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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21:35:14

이고르(페르소나 시리즈)

[[벨벳 룸|{{{#ffffff 벨벳 룸}}}]]의 주민들
주인
이고르
주민
P1 P2 P3 P3P P4 P4G P5 P5X
벨라돈나 & 나나시 악마 화가 엘리자베스 테오도어 마가렛 마리 쥐스틴 & 카롤린 메로페

파일:P34이고르.png 파일:Igor_(Persona_5).png
페르소나 3 / 페르소나 4의 이고르 페르소나 5의 이고르

イゴール
ようこそ、我がベルベットルームへ
어서오십시오. 저의 벨벳 룸에.
貴方は、最高の客人だった。
당신은 최고의 손님이셨습니다.


[clearfix]

1. 개요


페르소나 시리즈의 등장인물. 벨벳 룸의 주인이자 의식과 무의식의 사이에서 인간을 지켜보고 있는 선한 존재인 필레몬의 하수인이다.

페르소나 시리즈의 마스코트격 캐릭터로, 대대로 페르소나의 소환과 합체를 담당해 왔다. 3·4에서는 타로카드를 이용한 연출을, 5에서는 단두대 처형 연출을 사용한다.

담당 성우는 아래와 같다.
<rowcolor=#ffffff> 작품명 국가 성우
페르소나 2 파일:일본 국기.svg 아오노 타케시
페르소나 34 파일:일본 국기.svg 타노나카 이사무[1]
파일:미국 캐나다 국기.svg 대니얼 워런
페르소나 5 파일:일본 국기.svg 츠카야마 마사네
[ 스포일러 ]
츠카야마 마사네(가짜 이고르) / 타노나카 이사무[2](진짜 이고르)
파일:미국 캐나다 국기.svg 데이비드 로지
[ 스포일러 ]
데이비드 로지(가짜 이고르) / 커크 손턴(진짜 이고르)
페르소나 5 팬텀 X 파일:일본 국기.svg 오오츠카 호츄[3]
페르소나 3 리로드 파일:일본 국기.svg 시마다 빈[4]
파일:미국 캐나다 국기.svg 커크 손턴

2. 특징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인형이며, 타인의 숨겨진 능력을 발현시켜 주는 의지를 갖게끔 만들어졌다. 때문에 항상 인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하며, 자신이 인형인가 인간인가에 대해서 고뇌하고 있다.[5]

본인이 인형임에도 자신과 같은 인형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고르의 조수로 일하고 있는 마가렛, 엘리자베스, 테오도어, 쥐스틴 & 카롤린 역시 그의 작품이다.

특유의 썩은 미소와 커다란 코,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충혈된 동그란 눈이 언밸런스한 큐트함을 배가시키는 캐릭터.[6] 그 중에서도 기다란 코가 특히 인상에 강하게 남는 캐릭터로 유명하여, 제작진 공인 별명이 나가하나[7]일 정도. 그나마도 귀찮은지 아예 하나(코)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페르소나 스토커 클럽에서는 대놓고 코가 긴 사람(鼻の長い人)이라고만 칭하고 있다. 또한 도전 과제(트로피)에는 "코쟁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鼻も筆の誤り)"라는 과제가 존재한다. 달성 조건은 페르소나 합체 사고를 일으키는 것. 합체사고 발생시엔 이고르가 카드를 바닥에 떨어뜨린다.

장신이지만 앉아있을 때가 많고, 얼굴도 난쟁이 노인에 어울리는 얼굴이라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

참고로 큰 코를 제외한 외모는 희대의 컬트 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의 등장인물 중 집사 리프라프를 모델로 하였다고 한다. 이름은 고전 영화 프랑켄슈타인에서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집사이자 조수였던 이고르에서 따온 듯. 실제로 프랑켄슈타인의 이고르도 꼽추다.

