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애니메이션 |
御原 凛音[1]
1. 개요
캐릭터 소개 영상 |
"그야 나는 시간 여행자니까."
《ISLAND》의 메인 히로인. 성우는 타무라 유카리 / 제이드 색스턴[2].
우라시마 유력 3가문중 하나인 오하라 가문의 딸. 1976년생. 복장으로는 해군모와 파카, 긴롱부츠를 신고 후드티를 입는 기묘한 패션에 낮에 나올때는 양산을 쓰고 있다. 이때문에 작중 작품의 계절이 한여름인걸 생각하면 아주 답답하고 더워보이는 복장이다. 히키코모리에 올빼미족 생활을 즐기기 때문에 낮에는 웬만해서는 나오지 않아 취미로 심야 산책을 한다. 인물을 소개할 때는 나이를 덧붙여서 소개하는 버릇이 있다.
무뚝뚝하고 냉담하기도 한 편으로는 스스로를 공주님이라고 칭해 망상에 빠진 일면도 보여준다.
5년 전에 행방불명 당했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 사건을 말하려 하는 자는 없다. 일부의 섬 사람들은 그녀가 정말로 오하라 가의 핏줄인지 의심하고 있다고. 행방불명된 당시의 나이가 17살이므로 작중시점에서 사회적 나이로는 우라시마의 히로인들 중 유일하게 성인이며 학생이 아니다.
2. 작중 행적
2.1. 게임
도입부에서 주인공의 독백 속에 목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처음 등장.밤 일과로 해변을 산책하던 중 섬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순경과 촌장에게서 도망치던 한 남자가 자신을 향해 칼을 들이대며 인질극을 시도하게 된다. 그녀는 동요하지 않은 채 자신 앞에서 망설이는 그의 이름을 묻자 남자는 무심코 '세츠나'라는 이름을 댔고[3] 린네는 그런 그에게 '산젠카이 세츠나'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본토에서 온 사용인이지만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핑계로 경찰을 돌려보낸다. 둘이 남게 되자 자신이 시간 여행자라고 주장하는 세츠나의 말을 받아주며 자신 또한 시간 여행자라고 대답해주고서 그를 자신이 지내는 곳으로 안내한다.
그녀의 집안은 우라시마 세 가문 중 하나인 오하라 가에 속해있었고, 지내는 곳은 턱없이 큰 저택이었다. 일하던 메이드가 이전에 일을 그만둔 고로 고용인을 찾던 참에 과거 불문하고 의식주 제공에 급료도 제공한다는 제안으로 우연히 만난 그를 정식으로 사용인으로서 들이게 된다. 평소 낮에는 자고 밤에 산책을 다니는 소위 올빼미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으며, 부친은 없고 현 당주인 모친은 방에서 틀어박혀 자신처럼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고있었다. 그를 들여준 다음날도 아침이 돼서야 잠을 잘테니 깨우지 말아달라며 당부하지만, 저택 안으로 가란도 사라가 세츠나를 향해 다짜고짜 나이프[4]를 휘두르며 쳐들어오는 소동이 일어나는 바람에 그녀를 집안으로 들여보내고 세츠나와 같이 사정을 듣게 된다. 사라가 경관에게서 미래에서 왔다는 세츠나의 이야기를 듣고 목숨을 노리러 온 것이라는 사정을 들은 린네는 사라를 타이르며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것이고 사람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해준다.
이후, 사라가 있는 우라시마 신사를 찾아갔다가 길을 잃어 비를 맞고 돌아온 세츠나와 함께 쿠루츠 카렌이 저택으로 찾아오게 된다. 마침 깨어나서 나와본 린네는 이들을 맞이하고는, 가출을 위해 용돈을 벌 궁리를 하고 있다는 카렌의 자초지종을 듣고 그녀를 메이드로 집안에 고용한다. 이는 사실 전날에 세츠나가 사용인이 한 명 쯤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툴툴거리던 것을 의식한 것이기도 했다. 이후 저택의 방정리에 들어가려던 세츠나는 같이 들어온 카렌에게 린네가 현재 학교에 다니고있지 않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 날 밤 여느 때처럼 모래사장을 거닐던 중, 그녀는 자신을 살펴보던 세츠나를 찾아내고 함께 산책하게 된다. 세츠나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은 운명을 믿으며, 믿지 않으면 구해질 수 없다는 말을 꺼냈고, 세츠나는 그런 그녀가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고있다는 것이 사실이며, 이 일과를 2개월 정도 전부터 시작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음날 세츠나의 영향으로 낮에 깬 상태로 서재에서 졸린 눈으로 같이 책을 보다가 자신의 아버지인 오하라 노리마사가 쓴 책을 보며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다.
세츠나가 날뛰려 들 때마다 툭하면 '모가지(首)'라는 말을 입에 담지만 비싼 도자기를 깨버리자 진짜로 짤린 줄 알았던 세츠나가 자취를 감추자 월급 얘기를 하면서까지 그를 집에 두려 하는 것을 보면 진심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세츠나가 처음 맨얼굴을 보게 된 자신의 모친 쿠온과 한바탕 소동을 겪은 후 밤늦게 되어서 돌아오자 그런 그를 가볍게 꾸짖으며 변함없는 해변 산책을 하던 중, 바닥에 널브러진 병에 미끄러져 발이 삐게 된다. 하지만 일과를 빼먹기 싫다는 이유로 돌아가서 치료하기를 거절한다. 할 수 없이 그의 등에 업힌 채 이동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나누던 중 그에게 이 일과에 목적이 없느냐는 질문을 듣는다. 얼버무리려다 놀리는 세츠나에게 결국 뭔가를 찾고있다는 말을 꺼낸다. 하지만 이미 찾아냈으니 됐다며 그에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목적은 이뤘지만, 그럼에도 버릇이 들어 정신을 차려보니 일과가 되어있었고, 이렇게 멍하니 걷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여기 있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츠나는 정말로 만족하는 게 맞는지 불안감을 느꼈고, 결국 5년 전에 섬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꺼낸다. 린네가 행방불명을 겪은 것이 5년 전, 우라시마 신사가 방화에 휘말려 사라가 집과 부모를 잃은 것도 5년 전, 카렌의 어머니가 떠난 것도 5년 전이었기에 우연치고는 너무 들어맞았던 것이다. 그 질문에 린네는 기억을 못 한다고 대답했고, 세츠나는 마지못해 납득하며 카렌, 사라와 함께 '용궁'이라는 간식집에서 모이자는 약속을 제안하지만 정색하며 거절하고는 저택으로 돌아가버린다. 세츠나는 그녀가 그렇게 기분이 상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이후 간식집에서 사라에 의해 매문병이라는 개념과 섬에 전해내려오는 세 가문에 관한 전설을 알게 된 세츠나는 저택으로 돌아와 쿠온에게 이 일을 얘기하자, 쿠온에게 매문병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녀에겐 공포라는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시킬지 생각하다 세츠나는 카렌과 사라와 함께 바다에서 놀기로 한 약속을 들먹이며 그녀도 데리고 나가 노는것을 통해 차차 두려움을 이겨내기로 한다.[5] 하지만 그렇게 권유를 해봐도 린네는 단번에 거절해버릴 뿐이었다. 이제까지의 인연을 저버릴 각오로 세츠나는 여태까지 들은 말을 통해 그녀가 자신을 전승 속의 오하라 린네와 동일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린네에게 현실을 직시하는 말을 해보지만 그녀는 세츠나의 따귀를 때린다. 그리고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은 여태까지 세츠나에게 거짓말을 해주고 잘해줬는데 너도 그러면 됐지 않느냐는 말과 함께 처음부터 기대 안 했다는 말을 남기고 뛰쳐나가버린다.
