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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16:12:57

이터널시티2/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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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추방-
1.1. 추방
1.1.1. 그 날 아침1.1.2. 피난소 습격
2. 챕터 1, -부랑자들-3. 챕터2, -저주받은 도시-4. 챕터3. -음모이론-
4.1. 메인스트리트4.2. 센트럴 호스피틀4.3. 롱비치4.4.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4.4.1. 상륙 ~ 숙박 시설4.4.2. 관리시설~연구시설4.4.3. 챕터3 캠페인
5. 챕터4.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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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추방-

1.1. 추방

1.1.1. 그 날 아침

신 문명의 완벽한 재건을 자축하는 큰 행사 'Brand-New Millennia 축제'가 벌어지기 5일 전, 갑자기 발발한 해저드레벨4의 사태로 인해 주인공은 근처의 격리쉘터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도착한 격리 쉘터의 앞은 이미 주인공과 같은 피난민들로 가득했고, 설상가상으로 쉘터 측에서는 쉘터가 포화상태라는 이유로 주인공의 신분증을 검사하고 대기 번호표를 나누어주며 이곳에서 자리가 생길때까지 대기할 것인지 임시피난소로 대피할 것인지를 물어보게된다. 결국 주인공은 울며 겨자먹로 몇명의 일행과 함께 썬 시큐리티에서 파견한 경비원 빌리의 안내를 받으며 임시피난소로 발걸음을 돌리게 된다.

임시피난소에 도착한 일행은 피난민들을 마치 벌레보듯이 하는 썬 시큐리티의 경비원들에게 불만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불안속에 보내게 되고, 축제가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D-day의 전날, 멀리서 들려오는 총성을 듣고 일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1.1.2. 피난소 습격

드디어 D-day, 허약한 전기 철조망과 터렛 등으로 급조된 임시피난소는 대규모의 변이생명체 무리에 습격당하게 되고, 주인공을 포함한 피난민 전원은 경비원들에게 떠밀려 반 강제로 최 전선에서 피난소를 위해 싸우게 된다.

그리고 한참동안의 사투가 끝나고 습격이 종료되었을 때, 비로소 주인공은 이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과 함께 피난소로 왔던 일행 대부분의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것을 깨닫고 만다. 그러나 그 아비규환의 상황속에서도 주인공이 똑똑히 본 광경이 있었으니, 주인공과 함께 피난소로 대피해온 일행 중 한명, 아이를 데리고 있어 누구보다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늘 괜찮다며 웃고 있던, 바로 베티의 모습이였다.

2. 챕터 1, -부랑자들-

2.1. 임시피난소

파일:external/www.ilbe.com/c09875ead5a842ce3cc779d5d7f78a66.png
습격 종료 이후, 변이생명체 소탕 임무를 수행하며 주인공은 사라진 베티의 행방부터 찾아보기로 한다. 하지만 마음만 그렇게 먹었지 일개 피난민에 불과한 그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이에 주인공은 경비업체 직원인 빌리에게 베티의 행방을 물어보기로 결심하고 빌리를 찾아간다.

하지만 빌리는 주인공이 베티의 행방을 묻자 대답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잠시동안의 실랑이가 오가고 나서야 빌리는 비밀을 지키겠다는 주인공의 약속을 받고서야 입을 열고 베티의 행방을 말 해준다. 베티는 현재 다름이 아닌 임시피난소 지하 창고에 감금 돼 있다는 것, 그 뿐만이 아니라 베티는 이미 변이생명체가 된 상태였다.

이뭐병을 외치며 주인공은 곧바로 지하 창고로 들어가려 하지만, 창고를 지키고 있는 경비원 야마모토가 그를 저지한다. 어떻게 창고에 들어갈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주인공은 야마모토에게 부탁을 들어줄 테니 안에 들어가게 해 준다는 내용의 제안을 하고, 야마모토는 이를 승락한다. 잠시 야마모토 대신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주인공은 겨우겨우 창고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사슬에 양 손이 묶인 채 축 늘어져 있는 베티의 모습을 보고,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광경에 자신의 손으로 베티를 보내버린다.

그 순간, 갑자기 피난소의 2인자 니콜라스가 창고에 들이닥치고 주인공은 현장에서 붙잡혀버리고 만다. 당장 총살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주인공은 담담한 태도를 보이며 입을 굳게 다문다. 그리고 여태 주인공의 무쌍 뛰어난 전투능력을 지켜봤던 니콜라스는 이대로 주인공을 죽이기엔 아깝다고 판단,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보다 더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는 게 어떻겠냐며 제안을 가장한 협박을 한다. 주인공은 별 수 없이 니콜라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후 보다 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며 앰버 스트리트를 벗어나 클로버파크까지 원정을 가서 변이생명체들을 소탕한다.

그러던 와중, 주인공은 이전까진 볼 수 없었던 신종 대형 변이생명체를 사살하고 오라는 임무를 받게 되고, 별 생각 없이 클로버파크 공사현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산 만한 덩치를 자랑하는 갈색 변이생명체 한 마리를 발견하고, 곧바로 그 괴물을 제거한다.

근데 무엇인가 주인공의 눈에 띄었다. 그 변이생명체의 팔뚝에 새겨져 있는 문신, 그건 피난소에 도착하기 전 제프리가 보여줬다던, 그의 속죄를 의미하는 글귀가 새겨진 문신이었던 것이다. 그와 동시에 제프리의 실종 사실을 떠올린 주인공은 이 변이생명체가 바로 제프리였다고 확신, 그 자리에서 바로 임시피난소로 달려가 빌리를 찾는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빌리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이에 주인공은 별 수 없이 니콜라스에게 이를 따진다. 그러나 돌아오는 니콜라스의 답변은,

어쩌라고, 됐고 다음 임무나 수행해

무슨 일인고 하니 대령의 외동딸이 임시피난소로 오다가 실종됐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곧바로 대령의 딸내미를 구하러 앰버 스트리트 시민공원으로 이동한다. 거기서 사라진 대령의 딸도 찾아내고, 이러쿵 저러쿵 해서 딸을 해하려 하던 변이생명체도 퇴치한다. 그런데, 대령의 딸에게 장단을 맞춰주던 와중, 사라진 빌리의 행방을 듣고, 곧바로 시민공원의 화장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거기엔 허벅지에 깊은 상처를 입은 채 쓰러져 있는, 차가운 빌리의 주검과 그가 남긴 유서가 덩그라니 놓여 있었다.

모두가 다 죽거나 사라졌다. 행방이 묘연한 빈센트와 에밀리오[스포일러], 그리고 닥터, 변이생명체가 되어 목숨을 잃은 제프리와 베티, 임시피난소 사건의 진상이 담긴 유서를 남긴 채 자살한 빌리까지. 꼭지가 돌아버린 주인공은 그대로 대령의 집무실로 쳐들어가 대령에게 총을 겨누지만 호위병들에 의해 역으로 제압당하고 만다.

눈 앞에 총구를 마주한 상황에서, 주인공은 대령에게 울부짖는다. 대령은 이를 묵묵히 듣기만 하다가 주인공에게 질문을 던진다.
만약 다수의 안전을 위해서 소수의 목숨을 버려야한다면, 소수의 목숨을 버려서 다수가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렇다 하더라도 그 소수의 목숨을 지켜야하는가?
바로 주인공의 일행들이 다수를 위해서 희생된 소수였다는 것이다. 이에 주인공은 그런 소리가 가당키나 하냐며 대령에게 따지고 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미 엎질러진 물을 도로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2]대령은 그것 외에도 자신이 생각하는 이번 좀비 아포칼립스의 진상과 중앙 위원회의 현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고, 주인공에게 더 많은 것을 알고싶다면 임시피난소를 떠나서 도시로 가라고 한다.

이후, 주인공은 임시피난소에서 벗어나 앰버 스트리트 북쪽에 있는 다운타운 지역으로 향하게 된다.

2.2. 다운타운

대령과 담판을 지은 주인공은 엠버 스트리트 북쪽에 있는 다운타운 지역으로 이동한다. 엠버 스트리트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다운타운은 길거리 곳곳에 유혈이 낭자하고, 이리 저리 부딪혀 박살이 나 버린 자동차, 그리고 그런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는 좀비들만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지옥과도 같은 곳 에서도 생존자들의 숨결은 남아 있었고, 주인공은 다운타운 교차로에 위치한 다운타운 경찰서로 들어간다.

경찰서 내부는 상당히 혼잡했다. 아랫 마을과는 달리 그렇다 할 피난 장소가 없었던 탓에 많은 피난민들이 이 곳 경찰서로 모이게 된 것이다. 아무튼 주인공은 사라진 빈센트의 행방을 물어나 보려고 근처의 경찰관에게 이야기를 붙인다. 주인공은 경찰관에게 빈센트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며, 대충 그렇게 생겨먹은 남자가 이 곳을 지나지는 않았는가 물어 보지만 경찰관은 그런 남자는 보지 못 하였다고 대답 한다. 할 수 없이 주인공은 총알이나 보급하고자 물자 관리자는 어디 있는지 경찰관에게 묻고, 경찰관이 가리킨 방향으로 가서 물자 보급원을 만난다.

그런데 이 경찰서 내에서는 아무한테나 물자를 보급 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 아닌가. 대충 무슨 소리냐 하니, 근처의 변이생명체를 소탕하기에도 물자가 빠듯하기 때문에, 민간임무를 수행하여 좀비를 소탕하는 민간인에게만 부분적으로 물자 공급을 해 준다는 것이다. 그래놓고 돈도 다 받고 팔잖아 인마 별 수 없이 주인공은 물자 보급을 하기 위해 민간임무를 수행하기로 한다. 동시에 아까 전에 만났던 경찰관은 주인공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빈센트라는 남자의 행방을 찾아주기로 한다.

그렇게 민간임무를 착실하게 수행해 나가면서 빈센트의 소식을 기다려 보는 주인공이지만, 애초부터 사라진 피난민을 찾을 생각이 없었던 경찰관들은 그저 자신들의 권한 밖의 문제라는 지침서를 들먹이며 경찰서 안에서 탱자탱자 놀기 바쁘다. 더군다나, 꼴에 변이생명체 소탕 임무를 열심히 수행했다며 경찰 서장이라는 인간이 표창장까지 준다!

결국 주인공의 꼭지가 돌아버렸다. 풍선처럼 살찐 경찰 서장에게 주인공이 한 소리를 해 버린 것이다. 뭇 피난민들이 지금도 죽어나가는 마당에, 경찰이라는 인간들이 안전한 경찰서 안에나 처박혀서 대체 뭔 짓을 하는지. 언제까지 지침서 타령이나 하며[3] 변명만 줄창 늘어놓는다. 해저드 레벨 4가 선포되면서 민간인들조차 무장을 하고 싸우는 마당에 이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결국 주인공은 다운타운 경찰서 한 구석 게시판에 있는 실종자 전단지를 모으며, 자기가 직접 실종자들을 찾아내기로 한다.

2.3. 애드리언스 빌리지

경찰서장의 표창을 받고 애드리언스 빌리지 통행 허가를 받게 된 주인공은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을 개시한다. 전단지에 써있는 실종자들은 브라운 스튜어트, 올가와 올렉, 후안 메르테스, 펨, 비앙카 자매였다. 주인공은 이들을 찾기 전에 우선 안전부터 확보해야 한다면서 해당 지역 주변에 있는 좀비들을 죄다 사살하고 다니고, 이후에 실종자들이 변이되지 않은 채로 발견될 경우 그들의 안전 및 신변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또 주변의 좀비들을 죄다 사살하는 기행 아닌 기행을 반복한다.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는 행동이나, 한 번에 200마리가 넘는 수를 학살해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정말 고행이다.

이들 실종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비앙카라는 사람에게 자신의 여동생을 부탁한다는 메모를 받았다는 것. 비앙카 자매의 집에 가보니 어린 동생 비앙카만 집에 있었고 언니 비앙카는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5] 주인공은 비앙카 동생을 세인트에반스 성당으로 데려다준다.

세인트에반스 성당에는 폭도들을 피해 숨은 애드리언스 빌리지 지역의 피난민들이 있었다. 이 성당의 신부는 폭도들이 파머스마트를 점거하고 그곳의 물자들을 독점하며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니 주인공에게 그들을 퇴치해 달라고 부탁한다. 심지어 일부러 변이생명체들을 자극하여 폭도들과 변이생명체들이 싸우도록 유도하기까지 해달라고 한다.

신부의 부탁대로 파머스마트의 폭도들을 학살하던 주인공은 그들이 사실 애드리언스 빌리지의 주민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애드리언스 빌리지 주민들은 해저드레벨이 발령되자 자경단을 조직해 파머스마트를 지키고 마을 사람들을 보호했다. 그러나 파머스마트를 털던 좀도둑 소년들을 우발적으로 사살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그 후로 주민들의 파머스마트에 대한 사랑은 집착으로 바뀌어 외지인이나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죽이거나 가두고 접근하는 사람은 모두 쏴버리는 폭도가 돼버린 것이었다. 신부는 주인공에게 그들의 리더인 오디우스를 제거하고 그들에게 잡힌 민간인들을 풀어줄 것을 부탁한다. 결국 주인공은 오디우스를 사살하고 폭도들은 대부분 해산된다.

그리고 신부는 구출된 민간인들 사이에서 주인공이 그토록 찾던 빈센트를 발견했다고 한다.

2.4. 라 시에라 빌리지

빈센트의 말은 대략 이렇다. 자신은 조금이라도 안전한, 즉 중앙 위원회에서 가까운 지역으로 가기 위해 일찍이 임시피난소를 빠져나갔다. 그는 라 시에라 빌리지의 마틴 부부를 따라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려 한 것. 그의 말에 따르면 마틴은 겉으로는 지역의 훌륭한 유지인 것처럼만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중앙 위원회와 모종의 뒷거래를 통해 세를 불렸으며 어느새 중앙 위원회가 관계가 틀어진 상태라고 한다. 빈센트는 모호한 말만 계속 하며 정작 중요한 내용은 말하지 않았고 주인공에게 마틴 부부의 딸인 제시카를 찾아볼 것을 부탁한다.

세인트에반스 성당의 구석에는 라 시에라 빌리지에서 피난 온 마틴 가의 집사가 있었다. 원래 제시카와 같이 피난을 왔으나 제시카가 어느샌가 혼자서 라 시에라 빌리지로 가 버렸다고 한다. 라 시에라 빌리지 경비구역에 가 본 주인공은 그곳에서 경찰들의 교대시간을 틈타 제시카가 그곳을 지나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주인공은 영빈관 입구에 쓰러져있는 제시카를 발견한다. 제시카는 부모님 걱정에 뒤도 안 돌아보고 그 변이생명체 사이를 구르고 넘어지며 무작정 뛰어 여기까지 와서 탈진해 쓰러진 것. 말 그대로 기적이라 할 수 있는 일이었다. [6] 제시카는 그동안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주던 고용인들이 자신을 뜯어먹으려고 달려오는 상황에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제시카는 달려오는 길에 저택의 마스터키를 잃어버렸다며 주인공에게 그것을 찾이달라고 부탁한다.

미로정원을 깡그리 수색하여 간신히 제시카의 마스터키를 찾아온 주인공.[7] 그러나 누군가가 보안세팅을 변경하여 마스터키가 작동하지 않는 현실만을 직시하게 된다. 제시카는 문을 부수고 들어갈 수도 담을 넘을 수도 없는 보안 시스템을 설명하고[8] 방법은 발전기를 차단하는 것 뿐이라며 발전기를 설치해준 인물인 로레인을 찾아가라고 한다.

로레인은 세인트에반스 성당에 피신 중이었다. 그는 발전기에 충격을 준다면 정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며 자신의 집에서 폭약을 찾아달라고 하는데 이미 누군가가 난리통에 폭약을 훔쳐간 뒤였다. 범인 중 하나는 라 시에라 빌리지 경비구역에 잡혀있는 버그라는 남자. 그와 일행들은 폭탄을 이용해 돈이 많다는 마틴 가의 저택에 침입해 뭔가 한 건 해볼 생각으로 라 시에라 빌리지에 침입하려 했으나 버그는 경찰에게 체포되었고 나머지 일행은 라 시에라 빌리지의 헬게이트적인 상황을 볼 때 모두 변이된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변이된 그들을 퇴치하여 폭탄을 되찾는다.

폭탄을 터트려 발전기를 정지시키고 제시카에게 돌아간 주인공. 그러나 제시카도 모르는 전원 공급 장치가 있었는지 보안시스템이 멈추지 않는다. 그 순간 제시카는 이제서야 어릴 적에 들어가서 놀았던 영빈관과 본관을 연결하는 비밀 지하통로를 기억해낸다. 이제 본관으로 가기 위해서 영빈관 열쇠가 필요한 것이다. 주인공은 집사에게 가서 영빈관 열쇠에 대해 물어보나 집사는 열쇠는 하인용 게스트하우스의 누군가가 가지고 있을 거라며 찾아보라고 한다.[9]

결국 주인공은 영빈관 열쇠를 찾아내고 제시카와 함께 영빈관으로 향한다. 여기부터가 대망의 챕터1 캠페인의 시작.

