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 황두연이 상무에 합격해 군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 그리고 FA였던 손현종이 대한항공으로 이적했다. 손현종은 C등급으로 분류되어 KB는 손현종의 연봉×150%를 받게 된다. 주전급 레프트 두 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갔기 때문에 후반기 가능성을 보인 김정호와 정동근의 활약이 매우 중요해졌다. 그러다가 김학민을 영입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가능하기에 KB에 큰 힘이 되어줄 듯.
하지만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는데, 바로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이선규의 은퇴 소식이다. 이선규는 박수칠 때 떠나고 싶었으며 은퇴 후 KB손해보험의 유소년 클럽 강사와 스카우터를 병행한다고 한다. 베테랑으로서 여전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팬들은 안타까워하면서 그의 제 2의 인생을 응원했다.
외국인 선수는 트라이아웃 3순위로 前 대한항공 점보스에서 뛰었던 마이클 산체스를 영입했다.
5월 14일 서울 우리카드 위비와의 3대 3 대형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센터 하현용, 이수황과 레프트 박광희를 우리카드로 보내고 센터 구도현, 박진우와 레프트 김정환을 영입했다. 팬들은 나름 괜찮은 트레이드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다. 다만, 프렌차이즈 스타인 하현용의 이적을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1]
5월 17일 백업 라이트와 레프트로 쏠쏠하게 활약해줬던 강영준도 다른선수에 비해서 이른나이에 은퇴했다. 아무래도 몸상태가 안좋았던 상태여서 은퇴를 하게된 듯. 이후 친정팀인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에 코치로 가게됐다.
경기 전 인터뷰로 권순찬 감독은 훈련을 잘 소화한 선수 위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고 하였고 그 말대로 대표팀에 다녀오느라 훈련에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황택의와 정민수를 대신해 양준식과 곽동혁이 1세트에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부재가 문제인지 경기감각의 문제인지 너무나 손쉽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공격성공률 37%, 리시브효율은 0%.- 안 되겠다 싶었는지 2세트에 황택의와 정민수가 투입되었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후 훈련을 잘 소화하지 못한 탓인지 황택의와 기존 선수들간에 호흡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공격수들은 어떻게든 점수를 뽑아내고 리시브와 수비가 점점 올라오면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다시 황택의와 정민수가 라인업에서 빠진 채 경기를 진행했지만 경기감각이 올라온 것인지 1세트보다 나은 경기력 보여주며 듀스까지 간 끝에 28-26으로 승리하였다. 거기에 3세트에서만 블로킹 6개는 덤. 4세트에서 승기가 어느 정도 넘어오자 권순찬 감독은 다시 황택의와 정민수를 투입하여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시켰다. KB는 이 날 블로킹만 14개를 기록하며 센터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경기 전 이번 시즌 용병으로 합류한 마이클 산체스가 어깨 회전근을 다쳤다는 기사가 나왔다. 대체 용병을 알아봐야할 가능성이 큰 듯. 2년 연속 용병이 부상으로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1세트 초반부터 전국체전을 대비해 지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주포 역할을 한 허수봉과 김재휘를 뺀 상무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상무의 범실과 황택의의 서브로 역전에 성공하였고, 이후 좋지 못한 공격 성공률에도 KB는 블로킹과 서브, 그리고 상무의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 공격 성공률 32%, 공격 7득점 상무의 범실 12개, 서브와 블로킹 각각 3개 - 2세트 초반, 상무의 흔들리는 서브 리시브와 범실로 점수를 4점차까지 벌린 KB는 상무의 추격을 따돌리며 무난하게 2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도 초반에 4-8로 도망가는데 성공한 KB. 하지만 그 이후로 정동근의 2연속 공격 실패와 상무의 서브 에이스로 1점차까지 따라잡히더니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다 결국 21-21에서 22-21로 역전을 허용하였다. -그 때까지 상무가 범실이 11개인 비밀- 3세트를 상무에게 내주나 싶었지만 24-23의 상황에서 김정호가 득점에 성공하여 듀스를 만들더니 다시 블로킹으로 재역전에 성공, 그 이후 정동근의 득점과 김정호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마저 따내고 셧아웃 승리를 하였다. 결과는 셧아웃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에선 실망스러운 경기. 주전 세터인 황택의와 선수들의 호흡이 아직 잘 맞지 않던 탓인지 상무전에 선발로 나온 김정호, 정동근, 김학민 모두 공격 성공률이 50%를 넘지 못 하였다. 그럼에도 셧아웃으로 이길 수 있었던 건 KB가 기록한 10개의 블로킹도 있지만 상무가 3세트 동안 범실을 무려 31개나 했기 때문은 아닐까?
