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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20:49:07

웨스턴 기숙학교

1. 개요2. 설정3. 등장인물
3.1. 교원3.2. P43.3. 레드하우스3.4. 블루하우스3.5. 그린하우스3.6. 퍼플하우스3.7. 졸업생
4. 진상과 후일담5. 사건 이후

1. 개요

ウェストン寄宿学校 / Weston College

만화 흑집사에 나오는 가공의 교육기관. 14권에서부터 18권까지의 명문학교 편 에피소드의 무대이다. 모델은 이튼 칼리지.[1]

템스 강가에 있는 전통 있는 명문 기숙사 학교. 여왕의 친인척인 데릭 아덴의 실종에 관해 조사하기 위해 시엘이 사파이어 아울 기숙사에 위장 입학했고, 세바스찬도 사감으로 위장해 잠입했다. 소마도 시엘의 부탁을 받고 스칼렛 폭스 기숙사에 입학했다.

2. 설정

학생들은 신분을 중시하는 스칼렛 폭스 기숙사(레드하우스), 무예나 스포츠에 뛰어난 그린 라이언 기숙사(그린하우스), 면학을 중시하는 사파이어 아울 기숙사(블루하우스), 예능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모이는 바이올렛 울프 기숙사(퍼플하우스)로 나뉘며, 각 기숙사 사이에는 경쟁의식이 강하다. 각 기숙사의 감독생들을 '프리펙트(Prefect)'라 부르고, 그들 네 명을 모아 'P4'라고 부른다.[2]

하급생들은 상급생들의 시중을 들어야 한다. 시중을 드는 시간을 '패그(fag) 시간'이라고 부르며, 시중을 드는 하급생을 '패그'라고 부른다. 상급생이 시중을 드는 하급생을 챙겨주는 경우도 있으며, 둘 사이에 일종의 의형제 관계가 성립되기도 한다.[3]

매년 6월 4일에 크리켓 대회가 열린다. 크리켓 대회의 최우수 선수로 뽑히면 교장이 주최하는 「한밤의 다과회」에 참가할 수 있다. 최우수 선수를 뽑는 건 특별한 기준이 없이 교장 마음대로다. 「한밤의 다과회」에는 교장과 부교장, 감독생과 그들의 패그, 그리고 크리켓 대회의 최우수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학교 안에서는 서로를 성으로 불러야 한다. 하지만 레드몬드는 P4 패밀리 등 친한 학생을 부를 때는 이름으로 부른다.

3. 등장인물

3.1. 교원

3.2. P4

3.3. 레드하우스

3.4. 블루하우스

3.5. 그린하우스

3.6. 퍼플하우스

3.7. 졸업생

4. 진상과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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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 대회 이후 진실이 밝혀지게 되는데, 데릭은 P4에 의해 살해당한 뒤 흑막(웨스턴 교 교장)에 의해 좀비로 부활한 상태였다.

데릭은 공부 및 운동 만능에 시도 잘 짓는 등 그야말로 엄친아스러운 행보를 보이며 P4들에게도 이쁨을 받는 모범생이었으나, 실제론 하급생들을 괴롭히면서 그들에게 각종 허드렛일을 시키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비뚤어진 성격이었고, 우등생 행보 또한 남의 것을 빼앗거나 대신 시켜서 만들어 낸 가짜였다. 게다가 프리펙트들에게 행위가 발각됐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자신의 부모가 막대한 후원금을 내고 있기 때문에 학교 관계자들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뻔뻔하게 넘어가려고 했다. 즉, 구제가 불가능한 인간쓰레기라는 게 데릭의 진실이었던 것.