다음 날 방에 틀어박힌 채 오전을 보내고 카렌이 찾아와도 대답조차 안 하고 있다가, 세츠나가 카렌과 사라와 함께 해변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고 마지못해 양산을 쓴 채로 밖으로 나온다.[6] 하지만 여전히 햇빛에 쪼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듯 나무 그늘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우두커니 서있다가, 카렌과 사라가 눈치껏 자리를 피해주고 나서야 세츠나에게 전날의 일을 사과한다. 그가 세츠나가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진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심정을 전한다. 그러다 세츠나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낼 때까지만이라도 이곳에 있게 해달라며 부탁을 해오자, 그 대신 그 동안 자신도 꿈을 더 꿀 수 있게 해달라며 약속한다. 화해를 마치자 카렌이 찾아와 이상한 것을 찾아냈다며 같이 보러 가자고 하지만, 그녀는 대신에 세츠나가 보고 오라고 부탁하며 저택으로 돌아간다.
2.1.1. 카렌 루트
카렌과 함께 해상 스테이션으로 향했다가 바다에 빠져서 겨우 돌아온 세츠나를 타박한다. 어른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하다느니, 애들을 신뢰하고 맡긴 내가 어리석었다느니, 어쩔 도리 없는 바보라느니 하며 잔소리를 쏟아내고는, 세츠나에게 카렌이 내일 쉬어도 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지시한다. 계속 잔소리를 듣다 반발심이 생긴 세츠나는 카렌을 구해줬다며 따지려다 그녀의 해고 통지에 찍소리도 못했고, 결국 개인 해변에 수영 금지령이 내려진다.다음 날 그날 따라 가사를 척척 해내는 카렌에 비해 실수를 연발해대는 세츠나를 실컷 구박하고 디스했지만, 카렌은 그런 세츠나를 위로하며 그녀 또한 세츠나를 신용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2.1.2. 사라 루트
세츠나와 함께 바다 너머 해상 스테이션까지 갔다온 사라를 데리고 같이 목욕도 해주고 잠옷도 마련해준다. 본인이 골랐으면서 잠옷이 부끄러워 도망친 사라를 찾아 돌아다니는 등 여러모로 사라를 신경써주는 모습을 보인다.세츠나가 서고에서 발견한 '세츠나는 죽어야만 한다'라고 쓰여있던 메시지의 필적을 찾고자 방을 찾아온 린네와 세츠나를 맞이하며, 도중에 세츠나가 말을 꺼낸 둘의 계약 관계에 관한 질문을 사라에게 듣지만, 전혀 눈치 채지 못한데다 그 필적 또한 린네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7]
2.1.3. 린네 루트
이후 린네 루트로 돌입할 시 린네는 저택으로 돌아가지 않고 동행하게 된다. 그리고 오두막집을 발견하게 되는데 사라는 오하라가문의 소유일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카렌과 사라가 오두막집에 대해 린네에게 추궁하자 린네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불안해한다. 눈치를 챈 세츠나는 이곳은 위험하다며 어서 돌아가자고 재촉하지만 린네는 강풍에 의해 양산이 날아가고 넘어지게된다. 세츠나는 그런 린네를 떠받고 양산을 찾으러 가려고 하자 린네는 혼자두지 말라며 잠시동안 오두막집 아래서 함께 머물게 된다. 린네는 결국 해가 떠있는 시간에 활동하는건 무리라고 자책하며 세츠나에게 도와달라며 혼자 흐느낀다. 그런 모습을 보는 세츠나는 린네가 부르는 세츠나가 자신이 아니라는것을 자각한다. 그리고 린네에게 오두막집에 대해 묻다가 갑자기 오두막집의 내부가 노이즈가 낀 장면들이 뇌리에 스친다. 마치 들어간본 적이 있는것마냥 오두막집을 자신도 모르게 아이의 방이라고 말하자 린네는 놀라면서 세츠나를 응시한다.이후 세츠나는 경관 타로와 만나 우라시마의 린네와 세츠나의 전설은 사실 린네의 아버지인 오하라 노리마사에 의해 개편된 것이고, 사실은 더욱 비극적인 이야기라고 전해듣는다. 원래 전설에 의하면 린네가 환생하기 위해선 아주 긴 시간이 필요했고, 그 둘을 기리던 마을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자 점점 그들의 비극에 대해 점점 잊어갔다. 린네는 결국 환생하지만 세츠나에 대한 것을 모두 잊어버린 상태고, 그 사실을 모른 채 다른 남성과 결혼하여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다 어느날 결국 세츠나를 떠올리게 되고 그 사실에 슬픔에 잠긴 린네는 바다에 몸을 던지며 다음생에는 반드시 세츠나와 이어질것을 맹세한다. 그리고 그것을 본 마을사람들은 다시 한 번 린네와 세츠나의 비극을 기억하게 된다.라는 내용이다. 세츠나는 린네가 태양이 떠 있을때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이유가 매문병뿐만이 아닌, 자신이 전설의 린네처럼 다른 남자를 만나 세츠나를 다시 만나지 못한다는 두려움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언제나의 일과로 밤의 해변을 걷던 린네는 세츠나를 만난다. 그리곤 낮에 자신이 어리광 부렸던 일에 대해 사과한다. 그러고선 오늘로써 일과는 마지막이라고 고하고, 여태껏 찾고 있었던걸 찾았다고 말한다. 린네는 사실 어렸을적의 기억이 없다면서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린네가 5년전 정신을 차렸을 때는 그 순간 태어난 것마냥 아무것도 모른채 해변에 누워 밤하늘을 처다보고 있는 상태였고 별이 하나 둘 사라져가는것을 보며 나도 이렇게 죽어가는구나라고 생각하는 찰나, 세츠나라고 하는 남자아이가 자신을 필사적으로 찾아냈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들어보니 자신은 어느새 침대위에 있었고 모르는 어른들이 둘러싸고 있었으며 자신에게 3일간 행방불명을 당했다는둥 이런저런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한다. 