3. 작중 행적

3.1.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3.2. 페르소나 2

베라돈나, 나나시, 악마화가와 함께 벨벳 룸에서 주인공들을 도우며 페르소나의 작성과 합체를 돕는다.

3.3. 페르소나 3

1, 2에서는 주인공의 조력자로서 신비한 비밀주의 컨셉을 쭉 이어 나갔으나, 3에 들어서 취급이 은근히 나빠졌다.

엘리자베스마가렛이 어릴 때부터 이 분을 소재로 한 긴 코의 노래[8]를 불러 왔다는 설정이 추가되었으며, 동인지 등에서도 조수들의 미친 존재감에 비교당해서인지 상대적으로 위엄이 떨어지는 포지션으로 추락했다. 또 의뢰 중에 학교 옥상에 말라버린 식물에 물을 주는 게 있는데, 물을 주면 식물이 쑥쑥 자란다며 혹시 주인님도...?라는 대사가 있다. 여기에는 이고르가 끼어들지는 않는다.

전투력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지만, 주인공이 쌓은 인연을 유니버스(우주)의 힘으로 바꾸어 준 후에 "이것은 제게 있어서도, 당신에게 있어서도 최후의 힘"이라고 말한다.

여담으로 주인공이 사망해 게임 오버 화면이 나올 때 (이고르의 대사가 나오면서) 벨벳 룸을 비추기 때문에 니코니코 동화에서 그 상황을 가리키는 イゴる(이고루)라는 은어가 나오기도 했다. 비슷한 경우로 파토슈라, 떡잎 등이 있다. 자동사로 쓰이는 조어란 점은 마미루와 비슷하다.

리메이크판인 페르소나 3 리로드에서는 결국 성우가 변경되었다. 타나카 사장 역으로도 출연했던 시마다 빈.

3.4. 페르소나 4

4에서는 취급이 더 안 좋아졌다. 마가렛이 전작의 엘리자베스보다 더 자주 긴 코로 놀린다.[9]

이런 취급과는 달리 게임 내에서는 매우 중요한 조력자인데, 주인공의 페르소나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주인공이 쌓은 타인과의 인연을 힘으로 바꿔 주면서 주인공이 흑막을 쓰러트리는데 큰 도움을 준다.

3.5. 페르소나 4 더 골든

외부에서 온 마리를 벨벳 룸의 주민으로 맞아준다. 그러나 마리는 시도 때도 없이 외출하려고 하는데다, TV를 볼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코쟁이 영감이라고 디스한다.[10]

스키장 이벤트 때는 주인공에 의해 밤에 괴담 소재로 쓰이기까지 했으며, 성우의 사망으로 인해 더 골든에서 추가된 대사는 마가렛이 독점했다.

3.6. 페르소나 Q 섀도우 오브 더 래버린스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마가렛, 엘리자베스를 에스코트하는 의뢰에서 두 자매가 듀엣으로 긴 코의 노래를 부른다. 가사만 정해진 즉흥곡인 모양인지 마가렛과 엘리자베스가 부르는 음정이 전혀 다른데, 두 사람이 함께 노래하자 음정이 마구 뒤섞여서 엄청난 불협화음이 되어버린다.#

3.7. 페르소나 4 댄싱 올 나이트

파일:external/lh5.googleusercontent.com/CFeEXdvUIAA5Kt4.jpg

이고르의 모습을 한 가짜가 등장한다. 마가렛 해금 후 군청색 의상과 별도로 긴코 액세서리를 살 수 있으며, 이걸로 그 하츠네 미쿠마저 코스프레가 가능.