주인공제시카가 기억해낸 지하통로의 입구로 들어간다. 지하통로 안에는 좀비와 변이생명체가 가득했고 무엇보다 흙이 묻은 발자국이 이어졌다. 발자국은 구두 모양이었고 헤맨 기색도 없이 곧장 저택으로 향했다. 저택 내부에 도착한 주인공은 정체불명의 요원들과 마주친다. 요원들을 무더기로 힘겹게 제압해 가며 저택을 뒤진 주인공은 결국 살해당한 마틴 부부를 발견한다.

파일:attachment/이터널시티2/스토리/mrmrs.jpg

미스터 마틴은 세 자리 숫자의 다잉 메시지를 남기고 있었고 주인공은 그것이 미스터 마틴이 그토록 지키려 했고 중앙 위원회가 말소해버리려고 하는 데이터가 있는 비밀 서재의 출입 암호일 거라 예상한다. 저택 곳곳에는 휘발유 통과 군용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주인공은 요원들이 그 정보와 함께 이 저택을 파괴해 버릴 속셈이란 것을 깨닫고 요원들을 하나씩 제압해 가며 폭탄을 해체한다.

결국 미스터 마틴의 비밀 서재를 발견한 주인공. 주인공은 요원들이 따로 모아놓은 듯한 서류상자 하나를 들고 마틴 저택을 빠져나온다. 제시카는 부모님의 죽음은 예상하고 있던 일이며 이 일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하고 자료를 복사해 나눠가지고 떠난다.

세인트에반스 성당에 돌아와 빈센트를 다시 만난 주인공은 그에게 자료를 나눠주기 전에 먼저 자신에 대해 밝히길 요구한다. 빈센트는 사실 명문대를 졸업한 굉장한 엘리트로써 중앙위원회에 들어가길 원했다. 그러나 그는 계속 서류심사에서 탈락했고 심지어 다른 회사들의 서류 심사에서도 탈락한다. 이에 빈센트는 서류 자료들을 해킹하여 탈락자와 합격자의 차이를 발견하는데 그 차이는 바로 유전 정보 검사 항목이었다. 언제 어떤식으로 검사되었는지도 모를 그 항목이 부적합인 사람은 모두 탈락한 것. 그는 사실을 좀 더 밝히기로 하고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여 중앙 위원회의 말단 관리직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해저드레벨 4 상황이 되었을 때 유전적 부적격자들은 절대로 쉘터에 들이지 않고 임시피난소로 보낸다는 항목을 알게 된다. 즉 임시피난소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은 위원회가 지정한 유전적 열성인자였던 것. 위원회가 왜 그런 짓을 하는지 이유도 알 수 없었지만 이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아가기로 한다.

3. 챕터2, -저주받은 도시-

3.1. 센트럴 하이웨이

다운타운 경찰서의 경찰들은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센트럴 하이웨이 너머에서 오는 모든 피난민들을 막고 있었으나 그들에게 물자는 지급해주고 밖에서 지내게 해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변이되었다고 한다. 그들에 의하면 자경단이라는 조직이 센트럴 하이웨이 어딘가에 있어서 그곳은 안전하다고 했으나 경찰들도 그 이상은 모르는 듯 하다.

센트럴 하이웨이를 따라 걸어가던 주인공은 '센트럴 하이웨이 자경단'이라는 조직과 만나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의 거점 내의 사람들은 분명히 지켜주지만 머무는 조건으로 보호비를 받으며 사람들의 보호보다는 돈에 관심이 많은, 썬 시큐리티 서비스와 비슷한 조직이었다. 주인공은 그들의 지휘관 더글라스에게 센트럴 시티로 가고 싶다고 말햇으나 그들은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 혹은 자신들을 위해 일을 해 줄 것을 요구한다. 주인공은 엄청난 돈[10]을 지불할 수 없었기에 그들을 위해 일을 해 주기로 한다.

주인공은 임시피난소에서 자신을 부려먹던 니콜라스와 비슷한 포지션의 파렐이라는 자에게 임무를 받는다. 그는 주인공에게 주변의 좀비들을 소탕해달라고 하는데 이는 피난민 보호를 위해서가 아닌 좀비들이 가진 비싼 물건들을 얻기 위한 것. 그 후 주인공은 더글라스에게 이제 지나가게 해 주길 요구하나 그는 주인공에게 센트럴 하이웨이에서 가까이 있는 농장인 로렌스 팜으로 가길 요구한다. 그곳의 농장주가 희귀한 2차 변이체 샘플을 가지고 있으니 그걸 이용해 돈을 벌겠다는 것.

3.2. 로렌스 팜

자경단의 요구를 받고 들어간 로렌스 팜은 온갖 가축들과 농부(...)들이 변이되어 돌아다니는 헬게이트였다. 주인공은 2차 변이체 샘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자경단들에 의하면 '미치광이'인 농장주를 찾아간다.

농장주인 파비안은 이미 그를 찾아간 자경단들을 여러번 내쫓은 적이 있는 것처럼 주인공이 가자 "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파비안은 주인공에게 변이생명체 퇴치를 시키고 나서 주인공이 그 임무를 해내는 모습을 보고 너는 그놈들과 한패가 아니군 하고 진상을 말해준다. 파비안과 그의 아들은 변이생명체에 맞서 농장을 나름 잘 지켜오고 있었으나 결국 변이생명체의 공격을 받아 아들은 변이되어버린다. 파비안은 그의 아들을 고통없이 보내주기 위해 샷건으로 머리통을 날려줬고... 묻어준다. 그러나 일반적인 변이생명체와는 다르게 그의 아들은 되살아나서 무덤을 파헤치고 나와버린다. 아들을 멈추게 하는데 더블 오벅을 40발이나 들이부었다고... 영감님 40발이면 그렇게 많은 건 아니에요 그는 아들을 다시 나오지 못하도록 땅에 묻고 콘크리트로 덮어버렸다고 한다.

여기서 올렉 때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선택이 필요하다. 파비안을 죽이고 그의 아들의 샘플을 가져갈지 아니면 그의 아들을 감염시킨 숙주인 변이된 곰을 사냥할지이다.
분명히 숙주를 사냥하는게 더 도덕적인 것 같은데 파비안을 잡는 것이 추천된다. 파비안을 잡을 경우 확률로 유니크 아이템인 '파비안의 샷건'을 얻을 수 있기 때문. 누군가가 떠오른다 이외에도 파비안을 도와 주는 루트를 택할 경우 저널이 미완성인 채로 끝나게 된다.
파비안을 도와줄 경우 앞으로 출출하거나 탄약이 필요하면 찾아오라는 걸로 봐서 원래 이후에는 상점 역할을 하게 하려고 한 듯 하지만, 이 부분은 미구현이라 결국 다시 찾아가도 예전처럼 고함을 지르며 쫓아낸다.
어떤 방식이든지 변이체의 샘플을 얻어 더글라스에게 돌아가면 그는 약속과는 다르게 요구를 하나 더 해온다. 센트럴 하이웨이 자경단의 진짜 리더인 그들의 원래 두목이 점거지역 남쪽의 중앙 교도소에 해저드레벨 발생 직전에 잡혀갔으니 가서 그를 찾아봐달라는 것. 이 쯤 되자 머리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주인공은 이미 좀비가 되거나 죽었을텐데 뭘 찾아보냐고 따지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요구를 받아들인다.

3.3. 중앙 교도소

더글라스는 우선 주인공에게 교도소로 가는 남쪽 샛길을 정찰해보라고 한다. 역시 예상대로 길은 변이생명체로 가득했다. 주인공이 더글라스에게 돌아가자 더글라스는 변이생명체가 들이닥치기 직전에 두목을 빼내기 위해 교도소에 비밀통로를 뚫고 있었으니 그 구멍을 찾아보라고 한다. 여기서 더글라스의 의도가 밝혀지는데, 더글라스도 두목이 살았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부하들이 그를 대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상황이 싫어서, 두목이 죽었다는 것을 알려줘서 자신이 공식 리더가 되기를 원한 것이었다.

자경단이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주인공은 중앙 교도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교도소 외부에서 교도관 좀비[11]를 퇴치해 교도소 출입 열쇠를 얻고 교도소 내에서도 교도관 좀비들을 퇴치해 다음 단계의 철문을 열어가던 주인공은 지하 1층의 독방에서 변이된 자경단 두목을 발견하고 그를 퇴치한다.[12][13] 그리고 주인공은 그의 죽음을 증명하기 위해 더글라스가 부탁한 대로 그의 물건을 뭔가 찾아보게 된다.

주인공은 사물함에서 두목의 물건을 찾아 더글라스에게 전달한다. 더글라스는 크게 기뻐하며 주인공과 그 일행이 어디로든지 통과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3.4. 로워이스트 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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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하이웨이를 넘어 센트럴 시티로 가려던 주인공은 그 도로가 바리케이트로 겹겹이 봉쇄된 것을 알게 된다. 길에 앉아있던 피닌민 아스틴에 의하면 어퍼이스트 사이드의 높으신 분들이 길을 막은 거라고. 아스틴은 로워이스트 사이드는 좀비와 변이생명체, 그리고 폭도들로 인해 헬게이트가 되었으므로 들어가지 말라고 하나 주인공이 가겠다고 하자 제이드라는 사람을 알려준다. 로워이스트 사이드의 한 건물 내에서 만난 제이드는 아무것도 못 먹어 배가 고프다며 비빔밥을 달라고 한다.[14] 제이드의 말을 듣고 가본 다른 집에는 피난민들이 변이생명체가 아닌 사람의 손에 죽어 있었고 그 옆에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을 발견한 주인공은 도서관으로 향한다.

도서관에는 주민회장 아비브를 비롯한 피난민 몇명이 있었다. 이 곳은 세인트에반스 성당보다 열악해 보였고 사람의 수도 적었다. 아비브에 의하면 높으신 분들이 어퍼이스트 사이드로 가는 길을 막아 변이생명체들이 이곳으로 들이닥쳐 여긴 헬게이트가 되었으며 사람들은 약탈자가 되었고 약탈자들은 처음엔 물자를 노리다가 지금은 그저 살육을 즐기는 광기의 집단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아비브는 주인공이 약탈자들을 퇴치해 준다면 그동안 자신은 어퍼이스트 사이드로 가는 길을 찾아봐 주겠다고 한다. 주인공은 이를 받아들여 약탈자들을 퇴치해나가고 아비브는 마을에 아이들을 납치해서 부려먹는 괴한이 있다며 그를 퇴치해 줄 것을 부탁한다. 부탁을 받고 주인공이 찾아가보니 그 괴한은 다름아닌 에밀리오였다.

에밀리오의 이야기는 이랬다. 자신도 센트럴시티로 가기 위해 이 길을 가던 중 로워이스트 사이드에서 한 아이가 약탈자들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어 일단 아이만을 구해 나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아비브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아비브도 폭도의 일원이며 주인공을 이용해 다른 파벌의 약탈자들을 제압해 자신의 파벌의 힘을 늘리려 했다는 것을 추리한다. 그 증거로 그는 아비브는 주인공에게 어퍼이스트 사이드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노점거리와 광부촌의 약탈자들을 사살할 것을 부탁했는데 정작 어퍼이스트 사이드로 가는 길은 공사장 쪽에 있다는 점을 들었다.

주인공이 다시 아비브를 찾으러 가보니 아비브는 이미 들킨 걸 눈치챘는지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고 에밀리오는 공사장의 폭도들을 털어볼 것을 권유한다. 주인공은 그 말을 듣고 공사장의 폭도들을 털기 시작하고 공사장의 한 모텔[15] 안에서 아비브를 만난다. 아비브는 같이 있는 모습이 걸리면 안된다며 몇 마디만을 하고 주인공을 창밖으로 밀어버리는데 그 말은 '어퍼이스트 사이드로 가는 유일한 길은 공사장에 신축되고 있는 도서관이고 그곳은 폭도들의 아지트이다. 에밀리오가 데리고 있는 아이를 반드시 보호해라.'라는 것이었다.

주인공은 그 부탁을 받아 신축중인 도서관 내의 폭도들을 제압해 가고, 결국 도서관 신축현장 깊은 곳에서 칼에 맞아 죽어가는 아비브를 발견한다. 아비브는 금방 죽을 것 같았지만 혼신의 힘으로 일어나 일의 자초지종에 대해 몇마디 말을 전한다.
아비브는 원래 집은 로워이스트 사이드에 있지만 센트럴 시티로 출근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항상 로워이스트 사이드를 벗어나서 외곽이더라도 메인스트리트에 정착하고 싶어했고 오랜 준비 끝에 이주를 위한 준비를 거의 끝냈다. 그러나 그때 해저드 레벨이 발령되어 버렸다. 어퍼이스트 사이드의 주민들은 겁에 질려 원래 쉘터 입주 허가를 얻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건설되었어야 할 임시 피난소를 만들 자원으로 어퍼이스트 사이드를 봉쇄해 버렸다. 그러나 아비브는 어떻게든 살아나갈 방법을 찾았고, 주민회장이었던 그는 쉘터의 비밀통로에 대해 알고 있었다. 쉘터 프롱띠에는 높으신 분들의 명령에 따라 기존 계획보다 크게 건설되었고 그 결과 로워이스트 사이드 지역을 침범하게 되었다. 물론 이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고 로워이스트 사이드에 도서관을 새로 짓는다는 명분으로 공사를 했다. 그래서 변변한 병원 하나 없는 마을에 도서관이 두개나 생기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물론 그마저도 돈을 더 들이기 싫었는지 신축하는 도서관은 겉만 대충 지어놓고 쉘터 공사가 끝난 후 공사를 중단해버려 지금과 같은 상태로 남게 된다.
아비브는 어쨌거나 공사장의 약탈자들이 신축 중인 도서관을 점거했으므로 그들의 일원이 된다. 약탈자들에게 다른 피난민들이 숨어있는 위치를 전부 불어버리면서 그는 조직 내에서 신뢰를 얻어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지만 그래도 여자와 어린이가 있는 무리는 절대로 팔아넘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그가 다른 피난민들에게 맡겨 두었던 그의 아들이 속한 피난민 무리가 그의 패거리에게 습격당한다. 그는 그 자리에 있었지만 아들을 위해 나섰다가는 기껏 얻은 신뢰를 잃을 지경이었으므로 난처해하고 있었다. 그 순간 에밀리오가 나타나 아이를 구출해 갔다. 그는 에밀리오가 악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을 눈치채고 그냥 당분간 에밀리오가 아이를 데리고 있도록 했다. 그 후 주인공을 만난 아비브는 주인공을 이용해 다른 패거리의 약탈자들을 제압했고 주인공이 에밀리오보다 아이를 더 잘 보호해줄 거리고 생각해서 에밀리오를 사살하고 아이를 구해 달라고 한 것이었다. 그러나 주인공은 뭔가를 눈치채고 공사장 약탈자들을 공격했고 공사장 약탈자들에게 요주의 인물 1위가 된다. 그러던 중에 그들은 아비브와 주인공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걸로 끝이었다. 아비브는 쉘터 진입을 위한 ID카드를 주고 부디 자신의 아들과 함께 어디든지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곳으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하고 숨을 거둔다.

주인공은 ID카드를 가지고 에밀리오에게 돌아와 들은 말들을 설명한다. 에밀리오는 그 말을 듣고 아이의 가방을 열어보니 그곳에는 위조된 것이 분명한 쉘터 입주 서류가 있었다. 에밀리오는 자신이 예전에 밀수 관련 일을 했기 때문에 서류 위조 정도는 쉬우니 주인공에게 일단 쉘터 입구에 가보라고 한다.

3.5. 쉘터 프롱띠에

주인공은 과연 이 정도 서류로 쉘터 진입이 가능할지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쉘터 입구에 가 보니, 허무하게도 보안 장치는 이미 전부 해제되어 있었고 쉘터 내부에서는 변이생명체들의 울음소리만이 들려왔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쉘터 안에는 이미 변이생명체가 들끓는 헬게이트가 되어 있었다. 주인공은 변이생명체들을 쓰러뜨리면서 쉘터를 탐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쉘터 내부 곳곳의 관리 장치 등을 보며 쉘터의 어퍼이스트 사이드 쪽 출입구를 통해 어퍼이스트 사이드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어퍼이스트 사이드 쪽 출입구를 발견한 주인공은 그곳이 밖에서부터 용접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어퍼이스트 사이드의 주민들은 쉘터가 오염되자 망설임 없이 쉘터를 봉쇄해버린 것이다. 주인공은 에밀리오에게 찾아가 이 상황을 알려주고, 에밀리오는 분명 거주 구역 쪽에 중앙 관리실 비슷한 것이 있을 테니 그곳으로 가 보라고 조언한다.

거주 구역에서 변이생명체들과 싸우던 주인공은 제한구역 v-13 출입증을 발견하고 '제한 구역이라면 관리실인가?' 하는 생각에 그곳에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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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인공의 예상과 달리 제한 구역의 정체는 바로 카지노. 그것도 아주 호화롭게 꾸며져 있었다. 주인공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실소를 한다. 주인공은 조사를 위해 더 안쪽으로 들어간다. 안쪽의 비밀방에는 여성이 머리에 총구멍이 난 채로 죽어있었다. 여성의 몸을 조사한 결과 직업은 갬블러였으며 고용주에게 심하게 시달린 것같았다. 아마도 최후에는 목숨을 건 도박을 하다가 죽었겠지.

