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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2 12:43:00

이라반

1. 개요2. 기타

1. 개요

마하바라타의 등장인물.

아르주나나가족 공주 울루피의 아들. 아르주나에겐 서장자가 된다. 이라바트(Iravat), 아라반(Aravan)이라고도 불린다.

아르주나가 유배를 떠났을 때 울루피와 하룻밤을 지내며 태어났다. 둘이 정식으로 맺어진 사이는 아니었고[1] 유배 중이였기에 아르주나는 울루피와 이라반을 두고 떠났다. 어린 이라반은 어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국내 출간된 4권짜리 판본에 따르면 가끔 아버지를 보러 왔다고 한다.

이후 쿠룩셰트라 전쟁에선 아버지를 돕기 위해 판다바군으로 참전한다. 히말라야산 오색마를 타는 나가 기병대를 이끌고 왔으며 8일차엔 카우라바들의 삼촌 샤쿠니가 이끄는 기마대를 돌파. 그리고 곧 락샤사 알람부샤[2]와 격돌해 마법 대결을 펼친다. 알람부샤가 변신술을 사용하자 이라반도 독사로 변신했으나 알람부샤는 독사의 천적 가루다로 변신해 대응했고, 결국 알람부샤의 창에 목이 날아가 사망했다.

타밀판 마하바라타에선 전쟁 중 죽는 것은 같지만 다른 행적을 보여준다. 크리슈나가 판다바의 승리를 위해 칼리 여신에게 의식을 올리기로 하는데, 이때 이라반이 산제물 역할을 맡아[3] 죽는 것으로 나온다. 타밀 지역에선 꽤 유명한 설화라고 하며 실제로 타밀 사원에선 종종 이라반의 조각을 찾을 수 있다.

2. 기타

아르주나는 이 전쟁으로 아들을 셋이나 잃는데, 이라반뿐만 아니라 가장 아끼던 크리슈나의 동생 수바드라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 아비만유, 첫 아내인 드라우파디와의 자식인 스루타키르티까지 잃었다. 원래 쿠룩셰트라 전투가 내란이라서 인척 싸움이기는 하지만 아르주나의 입장에서는 아들을 셋이나 잃은 것이니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1] 울루피가 아르주나에게 반해서 납치, 관계를 하자고 자해공갈까지 하며 설득해 이라반이 태어났다.[2] 이전에 비마에게 형이 죽은 락샤사다.[3] 판다바의 승리를 바라며 자원했다고도 하고 크리슈나가 설득해서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