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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30 00:46:49

전쟁 대장정/4차 대전쟁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전쟁 대장정
1. 개요2. 집행 유예
2.1. 퀘스트시작
2.1.1. 얼라이언스2.1.2. 호드
2.2. 바인구출작전 전반부
2.2.1. 얼라이언스2.2.2. 호드
2.3. 바인구출작전 후반부2.4. 퀘스트완료
2.4.1. 얼라이언스2.4.2. 호드
3. 굴레를 끊다
3.1. 전투 전야3.2. 얼라이언스 · 호드 (사울팽 루트): 칼바위 언덕과 드라노쉬아르 봉쇄선3.3. 호드(실바나스 루트): 오그리마 내부 및 드라노쉬아르 봉쇄선3.4. 결판: 바로크 사울팽의 막고라3.5. 얼라이언스 · 호드(사울팽 루트): 노병3.6. 호드(실바나스 루트): 충신 중의 충신
4. 에필로그
4.1. 얼라이언스: 보랄러스4.2. 얼라이언스: 스톰윈드4.3. 호드: 오그리마4.4. 파도의 흐름을 따라서 / 책임감4.5. 파도가 넘실대는 항해길 / 베일에 싸여진 고난

1. 개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전쟁 대장정 중 8.2(또는 8.2.5) 패치에 추가된 퀘스트 라인이다.

'복수의 파도' 이후,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공공의 적인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폭정을 저지하고 연합하는 대장정의 절정과 결말을 다루고 있다. 이 퀘스트를 시작하려면 나즈자타 대장정의 '어서오너라, 나즈자타에' 이야기 줄기까지 완료해야 한다[1].

2. 집행 유예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시나리오 위치가 다르지만, 모든 이들이 합류하는 중간 부분부터 공통으로 진행하게 된다. 호드 내 사울팽 지지자와 실바나스 추종자도 큰 틀은 똑같지만, 실바나스 추종자의 경우 버프 목록에 근사할 볼거리(격노)[2]가 추가된다.

바인 구출 시나리오는 전용 BGM이 있다. 매우 웅장하고도 긴박한 분위기로, 대장정에서 매우 중요한 스토리 전개라는 것이 느껴지는 음악이다.

캡션

2.1. 퀘스트시작

2.1.1. 얼라이언스

집행 유예
파일:WoW_Alliance64.png 바인 블러드후프의 처형 소식을 접한 국왕 안두인 린이 오그리마에 침투하여 그를 구출해낼 일행에 합류해 달라고 했습니다.
메자미어에 있는 파일:WoW_Alliance64.png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용사를 부른다. 제이나는 안두인이 나즈자타의 위협이 심각함을 알고서도 자신과 용사를 따로 호출했다며 스톰윈드 왕궁에서 보자고 한다. 안두인은 자신이 접한 정보를 용사에게 전해준다.
안두인 린의 말: 제이나 님, 용사님. 심각한 문제가 생겼어요.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밴시가 바인 블러드후프의 처형을 명했다는 첩보가 들어왔습니다.
안두인 린의 말: 당장 그를 구해야 돼요. 무리한 부탁인 것 알아요. 오그리마로 잠입해서--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할게요.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정말입니까? 너무 위험한 일입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바인은 대족장을 거역하고 데렉을 우리에게, 제게 보내 줬어요. 무엇보다 큰 위험을 무릅썼죠.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바인이 죽으면 이 전쟁을 평화롭게 끝낼 우리의 희망도 잃게 돼요. 평화를 위해선 위험도 무릅쓸 수 있어요.
안두인 린의 말: 고마워요, 제이나 님. 시간이 얼마 없으니 서두르세요. 빛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안두인은 어렸을 때부터 비현실적인 우정을 나누어 온 바인의 고결함을 높게 평가하며 그를 구해달라고 한다. 얼라이언스 용사는 제이나에게 말을 걸어 바로 '집행 유예' 시나리오에 진입할 수 있다.
바인 블러드후프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요.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처형당하고 말겠죠.
우린 곧 호드 영토의 심장부로 들어갈 겁니다.
각오 단단히 하세요.
🗨 전 준비됐습니다, 제이나 님.

2.1.2. 호드

집행 유예
파일:WoW_Horde64.png 바인 블러드후프의 처형 소식을 접한 로르테마르가 대족장의 명령을 거역하고 오그리마에 침투하여 그를 구출해낼 일행에 합류해 달라고 했습니다.
새터에 있는 파일:WoW_Horde64.png로르테마르 테론이 용사를 부른다. 로르테마르는 가까이에 있는 영혼방랑자 우소가 바인에 관한 불편한 예지를 들려줬다며 그와 대화해 달라고 한다. 우소는 자신이 접한 정보를 용사에게 전해준다.
(우소의 말에 따라 결박된 바인, 그를 위협하는 늑대들과 간수인 로와 블러드스트라이크, 실바나스의 환영이 머리 위에 떠오른다)
영혼방랑자 우소의 말: 바인 님의 환영을 봤네. 적들에게 둘러싸인 채, 감금되어 고통 받고 있었어.
영혼방랑자 우소의 말: 어둠 속에서 누군가 나타났네.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찬... 대족장이었네.
영혼방랑자 우소의 말: 그녀는 단 한 마디로... 바인 님의 목숨을... 앗아갔네.
영혼방랑자 우소의 말: 영혼들이 속삭이길, 다음 해가 뜨기 전에... 환영이 현실이 될 거라더군.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태양샘이여... 반드시 막아야 하오!
로르테마르는 자신의 순찰대 사령관이었던 실바나스의 과거와 현재를 회상하며 더는 그녀의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또한 바인처럼 고결한 자를 처형하는 것이 호드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것과 같다며, 호드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그를 구해달라고 한다. 호드 용사는 로르테마르의 부탁으로 오그리마 어둠의 틈으로 가 그가 따로 부른 동료들을 만나게 된다.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바인 블러드후프는 호드가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표상이오. 그의 빛이 꺼지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소.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하나 우리의 항명이 발각되는 날엔 대족장의 신속하고도 가차없는 복수가 뒤따를 것이오.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결국, 우린 모두 자신의 길을 선택해야 하오. 그리고 그 선택엔 결과가 따를 것이고.
여기서 사울팽 지지자는 바로 오그리마로 향하지만, 실바나스 추종자는 나즈자타에 있는 나타노스에게 로르테마르의 계획을 밀고할 선택지가 하나 더 있다. 끝까지 실바나스 루트를 타려면 반드시 나타노스를 만난 다음 오그리마로 가야 한다. 나타노스는 로르테마르의 배신을 예상했다는 듯 태연하면서 그와 바인의 편인 척 장단을 맞추라고 지시한다.
전할 소식이라도 있나, (플레이어)?
🗨 로르테마르가 바인을 구출할 동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그래, 로르테마르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군.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바인의 편에 선 건 참 애석하지만, 그리 놀랍진 않네. 이렇게 배신한 게 처음은 아니니.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일단은 장단을 맞추게. 소식은 내가 전하지. 반역자들, 블러드후프와 만나면 아마 깜짝 놀랄 게야.
어둠의 틈 한구석엔 반가운 얼굴들이 있다. 후드로 얼굴을 가린 바로크 사울팽, 아버지가 입었던 방식의 옷을 입고 있는 스랄, 그리고 그들을 조용히 돕고자 하는 로칸이다. 로칸은 스랄에게 무언가를 건네주고 자리를 떠나는데, 바로 시나리오에 쓸 은신 토템이다.
로칸의 말: 이걸 가져가시오. 쓸 일이 있을 테니.
로칸의 말: 해야 할 일을 하시오. 지켜보고 있을 테니. 정령이 함께하길.
(스랄에게 말을 걸면)
바인의 처형 집행까지 불과 몇 시간밖에 안 남았네. 당장 움직여야 해.
반역이라 생각하는 이도 많을 걸세. 허나,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호드는 모든 기치를 잃게 될 것이야.
함께 할 텐가, (플레이어)?
🗨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바인의 목숨이 경각을 다투는 만큼, 스랄은 길게 말하지 않고 '집행 유예' 시나리오 진입을 도와준다.
호드의 용사가 함께한다니 이렇게 든든할 때가 없군.
준비됐나, (플레이어)?
🗨 갈 준비가 됐습니다.

2.2. 바인구출작전 전반부

2.2.1. 얼라이언스

(마티아스와 제이나가 잠긴 문으로 다가가자 맞은편에서 비번 로봇 조종사 2명이 다가온다)
비번 로봇 조종사의 말: 자기가 좋아할 깜짝 선물이 있지!
비번 로봇 조종사의 말: 아이, 내가 언제 자기 깜짝 선물 싫어하는 거 봤어?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문을 바로 열겠습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맞은편에 누군가 있어요.
(마티아스가 문을 열자)
비번 로봇 조종사의 말: 아니, 이것들은 뭐야?
비번 로봇 조종사의 말: 얼라이언스다! 아으... 진짜 큰일 났네!
(조종사들을 얼려버리는 제이나)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망할. 놈들이 녹으면 경비를 부를 겁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바인에겐 시간이 없어요. 어서 가요! ||
오그리마 지하요새 단상은 오그리마 공성전 당시 말코록이 있던 자리다. 이젠 비번 로봇 조종사들이 꽁냥거리는 데이트 장소라는 것을 증명하듯 파라솔에다 소풍 바구니, 꽃병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자리를 꾸며놨을 두 고블린은 모두 여자다. 제이나는 이들을 얼려 행동 불능으로 만들고, 이들이 녹기 전에 일을 빨리 처리하기로 한다. 얼라이언스 용사는 마티아스와 제이나를 따라 철문을 열고 코르크론 병영으로 이어지는 복도로 진입한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여기서 아제라이트 무기를 만드나 보군요.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우리도 처음으로 이 무기들을 다뤄 볼 수 있겠습니다. ||
복도 끝에는 아제라이트 연구가 고블린이 박봉에 시달리는 수습사원 세 명을 거느리고 있고, 복도 중간까지 달리면 짧은 대화 이벤트와 함께 공격해 온다. 가볍게 처치하면서 왼편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된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기계를 부숩시다. 그래도 우리의 임무를 잊어선 안 돼요.
(기계 2개 파괴 시)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언젠간 고블린들도 노움 기술을 뛰어넘을지 모르죠. 오늘은 아닙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놈들은 그 두뇌를 세계를 구하는 데 써야 해요. 이 세계를 찢어 놓을 게 아니라.
(기계 3개 파괴 시)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계속 가죠, 쇼 님.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조금 더 남았습니다. 이것들을 고물로 만들어 버리면 우리에게 쓸 수 없겠죠. ||
고블린 스타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방을 통과한다. 퇴직까지 2주 남긴 비번 로봇 조종사들과 혹사당한 정비사들을 처치하면서, 완멋죽포와 비슷하게 생긴 4대의 실험용 메카를 부수고 출구로 도달하면 마티아스가 알아서 문을 따 준다.
지하요새 정예 경비병의 말: 침입한 걸 후회하게 해주마! ||
마티아스가 문을 따자마자 지하요새 정예 경비병 2마리가 달려온다. 이들을 처치하고 우회전하여 다음 철문 앞에 도달하면 된다.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신과 제이나 님은 호드 놈들을 물리쳐 주십시오.
(첫 번째 웨이브 클리어)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굳건히 버텨요! 더 몰려옵니다!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이거 복잡하군요. 호드의 열쇠공들이 잔달라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자물쇠를 여시기 어려우면, 마법을 써 볼게요.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라스타칸의 보고에 공격대원을 몰래 보낸 게 접니다. 이 문을 뚫는 건 힘든 축에도 못 들죠.
(마지막 웨이브 클리어)
유닛 1-3-3-7의 말: 이런, 이런. 교활한 첩자 아저씨와 바다 선장 제독님 아니신가!
유닛 1-3-3-7의 말: 너흴 싹 잡으면 내 직급이 수직 상승하겠지?!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비켜라! 우린 블러드후프를 구하러 왔다.
유닛 1-3-3-7의 말: 조심하오, 나를 말이야! ||
마티아스가 철문을 따는 동안 지하요새 정예 경비병의 파상공세를 물리치면 된다. 짜증나는 마티아스의 쇼 같은 변명을 들으면서 몇 번의 파상공세를 클리어하면 완멋죽포와 거의 똑같이 생긴 '유닛 1-3-3-7'이 온다. 제이나와 함께 기계를 처치하면 마티아스가 문을 여는 데 성공한다.

2.2.2. 호드

바로크 사울팽의 말: 군단이 침입했을 때 볼진이 이 공간을 대피소로 재사용했지.
바로크 사울팽의 말: 지금은 실바나스가 자기 정예 병사를 양성하고, 아제라이트 무기를 만드는 곳이지만.
지하요새 정예 경비병의 말: 멈춰라! 여긴 출입 통제 구역이다!
스랄의 말: 무기를 내려놓게. 우리는 그저--
지하요새 정예 경비병의 말: 저기 사울팽이잖아! 배신자를 처단하라! ||
호드는 오그리마 공성전 당시 나즈그림을 잡은 후 말코록을 잡으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시나리오 시작과 동시에 스랄과 사울팽이 지하굴에서 병영으로 통하는 거대한 철문으로 나아가니 따라 움직이면 된다. 철문은 포세이큰 정예 경비병 두 명이 지키고 있는데, 대화 이벤트가 끝나면 바로 적대적이 된다. 두 명을 상대하긴 다소 버거울 수 있으니 한 명은 사울팽이 혼자 잡게 놔두고 호드 용사는 스랄과 함께 나머지 한 명을 잡으면 된다.