이런 도박을 하게 만든 것은 아마도 고용주일 것이다 라고 추리를 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이쪽 비밀 방으로 올 때에는 보지 못한 변이생명체가 눈에 띄었다. 주인공은 직감적으로 그 변이 생명체가 변이된 고용주임을 느끼고 변이생명체를 제압한다. 예상대로 그 변이 생명체는 고용주였고, 주인공은 그 고용주가 가지고 있던 신분증으로 보안 카드를 얻어낸 후 중앙 관리실로 향한다.

중앙관리실에서 주인공은 흥미로운 사실을 몇 가지 알아내었다. 우선적으로 이 쉘터는 수용인원이 3자리 정도로 매우 적었으며, 해저드레벨이 발령되기 한참 전부터 이미 가동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쉘터의 관리 권한이 생산 구역의 중앙 통제실로 옮긴다는 것이었다.

주인공은 중앙 통제실을 찾기 위해 생산 구역으로 이동했다. 생산 구역에 들어서는 순간 주인공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마치 농장 같이 작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주인공은 군데군데 있는 관리 장치의 메세지가 한순간 위험하다는 느낌의 메세지로 바뀐 것을 보았다.[16] 잘못하면 산채로 태워질 우려가 있어 우선 변이생명체를 셀 수 없이 제거했다.

변이생명체를 제거하며 통제실을 향해 나아가다가, 바리케이드가 여러군데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주변에 널부러진 시체들을 보면 효과는 크게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드디어 중앙 통제실에 도착한 주인공.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깔끔히 정리되어 있었다. 콘솔들 앞에 서서 살펴보던 중 CCTV에 뭔가 이상한게 찍힌 것을 본 주인공. CCTV가 있는 위치로 가 본다. 그곳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입과 코에 하얀 분말과 주변에 소화기가 널려진 것을 보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문서 보관실로 향한다. 에밀리오가 요청한 등록증을 위해 보관함을 열고 몇 개의 등록증을 꺼내자, 갑자기 경보가 울린다.
쉘터 프롱띠에, 정화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음성 메세지가 나오더니 밖에서 왠 비 같은게 내린다. 천장에 달린 스프링클러에서 무언가를 분사하고 있다... 휘발유? 주인공은 이것이 정화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고, 중앙통제실로 가서 정화관련 정보를 찾기 시작한다. 콘솔에 의하면 각 분야, 즉 민간, 군사, 정보 접근 플러그를 동시에 인증하면 임시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한다.

주인공은 플러그를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지금껏 왔던 길을 다시 되짚어가기 시작한다. 결국 3개의 플러그를 모두 찾아낸 주인공은 콘솔에 플러그 3개를 동시에 인증한다.
쉘터 프롱띠에 정화 과정이 임시 권한에 의해 취소되었습니다. 이후, 임시권한의 초기화 까지는 재요청이 불가능합니다.
천장에서 액체를 분사하던 스프링클러가 작동을 멈췄다. 주인공은 '쉘터에 진입할 때 어째서 보안이 모두 해제되어 있었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콘솔을 확인한다. 요청자는 어째선지 '최고 관리자'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러던 중 테이블 위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이곳 쉘터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우선은 나중에 읽도록 하고 주인공은 에밀리오를 찾아간다.

순식간에 위조를 해내는 에밀리오. 어퍼이스트사이드로 가는 약도를 같이 준다. 노트의 내용을 살펴보면 생산 시설에 어퍼이스트 사이드로 통하는 비밀 출입구가 있다고 한다. 이 출입구에 대해 아무런 단서가 없었던 주인공은 다시 중앙 통제실로 향한다. 그곳의 한 콘솔이 어떤 메세지를 띄우고 있었다.
쉘터 프롱띠에. 영상 데이터 no.11112185 기록 완료.
데이터 디스크의 회수와 파기를 선택하라는 메세지가 뜨자 주인공은 회수를 하기로 한다. 그러자 디스크와 함께 어떤 카드가 콘솔에서 출력되었다.[17]이제 남은 일은 각 구역의 데이터 보관실에 있는 디스크에 어떤 데이터가 기록되어있는지 확인하는 일 뿐이다.

주인공은 먼저 맨 처음 진입했던 구역인 정비 터널로 향한다. 정비 터널의 데이터 디스크에는 쉘터 입주 시작일을 시작으로 쉘터의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었다. 바로 이 부분이 챕터 2의 캠페인이다. 설정 상으로는 데이터 디스크를 주인공이 앉아서 감상하고 있는 거지만, 실제로 플레이어는 주인공을 데리고 영상 속의 변이생명체들을 직접 잡으며 뛰어다녀야 한다. 가상현실을 연상케 하는 부분 치고는 좀 억지가 심한 부분이라는 평.

주인공은 각 구역을 모두 돌아다니며 데이터 디스크들을 재생해 보았다. 하지만 비밀 출입구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잡을 수가 없었다. 글로리아가 남긴 일기장에 보안카메라 번호와 내선 번호가 적혀 있던 걸 떠올린 주인공은 디스크의 영상 속의 글로리아가 쓰고 있던 편지의 내용을 알 수 있다면 그것의 위치도 알 수 있을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아니나 다를까, 확대하여 봐보자 번호들이 매우 잘 보였다. 그럼 이때까지 개고생만 한건가?

바로 옆의 관리장치에 보안 카메라 번호를 입력하자 그것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른 문과는 다르게 매우 깔끔했다. 그다음 내선 번호를 입력하자 콘솔에 그곳에 다다를 수 있는 길이 표시되었다. 주인공은 비밀 출입구로 향한다.[18]나아가던 도중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보안카드로는 권한이 부족한 문을 마주치게 되나, 인증하는 장치 바로 옆에 어째선지 글로리아의 카드가 끼워져있었다. 운빨이 쩌는건가 아니면 노린건가
주인공은 문을 열고 나아간다. 또 다른 문이 가로막는다. 다른 문과는 다르게 매우 튼튼해 보였다. 그 옆에 쉘터의 그것과 비슷해 보이는 보안 콘솔이 있었다. 주인공은 글로리아의 카드로 인증을 하고 문을 열어젖힌다.

4. 챕터3. -음모이론-

4.1. 메인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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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어젖히고 바깥으로 나오자, 주인공의 눈에 들어온 풍경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광장에서 변이 생명체가 아닌 실제 살아있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주인공은 당황해서 뭘 해야할지 두리번 거리다가, 광장에서 콘솔을 발견한다. 어퍼이스트 사이드에 대한 지역정보가 있었다. 우선 주인공은 근처의 시청으로 향한다.

들어가려던 중 경비원에게 가로막혔다. 아마도 출입권한을 확인하는 것이리라. 그제서야 시청 문옆에 붙어있는 '2급 제한 구역' 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뒤를 돌아 계단을 내려간 뒤 주변을 둘러보니 어떤 스탠드형 플랜카드와 함께 한 남자가 서있었다. 주인공은 시청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기 위해 그에게 묻는다. 그러자 남자는 바로옆의 플랜카드에 적힌 내용을 보라고 한다.[19]

주인공은 권한을 얻기 위해 정규군에 지원하겠다고 하니 신청서를 내준다. 그 남자는 신청서에 정보를 기입하고 시청의 정규군 관련 담당자인 울리히에게 가보라고 한다. 시청에 들어가 사무실로 가보니 서류더미에 파묻힌채 일을 보고있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주인공은 울리히에게 정규군 건으로 말을 걸자, 그가 불쑥 손을 내밀며 신청서를 달라고 한다. 아까 그 신청서를 건네주자 묵묵히 뭔가를 적어놓고는 자치군으로 등록되었다는 말과 함께 임무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저러 설명을 하고는 장비를 정비하고 다시 찾아오라고 한다.

주인공은 정비를 마치고 울리히에게 다시 찾아가자 그는 임무를 하나 내주었다. 시 의회에서 내려온 강제임무였다. 주인공은 왜 선택임무부터 나오지 않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물어보나 울리히는 선택은 당신같은 신참이 하는 게 아닌 고참이 하는 것이라는 말을 할 뿐이다. 주인공은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하고 시청을 나선다.

바깥은 변이생명체가 넘쳐났다. 임무증에 적힌 지역으로 가서 싹 쓸고 울리히에게 다시 찾아갔다. 그러자 사실 선택이라 써진 강제 임무이긴 하지만 선택임무를 드디어 하나 내준다. 오피스텔 101호의 고객에게 가보라는 것이다. 주인공이 그곳으로 가보자 한 여자가 그를 반긴다. 식료품을 사다주면 그에 합당한 보수를 주겠다고 한다. 고객의 요청을 완수하고 울리히에게 가보자 그는 주인공에게 진짜 선택임무를 제시한다.

※ 선택 임무는 말 그대로 선택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선택한 임무에 따라 스토리가 다르게 쓰여지므로 기술하지 않는다. 단 난이도 면에서는 잃어버린 물건 찾기는 1, 2 둘 다 하길 추천한다.

주인공이 5개의 선택 임무를 해결하고 나자, 울리히가 또다른 선택 임무를 하나 더 내준다. 그는 이안이라는 사람이 의뢰를 맡겼다고 한다. 주인공은 임무증을 받들고 임무증에 적혀있는 주소로 찾아가본다. 집 내부로 들어가자 어떤 남자가 안락 의자에 파묻힌 채 책을 읽는 모습이 보였다. 말을 걸어보니 할 일은 여기에 적혀져 있다며 쪽지를 내밀고는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쪽지를 들고 밖으로 나선다. 임무 장소로 향하는 도중에 쪽지를 다시 확인했다. 옆집 개가 굶고 있으니 펫 샵에서 개밥을 가져다 달라고 한다. 아마도 최고급 개밥쯤 되지 싶지만,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개밥만 들고 나오려 했더니 안쪽 방에 사람이 갇혀있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런 상황은 이번 임무뿐만이 아닌 다음 임무, 그 다음 임무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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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임무에서 주인공이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자 한 소녀가 갑자기 44구경 매그넘 권총을 들이댔다. 주인공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자 소녀는 어떤 아저씨가 자신에게 이 권총과 많은 양의 식량을 주고 떠났으며 돌아오겠다고 말 한마디만 남겨놓고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주인공은 가방에 이안이라고 써진 것을 보았다. 소녀는 지하실에 오빠와 같이 숨어 있었는데 갑자기 이상하게 변하길래 방안으로 밀어 버리고 도망나왔다고 한다. 주인공이 방 안으로 가보자 아니나 다를까 왠 변이 생명체가 한 마리 있었다. 소녀는 그 광경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주인공은 소녀의 오빠를 처리하고 밖으로 나오자 변이 생명체가 가득했고 소녀는 없어졌다. 주인공은 소녀가 들고 있던 권총을 확인한다. 발사된 흔적도 없는데 탄창이 비어있었다. 총알이 없었던 것이다. 즉 이안이라는 작자는 이 소녀에게 빈 권총과 식량을 줬던 것이다. 주인공은 뚜껑이 열린 채 이안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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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어째서 소녀를 버리고 그냥 왔냐며 그를 문책을 하기 시작한다. 이안과의 말싸움 끝에 주인공은 당황하는 이안의 머리에 소녀가 남긴 44구경 매그넘 권총을 들이대고 방아쇠를 당긴다. 탄환은 발사되지 않는다. 애초에 총알이 들어있지 않았으니까. 주인공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안의 집을 나와버린다.

시청에 도착해 울리히에게 임무증을 들고 찾아갔다. 그리고 주인공은 울리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울리히가 그에게 목적을 물었다. 주인공은 위원회의 흔적을 쫓고 있다고 말한다. 울리히도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그들은 정보를 공유했다. 정보 중에 울리히가 말하길, 추방된 언론사 중 '센트럴 미디어 라인'이라는 곳이 추방당하기 전에 폭탄 기사를 하나 내놓고 갔다고 한다. 제목은 C.C.C 커넥션이며 내용은 시 의회화 위원회, 그리고 거대 기업들에 대한 커넥션이었다. 정황 증거같은 내용을 보고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으나, 위원회가 과민 반응을 하여 사무실을 싹 털어버렸다고 한다. 그 기사를 쓴 기자의 이름은 요셉이라고 말했다.

울리히에게 그들의 본사는 어딨냐고 묻자 그들에겐 본사가 따로 없으며, 그냥 아무데나 간판만 붙이면 그게 그들의 사무실이었다고 한다. 대신 울리히는 가장 최근의 사무실의 주소를 주인공에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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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도착한 곳은 한 빌딩의 사무소였다. 밖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정상적인 모습이었다. 화이트보드에 자료가 중구난방으로 붙어 있었다. 아직 메모 같은 게 붙어 있는 것으로 볼때 외출을 나갔거나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자료들 중 흥미로운 내용을 발견했다.[20][21]

주인공은 이 메모를 들고 울리히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에게 근처에 병원이 있냐고 묻자 병원이 있긴 있으나 오염 물질 때문에 봉쇄되어있다고 한다. 출입증을 따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그저 임무증만 받아들고 병원 내부에서 수행하면 된다고 한다. 그런 말을 한 뒤 울리히는 작성이 완료된 서류를 주인공에게 들고 어떤 사무실을 찾아가라고 한다.

울리히의 말에 따라 도착한 곳은 병원 근처의 사무실이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어떤 여성의 모습이 보였다. 연구원으로 보이지 않는 정장 차림에 까무잡잡한 피부. 그리고 약간 하이톤의 짜증 섞인 목소리... 그녀는 일행중 한명이었던 라일라였다. 그녀는 서류를 받아들고는 주인공에게 작전 개요를 건네주며 임무를 시작하기 전에 병원장을 만나보라고 한다.

4.2. 센트럴 호스피틀

라일라의 말에 따라 주인공은 병원장을 찾아간다. 그는 병원 내에 생존자가 있다는 의외의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다음 자신들이 오염된 수원에 의해 쉘터가 감염되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센트럴 호스피틀(이하 병원)은 지상은 일반 병동으로, 지하는 연구시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병원이 오염된 곳은 지상이 아닌 지하의 연구 시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병원 지하의 연구시설에 설치된 대피시설에 연구원, 그리고 청소원 등의 잡부들이 있으므로 그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후 오염을 정화하고 마지막으로 그들을 구출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 한다. 처음부터 그들을 구출할 수 없는 이유는, 연구시설은 오염되어 있는데 이동하는 과정 중에 그것이 지상으로 나오게 되면 바이오 하자드가 펼쳐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누가 이미 감염되어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이긴 하다.
그렇게 이야기를 끝마쳤다. 병원을 향해 가는 도중 라일라가 주인공에게 준 서류를 확인했다. 그녀가 주인공에게 준 작전 개요의 내용은 병원 내 잔존한 변이생명체를 소탕하여 생존자들의 위치와 안전을 확보한 후, 건물 내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지상의 자치군이 진입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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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병원으로 진입한다. 내부는 예상대로 엉망이었다. 주인공은 병원에 가득한 좀비들을 소탕하기 시작했다. 소탕하던 중 엘리베이터를 발견했지만, 엘리베이터는 작동하지 않았다. 수색은 윗층부터 해야 했으니 별 수 없이 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수색을 하던 중 변이 생명체를 피해 우연히 들어간 안전한 장소에 병원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계 장치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었다. 그중 전력을 제어하는 것으로 보이는 패널을 살펴보자 제대로 동작하고 있지 않았다. 근처에 있던 관리 메뉴얼에 따라 시스템을 재부팅시켰다.

전력이 공급됨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지하로 내려가 연구원들이 있는 연구시설로 통하는 길을 찾던 중 한 무리의 생존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별다른 바리케이트도 없이 몸을 숨기고 있었다. 그들은 구조를 거부했다. 그 이유를 생존자 한명이 말해줬다.
본관 1층 로비에 거의 도착했을 때였습니다. 총소리가 들리더군요.. 총소리가 어찌나 크게 울려대던지 귀가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마치 구원의 소리처럼 들렸죠. 그건 구조대가 왔다는 의미이니까요. 총 소리를 듣고는 이제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밖으로 나가 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좁은 병원 입구로 빠져나가려는 사람들과 공포에 질려 뒤에서 무작정 밀어대는 사람들로 로비는 그야말로 북새통이었습니다. 뒤에서 뭐가 덮칠까 두려운데, 앞에 있는 사람들은 좀처럼 빠져나가지를 못하고 있으니 다들 마음만 급할 뿐이었죠. 아무튼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오도가도 못한 채 한참을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는 그렇게 길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그 몇 분이 마치 몇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사람들은 조금씩이나마 빠져나갔고, 저도 결국 출구 근처까지 밀려갔습니다.
밖의 상황이 유리문을 통해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죠. 그때 저는 보았습니다. 그 총소리는 병원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들을 호위하기 위해 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병원을 빠져나오는 사람들을 겨냥해서 쏘아대던 총소리였습니다.
그가 목격한 건 병원을 빠져나오는 사람들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던 총격이였던 것이다. 아무래도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을 바깥으로 빠져나오게 하는 건 위험한 일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주인공은 그들에게서 몇 마디의 말을 더 듣고는 별 수 없이 본래의 목적대로 연구시설 내부의 대피시설의 연구원을 찾기로 했다.

