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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포장 | 리뉴얼된 포장 |
1. 개요
1989년 9월 28일부터 농심에서 판매 중인 사발면 제품2. 특징
출시 당시엔 큰사발 시리즈가 크고 가격도 기존 컵라면보다 더 비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급 컵라면의 이미지가 있었다.같은 큰사발면 계열의 다른 제품들에 비해 판매량에서 크게 밀리는 편이라 규모가 작은 편의점 등에선 아예 안 파는 곳들도 제법 많다. 그래도 나름 매니아층이 있어서 큰사발 시리즈 중 우육탕만 사먹는 사람도 있다. 아래 나오는 것처럼 국물맛이 육개장 사발면 못지않게 시원하기 때문이다.
출시 당시부터 근 30여년 간 이름이 한자로 牛肉湯으로 쓰여 있었다.(위에 한글로도 병기되어 있었다.) 강렬한 빨간색 배경에 노랑색 한자로 적혀있다. 2020년부터는 뚜껑에 한글로 우육탕이라고 크게 써 있다. 또한 포장이 리뉴얼되면서 기존의 스티로폼 용기에서 종이 용기로 바뀌었다.
우육면을 바탕으로 만든 제품이니[1] 중화 요리 쪽에 들어가긴 하지만, 사측에서는 그걸 강조하지는 않고 소고기 국물맛을 강조한다.
내용물은 커다란 얇은 건조소고기 한 장, 후레이크, 스프, 그리고 약간의 양배추[2]가 들어가 있다. 우육탕의 특징으로는 시뻘건 국물과 위로 떠오르는 기름, 그리고 우육탕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소고기 건더기 한 장이 있다. 우육탕을 선택하는 이유의 80%는 얇은 소고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컵라면 부속품이니 대단한 건 아니고 적당히 먹을만한 수준. 이는 대만식 우육면에 올라가 있는 소고기 고명을 재현한 것이다. 씹히는 맛은 라면부속물 중 톱급이긴 하다. 출시 당시 고급 컵라면임을 느끼게 해 준 중요한 요소.
국물의 겉보기와 들어맞게 맵고 진하면서 개운한 맛이 강렬히 느껴지는 라면이다. 맛 자체는 그렇게 맵거나 짜진 않고 적절한 수준.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 맛보다 훨씬 순하며 국물 맛은 육개장 사발면과 의외로 꽤 비슷하다. 사실 당연한 것이 육개장 사발면도 우육탕 큰사발도 둘 다 농심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고기 베이스 스프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신라면과도 꽤 비슷한 편이었으나 신라면이 너프되면서 옛날 얘기가 됐다.
운 좋으면 두 개, 운 나쁘면 제로라는 농심 너구리의 다시마와 마찬가지로 운이 좋으면 한 사발에 소고기가 두 장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운이 안 좋으면 아예 안 들어 있을 수도 있다. 안 들어 있는 경우 제품 교환이 된다.
3. 여담
- 2015년에 우육탕면이라는 봉지면도 출시되었다. 다만 컵라면과는 달리 얇은 소고기가 없으며 면발은 칼국수처럼 넓다. 봉지에 쓰인 제품 설명을 보면 샤브샤브가 컨셉인 샤브탕면이라고 하며 우육탕 큰사발면하고는 이름만 비슷할 뿐이지 전혀 다른 제품이다.
- 대만에서는 농심 우육탕면이라고 하면 날우육탕면(辣牛肉湯麵)이라고 해서 농심 육개장을 의미한다.
- 좀처럼 구하기가 어렵다. 일반 슈퍼마켓에서 사라진지는 오래고, 대형마트에서 볼 수 있지만 그마저도 일정하게 보기 어려운 편.
[1] 정확히는 쇠고기를 전분에 묻혀 튀기듯 볶은 뒤 대파 양배추 등 다른 채소와 함께 볶은 뒤에 사골육수를 부어 만드는, 중화요리점에서 쇠고기탕면이라 표기한 우육면이다.[2] 양배추가 건더기로 들어가는 국물라면은 우육탕 말고도 오징어짬뽕, 삼양 나가사끼 짬뽕, 틈새라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