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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08 20:06:39

겟타선

ゲッター線 (Getter Ray)


1. 개요

겟타로보 시리즈 세계관의 모든 설정의 근간이 되는 일종의 우주방사선.

2. 상세

생명체(혹은 생명체가 아닌 존재까지도)의 진화를 촉진하는 힘이 있다고 일컬어지며, 원시 유인원인간으로 진화하는 등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진화에 관여한 생명의 원천으로 여겨진다. 겟타선 자체가 진화를 주관하는게 아니라 진화에 관련하는 어떤 무언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설정되어있다.

단순한 방사선이 아니라, 겟타로보의 동력원인 겟타로/겟타 노심의 동력원이기도 하며, 양산형 메카에 가까운 겟타로보[1]가 매번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겟타선 덕분이다. 겟타 빔 등 그 자체도 물리적인 파괴력을 가졌는데 겟타 빔은 단순한 고에너지가 아니라 초대 겟타 기준으로 3천도의 열선이기도 하다. 인간이나 기타 일반적인 생명체에게는 물리적인 파괴력 혹은 고온이 생겨날 정도의 대량집적이 아닌 한 거의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파충인류 등 특정한 생명체에는 극소량만으로 치명적인 위협[2]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원작만화판 겟타로보에서는 태양흑점변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는 묘사가 있으며, 인위적으로 흡수하거나 하지 않는 한 우주 어디에나 소량씩은 존재하고 있다. 초기에는 물론 의지 등의 설정은 없고, 단순히 파충인류에 독이 되는 정도의 효율이 좋은 초고에너지 정도의 위치였다.

진 겟타로보 세계 최후의 날에 등장하는 인베이더에게는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추정된다.

겟타로보 고부터 단순한 에너지가 아니라 그 자체가 일종의 의지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었으며, 이후 이시카와 켄이 겟타로보 사가를 정리하면서 확립시켰다. 국내에서는 진화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만이 강조되어 많이 간과되는 부분이지만 원작 '겟타로보 고'에서는 겟타선 자체가 우주의 근원에 해당하는 에너지로까지 묘사되고 있다. 겟타 엠페러와 겟타 군단이 인류 이외의 우주 생물을 멸절시키려 하면서 겟타선 자체도 악의 근원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겟타선 자체가 무엇을 생각하고 의도하는지는 불명이다. 작중 인류만이 선택되었고 겟타선이 선택한 다른 종족은 나오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철저하게 다른 종족은 배제한다. 단적인 예로 진 겟타로보 VS 네오 겟타로보에도 겟타선은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하는데 작품 초반에 무사시가 원작처럼 기억을 잃은 료마와 기동하지 않는 진 겟타를[3] 위해 시간을 벌어주려고 혼자서 구형 겟타로보로 공룡제국에 분투하나[4] 중과부적으로 인하여 자폭을 하기위해 노심을 꺼내자 멀리 떨어져있는 료마에게 겟타선이 료마의 기억을 되찾게 해주며 그동안 기동하지 않던 진 겟타가 각성하면서 주변에 겟타선을 방사한다.

이때 놀라운 점은 공룡제국의 메카자우르스들을 원자분해 하다시피 분해시키며 날려버리는데 시작점인 연구소나 근처에 숲, 심지어 인간이 만든 철탑이나 전기선까지 멀쩡하다는 사실이다. 당시 연출이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표현이 힘들어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5] 무사시가 자폭을 위해 노심을 오버히트 시키자 마그마에도 견디던 메카자우르스들이 생체부분은 다 녹아버리고 기계부품과 뼈만 남는데 진 겟타가 겟타선을 방사하자 철저하게 공룡제국만을 배제하고 인류와 인류의 손을 거친 물건들 그리고 자연환경 등은 멀쩡하다는 것이 겟타선은 단순한 에너지가 아니라는 점을 나타내준다. 다만 무사시가 자폭을 결심하고 행동할 때는 그의 의지에 호응을 해주듯이 그때 일어난 폭발은 공룡제국과 똑같이 모든 걸 분해시키며 공룡제국과 함께 뉴욕을 날려버리는 연출을 보여준다.[6]

원작자가 타계해서 더이상 자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겟타선은 절대 이라 말할 수는 없다. 인류만이 선택받은 점에서 인류에겐 구원이지만 당장 겟타 엠페러가 하는 일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변명하자면 겟타세계관에서 인류는 당연히 약자다. 초기 겟타의 적들인 공룡제국만 해도 인류에게 입힌 피해는 괴멸적이며 겟타로보G에서도 인류는 백귀제국에게 터무니없을 정도로 고통받는다. 아마 이렇게 항상 당해온 인류이니 인간끼리의 항쟁은 애들 장난일수밖엔 없다.