3.8. 페르소나 트리니티 소울

건물 사이의 좁은 틈바구니에 촛불로 밝혀진 점집인지 가면 노점상인지 알 수 없는 조그만 가판대를 세우고 조수도 없이 혼자 거적데기를 뒤집어쓴 모습으로 주인공과 조우한다. 벨벳 룸조차도 아니고 벨벳 테이블이라는 비참한 모습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월세도 못내서 쫓겨난 거 아니냐는 말이 자주 오르내렸다. 그와는 별개로, 긴 코를 가면 안으로 접어넣고 가면을 쓰는 놀라운 신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3.9. 페르소나 5

페르소나 5 & 더 로열 코옵(Co-Op) 리스트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rowcolor=#ffffff> 0. 광대 I. 마법사 II. 여법황 III. 여황제 IV. 황제 V. 법황
이고르 모르가나 니지마 마코토 오쿠무라 하루 키타가와 유스케 사쿠라 소지로
<rowcolor=#ffffff> VI. 연인 VII. 전차 VIII. 정의 IX. 은둔자 X. 운명 XI. 힘
타카마키 안 사카모토 류지 아케치 고로 사쿠라 후타바 미후네 치하야 쥐스틴 & 카롤린
<rowcolor=#ffffff> XII. 사형수 XIII. 사신 XIV. 절제 XV. 악마 XVI. 탑 XVII. 별
이와이 무네히사 타케미 타에 카와카미 사다요 오야 이치코 오다 신야 토고 히후미
<rowcolor=#ffffff> XVIII. 달 XIX. 태양 XX. 심판 신념 1. 고문관 XXI. 세계
미시마 유키 요시다 토라노스케 니지마 사에 요시자와 카스미 마루키 타쿠토 주인공
}}}}}}}}} ||

[[페르소나 시리즈|{{{#ffffff 페르소나 시리즈}}}]]광대 커뮤니티
P3 P4 P5
특별과외활동부 자칭 특별수사대 이고르

갱생에 한 층 더 힘쓰도록 하여라.
PV4에서 페르소나 5부턴 성우가 츠카야마 마사네로 밝혀졌는데 연기톤이 기존의 높고 간사한 목소리에서 상당히 중저음의 무게있는 진지한 톤으로 싹 바뀌어 버렸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3·4에서의 목소리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기존의 목소리를 이고르의 이미지와 매치시키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달라진 목소리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미판은 데이비드 로지가 담당했다.

이전 작품들까지의 이고르와는 성격부터 차이가 있는데, 3,4의 이고르는 "어서 오십시오, 저희 벨벳 룸에(ようこそ、我がベルベットルームへ)." 라고 소개하며 손님(お客様)이라는 존칭을 사용하며 주인공을 깍듯하게 대우해주는 반면, 5월 5일 공개된 페르소나 5에 공개된 이고르의 대사는 "어서 오시게, 나의 벨벳 룸에(ようこそ、ベルベットルームへ)." 라고 인사하며 주인공을 너(お前)라는 표현과 반말을 사용하며 상당히 주인공을 하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찌 보면 이번 주인공은 엘리베이터나 리무진을 이용하는 손님이라기보다 감옥에 갇힌 죄수라는 점이 반영된 것 같다.

3.9.1. 코옵

페르소나 5에서는 주인공과 전작들의 커뮤니티에 해당하는 코옵의 관계를 맺는다. 발생 시기는 류지 각성 이벤트 후 밤.

진전 방법은 딱히 없고 스토리 진행에 따라 진전된다.

참고로 광대 아르카나는 정의 아르카나[11]와 함께 코옵을 MAX로 해도 2회차 아이템을 얻을 수 없다. 2회차에서도 페르소나 소지 개수는 6개부터 시작한다.
코옵 어빌리티
파일:p5fool.png
랭크 1와일드 토크홀드 업 시 적에게 이야기를 걸 수 있게 되어 섀도우와 교섭이 가능해진다.
아르카나 버스트페르소나 합체를 행할 때, 각 아르카나에 맞는 코옵 랭크에 대응하여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랭크 2서드 아이L1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으로, 평소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된다.
랭크 3파워 스톡페르소나 소지 한도가 8칸까지 증가한다.
랭크 4-랭크만 상승한다.
랭크 5슈퍼 스톡페르소나 소지 한도가 10칸까지 증가한다.
랭크 6아르카나 하이버스트페르소나 합체를 행할 때, 아르카나 버스트의 경험치 보너스 양이 증가한다.
랭크 7-랭크만 상승한다.
랭크 8울트라 스톡페르소나 소지 한도가 12칸까지 증가한다.
랭크 9-랭크만 상승한다.
랭크 10아르카나 풀버스트페르소나 합체를 행할 때, 아르카나 버스트의 경험치 보너스 양이 더 많이 증가한다.