게다가 아가레스 부교장까지도 데릭과 한통속이었던 지라 P4의 고발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경미한 처벌만 주고 끝내려 하는 것은 물론[9], 돈으로 차기 프리펙트 자리까지 노리려고 했다. 이에 P4들은 격분했고 이대로 데릭을 내버려두면 학교의 전통이 망가질 거라고 생각한 그린힐이 크리켓 라켓으로 데릭의 뒷통수를 후려치고, 여기에 다른 P4 멤버들도 합류해 아가레스와 데릭 일행을 린치해 살해했다.[10] 그리고 레드몬드의 삼촌인 두르잇 자작을 통해 아우로라 학회에 의뢰해 그들을 비자르 돌(좀비)로 되살려 모두의 의심을 피하며 학교를 유지 시키고 있었던 것.

하지만 데릭과 친구들로 만든 비자르 돌은 불완전했다. 그래서 겉으로는 이들이 퍼플 하우스로 옮긴 것으로 꾸미고 숨겨두었다. 하지만 아가레스의 경우에는 주마등의 양이 견실했던 지라 정밀한 행동이 가능했다. 자주 넘어지긴 해도 사람들 앞에서 버젓이 부교장 노릇을 하고, 의지가 없음에도 세바스찬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정도.

진실이 밝혀진 뒤 P4는 학교의 전통을 위해서였다며 시엘에게 입 다물어 달라고 하지만, "사람을 죽여 놓고, 무슨 소리야?"라는 팩폭을 듣는다.[11][12][13] 흑막도 P4를 두고 최고의 골계미라고 비웃었으며, 세바스찬조차 "그 부분 만큼은 마음이 맞는군요."이라고 하며 3단 콤보로 조소를 받게 된다. 본 작에서 가장 보편적인 정의감을 가지고 있는 에드워드 역시 진상을 알고, 자신 역시 전통이라는 헛것에 사로잡힌 P4처럼 "살인이라는 죄를 정의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될까 무섭다고 말했다.

이후 데릭 일행으로 만든 비자르 돌은 모두 세바스찬과 에드워드가 처리했지만 흑막을 잡지는 못했다. 그리고 P4는 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는 것으로 끝났다. 물론 자비로 인한 처벌은 아니었고, 여왕의 친인척과 상류층 자제들이 얽힌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용히 덮으려고 경미한 처벌로 끝낸 것. 게다가 학교를 목숨보다 아꼈던 그들에게는 더 없을 정도의 괴로운 처벌일 것이라고 시엘은 평했다.

데릭 일행은 사고사한 것으로 처리되었고, 관계자에게는 철저한 함구령이 내려졌다. P4가 퇴학 당한 후 2학년인 하코트를 제외한 P4의 패그 3명과 레드하우스의 상급생이 새로운 P4가 되었다. 하지만 진상을 아는 세 명은 찝찝한 표정을 하고 있다.[14] 존경하는 선배가 살인범에 살인이란 죄에서 눈을 돌리는 작자들인 걸 알았으며, 그런데도 나라에서는 마치 명예를 신경 쓰듯 사건을 덮어버리는 걸 봤고, 거기에 입막음까지 당한 상태에서 거져 P4 자리를 얻었으니 심정이 매우 복잡할 것이다.

데릭과 그의 친구들을 살해하고 이를 은폐한 P4의 행동은 명백히 잘못되었고 처벌 받아야 할 행위임이 틀림없지만, 데릭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남을 이용하는 인간 쓰레기였다는 점과 그들의 동기는 진심으로 학교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것에서 동정심을 느끼는 독자들도 있다. 실제로 그들은 학교와 후배들을 아끼는 정의로운 성품[15]을 가진 인물이었다. 하지만 학교의 명예를 지키는데에 너무 집착한 탓에 학교폭력 문제를 공개적으로 까발려서 올바른 방법으로 해결하기보단, 각주에 나온대로 살인과 은폐라는 불법적이고 선을 넘은 방법으로 해결했고 사실상 일을 더 크게 벌려버린 격이 되었다.[16]

