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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그라모어의 동상. |
소븐가르드에서 만날 수 있는 그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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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Ysgramor고대 아트모라의 전사이자 500명의 컴패니언즈의 인도자이자 노르드 제국의 초대 황제이다.[1] 탐리엘의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조 중의 하나이며, 전쟁 지도자로서도 시로딜의 쉐자린이었던 펠리날 화이트스트레이크와 함께 신화 시대에 인간이 엘프들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2. 생애
2.1. 과거
아트모라 대륙의 내전으로부터 도망친 이스그라모어는 두 아들과 함께 탐리엘 대륙, 정확히는 스카이림에 도착했다. 이스그라모어는 평화롭게 정착하고 새로운 지역들을 탐험하고 싶어했다. 많은 아트모라인들은 이스그라모어를 따랐고, 탐리엘에는 아트모라인들의 인구수가 급격히 증가해 도시 사아쌀(Saarthal)이 세워졌다.한편, 스카이림의 원주민이었던 엘프들은 처음에는 이스그라모어와 인간들을 평화롭게 맞이했지만, 정착지를 세우고 점점 빠르게 불어나는 인간들의 머릿수에 위협을 느낀나머지 어느날 갑자기 인간들의 최대 정착지인 지하도시 사아쌀을 공격했다. 대부분의 아트모라인들이 하룻밤에 학살당했고, 이스그라모어와 두 아들만이 아트모라 대륙으로 도망칠 수 있었다. 이 밤은 후에 눈물의 밤(Night of Tears)이라고 불린다.
2.1.1. 눈물의 밤의 진실?
하지만 눈물의 밤이 나날이 수가 늘어가는 네데를 향한 제노사이드로 그치기에는 석연찮은 점이 꽤 있다. 게임 내외로 이러한 점이 지적되는데, 노르드가 아닌 다른 종족 측에서 제시한 의견이 많아 네데(노르드) 중심의 편파적인 해석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또 다른 시각에서 본 설들이 던져진다.던머 학자인 드라노르 셀레스(Dranor Seleth)가 쓴 눈물의 밤에서는 단순한 영토 분쟁이 아닌, 사아쌀 지하에 있던 매그너스의 눈이라는 신적인 아티팩트 때문에 벌어진 분쟁이라는 설을 제시했다. 이는 스카이림 인게임에서 해당 유물의 존재가 확인되었으며, 현재까지 눈물의 밤의 진실이자 정설로 생각되어지는 의견이다. 그런가하면 제국 지리학회(Imperial Geographical Society)가 펴낸 제국의 포켓가이드 1권, 스카이림 편에서는 "이스그라모어가 행한 도발과 신성모독은 오랜 세월동안 잊혀졌다"는 각주가 달려있다. 즉, 문제의 원인이 네데 측에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매그너스의 눈이나 아우리엘을 비롯한 에이드라 신앙을 두고, 종교적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네데 측에서 신성모독적인 행위를 했을 것이며[2] 그 도발에 넘어간 스노우 엘프들이 종교적 보복 겸 학살을 일으킨 것이 바로 눈물의 밤이라는 설.
국내 팬덤의 윈터홀드 로어 분석글에서는 한술 더 떠 눈물의 밤 사건 자체가 이스그라모어가 의도한 바가 아니냐는 설을 제시했다. 내전과 혹한으로 얼룩진 아트모라에서 벗어나 보다 살 만한 땅인 탐리엘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기 위해 당시 스카이림의 선주민이던 스노우 엘프를 치우는 과정이 필요했고, 이들을 네데의 주적으로 돌릴 만한 사건이 일어나게 만든 뒤 본격적인 침공에 나서기로 한 거라고...
MK가 반쯤 공식인 알두다가의 일곱 싸움에서 눈물의 밤은 메이룬스 데이건이 스노우 엘프들에게 직접 속삭이면서 학살을 부추겼다는 설정을 공개했는데, 공식 로어인 제국의 포켓가이드와 연결지어 생각해 보자면 초창기부터 서로 반목하던 사이였으나 참아오던게 데이드릭 프린스에 의해 기어이 폭발하고 만 것이라고 보면 될 듯. 일단 국내 팬덤에서 제시한 이스그라모어 배후설은 정확한 로어가 더 풀리기 전까지는 가설이나 재미로만 보자.