세츠나에 대해서 물어봐도 그런 사람은 없었다고 대답이 돌아올뿐, 린네는 어딘가 어른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았다며 믿지 못하고 오직 세츠나만이 진실이라고 믿게 되었다. 밤이 될때마다 해변가를 나가면 항상 세츠나를 만날 수 있었기에 매일밤 해변산책은 린네의 일과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세츠나의 꿈이 소설가라라는것을 알게되고 그에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며 린네는 그에게서 호감을 사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린네는 아버지의 책상에서 세츠나와 린네의 전설을 읽게되고 전설속의 린네가, 과거를 잃어버린 자신에게서 투영되어 보이기 시작해 그 이후로 해가 떠있는 시간에는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다고 말한다. ‘린네’를 부정해보아도 자신이라는것을 생각하는게 멈추지 못했기에 이 사실을 세츠나에게 이야기하자, 세츠나는 그런 이야기따위 자신이 바꿔써주겠다고 말한다. 미래에서 온 세츠나가 린네를 구하는 이야기로 탈바꿈된 이야기를 본 린네는 마치 다른사람이 된 것 같아 자신을 가둬두던 두려움을 점점 이겨내게 됐다며 세츠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있던 세츠나가 보이지않자, 그의 발자국을 따라 찾아나섰더니 오두막집을 발견했다고 한다. 하지만 왜인지 무서워서 그 안을 살펴보지 못했기에 그 안에 세츠나가 있었는지는 본인도 모른다고 한다.
세츠나는 린네에게 어째서 이런일을 이야기 하는 이유를 묻자, 린네는 세츠나가 오늘 오두막집 앞에서 아이의 방이라고 말한걸 이유로 삼으며 없어져버린 세츠나가 실은 주인공 세츠나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세츠나는 네가 찾던 세츠나가 정말 자신이 맞느냐라고 묻자 린네는 모르겠다며 마지막으로 세츠나를 본 건 5년전이라고 한다. 그러며 이야기를 계속하는데, 자신은 사실 4살이라고 칭하면서 [8] 세츠나의 생일을 묻자, 세츠나가 화를 냈고 거기에 억울했던 린네는 뛰쳐나갔다고 한다. 세츠나(과거)는 사실 자신의 생일을 몰랐기에 생일 선물 조차 받은적이 없어 린네의 질문에 새심 화가 났었다. 그러면서 주인공 세츠나에게 생일을 기억 하냐고 묻자, 모른다고 대답했고, 이 때문에 더더욱 세츠나=세츠나 라는 가설에 내심 힘을 얹게 된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린네는 세츠나(과거)에게 선물을 줄 것을 결심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이쁘다고 칭찬해 준것을 떠올려 세츠나의 소설을 낭독하여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해 선물했다고 한다. 그런데 하필 전해주려던 날이 눈이 거세게 온 날이라 세츠나에게 닿지 못한채 눈에 다리가 끼여 나아가지 못했고, 세츠나를 울며 찾자 세츠나가 결국 발견한다. 하지만 린네는 너무 안심된 나머지 몸이 바다쪽으로 기울였고 결국 바다속으로 빠져버린다. 그리고 그게 세츠나를 본 마지막 기억이라고 말하고 이후는 자신과 세츠나의 행방불명사건의 시작이라며 이야기를 끝낸다.
이런 때에, 말은 필요없는걸—.
린네가 해변을 매일 밤 걷는 이유가 행방불명된 세츠나(과거)를 찾기 위함이었고 그저 좋아해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런 세츠나(주인공)는 자신에게 이름을 준 린네를 거절할 수 없고 그녀가 생각하는 세츠나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점 또한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심 갈등한다. 그런 린네는 세츠나를 보며 기억할 수 없는 것 일뿐, 세츠나는 세츠나(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세츠나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린네를 구하기 위해 린네의 세츠나가 되기로 결심하며 린네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어떻게든 좋은 분위기를 잡으려고 하지만 말을 잘 못하는 세츠나(주인공)를 보고 린네는 마치 세츠나(과거)가 쓴 소설의 주인공 같다고 말하며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면서 그에게 키스를 한다.
다음 날 일과를 영원히 묻기로한 린네는 세츠나(주인공)와 연인사이로 발전한다. 세츠나 덕분에 신체리듬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린네는 오전오후 할 것없이 세츠나를 감시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가 사용인으로써의 일을 제대로 하는지 매섭게 주의를 주기 시작한다. 하지만 세츠나는 잔꾀를 굴려 린네의 방이 자신의 방보다 깨끗할거라는 이야기를 꺼내며 린네의 방을 청소한다는 구실을 만들게 되고, 린네는 비싼 차가 들어왔다[9]며 티타임 제안을 꺼내지만, 린네의 방에서 하면 아주 좋을거라며 계속해서 린네를 놀린다. 그런 린네는 거부하지만 결국 허락하게 된다. 다만 손에 돈을 쥐어주면서 가게에서 비싼 차를 사오라며 몰래 방 청소를 할 시간을 벌어보려고 한다.
