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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5:50:48

유럽의 해방


1. 개요2. 작품 목록3. 여담

1. 개요

Освобождение(아스바바즈데니예)/Liberation.[1]

소련에서 1970년부터 1971년까지 개봉한 5부작 제2차 세계 대전 영화로, 유리 오제로프(Ю́рий Никола́евич О́зеров/Yuri Ozerov, 1921.01.26.~2001.10.16.)가 감독을 했다. 이 중에서 3부는 2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서, 시리즈는 총 6편으로 구성된다. 판본에 따라 3부의 두 파트를 그냥 합친 버전도 있다. 3부 part1, 2를 합쳐봐야 2시간 정도의 일반 극장 영화 러닝타임이라... 시리즈 전체적으로 1943년 쿠르스크 전투부터 1945년 베를린 공방전까지의 기간을 담고 있다.

1965년 영화 벌지 대전투를 보고 충격을 받은 소련이 이 시리즈를 만들었단 루머가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영화를 너무 잘 만들어서가 아니라 영화에 소련군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감독인 유리 오제로프가 해방의 제작을 결심했기 때문이다. 자국 홍보물이기 때문에 소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및 엑스트라들의 물량공세가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역대 2차대전 소재 영화 중에서도 스케일 면에서 순위권에 드는 대작이 탄생했다. 작품이 만들어진 70년대는 아직 소련이 멀쩡히 있고 한참 냉전이 진행되던 때지만, 미국에서까지 개봉된 작품이다(!).

주연 배우들의 얼굴이 실존 인물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는 것이 특징. 스탈린이 부활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엄청난 싱크로를 보여주며 주코프, 로코솝스키를 비롯한 장군들과 윈스턴 처칠, 프랭클린 루즈벨트 같은 정치인들까지 완벽 재현했다. 교과서에서 볼 법한 유명한 장면들도 모두 재현되어 있어 독소전쟁 관련 영상 자료 중 최고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그 만큼 소련 영화계 인재풀이 넓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운폴나치 독일의 입장에서 베를린 전투를 보여줬다면, 이 영화는 소련의 입장에서 베를린 전투를 충실히 보여준다.

2. 작품 목록

5편 모두 제작사인 모스필름 공식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영어 자막 버전

1부 Огненная дуга (The Fire Bulge, 불의 돌출부)
2부 Прорыв (Breakthrough, 돌파)
3부 Направление главного удара (Direction of the Main Blow, 주공의 방향) part1, 2
4부 Битва за Берлин (The Battle of Berlin, 베를린 전투)
5부 Последний штурм (The Last Assault, 마지막 공격)

3. 여담


[1] 원제는 '해방'으로, 한국에서는 '유럽의 해방'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2] 자문 역할은 주코프가 추천한 세르게이 시테멘코에게 돌아갔다.[3] 대본에도 '장군'으로 표기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