3.9.2. 작중 모습

전작까지는 이야기 자체에는 관여하지 않고 주인공의 성장을 지켜보는 조력자 입장이었다면, P5에서는 예정된 파멸을 막으려 한다는 언동을 자주 보이며, 그를 위한 트릭스터로서 주인공을 선택해 갱생시키려 한다.

마음의 괴도단이 이세계로 진입할 때 사용하는 이세계 내비 또한 이고르가 만든 것으로, 처음에는 주인공에게 주어졌으며 주인공이 동료로 인정할만한 자가 나타나면 그 인물에게도 이세계 내비를 제공하겠다고 한다.

이후 행적 스포일러
>인간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나태하고… 어리석었어.

이제 곧 세계는 파멸을 맞이할 테지…

는 게임에 졌어.

인류의 변혁을 가져다주는 트릭스터…
애초에 너에겐 너무나 큰 짐이었을 테지.

그러나 게임의 룰에 따라서
패배자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너의… 목숨 말이다.

너를 사형에 처한다.

작 최후반부에 이르러 성배에 의해 메멘토스와 현실 세계가 융합되고, 사람들의 인지에서 괴도단이 사라지게 되자 메멘토스의 영향이 그대로 현실에 미쳐 주인공 일행이 소멸하게 된다. 이후 주인공은 벨벳 룸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벨벳 룸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고르는 쌍둥이 자매에게 실패한 주인공을 사형하라 명령한다.

그러나 자신의 임무가 사형하는 것이 아닌 인도하는 것임을 떠올린 쥐스틴과 카롤린은 이에 반발하며, 마침내 기억이 돌아왔다며 자신들은 원래 하나인 존재였으나 사악한 의지에 의해 반으로 찢겨진 것임을 밝힌다. 이후 주인공에 의해 2체합체를 실행하여 다시 하나로 합쳐지게 되며, 자신의 이름을 라벤차라 밝힌다. 라벤차는 지켜보고 있던 이고르를 향해 "주인님의 이름을 사칭하는 고얀놈… 되찾은 이 두 눈앞에서 거짓은 통하지 않는다…!" 라며 소리친다. 또한 여기서 가장 중대한 사실이 드러나는데...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인간 세계를 남길 것인가, 부수고 다시 창조할 것인가…
모든 건 나의 게임이다.

네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소원을 이뤄주는 성배』…

아니… 소원에 답해주고 통제를 하는
『신』이라 하는 편에 가까울지도 모르겠군.
- 이고르?

게임 시작부터 이 때까지 등장한 이고르는 진짜가 아니었다.

지금까지 주인공을 이끌어온 이고르는 사실 만악의 근원이 돼버린 성배가 위장한 것이었으며, 처음부터 주인공을 손바닥 안에서 갖고 논 것이었다. 진짜 이고르를 유폐시킨 것도, 라벤차를 둘로 갈라버린 것도 전부 이 성배가 벌인 일이다.

주인공이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어 자신의 정체까지 밝혀지자 어떻게 재평가를 할지 고민을 하던 참이었고, 흥미가 생겼으니 더 관찰하고 싶다며 '메멘토스에 잠식된 세계를 원래대로 돌리고 그 세계에서 괴도로 살아가게 해 주겠다'라는 마지막 거래를 제안해온다. 이를 거절하면 라벤차는 주인공에게 좋은 선택을 했다며 칭찬해주고, 성배는 주인공을 구제할 길 없이 어리석게,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며 이번에야말로 끝을 내주겠다면서 본체가 있는 곳으로 사라진다. 만약 거래를 선택하게 된다면 주인공이 타락해버리면서 2번째 배드 엔딩이 나오게 된다.