연구 시설로 들어가기 위해선 보안 카드가 필요했지만, 근처의 쓰러진 연구원의 시체에게서 보안 카드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 시설로 가기 위해선 엘레베이터를 통해야 했다. 주인공은 엘리베이터에서 보안 카드를 이용하여 지하 3층까지 내려갔다. 내려가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사방에 돌아다니는 사설 경비 좀비였다. 좀비들을 소탕해 가며 대피 시설을 찾아내 입구에 설치된 콘솔에 보안 카드를 인증하자 문이 열렸다. 열리자마자 안에 있던 연구원들은 주인공에게 바깥의 상황이 어떻게 굴러가는가를 물었지만, 주인공은 깔끔히 무시하고 각자 상태는 어떠하며 다른 연구원은 어떤지 물어본다.

연구원 중 하나가 한 층 아래의 연구 시설에도 대피시설이 있으며, 그곳에도 다수의 연구원들이 피신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공은 지하 4층에 가기 전에 병원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연구원들에게 물어보았으나, 그들은 고개만 기웃거릴 뿐이었다. 주인공은 연구원들을 뒤로 하고 지하 4층으로 내려갔다.

지하 4층도 지하 3층과 별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었다. 대피시설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으나, 권한이 3층보다 높은지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멀리 경비병 대기실에서 어떤 소리가 나서 들어가 보자 연구원 복장의 남성이 보였다. 이 남성은 변이 바이러스가 이렇게 빨리 퍼질 리가 없다며 주절주절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남자에게 변이 바이러스가 유출된 경위를 알아냈다. 대피 규정보다 20초 정도 늦게 엘리베이터가 차단되었던 것. 20초 정도면 한 사람 정도가 충분히 밖으로 나갈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다. 이 남성은 주인공이 보안카드를 요구하자 순순히 건네주었다.

대피 시설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연구원들이 잠시 놀란 듯 하더니 주인공을 반겼다. 주인공이 그들에게 현재 밖의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침착하게 설명해 주자, 그들의 표정이 진지해지면서 각자 다른 제스처를 취하기 시작했다. 잠시 적막이 흐르더니 한 연구원이 바이러스가 유출된 경위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연구의 결과 발표를 참관하기 위해 모두 참관실에 모여있었는데, 문제는 참관실 바로 옆이 실험실이었다. 실험은 변이 바이러스 백신 프로젝트를 진행한 수석 연구원이 단독으로 실험하게 되어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냥 항균복의 센서가 고장이 나 있었던 것이다. 운도 끔찍하게 없다 실험을 계속하던 중 갑자기 바이러스 유출 경보가 울리고 격벽이 내려오면서 실험실을 소각하기 시작했는데, 참관실 쪽 격벽은 반밖에 내려오지 않아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열이 강화유리를 녹여 버리더니 실험동 전체에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고,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이었다.
그리고 연구원은 이 일들이 자연적으로 벌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새로이 말을 꺼냈다.

그의 마지막 말에 다른 연구원들이 당황하며 그를 말렸다. 주인공은 수사를 하러 들어온 것이 아니라며 그들을 진정시켰다. 주인공은 분명 누군가가 이익을 위해 시설을 파괴한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자 연구원들 중 한 번도 말을 하지 않던 연구원이 3사 중 하나의 소행이라는 말을 했다. 갑자기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연구원들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연구원은 백신의 연구에는 3개의 민간 업체가 참여했으며, 그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되어있었다고 한다. 경쟁은 엄청났으며, 서로 기밀을 빼내려는 공작도 대놓고 일어났다고 한다.

연구원들은 이곳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백신의 연구 정보의 독점을 위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주인공은 우선 라일라를 찾아갔다. 밖으로 나서자 병원 입구에는 자치군 몇 개 소대가 진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사무실에 들어가 라일라에게 연구원들을 제외한 생존자들이 어째서 구조를 거부하는가를 알려주자 라일라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라일라는 밖으로 나온 생존자들을 무차별 총살하는 것은 자신이 지시한 것은 아니며, 애초에 그럴 권한도 없다고 하였다. 단지 코드 오렌지[22]였다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며, 그런 상황이라면 아무 문제 없는 대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드 오렌지를 발령하기엔 연구시설의 가치가 낮지 않기 때문에 발령될 이유가 없다고 한다. 나머지 연구원들이 말해준 것들을 물어보았으나, 아쉽게도 그녀가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남은 건 병원장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문을 열고 나선다.

다시 만난 병원장은 저번과는 다르게 눈코 뜰새없이 바빠 보였다. 주인공이 나타나자 병원장은 하던 행동을 멈추고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덕분에 작전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며 주인공을 치하했다. 주인공은 본론으로 들어가 그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그러자 병원장은 잠깐 고심을 하더니, 주인공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23]

현재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자치권은 시 의회가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표면적으로는 그들이 컨트롤하고 있으나, 재벌과의 결탁, 막강한 자치 권력의 남용 같은 것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울리히에게 들은 것도 같다. 그리고 또한 병원장은 주인공에게 코드 오렌지에 대한 대답을 말했다. 병원장도 '3개 사 중 하나가 사주해서 일어난 것이 아니느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병원장은 나머지 기밀[24]을 주인공에게 누설하였다. 주인공이 어째서 나에게 이런 정보를 알려주느냐 물으니, 병원장은 주인공이 지금보다 더 큰 일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며, 이와 관련에 어떤 일을 진행하려 하는데 거기에 협조를 구하고 싶기 때문이라 답한다.

병원장은 주인공에게 베일린이라는 여성을 만나 보라고 요청했다. 그녀를 찾아가자 코드 오렌지가 발령된 것은 컨소시엄 업체간의 경쟁 때문이고, 결국 연구 결과 발표 중에 사건이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마치 속사포 같이 3개 업체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짓을 벌인 업체에 대하여 주인공에게 대답을 유도했고, 그 목적은 달성되었다. 베일린이 주인공에게 맡기는 임무는 그 기업체가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연구자료를 회수하는 일이었다.
베일린은 우리들[25]의 백신 연구가 성과를 보이면서 제대로 된 연구 시설이 필요해졌고, 그렇게 해서 그들은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에 연구시설을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이생명체가 난입하면서 지하 연구 시설의 가동 계획은 무기한 연기되었으나 그 때 나선 것이 그 기업체. 자신들의 연구 인력 일부를 선발대로 내보내어 연구하겠다는 것. 다들 안 하려 하는데 혼자 하겠다고 하니 왠 떡이냐 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진입에 성공했다. 베일린은 우리들과 연락을 취하며 시설을 정상 가동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일린은 어느 순간 병원 측의 연구 데이터가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로 조금씩 전송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전송 기록을 살펴보려 했지만 그 순간 변이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보고가 들어와서 확인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로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와의 연락은 두절되었고, 병력을 보내어 변이생명체가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에 퍼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전송된 자료를 다시 찾아오는 것이 주인공에게 맡겨진 임무라고 베일린이 말했다. 우선은 베일린의 말에 따라 롱비치로 가보기로 했다. 직접 확인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어 보였다.

4.3. 롱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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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베일린이 임무를 준 대로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로 향하기 위하여 롱비치에 들르게 된다. 롱비치의 첫 인상은 한적하고도 잘 정비된 휴양도시의 모습이었으나, 변이생명체들이 우글우글대면서 순식간에 좋은 인상은 다 깨졌다. 주인공이 롱비치의 안쪽으로 더 접근하자 혼란의 흔적을 보다 명확히 볼 수 있었다. 호텔들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고, 길가에는 주인 모를 물건과 핏자국들만 가득하였다. 주인공은 롱비치 3번가의 선착장으로 향하기 위해 일일이 변이생명체를 퇴치하기 시작한다.

선착장에 도착한 주인공. 하지만 불행히도 멀쩡해 보이는 보트는 하나도 없었다. 시동키를 얻기 위해 근처의 값비싸 보이는 옷을 입은 좀비[26]를 학살하다시피 쏴죽인 뒤에야 키를 구할 수 있었다. 손에 들어온 키는 침수된 보트의 것은 아니었지만, 상태가 좋아 보이지도 않았다. 주인공은 키를 꽂는 것부터 문제를 겪게된다. 넓디 넓은 패널에 어디에 키를 꽂아야할지 몰랐기 때문. 간신히 주 전원을 켜는데에는 성공했지만 시동이 걸리지않고, 대신 보트의 상태를 나타내는 패널에 경고를 울리는 램프들이 점등되었다.

경고 램프가 들어온 곳은 총 4곳이었다. 엔진의 점화 플러그에 연결된 케이블보조전력 퓨즈, 조항타 모터오일 부족.
주인공은 뭘 어디서 구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나, 근처에 수리점이 있어 금방 해결할 수 있었다. 다만 조항타 모터는 구하지 못했다. 주인공은 조항타 모터를 어디서 구해야 할 지 난감해하나, 어떻게든 구하여 보트를 완전히 수리할 수 있었다. 조항타 모터의 경우 메인스트리트 21번가 어썰트를 돌면 얻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나자, 보트의 상태 패널에서 경고 램프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매뉴얼의 절차에 따라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시동을 걸자 호쾌한 소리와 함께 시동이 걸렸다. 이제 할 일은 베일린에게 돌아가서 섬에서 할 일을 묻는 것이다.

4.4.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4.4.1. 상륙 ~ 숙박 시설

주인공은 베일린을 찾아가기 전에 보트를 좀 더 능숙하게 다루는 방법을 익히고, 베일린을 찾아갔다. 베일린은 섬에서 해야 할 일을 설명해 주었다. 병원의 데이터가 B23 서버로 전송된 것을 확인했다며 그 서버를 찾아 병원의 데이터를 회수하는 것이 주인공이 해야할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연구시설 도면을 책상 위에 펼치며 말했다. B23 서버는 관리 시설에 있는데, 문제는 관리 시설이 각각의 숙박지역의 관리를 위한 시설이기에 겉으로 봐서는 그 서버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 도면을 통해서도 알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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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롱비치의 보트로 돌아와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로 향했다. 그곳의 선착장으로 다가가자 사방엔 망가진 보트와 사람들의 시체로 가득했다. 주인공은 서부 선착장에서 내려 서버가 있다는 관리시설을 찾기 시작했다. 도중에 어디선가 갑자기 경비병들이 몰려왔다. 물론 모두들 좀비가 된 채로 무작정 몰려오고 있는 상태. 몸을 숨기기 위해 주변을 살펴보니 모래사장 위쪽으로 만들어진 해안도로를 따라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상점이 있었다. 전면이 대부분 유리긴 하지만 몸을 숨기기엔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여 마주친 현실은 너무나 잔인했다.
3급 이상의 VIP 회원 카드를 접촉해주십시오.
3급 VIP 회원 카드? 이 곳도 어떤 권한이 필요한 건가. 주인공은 낙심한다. 다른 은신처를 찾기 위해 정신없이 뛰었다. 운이 좋게도 근처 간이 건물을 발견해 그 곳으로 숨어드니 조용해졌다. 주변이 조용해지자 주인공은 밖으로 나와 방금 그 카드라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주변에 쓰러진 시체에서 카드를 발견했다. 경비원용 카드였다. 방금의 그 상점으로 가서 카드를 인증하니 문이 부드럽게 열렸다. 상점 내부로 들어서서 카운터를 봐 보니 안내책자가 있었다.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는 최고급 호텔이 자리잡고 있는 중앙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동, 서, 남, 북 각 방향으로 독립된 숙박 시설이 있다. 처음으로 도착한 서부 선착장은 3급, 남부와 동부는 2급, 북부와 중앙은 1급 VIP 회원 카드가 필요했다.

주인공은 먼저 1급 VIP 회원 카드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버를 찾기 위해 섬 위의 모든 지역을 돌아다닐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이곳의 휴양객이라면 변이생명체가 발생했을 때 자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생각해 보다가, 근처의 칵테일 바로 향했다. 문을 열자마자 피비린내가 진동했고, 카드를 얻으려고 칵테일 바 안쪽으로 한 발짝 내딛는 순간 변이 생명체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그것들을 처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2급 VIP 회원 카드를 찾을 수 있었다.

주인공은 남부 해안으로 향했다. 방금의 그 책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숙박시설이 중앙 구역에 집중되어 있으니 먼저 그 쪽의 관리시설을 찾아보는게 효율적일 것 같았다. 주인공은 1급 VIP 회원 카드를 찾기위해 열심히 돌아다니나 카드를 찾을 수가 없었다. 거기다가 어째선지 이 곳의 보안 관문 옆 콘솔들은 작동되는 것이 없다. 애초에 카드를 찾는 건 둘째치고 단서를 얻거나 카드를 찾을 수 있는 장소조차 들어갈 수가 없는 것. 안내 책자를 보니 분명 목차에는 수록되어 있으나 정작 페이지가 없다. 자세히 보니 무언가 잘려나간 듯 하다. 주인공은 그 잃어버린 페이지를 찾기로 한다. 근처 쓰레기통에서 총 10장의 페이지 중 8장을 찾아내었다.[27]

하지만 정작 중요한 내용은 나머지 2장에 있는 듯 하다. 1장은 카지노 옆 쓰레기통에서 발견했다. 나머지 1장에는 대부분의 내용이 들어 있었다. 보안 관문 중 가장 가까운 곳은 술집과 편의점 사이였다. 주인공이 직접 찾아갔으나, 콘솔이 심하게 파손되어 있었다. 다음으로 가까운 곳은 동부 해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곳은 문제 없이 콘솔이 동작하고 있었으나 1급 VIP 회원 카드를 요구하고 있었다. 근처의 비싸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빌라를 찾아가니 어떤 여성이 혼자 정처 없이 떠돌고 있었다.[28]주인공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성을 제거하고, 마침내 1급 VIP 회원 카드를 획득했다.
그러나 카드를 들고 방금 그 관문을 열고 들어가려 했으나, 빨간 램프만 점멸하고 문은 열리지 않았다. 콘솔의 메세지를 확인하자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해저드 레벨 발령으로 인해 출입을 제한합니다.
주인공은 별 수 없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일단은 몰려오는 변이생명체 때문에 근처 레스토랑으로 몸을 숨겼다. 하지만 정작 레스토랑 안도 변이생명체가 우글대고 있었고,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이미 늦었다. 자포자기를 하던 중 구석에 어떤 빛줄기가 보였다. 바로 뒷문이었다. 주인공은 뒷문을 열고 뛰어나갔다. 주인공이 뛰쳐나간 곳은 뒷골목이었는데, 정작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아 보였지만 또다시 습격이 시작됐다. 거기다가 방금 열고 나온 뒷문에서 그것들이 으르렁대고 있었다. 주인공은 도저히 빠져나갈 길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구원의 빛은 발밑에서 비추고 있었다. 주인공은 발 밑의 맨홀을 발견하고는 잽싸게 맨홀 뚜껑을 열고 안쪽으로 뛰어들었다.

이판사판으로 들어온 지하. 그런데 뭔가 일반적인 지하는 아닌 것 같았다. 어디선가 본 듯한 풍경. 주인공은 이곳의 정보를 얻기위해 근처 제1시설 관리실이라 적힌 장소를 찾았다. 문이 잠겨 있어서 별 수 없이 변이생명체를 수없이 학살하는데, 도중에 키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주인공은 어떤 메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시험운전 도중 A-12 파이프라인에서 누수 현상 발견. 시험운전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오염물질 누수는 없었으나, 매우 위험한 것으로 판정됨. 연구용 파이프의 경우 이 단계에서 완공과 다름없는 마무리가 되어있어야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정비팀에 A계열 파이프라인의 신속한 수리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A? 그러고보니 아까 지나오는데 파이프마다 양각으로 코드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던 것 같다. 아마 그거인 듯 하다. 하여튼 주인공은 보고서를 통해 2가지 정도의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나는 이곳은 예상대로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하수 처리 시설이며, 나머지 하나는 그 많은 파이프들이 하수처리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파이프라인들이 무슨 목적으로 사용되는지도 알아내는 것도 중요했지만, B23 서버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이 하수처리시설의 구조를 알아봐야 할 것 같았다. 관리실 내부를 모두 뒤져 봤으나 그다지 쓸만한 것은 없었다. 아까 들어올 때 제1시설 관리실이라 되어있었으므로 다른 관리실도 있었을거라 생각했다. 다른 관리실로 향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뒤져보던 가운데, 눈에 띄는 한 장의 문서가 있었다. 연구/비연구용 파이프라인 용도 변경관련에 대한 글이다. A~D까지는 연구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허가가 떨어졌으며, 나머지 E~Z까지는 비연구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 그에 따라 파이프라인의 관리도면을 보내려 했으나 오류가 발견되어 수정 후 발송예정. 구 도면과 비교를 원하면 제2관리실의 담당자에게 연락하라는 내용이다.

