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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PL 일류 프로게이머의 환상적인 요네 매드무비[1] |
2. 특징
요네는 악마의 검을 다루는 이도류 검객이라는 간지폭풍 설정, 멋있는 디자인, 화려한 스킬셋과 재미까지 기본적인 충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롤 최고의 인기 캐릭터이자 충챔으로 악명높은 야스오의 형제라는 설정 때문에 태생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2]. 다만, 출시 초기에는 야스오처럼 나오자마자 충챔으로 취급받는 정도는 아니었고, 야스오와는 다른 운용법과 조작을 요구하여 유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 적당하게 인기가 많은 칼챔의 위치였다. 하지만, 인기가 많다는 점은 곧 악질 유저들의 숫자도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고, 이후 시간이 흘러 점점 요네를 다루는 유저들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본격적으로 동생과 함께 충챔으로 재조명받기 시작했다.야스오와 동일하게 스타일리쉬하고 강력한 딜을 지녔지만 챔피언 난이도, 특히 라인전 난이도는 더 쉬워 많은 유저들이 요네를 입문해 보게 되었고, 마침 그 해에 벽력일섬 밈이 유행을 타면서 비슷한 스킬 운명봉인(R)을 가진 요네의 픽률은 더욱 높아져갔다. 특히, 옛날에 잼민이들이 좋아했던 야스오는 요네로 어느 정도 넘어가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야스오의 악명이 나아진 것도 아니었다. 오죽하면 야스오충은 패배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며 과학이라 하고, 요네는 수학적으로 증명되었다며 수학이라 부를 정도.
하지만 절대 명심해야 할 것은, 요네는 야스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울 뿐, 절대 쉽게 다룰 수 있는 챔피언이 아니고 한타 난이도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프로들 중에서조차 요네의 포텐셜을 제대로 끌어내는 선수가 매우 보기 드물며[3], 게임이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챔피언들의 DPS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하면 요네의 한타 난이도는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 요네가 어렵다고 평가받는 진짜 이유는 버티기만 하면 되고 잘 크면 E를 통한 아님 말고식 딜교로 날먹이 가능한 라인전이나 소규모 한타가 아닌 대규모 한타 난이도 때문이며, 한타에서는 필연적으로 정교한 플레이를 요구하기 때문에 요네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프로 선수들이 드문 것이다.
야스오처럼 질풍검이나 바람 장막으로 적의 주요 스킬을 피하거나 차단할 필요 없이, 영혼 해방으로 진입하고 충분한 딜을 넣으면 빠지는 플레이는 분명 야스오보다는 쉽지만, 적절한 진입각을 재야 하며 적을 확실하게 잡는다는 마인드로 임해야 한다. 위에 말했듯이 게임이 후반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면 요네의 스킬이 빗나가거나 조금이라도 적의 중요 스킬 (ex. CC기) 등을 피하지 못하면 사실상 아무리 잘 커도 대부분 끔살당한다. 영혼 해방은 필연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적을 영혼 해방 사용 도중에 암살하지 못한 채 방생하면 그대로 추격은 끝나버리고, 오히려 영혼 해방을 잘못 쓰면 고정된 위치에서 대기하는 적들에 의해 역관광을 당하기 쉽다. 하지만 요네와 같은 부류인 칼챔 자체가 라인전을 이겨야 리턴을 받는 구조라, 요네충들은 라인전에만 집착하며 그저 롤을 팀탓이 가능한 철권으로 보며, 한타와 운영, 오브젝트, 적의 갱, 시야 등은 무시하고 난이도가 낮다고 생각하며 요네를 놓지도 않고 연습도 안 한다.
특히 요네는 암살자와 브루저의 그 중간급에 위치했기에 잘 클 수 있다면 암살자가 포커싱에도 쉽게 죽지 않는 기이한 현상을 목격할 수 있지만, 반대로 잘 크지 못하면 궁극기로 에어본만 하는 궁극기 셔틀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요네는 초반에 망하지 않는 게 중요하며, 파밍과 로밍으로 운영하면서 천천히 격차를 벌려나가야 한다.