다만 데릭 경우 여왕의 사촌이고 웨스턴 기숙학교에 막대한 기부금을 주는 등 영향력이 강한 인물이라서 외부에 고발하기에는 부담이 큰 편이다. 당장 부교장도 데릭에게 매수당하는 마당에 밝혀진다고 해도 제대로 처벌을 받을지도 의문이고 오히려 역으로 보복당할 가능성도 베제할 수 없다. 실제로 데릭 일당의 악행이 시엘에게 드러났고, 이게 왕실에 보고됐는데도 여왕 친인척과 상류층 귀족의 명예 때문에 P4의 살인죄까지 덮어버릴 정도로 은폐 공작으로 돌아왔다. 또한, 작중 설정 상 웨스턴 기숙학교는 왕실의 힘도 잘 먹히지 않는 독립 기관이며 여왕이 시엘에게 따로 의뢰를 한 이유이기도 하다. 즉, 부교장 아가레스가 중간에서 막아버린다면 외부에 고발하는 것조차 현실적으로 숨 막힐 정도로 어렵다.

허나 이런 참작 요소로도 결과적으로 이들을 옹호하기 힘들다. 작중에서 이들은 이런 '살인 이외의 수단은 고려하기 힘든 최악의 상황'은 자기 변호로서 언급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학교의 명예를 위해 정의로운 행동을 했다고만 주장한다. 즉, 이들의 정신 상태가 글러먹었다는 거다. 만약 '부교장님마저 데릭 편이고, 웨스턴 기숙학교 특성 상 외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었기에 우리로서는 살인만이 답이었다. 만약 우리가 죽이지 않았다면 우리가 졸업하면 데릭에게 제동을 걸 수 있는 존재는 없어지고 수많은 학생들이 데릭 일당의 괴롭힘 속에 무력하게 놓이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면 시엘도, 에드워드 미스포드도 그렇게까지 박정한 평가를 내리진 않았을 거다.[17] 하지만 P4는 이를 '학교의 명예'라는 일반적으로 공감하기 힘든 기준으로 자신들의 정당성을 어필하면서 자신들이 공감받을 길을 스스로 끊어버렸으며, 자신들 역시 자각이 없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자기합리화 때문에 결국 에드워드 미드포드에게 살인이란 죄를 정의로 착각한다며 대놓고 까였다.[18] 하지만 시엘이 독백한대로 교육과 세뇌는 한 장차이라는 말을 알듯이 이들도 그동안 학교에서 교육이라는 식으로 세뇌를 받아 전통에 집착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들도 어떻게 보면 가해자 된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19][20] 즉 웨스턴 기숙학교 교육 시스템 그 자체가 문제라고 볼 수 있다.[21][22]

5. 사건 이후

그렇게 P4는 퇴장한 줄 알았지만, 이후 청의 교단 편에서 재등장한다.

학교를 떠난 이후로 블라바트에게 스카웃되어 교단에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S4'라는 이름의 아이돌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선 깊게 반성하고 있고 이에 대한 속죄로 삼아 블라바트의 악행은 전혀 알지 못한 채 진심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아이돌로서 활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올렛은 공연 중에 쓰러져도 계속 뛰겠다고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이들도 블라바트에게 속고 있을 뿐이었으며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미끼임과 동시에 주기적으로 혈액을 채취 당하고 있었다. 특히 희귀혈액형 시리우스형을 가지고 있는 바이올렛의 경우 너무 많은 혈액을 채취 당해 공연 후 빈혈로 쓰러지기도 하고 결국 납치 당해서 거의 죽을 뻔했다.[23] 다만 블라바트 스카이도 바이올렛을 죽일 생각은 없었는지, 바이올렛은 시엘에 의해 구출되어 목숨을 건진다.[24]

블라바트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졸지에 수배범이 되었고, 그들은 자신들이 한 행위에 자괴감을 가지면서 블라바트가 자주 왔다갔다하는 비밀의 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쯤되면 찐하다[25]


