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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2:50:56

저글링 네마리

1. 개요2. 영상3. 가사4. 설명5. 여담

1. 개요

한국의 남성 듀오 파인애플이 부른 노래. 저글링을 소재로 한 플래시송이다.

2. 영상

원곡
후속작
SKT T1 피처링 버전. 앞부분의 전투신은 잘려나갔다.

3. 가사

{}안은 SKT T1 팀원들의 코멘트이다.
{야 저글링 4마리밖에 안 남았어 GG쳐 빨리}

저글링 네 마리 미네랄 뒤에 꼭꼭 숨었네.
아 무서워, 이젠 어떡하지?
{아주 컨트롤이 그냥 발냄새가 나 그냥}
모두 죽었나 봐. 히드라뮤탈럴커도.
{아 녹네녹아}
우리 넷 밖에 아무도 없는 거야.
{뭐여 이거 다 어디갔어}
{다 죽었잖아}
저기 보이는 불타는 벙커마린들이 숨어 있을까?
어차피 집으로 가려면 저 앞을 지나야 해.

{주병장님, 벙커가 앞에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니가 가봐.}
{싫은데요?}
{맞아 봐 임마.}
{야 니가 가서 해}
{학승아 니가 가}
{싫단 말야}

저글링 세마리 피를 흘리며 집으로 달려가네
하얀 눈밭을 헤쳐 나가면 해처리가 보일 거야

(후렴) 하늘에 떠 있는 오버로드
우리를 집으로 데려가 주지 않을래?
(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
그때 뻥 하는 소리, 눈을 떠 보니
어머나 세상에 이럴 수가
내 친구 저글링이 사라졌네! (스파이더 마이야이)

(저글링 한 마리, 저글링 두 마리, 저글링 세 마리, 저글링 네 마리)[1]

{네마리 밖에 안남았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이거}
{일단 네 마리라도 살아 돌아와야 되는데}
{짐 싸고 집에 가야되죠 이건}
{짐 싸고 가야 된답니다 성학승 선수 집에 가야죠 그러면!}
{벙커 땜에 못가요ㅠㅠ}

저글링 두 마리 절뚝거리며 열심히 달려가네
넓은 들판을 가로지르면 콜로니가 보일 거야

하늘에 떠 있는 오버로드야
우리를 집으로 데려가 주지 않을래?
(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
그때 꽝 하는 소리, 깜짝 놀라 보니
언덕 위에 있던 시즈 탱크
앞에 가던 내 친굴 강타했네!

{방금 웃은 놈들 다 나와, 이거. 죽었어 이거. 감히 웃어? 확 그냥!}[2]

집에 돌아와 보니 (커다란 하이브)
내 친군 아무도 없고 (퀸스 네스트나이더스)
처음 보는 커다란 코끼리가 말을 거네
(야, 비켜라 지나가게. 어? / 네....)

나는 아무 쓸모 없는 조그만 저글링
(너는 이제 쓸모없어)
나는 아무 쓸모 없는 조그만 저글링
(아무 짝에 쓸모없어)

나는 발업도 안 된 조그만 저글링!

{노래 끝났지? 아까 웃은 놈들 나와!}

4. 설명

원래는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은 채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를 통해 유명해졌지만 스타크래프트 유닛 이름과 그 효과음[3]을 사용한 것에 대한 저작권이 문제가 된 후, 그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2005년 파인애플의 2집에 원곡과 당시 SKT T1의 선수단(임요환, 최연성, 박용욱, 김성제, 성학승, 박태민, 고인규, 윤종민)과 당시 T1 감독이었던 주훈의 피처링이 가미된 두 가지 버전으로 새롭게 수록되었다.

플래시는 화려한 전투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저그 부대가 테란 진영을 공격하지만 테란의 방어에 몰살 당하고 간신히 살아남은 저글링 4마리가 집에 돌아가는 역경을 담고 있는 내용이다.[4]

하지만 결말은 현시창. 대사 촉진 진화조차 안 해놓은 상태[5]에 가는 도중에 벙커 속 해병에게 총맞아서 한 마리 죽고,[6][7] 거미 지뢰를 밟아서 한 마리 더 증발함과 동시에 폭사하고, 공성 전차의 포에 맞아 한 마리가 더 피떡이 되어 죽으며[8][9] 결국에는 남은 1마리[10]만이 결국 무사히 본진에 가지만[11], 이미 본진엔 울트라리스크가 비키라며 싸늘한 말을 하고[12] 결국에는 이도저도 아닌 신세가 되어 냉대와 무관심을 받으면서 '아무 짝에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하는 애환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후 저글링이 왜 나한테 반말이냐[13]며 투덜거리는게 깨알 포인트. 이 노래는 스타 1 종족 전쟁 시점에 작곡되었기 때문에 맹독충 변이, 대군주의 점막 뿌리기, 본진의 여왕 역시 없다.

