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트 폰 뤼네부르크 Elisabeth von Luneburg エリザベート・フォン・リューネブルク | |
OVA | |
인물 정보 | |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 여성, ???cm, ?형 |
생몰년 | SE 768 ~ |
가족 관계 | 에리히 폰 하르텐베르크(오빠)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배우자) 칼 마티아스 폰 포르겐(연인) |
국적 및 소속 |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
최종 직책 | 없음 |
최종 작위 | 백작영애 |
미디어 믹스 정보 | |
성우 | OVA 이치류사이 하루미 |
배우 | 2011년 연극 코토우로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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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외전 4권 <천억의 별, 천억의 빛>에서 등장한다. 엺은 갈색 머리카락을 가진 미녀로 묘사되지만 OVA에서는 상단 사진처럼 다소 핼쑥한 야윈 얼굴로 등장한다.하르텐베르크 백작가의 딸로 자유행성동맹에서 망명한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 준장과 결혼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에 순종적이나 애정이 없는 것 처럼 행동한다.
2. 작중 행적
반플리트 성역 회전에서 돌아온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를 맞이하며 등장했다. 뤼네부르크는 엘리자베트의 인사에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하는 솜씨가 더더욱 늘었다고 비꼬더니 469년산 노이에 헤센 백포도주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엘리자베트가 술을 가져오고[1] 소장으로 승진한 것에 축하를 건네자 뤼네부르크는 라인하르트 폰 뮈젤을 언급하며 시큰둥해하더니 전사한 엘리자베트의 전 약혼자 일을 거론했다. 그 말에 엘리자베트가 그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하자 뤼네부르크는 마음을 열지 않는 싸늘한 여자라고 중얼거린다. 그러자 자기가 고치겠다고 하지만 뤼네부르크는 마음을 열리라 믿디 않는다며 낮게 웃더니 죽은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걸 보는 건 재미있는 여흥이라고 중얼거리며 내일 오프레서 상급대장을 만나러 갈 건데 너도 따라가야 한다고 답했다. 그리고는 부부다운 방법으로 친목을 다진다.다음 날 엘리자베트는 뤼네부르크와 함께 오프레서의 저택을 방문했으나 10분 만에 컨디션이 나빠져 옆방으로 가 간호를 받았다. 이걸 보고 오프레서는 뤼네부르크가 억지로 데려온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정곡을 찔린 뤼네부르크는 뮈젤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그리고 우주력 794년 6월 16일 엘리자베트는 남편과 함께 리하르트 폰 그림멜스하우젠 중장의 대장 승진 축하연에 참석했다. 남편은 오빠 에리히 폰 하르텐베르크 백작과 면담하느라 자리를 비워 혼자 있었는데, 또 컨디션이 나빠져 소파 위에 괴로운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우연히 그 모습을 본 라인하르트는 누군지는 몰랐지만 그녀를 소파에 눕혔는데, 뤼네부르크가 그 광경을 목격했다. 라인하르트에게 시비를 거는 뤼네부르크에게 엘리자베트는 황급히 상황을 설명했지만 뤼네부르크는 듣지 않았다. 두 사람은 웃옷을 벗고 한판 뜰 기세로 충돌했지만 중간에 울리히 케슬러 대령이 나서 중재함으로서 진짜 싸우지는 않았다.
얼마 뒤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가 또 출정한다고 말하자 무표정하게 축하를 건넸다. 그 말에 뤼네부르크는 그녀의 전 약혼자를 언급했지만 아내가 생기 있는 눈빛을 보이자 말을 얼버무렸다.
그리고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 도중, 울리히 케슬러를 통해 엘리자베트에 얽힌 이야기가 언급된다.
