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고 요약도 | |
발생일 | 2017년 4월 9일 |
유형 | 폭행 |
발생 위치 |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
피해자 | 승객 1명 (David Dao Duy Anh) |
가해자 | 아메리칸 항공 |
기종 | 엠브라에르 170 |
항공사 | 아메리칸 항공 |
기체 등록번호 | N632RW |
출발지 |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
도착지 | 루이빌 국제공항 |
[clearfix]
1. 개요
2017년 4월 9일 미국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아메리칸 항공의 여객기가 이륙 전에 승객을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폭행하고 끌어내린 사건이다.2. 사고 과정
2017년 4월 9일, 아메리칸 항공 3411편이 루이빌 국제공항에서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 데이비드 다오 두이 안 (Dr. David Dao Duy Anh)이 항공사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하객당하는 과정에서 심한 폭행이 일어난 사건이다. 3411편은 오버부킹했는데, 승무원 4명을 추가로 태워야하는 상황에서 4명을 임의로 선택해서 하객하려고 했다. 지명된 승객 3명의 동의를 얻고 하객시켰지만, 다오는 다음날 환자와 스케줄이 잡혀있기 때문에 자리를 떠나기를 거부했는데, 이에 항공사는 다른 승객을 지명하지 않고, 오히려 말 안듣는 승객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공항 보안 요원들을 불러 강제로 연행해버렸다.여기서 끝났다면 그저 불쾌한 서비스에 대한 일화가 되겠지만, 해당 요원들은 다오가 혼수 상태에 빠질 만큼 얼굴을 의자 받침에 세게 박아버리고, 팔을 잡아 끌고나갔다. 그리고 이 과정이 다른 승객의 동영상에 담겨 유포되었다.
비명을 지르며 폭행당하는 승객 |
3. 사고 이후
해당 항공사는 각종 사고의 피해자들의 피해를 축소 보고하기로 유명한 아메리칸 항공이다. 전적이 있는 항공사답게, 동승한 승객들은 다오가 신사적이고 자신이 하객을 거부하는 이유를 잘 설명했다고 증언했지만, 아메리칸 항공은 오히려 사장 본인 (Oscar Munoz 오스카 무노즈)이 직접 나서서 책임을 다오에게 떠넘기며, 다오를 "공격적"이고 "다른 승객들을 방해"했다고 음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사건은 폭행 사건이 아니라 그저 "승객들을 재배치"하는 차원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축소하려고도 했고 오히려 관련된 승무원들을 올바른 행동을 한 걸로 격려하는 사내 이메일도 보냈다.이런 괘씸한 대처로 인해 당시 아메리칸 항공의 주가도 내려갔다. 회사에 타격이 생기자 사건 이후 이틀만에 무노즈 사장은 테세전환을 해서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하는 성명문을 냈다. 나아가 tv 인터뷰에서 다오는 잘못이 없으며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승객이라고 했지만, 이미 이사장이 될 예정이었던 사장은 이 미흡한 대처와 회사에 진 타격으로 인해 예정된 진급이 취소되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아메리칸 항공을 "horrible(끔찍한)" 항공사라고 비판했다.
2017년 4월 27일, 다오는 아메리칸 항공과 비공개적 합의를 했다.
4. 기타
이 사건은 그저 승객에 대한 불친절한 사건으로 끝날 수 있었는데, 아메리칸 항공의 전과가 화려해서, 예전부터 있던 심각한 인종차별 논란의 일환이라는 의견도 있다. 인종차별에 맞서는 미국의 NAACP 단체마저 아메리칸 항공을 예전부터 주의하라고 당부할 정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