차를 사오고 돌아오던 도중 세츠나는 사라와 카렌을 만나게 되고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이 린네와 사귀고 있다는걸 밝혀버리게 된다. 그리고선 내심 세츠나(과거)에 대해 의문을 품고있던 세츠나는 그둘에게 그의 존재를 물어보는데, 사라는 그가 사실 세츠나(주인공)처럼 본토에서부터 떠밀려 내려와 오하라 노리마사에 의해 거두어지게되고 그를 오두막에 감춘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그리고선 사라는 세츠나(과거)는 망상의 존재일 수도 있다고 하며, 이제와서 린네를 배신해 연인관계를 끊을 수 없다는 세츠나에 대해 카렌은 위선이라고 평한다. 하지만 그런 위선이라도 여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그쪽이 더 좋을거라며 카렌은 세츠나를 다독인다. 오하라 가로 돌아온 세츠나와 카렌은 주변에 널부러져있는 양산과 린네를 발견하고 그녀를 집으로 피신시킨다. 어떨결에 간호라는 명목으로 린네의 방에 들어와버린 세츠나는 방을 둘러본 뒤, 린네는 보통 여고생과 다를 바 없는 아이라는 걸 인식한다.
깨어난 린네는 세츠나에게 방을 너무 보지말라고 하며 부끄러워 하지만, 방을 떠나려는 세츠나를 붙잡고는 방 말고 자신만을 봐달라고 부탁한다. 세츠나는 린네가 안정을 취할때까지 간호한뒤, 린네 혼자 밖에 나가게 된 계기를 묻지만, 린네는 대답을 피한다. 하지만 세츠나는 린네가 오두막을 확인해보려고 했던걸 바로 알아챈다. 린네는 '꿈'에서 깨어나고 모두와 같은 시간 속에서 생활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행동한것이였다. 린네가 말한것들이 전부 우연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린네와 세츠나는 오늘 밤 같이 오두막을 확인해보자고 서로 약속한다.
밤이 되자 린네와 세츠나는 오두막집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도중 린네는 주인공을 세츠나라고 부르는것, 그리고 자신을 린네라고 불러주는것일 기쁘다고 말하지만, 어째서 좋아해라고 말을 꺼냈는지 자신을 이해못하고 있었다. 누구를, 언제부터 좋아하게 됐는지 모른채 마음만은 좋아한다는 감정만이 가득이라고 말한다. 과거의 세츠나가 가공의 인물인지 아닌지, 그리고 주인공은 그와 동일인물인지 마음 밑에선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던 것. 그러자 세츠나는 과거의 세츠나가 실존인물이라도 너의 좋아한다는 마음은 진심이라면서 걱정 말라고 위로해준다. 만약 그가 없다고 해도 그때부터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될 일이라고 말하면서 둘은 오두막에 도착한다.
세츠나가 오두막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자, 린네는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자연스럽게 침대에 앉으며 모든것이 생각났다고 말한다. 사실 린네가 카세트 테이프를 세츠나(과거)에게 건내려고 한 날, 그녀와 그는 행방불명이 되지 않고 무사히 올라와 세츠나와 함께 오두막집에 들어와 몸을 녹였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언젠가부터 바다의 수면이 높아져 돌아갈 수 없게되었고 결국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된다. 그런 린네는 카세트 테이프를 전한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서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해가 밝아오자 우연찮게 린네의 아버지인 노리마사가 오두막에 찾아와 린네와 세츠나가 서로 알고 있는걸 알게 된다. 노리마사는 세츠나를 보며 '역시 살려둔게 잘못이였다'라면서 강제적으로 린네를 데려가려고 했으나, 세츠나는 그런 노리마사를 보고 연필로 노리마사의 미간을 찔렀다. 하지만 노리마사는 멀쩡했고 그대로 세츠나를 빈사가 될때까지 구타했다고 린네는 말했다. 린네는 그 장면을 보며 충격을 받아 아무소리도 내지 못한채 그 둘을 보는것 밖에 못했다고 하며, 결국 노리마사는 세츠나를 바다 아래로 떨궜다고 한다. 하지만 세츠나를 '처분'하고 린네를 데려가려던 노리마사는 아침햇빛을 받자 피부가 타들어가면서 육체가 시뻘게졌고 결국 검은 물체[10]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세츠나는 린네의 기억이 너무 끔찍한 나머지 전부 거짓이라면서 부정한다. 그러자 세츠나는 순간 린네의 과거를 부정하는것이 자신의 잊혀진 과거와 겹쳐 보이게 시작한다. 입으로는 린네의 과거는 증거가 없다며 끔찍한 과거는 네가 지어낸 이야기라고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사람의 과거를 망각하며 편하게 살려고 하는 자신을 혐오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린네는 증거라면 있다며 책상위에 있는 수학문제집 답안지를 가르킨다. 그녀가 이전에 세츠나와 숙제를 할 때 답안지을 몰래 보고 들켜 싸웠다는 이야기를 꺼낸적이 있었고, 이는 증언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자신의 과거는 결코 거짓말이 아니란게 판명된다. 세츠나는 그러자 바로 사과하며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달라며 부탁한다. 노리마사는 매문병이 발병된채로 린네를 껴안으려고 했으나, 세츠나(과거)는 아직까지도 살아있었으며 린네는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달려나갔다. 그를 부추겨 도망가려고 했지만 너무 무거워서 그대로 바다에 빠져버렸다고 한다. 바다에 빠진 린네는 그 순간 시간이 너무나도 느리게 흘러가는것처럼 느껴졌다며, 언덕 위에서 자신을 보고 비명을 지른채로 있는 아버지가 보였으나 그는 자신을 바다에서 꺼내주려는 기미가 없었다고 한다.
마치 사람이 죽어가기 직전 플래시백 현상을 느끼던 린네는 세츠나와의 추억 하나하나가 보였고 마지막 회상에는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 해변에서 혼자 실종되고 세츠나가 그녀를 찾아냈던 일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회상이 아닌 현실이였고 린네를 깨운 세츠나는 곧 사람을 부르러 간다며 린네를 잠시 두고 떠났다. 하지만 세츠나가 왠지 거짓말을 한다는 기분이 들었고 한참을 돌아오지 않자 그를 찾으러 린네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변을 보자 사실 자신들은 우라시마에 있는것이 아닌 사람이 없는 무인도에 표류된것이였으며, 세츠나는 어느 동굴 앞에서 쓰러진채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세츠나가 일어나자 그는 바로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이 동굴 안에 보트가 있다고 린네에게 전한다. 하지만 그 보트는 1인용이였으며 세츠나 자신은 이곳에 남아있겠다고 하고 린네에게 섬으로 돌아가 사람들을 불러 자신을 구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린네는 이런 외딴진 무인도를 어느 사람이 알겠느냐며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며 부정한다. 그리고 그럴바에는 자신이 남고 세츠나가 섬으로 돌아가 자신을 구하면된다며, 세츠나는 언제나 나를 구해주었으니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거라며 그에게 부탁하지만 그는 그저 린네를 보며 웃기만 할 뿐이였다.
