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偽書ゲッターロボ ダークネス / 偽書ゲッターロボ DASH매거진 Z[1]에 2008년부터 연재한 니시카와 히데아키가 그린 겟타로보 시리즈중 하나. 매거진 Z의 휴간으로 인해 연재가 종료되었다가 DASH에서 DARKNESS로 제목이 변경되어 2009년부터 영 애니멀 아라시에서 다시 연재되었다. 총 4권. 기존의 DASH 분량은 DARKNESS 시동편이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다.
겟타로보 히엔이 겟타로보 아크의 분위기를 차용했다면[2], 이 만화는 진 겟타로보 세계 최후의 날을 차용하여 겟타선에 오염된 지구를 배경으로 겟타선으로 진화한 인류인 이데아[3]의 침략에 대항하는 겟타 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겟타로보의 디자인은 원조 겟타에서 약간 손을 본 정도지만, 겟타 3는 수중전에 특화되어 있다는 설정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하반신이 해양 생물에 가깝다(설정화에 다른 형태도 그려져 있는 걸로 봐선 수중전 전용 형태로 보인다). 겟타 1의 머리 안쪽에는 아크처럼 이빨이 존재하는데, 이걸 무기로 쓸 수 있어서 이글 호가 적의 기지를 헤집으며 앞에 있는 야라레메카를 다 깨물어 부수기도 한다.
본작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겟타로보의 동력원은 안티 겟타선이라 부르는 에너지이다. 겟타선으로 진화한 인류인 이데아와 적대하는 관계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이데아를 빛의 겟타, 겟타로보를 어둠의 겟타라고 지칭할 때가 많다.[4]
- 원작에서는 겟타로보를 타는 조건은 로봇에 타도 멀쩡한 극한의 신체능력이었지만, 여기서는 오직 겟타에게 선택받은 자만 겟타를 온전히 조종할 수 있다고 나온다. 선택받은 자는 겟타를 조종할 때 신체 어딘가에 겟타를 상징하는 표식이 나타나며[5] 별도의 메뉴얼 없이도 겟타로보의 모든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반대로 선택받지 못한 자가 겟타를 조종했다가는 과부하로 인해 몸이 망가진다.
- 겟타로보 시리즈 초반에 죽는(혹은 이미 죽어있는) 사오토메 타츠히토가 기존의 사오토메 박사 포지션으로 등장한다.[6] 반대로 그를 제외한 사오토메 일가는 전원 이데아의 수뇌부로 등장한다.
- 무사시가 여자다.
연재하는 잡지가 소년만화에서 청년만화로 바뀌어서 그런지 잔혹도와 성적 묘사가 크게 늘었는데, 작중 캐릭터 설정도 그렇고 그냥 작정하고 막나가는 걸 의도한건지 다크니스로 재연재했을때 1권의 띄지 문구가 위에 나온 이 얼마나 천박한 겟타인가였고, 3권에서는 무사시가 여자가 되었다는 문구와 함께 띄지에 원작의 무사시와 본편의 무사시 그림을 같이 넣어 비교하기도 했다.(...)
아아, 이 무슨 천박한 겟타란 말인가.
-DARKNESS의 캐치프레이즈-
-DARKNESS의 캐치프레이즈-
2. 등장인물
2.1. GETTER (찬탈자)
- 료[7] : 겟타 1의 파일럿.
겟타선 대 폭발로 돌연변이와 융합생물이 설치는 세계에서 살아온 소년. 양 팔이 강철의 의수로 되어있고 겟타 로보 조종시엔 양 팔을 직접 조종간에 박아넣고 조종하고 있다.
하야토와는 여러의미로 앙숙이나 서로 인정하고 신뢰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1권에선 이데아의 자폭으로 초토화된 지역의 생존자를 찾다가 이데아의 여간부의 환각에 걸리면서 그대로 역강간당한다.[8]
- 하야토 : 겟타 2의 파일럿.