팩스문서에 제2관리실이 언급되어 있다. 주인공은 제2관리실로 향했다. 다행히도 보안이 걸려 있지 않아 순조롭게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다. 문서만 가득 쌓여있을 뿐 필요한 것은 없었다. 아까 구 도면이라는 것이 여기 있을까 하여 한번 더 찾아보니, 과연 있다. 펼쳐 보니 온갖 파이프라인이 하수 처리 시설로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29]어떤 파이프라인은 관리실을 지나가기도 하는데, 제3, 제4관리실에 붉게 X표가 쳐져 있고, 오염물질 유출, 확인 필요라고 급하게 쓴 것 같은 메모가 붙어있었다.
주인공은 제3관리실로 향했다. 다른 관리실과는 모습이 달랐다. 한쪽 벽에는 수많은 파이프들이 얽혀 있고, 그중 몇 개는 대형 유리관을 지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런데 유리관은 미세한 금이 가 있었고, 그 틈을 통해 어떤 검붉은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근처에 여기 직원이 쓴 듯한 메모가 붙어 있었다.
어디서 이렇게 더러운 오폐수가 나오는 걸까? 이런 기분나뿐 검붉은 액체가 흐르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다. 더군다나 며칠 전부터 금이 갔는지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다. 흐르는 걸 막으려고 테이프를 붙이던 중에 손가락을 베여버렸다.
주인공은 나머지 제4관리실로 가보았다. 문이 잠겨 있었다. 문에 어떤 메모가 붙어있다.[30]분명 이 곳도 제3관리실과 비슷한 상황이리라. 그러면 이 직원은 어디로 갔을까? 마지막으로 남은 관리실은 제 5관리실이다. 가는 도중에 어떤 핏자국이 있었다. 핏자국을 따라 근처 계단으로 올라가니 계단 끝은 철문으로 잠겨져 있었다. 다시 밑으로 내려와 관리실을 조사하던 중, 계단 뒤편의 그늘진 곳에서 시체를 발견했다. 시체에서 제 4관리실의 열쇠와 어떤 메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31]제 5관리실의 문을 열어젖히자 한 여성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곧바로 주인공에게 달려들었으나, 주인공은 그녀를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그녀는 방금 보았던 철문의 열쇠를 가지고 있었고, 주인공은 그 열쇠를 들고 계단을 올라가 철문에 열쇠를 넣고 돌려서 철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문을 열고 들어왔으나 익숙한 광경의 관리실만이 보였을 뿐이다. 다만 방금 그 관리실들과는 다른 점이 있었으니, 방금 그 핏자국이 반대편에 있는, '외부 출구'라고 써져 있는 또 다른 철문을 향해 이어져 있었다. 밖으로 나가기 전에 관리실을 둘러보니 CCTV가 몇 개 작동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북부 숙박 시설 CCTV'라고 쓰여진 화면을 보았는데, 화면은 단지 호텔 내에서 오가는 변이생명체만을 비추고 있었다. 숙박시설 내부도 이미 변이바이러스로 오염되어 버린 듯 하다. 주인공은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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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방금의 철문을 통해 온 곳은 어딘가의 숙박 시설로 보인다. 주변을 둘러보던 중 실수로 소리를 내자, 변이생명체들이 사방에서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먼저 넓은 곳이 좋다 생각하여 숙박 시설의 로비로 갔으나, 그것은 틀린 생각이었고 주인공은 구석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은 근처에 어떤 견고해 보이는 문을 발견하게 되고 문을 열고 들어가서 닫은 뒤 몸을 숨겼다.
조용해진 뒤 주변을 둘러보니 여러 물건들이 보였다. 이젤, 그림, 그리고 용도를 알 수 없는 도구들이 담긴 상자. 아마도 주인공은 미술품 보관실에 들어간 듯 하다. 주인공은 보관실에서 어떤 책자를 발견하게 되고, 펼쳐서 읽던 중에 어떤 메모가 떨어졌다.
며칠 전, 미술관에 새로운 그림이 들어왔다. 평소에 관장님은 인물화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에 들어온 그림 4점은 모두 인물화였다.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번 그림들은 그다지 잘 그려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래서 관장님께 이번 그림은 별로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지만 관장님은 듣는둥 마는둥 내 말에는 신경도 쓰지않는 것 같았다.
그런 메모를 뒤로 하고 주인공은 책자의 페이지를 넘겼다. 페이지중에 '북부 숙박 시설 1층 안내'라고 큼직히 써진 페이지를 찾아냈다. 그 다음 페이지는 '북부 숙박 시설 관리실'이라 쓰여있었다. 위치를 확인했으나 주인공은 관리실로 향했다.

주인공은 관리실 앞에 도착하여 열려 했으나, 예상대로 잠겨 있었다. 다른 출입구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던 중, 주인공은 어떤 시체를 발견한다. 정보를 얻기 위해 시체의 주머니를 뒤지니 손바닥만한 다이어리와 사진, 명함이었다. 명함으로 보아 이 시체는 미술관 관장으로 보인다. 관장의 다이어리라면 고급 정보가 있을 것 같아 다이어리를 훑어보았으나,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뿐이었다.[32][33][34]
내용의 대부분은 의미없는 개인적인 고민거리와 상념들이었으나, 마지막 내용은 방금 전 창고에서 발견한 메모의 내용과 관련이 있었다. 그리고 다이어리 마지막 장에 다른 글씨체의 메모가 있었다.[35]

주인공은 다이어리에 적힌 글과 메모를 통해 몇 가지의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우선, 방금 전의 창고에서 보았던 메모의 관장이 이 사람이었다. 그 다음은, 그의 친구인 '하멜'이 레스토랑 내실에 가방을 두고 나왔다고 한다.[36]운이 좋다면 가방에서 관리설로 내려갈 수 있는 열쇠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에는 주인공이 관장이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퍼즐을 주인공이 풀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주인공은 창고에서 발견한 메모와 다이어리에 적힌 글을 떠올리며 공통점을 생각해 보았다. 분명 초상화의 배경과 주인공은 관장들의 가족들과 관련이 있을 것이며, 이 퍼즐들의 힌트일 거이다. 잠깐 생각해보자 답은 나왔다.[37]거기다가 물건들엔 어떤 순서가 있는 것 같았다. 관장의 다이어리에는 한꺼번에 모이면 싸움이 벌어질 테니 순서대로 물건을 배치했다는 말이 있었다.

물건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각 물건마다 다음에 찾아야 할 물건에 대한 힌트 메모가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어머니를 위한 물건 밑에서는 어떤 편지와 함께 레스토랑 내실의 카드키가 들어있었다. 주인공이 도착한 레스토랑은 아니나다를까 피로 물들어 있었다. 내실 입구에 부착된 인증 장치에 카드를 접촉하자 문이 천천히 열렸다. 하멜의 가방을 뒤져 찾아낸 카드를 들고 관리실로 향했다. 분명 관리실을 지나면 지하 관리시설로 들어갈 수 있을 터였다. 관리실의 보안 장치에 카드키를 인증한 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내부는 텅 비어있었다. 주인공은 지하 관리시설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핏자국을 발견했다. 계단을 따라 이어진 핏자국은 관리시설도 이 곳과 다름 없는 상황임을 암시하고 있었다.

4.4.2. 관리시설~연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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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관리시설로 들어선다. 숙박 시설과 비슷한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피웅덩이라든가 형체를 못 알아볼 시체 같은 흔적들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쉽게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주인공은 변이생명체를 소탕하던 중, 새로운 형태의 변이생명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 모습은 마치 살아 있는 인간의 몸에 변이생명체의 신체조직을 이식한 것 같아 보였다. 바로 타입 몹의 등장이다. 기존의 몹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난이도를 자랑하며, 난이도 이전에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약간 역겨울 수도 있다.
주인공은 근처의 어떤 시설로 들어가게 되는데, 갑자기 눈 앞에 시체가 떨어졌다. 신원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해보니 'BF-D' 라고 적혀있었다.[38]소속은 보안부로 되어 있었다. 시체를 계속 조사해보던 중, 어떤 메모지를 찾을 수 있었다.[39][40]

주인공은 일단 전력을 복구하여 관리시설의 닫힌 문을 모두 열기로 했다. 먼저 전기 시설의 문을 열기 위해 들어간 전기 시설 관리실은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전기 시설의 철문을 열 방법이 없었다. 열 방법을 강구하던 중, 문 옆에 어떤 금속 덮개를 발견한다. 덮개를 뜯어내 보니 육각형 볼트가 돌출되어 있었고, 뜯어낸 금속 덮개의 뒷면에 친절하게 설명이 적혀 있었다.
도어를 수동으로 열어야 할 때에는, 회전형 도어 개폐 핸들을 볼트에 정확히 끼워넣은 뒤, 오른쪽으로 회전하면 문이 열립니다. 핸들은 사용 후 설비 관리실에 반납해 주시길 바랍니다.
주인공은 개폐 핸들을 설비 관리실에서 찾아낸 뒤, 시설 내부로 진입했다. 전기 시설 내에는 많은 수의 좀비들이 있었으나, 주인공이 순식간에 제압한 뒤, 전기 설비 쪽으로 다가갔다. 별다른 조작없이 몇 개의 버튼을 눌러주자, 전력이 재공급되기 시작했다. 화면에는 관리시설의 전체지도가 표시됐다.

주인공은 전기 시설을 벗어나는데, 눈에 띄는 옷을 입은 시체를 발견한다. 바이오 프론티어의 직원복이었다. 시체를 조사하니 'BF-B' 라는 카드와 함께 메모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41]주인공은 이제 전력이 공급되기 때문에 모든 문을 별다른 조작 없이 쉽게 열 수 있었다.
방금의 제2 전기기설을 제외하면 보안이 걸린 곳은 총 4곳이었다. 4곳 중 한 곳에 서버가 있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일일이 찾아다녔으나, 모두 허탕을 치고 마지막 보안이 걸린 곳을 찾아가게 된다. 근처의 어떤 관리실에서 작동 중인 관리 장치를 발견하게 되는데, 1번 CCTV라고 쓰인 화면은 시설 내부를 비쳐주고 있었다. 칠흑 같은 어둠에 작은 빛들이 점멸하고 있었다. 그 빛들은 매우 넓은 공간에 규칙적으로 줄지어 서 있었는데, 주인공은 이곳에 서버가 있음을 알아내고 진입했다.

주인공은 조용히 발걸음을 옮긴다. 구석진 곳에 DB 서버들의 제어 패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제어 패널을 조작하여 B23 서버의 위치를 알아내고 그쪽으로 향한다. B23 서버는 상당히 안쪽에 있었다. 주인공은 커다란 서버 랙에 접근하여 하드디스크를 분리하기 시작했다. 하드디스크를 분리하자마자, 갑자기 150마리의 타입 몹을 선두로 한 변이 생명체들의 습격이 시작되었다. 주인공은 하드디스크를 확보한 뒤, 서둘러 서버실을 빠져나가 어퍼이스트 사이드의 베일린을 만나러 갔다. 그녀는 능숙한 솜씨로 하드 디스크를 컴퓨터에 연결한 후,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주인공이 베일린에게 새로운 형태의 변이 생명체를 봤다며 이야기하자, 베일린은 표정이 굳었다. 그녀는 프린터에서 여러 장의 문서를 뽑아내고는 그곳의 변이 생명체들은 그들이 벌인 실험의 결과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고는 몇 마디를 더 이야기한 후 말을 마친 베일린은 주인공에서 문서를 내민다. 그녀는 주인공에게 서버 관리실 근처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의 연구시설로 가서 남아있는 변이 생명체를 모두 제거하여 샘플을 수거한 뒤에, 연구실을 폭파하라고 하였다. 그렇게 해서 주인공은 베일린이 준 은색의 폭탄 가방을 들고 다시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로 향하게 된다.

서버실의 코너를 돌아가 보니 베일린이 말했던 엘리베이터가 보였다. 스위치를 누르자 바로 엘리베이터가 열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 연구시설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자 예상과는 다르게 연구시설은 고요했다. 조심스레 통로를 따라 걸어가니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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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를 걸어갈 수록 유리관 속 그것들의 모습이 달랐다. 마치 연구의 진행 과정을 보여주는 것처럼 전시되어 있던 것이다. 경악을 금치 못하고 걸어가던 중 잠들어 있던 표본 하나가 유리관을 마구 두들겨대기 시작했다. 이 소리는 순식간에 연구시설로 퍼져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공은 변이생명체들에게 포위당하고 말았다. 우선은 자리를 피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대피시설을 찾으려 한 주인공이었지만, 대피 시설이라도 있었던 병원과 달리 여기에는 이정표 같은 것도 없었다.
낙심하던 중에 발 밑에서 플라스틱 깨지는 소리가 났다. 깨진 플라스틱에는 '긴급 대피시설'이라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바로 옆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병원의 그것과는 달리 어떤 관리실이 나타났다. 여러 개의 화면 중 어떤 여성의 하반신 같은 모습이 잡혔다. 생존자가 있다면 먼저 구출시키고 연구실은 폭파해야만 했다. 주인공은 대피 시설 내부로 진입한다. 대피 시설로 들어가려 했지만, 안쪽에서 먼저 하이힐 소리가 들려왔다. 이윽고 그녀의 모습이 드러나자 주인공은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변이생명체가 주인공을 덮쳐 왔고, 주인공은 제때 자리를 피하지 못하고 변이생명체에게 붙잡혔다. 10여분간 싸움을 한 끝에 떼어낼 수 있었고, 그것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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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총소리를 듣고 변이 생명체가 몰려오진 않았다. 저런 것이 더 있을지 몰라서 서둘러 대피시설 내부를 둘러보자, 그것이 걸어온 방향으로 연구원의 복장을 한 여성의 시체가 보였다. 변이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왼손에 쥐어진 권총과 관자놀이의 상처로 보아 그녀가 무슨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오른손에 노트를 쥐고 있었다. 노트를 통해 연구시설에서 무슨 연구를 진행하려 했는지[42]를 대충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입은 옷을 뒤져보자, 융합 장치 작동 전용이라고 쓰여진 카드 키를 찾을 수 있었다. 주인공은 융합 실험실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근처의 관리장치에 작동 카드를 밀어넣자 인증을 알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피실험체 Type-A 시리즈를 개방합니다.
다른 것과는 다르게 카드 하나만으로 작동이 시작됐다. 양쪽의 벽들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표본 쪽에서 뭔가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남자 연구원의 시체가 있었다. 옷을 뒤져 보니 어떤 메모가 있었다.[43]이 남자의 주머니에서도 열쇠가 들어 있었다. 열쇠에는 플라스틱 태그에 '가속 장치 전용'이라 새겨져 있었다. 가속화 실험실의 관리 장치에 열쇠를 넣고 돌리자 한쪽 벽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많은 실험관들이 보였다. 실험관 속의 그것들은 벌써 변이가 많이 진행된 듯 하였다. 그러던중 갑자기 어딘가의 스피커에서 단조로운 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속화 실험 일시중지 해제, 가속화 실험이 재개됩니다. 변이 가속화 실험 4단계로 진입합니다.
잠시 후, 실험관 내부의 좀비들이 급작스런 변이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지하철이나 쉘터 등에서 봤던 것과 비슷하게 변해갔다. 갑자기 실험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변이생명체들이 유리관을 깨기 시작했다. 그것들이 유리관을 깨고 나오자, 주인공은 정신없이 그것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주인공은 좀비들이 이렇게 변하는 것을 막을 필요성을 느끼고, 방금 전의 관리장치로 다가가 일시정지 명령을 찾아내어 실행하였다. 그러자 방금과 같은 목소리가 들어왔다.
변이 가속화 실험 일시 중단, 안전모드로 전환합니다.
유리관 안의 그것들이 다시금 조용해졌다. 그것들이 조용해지자 구석에서 어떤 문서 한 장이 프린트되어 나왔다.[44]주인공은 방금의 관리실에서 연구시설 창고의 CCTV를 관찰하였다. 다른 곳과는 달리 깔끔히 유지되고 있었다. 다만 방금 대피시설에서 봤던 좀비와 비슷한 것이 연구원으로 보이는 시체를 질질 끌고 다니고 있었다. 주인공이 창고 문앞의 장치에 방금의 그 번호를 입력하자 문이 열렸다. 그러자 철문 너머로 실험체 A0-026, 크리스티나 레리슨의 모습이 보였다. 주인공이 변이된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었다. 주인공은 그녀의 머리를 겨냥하여 방아쇠를 당겼다.

그녀가 끌고 다니던 시체는 그다지 큰 훼손은 없었다. 주머니에는 엄지손가락 2개만한 크기의 볼펜형 녹음기와 생화학 실험동의 출입 카드가 들어있었다. 녹음기에는 연구에 관련된 메모가 많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차 개인적인 고문이나 윤리문제에 대해 자책하는 내용이 늘어만 갔다. 그리고는 마지막 메모가 재생되었다.
누군가 이 녹음을 듣고 있다는건 곧 이 저주받은 연구시설이 드디어 해방되었다는 의미가 되겟지요... 지금 이 음성을 득고 있는 분께 부탁드립니다. A0-026을 죽여주세요. 당신이 누구든 상관 없습니다. 당신이 할 수 없다면, 그 변이생명체를 죽일 수 있는 사람에게 부탁드립니다. 그녀가 마침내 잠들게 되리라는 믿음이 있어야만, 제가 인간으로서 죽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부탁드립니다.
부탁한다는 말로 마무리된 녹음은 이후, 약 10분간 흐느끼는 소리가 이어지더니 얼마 지나지않아 "미안해. 크리스타나."라는 말과 함께 총성이 울렸다. 본의 아니게 주인공이 이 이름 모를 여성의 바람을 이루어 준 것이다.

