도 제법 늘었고, 인간형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습과 형태의 정령왕들도 꽤 많아졌다.
3. 창작물에서 주로 정령왕의 이름으로 쓰이는 목록
#1, #2, #3, 단순나열- 불의 정령왕
- 물의 정령왕
- 흙의 정령왕
- 노아스(Gnoass)
정령왕의 딸에서 대지의 정령왕 노아스로 유명해졌다. - 트로웰(Trowell)
정령왕 엘퀴네스의 트로웰로 유명해졌다. - 오리에드(Oread)
사용 빈도가 낮다. 한 줄짜리 영애였을 터에서 땅의 정령왕의 이름으로 등장한다.
- 바람의 정령왕
대부분의 소설에서 4대 정령 이외의 정령들은 출현하지 않으나, 작가의 취향에 따라 여러 속성의 정령들이 추가되기도 한다. 이 경우 바리에이션은 죄다 제각각이나 대체로 아래의 이름들이 공통적으로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등장 빈도 자체는 얼음의 정령왕이 높으나 이 정령왕은 특히나 작가마다 이름이 통일되지 않아 중구난방이다.
- 기타
- 드라이어드(Dryad)
- 아르카네(Archane)
- 히에로스(Hieros)
선술했듯이 이 개념이 동양 창작물에서 나와서 그런지 서양 창작물에서는 해당 이름을 쓰는 정령왕 또는 개체의 이름이 제대로 번역되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4. 창작물에서의 정령 목록
[1] 일각에서는 이 두 작가가 확립한 한국의 정령왕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중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