스랄의 말: 바짝 붙게. 경비병들 몰래 지나갈 테니.
(병영을 지나가는 중간중간 스랄이 멈춰서서 은신을 감지하는 경비병이 지나가길 기다린다)
스랄의 말: 기다리게. / 잠깐 멈추게!
스랄의 말: 움직이게, 어서! / 가게!
(하지만 몇 번은 매우 높은 확률로 경비병에게 발각된다)
오그리마 일꾼의 말: 무슨 소리 안 들려?
지하요새 정예 경비병의 말: 당장 돌아가지 못- 잠깐...
지하요새 정예 경비병의 말: 여긴 함부로 들어올 곳이 아니다!
(경비병을 처치하면 일꾼이 도망간다)
오그리마 일꾼의 말: 으아아! 일은 이제 그만! 제발 그만!
(또다른 지점에서 발각될 확률이 높다. 만약 발각되면)
지하요새 정예 경비병의 말: 배신자 사울팽이다! ||
스랄에게 말을 걸면 철문이 열리고 은신 상태로 진행한다. 플레이어가 아무리 조심해도 중간중간 은신이 풀릴 때가 있는데, 사울팽과 스랄이 세므로 어느 정도는 몰아잡아도 된다.
(실바나스 루트) 🗨 그러도록 하죠. 결투를 시작해볼까요?
(레나라가 결투를 수락하고 다른 어둠 순찰자들이 자리를 물려준다. 레나라와의 결투에서 승리하면)
(사울팽 루트)
대단한 실력이십니다, (군단 직업 칭호)님!
얼마나 갈고 닦으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 멋진 실력이십니다! 이참에 훈련시키고 계신 병사들도 살펴보고 싶습니다만.
(실바나스 루트)
잘 싸우셨습니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실력이군요.
🗨<레나라에게 속삭이는 당신>
배신자 사울팽이 스랄과 함께 여기 있습니다. 바인을 풀어주려는 속셈이에요. ||
사울팽과 스랄이 은신한 채 역병 실험실을 지나가는 동안 제멋대로인 실험체를 처치하면서 어둠 순찰자 훈련소까지 다다른다. 훈련소엔 어둠 순찰자 레나라가 이런저런 말을 하며 부하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라이아니 쉐이드스토커'라는 나이트 엘프 어둠 감시관도 있다. 레나라는 아프지 않으니 가볍게 이겨주면 된다.
이후 사울팽 지지자와 실바나스 추종자 사이에 전개 상 차이가 난다.
어둠 순찰자 레나라의 말: 모두 주목! 다시 훈련이다!
어둠 순찰자 레나라의 말: (플레이어) 님께서 자세를 봐주실 거다.
어둠 순찰자 레나라의 말: 실례지만 잠시 상처를 치료해야겠습니다.
어둠 순찰자 레나라의 말: 겨룰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플레이어) 님. ||
플레이어가 사울팽을 지지할 경우, 시간 끌기를 위해 어둠 순찰자와 어둠 감시관에게 말을 걸어 훈련시킨다. 어둠 순찰자들 중에선 플레이어를 칭찬하는 이도 있고, 표적 연습을 지루해하는 이도 있고, 친구인지 적인지 모를 여러 이름을 중얼거리며 연습하는 이도 있다. 어둠 감시관 라이아니는 유난히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데, 용사인 플레이어조차 섣불리 말을 못 건넬 정도인지 물러나는 선택지밖에 없다. 네 명의 대상을 살펴보면, 은근슬쩍 자리를 피하는 느낌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어둠 순찰자 레나라의 말: 알겠습니다, (플레이어) 님.
어둠 순찰자 레나라의 말: 모두 주목! 다시 훈련이다!
어둠 순찰자 레나라의 말: (플레이어) 님, 따라오시죠. 당신의 기술에 관해 얘기를 좀 더 나눠보고 싶군요.

(연금술사 스핏블러드가 있는 곳으로 가는 레나라. 레나라를 쫓아가 다시 말을 걸면)
배신자들이 간섭할 거란 건 어둠의 여왕께서도 예상하셨습니다만, 그 시기가 짐작이 안 되던 참에... 이렇게 제보를 해주시는군요.
자, 손님들께서 도착했으니 공연을 시작해볼까요?
배신자들에게 같은 편이라는 확고한 인상을 심어주세요. 여기 경비병 중 당신이 호드의 충신이란 사실을 아는 자는 없습니다. 가차 없이 달려들 테죠.
똑같이 대응하시면 됩니다.
어둠의 여왕님은 용사님과 같은 귀한 인재를 잃고 싶어 하지 않으십니다. 연금술사 스핏블러드에게 치유 물약을 받으세요. 필요할 테니.
🗨 호드를 위하여.

어둠 순찰자 레나라의 말: 어둠의 여왕님을 위하여! 호드를 위하여!
연금술사 스핏블러드의 말: 이 물약이면 아무것도 없는 배신자들과 달리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걸세.
연금술사 스핏블러드의 말: 즐거운 사냥이 되길 비네, (플레이어). ||
플레이어가 실바나스 추종자일 경우, 레나라가 역병 실험실 구역으로 다시 데리고 간다. 그녀에게 말을 걸면 화면 아래에 1분에 한 번씩 연금술 치유 비약을 마실 수 있는 보조 버튼이 생긴다. 앞으로의 전투가 많이 아플 수 있는 만큼 어느 정도는 유용하다. 배신자들의 편에 서서 아군을 죽이라는 레나라의 말로 미루어보면, 실바나스는 자신만의 계획을 위함이라면 자신에게 충성하는 이들의 목숨마저 아까워 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3. 바인구출작전 후반부

여기서부터 공통 루트이다.
얼라이언스는 지도 남쪽에서, 호드는 북쪽에서 진입해 서로와 마주치는 이벤트를 본다.
스랄의 말: 제이나...?
바로크 사울팽의 말: 얼라이언스? 여기에?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왕께서 친구를 구하기 위해 우릴 보냈습니다.
스랄의 말: 우리 역시 바인을 구하러 왔소.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힘을 합하면 바인을 구할 가능성이 커지겠죠.
스랄의 말: 흠... 동의하오.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시간이 없습니다. 움직이죠. ||
컷신이 끝나면, 얼라이언스는 스랄과 사울팽이, 호드는 제이나와 마티아스가 합류한 채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여기 오래 머물수록 더 위험해져요. 계속 움직이죠.
🗨 호드와 협력해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배신을 경계해야겠죠.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저들을 경계하십시오, 용사여.
호드 (스랄과 대화)
운명은 우리를 얼라이언스와 맺어줄 생각인가 보군.
저들을 상대로 싸운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도 잘 알고 있네, (플레이어). 자네가 느끼고 있을 전쟁의 상실감과 분노를 내 가슴 깊이 공감하고 있다네.
허나 우리의 친구 바인이 안전해질 때까진... 그 감정을 참아주게나.
🗨 바인 님과 호드를 위해서라면 나서야지요!
🗨 얼라이언스는 안 믿습니다만, 지금 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니 어쩔 수 없군요.
🗨 이번 전쟁을 끝내고 힘을 합쳐야 합니다.
바로크 사울팽의 말: 경계를 늦추지 말게, 용사여.
바로크 사울팽의 말: 얼라이언스가 오리라곤 예상 못했소.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타락한 대족장에 맞서 힘을 합친 게 처음은 아니니까요.
바로크 사울팽의 말: 왕도 있지 않은가. 자기 성에서 살해당한 제국의 왕.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아직 건재한 성이죠. 텔드랏실을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옵니까?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그만하세요! 싸우려고 온 게 아니잖아요.
스랄의 말: 집중하게. 지금도 바인의 목숨은 경각에 달렸네. ||
호드의 경우, 세 선택지 중 어떤 걸 선택하더라도 플레이어가 이야기에 감정 이입할 때의 성향을 반영할 뿐 전개 자체에는 차이가 없다.
로밍하는 어둠 순찰자와 지하요새 정예 경비병들을 처치하며 포장되지 않은 동굴을 지난다. 모두 금테 정예이므로, 몇 마리는 사울팽에게 어그로를 먹여주고 처치해면 수월하다.
마티아스가 거대한 철문을 따고, 모두가 안으로 진입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바로크 사울팽의 말: 저 여자를 먼저 처리해야겠군.
로와 블러드스트라이크의 말: 배신자의 목숨을 구하겠답시고 달려드는 불나방은 없을지 궁금하던 참이었다.
로와 블러드스트라이크의 말: 여기서 만나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사울팽, 스랄. 허나 별로 놀랍진 않군.
로와 블러드스트라이크의 말: 오늘 밤 내 늑대들이 배신자와 얼라이언스 쓰레기들의 살점으로 포식하겠구나!
(무쿠타 처치)로와 블러드스트라이크의 말: 무쿠타, 안 돼! 이 괴물 놈들!
(거나즈 처치)로와 블러드스트라이크의 말: 저 아이가 네놈보단 명예로웠을 거다, 사울팽!
(로와 처치)로와 블러드스트라이크의 말: 두고 봐라... 얼라이언스가 우리를 파멸시킬 것이니... ||
아주 멀리에 쇠사슬에 묶인 바인이 있고, 그 앞을 (호드 용사라면 퀘스트 시작 때 환영으로 보았을) 로와라는 오크 여캐가 지키고 있다.
이 시나리오 중 어려운 단계 중 하나다. 로와는 '무쿠타'와 '거나즈'라는 늑대들을 데리고 있는데, 이들 외에도 사방에서 늑대 세 마리씩 대기를 타고 있다가 한 차례씩 덤벼든다. 한 번에 늑대 6마리씩 달려오는데, 출혈 피해를 주는 디버프를 중첩해서 쌓으므로 방심했다가 훅 갈 수가 있다. 물론 용사가 죽어도 NPC들이 계속 잡아주니 부활하면 되지만, 여간 까다로운 상대가 아니므로 적절히 생존기를 돌려주는 편이 좋다.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스, 스랄? 제이나?
(족쇄를 살펴보는 마티아스와 주위를 둘러보는 사울팽)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마법이 안 통하는 족쇄입니다. 자물쇠를 따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바로크 사울팽의 말: 느낌이 안 좋아. 우리가 올 걸 실바나스는 알고 있었을 텐데.
(그 순간, 마법 장치들이 사방에 나타나고, 어둠 순찰자들을 대동한 마법학자 하소렐이 난입한다)
마법학자 하소렐의 말: 물론 알고 계시지, 배신자야. 너와 프라우드무어 여군주까지.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너와는 싸울 생각 없다.
마법학자 하소렐의 말: 달라란 학살을 벌써 잊은 것이냐, 살인자여? 오늘 선리버의 원수를 갚아 주마.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그러면 내게만 품은 원한이니, 나 하나로 끝내라!
마법학자 하소렐의 말: 아니! 네 동료가 죽는 꼴도 봐야지. 내가 그랬던 것처럼! ||
선리버 마법학자 하소렐은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부터 있던 NPC로 쿠엘델라 획득 퀘스트에서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판다리아의 안개 때는 선리버 돌격대의 일원으로 천둥의 섬에 있었다. 철벽방패 작전대 / 지배령 선봉대 평판 퀘스트 중, 달라란 정화 퀘스트에서 호드 용사가 구출해야 할 대상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벤트 컷신이 끝나면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마법학자 하소렐의 말: 순찰자들이여, 전부 쓸어 버려라! 선리버를 위하여!
바로크 사울팽의 말: 바인과 빠져나갈 탈출로가 필요하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밖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이 수정이 순간이동 주문을 막지만 않는다면.
바로크 사울팽의 말: 그럼 파괴하면 되겠군. 가게, 용사여!
(지하요새 그런트 소환)마법학자 하소렐의 말: 경비병!
(병력 격퇴 3회차: 어둠 순찰자 샌델 · 잔라를 처치하면 어둠 감시관 라이아니 쉐이드스토커 참전)
마법학자 하소렐의 말: 젠장!
마법학자 하소렐의 말: 라이아니! 이리 와서 놈들을 없애 버려!
(라이아니 쉐이드스토커를 처치하면 억제 수정 파괴 시퀀스로 돌입한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전 마법사들의 보호막을 분열시킬게요. 집중 수정을 파괴해 주세요!
(억제 수정 1개 파괴)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여기에요! 이번에는 이쪽의 보호막을 부술게요!
(억제 수정 2개 파괴)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놈들의 마력이 약해지네요. 수정 네 개를 모두 파괴해야 해요!
(병력 격퇴 4회차: 억제 수정 4개를 모두 파괴하면 마법학자 하소렐을 공격할 수 있다) ||
이 시나리오 중에서 제일 귀찮은 구간이다. 하소렐은 껌이지만 쫄몹들이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자힐기가 없다면 잘못하면 한두 번은 누울 수도 있다. 어둠 순찰자들이 까는 역병 화살 바닥을 피하고 그런트들을 빠르게 녹이거나, 버거울 것 같다면 대충대충 싸워서 어그로를 사울팽에게 주게끔 유도하면 편하다. 반면 두 번째 몹인 라이아니는 그다지 아프지 않지만 중간에 분신을 4개를 만들어 분열하므로 귀찮다.
억제 수정을 파괴하는 과정도 제이나는 정예 전투마법사의 보호막을 파괴해줄 뿐이고 처치는 용사가 직접 해야 한다. 하소렐이 화염폭풍을 시전해 자꾸 발 아래에 아픈 바닥을 만드므로 번거롭다.
하소렐 본인의 공격 자체는 아프진 않지만 중간중간 "누구도 여길 빠져나갈 수 없다!"라고 외치며 '파멸'이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그 순간 화면 아래에 보조 버튼이 하나 생기는데 바로 제이나의 얼음 방패다. 이걸 눌러야 파멸을 맞지 않고 클리어할 수 있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가까이 오세요. 빠져나갈 테니. ||
이벤트 컷신이 끝나면 바로 시네마틱이 재생되고 시나리오가 끝난다.
(제이나와 함께 썬더 블러프 인근으로 순간이동하는 바인, 스랄, 바로크 사울팽, 마티아스 쇼. 바인은 옆의 스랄과 거리를 두고 등진 채 원경을 바라보는 제이나를 번갈아 보고, 사울팽은 스랄에게 곁눈질을 해 제이나에게 보낸다)
스랄: (한숨을 쉬며) 고맙소. 그대가 돕지 않았다면 바인은 죽었겠지.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두고 볼 순 없었어요.
스랄: 나 역시 그를 저버릴 수 없었소. 그의 아버지 때처럼… 전부 바꿔놓고 싶구려. 케른, 가로쉬, 테라모어… 가끔은… 내가 모든 것을 망쳐놓은 것 같소.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우린 모두 과오가 있어요.
스랄: 이제 실바나스가 올 거요. 썬더 블러프는 불타겠지. 텔드랏실이 그랬듯이.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예전에 당신과 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하이잘 산에 서 있었죠. 그땐 세계수는 무사했어요.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함께였기 때문이죠.
(사울팽과 쇼가 바인을 부축한다)
스랄: 호드, 얼라이언스. 이 교차로에서 처음 만난 것도 아니잖소, 제이나? 끝은 파국이었지. 이번이라고 다르겠소?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우리가 달라요.
(바인과 사울팽, 쇼가 두 사람을 향해 걸어온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가 볼게요. 안두인 국왕에게 바인이... 무사하다 알리죠.
(바인이 제이나에게 말없이 작별 인사를 한다.)
바로크 사울팽: 에게 전하게. 그는 혼자가 아니라고.[3]
(제이나가 목례한 뒤, 순간이동으로 사라진다.)||