1세트 초반부터 KB는 속공과 한전의 범실로 점수 5-1로 앞서나갔다. 이후 23-15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KB는 범실과 한전의 끈질긴 수비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25-20으로 1세트를 승리하였다. 2세트에 8-10으로 끌려가던 KB는 우상조의 B속공과 한국민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한전의 범실로 역전에 성공하였다. 이후 KB는 리드를 잃지 않으며 24-22에서 세트를 마무리하나 했지만 김인혁의 강서브에 대한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으며 듀스에 돌입한다. 다행히도 KB는 25-25에서 김정호의 백어택, 그리고 이호건의 터치 넷 범실로 2세트도 승리한다. 3세트 초반 한 점차로 앞서던 KB는 정동근의 득점과 박진우의 서브에이스로 11-8로 앞섰다. 그러나 19-17에서 가빈의 득점과 김학민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내줬다. KB는 21-21에서 박진우의 속공, 그리고 가빈의 범실로 23-21로 승기를 잡은 후 김정환의 득점과 박진우의 속공으로 3세트까지 가져오며 3연승을 달성했다. 상무전과 비교하여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경기. - 대부분 공격성공률이 50% 이상 - 지난 경기보다 황택의와 다른 선수 간에 호흡이 점점 더 잘 들어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영입한 우상조와 박진우와도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특히 우상조는 이 경기에서 속공 6득점,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하여 총 11득점과 공격 성공률 85%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 KB는 블로킹과 옥저의 범실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B는 김정호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3점차까지 벌렸지만 17-15에서 옥저의 속공과 흔들린 서브 리시브로 인해 17-17 동점을 허용하더니 정호의 공격이 블로킹을 당하고 한국민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며 17-19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추격을 하지 못한 채 22-25로 1세트를 내주게 된다. 2세트에 KB는 5-6 상황에서 연속으로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 5-8까지 점수를 내줬지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옥저를 추격하던 중 16-19 송명근의 서브 타임에서 서브에이스와 박진우의 공격 범실, 송명근의 서브를 리시브하지 못해 다이렉트 공격을 허용하는 등 연속 실점을 하였고, 순식간에 점수가 16-24로 벌어지며 세트가 터지며 결국 무기력하게 17-25로 2세트마저 내줬다. 그러나, 3세트에서 초반 6-8로 끌려가던 KB는 한국민과 정동근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더니 김홍정의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하고, 황택의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10-8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 흐름을 타기 시작한 KB는 조재성의 공격을 블로킹해 18-12까지 달아났고 19-14에서 서브 범실과 이시몬의 서브에이스로 19-16까지 추격은 당했지만 이후에 큰 위기 없이 25-19로 3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KB는 4세트를 시작하자마자 정동근의 블로킹, 김학민의 백어택으로 득점에 성공하더니, 정동근의 득점과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4-1로 앞서나간다. 7-3에서 한국민의 서브범실과 심경섭의 반격 성공, 박진우의 속공이 옥저에게 블로킹을 당하는 등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KB는 10-9에서 한국민과 김정호의 연속득점으로 14-9까지 달아났고, 승기를 놓치지 않은 채 25-16으로 4세트마저 따낸다. 세트 스코어 0-2에서 2-2까지 만들고 5세트까지 끌고온 KB. 3-3 동점 상황에서 옥저는 송명근의 득점과 한국민의 공격을 블로킹해 3-5으로 앞서더니 김정호의 공격 범실과 수비 실패로 점수가 4점차까지 벌어졌고, 이후 역전을 하지 못한 채 11-15로 5세트를 내주며 패배한다. 실망만 하고 끝날 뻔 하다가 졌지만 잘 싸웠다고 할 수 있는 경기. 결국, 2년 연속 결승 진출은 하지 못했다.
경기 전 권순찬 감독은 한국전력전에 대비하여 가빈 슈미트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강서브를 통해 리시브를 흔들고 가빈의 공격력을 봉쇄하겠다고 하였다. 1세트부터 KB는 2-3에서 가빈의 서브 타임 때, 한전의 블로킹 득점과 브람의 공격범실에 이은 가빈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점수가 3-8까지 벌어졌다. KB는 브람을 빼고 한국민을 투입했지만 계속해서 흔들리는 서브 리시브로 인해 추격은 3점차까지 추격은 하나 결국 1세트를 내주게 된다. 2세트 6-6의 동점 상황에서 한국전력의 블로킹으로 역전을 허용한 KB는 호흡문제를 드러내며 점수가 2점차까지 벌어지게 된다. 이후에도 넷터치 범실과 흔들리는 서브 리시브, 그리고 다시 한 번 호흡문제를 드러내며 인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2세트마저 내주게 된다. 이어지는 3세트 8-8에서 다시 브람을 투입한 KB는 가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전에 성공하더니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한다. 15-13의 상황에서 KB는 한전의 포지션 폴트로 인해 점수를 3점차까지 벌렸고 이후 김학민의 서브 타임에서 18-14까지 격차를 벌리더니 이후 승기를 놓치지 않으며 3세트를 가져온다. 4세트 8-8에서 부터 KB와 한전은 서로 역전에 재역전하며 치열하게 공방을 이어갔다. 이후 16-16 동점 상황에서 KB는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다시 앞서나가더니 점수 차를 3점까지 벌리면서 무게추가 KB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 KB가 최홍석을 향해 적극적으로 서브를 날리던 전략이 통하기 시작하며 19-25로 4세트마저 따낸다. 