그러자 린네는 트라우마가 다시 생긴듯이 세츠나를 홀로 내버려둘 수 없었다고, 자신의 목숨은 세츠나 덕분에 있는것이라고, 세츠나가 없으면 이 세상에서 살아날 방도가 없다며, 세츠나가 죽는다면 자신도 그 옆에서 죽을거라고 말을 쏟아낸다.
주인공[11]은 그러자 린네보고 그만하라며 세츠나는 그것이 최선의 방도였으며 네가 살아있다는건 그의 소원이였다면서 그의 마음도 알아달라고 부탁한다. 주인공은 자신과 세츠나는 서로 다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그런 소원은 가질 수 있을거라면서 세츠나에게 공감한다.
그러자 린네는 어째서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세츠나가 화 냈는지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세츠나는 그럴거라면 혼자 죽으라는 발언을 하며 자신은 살아남아 자신의 체험담을 책으로 써내겠다고 한다. 어째서 화를 낸건지 이해를 못했던 린네는 세츠나에게 어떤 말을 꺼낼지 몰랐고, 그런 분위기를 깨고파 자신이 챙겨왔던 녹음기 선물을 그에게 전한다. 물에 빠졌던 녹음기는 결코 선물로 보이는 물건은 아니었지만 세츠나는 그것을 들어보고 정말 고맙다며 린네에게 감사를 전한다. 계속해서 녹음기의 재생버튼을 누르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던 세츠나였지만, 린네는 사실 녹음기는 침수되어 고장난것을 알아채었으며, 세츠나는 린네의 기분을 속상하게 만들고 싶지않아 들리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는걸 알고 있었다.
세츠나는 이것만 있으면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며 자신이 원하는건 여기에 전부 있다면서 기뻐하며, 린네와 같이 모래사장 앉아 이야기를 하며 어느새 잠이 들었다고 한다.
린네는 꿈에서 자신의 부모와 학교친구들이 자신을 축하해주는 장면을 보았고, 그 앞에는 턱시도를 입은 세츠나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자신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 그 순간, 세츠나가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렸으며 일어나보니 자신은 보트에 태워져있었고 우라시마의 해변에 다다라 있었다고 한다. 세츠나는 그 이후로 보이지 않게 되었으며, 이것이 자신과 세츠나의 진실이라고 이야기를 끝낸다.
린네는 이야기를 마치고 목이 마르다면서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세츠나는 너와 세츠나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자신이 끼어들어 세츠나와 린네의 이야기를 끝내고 싶지 않다고 한다. 어딘가에 살아있는 세츠나를 언젠가 자신이 데려오겠다고 하면서 린네에게 기다리라고 하지만, 린네는 주인공에게 무슨말을 하는거냐며 넌 기억나지 못했니 라고 되려 묻는다. 무인도에 표류되고 정신을 차렸을때 세츠나에게 도움을 받았었지만, 무인도의 동굴 앞에 쓰러져 있던 세츠나가 린네를 보며 한 말은 "린네 무사했구나"였으며 세츠나가 마치 자신을 처음으로 찾아낸것처럼 행동했다는것이 이상했다고 한다. 세츠나는 일시적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것이였고 머리에서 피가 난 이유도 그 때문이였다. 주인공이 기억을 못하는것도 이유가 있다는 것이 린네의 주장이였다. 그러자 주인공의 머리를 짚으며 피가 난 부위를 알려주었고, 5년전에 있었던 일이기에 상처가 남지 않은 것이라며 말을 한다. 린네는 주인공이 기억을 잃어버렸지만 '린네'라는 이름은 기억하고 있었다면서 틀림없이 세츠나라는걸 믿는다.
세츠나[12]는 린네가 찾던 세츠나가 자신이라는것을 알게되었고, 자신을 계속해서 속여왔다고 속으로 고백한다. 이야기를 끝을 내는걸 두려워 하고 있었으며, 이야기의 끝을 볼 바에야 행복한 장면이 나오는 부분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싶었음을 이야기한다.
나름 사건의 정황을 알아낸 린네와 세츠나는 오두막집에서 나가려고 하자, 거센 비 때문에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그러자 린네는 오늘밤은 여기서 묵자라는 제안을 한다. 세츠나는 잠을 청하기 전, 줄곧 '세츠나'라는 사람을 죽여야된다는 사명이 있었다고 고백하고, 그러지 않으면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릴거라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런 이유여서인지 무의식중에 자신이 세츠나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것이 아닐까하고, 과거에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때문에 자신의 약한 부분을 싫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린네도 자신또한 이기적이고, 계산적이며 거짓말투성이인 자신이 정말로 싫다라고 말한다. 사실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밤이 깊어져 바닷물의 수면이 올라와 돌아가지 못한다는걸 이미 알고 있었으며, 세츠나와 함께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한 자신 나름대로의 꾀였다고 밝힌다. 그리곤 자신이 누워있는 침대로 세츠나를 부르며, 이런 문제점이 많은 자신을 좋아해주는 세츠나(주인공)가 있으니 더이상 자신을 혐오하는 일은 하지 않을거라 말한다. 그러니 세츠나 또한 자기자신을 싫어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그들은 서로 같은 침대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온 세츠나는 아침식사 준비를 하던중, 난데없이 독백으로 "싱글사이즈라도 괜찮다"는 둥 이상한 생각을 하다가 손가락을 베이게 된다. 그리고 어제 있던 여파로 기행이 더욱더 심해진 세츠나가 난리를 피우자 린네가 부엌으로 들어와 상황을 본다. 그러자 상처가 난 손가락에 난 피를 빨아주며 연인스러운 장면을 연출해낸다. 그런 린네를 보고 눈치 없게 흡혈귀나 좀비라고 하는 둥, "피를 봐도 냉정한걸 보니 역시 여자는 한달에 한번씩 피를 보니까 익숙하겠군"이라며 무례한 드립을 친다. 린네는 세츠나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마이너스 10 세츠나 포인트라며 감점을 준다. 0포인트가 되면 세츠나를 싫어하게 될거라면서 주의를 주는데, 세츠나는 지금 포인트가 몇점이냐고 묻자 린네는 1억 2천만 세츠나 포인트라며 부끄러워한다. 식사를 차려줄 경우 10포인트, 청소를 해주면 20포인트, 키스해주면 1천만 포인트[13], 결혼해준다면 10경 포인트, 아이를 낳게 해준다면 1나유타 포인트라면서 린네는 무리한 설정을 두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사실은 너의 몸을 노리는게 아니라 재산을 노리려고 하는 하인이라는 둥 농담이 섞인 이야기를 하다가, 린네를 보며 너와 부엌은 맞지 않아 보인다면서 말실수를 범한다. 그러자 린네는 마이너스 1억 2천만 포인트라면서 호감도를 0으로 만들어버린다. 완전 0이 될때까지 카운트 다운을 10초 세며 여왕님 놀이를 하는 린네를 보며 안절부절 못한 세츠나는 0초가 되기 직전 린네의 입을 입으로 막으면서 가까스로 멈추고, 결국 플러스 1천만 포인트를 얹어받아 무마시킨다.