가짜 이고르가 모습을 감춘 뒤 가짜 이고르가 있던 책상에 진짜 이고르가 나타나며, 가짜 이고르의 굵직한 중저음이 아닌 전작 이고르 성우의 녹음된 목소리를 짜깁기한 음성이 주인공을 반겨준다.[12] 사전 정보가 없는 신규 플레이어나 주인공은 물론, 전작 플레이어들 역시 기존 성우가 사망한 걸 알기 때문에 성우가 바뀐 걸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는 걸 이용한 반전. 다만 북미판에선 기존 성우인 대니얼 우렌이 멀쩡히 활동 중인데도 데이비드 로지로 교체돼서 이 트릭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북미판의 경우는 전작의 인물들부터 성우 교체가 수도 없이 이루어졌었고[13] 일본만큼 성우 교체에 대해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바꿔도 그러려니 하는 여론이 강하긴 하다.

다만 예전에 녹음된 목소리로는 스토리 진행에 한계가 있기에, '이제 막 봉인에서 풀려 힘이 전부 돌아오지 않았다.' 라는 설정을 구실로 삼아 상황 설명 등의 역할은 전부 라벤차가 한다. 이는 벨벳 룸 이용시에도 마찬가지이며 이고르의 대사가 출력되긴 하지만 역시나 목소리는 없다.

이후 라벤차와 함께 주인공을 보조하고 마지막에 성배를 쓰러트리고 나면 전작과 같이 주인공에게 최고의 손님이었다는 찬사를 보낸다.

이렇게 비중이 한없이 없는 것과는 달리, 이번 작의 이고르는 이전까지보다 더 초월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주인공의 존재가 최종 보스를 죽일 트릭스터임을 예견했고, 최후의 순간 인간들의 희망을 긁어모아 트릭스터를 이끌 존재인 모르가나를 만들어 메멘토스 밖으로 내보내기까지 한다.

힘 코옵 10을 달성하고 마지막 날 라벤차와 대화해보면, 수감실의 열쇠를 주며 본디 벨벳 룸의 계약자는 열쇠를 받고 문을 열고 벨벳 룸의 손님으로 오는게 맞다고 한다. 그런데 주인공은 그런 것 없이 벨벳 룸에 수감된 상태였는데, 이는 가짜 이고르, 성배가 오래 전부터 주인공을 주목하고 감옥에 가둔 것이라고 한다. 진상을 전부 알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면 '열쇠'를 받지도, 계약을 한 적도 없었다는 것이 이고르가 진짜가 아니라는 복선이었다.[14]

위 내용의 연장선상으로 이고르가 가짜라는 복선은 첫 번째 배드 엔딩 때 있다. 이 루트를 탈 경우 주인공은 허무하게 아케치 고로에게 사망하는데, 이때 이고르는 갱생에 실패했다면서 평생 감옥에서 지내게 될 거라고 답한다. 그러나 전작들을 해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이 이고르와 계약을 맺을 때 그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모든 것은 그 힘을 다루는 주인공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실제로 3편에서 누군가를 죽여 모두의 기억을 잊게 하고 세계멸망으로부터 도피하는 결말을 고르든, 4편에서 진범의 존재를 알면서도 그를 감싸고 공범자가 되어버리는 결말을 고르든 이고르가 질타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외에도 전작 페르소나 시리즈를 계속 해봤다면 알 수 있는 복선이 존재하는데 바로 이고르의 앉은 자세이다. 본래 전작에서 이고르는 이카리 겐도처럼 양손에 깍지를 낀 상태이지만 이번 편의 이고르는 사우더처럼 다리를 꼰채로 턱을 괸 자세로 나오며 이후 진짜 이고르가 나올때엔 전작에서처럼 손에 깍지를 낀 자세로 나온다.