엘리베이터에 시체에서 찾아낸 카드를 접촉하자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는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덜컹거리며 옆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 후, 주인공은 생화학 실험동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의 구조 자체는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지 실험관 속 그것들이 확실히 죽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일단은 폭탄을 제1 융합 실험실에 설치했다. 운이 좋았다. 좀비들을 피해 몸을 숨긴 곳이 바로 그곳이었다. 주인공은 다음 장소인 제2 융합 실험실로 향했다. 내부는 마치 아수라장 같았다. 주인공이 폭탄을 서둘러 설치하고 나오던 중, 관리 장치가 붉은색 램프를 점멸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관리 장치를 조작하자, 진행중이던 실험에 대한 데이터가 화면에 출력되었다. 그 중 눈에 띄는 문구는 Type-B라는 명칭의 실험이었다.

Type-B... 방금 전의 A와는 다른 실험인 듯 하다. 몇 번 더 관리장치를 조작하자 그것에 대한 정보가 나오기 시작했다.[45]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이 실험을 봐서는 BF는 변이를 막는다기보다는 그것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방법을 찾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다음 설치 장소인 가속화 실험실로 향한다. 정보를 얻기 위해 관리 장치를 조작해 보았으나, 데이터가 말소되었는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폭탄을 설치하고 다른 장소로 향한다.

폭탄은 2개가 남았다. 연구와 관련된 시설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싶어 제 2 가속 실험실을 찾았지만 문은 잠겨 있었다. 이전과 비슷하게 변이 생명체와 전투를 하며 시체에 있는 카드를 찾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던 와중 어떤 정체 모를 방으로 들어와 버렸는데, 그곳엔 다른 곳보다 시체가 월등히 많았다. 그리고 한 변이 생명체가 시체를 들고 서 있었다. 그것은 주인공에게 시체를 던지고는 달려들었다. 주인공은 힘들게 그것을 제압할 수 있었고, 이윽고 방금 던진 시체에서 카드를 찾을 수 있었다. 제2 가속화 실험실에서는 Type-C 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46]이들의 최종 목적을 도저히 파악할 수 없었다. 베일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정보를 모아가기로 했다. 우선 주인공은 폭탄을 설치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마지막 폭탄은 실험 결과물의 보관실에 설치하기로 했다. 보관실에 폭탄을 설치한 후, 그녀에게서 받은 서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작동시켜야 할 자동 정화 장치는 중앙의 실험실에서 컨트롤할 수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곳에서 출입 카드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중앙 실험실 입구에 카드를 인증하자 철문이 열렸다. 그곳은 통제실과 실험실로 나누어져 있었다. 자동 정화 시퀀스를 조작하기 위해 장치를 조작했으나, '보안 장치 작동중'이라는 메세지만 출력되고 정화 작업은 일어나지 않았다. 주인공이 베일린에게 받은 서류를 다시 확인해 보니, 보안 장치는 실험실 내부에서 해제할 수 있었다. 주인공은 실험실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어떤 거대한 변이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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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그것은 갑자기 날 공격하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녀석을 제압하고 나서 놈이 토해낸 시체더미 속에서 지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만 이상한건 비닐 팩에 밀봉되어 있다는 점이다. 팩을 열고 지갑을 펼쳐보자 가족사진이 눈에 들어옸다. 그리고 신분증에서는 BF BioLab Senior Research Engineer Dr.Choi 라는 것이 적혀있었다. 지갑에서 어떤 메모 한장도 같이 발견할 수 있었다.[48]사진 속의 여성을 한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녀는 베일린이었다.

주인공은 베일린을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갔다. 주인공은 베일린에게 자신이 이용당하고 속았다는 말을 전하며 닥터 최의 지갑에 있던 문서를 꺼내 베일린에게 보여줬다. 베일린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게 조작된 문서라고 반박하려 했으나, 주인공은 이에 반론하여 베일린을 반박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베일린은 자신이 S-바이오캐미컬 소속이라는 것은 인정했다. 그렇다면 병원장은? 그녀에게 속고 있었던 건지, 아니면 한통속이었던 건지 주인공은 병원장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그러나 병원장은 없고 처음 보는 여성이 책상 위의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여성에게 물어보았으나 그녀는 똑같은 대답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밖으로 나온 주인공. 도대체 누굴 믿어야 할 지 생각해보던 중, 울리히를 떠올렸다. 그도 어느 정도의 정보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위험 없이 주변 정보를 얻기엔 최적의 인물이었다.

4.4.3. 챕터3 캠페인

울리히는 여전히 바빠 보였지만 주인공은 그에게 급작스레 컨소시엄에 참여한 3개 업체에 대해 물었다. 주인공은 베일린에 대해 조사를 부탁했다. 울리히가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10여분 후, 울리히가 입을 열었으나, 만족스러운 대답은 아니었다.[49]주인공은 이 여성 때문에 파라다이스 지하 연구시설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이야기하며 해체 방법을 물었다. 울리히는 자신이 그녀에게 준 폭탄이 이렇게 쓰일 줄 몰랐다며 해체방법을 알려주었다. 중앙의 기폭장치만 뽑아주면 내용물이 서로 완벽히 섞이지 못해 폭발하지 못한다는 것을 울리히에게서 알게 되었다. 하여튼 울리히의 말대로 라일라에게 가보았다.

라일라는 주인공이 안보이는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이미 알고 있다는듯 주인공을 대했다. 그리고 주인공은 라일라에게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갑에서 찾아낸 문서와 사진을 꺼내 라일라에게 건넸다. 예상대로 그녀는 베일린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다.[50]주인공이 라일라에게 문서에 적혀있던 코드를 보여주자 그녀는 안전 가옥의 위치를 아는 듯이 말했다. 그 가옥은 피셔스빌에 위치하고 있었다. 라일라는 주인공에게 피셔스빌에서 일어난 일을 알려주었다.[51]주인공은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에서 생긴 의혹의 해답을 찾기 위해 피셔스빌로 가기로 한다.

주인공은 우선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에 설치한 폭탄을 해체하러 간다. 자신이 먼저 뚫어놓고 개방해 놨기 때문에 생화학 실험동까지는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을 것이다. 가는 길에 기억에 의지해 안전한 장소를 찾아가나, 어째서인지 오히려 더 위험한 장소로 바뀌어 있었다. 주인공은 뭔가 다름을 느끼고 천천히 기폭 장치를 찾아가기로 한다.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키자 엘리베이터는 어째선지 비밀연구소에서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패널은 단지 '생화학 실험동의 엘리베이터 출입구가 손상되어 이동이 불가능하다'라는 메세지만 띄울 뿐이다. 이곳 비밀 연구소에서 밑층으로 내려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인공은 변이생명체를 퇴치해 나가며 비밀 통로 같은 것을 찾아다녔다. 30분 정도가 지나자 생소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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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없었다. 그냥 뛰어내리면 최소 다리뼈가 부러질 것이다. 주인공은 물품 창고에 가서 줄사다리를 찾아냈다. 그리고는 단단하게 고정시킨 뒤,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었다. 주인공은 우선 실외에 설치한 폭탄을 먼저 해체하기로 하였다. 관리 장치들을 일일이 확인해 보며 설치유무를 확인해야만 했다. 해체할 때마다 변이생명체가 몰려오거나 덮쳐와 고난을 겪었다. 결국 실외에 설치한 폭탄 3개를 모두 해체하고, 실내에 설치한 폭탄을 해체하러 갔다. 주인공이 마지막 폭탄을 해체하는데, 갑자기 등 뒤에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본능적으로 우선 도망친 뒤, 다가오는 그 무언가를 제압하였다. 폭탄을 해체한 뒤,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중앙 실험실로 향하였다. 이후 누군가 정화과정을 실행시키지 못하도록 장치를 부숴 버렸다. 주인공은 이제 파라다이스를 탈출할 일만이 남았다.

언제나 그렇듯 서부 선착장으로 가는 도중, 총에 맞은 시체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건 주인공이 쏜 총에 맞은 것이 아니었다. 선착장으로 향할 수록 그런 시체는 늘어만 갔다. 선착장에 도착하자, 주인공은 자신이 타고 온 보트가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주인공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의문을 가지던 도중, 어디선가 장전음이 들려왔다. 주인공은 본능적으로 몸을 숨긴 뒤, 소리가 들려온 곳을 확인하였다. 이 소리는 분명 사람이 움직이는 소리였다. 예전의 마틴 저택에서 느꼈던 그것과 같았다. 주인공을 이 장소에 가둬 넣으려는 계획인 듯 하다. 주인공은 그들을 차례차례 제압해 가며 동부해안으로 향한다.

주인공은 분명 그들이 타고 온 보트가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동부 해안 끝자락에서 검은 연기를 발견했다. 북부 관문 쪽으로 가자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 펼쳐졌다. 관문은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바닥에 박혀 있었다. 하여튼 다른 생각도 할 겨를 없이 주인공은 북부 해안으로 달려간다. 주인공은 요원들과 변이생명체를 유인하고 제압하며 멀리 보이는 보트들을 탈취하러 가나, 보트 근처에 쓰러져 있던 요원이 보트와 함께 자폭하고 말았다. 주인공은 다른 보트를 찾아 나서나, 역시나 다른 보트마저 요원들과 함께 자폭하고 말핬다. 또다른 보트를 찾아 온전한 보트를 찾아냈어 요원을 제압하고 요원에게서 보트 키를 찾으려 했으나, 요원이 가지고 있었던건 폭탄 조끼 뿐이었다. 주인공은 서둘러 달아나고 보트가 있던 선착장은 폭발해 버렸다.

그 뒤로도 선착장을 한 곳 더 확인했으나, 결과는 똑같았다. 주인공은 근처 10분 거리의 선착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그곳의 보트는 폭탄 따위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나, 엔진이 제거되어 있었다. 주인공은 수리할 엔진을 찾아 근처 상가로 향했다. 상가는 모두 변이생명체가 점거하고 있었다. 떠밀려 나오듯 탈출한 주인공은 눈앞에 어떤 화려한 간판을 보고 냉큼 들어간다. 그 장소는 보트샵이었으며, 다행히도 안은 변이생명체라든가 그런 것이 없었다. 하지만 이곳엔 분해된 부품 뿐이었다. 그러던 중, 옆 건물에서 단발의 총성이 울려퍼졌다. 상황을 알기 위해 도착한 옆 건물에는 변이생명체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변이생명체를 퇴치하고 엔진을 찾는데, 어떤 요원이 총으로 자살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에게는 카드키가 있었다.

정체 모를 카드키의 용도는 골목 안쪽의 가게의 이름을 보자 알아챌 수 있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내부는 무척 조용했다. 마음을 놓고 엔진을 찾아보려던 순간, 천장에 매달린 전등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바닥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먼지가 한순간에 일어났다. 뭔지 모를 불안감에 뒷걸음질을 치던 중에 먼지가 가라앉고 커다란 게가 등장했다. 거대한 게를 쓰러트린 뒤, 엔진을 찾아내어 보트를 수리할 수 있었다.

주인공은 보트를 수리하여 롱비치로 향하였다. 내리기 전에 보트에 뭔가 있지는 않을까 살펴보았다. 어떤 서류 봉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봉투에는 '변이 바이러스 백신 개발 사업 관련 선행 조사 결과'라고 쓰여 있었다. 봉인을 뜯어 살펴보니 A4용지 1장 분량 정도였으나, 내용은 기밀에 가까웠다. 주인공은 라일라를 찾아갔다. 라일라에게 방금까지 있었던 일을 모두 털어놓고 문서를 건넸다. 그리고 라일라는 한참을 있다가 주인공에게 '피셔스빌에 가는 사람은 당신 뿐만이 아니며, 언제 위험해질지 모른다. 그곳은 상상이상으로 위험한 곳일 수 있다.'라는 조언을 한다. 라일라에게 몇마디를 더 듣고서, 주인공은 피셔스빌로 출발한다.

5. 챕터4. -미궁-

5.1. 피셔스빌

피셔스빌로 가는 방법을 아는 것은 주인공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 중 라일라뿐이다. 그녀에게 가서 피셔스빌로 가는 방법을 다시 물어보았지만 라일라는 주인공에게 그런 방법 따위 알려주지 않았다. 주인공은 그녀의 결심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집요하게 파고들자, 결국 라일라는 주인공과 협력하기로 한다.[52]그녀는 주인공에게 피서스빌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알려준 다음[53][54] 주인공에게 길을 알려주었다. 알려준 길에 따라 도착한 해안도로는 라일라에게 들은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계속 길을 가니 비상전등이 켜진 어두운 터널과 마주할 수 있었다. 터널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터널을 벗어난 후 눈앞에 들어온 광경은 생각외의 걱정거리를 더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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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턱에서는 크고 작은 돌들이 계속 떨어지고 있었고, 도로 반대편은 깎아지른 절벽이 푸른 바다를 향해 아찔하게 내리꽂혀 있었다. 전방의 상황도 만만치 않았다. 부숴지고 망가진 차량 외에는 몸을 숨길 만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눈 앞에 나타난 산사태 현장은 결국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길을 둘러보니 절벽을 따라 아래로 길게 내려진 줄사다리가 보였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자 의외의 광경이 펼쳐졌다. 나무로 만들어진 허름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이 있었던 것이다. 일단은 이곳의 토박이 주민돌과 접촉하기로 했다. 의외의 정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인공은 그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움직이던 중, '마을 회관'이라고 쓰여진 나무판이 걸린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일반 어촌과 똑같은 모습이었다.[55]주인공은 의자에 앉아 모두를 지켜보고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촌장은 이방인을 좋게 대해주지는 않았다. 주인공은 변이 생명체가 나타난 말로 이야기를 열고나서 주인공은 자신이 온 본 목적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촌장은 이방인을 내쫓으려 했으나 주인공이 사정을 말하며 부탁을 하자, 촌장은 마을 주민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증표를 15장이나 받아오라고 한다. 외지인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기 때문인 듯. 간신히 마을 주민들의 일을 모두 해결해 주고 촌장에게 증표를 들고 가니, 절벽해안을 통해 피셔스빌로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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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그려진 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음울해 보였다. 길 중간에서 사람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방금만 해도 사람이 있었던 듯 하다. 몸을 숨기고 잠시 주변을 둘러보자 멀리서 사람과 같은 형상의 그림자들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사람인 것을 확인하자 총구를 내리는 순간, 그들은 손에 날카로운 날붙이를 들고 주인공을 덮쳤다. 주인공은 급하게 응사를 했고, 잠시후 그들은 심한 부상을 입은 동료를 버리고 도망쳤다. 주인공이 그를 붙잡고 물어보았으나 그는 외지인으로부터 마을을 지킬거라는 말만 했으나 주인공은 마을을 이런 모습으로 만든 놈들을 찾을 수 있다며 그를 설득했다. 그는 마을로 가는 길을 쉽사리 알려주지는 않았다. 그는 주인공에게 길을 알려준 뒤 덧붙이는 말로 다른 자경단이 마을에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주려는 찰나에 목숨이 끊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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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확인해 보니 도착한 곳은 피셔스빌이 확실했다.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방금의 일당들과 다시 마주치자 주인공은 재빨리 근처의 집 안으로 몸을 숨겼다. 안에 있던 남자는 주인공을 내쫓지 않았다. 남자는 주인공에게 자경단은 마을 사람은 건드리지 않으며, 오로지 외지인과 믿음을 져버린 자들을 처단할 뿐이라며, 그들은 우리를 지켜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한다. 또한 남자는 주인공에게 그들을 따돌린 후에는 어서 이 마을에서 나가라고 했다. 이후에도 몇 번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지만, 주민들은 모두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56]

주인공은 어떤 한 여성이 있는 집을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녀는 들어온 사람이 자기 남편인 줄 알고 말을 했으나 서 있던 사람은 주인공이었다. 주인공은 놀란 여성을 안심시키고 피셔스빌에 대한 것을 물어보았다. 남자는 자경단을 감싸주는데 여성들은 왜 자경단을 싫어하는가 묻자 이 여성은 그들이 인간다운 삶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인간다운 삶을 찾기 위해 아이가 있는 몇몇 여자들은 야밤에 도망쳤으나, 자경단에게 살해당했다. 무엇을 선택을 해도 결국은 죽게 되니, 어떤 여자가 자경단을 좋아할까라며 답했다. 여성은 외지인이 드나든 곳은 외곽에 없다며 다른 곳을 찾아보라고 하였다. 주인공은 이 여성에게서 마을 안쪽에 외지인이 드나들던 건물이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주인공은 여성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피셔스빌 중심가로 향하였다.