2.4. 퀘스트완료

2.4.1. 얼라이언스

얼라이언스는 메자미어로 자동이동한 후 제이나에게 보고해 완료한다.
겐 그레이메인의 말: 다시 보니 반갑네, 제이나. 안두인 국왕이 왜 자넬 부른 겐가?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실바나스가 바인 블러드후프에게 사형을 선고했어요. 국왕이 오그리마로 가 그를 구하라 했죠.
겐 그레이메인의 말: 호드의 지도자를 구하려 목숨을 걸었다고?!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바인이 오빠에게 해 준 일을 생각하면, 그에게도 빚을 진 느낌이에요. 사울팽과... 스랄에게 예상치 못한 도움도 받았어요.
샨드리스 페더문의 말: 배신당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입니다. 그대를 넘기고 대족장의 신뢰를 다시 얻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우리에겐 공공의 적이 있었어요. 실바나스는 우리가 서로 공격하길 원했죠. 아즈샤라도 이를 바란 건지도 몰라요.
겐 그레이메인의 말: 잠깐... 지금 무기를 내려놓고 호드와 함께 싸우겠단 건가? 놈들이 한 짓이 있는데도?!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아뇨. 그저 우리의 시선을 호드 대신 아즈샤라에게 돌리자는 겁니다. 그러면 사울팽이 반란을 준비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겠죠.
샨드리스 페더문의 말: 텔드랏실의 복수는 반드시 해야 하나, 아즈샤라를 막지 않으면 그 주인의 분노가 세상을 덮을 것입니다.
겐 그레이메인의 말: 알겠네. 나가 여왕을 무찌르는 걸 최우선으로 삼지. 하지만 호드가 우릴 배신하는 날엔, 그 죗값을 치를 걸세.

2.4.2. 호드

호드는 새터로 자동이동한 후 로르테마르에게 보고해 완료한다.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프라우드무어와 쇼가 목숨 걸고 바인을 구출했다고요? 예상 밖이군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그런가요? 불과 얼마 전에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힘을 합쳐 수라마르를 해방시키지 않았나요.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양 진영 사이의 협력은 예외적인 일이었습니다. 보통은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는 편이죠.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반목하면 아즈샤라만 유리해질 뿐이에요. 그녀는 강력한 상대죠. 분열되어선, 아즈샤라도, 그녀의 주인도 상대가 안 돼요.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실바나스가 대족장으로서 호드 구성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한, 이 전쟁의 불길을 가라앉힐 방법은 없을 겁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굳이 가라앉힐 것 없어요. 그저 공격의 방향을 얼라이언스가 아닌 아즈샤라에게로 집중시켜 주기만 하면 돼요.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그랬다간 블라이트콜러가 펄쩍 뛸 껍니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드는군요. "순환은 여기서 끝난다... 이제 돌아서서, 가라..."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뭐라고요?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제가 배운 교훈입니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탈리스라. 아즈샤라의 지배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춥시다.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하나 얼라이언스가 우리를 방해할 시엔 전쟁이 불길이 되살아날 겁니다.
사울팽 지지 루트를 타고 있다면 여기서 퀘스트가 완료되며, 로르테마르는 바인을 구출했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한편 제이나가 도우러 왔다는 소식에 흥미를 느낀다. 실바나스 추종자 루트를 타고 있다면 추가로 나타노스에게 가서 보고해 완료하게 되는데, 그는 배신자들이 살아남아 유감이지만 어쨌든 실바나스가 이 결과를 예상했다며 덤덤하다.
호드: 실바나스 추종 루트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사울팽, 스랄, 그리고 얼라이언스... 자기네들이 달아났다고 믿게 놔둬야 하는 건 짜증나지만, 우린 대족장님의 계획을 믿어야 하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곧 자네의 충성심은 더 큰 시험을 맞이할 걸세. 여왕님의 총애를 받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 주게.
이후 퀘스트라인은 나즈자타에서 호드와 협력해 여군주 자렛사를 무찌르고 골가네스의 해일석을 탈환하는 스토리로 이어진다.

3. 굴레를 끊다

굴레를 끊다
파일:WoW_Alliance64.png 느조스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아제로스를 위해선 린 국왕의 요청에 따라 호드에 대한 악감정을 접어 두고 대군주 사울팽과 힘을 합쳐 실바나스 윈드러너에게 맞서야 합니다.
파일:WoW_Horde64.png 호드는 시련을 앞두고 있습니다. 느조스의 그림자가 부상하는 가운데, 대족장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대군주 사울팽은 각자 자신의 이상을 따르는 이들을 불러모읍니다.
8.2.5 패치, 아즈샤라와의 결전이 이루어진 영원한 궁전 공격대 스토리 이후의 이야기이다. 아즈샤라는 결국 고대 신 느조스의 봉인을 부숴 그를 깨웠고,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느조스를 저지해야 한다. 하지만 전쟁이 거듭되고 공공의 적이 부상하며 양 진영의 전력은 크게 약해졌다. 실바나스와 사울팽의 갈등은 극에 치달았고,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공공의 대의를 위해 힘을 합쳤으나 실바나스에게 맞서기에도 역부족이다. 이 퀘스트 라인은 크게 두 갈래, 얼라이언스 및 호드의 사울팽 지지자 루트와 호드의 실바나스 추종자 루트로 나뉜다.

3.1. 전투 전야

얼라이언스는 바람의 구원호에 있는 마티아스 쇼의 부름을 받는다. 마티아스는 아즈샤라를 무찌른 것과 별개로 실바나스가 건재하기에 낙관적인 형편은 아니지만, 가용할 수 이쓴 병력을 끌어모아 전쟁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그는 더불어 안두인의 명으로 보고할 게 있다고 하는데, 그에게 말을 걸어 '🗨 상황을 설명해 주십시오, 쇼 단장님.'을 선택하면 '협상' 시네마틱을 감상할 수 있다. 시네마틱이 끝나면 바로 왼편에 있는 7군단 학자에게 말을 걸어 듀로타의 칼바위 언덕으로 순간이동해야 한다.

호드의 사울팽 지지자는 줄다자르의 잔달라 항구 초입에 있는 로르테마르 테론의 부름을 받는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와 함께 용사를 기다린 그는 분열된 호드, 특별히 상황이 낫지 않은 얼라이언스의 상황을 들어 실바나스가 모두를 없애버릴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며 사울팽의 병력과 합류하자고 한다. 더불어 오랜 친구였던 실바나스가 결국 이성을 되찾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한다.
실바나스 쪽의 병력이 압도적으로 많소, (플레이어). 군세를 확충해야 하오... 뜻밖의 동맹과 함께라도.
🗨 사울팽 님께서 어떤 계획을 세우셨습니까?
로르테마르에게 말을 걸면 '협상' 시네마틱을 감상할 수 있다. 시네마틱이 끝나면 바로 왼편에 있는 탈리스라에게 말을 걸어 듀로타의 칼바위 언덕으로 순간이동해야 한다.

한편, 호드의 실바나스 추종자는 밴시의 비명호에 있는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부름을 받는다. 그는 숨어있는 쥐새끼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어 한결 편하게 몽땅 쓸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며 오그리마로 가 실바나스를 만나라고 한다. 오그리마 성문은 굳게 닫혀 있고, 이 퀘스트 라인이 진행되는 동안 오그리마 내부는 오직 '실바나스에게 충성을(대족장 실바나스에게 충성을 다함)', '비행 허가(대족장 명령에 따라 비행 허가를 받음)' 버프를 유지 중인 실바나스 추종자만이 진입할 수 있다. 안으로 날아가면 차원문을 통해 여행할 길이 막힌 모험가들이 차원문 관리인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스토키 원더원드의 말: 전 차원문 폐쇄라고!
드레노어 모험가의 말: 아니 무슨!
스토키 원더원드의 말: 허가 목록에 있는 거 아니면 꼼짝 말고 있으라고!
아웃랜드 모험가의 말: 이건 좀 아니죠!
노스렌드 모험가의 말: 갈 데가 있단 말입니다!
스토키 원더원드의 말: 이보쇼, 불만이 있으면 대족장님께 직접 말하던가!
오그리마 성문 위엔 포세이큰 죽음경비병들과 어둠 순찰자, 오그리마 경비병들이 늘어서 있다. 공중에는 갤멋죽포처럼 생긴 오그리마 하늘 파수병과 와이번 기수들이 순찰 중이다.

가까이에는 대군주 게야라가 있다. 그녀는 비열한 배신자들이 드디어 낯짝을 들어밀었으니 기쁜 마음으로 목을 쳐 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대사관 근처로 가면 무역왕 갤리윅스가 자기 졸병들과 함께 종이 뭉치를 태우고 있다. 말을 걸면 중요한 서류들 처리하느라 눈썹 휘날리게 바쁜 거 안 보이냐며 짜증을 낸다.

주변을 둘러보면 수다스러운 시민들이 이런 저런 대화를 하고 있다.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난 나타노스는 몰라도, 실바나스 님께는 충성할 거야.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최근 그분 행보는 조금... 의문스럽긴 했어. 안 그래?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호드 역사상 술책이 가장 뛰어난 분인데!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그래, 하지만...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실바나스 님이 잔혹하긴 해도 결과는 확실하잖아. 전쟁도 승리가 코앞이고 말이지!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바다에서 전함을 그리 많이 잃었는데? 그게 어딜 봐서 승리라는 거야?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위험 없이 승리를 이룰 순 없는 법이야! 실바나스 님의 계획을 믿어!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난 잘 모르겠군...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실바나스 님은 난폭하시지만, 끝은 확실히 보시니까. 곧 전쟁은 우리 승리로 돌아갈 거야!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난파됐던 그 많은 배들은 어쩌고? 그걸 승리라고 볼 수 있어?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선 승리를 쟁취할 수 없어! 그분을 믿자고!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난 잘 모르겠어...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대족장님이 싹 다 죽여 버렸으면 좋겠군.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근데 생각해봐... 그분이 나무를 불태우지만 않았어도...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지금 대족장님의 결정에 의문을 품는 거냐?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아, 아냐! 방금 건 못 들은 셈 쳐줘...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전에 보니까 (플레이어)가 대족장님과 얘기하더라.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우리 편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우리 형한테 들었는데, 어둠의 틈에서 스랄 님을 봤다더라.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쯧, 스랄 따위 알게 뭐람.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훌륭한 대족장이셨잖아.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우리를 버리고 헬스크림에게 모든 걸 떠넘겼지!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스랄의 가장 큰 업적은 오그리마를 떠난 거야.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사울팽의 군대가 진격하고 있다는군... 그것도 얼라이언스랑 같이.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뭐라고? 진짜 반역자였구먼...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대족장님께서 둘 다 막아주실 거야.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사울팽의 병력이 진격하고 있어... 얼라이언스랑 함께.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뭐? 진짜 배신자였구나...
수다스러운 시민의 말: 대족장님께서 놈들 병력 둘 다 막아내 주실 거야.
어수선한 분위기를 뒤로 하고 그롬마쉬 요새로 들어서면 실바나스와 어둠 순찰자 레나라가 맞이해 준다. 용사는 실바나스에게 말을 걸어 임무를 보고하고, 레나라에게 말을 걸어 '협상' 시네마틱을 감상할 수 있다. 실바나스는 다시는 나약하게 아량을 베풀지 않겠다고 이를 간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아, 용사여. 참으로 충직한 병사로다.
(실바나스 윈드러너에게 말을 건다)
배신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더구나. 손쉽게 호드에 불충하는 자들을 처단할 수 있겠어.
🗨 임무 보고합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내 어둠 순찰자들이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한다.
(어둠 순찰자 레나라에게 말을 건다)
일전에 사울팽과 스랄을 의도적으로 풀어준 이후로 추적을 속행했습니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배신자들이더군요. 이젠 우리의 숙적과 결탁하기까지 했습니다.
🗨 사울팽 님께서 어떤 계획을 세우셨습니까?