마지막 5세트, 처음부터 이호건의 서브에 KB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더니 공격마저 잘 통하지 않으면서 점수가 무려 0-6으로 한전이 앞서나갔다. KB는 브람을 빼고 한국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그 수가 통하면서 드디어 0-6에서 1-6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 때부터 한국민 대신 브람을 투입한 KB는 말도 안 되는 추격을 시작하게 되는데 김학민의 득점, 김인혁의 범실 3-6으로 따라 잡더니 4-7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한 최익제의 서브 타임에 브람이 블로킹과 밀어넣기 득점으로 순식간에 6-7, 1점차까지 따라붙는다. 다시 가빈의 득점으로 점수는 2점차까지 벌어졌지만 9-11에서 브람의 득점과 황택의의 서브에이스로 11-11 동점을 만든다. 다시 한 번 한전은 가빈의 득점으로 한 점차로 앞서 나갔지만 KB는 브람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가져왔고 김홍정이 가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전에 성공하더니 가빈의 범실로 14-12, 매치포인트를 남겨두게 된다. 한전은 가빈이 득점에 성공하며 14-13까지 추격을 했지만 KB는 브람이 공격에 성공하며 15-13으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고 시즌 첫 승을 따낸다. 시즌 개막전에 1,2세트 졸전으로 홈 팬들에게 실망을 안길 뻔 했지만 3,4세트를 따내며 희망을 보여주더니 5세트에서 0-6이라는 이기기 힘든 스코어에서 결국 한전을 잡아내며 나름대로 저력을 보여준 경기.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 경기였는데 한전이 서브가 강한 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팀 전체적으로 서브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황택의와 공격수들과의 호흡도 잘 맞지 않는 모습도 몇 차례 보여줬는데 빠른 개선이 필요할 듯.
이 날 경기는 상대가 검은색 홈 유니폼을 입기 때문에 KB손해보험은 노랑색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다.
브람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상대 김지한의 활약 때문에 묻혔다. 특히 김지한이 2세트 31-31 듀스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냈고, 그렇게 상대에게 세트를 내줬기 때문에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여파는 매우 컸다. 1세트도 듀스까지 갔건만 상대의 연속 블로킹(전광인-신영석)때문에 그러했다. 3세트를 몰아붙인 끝에 만회했지만 4세트를 간발의 차로 내주며 7연패.
1세트에서 16-25로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7연패사슬을 끊어내나 싶었지만, 2,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2-1로 패배의 문턱까지 갔다. 브람이 1,2세트에서 공격과 서브에서 계속 안풀리면서 한국민과 교체되어 웜업존에만 머물렀지만, 4세트에서 12득점을 몰아치면서 2-2를 만들면서 5세트까지 갔다. 5세트도 1점차로 이기고 있었지만, 10점이 넘어가면서 집중력 싸움에서 지면서 또 패배를 당하였다. 오늘 패배로 8연패에 빠졌다.
의정부 홈경기였고 관중도 주말이라 제법 들어찼다. 그러나 홈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 그도 그럴 것이 브람이 복근 부상을 당하여 아예 처음부터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되었고, 상대는 베스트로 나왔다. 기록상으로 보면 선전한 것은 맞지만 홈 경기에서 팬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아야 될 듯.이 분의 명언이 뭔지 아는 분은 뭘 말하는지 아실 듯
한국민이 12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나머지는 10점도 못 찍었다. 이에 비해 상대는 비예나와 정지석이 두 자리 수 득점을 하면서 신나게 두들겼다. 그나마 다행인 건 상대가 이 날 24개의 범실을 해서 그런지 매 세트 20점대를 찍었다는 것. 그래도 뒷심에서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나보다.
이선규 은퇴식, 그러나 다 이긴 경기를 그것도 리버스 스윕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김정호의 어택 라인 오버 때문에 끝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여기에 상대 최은석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내리 2점을 내주며 5세트를 장렬히 패배하였다. 이 경기를 끝으로 KOVO는 남녀 13개 구단 실무자들의 리그 중단 요청을 받아들이며 리그를 중단하게 되었다.[3] 중단 후 19일 뒤인 3월 21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특별 담화를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실내 체육시설 등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말하였고 이에 따라 빠르면 4월 6일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였지만... 3월 23일에 KOVO가 리그를 조기 종료하기로 하면서 2019-20 시즌은 이렇게 끝나고 말았다.
시즌 조기 종료와는 상관 없이 이미 5라운드 종료와 함께 봄 배구가 무산되며 비밀번호가 한 자리 더 늘었다. 전 시즌 4위에 오르며 그나마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오히려 후퇴한 시즌이 되었다.
[1] 당연한 것이 이경수 파동 이후로 만신창이가 된 팀을 이름이 두 번 바뀌는 동안 묵묵히 지켜 왔던(상무 복무 기간 제외) 선수였기 때문.[2] 천안 수원 원정시 홈 유니폼 착용[3]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진데다 일부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 의심 환자가 발생하여 선수단 사이에 혼란이 벌어졌고, 남녀 13개 구단 실무자들이 긴급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리그 중단을 결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