[1] 단행본에 실린 작가의 후일담과 네 기숙사의 등장씬 등으로 유추해보면 (해리포터 불의 잔과 거의 비슷하다.) 해리포터의 영향 역시 받은 듯 하다.[2] 모티브는 꽃보다 남자F4. 현 P4의 이름을 잘 보면 자기 소속 기숙사의 컬러가 성에 포함되어 있다.[3] 이 부분은 실제 영국 기숙학교에 존재하는 문화의 고증이다.[4] 쌍둥이 형을 잃은 시엘에게 작위 있는 네가 작위 없는 차남의 마음을 아냐고 말해 싸늘한 시엘의 표정을 만들어냈다.[5] 원작에선 뒤로 지나가는 학생들이 있긴 했지만,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다.[6] 찰랑거리는 단발 보브컷이어서 얼굴만 보면 완전 여자애 수준. 사족으로 이 헤어스타일은 호화여객선 편 당시 아우로라 학회에 잠입하기 위해 변장한 시엘의 재탕이다.[7] 소악마 컨셉으로 해야 해서 원래 성격과 꽤나 다른 모습으로 나왔다. 실재 성격은 외모처럼 여리고 상냥한 성격으로, 무대 끝나고 팬들이랑 인사할 때 확연히 드러난다.[8] 물론 증거물을 찾아내서 복원하는 것 등등은 세바스찬이 도맡아했다.[9] 벌점 부여 후 기숙사 방에서 당분간 자숙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훈방 조치나 다름이 없었던 것.[10] 단, 살인을 저지른 건 어디까지 흉기를 든 그린힐 1명 뿐이다. 그린힐이 홧김에 데릭을 살해하자 바이올렛은 바로 출입문을 몸으로 막아 방에서 나가려는 데릭 친구들을 막았으며, 레드몬드와 블루어는 아가레스를 붙잡아 그린힐이 확실하게 아가레스의 머리통을 후려칠 수 있게 도왔다. 이 때문에 그린힐은 살인을 한 건 자신이니 자신이 전부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다른 프리펙트들이 이를 거부했다.[11] 사실 이게 당연한 태도다. 데릭이 저지른 짓이 잘못된 건 명백하지만 살인에 비할 바는 못되기 때문. 제대로 처리할 거라면 학교의 명성이 깎이는 걸 각오하고 대대적으로 데릭의 악행을 까발리고 퇴학시키는 것으로 끝내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12] 하지만 P4가 끝까지 합리화를 하자 시엘은 '틀렸다. 6년이나 이 학교에서 세뇌된 이들에게 아무리 정론을 들이밀어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판단하여 귀찮게 옳고 그름을 따지는 건 관두고 '난 높으신 분의 명령을 받고 조사하러 온 것이기에 진상을 밝히지 않는 건 불가능하며, 대신 당신들의 사정을 제대로 설명하여 정상 참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P4의 의견에 동감하지만 입장 상 어쩔 수 없는 척 거짓말한다.[13] 물론 시엘도 서커스 편에서 전두엽 절제술 받은 아이들을 죽인 적이 있다. 하지만 적어도 본인도 이것에 대해서 정의라고 여기지 않았고 세바스찬이 오만이라고 지적하자 쿨하게 받아드렸다.[14] 원작에서는 진상을 모르는 레드하우스 새 프리펙트만 웃고 있었으며, 이는 프리펙트가 됐는데도 전혀 웃지 못하는 다른 세 명의 표정과 대비됐다. 다만 애니에서는 레드하우스 새 프리펙트의 표정이 생략되어서 이런 요소가 사라졌다.[15] 다만 그 정의감이 너무 지나쳤기에 자신들의 정의감에 배반하는 데릭을 살해하게 된 것이 문제. 끽해야 고등학생 나이이니 생각이 쉽게 극한으로 치닫는 것은 이해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넘으면 안 될 선이었다. 진정으로 학교와 학생들을 위했더라면 데릭같은 막장 학생과 아가레스 부교장같은 부패한 교직원이 있다는 걸 공개해 학교의 치부를 인정하면서도, 그 치부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학생을 공개적으로 처벌할 방도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라도 해보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16] 다만 처음부터 죽일 생각이 아니라 본래 교장에게 보고할 생각이었으나 부교장이 데릭에게 매수당해서 현장을 목격하고도 자기 멋대로 직권대로 묻으려고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즉 좋게 끝날 수 있는 것을 부교장이 망쳤다고 볼 수 있다.