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15:45:45

왕자와 거지

1. 개요2. 줄거리3. 실제 역사와의 비교4. 미디어 믹스
4.1. 실사화4.2. 애니메이션
5. 기타6. 다른 대중매체에서의 묘사

1. 개요

The Prince and the Pauper. 마크 트웨인의 소설.

원래 북유럽의 전설을 동기로 해서[1] 16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다시 말해 실제 역사와 무관한 내용이다. 굳이 헨리 8세에드워드 6세가 선택된 것은 단순히 트웨인이 원하는 시대상+'아들이 하나밖에 없는 영국 왕'이라는 소거법을 적용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 줄거리

때는 16세기 영국. 왕궁에서 헨리 8세의 아들 에드워드 튜더가 태어났다. 한편, 같은 날에 런던의 뒷골목에서는 술주정뱅이 거지의 아들인 톰 캔티가 태어났다.

두 소년은 한 날 한 시에 태어났음에도, 고귀한 왕자와 미천한 거지라는 전혀 다른 신분으로 완전히 다른 운명을 걷게 된다. 톰의 아버지 존은 톰이 구걸을 나가 제대로 벌어오지 못하면 때리고 굶기는 등 아동 학대를 하지만 어머니와 쌍둥이 누이들인 베트와 낸이 자주 그를 챙겨주고 다른 거지 아이들과 함께 앤드류 신부에게 라틴어를 읽고 쓰는 법을 배웠다.

어느 날 우연히 왕궁 주변에서 돌아다니는 톰을 보게 된 에드워드는, 톰을 윽박지르는 경비병에게 아버님의 백성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며 도리어 꾸짖고는 그를 안쓰럽게 여겨서 친히 왕궁으로 불러들인다. 이를 계기로 친해진 두 소년은 재미삼아서 옷을 바꿔입는다. 놀랍게도 톰과 에드워드는 똑같이 생겨서 겉보기에는 둘을 전혀 구분할 수 없었다.

그런데 에드워드는 옷을 바꿔 입은 상태로 톰에게 무례하게 대한 경비병을 혼내 주러 잠시 밖에 나섰다가 거지 옷으로 바꿔입은 진짜 왕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해 경비병에게 거지로 몰려서 쫓겨나 버리고, 톰은 예법이고 뭐고 아는 게 없다 보니 왕자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이상한 행동[2]을 한 탓에 왕자가 미쳤다!는 소문이 났다.

그래도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고 예절책을 읽어 가며 예법을 익히고 정무를 돌보면서 무자비하고 잔인한 형벌들을 폐지하여 사람들에게 자비로운 왕자님이라고 칭송받는다. 톰 캔티는 왕자로 여겨져서 호의호식을 하면서도 불안에 떨게 된다.

한편, 에드워드 왕자는 거지로 취급되면서 거지 소굴을 돌아다니며 죽도록 고생을 하게 된다. 죽음의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기사 마일스 헨든을 만나 그에게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진다. 에드워드는 감사를 표하며 자신이 왕이 되면 그에게 귀족 직위를 주겠다고 하지만 마일스는 당연히 믿지 않고 에드워드가 착하긴 한데 다소 정신이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적당히 맞춰 준다.

헨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에드워드는 마일스를 독촉해 얼른 궁궐로 가자고 했으며, 이에 마일스는 에드워드와 같이 말을 타고 필마단기로 궁궐로 향했다. 도착해 보니 톰 캔티가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톰 캔티가 왕위를 물려받아 대관식이 시작되려 하기 직전, 에드워드가 궁성에 난입해 자신이 왕자이자 왕이 될 이라고 소리치고, 톰도 에드워드를 가리켜 저분이야말로 진짜 왕자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증명[3]을 한 끝에 에드워드를 진짜 왕자로 인증시켰다. 사실 톰도 그 동안 왕자로서 누린 특권들을 버리고 싶지는 않았지만, 대관식을 하러 떠날 때 군중 속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달려든 어머니[4]에게 충동적으로 '여인이여! 나는 그대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라고 말해버린 것으로 양심의 가책을 가지고, 다시 자유의 몸이 되고 싶다고 느꼈었다.

