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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01:53:1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월드 퍼스트 킬

1. 개요2. 역사
2.1. 역대 WFK 달성 팀
3. 한국 공격대 현황

1. 개요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새 레이드 던전 출시 후 가장 높은 난이도(신화 난이도) 던전을 최초로 클리어하려는 경쟁을 의미한다. 세계구급 규모의 게임에서 가장 역사 깊고 난이도 높은 컨텐츠의 시즌별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경쟁인만큼 전 세계 수많은 와우저들의 주목을 받으며, 퍼스트 킬을 달성한 공격대는 굉장한 영예를 얻는다.

초창기에는 그저 와우 커뮤니티에서 '이런 공격대가 퍼스트 킬에 성공했다더라' 정도로만 그쳤으나, 와우의 레이드 난이도가 복잡해지며 월퍼킬 도전팀들도 점차 팀 구성이나 공략이 고도화되었다. 또한 이 레이스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모되는데, 초창기에는 기업에서 PC나 기타 장비를 스폰서받거나 하는 정도에 그쳤으나 이후로는 인터넷 방송의 활성화 덕분에 최상위 공격대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며 레이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그리하여 평범한 정규 공격대에서는 이들의 공략과 레이드 일정을 따라갈 수조차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국내에서는 월드 퍼스트 킬을 줄여서 월퍼킬 레이스 혹은 WFK라고 부르지만, 해외에서는 Race to World First 혹은 이를 줄인 RWF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역사

월드 퍼스트 킬이라는 개념 자체는 오리지널 당시부터 있었으나, 이 시기에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인지 월퍼킬 레이스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안퀴라즈 사원부터 불타는 성전의 검은 사원까지 당시 존재하던 거의 모든 공격대를 모조리 월퍼킬에 성공한 Nihilum 공격대와 공격대장 쿤겐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월퍼킬 레이스가 가치를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니힐럼 공격대는 경쟁자인 SK Gaming과 합병해 Ensidia 공격대를 창설하고,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 내내 Paragon 공격대와 경쟁을 벌인다. 이후 엔시디아는 대격변이 들어서며 성적이 죽을 쑤고 쿤겐을 비롯한 주력 멤버들이 줄줄이 게임을 접으며 결국 해체하고 말았고, 파라곤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까지 WFK 경쟁에 나섰다가 군단 확장팩 직전에 해체했다.

그 이후로는 판다리아의 안개 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Method, 그리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때 창설되었다가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비로소 WFK 레이스 급 공격대로 올라선 Limit[1]의 양강 체제가 굳어졌다. 이후 어둠땅 확장팩에서는 메소드의 주력 공격대원이 미성년자 성추행을 저질렀고, 메소드의 간부진은 이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스캔들이 벌어졌다. 이에 실망한 메소드의 주축 멤버들이 탈퇴여 Echo라는 공격대를 신설해 새롭게 레이스에 뛰어들었고, 메소드 역시 공격대장 Sco가 남은 멤버를 추스르고 상위 공격대 중 하나[2]와 합병하며 Liquid - Echo 2강, Method 1중의 체제가 굳어지게 된다.

격전의 아제로스 확장팩부터는 인터넷 방송의 활성화로 WFK 레이스의 잠재력을 깨달은 메소드와 리퀴드 두 공격대가 방송을 시작하였다. 그 이전까지 월퍼킬 급 공격대들은 전략 노출 등의 이유로 레이스 중 방송을 켜지 않았고, 월드 3위 정도까지 순위가 확정되면 선발 주자들이 영상을 편집해 공개하는 정도에서 그쳤다.[3] 그러나 본격적으로 방송을 진행하면서 그에 걸맞은 스폰서십이 달라붙고, 스폰서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본격적으로 레이드 팀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공격대장은 직접 게임을 하는 대신 보이스 오더만 맡고, 각종 전력 분석관이나 애드온 제작자들이 달라붙어서 공략과 애드온을 지원하며, 스폰서십을 살리기 위해 해설자들이 동원되어 방송 경기를 중계하기까지 한다.