칼날비의 리워크로 탑 요네가 연구되면서 요네충이 더 늘어나게 되었다. 가뜩이나 라인전이 강한 편이 아닌 요네가 탑으로 가면 대개 만나는 상대가 브루저인데, 요네의 초반 부실한 힘으로는 이들을 상대하기 어렵고, 이들에게 1킬이라도 헌납하는 순간 요네의 라인전은 서서히 말려들게 된다. 하지만 많은 요네충들이 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지성으로 탑 요네를 픽했다가 탑이 폭파되어 그대로 아래쪽 라인들에 영향이 미치게 되는 사건이 꽤 많다.
요네충의 범람 이유 중 하나로 칼날비 외에 치명적 속도의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치명적 속도가 리뉴얼되기 전 요네는 약한 라인전을 보강하기 위해 기민한 발걸음을 주로 채용했고, 라인전에서 어설프게 나대다가 죽는(...) 야스오충과 달리 요네는 안정적으로 초반을 넘기며 중후반을 보는데 주력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그러다가 치명적 속도에 사거리 증가 옵션이 추가된 이후 요네가 1렙 라인전이 매우 강해지자 치명적 속도를 과신하며 무리하다 죽는 요네충이 늘어나고, 거기에 요네의 라인전이 강해졌다는 말에 야스오충마저 요네로 넘어가고,[4] 심지어 요네가 탑에서도 쓸만한 픽이 되니 요네의 충 비율이 늘어났다는 것. 이 시기 즈음에 라인전을 아무리 무리하든 제압골을 먹고 챔피언과 아이템의 밸류를 활용해 중~후반 한타에서 캐리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마구 박는 일명 박치기 공룡메타가 오다보니 이렐리아마냥 박아대는 요네충의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물론 잘하는 요네는 요네의 강력한 중후반 밸류를 잘 이용하여 강한 타이밍에서 게임을 끝내지만, 요네충들은 그 중후반에 무리를 하다가 역으로 제압골을 내주고, 후반에는 자기가 직접 키워준 상대 메이지와 원딜의 막강한 딜에 순삭당하는 등 끝낼 수 있는 게임을 못 끝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요네는 분명 어려운 챔프지만, 쿨이 짧은 무자원 스킬셋으로 강한 라인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숙달되면, 요네는 CS 수급도 쉽고 논타겟 스킬셋 챔피언을 상대로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가기가 쉽다. 문제는 요네의 딜교환은 직접 약한 몸을 들이밀어야 하고 빠져나가기도 어려운 외줄타기라 위험도가 높다는 것은 자각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들이밀다가 갱킹에 노출되거나, 너무 깊게 들이밀어서 자폭하거나, 라인전보다 어려운 스플릿, 한타 운용도는 바닥을 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본인의 로밍 타이밍과 맵리딩 오판으로 정글 교전에 합류를 늦게 해서 팀원들이 죽고 나서 이득을 챙긴 상대 미드에 의해 본인도 솔킬을 당한다. 또한 요네는 왕귀챔이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극후반을 가면 썩어버리기에 이런 부분에서 능숙하지 않으면 결국 잘 큰게 의미없이 패배할 수 있다.
요네충들의 큰 특징이라면 피지컬에 집착하는 것인데, 커뮤니티에 허구한 날마다 "피지컬은 고티어급인데 팀운 때문에 티어는 브실골이다",라는 소리를 하고는 한다. 당연히도, 요네충들의 대부분은 허세를 부리기 위해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이거나, 아까 말한 요네의 강한 라인전 능력을 자신의 피지컬 덕분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또한 정말로 피지컬이 좋은데 못 올라가는 것이라면, 그건 상황 판단력이 아이언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런 경우엔 라인전에서 붙은 제압 골드를 운영 단계가 시작되자마자 아무런 시야도 잡지 않고 사이드를 밀다가, 상대가 여럿이 오면 오만하게 전부 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싸우다가 죽은 뒤, 사실 상대팀 서폿은 우리팀 요네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상대를 성장시켜 준다. 이들에게 상대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는 제로라 궁 여부와 상관 없이 선진입을 한 뒤 cc기 연계에 당하고 사망해 버린다. 게다가 판단력이 안 좋아도 어떻게 피지컬로 비벼보는게 가능한 형제인 야스오와 달리, 요네는 피지컬만으론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챔피언이다. 피지컬이 완전히 쓸모없는 정도는 아니나 피지컬의 영역보다는 예측의 영역이 훨씬 크게 작용하며, 이때문에 모든 경우에 대해 판단력이 중요한 챔피언이다. "피지컬은 좋은데" 라는 말은 요네에게 전혀 쓸모없는 변명이다.
