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아시타카 · 산 · 에보시 고젠 · 모로 · 옷코토누시 · 시시가미/데이다라봇치 · 재앙신 · 나고 |
줄거리 · 아시타카 전기 · 주제가 |
재앙신으로 변해버린 나고 |
재앙신으로 변해가는 옷코토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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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タタリ神[1][2]영화 모노노케 히메에서 나오는 존재.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신이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변질되는 모습이다.[3] 자연에서 기원한 짐승신이 죽음을 인정치 않고 죽음으로부터 도주하거나 원념을 강하게 품거나 하면 변이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존재다. 또한 재앙신과 접촉하는 존재도 재앙신이 되는 모양인데 산이 재앙신이 된 옷코토누시의 폭주에 휘말려 재앙신이 될 뻔 했다가 아시타카에 의해 살아난다.
2. 특징
아시타카, 재앙신을 죽이면 안돼! 저주를 받을거야!
문지기 할아범
재앙신으로 변하면 전신이 불에 타듯 뜨거워지며, 불길한 기운을 두른 피로 이루어진 무수한 검고 긴 뱀같은 촉수들에 둘러싸인 채 눈만 시뻘겋게 빛나는 모습으로 나온다. 상당히 기괴하다. 원래 형태가 어쨌던간에 몸뚱이가 촉수들로 이루어진 탓인지 상당히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인다.[4]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지만 무엇보다도 무서운 건 파괴력이다. 문지기 할아범
촉수가 완전히 몸을 뒤덮을 경우 몸이 덩어리의 형태에서 거미처럼 무수한 다리가 자라난다.
이름답게 매우 위협적이다. 지나가는 곳마다 주변이 파괴되고 분노와 광기에 가득차 이성도 없는 상태인지라 거기서 또 마구잡이식 파괴행위를 시전한다. 재앙신의 촉수에 접촉하면 저주가 걸리기도 하고 주인공 아시타카 역시 재앙신의 이런 특성 탓에 저주에 걸려 팔 한 쪽이 상하는 등 고생했다. 후반부에 재앙신으로 흑화중이던 옷코토누시의 폭주에 휘말린 산의 몸에도 거머리같은 촉수가 돋아나며 전이되는 것을 보면 접촉한 대상 역시 감염 시키며 오니화를 시킬 수 있는 듯 보인다. 다만 이렇게 강해진다 해도 무적은 아니라서 인간인 아시타카의 화살에 죽기도 하며[5] 더 나아가 옷코토누시를 일부러 재앙신화시킨 사냥꾼들도 있는걸로 봐서 상대할 능력만 있다면야 이런 걸 만들어놓고서도 무사히 도주하는게 가능한 모양이다.
원념에 의해 생성된 존재이므로[6] 산 사람이 접촉하면 (접촉한 재앙신이 죽는다 할지라도) 저주가 남게 되고 웬만한 것들은 다 쓸어버리고 다닌다. 그러나 옷코토누시처럼 시시가미 덕분에 완전히 재앙신화하지 않고 숨을 거둔 케이스도 있는 걸 보면 시시가미의 간섭으로 재앙신화를 풀어버릴 수도 있는 듯하다.
죽을 경우 촉수들이 싹 다 흩어지면서 짐승신의 사체만 남게 된다.[7]
작중 재앙신이 된 캐릭터들 중 나고의 경우 자신을 상대했던 아시타카의 한 팔에 저주를 남겨서 후반까지 아시타카를 꽤나 괴롭혔다.[8] 그러나 이 저주가 불가사의한 힘[9] 을 발휘해 아시타카를 도와주기도 하는 등, 묘하게 이중적인 역할을 했다.[10]
산신을 재앙신으로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죽음에 대한 공포와 증오이므로, 재앙신을 가장 심하게 자극시키는 것도 이 두 가지이다. 아시타카의 팔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아시타카의 분노, 살의에 반응하여 움틀거리기도 하고, 삶인 동시에 죽음 그 자체인 사슴신을 만났을 때 심하게 요동치기도 한다.