2.1. 역대 WFK 달성 팀


역대 WFK 달성 팀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오리지널~리분까지는 레이드 중 일부 빠진 기록이 있는데, 이 레이드들은 당시 기준으로 라이트 유저를 위한 컨텐츠였기 때문에 하드 레이더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기록이 남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이렇게 빠진 레이드는 줄아만처럼 그냥 오픈 당일에 잡혀버린 경우가 부지기수.

3. 한국 공격대 현황

한국은 유독 WFK와 거리가 멀다. 한국이 WFK를 공인받은 것은 즐거운공격대[7]용의 영혼 영웅 난이도 데스윙의 광기 처치(2011.12.20)뿐이다. 당시 인벤 뉴스 링크

이마저도 정말 예상 외의 사례였기 때문에 해외 공격대가 공격대 찾기 시스템을 악용하다가 블럭을 당했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당시 한국과 대만에서는 불의 땅 리셋 기간이 3.5일이었기 때문에 타렉고사를 만들기 쉬워 이득을 봤다 등등 실력 외 요소로 이득을 봤다는 논란[8]도 있었다.

아무튼, 한국도 게임 실력 하면 어디 가서 꿇리지 않는데 유독 와우에 대해서만큼은 WFK가 없었기 때문에, 와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가 오고 가곤 한다.

인터넷 방송인 귀마개지배의 성소 시즌 즈음에 진지하게 WFK 레이스에 도전하기 위해 알아 봤는데,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결국 포기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든 구체적인 이유는


[1] 나중에 Complexity Gaming과 계약을 맺어 Complexity Limit로 활동했고, 계약이 종료된 후로는 Team Liquid에 합병되어 리퀴드 소속으로 활동한다.[2] 유럽 지역의 Reason이라는 세계 10위권 공격대였다.[3] 바로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후발 주자들이 공략을 베꼈다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배려하는 차원이라고 한다.[4] 국내에는 The chosen에서 최초로 달성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당시는 오픈베타 직후였고 타 해외 서버는 오픈베타 후 레벨 초기화를 진행했으나 한국에서는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하는 기록이다.[5] 리치 왕의 분노가 오픈한 지 고작 3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고, 대부분의 공대원들이 만렙조차 찍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클리어 기록이다. 오리지널 당시의 낙스라마스와 달리 일부 패턴이 간소화되거나 수치가 약해지는 등 난이도가 굉장히 낮아진 상태에서 등장했기에 가능한 일.[6] 1인 레이드였던데다 난이도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 사실상 다음 확장팩 예고편 정도의 위상에 불과했기 때문에, 나온 당일에 바로 잡혔다.[7] 당시 카르가스 서버 얼라이언스에서 활동했고, 이후 아즈샤라 서버 호드로 옮겼다.[8] 다만 월퍼킬 급 공격대는 어차피 본계정이 막히면 부계정을 동원해서 진행하고, 계정 정지를 받지 않은 공격대들도 즐공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또한 타렉고사는 해외 유명 공격대들도 이미 충분한 숫자를 보유하고 있었다.[9] 국내에서 여성은 병역 의무가 없으므로 제외.[10] 와우의 레이드는 원래 한 번 아이템을 먹으면 그 주에는 같은 난이도의 해당 보스에게 아이템이 떨어지지 않는다. 즉 파밍을 매주 보스당 1회만 할 수 있는 것인데, 이 귀속 시스템이 개인 단위로 묶이는 것을 이용해 '묶인 사람 1명 + 안 묶인 사람 29명' 식으로 공대를 구성하여 29명이 1명에게 아이템을 몰아 주는 것이다. 길드원 부캐를 이용한다면 상관없지만, 그 외 일반인들을 모으는 배수파밍 공대의 경우에는 공대원들에게 골드 등 보수를 지급하기 마련이다.[11] 블리자드의 경우 게임 대회 종료 논란이 있었다 보니, 게임을 잘 모르는 스폰서들이 와우 또한 금방 없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리스크를 고민한다고 한다. 물론 와우 유저들이라면 와우가 그리 쉽게 망할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겠지만, 게임에 대해 문외한인 스폰서 제공자들의 생각에는 그렇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