요네충들의 특징 중 하나라면 E를 도주기로 생각하는지, 위기에 몰리면 E를 쓰고 도망치는 경우가 많다. 당장 거리를 벌릴 수 있는 수단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듯. 심한 경우 E쓰고 점멸 궁까지 동원해서 도망치기도 한다. 그러나 E는 결국 시간 지나면 제자리로 강제로 돌아오는 스킬이고 상대도 요네측의 백업이 몰려오는 급박한 상황이거나 멍청이가 아닌 이상 그걸 알고 굳이 요네를 쫓아가지 않고 가만히 스킬 깔아두고 기다릴테니, 요네가 죽더라도 아군을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눈 가리고 아웅하며 조금 더 늦게 죽는 헛짓거리에 불과하다.
3. 해결책
요네충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야스오와 같은 주의 사항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요네충 해결책은 야스오충의 해결책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챔피언 상성 고려하고 픽하기
요네는 대부분 브루저들한테 초반 상성이 말리고, 야스오처럼 기동력도 좋지 않고 장막도 없어서 야스오가 이기는 메이지나 원딜한테도 초반 라인전에서는 말리는 상성이 많다. 게다가 요네는 야스오처럼 상시로 쉴드가 생기는 것도 아니여서 체력 관리도 어려운 편이라 체감 라인전 자체는 야스오보다 어려운 편이다. 그렇기에 상대의 픽을 잘 고려하며 픽을 할 지 택해야 한다.[5]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팀의 협력이 있어야 힘을 쓰는 야스오와는 달리 요네는 자기 혼자서 플레이를 만들 수 있어서 팀의 픽은 덜 타는 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야스오에 비해서지 초반이 약하고 미드면서 AD인데다가 선진입도 빡센 요네가 조합을 안 탄다는 소리는 아니다.
- 매드무비의 주인공이나 프로게이머 조차 요네를 다루기 까다로워한다는 점을 유의하기
동생과 마찬가지로 프로게이머들은 요네를 사용하기 전 여러가지 상황들을 계산 및 염두에 두고 플레이에 진행한다. 두 챔피언 모두 잠깐의 차질이나 실수가 크게 작용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다루며 플레이한다. 그렇기에 단순히 매드무비 하나 보고 자기도 매드 무비 찍겠다는 마인드로 해선 절대 안된다. 안 될 플레이는 과감히 포기하고, 작은 플레이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익숙해져야 한다.
- 신중한 스킬 활용
요네의 Q 외의 스킬들은 전부 쿨타임이 긴데, 하나같이 낭비해서는 안되는 스킬들이다.
영혼 해방은 요네의 진입기이자 폭딜기이고, 궁극기는 한타 및 암살 개시 스킬이자 수틀리면 도주기로 쓸 수 때문에 두 말할 것도 없으며, 영혼 가르기는 앞에 기재된 두 스킬들보단 덜하지만 명중된 적의 수에 따라 쉴드가 생기는 요네의 주력 생존기이기 때문에 잘 사용해야 한다.
Q의 경우에는 스킬쿨도 짧기 때문에 낭비하기 십상이지만, Q야말로 요네의 주력 스킬이고, 하나라도 잘못 명중하는 순간 3중첩 돌리기가 어려워져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공속이 덜 챙겨져 쿨이 안 도는 초반에는 Q 하나 못 맞추면 중첩이 그대로 증발하는 거나 마찬가지이기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는 야스오를 해 본 유저라면 뼈저리게 체감이 될 부분.