3. 여담
매우 그로테스크한 디자인 때문에 무서워하는 어린 관객과 시청자들도 많았다.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티어스 오브 더 킹덤에서 등장하는 재앙 가논과 매우 흡사하다.[11] 물론 당연히 먼저 나온 것은 이쪽이다.
[1] 타타리는 신이나 부처의 뜻을 거슬렀을 때 받는 재앙, 어떤 일, 또는 죄를 저지르고 그의 앙갚음으로 받게 되는 재앙을 의미한다. 고로 타타리가미란 그런 식의 재앙을 내리는 신이라 할 수 있겠다. 작중 짐승신들은 자연을 대변하며, 이들이 재앙신이 된 경위는 인간에게 공격받았기 때문이다. 즉 공격당한 자연이 자신을 죽어가게 만든 인간에게 앙갚음을 하기 위해/자신을 죽게 만든 죗값을 치르게 만들기 위해 재앙신으로 변했다고 할 수도 있다.[2] 영어로 Demon이라 부른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한국어 자막판 가운데는 어쩐지 '지벌검'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어로 번역되는 경우도 있는데 신불(神佛)에게 거슬리는 일을 저질러 당하는 벌을 뜻하는 '지벌'과 신을 뜻하는 '검'의 합성어인 듯하지만 국어사전에는 '지벌검'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3] 모로는 죽음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재앙신이 되지 않았다. 이를 볼 때 재앙신이 되는 조건은 신이 죽음에 대한 공포 + 죽음의 원인에 대한 원망감이나 분노, 앙심 등을 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고의 경우 인간들에게 분노와 앙심도 품고 있었다.[4] 꼭 검붉은 장어나 거머리들이 수천 마리 이상 몸에 들러붙어 꿈지럭대는 모습이기 때문이다.[5] 물론 아시타카가 인간을 초월한 수준으로 엄청나게 강력한 전사이기 때문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사람이 쏜 화살 고작 두 발임에도 죽게 되는 걸 보면 재앙신이 된다고 해서 초월적인 수준으로 강해지는 건 아닌 듯 하다.[6] 그래서인지 작중 등장한 두 재앙신 모두 공격성이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7] 재앙신은 죽었어야 할 생물이 억지로 살아남아 폭주한 것이라서 이미 죽을 때가 상당히 지난 나고는 바로 살이 썩어 뼈만 남았고, 재앙신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옷코토누시는 이전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채 시체가 되었다.[8] 저주가 일어난 팔이 자신 맘대로 발작하듯 뒤틀리는데다 상당한 고통을 수반하는 모양이다. 참고로 아시타카는 총알이 본인의 몸을 꿰뚫고 지나가도 표정 하나 찡그리지 않고 태연히 걸을 정도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인데, 이 저주의 낙인에서 나오는 고통은 상당히 괴로워하는 표정을 짓고 버티다가 결국 팔을 물 속에 담궈야 했을 정도였다.[9] 아시타카가 산을 데리고 타타라 마을에서 빠져나올 적에 자신을 위협하는 곤자가 들이민 대태도를 피 하나 흘리지 않고 엿가락처럼 비틀어버리거나 마을 문을 열고 나갈때도 재앙신의 힘에서 기원된 괴력이 발동되어 장정 10명이 달려들어야 열 수 있는 문을 혼자서 열 수 있었다. 또 팔의 힘이 초월적으로 강해졌는지 적을 향해 화살을 쏠 때 화살로 사람 목을 분리시킨다. 기마무사가 칼을 양손으로 들고 치켜올렸을 때 칼 손잡이에 화살이 맞자 팔꿈치 부분부터 팔을 완전히 찢어내서 칼과 함께 뒤에 있던 나무에 박혔다.[10] 아시타카가 사무라이들에 대항하여 응전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인간을 죽이는 것이니, 인간에게 강한 증오와 원한을 갖고 있는 나고의 원혼이 그 행동에 반응하여 살아날 여지도 주지 않도록 한방에 즉사 시켜버리려고 제압하는 정도로만 끝날 활 공격에 엄청난 힘을 보탠 것으로도 추측된다.[11] 둘 다 검붉은 점막같은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종 모습이 맷돼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