2.2. 귀환
이스그라모어와 컴패니언즈의 귀환은 게임에 나오는 책 귀환의 노래에 기록되어있다.내전이 끝난 아트모라 대륙에 도착한 이스라모어는 형제들과 자매들에게 사아쌀의 학살에 대해 알렸다. 아트모라인들은 분노했고 엘프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군대가 결성됐다. 이 군대가 바로 그 유명한 5백명의 컴패니언즈.[3][4]이스그라모어는 두 아들[5]에게 각각 배의 지휘를 맡겼는데, 폭풍으로 인해 장남 잉골(Yngol)의 배와 흩어지게 됐다. 이스그라모어는 폭풍 속에서 혼자 잉골을 찾았지만, 잉골과 부하들은 바다 유령들에게 살해당한채 발견됐다. 이스그라모어는 아트모라의 전통대로 잉골과 부하들을 화장하고 잉골을 묻었다. 이 무덤은 후에 잉골 배로우(Yngol Barrow)라고 불리게 된다. 참고로 잉골 배로우에서 유니크한 투구를 쓴[6] 잉골의 해골을 발견할 수 있다[7]. 이 투구는 강철 판금 세트에 포함되며, 강철 판금 투구보다 기본 방어도가 2 높고 냉기저항 30%가 붙어 있다. 낮은 레벨에서도 얻을 수 있으니 중갑을 착용한다면 얻어보자.
많은 호위형제들이 희생됐지만, 컴패니언즈는 사아쌀 탈환에 성공했다. 탈환 후 의논 끝에 컴패니언즈들은 각자의 길을 향해 흩어졌다. 이후 인간의 수는 다시 급격히 증가했고 엘프들을 향한 학살 역시 계속됐다. 컴패니언즈의 단원들은 스카이림 뿐만 아니라, 블랙마쉬, 솔스타임까지 엘프들을 지겹게 쫓아다녔다.
이스트마치를 점령한 이스그라모어는 잉골의 무덤에서 애도했고 위대한 도시를 짓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잉골의 무덤은 인간족들의 성지가 됐다. 이스그라모어는 엘프 노예들에게 아트모라의 건물을 짓게했고, 난공불락의 요새가 세워졌다. 백색의 강에는 대교가 세워지고, 이스그라모어 왕조를 위한 궁전 역시 지어졌다. 이 도시가 바로 노르드 제국의 수도 윈드헬름.
이스그라모어는 컴패니언즈와 함께 자이언트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거인 신무르는 하크라를 비롯한 컴패니언즈 단원들을 살해했지만, 이스그라모어의 우쓰라드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8].
이후 이스그라모어가 죽고 그의 무덤은 윈드헬름에 이미 지어졌었지만, 유언대로 고향 아트모라 대륙을 향한 유령들의 바다의 해안가에 묻혔다[9].
3. 이스그라모어 왕조
이스그라모어는 이렇게 이스그라모어 왕조와 노르드 제국의 초대 왕이 되었다.[10] 한때 이 이스그라모어 왕조의 노르드 제국은 해머펠에서 모로윈드까지 정복했으나, 1시대 369년에 보르가스 왕을 마지막으로 멸망했다.[11] 이후 스카이림 지역의 정치 체제는 각 영지의 야를들이 하이킹이 되는 연합 형식으로 유지되고 있다.4. 컴패니언즈의 창시자
또한 이스그라모어는 건국 단체나 마찬가지인 컴패니언즈의 수장이었으며, 이들은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시점인 4시대 201년에도 변함없이 명예로운 전사들의 집단으로 남아있다. 게다가 이들은 스카이림의 주류 종족인 노르드의 존경을 받는 위치에 있다. 제3시대부터 더 서클(The Circle)에 늑대인간의 피가 섞이고 코들락 화이트메인의 시대까지 이어지긴 했지만, 코들락의 전우 최후의 드래곤본에 의해 코들락의 영혼은 치유되어 소븐가르드로 갈 수 있었다.자신의 정통 후계자나 마찬가지인 최후의 드래곤본이 알두인을 쫓아 소븐가르드에 와서 용맹의 전당에 들어오자, 가장 먼저 그를 반겨준다. 용맹의 전당에 있는 이스그라모어 본인은 완전한 상태의 우쓰라드를 매고있다.