카렌은 이런상황을 뒤에서 지긋이 처다보면서 어색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린네가 언제부터 있었냐고 묻자 줄곧 처음부터 상황을 보고 있었다고 말한다. 보충수업이 있는 카렌이 없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토요일이라 학교를 가지 않았고, 카렌은 둘의 연인사이가 어색한 나머지 밖에서 청소를 한다며 부엌을 나간다. 그러자 린네는 세츠나를 보며 자신보다 카렌이 더 편하고 친하지 않나며 어제도 둘이서 걸어오지 않았냐면서 약간의 질투심을 보인다. 어떻게든 카렌에게 가서 오해를 풀고오라고 하지만 세츠나는 그냥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편이 좋지 않겠냐며 쉽게 묻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독점욕이 강했던 린네는 그 태도를 보고 혹시 내가 빈틈을 보이면 바람필 생각인거냐고 되받아쳤고, 얼버무리거나 모르쇠한다면 되려 마이너스 100만 포인트 할 거라며 협박한다. 세츠나가 억일 자신이 바람을 필경우에는 어떻게 되냐고 묻자 린네의 대답은 포인트고 뭐고 섬 추방이라면서 으름장을 두는 건 덤. 그러면서 '혹시'라는 단어를 말에 넣는것마저도 금지까지 해버린다.
2.2. 애니메이션
밤에 노래를 부르며 산책하다가 기억을 잃은 상태인 세츠나와 만나며, 세츠나라는 이름을 듣고 "너 세츠나야?"라면서 놀란다.[14] 섬에서 쫓겨날 상황인 세츠나를 자신이 살고있는 대저택에서 메이드로 고용하여 '산젠카이'라는 성을 붙여주고 섬에 머물 수 있게 해준다. 시간여행자라는 세츠나가 굳이 안 믿어도 된다고 말하지만 린네는 5년 전에 바다에 빠져서 그 이전의 기억이 없다며 자신도 같으니까 믿는다고 대답한다. 다음날 밤 평소같이 밤에 산책을 나가는데 세츠나가 같이 따라나서고 해변에서 처음 만났을 때의 노래를 다시 불러달라는 세츠나의 부탁에 따라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듣자 세츠나는 왠지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이상하다고 말하는 린네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른다.다음날 아침에 린네가 있는 거실에 세츠나가 내려와 커튼을 열려하자 린네가 급하게 안된다고 외치고 태양빛에 닿으면 자신이 죽는다는 말을 한다. 우라시마에 있는 풍토병인 매문병에 걸렸다며 자신을 '밤의 나라의 공주님', 세츠나를 '왕자님'으로 비유한 뒤 다시 잠을 자러 돌아간다. 세츠나는 매문병에 대해 조사하다가 가란도 사라와 만나고 섬에 관련된 전설을 듣는다.
전설에 따르면 오하라 린네, 쿠루츠 카렌, 가란도 사라라는 이름은 세 집안의 딸에게 주기적으로 계승되는 것이었다. 초대 린네는 세츠나라는 오빠와 서로 남녀로서 사랑하게 되었고, 초대 카렌도 세츠나를 사랑하여 검은 무녀에게 둘 사이가 갈라지도록 부탁했다. 검은 미코는 초대 린네에게 저주를 걸어 괴물의 모습으로 만들었고 초대 린네는 이에 슬퍼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세츠나는 초대 사라에게 조언을 받아 검은 무녀에게 가서 미래의 린네의 환생과 다시 만나면 저주가 풀린다는 계약을 하여 얼음 속에 잠들어 그 날을 기다린다고 한다.
오하라 쿠온으로부터 린네는 매문병에 걸린 게 아니라 기억을 잃은 자신과 전설 속의 린네를 동일시한다는 것을 들은 세츠나와 다시 밤산책을 나갈 때 세츠나에게 너와 난 전설 속의 인물과 다르다며 이제 공주님과 왕자님 놀이를 끝내자는 말을 듣자 울면서 따귀를 때린다...는 세츠나의 상상. 방향을 바꾼 세츠나에게 낮일 때의 바다에도 가보자는 권유를 받지만 이것이 자신의 운명이라면서 거절하고 내가 린네고 네가 세츠나면 됐다며 체념한 듯한 말을 한다.
린네를 낮에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세츠나는 카렌과 사라하고 같이 린네의 사유지 해변에서 엉성하기 짝이없는 연기로 바닷가에서 즐겁게 노는 척을 하고, 바깥에서 나는 소리에 자극받은 린네가 정말로 우주복 차림으로(...) 밖에 나오게 된다. 하지만 바로 넘어져서 우주복 헬멧이 벗겨지자 햇빛에 쬐여도 괜찮다는 사실에 평소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매문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렇게 모두와 놀다가 카렌과 사라가 해변 암반 구석에 있는 오두막을 발견하고 세츠나까지 합세하여 억지로 문을 열려하자 그만하라며 소리친 직후 정신을 잃는다.