뇌에 인간의 잠재능력을 해방시켜 초인으로 만드는 '혁명의 바늘'이 박혀 있는데, 각성한 뇌에 더욱 자극을 가해서 폭주시키는 부작용이 있어서 평소에는 안정제를 섭취하며 억누르다가 겟타 2를 조종할 때마다 각성제를 주사해서 이를 해방한다. 혁명의 바늘은 겟타선의 대재해로 모든 걸 잃은 하야토가 어느 연구소에서 입수한 것으로 엉망진창이 된 세계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힘을 얻고자 스스로 박아넣었다.
쿨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성격이 상당히 꼬여있으며, 전투 중엔 앞서 언급된 혁명의 바늘의 부작용 때문에 매우 난폭해진다. 제 때 안정제를 주사하지 못 하면 폭주해서 거슬리게 만드는 게 적이든 아군이든 상관없이 공격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서 겟타 2 및 재규어 호의 조종석에는 강제로 구속하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9]
원래는 원작 코믹스처럼 자신의 부하들을 이끌고 다니며 정치세력을 제거하는 테러리스트였지만,[10] 그를 포섭하러 찾아온 이데아 세력에게 부하들이 전멸당하고 하야토 본인도 살해당할 뻔했다가 겟타 팀에 구조된 것을 계기로 겟타 2의 파일럿으로 합류했다.
바늘의 억제와 각성을 반복할수록 투여하는 약이 점점 늘어났기 때문에[11] 2권 시점에선 육체의 부담이 너무 커져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었지만, 료가 자신의 의수로 하야토의 머리에 직접 안티 겟타선을 주입한 덕분에 목숨을 건졌을 뿐만 아니라 당장 폭주할 위험이나 약물에 의존할 필요 또한 없어졌다.[12] 그 대신 뇌에 있던 혁명의 바늘이 안티 겟타선의 영향으로 전신으로 퍼져나가서 그대로 육체와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이젠 시키시마 박사도 어떻게 될 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 무사시 : 겟타 3의 파일럿. '여자'다.
서로 못 물어 뜯어서 안달인 료와 하야토의 중재를 맡고 있고 시키시마 박사의 성희롱에 휘둘리는 역할. 파일럿 3명 중 유일하게 파일럿 슈트를 입으며, 겟타 3를 조종할 때는 전신에 회로 형태의 문양이 나타난다. 항상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그녀의 과거와 관련되어 있다.
무사시는 원래 이데아 중 하나인 이오나스가 이상적인 여성을 만들기 위해서 창조해낸 634번째(고로아와세로 무사시) 인조인간으로 이오나스를 거부해서 버려진 이후로 기지 내에 있는 이오나스의 희생자들[13]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그러다가 겟타 팀이 이오나스와 격돌했을 때, 이오나스의 기지에 끌려온 베어 호의 파일럿 타츠히토와 함께 탈출해서[14] 겟타 3로 이오나스를 처단하고[15] 겟타 팀에 합류했다. 이러한 과거 때문에 타츠히토하고는 플래그가 선 관계.
- 타츠히토 : 겟타 팀을 이끄는 지휘관.
그 정체는 사오토메 박사의 아들인 사오토메 타츠히토. 초반부터 사망하기 일쑤인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원작의 사오토메 박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버지를 쓰러트려서 세상을 평화로웠던 시절로 되돌리는 것이 목표인 불행하지만 정의로운 청년.
무사시가 합류하기 전까지는 베어 호와 겟타 3의 파일럿이었는데, 겟타에 선택받지 못해서 몸이 점점 망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3명이 모여야 100%의 힘을 발휘하는 겟타의 특성과 타츠히토 개인의 사명감 때문에 무리해서 파일럿을 계속하고 있었다.[16]
그러다가 이오나스와의 전투 중에 끝내 한계가 찾아와서 베어 호와 함께 나포당했다가 무사시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녀의 어머니들의 부탁대로 함께 탈출하지만 겟타를 조종할 수 없을 정도로 부상이 심해서[17] 결국 무사시가 베어 호 및 겟타 3를 조종한 것을 계기로 파일럿 자리를 그녀에게 물려준다.