오갈 데 없는 왕자를 돌봐 준 마일스는 정말로 왕자였던 에드워드 덕분에 백작이 되고, 억지로 마일스의 동생인 휴의 아내가 되어야 했던 에디스[5][6][7]와도 재결합하며 동생에게 복수도 할 수 있었다[8]. 또한, 거지 시절의 에드워드를 도와줄 때의 약속대로 왕 앞에서 의자에 앉을 권리도 받게 된다.[9] 톰은 원래대로라면 왕족을 우롱한 죄로 사형에 처해져도 이상할 게 없으나 잠시 동안이지만 왕위에 있었으니 특별히 존경받아야 한다는 에드워드의 주장과 여러 선행을 베풂으로써 왕실의 위신을 살린 공적으로[10] 관직을 하사받고 '그리스도 자선학교' 교장에 임명되었고, 아버지 존 캔티는 어디론가 아예 실종되어 버려 영국의 어느 누구도 그의 행방을 알 수 없었으나[11] 어머니와 누나들 등 나머지 가족들은 에드워드의 배려로 오랫동안 아주 잘 살았다고 한다. 에드워드는 거지로 지낼 때의 힘든 경험을 본보기로 삼아서 현명한 왕이 되어 백성들을 통치하게 된다. 원작 마지막에는 아예, 야만적인 그 시대에서 유일하게 백성을 사랑하는 왕으로 에드워드를 그리고 있다. 다만 6년만에 죽는다는게 함정[12][13]

3. 실제 역사와의 비교

역사에서도 단명한 에드워드는 결말에서 얼마 못 살았지만 값지게 살았다는 언급이 있으며, 아버지인 헨리 8세와, 누이들인 메리 공주, 엘리자베스 공주, 사촌누이 제인 그레이에 대해 톰이나 에드워드 시각으로 본 언급도 있다.

다만 여기서 묘사된 등장인물들은 실제 역사와는 좀 다른 부분도 있다.
간혹 메리 1세의 부당한 저평가에 대한 반발인지 '오히려 에드워드 6세야말로 잔인하고 사형을 남발하는 왕이었다'고 비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올바른 관점은 아니다. 애초에 에드워드는 9세에 즉위해 15세에 사망했고, 실제 통치 행위는 섭정들이 맡았으므로, 어린 에드워드가 잔혹한 폭군이니 뭐니 하는 소리를 들을 일은 아니다. 사형을 남발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도 아니었고. 다만 정치적인 잔혹성 여부와는 별개로, 에드워드의 개인적인 성품 자체는 실제로 나이에 비해 상당히 냉정하고 엄격한 편이었다. 헨리 8세의 유일한 적출 아들이라 오냐오냐 떠받들리며 커서, 총명하지만 오만하고 비정한 성격이었다고. 고작 열몇 살짜리 어린애가 엄마뻘 큰누나와 다툰 뒤 '내가 누님에게 가진 애정을 시험하지 말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에드워드는 당연히 얼마 못 살았다는 언급이 있지만 톰 캔티는 오래 살았다고 묘사한다. 한때 왕이었음을 나타내는 화려한 옷을 입었으며, '왕이 보살피는 분'이라는 칭호가 내려져서 앤드류 신부처럼 자선학교를 운영하며 너그러운 노인이 되어 죽을 때까지 존경받고 살았다.

작중 온갖 고생을 한 에드워드에게 내려진 신의 축복은 다름아닌 인복이였다. 이 과정에서 톰 캔티, 마일스 헨든 등의 진정한 충복들을 얻었으니 말이다. 특히 톰 캔티가 엄청 착하고 양심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은 에드워드에게는 엄청난 천운이었다. 만약 톰 캔티가 가짜 드미트리 같은 놈이었더라면 궁중예법 및 교육을 그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익힌 뒤 자신이 진짜 에드워드라 박박 우기면서 에드워드를 톰 캔티라 뒤집어씌우고 왕 사칭죄로 참수해버린 뒤 영국을 집어삼켰을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것이 이후 영국을 위해서는 더 나았던 선택이었다는 점[15]이란 얘기가 있다.

4. 미디어 믹스

4.1. 실사화

실사 영화판으로는 리처드 플라이셔가 메가폰을 잡은 1977년작 The Prince And The Pauper(Crossed Swords)가 유명하다. 헨리 8세찰턴 헤스턴, 톰 캔티의 아버지가 어니스트 보그나인으로 나왔고 올리버 리드(글래디에이터에서 검투사 우두머리 프록시모로 나온 배우)가 마일스 핸슨. 이 작품은 주변 이야기도 많이 넣었는데 보통 원작에서 병풍 정도로 나오는 영국 왕실 가문 이야기를 넣어서 이야기를 더욱 다채롭게 했다. 레이디 제인 그레이엘리자베스 1세 등도 비중있게 나온다. 마지막 장면에서 후일담과 함께 나오는 엘리자베스의 위엄이 볼 만한 작품이다.