바로크 사울팽: 안두인. 실바나스의 움직임이 우리 모두를 위협하고 있네. 게다가 그 힘은 매일같이 커지고 있어. 이 세계를 지키려면... 아직 힘이 있을 때 공격해야 해. 날 만나러 오게. 와서 얘기하지.
(발리라, 마티아스 쇼와 함께 말을 달려 먼지진흙 습지대 진지에 다다른 안두인은 발리라에게 자신의 무기를 맡긴 뒤 사울팽이 기다리는 무너진 감시탑을 오른다. 안두인은 지상에 모여든 호드 병력을 훑어본다)
안두인 린: 이렇게 적다니...
바로크 사울팽: 얼마나 지원할 수 있나?
안두인 린: 마지막 한 번 공격할 만큼. 실패하면... 끝이오. 이 폭정이 끝나면... 어떤 대족장이 될 거요?
(사울팽의 시선이 차례로 안두인의 얼굴과 호드 문양이 새겨진 자신의 뼈 목걸이를 향한다)
바로크 사울팽: 내가 합류한 호드는 피 속에서 탄생했네. 타락에 오염된 피. 어둠의 문으로 난 길은 넓고도 길었고... 무고한 이들의 뼈로 뒤덮여 있었네. 그런 걸 보고도 영광의 길이라 하다니.
(분에 못 이겨 주먹으로 돌벽을 치는 사울팽)
바로크 사울팽: 호드는 그런 새빨간 거짓 위에 세워진 걸세. 우리가 뭘 하든 모두 명예롭다고 했지. 스랄, 볼진... 블랙핸드의 피비린내 나는 유산을 계승할 자는 그들이 아니라 실바나스 윈드러너, 그자였어.
안두인 린: 아니... 이게 바로 호드요. 당신처럼... 명예로운 자가 이끌어 온!
바로크 사울팽: 명예? 난 그게 뭔지 몰라. 저들에게 걸맞지. 하지만 호드는 과거의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할 걸세.
안두인 린: 후회할 일이 호드에만 있는 건 아니오. 아서스, 댈린... 과거의 유령은 여기에도 있소.
바로크 사울팽: 천 년을 애써도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균열은 결코 메워지지 않을 걸세. 자네도 알잖나.
안두인 린: 그럼 우린 뭘 위해 싸우는 거지?
(잠시 후, 바인제이나, 발리라와 마티아스 쇼를 거쳐 감시탑을 내려온 사울팽과 안두인은 모여든 병력 앞에 선다. 병력 중엔 로르테마르, 탈리스라, 렉사르, 스랄, 로칸, 아이트리그, 마일라 등 굵직한 호드 측 인사들과 제칸이 있다)
바로크 사울팽: 병사들이여! 위치로!
안두인 린: 당장 진지를 철수한다!
제칸: 사울팽 군주님?
바로크 사울팽: 제칸, 우리 고향이 어디지?
제칸: 오그리마요?
바로크 사울팽: 도시 말고, 고향 말이다.
제칸: ... 아제로스.
안두인 린: 우리 고향은?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아제로스.
안두인 린: 이 순간... 세상엔 두 가지 세력만 존재한다. 하난 우리 세계를 해하려는 힘이고...
바로크 사울팽: 하난 세계를 지키려는 힘이다.
제칸: 그럼... 이제 뭘 하죠?
(안두인과 눈빛을 교환한 사울팽은 한껏 숨을 들이키고는 결의에 찬 얼굴로 대답한다)
바로크 사울팽: 굴레를 끊으러 간다.
부상을 입어 싸울 수 없는 바인은 썬더 블러프로 돌아간다. 발리라는 중립이라 전선에선 빠지고, 대신 샨드리스의 병력이 합류한다. 메카곤에서 티격태격하던 오버스파크와 가즈로도 기술 지원을 하러 오고, 알레리아베리사 역시 자매의 폭주를 막기 위해 참전한다.

얼라이언스와 사울팽의 병력이 듀로타로 진격하는 동안, 실바나스는 이에 맞서 결전을 준비한다.

3.2. 얼라이언스 · 호드 (사울팽 루트): 칼바위 언덕과 드라노쉬아르 봉쇄선

듀로타의 칼바위 언덕 마을에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병력이 종족별로 모여있다. 본격적인 퀘스트에 앞서,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병사들이 전쟁에 대해 한 마디씩 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옛날 사건에 대한 언급과 은근히 정곡을 찌르는 대사가 있다. 칼바위 언덕 주민들도 대의에 참여해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병사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칼바위 언덕 상급 도적 카플라크가 각 진영의 도적들을 줄세워 놓고 당부하고 있다)
카플라크의 말: 발각당하지도, 붙잡히지도 말게.
카플라크의 말: 무엇이 됐든 눈에 띄면 무조건 나에게 보고하게. 사소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도 상관없어.
(진지 안에는 7군단 사제들이 붕대를 만들고 있다)
7군단 여사제의 말: 이번 작업분도 거의 끝나갑니다.
7군단 사제의 말: 이걸로 충분해야 할 텐데요.
7군단 여사제의 말: 제 경험상 부상자 치료에 쓸 붕대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여관에선 7군단 병사들이 둘러앉아 쉬고 있다)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드디어 실바나스를 단죄할 날이 왔군. 텔드랏실바리안 국왕님의 넋을 달랠 수 있겠어.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부서진 해변에서의 배신 말이야? 국왕님이 돌아가신 것도 그 여자가 의도한 걸까?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내가 현장에서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실바나스는 우리 모두가 죽길 원했지.
(마을 야외 곳곳에서 병사들이 대기하고 있다)
얼라이언스 선원의 말: 호드와 함께 싸우는 게 썩 내키진 않아. 텔드랏실 사건 이후로는 더 그래.
7군단 소총병의 말: 그건 밴시가 저지른 만행이지. 우리 모두 죗값을 받아내러 온 거야.
얼라이언스 선원의 말: 그럼 그다음엔? 평화가 찾아오나?
7군단 소총병의 말: 그 걱정은 살아남으면 하자고.
대군주의 경호원의 말: 사울팽 님이 오그리마를 지키시던 시절이 생각나. 이젠 그 성문을 공격하는 입장이 되셨잖아.
대군주의 경호원의 말: 우리도 마찬가지지.
대군주의 경호원의 말: 가로쉬가 대족장이었을 때 검은창이 느꼈던 기분이 이랬겠군.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7군단에는 내 자매가 있어. 아니, 있었지. 나즈자타에서 잃은 전함에 타고 있었거든.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고인의 명복을 빌지.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슬퍼할 시간이 어딨어? 우리도 조만간 그 뒤를 따르게 될지도 모르는 판국인데.
대군주의 경호원의 말: 내 도시를 포위하게 되다니 영 싱숭생숭한걸.
대군주의 경호원의 말: 난 이번이 두 번째야. 그때도 얼라이언스랑 같이 싸웠지.
대군주의 경호원의 말: 배신에 잔뼈가 굵군그래.
대군주의 경호원의 말: 난 호드를 배신한 적 없어. 그래서 여기 있는 거지.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이번에도 로데론처럼 안 끝날 거란 보장이 있긴 해?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없어. 밴시라면 눈 하나 깜짝 않고 오그리마에 역병을 살포할 거야.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수천 명이 희생될 텐데...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자기는 살잖아. 밴시 안중엔 그것뿐이야.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그래... 이젠 사울팽의 명령을 따르는 건가?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처음은 아니지. 흐르는 모래의 전쟁 때 복무했나?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아니. 그땐 나이가 어렸어.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난 그때 있었어. 우리가 괜히 그 전쟁에서 승리한 게 아니야.
(교외로 나가면 보급품을 확인하거나 순찰을 도는 병사들이 있다)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이렇게 작은 군대로 오그리마를 함락시킬 수 있을까?
얼라이언스 경비병의 말: 달리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
대군주의 경호원의 말: 바인 님은 같이 안 싸우시는 건가?
대군주의 경호원의 말: 듣기로는 썬더 블러프에서 회복 중이시라더군.
대군주의 경호원의 말: 아직도? 실바나스한테 대체 무슨 고초를 당했기에...
대군주의 경호원의 말: 모르는 게 약이란 말도 있잖아.
칼바위 언덕 병영 안에 있는 중요한 NPC들에게도 말을 걸어 심정을 들을 수 있다. 스랄은 호드 용사만, 샨드리스와 안두인은 얼라이언스 용사만 말을 걸 수 있으며 감감무소식인 티란데의 근황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다.
스랄에게 말을 걸면:
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우를 범했네, (플레이어). 그렇게 쌓이고 쌓인 과오가 나를 다시 여기로 이끌었지.
<고개를 젓는 스랄>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숨지 않을 걸세. 호드를 위해 싸울 게야.
샨드리스 페더문에게 말을 걸면:
마침내 실바나스에게 텔드랏실의 원한을 갚을 수 있겠습니다.
안두인 린에게 말을 걸면:
기회는 이번 한 번뿐이에요. 오늘 이 자리에서 실바나스를 막아야 합니다.
🗨 티란데 님은 어디 계십니까?
티란데 님은... 어둠해안으로 떠난 이후 제 서한에 답하지 않으셨습니다. 복수의 열기가 그분을 삼켰을까 봐 걱정이 됩니다.
얼라이언스는 안두인에게, 호드는 사울팽에게 칼바위 언덕과 오그리마를 잇는 길의 바위와 지뢰를 정리하는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실바나스를 추종하는 충성주의자들이 오그리마로 통하는 협곡을 무너뜨린 탓에 아군 선봉대와 단절되었다고 한다. 최전선에 지원을 보내지 않으면 밴시에게 농락당해 전멸할 것이며, 마침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와 가즈로가 해결 방안을 찾았다고 하니 보조해 달라고 한다.

퀘스트를 받으면 구석에 있던 알레리아와 베리사가 걸어와 안두인에게 말을 건다. 알레리아는 실바나스보다는 느조스 쪽을 더 걱정하고 있으며 그녀의 군대가 고대 신을 무찌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안두인과 사울팽은 실바나스가 절대 우리를 위해 싸워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결국 알레리아도 한 수 접고 물러난다. 이는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8.3 패치를 염두에 둔 밑밥이다.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말: 국왕님, 잠시 괜찮으실까요?
안두인 린의 말: 물론이죠.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말: 실바나스는 인내심이 강해요. 우리 병력이 얼마 안 남았단 걸 알 테니, 오그리마를 치러 가면 우릴 말려 죽이려 할 테죠.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말: 하지만 위험은 그뿐만이 아니에요. 고대 신이 풀려났어요. 그의 속삭임은 물론... 보이지 않지만 주변에 만연한 촉수까지 느껴져요.
안두인 린의 말: 저도 압니다, 알레리아 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말: 실바나스만이 느조스를 무찌를 만한 군대를 이끌고 있어요. 아제로스를 위해서라도... 우린 비켜서서 가만히 있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안두인 린의 말: 실바나스는 우릴 위해 싸우지 않을 겁니다.
안두인 린의 말: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자 그자는 양 진영 함대를 아즈샤라의 손아귀로 유인했습니다. 승리가 아닌, 죽음을 좇아서요.
바로크 사울팽의 말: 아이트리그에게서 들었네만, "죽음은 우리를 모두 데려가지." 실바나스가 볼진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그리 말했다더군.
안두인 린의 말: 두 전쟁을 동시에 치를 순 없습니다. 실바나스를 쓰러뜨려야 합니다. 지금 당장. 모든 걸 잃기 전에.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말: 알겠습니다. 실바나스의 진형에 취약점은 없는지 베리사와 살펴볼게요. 모두... 행운이 함께하길.
병영 바깥에는 오버스파크와 조수 길라, 그리고 가즈로가 채굴로봇 5000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
파일:WoW_Alliance64.png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의 말: 아! (플레이어) 님! 이 놀라운 땜질 기술의 소산을 다루기에 용사님만큼 완벽한 후보가 어디 또 있을까요!
파일:WoW_Horde64.png가즈로의 말: 그래, (플레이어) 네가 조종할 거란 말이지?
가즈로의 말: 채굴로봇 5000의 몇몇 부분을 엄선해 개선해 놨어.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의 말: 제 놀라운 천재성을 발휘해 개량을 거쳤답니다!
가즈로의 말: 아무렴 어때! 요 녀석만 있으면 길을 깔끔하게 치우고도 남는다고. 지뢰, 바위... 구석에 숨은 암살자들까지 말이야.
용사는 제어장치를 조작해 채굴로봇 5000에 탑승해 칼바위 언덕으로부터 드라노쉬아르 봉쇄선에 이르기까지 막힌 길을 뚫어야 한다. 탑승하는 순간 '채굴로봇 5000을 원격 조종하여 경로에 있는 바위를 파괴하십시오. 지뢰는 순.삭.시킬 수 있습니다. 이곳과 오그리마를 연결하는 협곡을 정리해야 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고, 화면 아래에는 두 개의 버튼이 생긴다. 1번 버튼은 바위를 부수는 '바위 초토화', 2번 버튼은 15미터 내 충성주의 파괴공작원을 공격할 수 있는 '순.삭.("순"간 방어 위험 요소 "삭"제 체계)'이다. 순.삭.은 주술사의 연쇄 번개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파괴공작원뿐만 아니라 바닥에 깔린 지뢰도 미리 파괴할 수 있다. 지뢰를 피하지 못하면 피아 구분 없이 터지며 파괴전차에도 일정 피해를 가하니 주의해야 한다. 공작원은 퀘스트 목표는 아니지만 거슬리므로 제거하면서, 바위 7개와 지뢰 9개를 없애고 위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길을 뚫다 보면 중간중간 죽어있는 아군 낙석 피해자도 보인다.