이 노래가 나온 당시엔 군락파멸충 & 울트라리스크의 활용법이 연구되지 않았기에 이런 전개가 되었지만 사실 울트라를 뽑았단건 십중팔구 목동저그 체제로 가겠다는 의미고 목동저그는 저글링을 고기방패 겸 파멸충의 도시락 용도로 필연적으로 함께 굴려야 하기에 안 뽑으면 불가능한 전략이다. 파멸충의 흡수 및 나머지 특수능력의 악명이 너무 높아서 좀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저글링이 울트라에게 갈 공격을 분담해서 받아주는 탱킹을 하거나[14] 전투순양함과 맞먹는 dps로 건물을 철거해주는 등 저글링이 할 역할이 은근 많다. 또한 저글링은 목동저그 체제에서 유일하게 생산에 가스가 필요없는 존재다. 즉, 해당 노래마냥 울트라가 나왔다고 아예 쓰이지 않을 일은 없고 반대로 왕창 만들어서 울트라 & 파멸충과 합세해야 한다. 특히 저글링 공속업은 군락이 있어야 해금되기 때문에 오히려 초반보다 저글링을 쓰기 좋은 것은 덤이다.

파인애플의 2집은 전곡이 스타크래프트 내지는 게이머를 소재로 한 노래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글링 네마리 외에도 임요환이 피처링한 '마린의 후회' 라는 곡이 있다. 본인의 의지가 아닌 명령으로 적을 사살하고 후회하는 해병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이건 당시 벌어진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대놓고 노린 내용. 피처링 버전 이전 마린의 후회 플래시 뮤직비디오[15]에서 해병 부분은 아프간전 미군들, 저글링 부분은 아프간인들로 나왔다. 이후 파인애플 2집의 앨범명은 'SWPG(Stop The War Play The Game)'로, 전쟁은 게임 안에서만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군체 단위에서는 필요악이라지만, 개체에게는 단지 비극일 수밖에 없는 전쟁의 해악을 게임을 빗대어 효과적으로 드러낸 양질의 컨셉트 앨범이다.[16]

저글링 4마리의 부활이라는 다른 후속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가 있는데 죽은 줄 알았던 저글링의 친구들이 부상을 입은채로 부활해 대사 촉진 변이를 하면서 테란에게 복수를 하러 가는 내용이며, 초반에는 해병들을 상대로 우세를 점하나 이후 해병들이 회복하자마자 또다시 위기에 몰리지만 자기들도 대군주가 준 각성제로 아드레날린 분비선 변이를 하면서 파워업해 다시 한 번 해병들을 상대로 우세를 점하고 울트라리스크가 또 다시 꼰대질을 부리자 주먹 한방으로 정의구현을 시전하는 저글링이었으나.... 사실은 이 모든 게 그냥 꿈 얘기다. 결말에도 역시 울트라리스크로 인해 잠에서 깨어나 한번 더 싸늘하게 "저리 비켜라, 좀 나가자!"말을 듣는 걸로 끝이나며 한번 더 투덜거리는게 백미. 덤으로 이 영상에서 SWPG의 수록곡 G.G.라는 곡을 사용했다.

의외로 노래방에도 수록되어 있다. TJ미디어14201, 금영노래방9898 .

5. 여담

세븐틴의 예능 콘텐츠 GOING SEVENTEEN의 Ep.8 보물섬 편에서 우지가 보물을 찾지 못하는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며 이 노래를 개사해서 흥얼거렸다.[17][18][19]유일하게 노래를 알아서 코러스 넣으면서 같이 부르는 원우와 모르는데도 냅다 드립으로 받아치는 민규15:49

참으로 절묘하게도 열 꼬마 인디언의 원곡도 마침 한 명씩 사라지는 내용이다.

이 노래와 동급 또는 그 이상으로 병맛을 자랑하면서 하나씩 사라지는 내용의 뮤직비디오인 Zehn Kleine Jägermeister 가 있다.