1996년에는 영국 BBC가 연속극 형식으로 제작한 바 있다. 해당 작품은 과거 EBS에서 <세계 명작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방영했다.

4.2. 애니메이션

5. 기타

가짜 왕자 행세를 하는 일은 러시아에서도 일어나는데 가짜 드미트리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가짜 드미트리 사건의 경우 왕자와 거지와는 정반대로 사칭자가 솔직하지 않고 자신이 진짜라고 주장하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도 등장했는데 그날 이야기 주제가 이 소설과 같은 사건인 가짜 이강석 사건이였기 때문이었다.

6. 다른 대중매체에서의 묘사

전혀 다른 환경에 있는 두 사람이 의외로 닮았다는 걸 알게되자 신분을 바꾸게 되고, 이로 인해 온갖 사건이 벌어진다는 소재는 수많은 곳에서 패러디, 재창조되었다.

무대도 다른 판타지 세계관이나 현대로 바뀌기도 하고, 심지어 조선 시대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1] 그래서 앞부분에서 누군가에게 들은 옛날부터 전해지는 전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실제 영국의 전설임은 당연히 아닌데 작중 내용이 실제로 일어났다면 역사에 당연히 기록될 대사건이 되기 때문이다.[2] 목사가 기도를 하기도 전인데 음식에 팔을 뻗고, 손을 씻는 용도인 장미 꽃잎을 뿌린 세숫대야의 물을 마시고, 포크나 나이프 같은 물건을 아예 몰라 식사는 어디서나 당연히 맨손으로 하는 줄 알고 허겁지겁 집어먹는 등 기품과는 동떨어진 행동을 많이 했다. 한번은 신하가 왕자의 아버지(헨리 8세) 이야기를 꺼내자 톰은 순간적으로 자기 아버지를 떠올리고 온갖 모욕을 한 적도 있었다.[3] 에드워드는 왕실 예법은 물론 왕사(王史) 및 신하들이 누가 누구인지 다 알고 있었다. 물론 톰 역시 궁궐 생활을 해 오면서 주변인들에게 배운 게 좀 있었기에 이 정도로는 증거가 되기 힘들었다. 특히 왕사(王史)의 경우는 오직 헨리 8세 선왕과 그 일족들만 알고 있다. 그러나 큰 옥새의 위치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상황이 달라지는데, 에드워드는 경비병을 혼내 주려 누더기를 걸치고 궁을 나서기 직전에 옥새를 평소 안 뒀던 곳에 숨기고 나간 데다 그간 겪은 일이 많아 그 장소도 잊어버리는 바람에 처음엔 우물쭈물했다. 그러나 톰이 안타까워하며 당시의 상황을 알려 주고 에드워드가 스스로 알아맞히게끔 해 주자 그걸 들은 에드워드가 위치를 맞힘으로써 스스로가 진짜 왕자임을 증명받는다. 큰 옥새는 밀라노 갑옷의 팔 부분에 들어 있었다. 여기서 톰의 정직한 본성이 드러나는 게, 이때 톰이 나서서 에드워드의 정체를 증명해 주지 않았으면 진실은 영원히 묻혔다. 그리고 영국은 약간 무식해도 장수하는 성군을 얻었겠지. 여담으로 톰은 옥새가 뭐하는 물건인지도 모른 채 갑옷에서 가끔 꺼내 호두를 깨먹는 데 쓰고 있었다.[4] 처음에는 확신이 없어 그냥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녀를 발견한 톰이 어려서부터의 버릇대로 화들짝 놀라 머리를 뒤로 빼면서 손으로 눈을 가렸고, 그 순간 미친듯이 내 아들 톰을 외치면서 뛰어들어 톰이 탄 말을 가로막았다가 병사들에게 잡혀 쫓겨나고 말았다.[5] 마일스의 아버지 리처드 경은 아들이 셋 있었는데 차례로 아서, 마일스, 휴였다. 그리고 에디스는 본래 아서의 약혼녀였으나 아서가 다른 여인과 사랑에 빠지면서 마일스와 연인이 되었고, 아서 역시 자신보다는 자신의 동생인 마일스가 에디스와 이어지길 바랐다. 한편 부모를 이미 여읜 에디스가 가진 큰 유산을 노리던 막내 휴에게 병약한 큰형 아서는 별 문제가 아니었지만 작은형 마일스는 걸림돌이었다. 그래서 휴는 마일스를 제거하기 위해 작은형의 방에 몰래 밧줄 사다리를 숨겨놓고는, 작은형이 에디스와 함께 도망치려 했다고 아버지에게 참소했다. 