모든 목표를 달성하면 '채굴로봇 5000의 자폭 단추를 눌러 협곡 끝자락에 있는 길을 막은 바위를 파괴하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뜨며 새로이 3번 버튼이 생긴다. 길을 막은 마지막 바위로 접근해 3번 버튼 '자폭'을 눌러 채굴로봇 5000을 부수면 화면이 전환되면서 칼바위 언덕 마을로 돌아온다. 각 종족 병력들이 뚫린 길을 따라 오그리마 쪽으로 달려가고 있으며, 오버스파크와 가즈로는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가즈로의 말: 이야, 보기 좋구먼! 길이 뚫렸어!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의 말: 물론이죠! 노움 땜질 기술은 틀리는 법이 절대 없어요!
길라 크로스와이어의 말: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님의 뛰어난 천재성이 모두를 구한 셈이죠!
가즈로의 말: 윽. 알게 뭐람. 전방으로 가기나 하자고.
용사도 행렬을 따라 가까운 곳에 있는 파일:WoW_Alliance64.png와일드해머 그리핀과 파일:WoW_Horde64.png무장 와이번을 타고 선봉대와 합류하는 지점인 오그리마 앞마당, 드라노쉬아르 봉쇄선으로 향한다. 각 병력 외에도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공성탑과 투석기, 파괴전차 등 수많은 공성 병기들이 총동원되어 있으며, 칼바위 언덕에는 없었던 높은산 하늘기수가 제공권을 확보 중이다.

이에 응하듯, 굳게 닫힌 오그리마 성문 너머로는 실바나스의 병력이 진을 치고 있다. 이들은 얼라이언스와 사울팽 루트를 탄 호드 용사 모두에게 적대적이며, 오그리마 내부로 진입하려 하면 '오그리마 하늘 파수병의 무기가 당신을 조준합니다. 조준 범위 밖으로 나가세요!'라는 경고 메시지가 뜬다.

안두인과 사울팽, 스랄은 한 창고를 본진으로 삼아 들어와 있으며 마티아스 쇼와 제칸이 문 밖을 지키고 있다. 여기엔 선봉대였던 겐 그레이메인이 추가로 합류해 있다. 안두인은 다행히 선봉대와 합류했지만 실바나스의 병력이 파상 공세를 가하고 있다고 걱정하고, 사울팽은 신속한 대응으로 병사들의 희생을 막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근심한다.

파일:WoW_Alliance64.png안두인과 파일:WoW_Horde64.png사울팽은 세 가지 임무를 준다. 실바나스의 첩자가 공성 병기에 설치한 폭탄을 제거하는 것, 은신 중인 충성주의자를 색출해 제압하는 것, 안두인과 사울팽이 함께 작성한 배치 명령서를 지휘관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두 사람의 텍스트를 비교해 보면 배치 명령서의 대부분은 오랜 세월 오그리마를 지켜왔던 사울팽의 작품으로 보이는데, 마법사에게 측면을 맡기고, 그레이메인은 서쪽을 파고들고, 엘프들은 북쪽에서 공격에 나서는 이 계획 모두가 사울팽의 입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안두인 역시 오그리마 공략의 핵심이 다수의 진입로를 이용하는 데 있다는 사울팽의 전략을 믿기로 한다. 한편 사울팽은 실바나스가 일으킨 전쟁과 분노에 눈이 먼 호드를 지지층으로 끌어들인 것을 매우 못마땅해 하고 있다.

퀘스트를 모두 받으면, 겐 그레이메인은 안두인과 떨어지는 걸 꺼려 하지만 명령이라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뜬다.
안두인 린의 말: 겐 님, 최정예 병력을 이끌고 서쪽 관문에서 도시를 공격하십시오.
겐 그레이메인의 말: 자네를 무방비 상태로 두고 가란 말인가? 저들과?
바로크 사울팽의 말: 해칠 생각이었다면, 지하감옥에서 진작 끝을 봤겠지.
안두인 린의 말: 사울팽보다 오그리마 방어 체계를 잘 아는 이는 없습니다. 성공하려면 서로를 믿어야 해요.
겐 그레이메인의 말: 알겠네. 하나, 밴시는 교활해. 병력을 분산했다 맥없이 놀아날지 모르네.
의심스러운 상자(폭탄)는 각종 병기 옆에 놓여 있으며 보통 수상한 기술병이 근처에 있다. 기술병은 비선공이지만 상자를 제거하면 적대적이 되어 달려온다. 필드를 돌아다니다가 종종 충성주의 암살자들이 기습해오기도 하는데, 주변에 로밍하는 아군 병사가 있다면 달려와서 같이 쳐주기도 한다.

각각의 지휘관은 전투마법사를 지휘하는 제이나와 탈리스라, 높은산 하늘기수를 이끄는 마일라, 파수대와 원정순찰대를 이끄는 샨드리스와 로르테마르이며, 이들에게 말을 걸면 각자의 위치로 떠난다.
(7군단 · 나이트본 전투마법사: 얼라이언스는 제이나에게, 호드는 탈리스라에게 말을 건다)
얼라이언스
증오의 굴레를 깨뜨릴 때가 됐습니다.
🗨 사울팽과 안두인 국왕의 배치 명령서를 가져왔습니다.
호드
설마 또 반란에 동참하게 되리라곤 꿈에도 몰랐어요... 그것도 대족장에 맞서서 말이죠.
🗨 사울팽 님의 지령입니다. 제독과 함께 보호막으로 우리 군대를 마법 공격으로부터 지켜 줬으면 합니다.
파일:WoW_Alliance64.png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첫 번째 비전술사, 우린 도시를 공격하는 아군을 보호막으로 지키는 겁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현명한 판단이에요. 고지대를 선점하면 더 효과적이겠군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제독, 로데론에서 사용했던 마법에 대해 물어봐도 되나요? 공중 부양 전함 말이에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쿨 티란만의 비법이라고 하면 믿어주실 건가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전함을 소환한 건 납득이 되지만... 마법 대포는...
(하늘기수: 마일라에게 말을 걸면 기수들을 이끌고 썬더 블러프로 떠난다)
군단에, 나가에, 이젠 서로의 목에 칼끝을 겨누다니... 대체 이 전쟁은 얼마나 많은 값을 치러야 끝이 날까요?
🗨 대부족장님, 썬더 블러프의 창공을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마일라 하이마운틴의 말: 실바나스가 제공권을 장악한 이상 독수리 기수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적습니다. 그래도 썬더 블러프를 지킬 순 있죠.
마일라 하이마운틴의 말: 님은 이미 바인 님을 치료하고 계십니다. 오그리마가 공성전의 참화에 휩쓸리는 광경을 또 보고 싶진 않다고 하시더군요.
마일라 하이마운틴의 말: 저희는 타우렌 동포와 함께하며 사울팽 님의 지시를 기다리겠습니다. 대지모신께서 우리 모두를 굽어살피시길.
(파수대와 원정순찰대: 얼라이언스는 샨드리스에게, 호드는 로르테마르에게 말을 건다)
얼라이언스
마침내 실바나스에게 텔드랏실의 원한을 갚을 수 있겠습니다.
호드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소, (플레이어). 결과가 어찌 되든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될 거요.
🗨 북부 성문에 병력을 배치하라는 사울팽과 안두인 국왕의 명령입니다.
로르테마르 테론 말: 그럼 우린 북쪽에서 공격하면 되겠군. 탄탄한 계획이지만... 실바나스가 무슨 술수를 준비했을지 단언할 순 없소.
샨드리스 페더문의 말: 그 여자의 삶과 죽음에 걸쳐, 오랜 세월 함께 싸웠잖습니까. 짐작 가는 구석이 있을 텐데요.
로르테마르 테론 말: 예전이라면 그랬을 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은...
로르테마르 테론 말: 아군 병력은 수가 적소. 관문을 공격하려면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오.
샨드리스 페더문의 말: 파수꾼이 수천 년간 살피던 곳입니다. 원정순찰대완 비교도 안 되게 지세에 통달했죠, 우린.
로르테마르 테론 말: 말 안 해도 아오.
출동은 샨드리스만 하고 로르테마르는 가만히 있는다. 샨드리스가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는, 나이트 엘프 파수대는 오그리마가 속한 칼림도어를 오랫동안 누볐지만 블러드 엘프 원정순찰대의 활동 범위는 동부 왕국 쪽이라 칼림도어가 전문이 아니어서다. 로르테마르도 그걸 알고 샨드리스에게 따봉까지 날리면서(…) 수긍하는 것이다.

병기를 지키고 첩자를 쫓아냈지만, 안두인은 아군은 지쳤고 자원은 줄어들고 있다고 걱정한다. 사울팽은 자신이 주도한 전략적 배치에도 불구하고 오그리마를 함락시키긴 어려울 것이라고 장담한다.

3.3. 호드(실바나스 루트): 오그리마 내부 및 드라노쉬아르 봉쇄선

실바나스는 본색을 드러낸 사울팽이 얼라이언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분개하며, 호드에 남은 충성주의자를 선발하고 아이트리그를 나타노스에게 끌고 가라고 한다. 그녀는 배신자 아이트리그를 빠르게 죽이진 않을 작정이었다. 실바나스에게 퀘스트를 받으면 레나라가 요새 밖으로 뛰어나간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병력을 집결시키는 대로 나타노스에게 가 보거라. 해야 할 일이 많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배신자들은 한 줌의 먼지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네 충성심은 내 보상하도록 하마.
먼저 좀전에 보았던 대군주 게야라를 찾아간다. 아제로스 생활을 한 지 얼마 안 된 게야라는 전후 사정과는 상관없이 그저 이번 전쟁에서 사울팽이 '배신'했다는 실바나스의 선동에 넘어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믿었던 동족들의 '배신' 행위 때문에 고향을 잃은 전적이 있기에 이 역시 자연스러운 행적인 셈이다.
그래, 비열한 배신자들이 드디어 낯짝을 들이밀었단 말이지! 기쁜 마음으로 목을 쳐 주마.
🗨 전투 준비는 다 끝내셨습니까?
대군주 게야라의 말: 하! 마그하르는 언제나 적의 뼈를 분쇄할 준비가 되어있다! 호드를 위하여!
다음으로는 대사관 옆의 갤리윅스에게 간다. 그는 여전히 똘마니들을 닥달하며 분서 중인데, 어디서 어떻게 봐도 자신이 실바나스에게 붙었다는 것을 감추기 위한 증거 인멸 행위다.
무역왕 갤리윅스의 말: 얼른 움직여, 이 얼뜨기들아! 대족장처럼 날래게 서류 소각해!
무슨 일이야? 중요한 서류들 처리하느라 눈썹 휘날리게 바쁜 거 안 보여?
🗨 전투 준비는 다 끝내셨습니까?
무역왕 갤리윅스의 말: 대족장이 쓸 기계가 준비됐어. 저것들 한두 푼짜리가 아니라고! 인수할 때 값 제대로 치러야 할걸.
마지막으로 용사의 전당에 있는 아이트리그를 찾아간다. 그는 이 전투에 명예 따윈 한 줌도 없다며 씁쓸해하고 있다. 아이트리그는 바로 전 '협상' 시네마틱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곳에서 사울팽과 함께했던 것을 들킨 바람에 배신자로 낙인찍힌 것이다.

