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정식 데뷔하기 이전에 연기한 역할로 윤주희는 히트 17, 18회에 등장하는 짧은 출연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윤주희는 연쇄살인마 백수정이 자원봉사를 하는 병원의 간호사로 등장해 다소 어리버리하지만 천진하고 청순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극중 윤주희 역시 잔인한 살인마에게 죽음을 당하지 않을까 시청자들을 노심초사하게 만들기도 했다. 백수정을 착한 자원봉사자로 알고 그의 트럭에 타게 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결국 살해당하고 싸늘한 시체가 돼 히트팀에게 발견되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본인의 정식 데뷔작이며 서주경은 봉주르식품 마케팅 2팀 사원이다. 눈치 100단이며 강백호를 싫어했다. 재벌 3세라는 것을 알아내고 나서 강백호를 좋아하게 되었으나, 나중에 나단풍과 강백호 연애사실을 알고 두 사람을 싫어하게 되었다. 이후 대리로 승진하면서 부산으로 전근갔다.
2008년 방영한 드라마 전설의 고향-기방괴담에 출연해 여주인공이자 한맺힌 귀신 소월역을 맡아 열연했다. 기방괴담의 주인공 선비인 정인을 기다리며 끝까지 정절을 지켜가던 소월은 김대감에게 원수를 갚으려다 오히려 죽임을 당하고 귀신이 된다. 방송후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귀신의 애절한 사랑이 안타까웠다며 그녀의 귀신 연기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였다. 섬뜩하면서도 애절함을 자아내야 할 귀신의 모습을 무리없이 소화해낸것. 얄밉고 도회적인 기존의 각인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색다른 매력을 어필했다는 면에서도 눈길을 모았다.
신의 퀴즈에 여주인공 강경희 역으로 출연하게 되었는데, 이 역할 이전까지는 아마 본인 커리어에서 최고의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윤주희는 이 역할로 본인의 인지도가 매우 올라가게 되었으며, 여담이지만 1984년으로 본인보다 1살 더 많다. 특히 피아노도 매우 잘 친다. 이때 신의 퀴즈가 대박나면서 본인의 첫 전성기를 경험하게 되었다.다만 상은 받지 못했다...
드라마 달려라 장미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인 강민주 역을 맡아서 연기력적으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정말 악랄한 캐릭터인 강민주는 마지막에는 결국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고 짝사랑하던 남자의 환영을 따라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인과응보로 하반신이 마비가 된다. 후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정상적으로 돌아와 디자이너의 길을 열심히 걷고, 주인공들에게 용서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