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김성근 감독이 장민석에게 3번을 맡길 생각이 있다고 인터뷰했다. 김성근 감독, 3번 자리 '장민석 카드' 만지작준족에 적극적이라는 점은 좋지만, 현재까지의 장민석의 커리어를 보면 3번 타자로 설 수 있는 정도의 타격 능력을 가졌는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 중론이다.[1] 나이도 있어서 앞으로의 성장이나 재기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도 힘들다. 게다가 3번 자리가 선수 본인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KBO 시범경기에서는 2할4푼3리로 밋밋했지만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고, 개막전부터 2번타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6타수 무안타.그 다음 날도 2번 선발 출전 했지만 5타수 무안타... 지금까지 11타수 무안타다.
4월 6일 6회 빅이닝 찬스에서 송주호의 대타로 들어와 역전 적시타를 치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타율은 0.083으로 조금 올라갔다. 이날 구단선정 타자 MVP에 선정되었다.
이후 타율은 기대대로 1~2할을 오가는 멘도사 라인을 치고 있고, 수비는 넥센과 두산에서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한화 수준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수비, 주루 모두 송주호와 비교하면 상위호환인 셈. 한화 팬들은 무엇보다 장민석이 잘하면 송주호를 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잘 데려왔다고 평하고 있다.
그러나 4월 12일 마찬가지로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 대타로 들어와서 초구 똥볼을 건드려 3-2-5 더블 플레이로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그것도 앞 주자들이 전부 진루해 2:3으로 바짝 따라붙은 상황에서 만든 더블 플레이라 더 치명적. 본래 오선진 타순이라 마찬가지로 더블 플레이가 나올수도 있었겠지만 하고 많은 놈 중에 왜 하필 이놈이냐는 반응이 대다수다. 게다가 대타 후보로는 "만루의 남자"라는 신성현도 있었다! 상술한 적시타로 한번 걸어봤던 모양인데 결과는 이 꼴. 물론 로사리오의 이해할 수 없는 주루가 크긴 했다만.
4월 13일 5회말 23루 득점 찬스에서 또 한 번 대타로 나왔다. 결과는 삼진. 그리고 8회 3루타를 쳤다.
참 기묘한 것이 두산에 오기 전에도 두산을 떠나기 전에도 두산을 도와준다.
4월 17일 경기에서 5번타자로 선발출장해서 타팀팬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한화팬들의 반응은...[2]
4월 25일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2. 5월
5월 12일 9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했고 타격에는 별 임팩트가 없었지만 8회초 팀을 연장으로 가게 할수 있었던 박석민의 안타성 타구를 원바운드로 잡아서 테임즈를 잡아냈다. 결국 그렇게 6:6이 될 것이 스코어는 5:6이 되고, 그렇게 경기가 종료되면서 한화를 5연패에서 끊어내는 영웅이 되었다.5월 21일 kt전에서는 6타수 0안타로 기적에 가까운 타격 실력을 보여줬다.
2.3. 6월
6월 28일 넥센전에서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2.4. 7월
7월 7일 SK전에서 8회 초에 3루타를 기록했다.7월 19일 KT전 이용규의 발목 염좌 증상으로 선발 중견수로 출장, 2안타 1볼넷을 얻어냈다.
7월 21일 KT전 4회 요한 피노를 상대로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7월 29일 두산전 9회초에 적시타를 친 김태균의 대주자로 투입되어 로사리오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11회초 1안타 추가.
30일 두산전에 김경언과 교체되어 볼넷 1개를 얻어냈다.
2.5. 8월
11일 롯데전에서 9번 타순으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득점[3]으로 송창식, 카스티요 다음 가는 대활약을 펼쳤다. 이어 12일에도 선발 출장하여 1루타와 3루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14일 기아전에서 결승타를 쳐냈다. 김태균과 송창식에 이은 베스트 플레이어로 손색이 없었던 경기.
18일 LG전 2회 2사 1, 2루에 나온 평범한 외야뜬공의 낙구지점을 파악하지 못한 탓에 2:3을 순식간에 2:5로 만들며 2번째 투수 심수창의 멘탈을 박살냈다. 이후 즉시 장운호와 교체되어 벤치행. 박정진이 올라와 겨우 이닝을 끝내고 다른 타자들이 잘 쳐주지 않았다면 역적이 되었을 게 뻔하다.
21일 KT전에서 5타수 3안타를 때리고 3득점을 하여 팀의 20일 1점차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오랜만에 4회에 로위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후 1루까지 진루한 뒤 시즌 3번째 도루를 성공하고, 결국 김태균의 행운의 땅볼 타구에 적극적 주루플레이를 하여 홈까지 훔쳐내는 장면은 백미. 그러나 3루타성 장타를 치고 3루까지 뛴 뒤 상대 호수비로 아웃되어 일말의 아쉬움을 남겼다.
24일 넥센전에서 4회말에 5:4로 역전하는 2점 홈런을 쳤다! 2013년 4월 17일 사직 롯데전 이후 1,225일만의 홈런이자 개명 이후로는 첫 홈런이다.[4]
27일 SK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무난히 활약했다.[5] 하위타선에서 후반기에 나름 쏠쏠히 쳐주는 덕에 3번으로 올려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시즌 타율이 아직 0.228인지라... 그런데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후반기 타율 0.275로 나름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후반기만 놓고보면 이용규, 양성우에 이어 팀내 외야수 중 3위이다. 김경언이 2군으로 말소되어 있는 상황에서 나름대로의 대체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6. 9월
9월이 시작되자마자 삽질...하는가 싶더니 꾸준히 가뭄에 콩 나듯 매경기 1안타씩 치면서 이용규가 빠진 시점에서 리드오프[6]와 중견수를 보고 있다.9월 15일 기준으로 OPS가 정확히 6할이다.
9월 25일 장운호가 살아나는 듯하자 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7] 콜업된 것은 김범수.
[1] 3년째 KBReport WAR 마이너스를 찍는건 폼이 아니다. 더불어 수비로 이걸 메울 수 있냐면 그것도 아닌게, 수비력 또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다...기보다 그냥 평가가 안좋다.[2] 당연한 얘기지만 5번 타자는 보통 어느정도 무게감이 있고, 한 방의 장타력이 있는 선수를 배치한다. 그런데 장민석의 장타력은...[3] 정근우의 결승타로 인한 득점.[4] 여담으로 로사리오의 KBO 첫 도루가 나온 뒤 쳐낸 홈런이다.[5] 8회 우전 안타를 친 뒤 정의윤의 행복수비가 터져 2루까지 갔다.[6] 하주석이 간혹 2번을 맡기도 한다.[7] 전날(24일) 어처구니 없는 번트로 작전실패한 것도 포함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