아이트리그를 바로 적대하는 것은 아니고 몇 마디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이 시점이 마지막으로 실바나스 추종 루트를 타는 호드 용사가 사울팽 루트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다. 여기서 용사는 아이트리그를 제압해 체포하거나, 아니면 실바나스를 저버리고 아이트리그를 사울팽에게 데려가 줄 수 있다.
저번과 같은 교차로에 서고 말았군. 정녕 우린 배운 게 없단 말인가?
🗨 사울팽과 비밀리에 회동하는 걸 들키셨더군요.
그래, 실바나스는 내가 어느 편에 섰는지 아는군. 잘 됐어. 더는 이렇게 기만적으로 살고 싶지 않네.
그녀의 배후에 흑막이 있네. 이젠 그 여자를 위해 피를 흘리지 않을 걸세.
성문 바깥에 있는 사울팽의 군대에 합류하려고 하는데, 같이 갈 텐가?
🗨 그럴 리 있겠나, 이 배신자야!
🗨 이건 미친 짓입니다. 당장 오그리마에서 빠져나가야 합니다.
아이트리그와 떠날 경우 실바나스는 당신을 배신자로 간주할 것입니다. 그래도 정말 따라가시겠습니까?
첫 번째 선택지를 선택하면 아이트리그에게서 '우리 중에 배신자가 있다' 퀘스트를, 두 번째 선택지를 선택한 뒤 경고 메시지 창에서 '수락'을 누르면 아이트리그에게서 '대족장을 거부한다' 퀘스트를 받는다.
아이트리그의 말: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는가. 선택의 여지를 안 주는군! ||
아이트리그는 공격 속도와 주는 피해량이 20% 증가하는 '격노'와 휘도는 무기를 던져 광범위한 물리 피해를 주는 '피 약탈자' 기술을 쓴다. 오래 머물수록 아프기 때문에 바닥을 적절하게 피해주면 어렵지 않다.
아이트리그는 체력이 바닥나면 우호적으로 변하며 무릎을 꿇는다. 그런 그와 용사에게 주어지는 선택지는 매우 무정하다.
실바나스는... 모두를 파멸로 이끌 거야...
🗨 똑바로 서라! 아니면 질질 끌려갈 테냐?
용사는 아이트리그의 손을 밧줄로 묶은 채 그를 끌고 그롬마쉬 요새 앞까지 간다. 이때 용사 플레이어의 버프 창엔 추가로 '수치! 치욕! 망신!(배신자를 끌고 길거리를 지나는 중!)'이 뜨고, 주위에선 마치 죽음의 기사 플레이어가 처음 양 진영 대도시에 진입하는 이벤트처럼 아이트리그에게 과일이 날아온다. 간혹 오그리마 그런트가 아이트리그에게 침을 뱉는다는 텍스트가 출력되기도 한다.
나타노스가 있는 그롬마쉬 요새 앞에 도착하면 아이트리그가 나타노스 옆에 무릎을 꿇는다.
나타노스는 용사가 이해가 빠르다며 입이 마르게 칭찬하고, 이어 세 개의 퀘스트를 준다. 먼저 적진인 드라노쉬아르 봉쇄선으로 침투해 공성 전차를 파괴하는 것, 도시 구석구석에 붙어진 반체제 선전물을 불태우고 반발하는 자를 제거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시민을 집결시켜 민병대를 구성하는 것이다. 세 가지 퀘스트를 모두 받으면 나타노스는 레나라에게 아이트리그를 맡기고 자리를 뜬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서두르는 게 좋을 거야. ||
선전물은 오그리마 시내 모든 건물에 붙어있으며 주변에 경악한 시민 NPC들이 모여있다. '어둠 순찰자, 암흑기 불러오나?', '대족장인가? 대범죄자인가?', '호드는 죽었다', '급구: 대족장 또 구함!', '실바나스한테 또 속냐', '사울팽이 옳았다!' 같은 제목이 달린 선전물을 불태우면 경악한 시민들이 용사를 공격해 온다.
민병대를 모으는 퀘스트는 시민들 옆에 다가가 화면 아래에 생기는 '집결의 함성!' 보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오그리마 성문을 나와 적진에 진입하면 반대 루트의 처치 대상인 수상한 기술병과 충성주의 암살자를 제외한 모든 NPC, 얼라이언스는 물론 공중에 있는 하늘기수, 사울팽의 호드 병력이 적대적이다. 퀘스트 아이템인 변장용 물품으로 변장을 하면 시뻘건 이름들을 안 봐도 되지만 변장, 은신, 투명화를 감지하는 NPC들도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들을 피하며 지정된 장소에 폭발물 상자를 설치하고 돌아오면 된다.
퀘스트를 모두 마치고 돌아오면 전투가 가까워 오는데도 성벽 위에서 피식 웃으며 여유 부리는 나타노스를 볼 수 있다.
아이트리그의 말: 실바나스가 도시를 전면 봉쇄했네.
아이트리그의 말: 그래도 비행 조련사를 찾기만 하면 와이번을 빌려... 탈출할 수 있을 걸세.
아이트리그의 말: 사울팽의 병력은 칼바위 언덕에 있네. 가서 합류하지. ||
이때부터 용사의 버프 창에서 실바나스 충성과 비행 가능 버프가 사라지고 '사울팽의 아군(대군주 사울팽 편에 섭니다)' 버프로 갈린다. 그리고 디버프 창에는 '비행 금지 구역!(대족장 명령에 따라 비행은 허가된 인원만 가능)'과 '비행 금지됨!(아이트리그는 홀로 오그리마를 빠져나갈 수 없음. 비행조련사에게서 탈것을 훔쳐 함께 탈출해야 함!)' 디버프가 붙는다. 오그리마 내에서 날 수 없으며, 오그리마 그런트들과 와이번 기수 등 공중 병력이 모두 적대적이 된다. 더불어 자연스럽게 실바나스와 게야라는 약간 적대적이 되고, 중립이었던 갤리윅스와 그의 지친 졸병들은 우호적으로 바뀐다.[4]
용사와 아이트리그는 그런트들을 물리치며 승강기를 찾아 올라가야 한다. 와이번 조련사 도라스 옆에는 죽음경비병 라자가 있는데, 그녀를 쓰러뜨려야 와이번을 탈 수 있다. 죽음경비병 라자는 부죽 스킬을 쓴다.
(처치)죽음경비병 라자의 말: 도망칠... 수는... 없을 거다... ||
용사와 아이트리그는 도라스가 아닌, 와이번 둥지 뒤에 있는 무장 와이번을 타고 오그리마를 빠져나간다.
(도착)아이트리그의 말: 사울팽은 안에 있네. 딱 맞춰 왔으니 함께 싸울 수 있겠어. ||
칼바위 언덕에 도착한 용사는 사울팽에게 가서 퀘스트를 완료받는다. 사울팽은 아이트리그에게서 오그리마 탈출 과정을 들었다며, 실바나스가 도시에 잔류해 있을 저항 세력을 탄압하기 전에 전투를 끝내야 한다고 걱정한다. 그후 용사는 사울팽 루트의 퀘스트(오그리마로 향하는 막힌 길을 뚫는 퀘스트)를 진행한다.

3.4. 결판: 바로크 사울팽의 막고라

사울팽과 그의 호드는 안두인의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모든 전투 준비를 마쳤다. 그는 특별히 호드 용사에게, 말재간엔 영 소질이 없으니 한 마디만 하겠다며, "록타르 오가르, (플레이어).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이라는 말을 남긴다. 한편 안두인은 그저 모두가 살아남기를 기원한다. 각 진영 용사는 이들에게 말을 걸어 '결판' 시네마틱에서 전쟁의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나타노스는 도시의 질서가 어느 정도 정립됐으니 성문 앞에 바글거리는 오물만 씻어냄으로써 같잖은 반란에 종지부를 찍자고 한다. 그는 한번에 모조리 쓸어버릴 수 있게 옹기종기 모여준 배신자들의 사려에 탄복이 나올 지경이라며 빈정댄다. 실바나스 추종자 용사 역시 그에게 말을 걸어 '결판' 시네마틱에서 전쟁의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안두인) 기회는 이번 한 번뿐이에요. 오늘 이 자리에서 실바나스를 막아야 합니다.
(사울팽) 오늘이야말로 결전이 될 걸세.
(나타노스) 놈들을 보게, (플레이어). 나약하고, 한심하며, 편협하기 이를 데 없지.
보다 보면 측은하기까지 해.
🗨 준비됐습니다. 얼라이언스/호드를 위하여!
영상과 자세한 내용은 바로크 사울팽의 막고라 문서의 '결판' 항목을 참고.

모든 일이 끝나면, 각자의 위치에서 결투를 바라본 이들을 찾아가면 서로 다른 감회를 들을 수 있다.

얼라이언스의 제이나는, 실바나스는 몰라도 아군 중에선 아무도 사울팽의 도전을 예상한 사람이 없었다고 고개를 젓는다. 그녀는 사울팽이 최후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제 실바나스의 권모술수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고 경계하며, 호드가 미래에 새로운 길을 찾길 바란다고 말한다.

사울팽의 곁에서 싸웠던 로르테마르는 그가 암흑 마법에 살해당했다는 사실에 말을 잇지 못한다. 더불어 수년 동안 인연을 맺어오면서 이제서야 자기도 몰랐던 힘을 드러낸 실바나스의 진의를 궁금해 한다. 그는 호드를 버리고 간 실바나스의 다음 행보를 알 수 없으니 조심하자고 한다.

끝까지 실바나스를 따랐던 용사의 경우, 영상이 끝나면 나타노스가 사라진 대신 어둠 순찰자 레나라가 나타나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녀는 실바나스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닥칠 경우를 대비한 전언을 가지고 왔다.

3.5. 얼라이언스 · 호드(사울팽 루트): 노병

얼라이언스의 경우, 제이나가 용사에게 병력 소집을 부탁한다. 간신히 감정을 추스른 제이나는 사울팽이 얼라이언스에 필생의 숙적이었으며 필수적인 동맹이었다며 아직 진행 상황을 알지 못하는 병력에게 결과를 알려주라고 한다. 그녀는 사울팽이 늘 염원했던 대로 한 명의 전사로서 눈을 감은 것을 그나마 위안이라고 한다.

사울팽을 지지한 호드의 경우, 로르테마르가 용사에게 바인을 부르길 부탁한다. 위대한 전사 바로크 사울팽이 전사하고 대족장이 호드에 등을 돌렸다고 알리며 썬더 블러프에 있는 바인에게도 이를 알려달라고 한다. 그는 사울팽이 자신이 바랐던 대로, 전사로서 명예롭게 죽었다고 술회한다.

퀘스트를 받으면 제이나와 로르테마르, 탈리스라가 실바나스가 썼던 마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셋 다 생전 처음 보는 그 마법을 무척 불안해한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섭정, 실바나스가 사울팽에게 대체 무슨 마법을 쓴 거죠?
로르테마르 테론 말: 나야말로 그대나 탈리스라가 답을 알길 바랐는데. 그런 힘을 다루는 건 나도 처음 봤소.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지금껏 제가 봐온 마법과 완전히 달랐어요. 그녀가 있는데도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그렇다면 최근에 얻은 힘이거나... 그저 이제서야 드러냈단 의미겠군요.
로르테마르 테론 말: 어쨌건 상황이 좋지 않은 건 확실하오. 무슨 음모를 꾸미는진 몰라도, 이제 거기엔 호드가 필요 없어졌다는 의미니.
얼라이언스 용사는 오그리마 서부 다리에서 대기 중인 , 다리우스로르나 크롤리 부녀, 길니아스 늑대인간 병력에게 간다. 다른 병력도 있지만 퀘스트 목표는 이것뿐이다. 겐은 사울팽의 죽음은 상관하지 않고 그저 실바나스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노발대발하며 무겁게 발을 돌린다.
이 순간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려왔는지 모르겠네, (플레이어). 드디어 리암의 복수를 할 수 있어.
🗨 사울팽이 실바나스에게 막고라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겐 그레이메인의 말: 사울팽은 죽었고, 실바나스는 달아났단 말인가?
겐 그레이메인의 말: 이건 승리가 아니네. 호드의 지도자가 누가 되든, 서로 찢어 죽이든 알 게 뭐지?
겐 그레이메인의 말: 가장 중요한 건 밴시를 처단하는 걸세. 근데 기회를 놓치다니.
사울팽을 지지한 호드 용사는 썬더 블러프의 장로의 봉우리로 가 바인을 만난다. 바인은 , 마일라, 그리고 하뮬 룬토템에게 둘러싸여 치료 중이다. 바인에게 사울팽의 죽음을 알리면, 그는 지와 마일라와 함께 매우 슬퍼한다.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남들은 최전선에서 싸울 때 여기 남아있으려니 고통스럽군.
마일라 하이마운틴의 말: 바인 님은 맡은 역할 이상을 해 주셨습니다. 이젠 회복에 집중하십시오.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용사여! 전투는 승리로 돌아갔나?
반갑네, (플레이어)... 한데 자네가 찾아온 걸 보면 전투가 벌써 끝난 게 틀림없겠군.
🗨 사울팽이 실바나스에게 막고라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마일라 하이마운틴의 말: 대지모신이시여...
지가 고개를 숙입니다.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사울팽...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날 구하는 데 목숨을 걸고... 이제 호드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단 말인가.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용사여, 그만 가보게. 오그리마에서 만나지. 함께 바로크 사울팽을 기리세.
더불어 지와 마일라, 하뮬에게 말을 걸어 심정을 들을 수 있다. 모두가 사울팽이 자신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새기며 호드에 필요한 것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
지 파이어포우에게 말을 걸면:
우리 후오진은 잘못된 기치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가느니 올바른 일을 하며 죽는 게 낫다고 믿어. 사울팽은 자신의 힘이 필요한 때면, 어떤 대가를 치르든 아랑곳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달려오곤 했지.
그는 후오진으로서도 훌륭한 모범이 됐을 거야.
마일라 하이마운틴에게 말을 걸면:
우리 민족은 호드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습니다. 이번 전쟁을 치르면서 실수한 건 아닌가 의아했던 순간도 더러 있었지요.
그러나 사울팽과 그가 대변했던 가치, 또 그가 몸바쳐 싸운 호드를 곱씹으면서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가입한 호드란 바로 이런 것이란 걸.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호드의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것이란 걸.
그 유지를 계승하는 것만큼 그를 추도하기에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드루이드 하뮬 룬토템에게 말을 걸면:
사울팽... 한때 그가 산맥처럼 영원불멸할 거라고, 오그리마의 성벽처럼 무너지지 않을 거라 생각한 시절이 있네.
하나 모든 생명은 언젠가 사그라지는 법. 그렇기에 최선의 염원은 우리의 죽음에 의미가 있길 기원하는 걸세. 죽음으로 말미암아 소생과 재탄생으로 이어지도록.
호드는 그 두 가지가 절실하지. 어쩌면... 사울팽은 자신의 마지막 행동으로 우리에게 그 둘을 내려준 걸지도 모르겠네.
각자의 임무를 마치고 드라노쉬아르 봉쇄선으로 돌아온 얼라이언스와 호드 용사는 각자의 방식으로 사울팽을 추모하기로 한다.

제이나는 사울팽은 본인이 어떤 의구심을 품었든 명예로운 병사였다고 회고하며, 그 덕분에 호드는 내전을, 얼라이언스는 잠재적인 파멸을 모면할 수 있었다고 칭송한다. 실바나스의 지배를 불식시키는 데서 끝내지 않고 자신의 목숨을 바쳐 수많은 인명을 구한 그의 희생을 추모하자고 한다.

로르테마르는 호사가들이 어떻게 논하든 사울팽은 명예를 아는 오크였으며, 전설이란 호칭이 아깝지 않은, 호드의 모든 전사가 동경한 우상이었다고 칭송한다. 그저 전사답게 죽은 것이 아니라 호드의 균열을 봉합하고자 목숨을 바쳤고, 호드에 새로운 길을 개척할 기회를 준 그의 영웅적인 희생을 애도하자고 한다.