이 때문에 마일스는 집에서 추방당하는 신세가 되었는데, 유럽 각지의 전쟁을 쫓아다니다 포로가 되어 타향 감옥에 갇히기도 했었다는 묘사를 보아, 정황상 용병이 되었던 듯하다.[6] 한편 마일스가 쫓겨나자 큰 슬픔에 잠긴 아서는 병세가 계속 악화되었지만, 곧 나을 거라면서 의사도 부르지 않고 약도 쓰지 않은 휴의 농간 때문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리처드 경은 마일스가 진심으로 에디스와 결혼할 생각이었다면 그런 나쁜 짓을 하지 않고 당당하게 청혼을 했을 것이라고 뒤늦게 생각을 바꾸고 후회하면서 차남이 언젠가 꼭 돌아오리라고 믿고 기다렸지만 휴는 마일스가 전사했다는 가짜 편지를 써서 자기네 집으로 부쳤고, 속아넘어간 리처드 경은 비탄에 빠졌다가 장남이 죽자 곧 뒤를 따라가고 말았다.[7] 에디스는 휴의 서류 틈에서 마일스가 죽었다는 편지를 쓰려 연습한(?) 종이를 몇 장 발견해 휴가 자신을 속였단 걸 알고 그를 고발하려 했지만 도리어 협박을 당했고, 이후 마음에도 없는 결혼 생활을 하며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마일스가 에드워드를 데리고 본가에 방문했을 때에도 에디스는 휴의 압박에 못 이겨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를 모른 척해야 했었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마일스를 죽이겠다고 휴가 에디스를 협박했던 것이다. 이 모든 사실은 휴가 집안을 장악한 이후 27명의 하인 중 못된 5명만 남기고 모두가 쫓아냈을 때 유일하게 남을 수 있었던 늙은 하인 블레이크 앤드류스가 마일스와 에드워드가 갇혀 있는 감옥에 찾아와 알려준 것이다. 블레이크를 데려와 이 사람과 아는 사이냐고 묻는 옥리에게 마일스는 자신의 친구라고만 대답했고, 블레이크는 옥리에게 돈을 쥐어 주고 잠깐 자리를 피해 달라고 부탁했고 옥리가 나가자 마일스에게 진상을 알려 주었다.[8] 마일스가 에드워드를 데리고 본가에 갔었기에, 에드워드 역시 마일스의 동생 휴의 얼굴과 그에게서 당한 수모를 기억했고, 대관식에 온 귀족들 중에서 휴를 알아보고는 곧바로 감옥에 가둬버렸다. 이후 휴를 사형에 처하려고 하는 에드워드를 마일스가 극구 말리고 대신 용서를 빌어 처벌되지 않았다. 휴는 부끄러움에 영국을 떠났으나 유럽 대륙 어디에도 제대로 정착을 못 한 채 방랑하다가 생을 마쳤다고 한다.[9] 에드워드가 대관식으로 가서 사라진 후에, 마일스가 그를 찾으러 다니다 어찌저찌해서 왕이 된 에드워드 앞에 섰을 때 얼떨떨해하면서도 자신이 아는 소년이 정말 왕인지 알기 위해 일부러 의자를 가져와서 앉았는데(당연한 얘기지만, 당시에는 왕의 허락 없이는 아무도 의자에 앉을 수 없었다.), 대신들은 기가 막혀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 하고 다그쳤다. 그때 에드워드는, 저 자는 자손 대대로 영국 국왕 앞에서 앉아도 되도록 짐이 허락한 마일스 헨든 켄트 백작이니 그냥 두라고 명령했으며, 이를 보고 마일스는 그제야 자신이 보호한 소년이 진짜 왕자였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마일스는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라 이 특권을 남용하는 일 없이 겸손하게 살았다고 한다. 애초 궁에서 에드워드와 마주쳤을 때, 자신이 돌보던 그 아이가 맞는지 시험해 보기 위해서 의자에 앉았을 뿐이다.[10] 사실 에드워드가 지위를 되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톰의 정직함이었다. 사실상 복위의 1등 공신인셈.[11] 실종이라고 나오지만 자기가 톰인줄 알고 학대했던 에드워드가 그의 주장대로 정말 왕자였기 때문에 왕을 능멸한 죄로 처형당할까봐 두려워 도망친 것이다.[12] 이런 이유 때문인지 1977년 극장판에서는 누나인 엘리자베스 공주의 비중이 조금이나마 생겼다. 마지막 장면에 그가 엘리자베스 1세가 되어 영국을 부강시켰다는 설명도 나온다.