이보다 더욱 어색한 차이점이 있는데, 전작부터 쭉 주인공을 보면 꺼내들던 타로카드를 가짜 이고르는 한번도 꺼내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여태까지 광대 코옵을 이루었던 이고르 역시도 가짜였던 셈인데, 광대 코옵 MAX를 달성한 시점도 가짜 이고르가 본색을 드러내고 주인공을 인정한 시점이다.

성우를 교체할 타이밍이었던 페르소나 5에서 성우 교체를 트릭으로 써먹었기 때문에 차기작에선 출연을 확정짓기 어렵게 되었다. 실제로 페르소나 5의 후일담격 작품인 페르소나 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에서도 자리를 비웠다는 이유로 등장하지 않으며 라벤차가 이고르의 대리인으로서 벨벳 룸의 주인 역할을 한다. 결말부에서 이고르가 하던 대표적인 대사인 '당신은 최고의 손님이었습니다'도 라벤차가 해준다. 하지만 페르소나 시리즈의 마스코트격 캐릭터인 만큼 빼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계속 사망한 성우의 목소리를 짜집기해서 쓸 수 없을테니 이미 한 번 아오노 타케시에서 타노나카 이사무로 교체되었던 전적이 있는 만큼 차기작에서는 제대로 된 교체가 이루어질 수도 있는데 결국 페르소나 3 리로드에서 시마다 빈으로 성우가 교체되었다.

외전작인 페르소나 5 택티카에서 역시 이고르는 등장하지 않으며 라벤차가 모든 합체 업무를 수행한다.

전작을 해본 많은 사람들이 이번 작에서 유난히 달라진 이고르에 대해 당황하면서도 계약자에 따라 이고르가 보여지는 모습도 달라질 수 있겠거니 생각하면서 그럭저럭 납득하기에 이르었는데, 진짜 이고르는 전작들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고르의 캐릭터성이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10. 페르소나 5: 더 팬텀 X

...이번에도 만났군.
그럼.. 환영하네. 자네가 보고 있는 이곳은 벨벳 룸이라고 부르게.
주인공과 첫 대면
모바일게임 페르소나 5: 더 팬텀 X에도 등장.

해저 터널처럼 생긴 본작의 벨벳 룸에서 등장하며 비서로 메로페를 두고 있다. 페르소나 5의 이고르처럼 주인공에게 반말을 한다.

잠든 후 벨벳 룸에 도착한 주인공과 처음으로 만나게 되지만, 이상하게도 분명 주인공과는 처음 본 사이일텐테 이전부터 주인공을 알고 있던 것처럼 '이번에도 만났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그러면서 주인공의 벨벳 룸의 형태를 보고 어떤 것을 깨달은 듯 하지만, 도중에 '여기까지 하겠다'고 말을 자르며 더 이상 말해주지 않는다. 이후 메멘토스에서 섀도에게 포위되었을 때 갑자기 나타나 주인공과 루페르을 구해주고 사라진 원작의 주인공 조커에 대해서도 그가 괴도 아이돌이었냐고 물을 때 잘 모르겠다고 답하는 메로페 옆에서 이고르가 '역시나'라고 지나가듯 말하며 무언가 아는 낌새를 내비친다.

3장에서도 허식의 대죄인을 물리치고 욕망을 단련했다며 주인공을 칭찬해주고, 이세계 내비의 용도와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파멸을 피하거나 앞당길 수 있다면서 괴도단 이외에도 이세계 내비를 가진 자들이 존재한다라는 소식을 전해준다. 주인공은 내비를 가진 자에 대해 물으려 하지만, 자신은 '관찰자'의 입장이기에 그저 주인공의 선택을 지켜볼 뿐이라며 답해주지 않는다.