[1] 참고로 노래에는 이 보컬 뒤에 작게 코러스가 있는데 그 시절 특유의 음질과 잡음,너무 밝은 노래 소리와 보컬 때문에 전혀 안들린다..[2] 주변인들이 웃은 이유는 "시즈 탱크" 부분에서 삑사리가 났기 때문. 참고로 주훈 감독이다.[3] 그런데 효과음이 잘못 사용되어서 히드라가 저글링 죽는 소리를 내거나, 럴커가 뮤탈 죽는 소리를 내는 등 이상한 부분이 있다.[4] 이 때 나오는 브금은 Radio free zerg이다.[5] 나는 발업도 안 된 조그만 저글링!이라는 소절이 있다.[6] 파인애플의 노래중 하나인 '마린의 후회'를 보면 알 수 있는데 그 해병은 절뚝거리는 저글링 네마리를 본 사령관의 명령으로 저글링을 죽였을 뿐 죽인 저글링 한테 미안해하며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의미없는 전쟁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가사도 나오니 결국 전쟁 자체가 그리고 그 전쟁 때문에 저글링을 사살한게 싫은듯.[7] 사실 스타 본래 설정으로 따지면 해병이 후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고증오류다. 테란 해병들은 재사회화된 범죄자로 상부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순종적이다. 물론 재사회화가 아닌 일반인으로 이루어진 해병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해도 애초에 테란의 저그에 대한 인식은 말 그대로 짐승, 벌레 취급인지라 저글링을 죽인 것도 짐승이나 벌레 죽인 것과 마찬가지로 취급할 것이다. 덤으로 저그는 지배층을 제외하고는 자아가 없어서 이 노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도 포함된다.[8] 실제 게임에서도 공성 전차의 공성 모드 대포의 대미지는 70, 소형에게 대미지가 반감되는 폭발형임을 감안해도 35라서 저글링은 한 방이다. 물론 방업하면 노업 공성포에 맞아도 빈사상태로 살아남을 수야 있겠지만 그 때 쯤 되면 공성 전차도 공업을 했을 것이니... 스2 시점이라면 더 암울한데 공성 모드의 크루시오 공성 전차의 비중장갑 공격력은 40(공업당 +4)인데 저글링은 체력이 여전히 35인데다 공격력 계산 방식이 장갑 타입에 따라 추가 공격력이 더해지는 구조로 변경됐기 때문에 업글 상관없이 무조건 한 방이다.[9] 대군주에게 집에 데려다달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직후에 지뢰와 공성 전차에게 공격을 당했다는 걸 보면 대군주들도 이 저글링들을 무시했거나 수송업 변이인 배주머니를 연구하지 않아서 도와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애초에 대사촉진 진화도 안했는데 배주머니 연구를 했을리가...[10] 뮤직비디오를 보면 확실히 1마리임을 알 수 있다.[11] 잘 보면, 저글링은 황무지->설원->초원 타일을 지나는데, 이게 한 맵에 있을 수 있던가? 에디트[12] 본진은 군락 테크까지 탄 상태며, 가사에는 땅굴까지도 언급된다.[13] 울트라리스크는 최종 티어 유닛이기 때문에 해금돠는 시점도 늦고, 생산에 필요한 시간도 가장 길다. 즉 자기가 더 나이가 많다는 의미.[14] 사실 탱킹은 울트라의 몫이지만 두 유닛이 분담해가면서 골고루 맞아야지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두들겨맞는 상황은 어느쪽이건 두 유닛에게 안 좋다. 저글링에 집중될경우 딜링을 수행해야할 저글링이 얼마 안 남거나 전멸하는 광경이 벌어지고 울트라에 집중될 경우도 울트라가 오래 버텨주지 못해서 탱킹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스타 2에서도 다르지 않다.[15] 역시 저작권이 문제가 되었다가 2집에서 피처링 버전으로 재탄생했다.[16] 15년이 지난 뒤 카봇 애니메이션즈스타크래프츠의 마지막 엔딩곡으로 쓰이면서 스타팬들에게 다시 한번 회자되었고 크랙헤드의 희생과 매치되는 가사와 반전의 내용이 묘한 감동을 주었다.[17] JTBC2 방영에서는 제작진들은 이 노래를 몰라서 제보를 부탁했으나 유튜브에 업로드할 시점에는 제보를 받았는지 제보 감사하다는 자막을 달았다.[18] 바꾼 가사: 하늘에 떠있는 드론 카메라 우릴 집으로 데려가 주지 않을래(원우: 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에 가고 싶어)그때 지글지글 소리 눈을 떠보니 언덕위에 있는 멤버놈들 삼겹살 맛있게 먹고 있네[19] 여담으로 이 편 방영 이후 저글링 네마리를 몰랐던 사람들이 대거 유입 되어 영상에 우지 관련 댓글만 달아서 저글링 네마리를 즐겨 듣던 사람들이 연예인 얘기 밖에 없다며 한탄하는 반응도 많다.댓글을 보면 배댓들 대부분이 우지 관련 댓글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