얼라이언스 용사는 제이나에게, 호드 용사는 로르테마르에게 말을 걸면 오그리마에서 사울팽의 장례식이 엄숙하게 거행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스랄과 안두인이 그의 업적에 대해 연설하며 그의 희생을 추모하고 내세의 평안을 빈다. 주요 참석자는 왼쪽부터 제칸, 바인, 호드 용사, 가로나, 아이트리그, 로르테마르, 오칸, 렉사르, 리아드린, 가즈로, 마일라, 게야라, 지, 탈리스라, 얼라이언스 병사 두 명과 발리라, 제이나, 얼라이언스 용사가 자리했다.
(얼라이언스는 제이나에게, 호드는 로르테마르에게 말을 건다)
얼라이언스
우린 듀로타에서 철수할 거예요. 실바나스를 쓰러뜨리는 게 본래 목적이었으니까요. 그녀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이제 호드의 지도자는 아니죠. 앞으로 우리가 느조스에 맞서 힘을 합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안두인 국왕이 사울팽 추모에 동참해 달라고 하더군요.
호드
스랄이 오그리마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소. 재집결에 앞서 이 순간을 빌려 사울팽을 추모하려고 하오. 이제는 느조스에 집중할 때가 됐다오.
고대 신의 계략에서 살아남거든, 그땐 실바나스의 계략에 대응해야 할 거요.
🗨 앞장서십시오.
(각 진영의 지도자와 오그리마 시민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사울팽의 장례식이 거행된다. 그롬마쉬 요새 앞에는 사울팽의 시신이 있고, 그 앞에서 스랄과 안두인이 연설한다)
스랄의 말: 바로크 사울팽.
스랄의 말: 코루크의 아들.
스랄의 말: 칼림도어 연합군 최고 사령관.
스랄의 말: 호드의 대군주.
스랄의 말: 그는 리치 왕에 맞서 선봉에 섰고, 우리 세상을 군단으로부터 지켜냈네.
(제칸이 고개를 떨어뜨린다)
스랄의 말: 사울팽은 모두가 본받아야 할 진정한 명예의 귀감이었지. 우리가 행할 모든 것에 그 정신이 함께할 걸세.
안두인 린의 말: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안퀴라즈로 진격할 때, 용맹한 기상으로 연합군을 이끈 건 사울팽이었습니다.
안두인 린의 말: 오늘, 그의 용기는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양 진영의 모두를.
안두인 린의 말: 그의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사울팽의 시신이 올려진 단상에 손을 얹는 스랄)
스랄의 말: 그대는 전사다운 죽음을 맞이했소, 오랜 친구여.
스랄의 말: 이제 명예와 영광 속에서... 아들을 만나게나.
(스랄이 가슴을 쳐 경례하고, 제칸이 뿔피리를 불자 온 군중이 무릎을 꿇는다. 안두인, 제이나, 발리라와 얼라이언스 용사는 보랄러스 차원문으로 건너간다. 제이나는 마지막으로 스랄과 눈빛을 교환하고 사라진다)
얼라이언스 용사는 보랄러스에 도착해 제이나에게 퀘스트를 완료한다. 제이나는 불신과 의심, 증오와 전쟁이라는 오랜 습관을 되풀이하면서도 하나로 뭉쳐 세상의 멸망에 대항하는 굴레를 언젠가는 영원히 끊어내길 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전쟁은 늘 이런 식이죠... 손에 피를 묻힌 채 떠난 이들을 추모하는 결말. 그들은 돌아오지 않아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이 굴레는 우리가 물러나야만 깨질 겁니다. 과거의 저는 그걸 깨달을 준비가 안 됐었고, 지금도 준비된 자는 얼마 없지만... 꼭 터득해야 해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느조스는 의심과 배반이라는 치명적인 무기를 다룹니다. 각오 단단히 하세요. 아제로스에는 우리의 결의가 필요할 테니.
관중들이 모두 퇴장한 뒤, 호드 용사는 스랄에게 퀘스트를 완료한다. 스랄은 사울팽을 나그란드에 장사지내고, 호드의 미래가 어떻든 그와 함께 맞이하겠노라 다짐한다.
스랄의 말: 사울팽과 난 호드와 명예,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주고받곤 했네.
스랄의 말: 그와 함께 나아가지 못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호드의 미래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네.
스랄의 말: 아제로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의 힘이 필요하네. 추모가 끝나면 사울팽이 목숨을 바친 세상을 지킬 준비를 해야 해.
더불어 오그리마에 모인 주요 인사들에게 말을 걸어 심정을 알 수 있다. 끝까지 실바나스 옆에 섰던 게야라부터, 전장에 잘 보이지 않았던 리아드린이나 가즈로까지 전부 이 전쟁을 통해 깨달은 바가 있다. 마일라의 스크립트는 썬더 블러프에서 했던 말과 같으므로 생략한다.
제칸에게 말을 걸면:
사울팽 님...
일이 이렇게 흘러갈 지도 모른단 생각을 안 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쉽게 추스르진 못하겠군요.
그분은 늘 저의 영웅이었습니다. 더 나은, 더 강한 존재가 되고픈 열망을 심어 주셨죠. 마치 제 아버지가 그러셨던 것처럼.
영혼들이 두 분 모두와 함께하길. 어쩌면 절 지켜보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떤 이로 성장할지 기대하고 계실지도요.
이제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습니다, (플레이어) 님. 그 전까지는 절대 쉬지 않을 겁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에게 말을 걸면:
사울팽과 인연을 맺은 시간은 지극히 짧지만, 전 그의 용기를 존경했어요. 설령 내가 옳다고 해도 지도자에 반기를 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오늘 사울팽은 수많은 인명을 구했어요. 훗날 우리가 느조스에게서 살아남는다면, 모두 그의 희생에 미래를 빚지는 셈이 되겠죠.
바인 블러드후프에게 말을 걸면:
사울팽... 그의 용기가 아니었더라면 난 실바나스의 손에 죽었을 걸세. 그를 추모하고, 유지를 받을어 이어나가는 것이야말로 그 빚을 갚을 유일무이한 방법이겠지.
호드는 이 이상 분열되어선 안 되네. 이제는 하나가 되어... 지금껏 감내해온 역경을 돌아보고,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다음 행보를 결정할 때일세.
로르테마르 테론에게 말을 걸면:
내가 좀 더 빨리 나섰더라면 과연 일이 이렇게까지 됐을까 하는 의문이 마음 한편에 영원히 남을 것 같소. 전쟁 초기에 실바나스에게 반기를 들었더라면 어찌 됐을지, 텔드랏실이 전소되지 않았더라면 어찌 됐을지 말이외다.
소중한 친구가 어둠의 길을 걷는 걸 지켜보고, 탈선하기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오. 실바나스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건만, 내 오판의 대가를 사울팽이 치르고 말았구려.
원정순찰대에 실바나스와 나타노스 추적 명령을 내렸소만... 사실 찾을 가능성조차 불투명하긴 하오. 그자들도 원정순찰대였으니.
하지만, 그 둘이 활보하는 마당에 좌시할 순 없소. 더는 아니 되오.
로칸에게 말을 걸면:
이 전쟁을 치르면서 좋은 예감이라곤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네. 명령을 따르며 안 좋은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했지. 어쨌든 실바나스가 호드를 위해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네.
내가 틀렸던 게지. 직감을 따랐어야 했어. 사울팽을 더 돕지 못한 게 한이야.
이제 와서 후회한들 어쩌겠나. 로아께서 우리를 이끌어주실 걸세, (플레이어). 그래야만 해.
가즈로에게 말을 걸면:
장례식은 질색이야. 오해하진 마. 나도 누구 못지 않게 사울팽을 존경했으니. 할 일이 태산인데 멀뚱멀뚱 서 있는 게 싫은 거지.
우리 고블린은 예우를 다하는 법을 알아. 단지 과도하게 하지 않을 뿐이라고. 알겠어?
그리고 그거 알아? 사울팽도 내 생각에 동의했을 거야. 앞으로도 그리운 마음이 들겠지. 하지만, 고인이 시작한 일의 끝매듭은 반드시 지어야지 않겠냐고.
대군주 게야라에게 말을 걸면:
실바나스는 강인한 대족장이었다. 한데 호드의 대족장은 아니었어. 그자가 행한 모든 일은 자신의 영달을 위한 거였지. 사울팽은 호드를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쳤다.
힘과 명예. 자고로 진정한 대족장이라면 그 두 가지 덕목을 모두 갖춰야 하는 법.
이 교훈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스랄에게 말을 걸면:
나는 먼 옛날, 우리 종족을 해방하는 싸움에서 전사한 오그림의 추도사를 한 적이 있네. 오늘은 사울팽의 추도사를 읊게 됐군.
우린 결코 숨을 수 없네. 고인이 내게 전해준 마지막 가르침이지. 그렇다 해도 오그리마에서 워낙 오래 떨어져 있었던 탓인지, 격세지감이 절절히 느껴지는구먼.
어떤 방식이 호드를 섬기는 최고의 방법인지 나는 모르네. 하나 최후의 최후까지 싸울 것이야.
양 진영 용사는 제이나와 스랄에게 전장 추천서를 보상으로 받음으로써 4차 대전쟁 업적을 달성하고, 4차 대전쟁의 역전용사 칭호를 수여받는다.

3.6. 호드(실바나스 루트): 충신 중의 충신

끝까지 실바나스를 추종한 호드의 용사는 어둠 순찰자 레나라에게서 유령의 땅에 있는 윈드러너 첨탑으로 가라는 명을 받는다. 실바나스는 이런 결과도 염두에 두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대책을 세워뒀는데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었다.

이쯤 되면 용사의 버프 창에는 '실바나스의 충성을' 버프가 사라지고 '하나의 호드' 버프가 새로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오그리마의 분위기는 평소처럼 평화적으로 변해 있다. 사울팽의 장례식은 볼 수 없지만, 갱생한 대군주 게야라에게서 사울팽의 희생을 기리는 한 마디를 들을 수 있다.
어둠 순찰자 레나라의 말: 어둠의 여왕님이 윈드러너 첨탑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용사는 레나라에게서 금 간 귀환석을 받아 바로 유령의 땅 트랜퀼리엔까지 도착한다. 윈드러너 첨탑까지는 거리가 있지만 저렙 필드이기 때문에 무리 없이 도착할 수 있다. 첨탑 진입문 앞에는 실바나스와 나타노스가 있으며, 나타노스는 몇 마디를 나눈 뒤 자리를 떠난다. 나타노스가 떠나면, 용사는 실바나스에게 말을 걸어 그녀에게서 마지막 말을 듣게 된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 때가 되면, 망설임이 있어선 안 됩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그럴 일 없다. 조심하거라, 나타노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안전한 여정 되시길, 내 사랑이여.
(실바나스에게 말을 걸면)
누구도 다가올 미래를 막을 순 없으리라.
🗨 부르셨다 들었습니다.
(실바나스가 첨탑을 오르고, 그 뒤를 용사와 밴시들이 따른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아, 용사여. 용케 오그리마에서 빠져나왔군. 내게 충성한다는 걸 반역자들이 알았다면 넌 구속당했거나...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더 끔찍한 꼴을 봤겠지.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사울팽의 경솔한 도전으로 전쟁이 일찍 막을 내리긴 했으나, 이젠 상관없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이미 수많은 영혼이 굶주린 어둠을 포식시켰으니.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산 자의 사정이야 내 알 바 아니나, 포세이큰만은 가엾더구나. 크나큰 불의에 희생당해 그 신세가 된 것 아니더냐.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운명의 잔혹함은 내가 그 누구보다 잘 알지.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하지만 내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포세이큰은 고집스럽게 희망에, 삶에 목맸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결국 남은 이들과 함께 진실을 깨우치겠지.
(유유히 첨탑을 내려가는 실바나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곧 아즈샤라와 나눈 거래가 결실을 맺을 것이다. 아제로스의 군대는 그녀의 주인과 싸울 테고, 그 주인은 시체의 산을 쌓아 올리겠지.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결국 그 역시 죽음을 섬기리라.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사색은 여기까지다. 준비가 필요할 터이니.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영원한 건 없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다음에 날 만나면, 너 역시 이해하겠지.
실바나스는 용사를 남겨두고 홀연히 사라지고, 대신 어둠 순찰자 레나라가 맞이한다. 그녀는 용사가 보인 충정은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전장 추천서를 보상으로 준다. 용사는 4차 대전쟁 업적을 달성하고 4차 대전쟁의 역전용사 칭호를 수여받는다. 레나라는 운명이 다가오니 마음 단단히 먹으라는 한 마디와 함께 나무 속으로 사라진다.