밤이 돼서 정신을 차린 후 온천에서
카렌 에피소드에서는 카렌의 결혼식 때 참석하다가 사전의 모의한 세츠나가 카렌을 결혼식에서 끌고 가는 것을 지켜보며 카렌아 마음의 정리를 하는 것을 도와주고 돌아온 세츠나가 화단에 물을 줄 때 밀짚모자를 씌워준다. 사라 에피소드에서는 가란도 가문의 진실[15]을 세츠나에게 말해주다가 사라가 그것을 듣게되고, 충격을 받은 사라가 신사에 불을 질러 자살하려고 하던 것을 세츠나가 구하여 병원에서 눈뜬 사라에게 생일을 축하해준다.
이후로도 계속 세츠나와 연인으로서 지내지만 린네가 빙수 가게 할머니에게 과거의 세츠나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기억이 완전히 떠오른 것 때문에 상황이 급변한다. 사실 린네는 아버지가 밀어버린 과거의 세츠나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함께 환상의 섬인 보류지마로 떠밀려왔고, 둘이서 무인도 생활을 하다가 과거의 세츠나가 보트를 발견했으나 일인용 이었기에 린네만 우리시마 섬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린네는 과거의 세츠나를 죽게 한 죄책감 때문에 세츠나에게 더 이상 상관말라면서 너같은 건 해고니까 내 앞에서 사라지라고 울부짖고서 쓰러진다.
마침 그 장소에 사라도 찾아와서 린네를 신사로 데려가고 사라의 보류지마가 현재와 과거를 잇는 특이점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듣고 반쯤 정신이 나간채로 폭풍이 치는 바다에 홀로 보트를 타고 나간다. 당연하게도 얼마 안 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곧바로 뒤따라 온 세츠나에게 구출되지만 해일에 덮쳐져 보류지마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린네가 동굴에서 쉬고 있는 사이 세츠나가 섬을 탐사하다가 오버 테크놀로지로 된 공간에서 과거의 세츠나의 백골과 노트를 발견하여 린네를 그곳으로 데리고 온다. 린네는 울음을 터뜨리다가 과거의 세츠나의 명복을 빌어주며 마음을 정리하는 동안 세츠나와 당분간 보류지마에서 생활하고서 우라시마로 돌아가기로 한다.
하지만 린네는 살아서 우라시마로 돌아가지 못했다. 우라시마로 돌아가기로 한 날, 하필 그때도 폭풍우가 치는 바람에 바다에 빠져 익사하고 만 것. 세츠나는 그 사실에 반폐인이 됐으나 쿠온이 세츠나를 데려간 곳에는 콜드 슬립처럼 장치 내부의 있는 사람의 시간을 멈출 수 있는 오파츠가 있었고, 사실 린네는 과거에 보류지마에 표류했을 때 과거에 세츠나에 의해 쭉 그 장치에 잠들어 있다가 쿠온에게 발견된 것이었다. 쿠온은 미래에서 이 장치를 만들어 과거에 보낸 것이라며 세츠나에게 이 장치에서 잠들어 있다가 과거로 갈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미래에서 깨어난다면 린네를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쿠온에게서 '딸인 린네'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세츠나는 오파츠로 들어가 기나긴 잠에 빠진다.
9화부터 애니메이션의 제목이 NEVER ISLAND 바뀌며 이야기의 무대 역시 이동한다. 먼 미래에 있는 '자급자족형 지하 셸터 아일랜드'에서 세츠나와 배급식량을 받으러 공공구역으로 나온다. 하지만 카렌이 이끄는 표 없는 조직인 네오 아발론이 연막을 뿌리고 식량을 탈취한 것 때문에 병사들이 총을 쏘며 소란이 일어나다가 시스터 사라가 쓰러져 사라를 짊어진 세츠나와 교회 안으로 들어간다. 정신을 차린 사라에게 모두에게 표를 지급하면 좋을텐데라고 말하자 사라의 부탁을 받아 밤에 세츠나와 다시 교회로 찾아오고 셋이서 네오 아발론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아이들에게 식량을 나눠준다.
그러나 교회 병사들이 뒤를 밟아서 습격하자 카렌까지 더해 넷이서 린네가 세계를 구할 장치를 연구하는 비밀의 방으로 도망친다. 상황을 살피러 밖에 나갔다가 카렌의 수배서를 가져와서 수배서의 네오 아발론의 아이들이 처형 예정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린네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은 아이들을 구하러 갔지만 그건 함정이었고, 붙잡혀 광장에서 화형당할 위기에 처한 세 명을 기지를 발휘하여 구해준다.[16]
무사히 아일랜드에서 빠져나와 일행들과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있는 동굴로 안내하지만 가는 도중 사라가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동굴에 도착고서는 세츠나가 우연히 비밀의 방을 가동시켜 며칠에 걸쳐 동굴의 기술들을 해석한다. 그러다 카렌에게서 매문병이 발병하여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오지만 카렌 역시 사망, 린네는 동굴의 기술로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기계가 타임머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타임 머신을 완성시키고는 세츠나에게 역사를 바꿔달라고 부탁하며, 세츠나가 손수 만든 반지를 결혼 반지를 선물 받고 세츠나를 타임 머신에 태우기 전에 세츠나와 관계를 가진다.[17]
11화부터 다시 제목이 ISLAND로 돌아온다.[18] 1화 처음 때와는 달리 지금까지의 기억을 온전히 가진 세츠나와 만나 '언젠가 다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전처럼 다시 고용한다. 여기서는 세츠나가 대낮에 린네의 빨래한 팬티를 잡아당기는 것을 보고 뛰쳐나와 햇빛을 쬐도 괜찮다는 것을 깨닫고 세츠나에게 보류지마를 안내받아 과거를 극복해낸다. 나츠마츠리에서는 세츠나가 사격으로 얻은 열쇠고리를 선물받지만 어느샌가 잃어 버려 혼자 찾으로 나서고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린다. 다행히 숲에서 열쇠고리를 찾고 세츠나도 따라와 둘이 비를 피하면서 키스하기 직전까지 가지만 갑자기 친 천둥번개 때문에 실행되지는 못한다.
