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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6 19:08:11

영묘



1. 개요2. 관리 문제3. 유명 영묘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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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영묘인 마우솔로스 영묘 이란 아르다빌에 위치한 사피 영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Mausoleum /

무덤 건축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덤과는 조금 다른 개념인데 단순히 육신을 땅에 묻거나 화장한 후 특정 장소에 보관하는 것뿐만 아니라 매장인을 기리는 공간(사당)의 개념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 건축물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현충원도 넓게 보면 영묘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기록상으로 남은 최초의 영묘는 기원전 350년 경에 건축된 마우솔로스 영묘로, 사트라프였던 아르테미시아 2세가 형제 겸 남편인 마우솔로스를 기리며 건설한 당대 최대의 건축물 중 하나였다. 영묘를 뜻하는 단어인 모솔리움(Mausoleum)이 마우솔로스 영묘에서 따 온 것이다.

이후 아우구스투스 영묘와 같은 기념비 성격을 가진 건축물들이 등장하면서 영묘라는 개념의 건축물이 다른 지역에도 퍼져나갔고, 현재까지도 유명한 국립묘지들은 영묘의 역할을 맡고 있다.

2. 관리 문제

대개 마우솔레움은 시신을 그대로 안치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상당한 관리가 필요하다. 어느 서양 유튜버는 마우솔레움에서는 왜 썩은내가 안 나냐를 주제로 영상을 만들어 설명하기도 했는데 마우솔레움의 각각의 칸은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곳과 다른 방향으로 환기 체계가 마련되어 있으며 캐스킷[1] 내부에 흡수제가 있어 부패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조치되어 있다고 한다. 간혹 이게 제대로 안 되었을 때는... 위 사진의 명패가 달린 판때기 틈 사이로 썩은 물이 흘러나오는 참사가 생기기도 한다.[2][3] 당연히 이 지경까지 가면 관이 수납된 칸 안은 그냥 아비규환... 물론 묘지 관리자가 늘 살피고 있으니 조문객들이 그런 상황을 보게 될 일은 거의 없다. 현대에는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라 뉴스거리가 될 정도다. 어쨌든 이래저래 유골만 봉안하는 한국에 비해 손이 굉장히 많이 간다.

만에 하나 관리업체가 망해 버릴 때는 더 골때리게 되는데 관리자를 잃은 마우솔레움은 건물이 서서히 망가지는 등 그야말로 폐허가 된다. 예를 들어 2007년에 폐쇄된 한 마우솔레움은 시가 봉인을 결정하면서 방관 상태가 되어 버렸는데 8년 뒤인 2015년에 소유주가 사망하면서 유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내부의 시신들을 이장할 수 있도록 했지만 건물은 여기저기 망가져 붕괴 조짐이 보이는 매우 위험한 상태였고 내부 공기질도 개판이 되어 작업자들이 방독면을 쓰고 방호복을 입고 진입해야 할 정도였다. 더욱 골때리는 것은 1구당 6천 달러에 이르는 이장 비용 때문에 이장을 포기한 유족들도 꽤 있었다는 것이다.

3. 유명 영묘

파일:타지마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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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ultanahmet-700x46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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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로 미국에서 사용되는 뚜껑이 위아래로 분리되어 열리는 관이다.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종종 쓰인다. 자세한 사항은 관(장례) 항목 참조.[2] 물론 시신이 방부되었다면 이럴 일은 없다.[3] 이 현상을 아예 차단하기 위해 '바이오실드' 라는 특수 덮개가 출시되기도 했는데 관을 통째로 씌워서 밖으로 흘러나오는 부패액과 부패 가스를 차단하는 물건이다. 마우솔레움에 따라서는 아예 특수 테이프로 관을 감싸 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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