- 위의 내용을 잘 따라도 안되면 요네를 놔주기
요네가 좋은 챔피언이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게임에 대한 개념을 갖추고 있을 경우이지, 못해도 좋은 챔피언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만약 진지하게 티어를 올리고 싶으며 요네로 승률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다른 챔피언을 하는 것이 낫다. 캐리형 암살자를 원한다면 아칼리, 르블랑, 사일러스가 있고 왕귀형 암살자로는 카사딘이 있으며 하이브리드 대미지 브루저로는 이렐리아가 있다.근데 대부분 충이미지가 있거나 대회에서 캐리하면 승률이 깎이는 애들이다....이들 모두 대부분의 상황에서 요네보다 성적이 좋으니 굳이 요네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동생이 그랬듯이 요네충들은 챔프 자체가 매력적이어서 픽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챔프를 하라고 하면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1] LPL 최다 우승자(5회)이자 최다 결승 진출자, MSI 최다 우승(3회)이라는 화려한 커리어에 걸맞게 샤오후는 LPL의 전설적인 미드 라이너로 꼽히는 선수이고, 탑 라이너로 포지션을 변경하고도 LPL 우승과 MSI 우승을 거두기도 했으며 AP 메이지는 물론 루시안을 필두로 한 고난이도 AD 캐리 챔피언까지 훌륭하게 소화하는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네만 잡았다 하면 이상하게 망가지다 보니 아예 밈이 되어버린 것이다. 오죽하면 웨이보 감독 양대인이나 동료 팀원들, LPL 중계진도 샤오후의 요네를 만류하거나 놀릴 정도고, 국내외 시청자들도 '요네를 못하는 선수는 많지만 샤오후 정도의 커리어를 가지고 요네를 저렇게 못하는 선수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4년 이후에는 요네를 열심히 연습해서 선발전, 월즈 본선에서도 당당하게 요네를 꺼내들며 활약할 정도로 숙련도를 크게 높여 옛말이 되긴 했지만 저 당시 보인 환장할 플레이들은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다.[2] 세나나 카이사처럼 정확한 생사여부가 불명이었다면 몰라도, 요네는 공식적으로 사망 처리 되었다고 못까지 박았었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3] LCK 내에선 탑에서는 제우스, 미드에서는 쵸비나 제카 정도가 요네의 고점을 뽑아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으며, 그마저도 제카는 2023 롤드컵 선발전에서 요네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페이커는 요네를 이벤트전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썼을 때는 능숙하게 잘 쓰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공식전에선 2023 LCK 스프링 vs 한화생명전에서 딱 1세트만 썼는데 하필 그 경기를 이상하게 플레이하다가 져버렸고 아시안게임은 상대의 격차가 너무 크다보니 별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LPL도 별반 다를 게 없는지 LPL의 레전드 게이머 중 한 명인 샤오후는 페이커만큼이나 미드 경력이 오래된데다 탑 라이너로 전향해서도 LPL, MSI 우승을 했을만큼 실력과 챔프폭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지만 요네만큼은 그야말로 요네충의 요소를 모두 갖춘 프로게이머로 평가받을 정도로 굉장히 못 해서 2, 3군 선수들이 모인 이벤트 게임에서도 혼자서 팀을 전복시키는 대활약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2023 월즈 기간 중 인터뷰에선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으로 요네를 꼽으며 요네충 인증까지 했다.(...) 그나마 2024 LPL 서머에선 기어이 요네를 깎아오는 데 성공했고, 2024 LPL 선발전 최종전 5세트에서도 꺼내들어 맹활약하기도 했다.[4] 다만 이건 실전적으로도 요네로 넘어갈만도한게 야스오는 갱 회피 능력은 요네보다 좋지 못하면서도 망할때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는건 맞추기 어려운 Q-궁 콤보 밖에 없고 이마저도 조합을 너무 타기 때문에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똑같이 망해도 CC기가 기본적으로 많고 피하기가 쉽지 않은 요네가 더 성가시다.[5] 요네의 카운터들은 대부분 브루저들로 가렌, 레넥톤, 오공, 다리우스, 판테온, 세트, 올라프 등이 있는 만큼 이들이 먼저 선픽을 했다면 다른 챔피언을 고르는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