자경단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주민들이 지내는 집으로 몸을 숨겼다. 부부가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남편은 주인공이 아내에게 근처에 외지인이 지내던 곳을 아나고 물어보자 마을 공사를 도왔던 당신이라면 알 것이라며 그녀에게 대답을 요구했다. 결국 제때에 답을 하지 않자 남편은 화를 내고 나가고, 여성은 먼저 무례를 사과하고 주인공에게 이곳에 온 목적을 물어보았다. 주인공은 여성에게 외지인이 지내던 곳에 있는 어떤 자료를 찾아야한다고 물어보자 여성은 자신을 도와주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며 거래를 요구했다. 여성의 일을 도와주고 나서, 주인공은 여성에게 방금전의 '공사를 도왔던~'에 대해 물어보자 여성은 자신이 마을의 설계를 도왔다고 답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기획마을의 건물 재배치 작업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공장 측은 외지인의 숙박시설 만큼은 재배치 하는 것을 양보하지 않았다. 여성이 개선된 안[57]을 제시했으나 공장 측은 받아들이지 않고 숙박시설을 기획 마을 전역에 띄엄띄엄 배치시켰다. 결론적으로는 이렇게 띄엄띄엄 둔것이 오히려 좋게 되었다. 숙박 시설 내부에 외지인들이 쓰다 남은 물자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성은 물자가 바닥나기 전에 자신을 이 마을에서 탈출시켜 달라고 주인공에게 부탁했다. 방법은 자경단의 어그로를 끌어 시선을 주인공 쪽으로 끌은 다음, 그렇게 자경단이 주인공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에 그녀를 탈출시키는 것이다. 여성과 다시 만나기로 한장소는 침엽수 길의 버려진 오두막이었다.

주인공은 자경단의 시선을 끌어 그녀를 탈출시킨 후, 약속 장소에 갔다. 하지만 어째선지 그녀는 피웅덩이에 누워 있었다. 여성은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미안해하였다. 주인공이 안전가옥의 위치를 묻자 저번에 집에서 보여주었던 책 사이에 의심 가는 위치를 표시해 둔 종이를 끼워 놓았다며 확인해보라고 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맡아달라는 유언을 하고는 정신을 잃어버렸다. 주인공은 서둘러 아이를 어촌 마을의 촌장에게 데려다준 뒤, 여성의 집으로 향하였다. 누군가 오두막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으나, 그 책을 찾지는 못한 듯 하다. 다행히 그 책을 찾아서 종이를 펼쳐보니 거대한 지도가 되었다. 지도상의 몇몇 지역에 작게 위치가 표시되어 있었다. 피셔스빌에서 멀지 않은 산골에 표시된 위치와 닥터 최의 메모에 적혀있던 보안 코드에 해당하는 지도의 좌표가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곳이 안전 가옥의 위치임이 확실하다.

산길을 걸어간 끝에 찾아낸 안전 가옥은 이전의 집들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집 내부의 물건들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먼지가 가득했다. 첫번째 정보는 2층에서 찾아낼 수 있었다. 유독 깨끗한 서류 봉투가 눈에 띄었다. 아래층으로 내려와 거실과 연결되는 큰 방의 한편을 열고 들어가자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이 보였다. 지하에는 잡동사니만이 가득했지만, 그것들을 치우자 컴퓨터같은 장비들이 길게 늘여서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장비는 작동하지 않았지만, 방금 것과 비슷한 서류 봉투를 발견했다. 주변을 더 둘러 보았으나, 이 문서를 끝으로 도움이 될 만한 것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일을 모두 정리하자, 이 문서를 끝으로 지금까지 일어난 사건들은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어떠한 '인위적인 개입'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제각각 흩어진 사건의 조각들이 '썬 코퍼레이션' 이라는 하나의 이름을 통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5.2. 썬 코퍼레이션

서류에서 본 내용의 사실 확인을 위해 울리히를 찾아갔으나, 울리히는 없고 시청 직원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주인공이 울리히의 행방을 묻자 그는 방금 어떤 연구원과 함께 시청을 나섰다고 한다. 별 수 없이 주인공은 라일라를 찾아간다. 서류의 내용을 읽어보자 라일라는 빈센트가 보여준 것과 내용이 같다며 실망했다. 그리고 빈센트가 때마침 사무실로 와서 내용이 같은 것을 해명했다. 그는 주인공을 '미스터 오지랖'씨 라고 놀리는데, 지금까지의 주인공의 행동을 보자면 적절한 명칭이다 그리고 빈센트는 울리히와 병원장, 베일린이 없어진 것에 대해 설명도 해주었다.[58]그리고 빈센트는 주인공에게 썬 코퍼레이션으로 가는 지도를 주었다.

빈센트가 준 지도는 썬 코퍼레이션의 구조는 물론 상세 구조와 경비 병력의 배치도 등의 정보가 같이 있었다. 주인공은 지도를 보며 '이것은 뚫을 수 없는 요새이다'라고 한탄하던 중, 절벽 해안 근처에 그려진 동그라미와 함께 '인근에 공장 지역으로 연결되는 하수도'라는 메세지를 발견했다. 이 입구를 찾는 데에는 한참이 걸렸으나, 결국 찾아내어 하수도로 진입한다. 내부에는 이테르카운티와 메인 스트리트의 지하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검은 액체가 곳곳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수도의 내부는 변이생명체가 가득 있었다. 주인공은 관리실에 몸을 숨겼다. 관리실에서 검은 액체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문서중에 공장에서 온 공문이 있었으나,[59]검은 액체에 대해 조사하는 데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밖으로 나와 근처에 있는 사무실로 숨어들었다. 하수도의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설계도가 필요했다. 작은 희망을 갖고 하수도를 돌아다닌 덕분에 구석진 곳에서 지도를 찾을 수 있었다. 하수도의 구조를 파악한 뒤에 몇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60]

주인공은 검은 액체에 대하여 조금 더 조사하기 위해 맨홀의 뚜껑을 열고 공장지대로 진입한다. 예상대로 경비병이 몰려왔지만 몸을 시설 쪽으로 향하자 어째선지 제압봉을 들고 접근했다. 주인공은 이러한 행동으로 공장에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주인공은 시설로 진입하여 직원들에게 여러가지를 물어보나, 그들은 단지 자동화 시설들을 끄고 켤 뿐 별다른 하는게 없으며, 이 시설이 무슨 역할을 하는 지도 모른다고 한다. 다른 시설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다만 사무직 직원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주었다.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올 경우 본사와 사유지를 거쳐 공장 지역으로 온다'는 점. 주인공은 당시 피셔스빌에 파견된 의료지원팀에게 '무언가'가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사유지의 연구원을 협박해 의료 지원팀에게 전달된 '무언가'에 대하여 물어보자, 그는 건강 체크 리스트라고 순순히 알려주었다. 좀 더 협박을 해 보았지만 더이상 도움 되는 정보는 없었다. 결국 본사로 향해야만 했다. 본사 내부는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깔끔히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임상 실험에 대한 정보를 찾아 움직인 지 얼마 되지않아 경비원들에게 발각됐고, 어딜 가도 경비병이 따라오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감시카메라가 언제 어디서나 주인공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건물 곳곳의 안내도를 이용하여 감시카메라 관리실을 찾아냈다. 모니터에 의해 밝혀지고 있는 쪽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주인공을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려 했으나 주인공은 그녀의 입을 우선 막고 요구사항을 말하였다. 그 다음 입을 열어주자 여성은 주인공에게 거래를 걸어왔다. 주인공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자신은 1급 자격 출입증을 얻고 본 주인을 죽여 달라는 것. 주인공은 별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거래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소통을 원활하기 하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이름은 세렌이라 밝혔다. 세렌은 주인공에게 이어폰이 달린 작은 장치를 내밀었다. 단방향 통신장치였는데, 본사 내 감시를 피할 유일한 수단이라고 한다. 주인공은 관리실을 벗어나 자유롭게 본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거래를 먼저 성사시키기 위해 1급 자격 출입증을 가진 연구원을 먼저 찾는 게 우선이었다. 경비병이 빠져나간 1층에서 말소리가 들려온다면 그쪽이 연구원이 있는 곳이다. 한 방에서 발견한 연구원 3명을 구석으로 몰아넣었으나 2명이 도망치려 해서 사살했다. 그러더니 나머지 연구원 1명이 저 두 명의 연구원의 출입 급수를 알려주었다. 둘 다 1급이었다. 사이좋게 그 연구원과 나눠 가지게 돼버린 것이다.

1급 자격 출입증을 손에 넣고, 검은 액체에 대하여 조사를 다녔다. 그리고 알아낸 것이 몇 가지 있었다. 하수도가 접근 불가 지역으로 설정된 후, 그들도 검은 액체에 관한 조사를 벌였다. 결론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말인 즉슨 썬 코퍼레이션은 하수도에 변이 바이러스를 흘려 보내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흘려보낸 바이러스를 자연이 얼마나 정화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려 한 것으로 보이고, 하수도 직원들의 건강 체크 리스트도 일종의 임상 실험이었다. 그리고 추가로 알아낸 것이 있었다. 그들은 피셔스빌에 '고마움의 표시'[61]에서 기획 마을을 만들어 주었으나, 실상은 실험 대상인 주민들을 치밀하게 관리하고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정체불명의 질병들은 실험을 위해 의도적으로 발생시킨 것이었다.

피셔스빌의 실험 이전에 다른 실험이 선행되었다는 것은 이제 사실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심층 조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하1층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연구실 한편의 서류 봉투에서 '의료 지원팀 전용 체크 리스트'를 발견했다. 서류의 내용은 의료 지원팀이 해야 할 일을 정리해 둔 것이었다. 제목은 그럴 듯 했지만, 내용은 사람이 치료하기 위한 것이 아닌 실험체를 다루기 위한 내용이었다. 썬 코퍼레이션은 주민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지원팀을 파견하여 치료를 빌미로 주민들을 한 곳에 몰아넣고 기획마을 소독을 빙자한 장비 점검[62]을 했다.

임상실험에 대한 데이터는 충분히 모았다. 하지만 1차 임상실험에 대한 데이터가 모자랐기에 세렌에게 부탁했다. 그녀는 기밀등급 정보 접근 자격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열람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인공은 수석 연구원에게 그 자격과 보안 레벨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묻자 순순히 대답했다. 알려준 대로 한 연구실의 문을 열고 아래로 내려갔다. 마지막엔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최신식 철문이 있었다. 옆에 있던 장치에 수석 연구원의 카드를 인증하자 철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안쪽으로 진입하니 또다른 철문이 있었다. 옆에 자리잡고 있던 콘솔에는 기밀 등급 정보 접근 자격이 필요합니다라는 메세지가 출력되고 있었다.

5.3. 외전 : 이름없는 섬

썬 코퍼레이션 메인 저널을 완료하면 나오는 퀘스트이다. 어촌 마을 마을회관 밖으로 나와 우물가로 가보면 '아이비' 라는 NPC가 퀘스트를 준다. 저널 명은 꾸러기들.

아이들]이 이전의 주인공이 한 경고를 무시하고 해안가에서 놀려다가 부모에게 딱 걸린 모양이다. 아이들의 이름은 각각 알런, 아드리안, 소머빌. 아이비는 아이들의 분위기를 개선시키기 위해서 주인공에게 동화책 한 권을 구해다 주는 것을 부탁했다. 주인공은 해안도로를 탐색하다가, '던컨 선장과 사라진 금화' 라는 동화의 할인판매 행사 가판대를 발견한다. 주인공은 아이들에게 이 동화를 가져다 주었다. 동화책을 가져다주자 아이비는 알런의 아버지인 콜트레인이 주인공을 찾는다고 전해주었다.

콜트레인에게 가보자, 그는 주인공에게 새 지도를 만들어야한다고 전한다. 그런데 방금의 아이들이 주인공에게 다가와 던컨 선장의 금화를 찾으러 떠나는 거냐고 묻는다. 콜트레인이 대신 답변해 주기를 보물이 아닌 지도를 찾으러 가는거라고 하자 오히려 일이 커져 버렸다. 알런이 어떤 종이 조각을 주인공에게 건네려다가 소머빌이 기겁하며 그것을 낚아채고는 알런을 쏘아붙인다. 다만 아드리안은 새로운 나룻배를 구경하고 있었다. 싸움이 일어나자 콜트레인은 그 둘을 말린다. 주인공은 방금의 그 쪽지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소머빌은 주인공에게 종이를 펼쳐보이나... 펼치는 순간 아이들을 제외한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동화책 속에 들어있던 부록인 보물 지도였던 것이다.

주인공은 아이들에게 그런 지도를 찾는 것이 아니라고 하자, 아이들은 충격을 먹고는 잠시 후 주인공을 보물을 독차지하려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저번에 하수도에서 보았던 지도를 찾으러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얼른 뜯어내어 어촌마을로 향하였으나, 사건이 터졌다. 아이들이 배를 타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방금 찾아온 해도를 보고 아이들의 위치를 추정하기 시작했다. 예상 위치로는 어떤 섬에 이미 상륙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콜트레인과 주인공이 번갈아가며 노를 젓자, 어떤 이름 없는 섬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니 아이들의 발자국이 있었다. 주인공은 발자국을 따라 숲으로 향한다. 아이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던 도중, 갑자기 수풀에서 변이 생명체가 튀어나왔다. 놈을 처치하고 계속해서 아이들의 발자국을 추적하던 중, 무언가에 놀라 이리저리 뒹굴고 아이들이 흩어진 흔적을 발견했다. 멀지 않은 곳의 수풀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수풀 안에 있던건 소머빌이었다. 소머빌을 안고서 나머지 두 아이의 발자국을 따라가며 더 깊은 숲으로 향했다.

소머빌의 속삭임에 전방을 봐보니 어떤 건물이 한 채 보였다. 건물로 다가가던 중, 수풀 속에 있던 알런을 발견한다. 알런은 아드라인이 자신과 반대의 방향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아드리안을 찾기 위해 알런과 소머빌을 수풀 속에 숨겨두었다. 알런이 가르킨 방향으로 보아 아드리안은 저택 방향으로 도망친 것으로 보였다. 얼마 안가 아드리안의 발자국을 찾았다. 발자국은 저택 입구로 향했다. 저택 내부는 먼지로 뒤덮여 있었으나, 그 덕분에 아드리안의 발자국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급작스런 변이생명체의 습격으로 인해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알런과 소머빌을 먼저 콜트레인에게 데려다 주기로 한다. 재수 없게도 가는 길에 변이생명체가 튀어나와 간신히 처리했으나, 그 소리 때문에 곳곳에서 변이생명체가 튀어나왔다.

아이들을 콜트레인에게 데려다 준 후, 아드리안을 찾으러 다시 발자국을 추적했다. 발자국이 점점 작아지는 것으로 보아 뒷꿈치를 들고 걸었다. 아드리안을 찾던 중, 어떤 중세 시대 해적이나 입었을 법한 선원 복장을 한 해골을 발견한다. 주인공은 약간의 혼란을 느끼나 다시 수색에 나서고, 어느 방에서 환풍구를 발견하게 된다. 근처에 있는 쓰레기를 환풍구 속으로 넣어보니 굴러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이에 황급히 저택을 나와 환풍구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보니 방금의 그 쓰레기가 있었다. 바닥을 보니 아드리안으로 추정되는 손바닥 자국이 있었다. 흔적을 따라가기 전, 주변을 둘러보니 최근에 버려진 듯 한 나무상자를 발견한다. 상자 내부는 부드러운 솜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눌린 모양은 마치 열쇠로 보였다. 주인공은 또다시 혼란을 느끼지만 다시 아드리안의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해안선에 도달하자 보물 지도가 사방에 날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주인공은 계속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혼란을 느끼나, 어느 풀숲에서 아드리안이 기어나왔다. 아드리안은 주인공에게 보물을 함께 찾는 것을 부탁했다. 아드리안은 주인공과 함께 보물상자가 있는 위치로 이동했다. 그곳으로 이동하자, 어떤 이상한 물건들을 보았다. 해변 한 가운데에 화려한 책상과 의자, 파라솔이 배치되어있었던 것이다. 책상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 좀비 한 놈을 발견했다. 마치 해적선장의 차림을 하고 있었다. 아드리안은 갑자기 책상 밑을 파내려가기 시작했으나 주인공은 책상 위의 전단지를 발견하고 아드리안에게 보여 주었다.[63] 주인공은 허탈감에 빠진 아드리안에게 모험을 끝낼 시간이라고 말했다.

아드리안은 콜트레인에게로 돌아갈 결심을 했다. 주인공은 문제의 전단지를 몇장 챙기려고 책상을 다가가 두어장을 챙기고 돌아서려는 순간, 발 아래에 무언가 딱딱한 것이 밟히는 느낌이 들었다. 아드리안은 머뭇거리는 주인공을 보고 어서 돌아가자며 재촉한다. 주인공은 간신히 아드리안을 방금 전에 상륙한 곳의 콜트레인에게 데려다 주었다. 콜트레인은 두어시간 후에 조류가 바뀔 것이라며 그 때 오라고 주인공에게 전했다. 마을에 도착하자 아드리안의 어머니가 주인공에게 달려와 감사를 표했다. 다른 아이들의 부모도 날 듯이 달려와 주인공에게 감사 표시를 했다. 그리고 다가오는 세 아이들이 나에게 황금 열쇠를 건네주었다. 어째선지 이유를 묻자 우리는 서로 서로가 보물이라며 우릴 위해 고생한 주인공에게 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녀석들이 웃으며 서로 어깨동무를 하는 퍼포먼스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환하게 웃어주었다.

주인공은 알런이 건넨 황금 열쇠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열쇠가 마치 '던컨 선장의 보물은 실존한다!'라고 외치는 듯 하다. 주인공은 조용히 미소지으며 열쇠를 마을 회관의 명패에 걸어둔다.