- 시키시마 박사 : 여기서도 여전히 매드 사이언티스트. 겟타로보 히엔에서는 괴짜 영감으로 순화된데 비해, 여기서는 원작의 똘끼가 한층 강해졌다.(...) 겟타팀의 데이터를 얻는답시고 파일럿의 몸 구석구석을 조사하며 특히 무사시를 언제나 성희롱 수준으로 놀려먹는게 취미지만, 그래도 상당한 개념인이며 겟타팀에겐 아버지처럼 든든한 존재다. 한편 이런 유쾌한 모습과는 별개로 사오토메 박사한테서 빼앗긴 걸 다시 빼앗겠다는 집념을 품고 있다.
2.2. 이데아
- 사오토메 켄
- 아스타르테
- 아바돈
- 알베르트
- 이오나스
[1] 2009년 휴간. 사실상 폐간[2] 정확히 말하면 히엔은 아크를 기반으로 연재 당시 나온 겟타로보 시리즈의 요소들을 짬뽕해서 개성이 떨어지는 편이었다.[3] 작가의 이전 작품인 Z MAN에서 인조인간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나왔었다.[4] 이데아의 설정은 세계 최후의 날의 적대 세력인 겟타선으로 진화한 외계 생명체인 인베이더와 초반부의 적으로 등장한 무인기 겟타로보 G 군단을 하나로 합쳤다.[5] 료우와 무사시는 눈동자, 하야토는 이마[6] 겟타 팀 사령관 역할과 무사시 이전의 베어 호 파일럿 역할만 이어받았다. 겟타로보의 제작자는 시키시마 박사다.[7] 원작에서 나가레 료마의 애칭이 '료우'인 것을 모티브한듯.[8] 이때 환각 속에 같이 있던 아이는 사실 어머니의 희생으로 살아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여간부에게 살해당한 뒤였다. 아이 덕분에 환각에 벗어난 료는 제대로 분노해서 겟타를 잠시동안 다크니스로 진화시켰다.[9] 2권에선 이것마저 부숴버리는 바람에 하마터면 무사시와 료를 팀킬할 뻔했다.[10] 차이점이 있다면 위서 겟타로보의 하야토는 이데아에 의해 세계가 초토화가 되고나서 테러리스트로 활동했지만, 원작의 하야토는 공룡제국이 침공하기 이전부터 그냥 테러리스트였다.[11] 그동안 억제하던 것이 각성으로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식이라서 다시 억제하려면 더 많은 약이 필요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테러리스트 시절부터 이미 60배에 달하는 양의 안정제를 투여하고 있었다.[12] 다만 안정제 섭취는 습관이 되었기 때문인지 음식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된 뒤에도 밥에다 후리카케 마냥 안정제를 뿌려먹는 기행을 벌였다.(...)[13] 이상적인 여성을 만드는 방법이 세계 각지의 여성들을 납치하고 분해한 다음, 그 부품들을 조합하는 정신 나간 방식이었는데, 그 중에서 남은 부품들을 적당히 섞어서 만든 이들이었다. 무사시와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무사시 스스로 그들을 어머니들이라 지칭했다).[14] 이오나스에게 모든 걸 잃은 어머니들이 무사시만큼은 그 지옥같은 이오나스의 기지 바깥으로 나가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원했기 때문에 타츠히토에게 무사시를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여자의 감으로 타츠히토가 좋은 남자라는 걸 알아본 것도 있었다). 이들은 무사시와 타츠히토의 탈출을 돕다가 전부 이오나스와 그 부하들에게 죽었다.[15] 여담으로 이오나스 본인은 노예로 부리던 여성들(안티 겟타선의 영향으로 자아를 되찾았다.)에게 갈가리 찢겨나가는 최후를 맞이했고, 무사시의 어머니들을 포함한 희생자들의 영혼은 무사시가 겟타 3를 조종할 때부터 함께 있다가 싸움이 끝난 뒤에 성불했다.[16]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시키시마 박사도 파일럿 슈트를 강화하거나 베어 호를 수십 번이나 개조하고 조정해가며 타츠히토에게 가해지는 부하를 완화하려고 애썼다.[17] 탈출 도중에 양쪽 눈에 부상을 입은 데다가 베어 호를 몰 때는 슈트도 없는 맨몸이었기 때문에 나포당하기 직전보다 훨씬 더 심각한 출혈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