또한 가설일 뿐이지만, 인류는 겟타 엠페러라는 힘이 갖춰진 이후 '타 외계인들을 처형하면서 은하계를 정화하는 것'이라는 생각된다고 한다. 이후 겟타로보 아크에서는 겟타선이 점지한 아이들인 나가레 타쿠마와 카무이 쇼, 야마기시 바쿠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궁극적인 진화[7]를 이루려는게 아니냐는 가설도 존재한다.

이 설정은 당시 굉장히 획기적으로 외계인에 비하면 대체로 약하다는 인류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고 할 수도 있다. 큰그림을 그리게 한 겟타로보사가에서 미래에서 온 외계인들은 료마일행을 '우주의 대죄인'이라고 까지 부른 걸로 봐선 아마 그동안 당해왔던 입장이 정반대로 됐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 적들은 미래에서부터 항상 이시점 근처나 미래로 오게 되면서 겟타 엠페러의 탄생을 방해하려한다.

사실 겟타 엠페러가 처음 등장한 설정은 '1차 오리온 전쟁'이라는 은하계전쟁에서 인류가 곤충인류에게 일방적인 학살을 당하는 대위기 상황에 강림해서 적들을 물리쳤다고 한다. 그 이전까지 인류는 당할 수 밖에 없는 약자였지만, 이때부터 인류가 작품설정상 절대강자가 되어 버린다. 예전과 반대가 된 입장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사람들도 있는 편. 그리고 의미는 없지만 신빙성있는 가설 중 하나는 겟타선은 위대한 의지를 가지고 인류의 혼들을 이끌고 겟타와 융합함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한다.[8] 진 겟타로보 코믹스나 신겟타로보에서 보면 패러렐 월드지만 미래인류는 겟타에 연결된 채[9] 날마다 다른 겟타를 쓰러뜨리고 부품을 얻어 강해지고 겟타 세인트 드래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 투쟁하고 있었다.

작품 내 현실인 진 겟타로보 코믹스에서 고르브라이의 영혼이 나타나 사오토메 박사의 연구를 돕고 잘못된 오류를 바로잡아주기도 하며 마지막에서는 죽은 인류의 혼들과 무사시가 진겟타에 출동을 돕는다는 것으로 나오는 것으로 봐선 영혼이나 의지가 관련된다는 것은 확실히 그럴듯 하다. 어째서 인류가 선택됐는지는 위대한 의지란 무엇인지 더 이상 알 수는 없지만 대행자를 만들어 내고 은하를 인류가 살기 편한곳으로 만들러 다니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적생명체들에겐 미안하지만, 인류에겐 참으로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진 겟타로보 세계 최후의 날에선 새로운 해석이 추가되었는데, 겟타선이란 결국 인간들이 겟타선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노력하고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즉, 겟타선에 모든 것에 뿌리를 두고 있는 로봇을 타면서도 결국 겟타선조차 초월하여 내일, 더 나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이 작품의 주제였던 것.

3. 여담

모에선의 어원이 된 용어이다.

현재의 겟타선 설정은 전국마신 고쇼군의 비무라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비무라가 궁극적으로는 선함을 추구하는 반면 겟타선은 인류 빼곤[10]거의 만악의 근원 취급 받는다. 신겟타로보에서 적집단이 증오하는 힘이 겟타선이며, 파충인류는 겟타선에 해를 입는다. 곤충인류는 겟타로보 시리즈 최고의 떡밥인 겟타 엠페러 때문에 시망.[11] 한편 인류가 겟타선의 편린을 얻은 것치고는 겟타로보가 아니였으면 진작 이종족들한테 멸망했을 정도로 약한데 비해, 다른 종족들은 이미 충분히 강한 무력과 문명을 갖췄다는 점을 근거로 겟타선이 사실 먹이사슬의 최약체인 인류를 진화시켜 우주의 균형을 맞추려 했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12][13]

진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선 천원돌파 그렌라간나선력은 겟타선을 오마쥬했다.