5. 여담
안스카(Anska)라는 노르드 여성은 자신이 이스그라모어의 직계 후손이라는 증거가 적힌 두루마리를 찾기 위해, 드래곤 프리스트 보쿤이 잠들어있는 하이 게이트 유적까지 찾아간다. 최후의 드래곤본의 도움으로 두루마리를 찾는데 성공한 안스카는 답례로 그에게 화염 소환수의 주문서를 준다. 팬덤 내에서는 족보를 드래곤 프리스트가 있는 곳에 뒀다는 점을 들어 이스그라모어가 드래곤 교단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로칸=쇼어의 화신인 쉐자린의 후보 중의 하나이다. 어느날 계시를 받고 아트모라 대륙을 탈출한 것부터, 인간들을 이끌고 와서 탐리엘의 엘프들이 세운 질서를 파괴하고 이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타이버 셉팀과 달리 신이 되지는 않았다. 이후의 탈로스는 로칸의 분신 그 자체라는 추측까지도 있는 것에 비하여, 이스그라모어는 동료들과 아들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고 플레이어를 찬양하는등 의외로 인간적이고 소박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스그라모어가 스노우 엘프를 학살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 소름끼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게이머도 종종 나온다. 단합이 되지 않고 내전만 지속되던 아트모라의 네데들을 '눈물의 밤'이라는 사건 하나로 결속시켜버리고, 결국 스카이림을 네데(노르드)의 땅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서 원주민이던 스노우 엘프를 노예로 전락시키고, 그들의 문화를 베껴다 네데의 문화로 삼아버리는 등 뼛속까지 알뜰하게 써먹은 뒤[12] 그 악명높은 드웨머에게 망명을 갈 정도로 몰아내 새로운 사회에 설 자리가 없게 만든 수완을 두고 울프릭 스톰클록을 아득히 뛰어넘는 정치적 능력이 있는 거 아니냐는 것이 대표적. 거기다 눈물의 밤을 일부러 일으켰다는 배후설까지 합쳐지면
이스그라모어의 영묘 부근에 있는 어느 상자에서는 이스그라모어의 방패라는 대형 방패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방패 이름에 이스그라모어의 이름이 들어가있긴 하나, 우쓰라드와 달리 로어 상의 언급이 전혀 없는 갑툭튀 아이템일 뿐더러 이미 양손 도끼인 우쓰라드를 사용하던 이스그라모어가 어째서 방패를 따로 가지고 있었는지도 알기 어려운 여러모로 의문이 많은 방패다. 우쓰라드 항목에서 보다시피, 우쓰라드가 벼려진 것은 적어도 이스그라모어가 중년 이후(장남 잉골이 노르드족 최고의 대장장이로 장성했을 시점이므로)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쓰던 것이 아닐까 짐작된다. 또 다른 추측으로는, 동상의 모습에서 보듯이 이스그라모르는 우쓰라드를 한손으로 휘두르는 거구였을 가능성도 있다.
윈드헬름의 칼릭스토 코리움이라는 임페리얼 남성에게 찾아가면 여행 중에 진귀한 물건들을 수집했다며 약간의 돈을 내면 자기 집에 있는 세가지 비보를 소개해주는 이벤트가 있는데, 개중 이스그라모어와 관련된 물건이 있다. 바로 이스그라모어가 수프를 먹는데 사용했다는 '이스그라모어의 수프 스푼'(Ysgramor's Soup Spoon)이 그것...인데 아무리 봐도 숟가락이 아니라 드웨머제 포크다.
칼릭스토는 이 녹슨 포크를 두고서 꿋꿋이 이스그라모어의 숟가락이라 우기며, '포크로 스프를 떠먹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스그라모어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이라 주장한다.