어느 때처럼 일과로 밤에 해변을 걷다 세츠나를 만나고 그의 품에 안기지만 세츠나가 린네의 손을 보고 반지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 쿠온의 반지에 대해 묻자 린네는 쿠온이 세츠나가 온 이후부터 반지를 빼고 있다고 말해준다. 이후 1화 때부터 부르던 노래가 사실은 쿠온이 불러주던 노래라는 것을 기억해내고 그것을 들은 세츠나가 도서관으로 향하는 것을 따라간다. 도서관에서 린네의 아버지의 일기장을 찾아 읽게 되면서 두 사람은 린네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비밀을 알게되고, 린네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사실 오하라 쿠온은 NEVER ISLAND의 린네였고, 쿠온을 임신시킨 세츠나는 린네의 아버지였던 것.[19][20] 세츠나가 사실은 린네의 아버지라고 발언하자 린네는 큰 충격을 받고 뛰쳐나가고, 해변가에서 태양을 향해 펼친 손가락을 바라보며 린네가 어렸을 적에 쿠온이 반지를 주려던 것을 소중한 것이라면 쿠온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말렸던 일을 회상한다.
무언가를 결심하고 해변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온 린네는 쿠온의 방에서 세츠나에게 전에 '언젠가 다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으니 이제 괜찮다는 말과 함께 쿠온에게 린네의 이름을 돌려준다.[21] 세츠나를 떠나보내고 눈물을 흘리면서 두 사람을 인정한 린네는 이후 세츠나와 린네(쿠온)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기도 하며, 본토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세츠나와 린네(쿠온)를 마중보내며 두 사람은 '전설의 세츠나와 린네'니까 괜찮다는 말과 함께 이야기가 끝이난다.
3. 기타
린네가 부르는 애니메이션 OST 곡은 Lasting Memories. 신기하게도 린네가 이 노래를 부르면 밤하늘이 밝아지는 연출이 생긴다.우리시마 섬의 풍토병인 매문병에 걸려 햇빛에 약하다는 말이 무색하게 애니메이션의 OP에서는 하늘하늘한 원피스 차림으로 해변가에서 뒹굴대는 모습을 보여준다.
긴머리의 은발에 황안을 가지고 있어 엔젤비트의 타치바나 카나데 닮은 구석이 있다. 둘다 성격은 다르지만 이미지만 놓고보면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를 다소 주기도 한다. 주문은 토끼입니까?에서의 카후우 치노가 고등학생 정도로 성장하면 이런 이미지가 아닐까 하기도.
코믹 마켓 94에서 린네의 다키마쿠라와 태피스트리를 판매했다. 후방주의
세계관이 어느 시간대를 기준으로 루프한다는 점과 타무라 유카리가 메인 히로인 성우를 맡고, 그 히로인이 작중에서 노래를 자주 한다는 점에서 바로 저번 분기의 작품인 LOST SONG과 매우 흡사한 면을 가지고 있다.
[1] 작중 설정을 생각하면 일본어로 같은 발음인 윤회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2] 미국판 성우는 원피스에서 니코 로빈의 유년기를 맡았다. 그런데 그 로빈의 고향이 다름 아닌 오하라라는 이름의 섬(ISLAND)이다.[3] 세 선택지 중 '세츠나'라는 선택지 외에 다른 것을 선택하면 주인공이 그대로 경찰에게 체포되며 배드 엔딩으로 끝나게 된다.[4] 다름아닌 카렌이 빌려준 것. 카렌 본인이야 사라가 바퀴벌레 하나 못 죽이는 애라서 진짜로 그럴 리 없다고는 했지만...[5] 말을 돌리지 않고 계속 지킨다는 선택지를 고를 경우, 정말로 어떤 답도 구하지 못 한채 저택을 나오지 못하는 린네와 함께 자식을 데리고 섬에서 지내는 엔딩을 맞게 된다.[6] 정작 세츠나 본인은 땀을 뻘뻘 흘려가며 바비큐 세트로 카렌이나 사라가 먹을 야끼소바나 옥수수를 굽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있었다. 맛없다는 디스는 덤. 그러다 참다못해 폭발하고 바지까지 벗어던지며 폭주하던 차에 린네가 찾아온 것이다. 결국 그 자리에서 혼나지만 본인은 계획 성공이라며 그나마 안심한다. 참고로 이 일련의 행동은 전날 쿠온이 도와주겠답시고 아이디어를 냈다가 보류되었던 것인데, 왠지 모르게본인에 의해 전부 이루어지게 되었다.[7] 더군다나 메시지를 따라 쓰랬더니 죽어, 세츠나!라고 써놓는 바람에 둘의 신뢰 관계를 의심케 만들었다.[8] 린네의 생일인 2월 29일은 4년에 한번 있기에 린네가 태어난 주기가 17번 지나도 생일은 4번 밖에 지나지 않기 때문[9] 사실은 거짓말이다[10] 매문병[11] 이 부분부터 주인공의 이름 "세츠나"가 다이얼로그창에서 보이지 않게 된다. 주인공은 자신이 세츠나가 아니라는걸 암시하는 부분.[12] 이 부분부터 다시 다이얼로그에 주인공에게 세츠나라는 이름이 붙는다[13] 세츠나는 하룻밤만에 1억을 채울수 있다면서 너무 쉽다고 한다[14] 나중에 세츠나가 우리 아는 사이냐고 물었지만 린네는 세츠나라는 이름은 알지만 너가 그 세츠나가 맞는지는 모른다고 대답했다.[15] 사라가 태어나고나서부터 10년 동안 매문병의 환자가 없어 신의 아이로 떠받들여졌지만 사실 사라의 할아버지가 가문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그동안 매문병에 걸린 아이들을 사산된 것으로하고 가둬죽인 것.[16] 네오 아발론의 동료들이 폭탄을 들고 온다고 말하고 폭죽을 터뜨려서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려 광장에서 빠져나가게 한 후 소화전의 물로 불을 꺼뜨렸다.[17] 전연령판이다보니 화면이 매우 어둡게 처리되어서 알아보기도 매우 힘들뿐더러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내 애니맥스판에선 검은 화면으로 검열됨[18] 대신 OP과 ED 가사는 2절로 바뀐다.[19] NEVER ISLAND에서 세츠나가 들어간 기계가 타임머신이 아니라 내부의 시간을 멈추는 기계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쿠온은 같은 기계를 하나 더 만들어 차라리 같이 잠들어 있다가 같은 시간에 깨길 바랐다. 11화에서부터의 ISLAND는 일순 후의 세계이며 쿠온은 모종의 이유로 세츠나보다 십몇 년 일찍 깨어나서 목소리가 바뀌고 린네가 세츠나와 비슷한 나이까지 자라게 된 것.[20] 8화 마지막의 쿠온이 말한 딸인 린네는 세츠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21] 그래서 그런지 이때부터 12화가 끝날 때까지 린네를 린네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