3.1.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에서는 대대로 뭔가 굉장한 무안단물만능에너지의 역할을 맡는다. 출력이 떨어진 마징가Z에게 겟타빔을 쏘니 출력이 살아나거나 사도와 융합된 에바 3호기를 구한다거나 그렌라간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 아래에 열거된 사례만 해도..

슈퍼로봇대전 F에서는 마징가Z에 쏘이니까 마징카이저진화해버렸다.

슈퍼로봇대전 R에서는 데빌 건담이 겟타선에 의해 부활해 듀미너스 일당의 수족이 되어 수십대나 증식, 이중 한기는 생체코어로서 좀비화된 동방불패를 사용한다는 엽기적인 설정이 되었다. 참고로 이에 대해 본작의 겟타선의 의지가 굉장한 책임감을 느낀 듯 신화 겟타 이벤트를 일으키면 동방불패의 DG세포를 정화하여 소생시켜주는 행동을 나서는데, 겟타선의 의지가 데빌건담의 존재 자체를 위협으로 간주했다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슈퍼로봇대전 V에서는 겟타선이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에 나오는 드래고늄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겟타 드래곤이란 이름이 지어진 것.

슈퍼로봇대전 T에서는 세계 최후의 날에 등장한 진 드래곤을 겟타선으로 존다 메탈, DG세포와 인베이더의 체세포를 이용해 원작에 등장하던 제 1단계와 2단계를 스킵하고 바로 최종형태로 등장하게 만들고, 무사시의 행동에 답해 진 겟타와 진 드래곤을 합체시켜 진 겟타 드래곤으로 진화 시킨다.

슈퍼로봇대전 30에서는 지적생명의 존재, 진화를 부정하는 패계의 권속이 존재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생명의 진화를 관장하는 힘인 겟타선이 긍정적으로 묘사되게 된다. 트리플 제로에 침식된 패계의 권속들은 겟타선을 우주 섭리에 상반되는 힘이라며 경계한다.

3.2. 기동전대:아이언사가

초수기신 단쿠가 콜라보에서 첫 등장. 시공의 틈새를 경계하는 마징가Z그레이트 마징가의 앞에 열극수가 초록빛으로 반짝이는 눈과 함께 나타나지만 브레스트 파이어와 썬더 브레이크를 맞고 도망가는데, 이때 열극수에 난 상처에서 녹색빛이 뿜어져 나온다. 이때는 아직 겟타와 콜라보가 되지 않아서 녹색 빛 정도로만 서술되었다.

진 겟타로보 세계 최후의 날 콜라보에서는 열극수가 인베이더와 싸울때 열극수가 인베이더의 겟타선을 흡수하는 묘사가 나온다.
후에는 카즈가 겟타선에 노출된다. 덕분에 탑승한 파일럿들이 죄다 죽어나가는 아스모데우스에 타고도 조금은 더 버티고 사이보그화, 블래스터화까지 하는 계기가 된다.

마징가Z 복각판 추가 스토리에서는 앞전에 마징가와 그레이트 마징가가 겟타선을 쬔 영향으로 강화된다. 이때 마징가는 샤이닝 노바라고 전신에서 겟타선을 뿜어내는 기술이 추가된다.

마징카이저 콜라보에서는 겟타선으로 강화된 마징가가 닥터 헬에게 넘어가 아수라 마징가로 개조되는데, 원작에서의 아수라 마징가가 1화만에 부숴지고 퇴장한것과 다르게, 여기서는 원본되는 마징가가 아이언사가측 기술+겟타선으로 강화되어선지 +닥터헬되면서 개조가 아니라 마개조가 되어 마징카이저와 대등하게 싸우는 계기가 된다.