고대 아트모라가 드래곤이 지배하던 사회였고, 사아쌀에서 탈출한 이스그라모어가 아트모라에서 500명이나 되는 강력한 전사들을 동원할 수 있는 상당한 고위층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바탕으로 실은 드래곤 프리스트였다거나 드래곤이 아니었냐 같은 의견도 상당수 존재한다. 물론 이것은 드래곤 교단과 드래곤 전쟁의 설정이 스카이림에서 처음 언급되기에 사실 설정 충돌에 가깝지만 그렇다 한들 아트모라나 그 이후 탐리엘을 지배한 드래곤 교단과 이스그라모어 사이의 알력이나 저항 기록, 나아가 일말의 관계조차 거의 묘사되지 않는 것은 확실히 기묘한 부분이다. 이 가설을 부채질하는 것이 스카이림 발매 9개월 전 MK가 베데스다 포럼에 올린 비공식 로어 '500명의 강력한 컴패니언, 혹은 귀환자 이스그라모어의 행방'과 2012년에 MK와 커트 쿨만이 포럼에 올린 '드래곤 전쟁, 문서화'이다. 전자는 단순히 500명의 강력한 컴패니언의 이름을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그들이 뭐 하는 자인지 간단히 묘사하는 내용이지만 마지막에 이스그라모어와 그의 친족을 드래곤으로 묘사했고, 후자는 아예 이스그라모어를 드래곤식 3음절으로 나눠 말하며 이스그라모어는 드래곤이다, 라고 못박고 시작한다.
[1] 하단을 보면 알겠지만 이스그라모어 본인은 노르드라기 보단 네데라고 하는게 정확하다. 네데가 스카이림에 정착해서 아트모라인이 됐으니까. 해외위키에선 아트모라인(Atmoran)으로 분류.[2] 마침 네데들은 드래곤 교단을 비롯한 고유의 토테미즘 신앙을 따로 믿고 있었다. 엘프식 종교관과 네데식 종교관이 겨우 합쳐진 게 1시대 200년대의 이야기니, 그 전까지는 얼마든지 갈등과 마찰이 있을 수 밖에 없다.[3] 이스그라모어의 두 아들 잉골과 일가르 역시 5백명의 컴패니언 중 일부였다.[4] 당대의 뛰어난 마법부여가이던 아지달 또한 뒤늦게나마 수행을 마치고 이들에게 협력했다. 말년에 데이드라와 결탁한 탓인지는 몰라도 아지달이 컴패니언즈의 일원으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말이다.[5] 잉골{Yngol}: 장남, 일가르{Ylgar}: 차남.[6] 잉골의 투구( Helm Of Yngol). 던전에서 드라우그 대군주나 죽음의 대군주가 쓰고있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7] 참고로 이 잉골 배로우는 다른 던전들과는 다르게 초반에 나오는 퍼즐외엔 어떤 몬스터나 장애물도 없어서 광장히 쉬워 보일 수 있으나 마지막 보스전에 등장하는 잉골의 그림자(Yngol's Shade)가 상당히 난적이다.[8] 요룬왕 퀘스트 마지막 장인 신무르 퇴치를 끝내면 자신이 이끌던 500명의 컴패니언즈들과 함께 영체로 등장하는데 가히 압권이다. 주인공에게 '자이언트 살해자, 벌레 압살자'란 타이틀을 수여한다.[9] 그의 시신은 늑대인간 치료용 분향대 뒤에 위치한 석관묘안에 안치되어 있으며 쇠창살로 닫혀있다.[10] 이상하게도 영토는 제국급이었으나 명칭은 황제(emperor)라 칭하진 않고 그냥 왕(king)이라 칭했는데 이는 사실 영토의 크기로 엄밀히 황제와 왕이 구분되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king이라는 영어 단어가 사실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노르드족의 모티프가 되는 고대 게르만족, 바이킹등이 쓰던 게르만어 계통단어(재구된 게르만조어에서는 *kuningaz라고 한다)이기 때문에 그 민족적인 느낌을 잘 살린 단어 차용이라고 할 수 있다. emperor라는 단어는 하지만 프랑스어의 empereur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로마제국의 라틴어의 imperator(명령권자)에서 유래했다.[11] 참고로 이 보르가스 왕은 팩션 퀘스트인 제국군 퀘스트의 The Jagged Crown에서 드라우그 형태로 코반쥰드에 있는 입실에 안장돼있다.[12] 이스그라모어가 아트모라식 룬 문자를 만들고 써먹어 최초의 역사가라 불리기도 했는데, 이 룬 문자가 스노우 엘프의 문자에서 기반한 것이었다. 옛날부터 쓰이던 용들의 문자와는 별개다.[13] 마운트 앤 블레이드 시리즈 같은 고증이 잘 된 중세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을 보면 양손무기를 써도 등짝에 방패 하나는 국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