5.3.1. 에필로그

아이들이 탄 배가 사라진 후, 주인공은 잽싸게 방금 그 딱딱한 것이 밟힌 곳으로 되돌아왔다. 방금의 던컨 선장을 유심히 보니, 전단지에서 본 얼굴이었다. 문제의 동화책 저자였으며 그가 바로 이벤트의 주인공이자 아이들을 위한 '던컨 선장' 이었다. 그건 그렇고, 주인공은 재빨리 의자를 들어내고, 모래를 파 내려가기 시작했다. 얼마 파내려가지 않아 금방 검은 강철로 된 상자를 발견했다. 검은 상자는 녹이 슬 대로 슬어 간신히 형태만 유지하고 있었다. 잠금장치는 개머리판으로 내려치고 부서질 것 같았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자물쇠는 떨어져 나갔고, 곧이어 충격에 귀퉁이가 떨어져 나간 상자는 그 속내를 여설히 들어내고 있었다.

상자안에 들어있는 것은...

[스포일러] 에밀리오는 이후 챕터 2 로워이스트 사이드에서 만나게 된다. 그리고 빈센트는 챕터 1 라 시에라 빌리지 저널에서 만난다.[2] 이 부분에서 주인공은 대령의 말에 반박을 하거나 그냥 듣고 있거나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어떤 선택지를 고르던지 이후 내용 전개는 똑같다.[3] 중앙위원회 경찰 지침서에 따르자면, 모든 경찰관들은 변이생명체들이 선빵을 날리지 않는 이상 변이생명체와 전투를 해서는 안 되며, 동시에 설사 교전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공포탄, 또는 권총 등의 제한된 무장만이 허락된다. 이건 뭐 붙으면 그냥 죽으라는 게지 생각해 보면 그렇기에 다운타운 지역의 경찰좀비들은 권총, 단발소총, 샷건 등 단발화기만 사용한 것이다.[4] 파머스마트는 폭도들이 점거 중이다. 마트 안의 자원을 독차지하고 접근하는 사람은 모두 사살하는 인간말종들이다.[5] 작중에서는 전혀 관련 정보가 나오지 않았으나, 팬들은 이 언니 비앙카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술한 4명의 실종자와 모두 접촉한 흔적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에 있는 좀비들에게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6] 라 시에라 빌리지 출입구부터 영빈관 입구까지 그냥 달려간다 하면, 실제 인게임 내에서도 정말 먼 거리를 달려가야 한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끝도 없이 많은 수의 변이 생명체가 달려들기 때문에 죽을 위험도 그만큼 높다.[7] 미로정원에서 변이생명체 100마리를 잡은 후 좀비 한 마리를 잡아야 한다. 미로정원에는 2차변이체와 변이된 동물밖에 없는 것 같지만 잘 찾아보면 좀비가 딱 한 마리 리젠되는 곳이 있다.[8] 담을 넘으려 하면 전기 철조망에 구워지고 문을 부수려 하면 크고 아름다운 철문이 내려온다고.[9] 열쇠 자체는 좀비를 몇 마리만 잡으면 나오지만, 열쇠가 나올 때마다 집사에게 가서 영빈관 열쇠가 맞는지 확인해야 하고 아니라고 하면 돌아가서 다시 잡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좀비를 한 400마리는 잡는다 생각하자.[10] 10억이라고 한다.[11] 경찰 좀비와 완전히 똑같다. 심지어 저널 중 일부에는 경찰좀비라고 나온다.[12] 외부 열쇠는 등장 확률이 적지만 내부 구간별 열쇠는 교도관 좀비를 다섯 마리 정도만 잡아도 나온다. 지하 1층의 독방 열쇠로 독방 1~5까지 중에 하나씩 들어가 볼 수 있는데 진짜 두목은 독방 2에 있다. 나머지 방들은 보스 킬작용.[13] 어째선지 이때쯤부터 주인공의 속마음이 반말에서 존댓말로 변한다. 아무래도 스토리 작가가 바뀌었거나 작가의 스타일이 바뀐 듯.[14] 유독 세밀하게 비빔밥을 요구한다고 서술되어 있는 건 과거에 이 부분에서 고급 비빔밥을 요구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비빔밥 10개로 바뀌어서 옛말이 되었지만 적어도 당시에는 여러모로 플레이어들을 엿 먹이는 구간으로 유명했다. 고급 불고기를 요구하는 이지훈 서브 저널과 비슷하지만, 못 주면 보상 못 얻고 마는 이지훈 서브 저널과 달리 이 쪽은 물품이 없으면 아예 스토리를 진행할 수가 없었으니까.[15] 모텔 안의 구조가 상당히 복잡하다. 잘못된 방으로 들어가면 골치 아파지니 1, 3, 5, 9번 방 순서로 들어가자.[16] 쉘터 프롱띠에 오염레벨 경고, 정화과정 대기중 → 정화과정 대기시간 만료 경고[17] 이 카드의 정체는 바로 1급 데이터 보관실 접근 승인 카드.[18] 사실 생산시설에서 퀘를 하다보면 어느 구석에 쬐그맣게 비밀 출입구라 써진 맵의 입구가 있다. 생산시설 들어가서 미니맵 확대만 해서 봐도 금방 알 수 있다.[19] 피스키퍼 정규군 모집에 대한 글이었다. 계약 기간만 채우면 2등급, 심지어 1등급도 가능하다고 한다.[20] 불량 물병에 대한 중간 결과 - 빈 물병을 채우는 과정에서 내용물이 상한 것으로 예상. 단지 물병의 불량이 이유? 제품의 문제는 없었을까? souji & hikari 의 조사결과가 옳다면 제품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겠지. 하지만 모두 퇴사했으니 더 이상은 확인불가. 상한 제품을 확인하려면 병원밖에 없는데..[21] 에밀리오에 대해서도 언급된다.[22] 오염 지역의 컨트롤을 완전히 잃어버렸을 때 발동. 해당 지역의 포기를 의미한다.[23] 백신개발의 경위와 3개의 민간업체 참여, 그리고 병원에서 공동연구를 하게 된 민간업체 3개, 즉 바이오프론티어와 S-바이오캐미컬, 피닉스 테크놀로지. 또한 갑자기 끊기게 된 위원회와의 연결 등[24] 긴급대응 협의에서 코드 오렌지 발령, 바이러스와 관련된 사안 등[25] 인칭대명사를 썼긴 했지만, 아마도 병원 측을 이야기 하는 듯.[26] 퀘스트 때문에 어떤 호텔에서 좀비를 학살해야 한다.[27] 여기서 한번 쓰레기통을 뒤지면 좀비가 한 수십마리는 몰려온다. 그것도 무려 찾는 게 확률이다. 8장 찾으려면 8번 이상을 해야할 지도 모른다.[28]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엔 생존자가 한 명도 없다. 즉 전술한 저 여성도 좀비.[29] 그 중 연구시설에서 올라오는 것도 있었는데, 아마도 오염 물질은 연구 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30] 몸이 좋지 않아 잠시 관리실을 비우겠습니다.[31] 어째선지 그들은 날 병원으로 보내주지 않았다. 다만 경과를 지켜보자며 나를 이곳 계단 뒤편에 가둬놓고는 놔주지를 않는다. 관리실에는 아내가 기다리고 있는데... 더럽긴 하지만 내가 일하는 장소를 보여 주고 싶었을 뿐이다.[32] 하멜의 도움으로 미술관을 열 수 있었다. 하지만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은 더욱 줄어들고 말았다. 첫째 딸은 '케이크 투어'라는 이상한 별명을 붙이고는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디저트만 먹으러 다니질 않나, 둘째 딸은 기념품 상점에서 인형만 보고 있지 않나.. 아내 역시 분수대 근처의 화단에서 평소 좋아하는 꽃에 빠져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어머니는 카지노에서 홀로 슬롯머신 레버를 당기는데 하루를 허비하기도 했다. 각자 따로 시간을 보낸 가족들은 늦은 시간이 되어야 숙소에 모이지만, 모이면 서로 따뜻한 대화는 커녕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처럼 서로를 비꼬고 트집 잡기 바빴다. 더욱 큰 문제는 서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몇번이나 대화를 나누려 했지만 시간을 내달라는 부탁조차 다들 거부했다.[33] 그래서 한가지 놀이를 준비했다. 얼마 전, 모두가 모일 구실을 찾기 위해 초상화를 그리자는 제안을 했다. 모두 달가워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그리는 것은 성공했다. 그림이 완성되자 모두 쏜살같이 방을 나서버렸다. 하지만 이곳에는 작은 비밀이 있으니, 그건 바로 초상화에 쓰인 배경이었다. 나는 화가에게 가족들의 초상화를 그려달라 부탁 할때, 배경을 미리 결정해서 부탁해두었다. 가족들이 빠져있는 물건과 장소들이다. 그런 물건들로 가족들을 유혹한 다음, 그 그림들을 힌트로 하나씩 물건을 찾아 다니다보면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도록 장치를 해 둔 것이다.[34] 다만 다들 한 자리에 모이면 서로 싸우기 바쁘므로 순서를 잘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 아마도 둘째 딸이 가장 먼저 울음을 터트릴 것이고, 아내는 둘째 딸이 우는걸 끔찍하게 싫어하니 둘째를 달래겠지. 다음은 첫째다. 첫째는 둘째가 우는 동안은 심술을 부리지 않는데, 안 그랬다가는 동생이 울음을 영영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합류하도록 해야겠다.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이유도 모르고 서로 떨떠름해 할테지만, 결국 이 놀이의 목적과 숨은 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35] 미안하게 됐네, 자네가 부탁한 마치고 얼굴이나 보려고 햇는데, 오후에 리셉션 스케줄이 있다는 걸 깜빡하고 있었지 뭔가. 연구원 모두가 모이는 자리인데 어찌 잊고 있었는지.. 급하게 가느라 예약해둔 레스토랑 내실에 연구복 겉옷과 가방을 두고가네. 누가 건드리지 않도록 해주게. 안에 중요한 것들이 많으니까 말이네. -하멜[36] 쪽지내용으로 봐선 하멜은 연구원이거나 그것과 관련된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으로 추정된다.[37] 첫째 딸은 케이크, 둘째 딸은 인형, 아내는 꽃, 어머니는 카지노와 관련된 것.[38] BF는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로 연구시설을 옮긴 백신연구 컨소시엄의 3사중 하나인 바이오 프론티어의 약자이다.[39] 공개정보: S-바이오캐미컬 직원들에게 공개정보 외의 주요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요망. 일반정보: S-바이오캐미컬은 우리들의 연구시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연구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최대한의 정보를 확인한 후, DB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며, 이 과정에서 정보의 노출이 우려되는 만큼, DB접근 시 극히 주의할 것.[40] S-바이오캐미컬도 그 3사중 하나다. 즉 BF의 경쟁사.[41] 기밀정보: S-바이오캐미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 목적은 그들의 연구의 정당성에 대한 것. 그리고 그들이 진행하려는 연구의 방향에 대한 것. 최고 기밀정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상대측 직원들과 접촉을 삼갈 것. 조사 기간동안 보안부 직원의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측에서도 동일한 대응을 할 것으로 보임. 조사 기간중 불필요한 행동으로 오해를 사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요함.[42] 숙주의 원형을 유지한 변이생명체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방법은 숙주의 신경전달 체계가 집중된 뇌, 척추 부위에 변이 세포를 이식하는 것.[43] 실험을 시작하기 전, 대상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했다. 그녀가 이곳으로 온지 1개월이 지났지만, 그녀는 이곳에 도착한 이후부터 한번도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다. 단지 자신의 실험번호인 A0-026으로만 불렸을 뿐이다. 유리벽 너머에서 차분한 미소를 짓고 있는 크리스타나에게 지금의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켜고 그녀가 잘 들을 수 있도록 한 단어씩 또박또박 말했다. "크리스타나 레리슨의 변이 조직 이식수술을 시작합니다."[44] 가속실험 중간 리포트 - A0-026에게서 희망적인 징후가 보이고 있다. 후두부에 이식한 변이조직은 착실히 A0-026의 신경망을 장악해 갔으며, 수술후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조직은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있다. 머리를 제외하면 A0-026의 육체는 외형적으로는 이전과 다름없으나, 생물학적으로는 이미 변이생명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현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리라는 가정에서이다. PS. 임시발급 비밀번호는 356849. 재 수감시마다 자동으로 갱신됨.[45] Type-B의 목적: 신체 일부를 절단하여 절단부위를 변이바이러스에 감염시킨 후 재 봉합. 이를 통해 훼손된 숙주의 신체 복원 가능성을 타진함과 동시에 숙주의 중추 신경계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의 잠식 억제 혹은 지연 방법 모색.[46] Type-C의 목적: 살아있는 숙주의 신체에 2차 변이된 변이 생명체의 조직을 온전한 형태로 이식했을 경우 숙주의 반응을 확인. 또한 이식 후, 숙주의 신체 전반에 대한 변이 과정의 억제 혹은 지연 방법을 모색.[47] 디바우러. 챕터 4가 나오기 전에는 고렙들의 밥줄 타겟 대상 중 하나였다.[48] 우리는 지금까지 S바이오케미컬의 부정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활동이 노출되었음을 의심케 하는 여러 정황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우리의 내부, 혹은 긴밀한 관계 하에 있는 중요인물 중 최소 3인이 시앙이 S바이오캐미컬 측의 스파이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포착하였습니다. ps. 우리가 유일하게 확보한 스파이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을 같이 첨부합니다. 생명공학 계열 과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S바이오캐미컬에 소속되어 있음이 확인 되었습니다. 단, 현재의 이름과 직위, 소속 등에 대한 정보는 없으니 위 여성의 접근에 극히 주의하셔야합니다.[49] 사진의 여성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차라리 당신 전담의 상임 연구원에게 가서 물어보라.[50] 본명은 베일린 스캇우드. 그녀는 생명공학, 특히 변이 바이러스 분야에선 최고로 인정받는 과학자라고 한다.[51] 5년 전 쯤, 마을에 엄청난 규모의 변이바이러스 유출사고가 일어남 → 언론통제를 당하여 일반인에게는 알려지지 않음 → 과다한 인력동원으로인해 의혹이 생김 → 연구원들 개인이 사건을 조사하나 모든 경로가 막혀 있음 → 의혹이 더욱 더 커짐[52] 변이 바이러스 연구자로서의 욕심이 그녀를 흔든 것이다.[53] 피셔스빌은 한때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오지마을이였으나, 10년 전, 갑자기 인근에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서 개발 붐을 타게 됨 → 피셔스빌로 연결되는 모든 도로는 포장도로로 바뀌었고, 근처에 식당이나 카페, 숙박 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 → 공장에서 피셔스빌에 기획 마을을 건설해 주기로 함 → 공장 건설이 완료되자, 마을은 다시 옛날의 그것으로 돌아가기 시작함 → 그러던 중, 마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발생하기 시작 → 공장에서 의료팀을 파견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마을 안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 → 공장에서 급하게 감염자와 감염지역을 격리하였으나 계속 퍼져나감 → 위원회에서 군대를 투입해 마을과 인근 지역 전체를 격리시키고 사건을 덮어버림.[54] 이로부터 생겨난 의혹은 크게 4가지이다.
1. 공장의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격리 당시에도 공장만큼은 격리되지 않았음.
2. 사건 직후 가동을 중지한 공장의 소유 기업은 도산하게 되고, 썬 코퍼레이션이 인수하게 됨.
3. 알려지지 않은 질병이 발생한 것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것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는 소문.
4. 위원회에서 지역을 격리한 이후, 마을의 주택에서 숨겨진 카메라 또는 통신기기와 같은 장비가 다수 발견됨.
[55] 여성은 음식을 만들거나 옷을 수선하고 있었고, 남성은 망가진 그물망이나 도구를 손질하고 있었다.[56] 이곳 주민 중 남자들은 자경단이란 '자신들을 지켜주고 마을도 지키는 고마운 존재' 였다. 반면에 여성들은 '마을을 지키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그들은 미치광이 집단이다' 라고 입을 모았다.[57] 숙박시설을 한쪽에 몰아놓는 것[58] 세 사람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은 이번 사건의 종료를 뜻한다. 서류의 내용에 따르면 울리히와 병원장, 베일린은 썬 코퍼레이션과 연관이 있었고, 주인공 덕분에 그들 모두 필요한 정보를 모두 얻었기 때문에 사라진 것이라고 한다.[59] 제목: 오폐수 일일 방류량 설정 안내 금일부터 하수도를 통해 공장지역에서 사용된 오폐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일 방류하는 오폐수는 소량으로 설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일시적으로 오폐수량이 증가할 경우 하수도에 고이거나 역류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내선번호 XXX로 연락 바랍니다.[60] 첫번째로 관리실의 설비들은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두번째로는 하수도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했다. 대부분 하수도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몸이 무거워진 듯 한 기분이 들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몇몇 직원은 고열과 함께 독감같은 증상이 발견되었으며, 일부는 혼란 증상을 보였다. 세번째는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하수도의 환경 변화를 관찰했다.[61] 공장을 짓는데 협조를 기가 막히게 잘 해 주었다. 물론 공장이 들어서면 마을의 부흥을 꿈꿀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62] 변이 바이러스 살포장치의 잔량 확인, 심각한 지역의 살포량 조절 등[63] 내용은 던컨 선장과 숨겨진 금화 100만부 판매 기념 작가 팬 싸인회 였다. 상자에는 이벤트 상품인 황금열쇠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