마징카이저×진 겟타로보 세계 최후의 날 더블 콜라보에서 진 겟타 드래곤과 평행세계의 겟타팀이 겟타선을 훔쳐간 열극수에 분노하는데, 찾아냈을때는 무언가 진화를 하고있는 상황이라 싸움을 원하는 진 겟타 드래곤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조금 더 숙성되기를 기다린다.
이후 탄생한것은 마징카이저와 마주하는데 처음에 팔이 조금 금이가게 하는걸 시작으로 후에는 진겟타와 진겟타 드래곤이 합세해도 오히려 압도할정도로 계속해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용자왕 가오가이가 콜라보에서 아스모데우스가 열극수의 침식에서 풀리자 열극수가 물어온 겟타선을 연료로 써먹는다. 이후 조누다와 대치하는데, 접촉하자 물질승화되어버린 팔을 겟타선이 바로 수복, 더욱 강하게 재생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1] 겟타로보는 사실 다른 로봇물들과는 달리 파괴되는 일이 잦아서 그때마다 겟 머신을 새로 만드는 식이다. 때문에 사오토메 박사도 개발자인 자신과 겟타로보에 탈 파일럿만 무사하다면 겟타로보는 언제든 다시 만들 수 있다고 했다.[2] '겟타선이 촉진하는 진화에 따라가지 못하게 된' 부작용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나 입증되지는 않았다.[3] 원작에선 겟타 드래곤이다.[4] 원작에서는 겟타1형태로 맞서다가 자폭을 하지만 여기선 3호기부터 2호 1호순으로 변하며 장열하게 전투를 치루다가 원작처럼 자폭을 하게 된다. 원작처럼 자동조종인지는 알 수 없으나 훗날 다른 작품에서 나오길 자동조종은 이론상 파일럿이 탑승했을 때의 70%가 한계라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원래 파일럿들의 절반에도 못미칠 정도로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들 3명이 안 모인 시점에서 절반도 안되는 전투력으로 홀로 대군에 아득바득 맞서 싸운, 무사시의 몇 안되는 멋진 장면.[5] 진 겟타에 타고 있던 료마와 하야토는 그렇다쳐도 방사지점에서 가장 가까웠던 사오토메 박사가 살아있다는 것을 봐선 의도된 것이라는게 중론.[6] 극중 초반에 보면 자유의 여신상이 근처에 부숴져있다.[7] 야성과 이성의 조화로 엠페러가 가는 길을 바로 잡는 것[8] 원작자가 가장 마지막으로 참여한 신겟타로보(절대 마지막 작품이 아니다. 애니로써 마지막)에 나오는 말에 따르면 '물질을 넣어선 안된다! 겟타는... 겟타선은!!!'라고 한다.[9] 만화판에서는 콕핏에 기괴하게 변이한 무언가가 꿈틀대는데 이게 겟타로보에 동화된 파일럿이다. 그리고 신 겟타에서는 겟타로보의 부품이 안에 탄 파일럿의 내장을 대신하고 있어서 강제로 끌어내면 파일럿과 함께 기체가 죽어버린다.[10] 다만 오리지널 겟타 멤버 모두 후일 겟타선을 경계하게 된다.[11]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적대 집단들은 겟타선과 동화되면 어떻게 되는지 알거나 겟타 엠페러 때문에 우주의 운명이 걸린지라... 겟타의 동력원인 겟타선을 싫어할 만 하다.[12] 특히 파충인류에 경우 겟타선 외에는 약점이 없었던데다 지상으로 나온 뒤에는 아예 겟타선을 차단하는 기술까지 개발할 정도였다. 오죽하면 겟타로보 고 후반부에서 공룡제국이 다시 지상침공을 개시했을때는 아예 겟타선의 의지가 적접 이치몬지 고한테 인류가 멸망하게 생겼으니 새로운 진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13] 저 가설을 요약해보자면 겟타선의 의지가 깃들때는 생태계의 균형이 깨질때 뿐, 그 외에는 인류가 스스로의 의지로 겟타로보를 조종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인류의 위험이 다가올때마다 겟타선의 의지가 겟타로보를 진화시키는 걸 반복하면서 어느새 겟타 엠페러급의 병기가 되었는데, 겟타선의 의지가 사라진 뒤에도 이 상태를 유지하니 인류 입장에서는 최종병기를 거저 얻은 셈치고 써먹고 있다는 것. 정작 이렇게 인류가 날뛰는데도 겟타선의 의지가 막지 않는 이유는 엠페러를 상대로 수십년을 버티는 곤충인류를 통해 어떻게든 균형은 유지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