3. 진실
과거 엘리자베트는 포르겐 백작가의 4남 칼 마티아스 폰 포르겐과 약혼한 바 있었다. 칼 마티아스는 본래 군무성에 적을 두었으나 매우 나태하여 출근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나 풍채가 좋고 입담이 뛰어나며 승마, 당구, 춤에 능했고 의복의 감각이 뛰어났으며 여자를 다정히 대할 줄 알았다. 그 모습에 엘리자베트가 반해버린 것이었다.본래 칼 마티아스는 평소대로 엘리자베트에게 다정히 대한 것 뿐이었으나, 그녀의 태도가 진지해지자 난감한 처지에 몰렸다.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돈을 받아쓰기만 한 그에게 생계를 유지할 수단 따위는 없었던 것이다. 거기에다 경찰관료가 어쩌다 귀족 옷을 입은 것 같다는 평을 듣는 에리히 폰 하르텐베르크 백작은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 건지 호된 질문을 퍼부었다.
칼 마티아스는 졸지에 궁지에 몰렸다. 엘리자베트는 아무리 가난해도 상관없다고 말했지만 칼 마티아스는 엘리자베트가 평민 이하의 삶을 견딜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머리를 굴린 칼 마티아스는 결국 생계를 유지할 수단을 찾았는데 바로 사이옥신 마약 밀매였다. 이 사업은 성공적이어서 칼 마티아스는 거금을 얻었으며 중독자들은 그에게 영원한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이 사실을 하르텐베르크 백작이 알아버리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매부 될 사람이 마약 밀매범이란 사실에 여동생의 행복은 물론 자신의 출세길까지 막혀버리라 예측하고 극도로 분노했다. 그렇다고 정면에서 따졌다가 진실이 폭로되면 모든 게 끝장이니 우선 칼 마티아스의 맏형이자 포르겐 백작가의 당주와 접촉했다. 회담 자리에서 하르텐베르크 백작은 포르겐 백작에게 진실을 털어놓았고 두 사람은 불명예스러운 진실을 묻기 위해 칼 마티아스를 죽이기로 합의했다. 두 가문은 군부에 압력을 가해서 칼 마티아스를 경리장교로 최전선에 파견하고, 동맹군의 손으로 그를 죽였다. 그리고 자신들은 명예롭게 전사한 칼 마티아스 폰 포르겐 대령을 소장에 서임하고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주었다.
그러나 약혼자가 죽자 엘리자베트는 폐인이 되어버렸다. 에리히 폰 하르텐베르크 백작은 동생이 뤼네부르크에게 증오의 눈길을 보내게 만들어 정신적 자극을 주려고 뤼네부르크의 청혼을 승낙했다. 그러나 결국 정작 죽이고 싶을 정도의 증오까진 나오진 않은 듯하다. 작중 그녀가 남편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무관심 그 자체. 사랑의 반대말이 증오가 아닌 무관심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다.
그리고 우주력 794년, 엘리자베트 폰 뤼네부르크는 리하르트 폰 그림멜스하우젠을 통해 약혼자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었다. 동년 12월 1일 엘리자베트는 오빠 하르텐베르크 백작을 집에 초대했는데, 그 자리에서 칼 마티아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말다툼 끝에 하르텐베르크 백작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으나, 이미 그가 마신 커피에는 약물이 섞여 있었다. 돌아가려던 백작은 엘리자베트에게 밀려 계단 밑에서 굴러떨어졌고, 엘리자베트는 넘어진 오빠의 머리 위에 코스모스 화분을 떨어뜨려 얼굴을 박살내어 버렸다.
그리고 얼마 후,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을 위해 이제르론 요새에 있던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 원수의 입으로 "아내가 오라비를 죽인 죄인이 되었다"고 언급된다.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당연히 살인범으로 체포되어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 그녀의 남편 뤼네부르크는 사건 직후 발터 폰 쇤코프에 패배해 전사했으며 그래서 마지막까지 아내가 저지른 일을 알지 못했다. 아마 살아있었으면 아내의 범행에 맞물려 출세길이 막히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4. 여담
[1] 지난번에 하녀를 시켰다가 뤼네부르크가 격노해서 직접 가져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