[17] 물론 이 경우에도 살인이란 진짜 최후의 수단을 쓰기 전에 다른 방법을 시도라도 해보지 않고 단정부터 지었다는 비판 요소는 남는다.[18] 악마인 세바스찬이 P4를 비웃은 건 그렇다 쳐도 인간인 시엘도 '사람을 죽여놓고 무슨 소리야?' 하고 까댔고, 그린힐을 진심으로 존경했던 에드워드마저 P4는 전통이라는 헛것에 사로잡혔다고 일갈하며 자신도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 될까봐 두려워할 정도다.[19] 실제 이들은 학교와 후배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동시에 밑에 글을 봤듯이 청의 교단 편에서 혹사까지 하면서 일을 하며 속죄를 치르려는 모습을 보면 본래 선한 인물들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속죄 하렸던 행동들이 끝내 범죄에 연루되어 쫒기는 신세로 되돌아오는 모습은 여려모로 독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즉 선한 인물들이지만 주변 환경에 자주 휘둘려서 일을 그르치고 사람 만나는 복이 지지리도 없다는게 문제다.[20] 게다가 학교 시스템상 P4는 피같은 노력해야 얻는 자리이기 때문에 학교 시스템에 순응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세뇌 당하는데 좋은 환경이었다.[21] 실제로 시엘도 웨스턴 기숙학교에 진절머리 나서 환멸이 느꼈는지 다시는 안 온다며 언급했으며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 샘 영감님 농장 울타리가 망가지는 바람에 양들이 잔디밭에 돌아다녀서 이를 해결하려고 시중들이 애를 먹는 것을 보고 갑자기 웃었는데 세바스찬이 그 이유를 묻자 "잔디는 그저 잔디구나 싶어서"라며 웨스턴 기숙학교를 은유적으로 비꼬았다. 특히 웨스턴 기숙학교는 시엘의 아버지가 졸업했던 곳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씁쓸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22] 실제 작중에서 한 사람에게 수많은 일을 떠넘기며 악습을 전통으로 포장하고 이를 해결해서 P4에게 잘 보이려고 부조리를 일삼는 모습 그리고 그걸 덮으려는 부패한 교사 등 웨스턴 기숙학원 에피소드는 학원물을 가장한 풍자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23] P4 중 유일하게 바이올렛은 S4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바이올렛만 블라바트의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 패그들을 모임에 초대한 것도 바이올렛의 생각이었으며 초대한 이유는 그렇게 하면 시엘의 귀에 그 사실이 들어가서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일을 하는 것을 별로 원하지 않았으나 다른 P4 멤버들이 웃음을 되찾은 것을 보고 차마 그만두자고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범죄 혐의로 쫒기는 신세가 되었다.[24] 바이올렛을 제외한 나머지 높으신 분들은 죄다 피가 빨려 사망했다. 순식간에 피가 빨렸으니 시엘이 도착했을 때는 죽어야 정상이었지만 죽지 않은것은 블라바트가 일부러 살려준 것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다른 귀족과는 달리 바이올렛은 일등성 시리우스와 직접 만날 정도로 신임받고 있었다.[25] 실제로 데릭에게 이용당하고 부교장은 매수당해서 편을 들어준 사람이 없는데다가 학교에서 그동안 교육을 방자한 세뇌 당하고 자업자득이지만 그렇게 소중하게 여겼던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속죄하려다가 죽을 뻔하고 수배범이 되는 등 여러모로 인생이 대차게 꼬였다고 할 수 있다 이쯤되면 저주 걸렸나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 만나는 복은 처참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