이후 다시 주인공을 불러 질문을 던진다. 욕망이 고갈되어 가는 자에게 다시 욕망이 싹트게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타인과 시간을 함께하고, 서로의 상호작용으로 있을 곳을 모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압도적인 영향력으로 타인이 욕망을 가질 수 있도록 간섭하는 것'이라며, 너라면 무엇을 택하겠냐고 묻는다. 전자를 고르면 그냥 수긍하지만, 후자를 고르면 '자네 쪽'이 그렇게 대답하다니 의외라며 웃는다.

3 리로드에서 변경된 성우인 시마다 빈이 기존 시리즈들의 성우인 타노나카 이사무와 비슷한 톤으로 연기한 반면 본작의 성우인 오오츠카 호츄는 또 다른 톤으로 연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페르소나5의 이고르와 유사하게 다른 인물이 이고르의 행세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5의 이고르와는 또 다른 말투와 톤을 보면 완전 새로운 캐릭터일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인지 5와 마찬가지로 초반에 계약자의 열쇠를 주지 않는다.


[1] 2010년 1월 13일에 사망한 이후로는 각종 이벤트나 애니메이션 판에서 라이브러리 보이스를 돌려막으며 '특별 출연'이라는 형식으로 처리되었다. 특히 P4AP4GA에서는 마가렛의 커뮤니티 진행 과정을 컨버전해서 겨우겨우 위화감을 없애는 수준으로 그쳤다. 라이브러리 보이스에 맞춰서 최대한 분위기를 짜맞춘 결과.[2] 3와 4의 음성을 재활용.[3] 5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을 하대하지만 고압적이지는 않다.[4] 타나카 사장과 중복. 오리지널 3의 성우인 타노나카 이사무의 톤을 거의 그대로 재현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5] 이 때문에 P3FES에서 추가된 '에피소드 아이기스' 스토리에서 아이기스에게 '자신과 같은 존재'라며 특별히 관심을 보인다.[6] 때문에 페르소나 4로 페르소나를 처음 접하면 시작부터 나오는 이고르의 외모를 보고 "얘가 원흉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7] '긴 코'를 長鼻라고 한자로 써놓고 그대로 읽은 것.[8] 작중 등장하는 가사가 베~르 베르 베르 벨벳~ 나의 주인님은 기다란 코~인데, 이고르가 째려보는 바람에 여기까지만 부르고 말았다. 이는 나중에 4에서도 줄창 우려먹히고 P4U2 승리대사로도 나온다.[9] 주인공이 커뮤용으로 가져온 페르소나를 보고 주인님에게 이길 수 있을까 하지만 코가 주인보다 작으니 주인님이 짱이라고 한다. 게다가 야소가미 고등학교 축제 때 마가렛이 차린 출장 타로카드 점집 이름이 'THE 긴코(長鼻)'다. 스태프들과 팬들이 부르던 별명을 아예 공인 소재로 승격시킨 것.[10] 사실 리무진 안에 미니 TV가 존재하긴 하는데, 이걸로 통상의 TV 프로그램을 못 보는 모양. 게다가 TV를 사서 연결하려고 해도 자동차 안이기 때문에 시거잭에 꽂는 차량용 TV나 DMB 되는 네비게이션을 사야지, 일반적인 TV로는 어림도 없다.[11] 로열의 경우 신념 아르카나와 고문관 아르카나도 포함[12] 진 엔딩으로 넘어가면 캐스팅 성우에 특별출연이라 명시되어 있다.[13] 당장 시로가네 나오토의 경우, 성우만 4명이 있었다.[14] 실제로 이와 관련된 해석으로 '성배와 계약한 것은 플레이어다'라는 해석이 있다.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서 '이 게임은 픽션이다. 이에 동의하는가?'라는 물음에 답해야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데, 이때 묻는 목소리가 성배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