[13] 실제로 에드워드 6세는 즉위 초에 요시야 왕의 재림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기대를 받았고 후세에도 오래 살았다면 헨리 8세를 능가하는 왕이 되었을 것이란 평을 받는다. 참고로 헨리 8세 개인사나 성격은 막장이고 더러웠을지언정[32] 통치는 잘 했다고 평가받는다.[14] 영어에선 항렬과 나이가 비슷한 친척을 cousin이라고 통칭하는데, 이 단어가 보통은 사촌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기에 잘못 번역된 듯하다. 영어는 한국어만큼 친족 어휘가 세분화되어 있지 않아서 번역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영어로 aunt라고 적혀 있으면 이게 이모인지, 고모인지, 숙모인지, 큰/작은엄마인지는 문맥과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알아내야 하는 것처럼)[15] 에드워드 6세가 장수했으면 메리도 엘리자베스도 국왕이 못 되었을 것이고, 17세기 영국을 오랫동안 괴롭혔던 종교 전쟁도 없었을 것이다.[16] 구피가 파는 아이스크림은 그냥 주위에 잔뜩있는 눈을 콘 위에 퍼담은거였다.[17] 구피는 왕자 미키를 못 알아듣지만 플루토는 왕자 미키의 냄새를 맡자 거지 미키가 아닌 것을 눈치챈다.[18] 왕자 미키는 수업을 받는 게 지겨워서 도날드를 맨날 괴롭혔다. 화가 난 도날드가 똑같이 되갚아주지만 괜히 교사에게 야단맞는다.[19] 현실에서 진짜로 던지면 죽을 수가 있다.[20] 거지 미키를 가짜 왕으로 만들어서 자기의 권력을 강하게 키우려고 한 셈.[21] 피트는 괜히 변명을 하였다.[22] 한국어판 제목 한정. 원어 제목은 'Wat's Pig?'다.[23] 갓난아기였던 시절에 납치범이 동생을 놓치는 바람에, 길에 떨어진 그를 처음 발견했다.[24] 작품의 초반에 세금 정산을 하던 형(영주)에게 가서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것으로 도발을 한 적이 있다. 이 도발 이후에 이웃 영주의 침략을 막기 위해 한 차례 전투가 벌어진 바 있었는데, 동생은 형을 만나기 전에 이 전투에 졸병 신분으로 참전한 바 있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군사력 차이로 인해 참패하면서 동생은 패전에 분노한 사람들에게 구타를 당하면서 내쫓겨나고, 승리한 이웃 영주는 이 전투의 승리를 바탕으로 승세를 굳히고자 아예 형이 사는 성을 포위한다.[25] 원래 진구와 반대로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여자라서 치마를 입고 있다.[26] 이쪽은 성격이 거칠고 안경을 쓰지 않는다.[27] 햄버거에 변신약을 넣어서 왕자를 개구리로 만들기.[28] 2부에서 희와 영이 일란성 쌍둥이 자매임이 밝혀진다.[29] 그냥 많이 닮았다는 정도가 아니라 대학 내에서 둘이 쌍둥이냐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판박이였다.[30] M현 S군 앞바다에는 지역민들이 '먼바다 섬'이라고 부르는 작은 외딴섬이 하나 있었는데, 이 '먼바다 섬'의 소유주가 고모다 가문이었다. 히로스케는 바로 이 섬에 자신만의 '이상향'을 건설하기로 마음먹고 섬의 소유주인 고모다 가문의 당주 겐자부로와 신분을 바꿔치기했던 것.[31] 히로스케가 만취 상태로 잠들었을 때 겐자부로와는 다른 그의 신체적 특징(작중에서 구체적으로는 언급되지 않는다)을 보고 그가 진짜 겐자부로가 아님을 짐작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예상했기 때문에 히로스케는 처음부터 지요코를 경계하고 그녀에게서 알 수 없는 공포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결국 한 순간의 방심으로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