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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앤터니 애스퀴스[1] 연출, 테런스 래티건 대본, 로저 미클로시 음악. MGM에서 배급했다.
비행기를 이용한 해외 이동은 1960년대 초 상류층 부내의 상징으로 제트족(jet set)이란 용어를 낳았는데, 당시의 이런 분위기를 영화가 잘 포착했다는 평이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흥행력이 절정에 달했던 1960년대의 작품으로, 리처드 버튼과의 연애가 대중의 엄청난 관심이 모으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 때문에 <그랜드 호텔>(1932)류의 스타 총집합 군상극임에도 거의 모든 홍보 포스터들이 두 사람만의 공동 주연 영화인 것처럼 표현돼있다. 영화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은 다음 해에 결혼했다.
마거릿 러더퍼드[2]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신인 시절의 매기 스미스가 처음 맡은 주요 배역이자 세 번째 출연작으로,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연기를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슨 웰스의 천연덕스러운 본인 풍자 연기도 화제를 불러모았다.
영화의 세트장은 당시 영국 영화계 사상 최대 규모였다.
2. 예고편
3. 출연
- 폴 앤드로스(Paul Andros) 역 - 리처드 버튼
재벌 기업가.
- 마크 샨셀(Marc Champselle) 역 - 루이 주르당
소위 제비족.
- 글로리아 그리티(Gloria Gritti) 역 - 엘사 마르티넬리[3]
- 브라이튼 공작부인(Duchess of Brighton) 역 - 마거릿 러더퍼드
- 미드 양(Miss Mead) 역 - 매기 스미스
상사 맹그럼을 짝사랑한다.
- 레즈 맹그럼(Les Mangrum) 역 - 로드 테일러
호주의 트랙터 재벌 맹그럼 트랙터스의 사장.
- 맥스 부다(Max Buda) 역 - 오슨 웰스
유명 영화 제작자.
4. 줄거리
이름이 나오지 않는 런던의 한 대형 공항. 각계의 유명인사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당장 런던을 떠나야 하는 가운데 안개로 인해 발이 묶인다. 영화 제작자 맥스는 세금 문제로 자정 전에 나라를 떠야 한다. 트랙터 회사 사장 맹그럼은 뉴욕에 중요한 회의가 잡혔다. 프란시스는 기업가 남편 폴에게 마크와 떠난다는 편지를 남겨두고 나온 상태다.5. 여담
- 비비언 리는 남편 로런스 얼리비에이를 떠나 바람 상대 피터 핀치와 호주로 가려다 급히 뒤따라온 얼리비에이에게 붙들린 적이 있다. 비비언 리의 친구인 작가 태런스 래티건은 이 사건을 기초로 하여 대본을 썼다.
- 테런스 래티건과 앤터니 애스퀴스의 아홉 번째 협업작이다. 이 영화의 차기작 <노란 롤스 로이스(The Yellow Rolls-Royce)>(1965)가 열 번째 협업으로 제작자도 동일해, <노란 롤스 로이스>는 <예기치 못한 일>의 주요 제작진이 그대로 함께 하며 마찬가지로 여러 탑스타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군상극이라는 점을 두드러지게 홍보했다. 1968년 애스퀴스가 사망하면서 <노란 롤스 로이스>가 래티건과 애스퀴스의 마지막 협업이 되었다.
- 애스퀴스는 평생 사회주의 신념을 갖고 있었다. 이 영화 속 대사 일부에도 이런 기조가 은은하게 깔려있다는 분석이 있다.
[1] Anthony Asquith. 1902 - 1968.[2] Margaret Rutherford. 1892 - 1972. DBE. 영국 배우. 노엘 카워드 원작 <Blithe Spirit>(1945), 오스카 와일드 원작 <진지함의 중요성>(1952) 등. 1960년대 초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을 네 차례 연기했다.[3] Elsa Martinelli. 1935 - 2017. 로제 바딤의 <피와 장미(...Et mourir de plaisir)>(1960), 오슨 웰스의 <카프카의 심판>(1962), 하워드 혹스의 <하타리>(1962), 찰턴 헤스턴 주연의 <The Pigeon That Took Rome>(1962),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 주연의 <제10의 도망자>(1965)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