4. 에필로그

4.1. 얼라이언스: 보랄러스


겐 그레이메인의 말: 안두인은 이를 승리라 여기네. 하지만 호드는 다시 연합했고, 실바나스는 아직도 살아 있어.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나타노스 역시 그렇습니다. 지금도 제 첩보원들이 동부 왕국을 샅샅이 찾아보는 중이죠.
겐 그레이메인의 말: 호드는 어찌 할 셈인가?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기다리죠. 감시하고. 귀를 열어 두는 겁니다. 그리고 행동해야 할 때 린 국왕님께 보고하고요. ||
나이트 엘프 파수꾼의 말: 솔직히 말하자면, 나 역시 그래. 심장엔 분노의 불꽃이 타오르지만, 이런 고통 없이 살고 싶어.
나이트 엘프 파수꾼의 말: 언젠가는,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나이트 엘프 파수꾼의 말: 전쟁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고 있지만... 실바나스는 아직 살아 있어. 그자가 무슨 짓을 했는지 다들 잊은 걸까?
나이트 엘프 파수꾼의 말: 티란데 님은 아니지. 그분 역시 저 밖에 계시는걸. 실바나스와 나타노스, 그 버러지 같은 놈들을 사냥하고 계시지.
나이트 엘프 파수꾼의 말: 밤 전사의 힘으로 그 산 송장들을 쓸어버리시기를.
나이트 엘프 파수꾼의 말: 티란데 님이 걱정이야. 밤 전사는 강력하지만... 필멸자가 그런 힘을 영원토록 다룰 수 있는 걸까?
나이트 엘프 파수꾼의 말: 그분은 엘룬의 대여사제셔. 여신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이가 있자면, 그분이 적임자야.
나이트 엘프 파수꾼의 말: 네 말이 맞을지도...
나이트 엘프 파수꾼의 말: 아깝게 놓쳤어. 수백 미터 정도만 가까웠어도, 밴시를 칠 기회가 생겼을 텐데.
나이트 엘프 파수꾼의 말: 조급해 하지 마. 그자도 결국 끝을 맞이할 거야. 결국엔 텔드랏실의 원수를 갚을 수 있겠지.
나이트 엘프 파수꾼의 말: 하지만,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
나이트 엘프 파수꾼의 말: 필요하다면 언제까지든. ||
프라우드무어 경비병의 말: 오, 난 당신네 스톰윈드 양반들은 거나하게 적시기엔 너무 샌님일 줄 알았소!
7군단 해병의 말: 지금은 기뻐해야 할 시기요. 밴시 여왕의 통치가 끝났으니, 전쟁도 곧 그렇게 되지 않겠소.
프라우드무어 경비병의 말: 그 말에 건배해야지! 고향과 가족을 위하여! ||
7군단 해병의 말: 당장은 그런가 보네. 언제쯤 놈들을 다시 몰아붙이게 될까? 결국엔 그렇게 될 거잖아.
7군단 해병의 말: 당연하지. 하지만 당분간은 병사들도 쉴 수 있게 해 주자고.
7군단 해병의 말: 그래야지. 호드와의 휴전이라... 얼마 있다 깨질 게 분명해. ||
보랄러스 시민의 말: 나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네. 요상한 이야기에, 물가에서 들리는 속삭임에, 저 바다 깊은 곳의 그림자까지.
무역풍 부두일꾼의 말: 아주 불길한 징조 투성일세. 분명 폭풍이 다가오는 거야. 내 말 기억하라고. ||

4.2. 얼라이언스: 스톰윈드

선봉 전투마법사의 말: 도대체 그가 지하감옥을 어떻게 벗어난 건지 모르겠어. 경비병들이 거기를 얼마나 철저하게 감시하는데.
키린 토 사절의 말: 소문에 의하면 안두인 국왕님께서 직접 사울팽을 감옥에서 풀어 주셨다던데.
스파크브라이트의 말: 그냥 하는 소리겠지. 그게 진짜일 리 없잖아. ||
스톰윈드 근위병의 말: 지금은 아닌 거야?
스톰윈드 근위병의 말: 그래. 밴시 여왕이 남은 도시를 전부 역병으로 뒤덮어 버렸으니까. 그 꿈은 물거품이 됐다고 봐야지. ||
스톰윈드 근위병의 말: 밴시 여왕이 도망갔다잖아. 계속 싸울 이유가 없지.
스톰윈드 근위병의 말: 그렇다고 나머지 호드가 무고할까? 아니. 그 여자에게 죄가 있다면, 나머지 놈들도 마찬가지야. 난 끝까지 싸우는 게 맞다고 봐. ||
카이타 딥포지의 말: 조심해. 방금 건 반역죄가 될 수도 있어.
테룸 딥포지의 말: 걸려도 그게 뭐? 철판으로 날 치시기라도 하려나? 절대 안 그러실걸.
카이타 딥포지의 말: 그렇지. 국왕님은 선하시니까. ||
다르나서스 피난민의 말: 정말 친절한 분이네. 그런 사려 깊은 친구가 있어서 좋겠다.
다르나서스 피난민의 말: 하지만 그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아. 나머지 피난민들을 생각하면 불공평하지. 모두에게 말이야.
다르나서스 피난민의 말: 무슨 소리야. 도움의 손길을 붙잡는 건 절대 부끄럽거나 죄책감 느낄 일이 아니야.
다르나서스 피난민의 말: 종종, 연기 냄새가 나는 것만 같아. 불길의 열기가 살을 덥히는 게 느껴져.
다르나서스 피난민의 말: 내겐 아직도 악몽 같아. 어느날 잠에서 깼는데 다르나서스에 있던 내 침대에 있을 것만 같지.
다르나서스 피난민의 말: 실바나스가 자유로이 나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참을 수가 없어. 우리에게 그런 짓을 했는데도 말이야...
다르나서스 피난민의 말: 밤 전사님을 믿자. 분명 정의를 실현해 주실 거야... 얼라이언스는 그러지 못할지라도. ||

4.3. 호드: 오그리마

실바나스를 추종했던 용사에게
(플레이어), 할 얘기가 있네.
자네가 용사의 전당에서 내린 선택에... 악감정은 없네. 나나 자네나 서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을 뿐이잖나.
과거는 과거에 묻어두세. 이 시점에 중요한 건 호드를 다시 단결시킬 방법이야. 차근차근 걸음마를 떼는 게지. ||
스토키 원더원드의 말: 배신자 주제에 어딜 가려고? 네 녀석이 실바나스에게 충성했던 거 다 알아!
전직 밴시 충성주의자의 말: 난 호드에 충성을 맹세했네. 내가 뭐 실바나스한테 놀아나서 자랑스럽기하도 하겠는가?
스토키 원더원드의 말: 네 기분이 어떻든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실바나스가 명령만 했으면 몽땅 불태워 버리고 다녔을 족속이 네놈들이야. 오그리마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이게 다 무슨 일이죠?
스토키 원더원드의 말: 밴시의 하수인을 색출했습니다. 감옥에 처넣고 나중에 처리하면 좋을 것 같군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전에도 본 적 있는 이로군요. 실바나스를 거부하고 호드에 충성을 맹세했던 많은 이들 중 하나였죠.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오그리마는 이런 이들을 환영합니다. 이들을 막지 마세요.
스토키 원더원드의 말: 그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사울팽 님이 나서서 손쓰지 않았으면 저놈들이 우릴 탄압했을 거라고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수라마르가 해방되고 엘리산드가 패배했을 때, 그녀에게 충성하면서도 갈 곳 없는 이들이 많았어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그들은 용서를 빌었죠. 우린 그들을 다시 받아줬어요. 우리 사이를 찢어 놓은 균열을 치유하기 위해서.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의 말: 실바나스의 증오는 호드에게 역병 같았어요. 이제 그녀가 떠났으니, 그 증오도 사라지게 내버려 둬요.
스토키 원더원드의 말: 흐흠... 알겠습니다. 어디든 가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라고.
(줄다자르 차원문으로 사라지는 탈리스라와 아즈스나 차원문으로 사라지는 전직 밴시 충성주의자) ||
여군주 리아드린의 말: 오셨군요. 이상한 징후는 없었습니까?
실버문 마법학자의 말: 아직까진 없습니다. 밴시에게 충성을 바치는 자들도, 느조스에게 타락한 이도 없었습니다.
여군주 리아드린의 말: 좋습니다. 순찰을 시작하죠.
(실버문 차원문을 타고 나타나는 혈기사들)
여군주 리아드린의 말: 혈기사들이여, 대형을 갖추십시오! 우리 임무는 오그리마의 질서를 유지하는 겁니다.
여군주 리아드린의 말: 사울팽은 전사했고, 실바나스는... 사라진 이상, 현재 오그리마에 대족장은 없습니다.
여군주 리아드린의 말: 그 와중 느조스의 위협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죠. 오그리마가 혼돈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여군주 리아드린의 말: 느조스가 타락의 마수를 뻗은 징후는 없는지 잘 살피세요... 실바나스의 뒤틀린 이상에 매달리는 자들도 경계해야 합니다.
여군주 리아드린의 말: 밴시 여왕과 한편이었던 이들 중 몇몇은 자신들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혼자 생각할 시간을 줍시다.
여군주 리아드린의 말: 한때 칼을 겨뤘던 상대였다고 한들 상관없습니다. 시대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용서와 단결을 통해서만 굳건할 수 있어요. ||
포세이큰 피난민의 말: 애초에 호드를 향한 충심이 없었던 거야.
포세이큰 피난민의 말: 아니, 호드 말고. 우리. 포세이큰 말이야. 우린 동포 아니었나.
포세이큰 피난민의 말: 이젠 아니야.
포세이큰 피난민의 말: 난 그래도 어둠의 여왕님을 믿어. 이건 전부 모략일 거야.
포세이큰 피난민의 말: 아, 정신 좀 차려! 그 여잔 우리 모두를 배신했어. 우린 안중에도 없었을걸.
포세이큰 피난민의 말: 아니야. 이것도 여왕님의 계획일 거야! 그래야만 해...
포세이큰 피난민의 말: 저들이 우릴 언제까지나 여기에 머물게 할 생각은 아닐 거요.
포세이큰 피난민의 말: 언제까지고 이리 살 순 없어. 영원한 전쟁의 벼랑 끝에 서 있는 꼴이잖아. 실바나스라면 평화를 이룩할 줄 알았는데.
포세이큰 피난민의 말: 뭘 어떻게? 다른 사람들 숨통을 전부 끊어서?
포세이큰 피난민의 말: 적의 숨통을 끊어서. 전쟁을 끝내려면 그렇게 해야지.
포세이큰 피난민의 말: 똑같은 방법으로 전쟁이 시작되기도 해. ||
고마의 말: 세상에 불사신은 없어. 하물며 그분처럼 용맹한 전사라면 더더욱.
자조의 말: 사울팽 님을 위하여.
고마의 말: 사울팽 님을 위하여.
자조의 말: 이제 호드는 어떻게 될까? 지금 대족장 자리에 누가 있긴 한 거야?
고마의 말: 실바나스가 막고라의 규칙을 어겼잖아. 안 그래? 그렇다면 사울팽이...
자조의 말: 누군들 알겠어? 지금 시국이 혼돈의 도가니 그 자체인데.
자조의 말: 사울팽... 볼진... 케른... 호드의 영웅들이 죽어가는 걸 대체 몇 번이나 봐야 하는 걸까?
고마의 말: 영웅 노릇이 원래 위험한 일이야. 그러니 영웅이지. ||
릴기즈의 말: 꺼질 시간 딱 2초 준다. 실바나스와 한패였던 또라이들 상대로는 영업 안 해!
전직 밴시 충성주의자의 말: 몇 번을 말해야 하나? 난 호드에 충성을 맹세했네. 실바나스가 우릴 이용하고 있는지도 몰랐단 말일세. 그자를 믿고 싶었다고!
릴기즈의 말: 그건 그쪽 사정이고. 물건 챙겨서 썩 나가. 내 호드에 네놈이 있을 자리 따윈 없다고!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릴기즈의 말: 저 실바나스를 지지하는 쓰레기가 우리 은행을 쓰겠다잖습니까. 여긴 호드 전용인데!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내 앞에서 그런 식의 발언은 용납하지 않겠네! 실바나스의 거짓말에 농락당한 이가 어디 한두 명인가?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우린 연합된 호드로서 하나로 뭉쳐야 하네. 용서를 구하는 자는 너그러이 용서해야지.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그들은 호드에 헌신하기로 맹세한 자들이네. 자네가 제공하는 편의를 누릴 자격이 있어.
릴기즈의 말: 알겠어요, 알겠다고요! 이봐, 맡길 거 있으면 받아줄게. 뭔데?
전직 밴시 충성주의자의 말: 고맙구먼. 이 불변의 정수를 보관해 줬으면 하네. 한동안 가지고 다니고 있었네만.
릴기즈의 말: 뭐라고?! 몇 년 만에 처음 보는 물건인걸. 어디서 구한 거야?
전직 밴시 충성주의자의 말: 아, 그게 또 이야깃거리지. 어느 부분부터 시작하면 좋으려나...
(은행을 나가는 바인) ||
경매인 랄린자의 말: 잠깐,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너 넌 실바나스가 얼마나 위대한지 설파하고 다니던 놈 아니야. 당장 이 경매장에서 썩 꺼져!
전직 밴시 충성주의자의 말: 호드에 충성하겠다고 서약하면 다 용서해 준다고 했네. 난 그저 이 닻풀을 처분하고 싶을 뿐이라고!
경매인 랄린자의 말: 서약이고 나발이고 내 알 바 아니야. 얼른 나가!
가즈로의 말: 이봐! 왜 소란이야?
경매인 랄린자의 말: 여기 밴시의 똘마니가 우리 경매장을 쓰려고 들지 뭐예요!
가즈로의 말: 그럼 쓰게 해 줘! 실바나스는 사라졌고, 앞으로 닥쳐올 난리에서 살아남으려면 똘똘 뭉쳐야지.
가즈로의 말: 실바나스와 한통속이 아니라면 아닌거지. 그자에게 속아 넘어간 게 한둘도 아니고.
경매인 랄린자의 말: 알겠어요, 알겠다고요! 이러다 날 새겠네. 뭘 팔고 싶은데?
전직 밴시 충성주의자의 말: 고맙네. 별건 아니고 닻풀 좀 팔고 싶은데. 수량은 총 스무 개고, 한 번에 하나씩 처분하고 싶군.
경매인 랄린자의 말: 아니 뭘 하고 싶... 좋아. 이 양반한테는 경매장 예절을 좀 알려 줘야겠구먼.
(경매장을 나가는 가즈로) ||
오그리마 그런트의 말: 그럼 약속을 지킨 셈인가? 우리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오그리마 그런트의 말: 당장은 그렇지. 어디 두고 봐. 조만간 우리 피를 쏟으려고 덤벼들걸.
오그리마 그런트의 말: 내 아들은 성문 반대편에 있었어. 사울팽 님과 함께하겠다며 집을 나갔었지.
오그리마 그런트의 말: 이제 다시 화해하게 됐으니 기쁘겠구먼.
오그리마 그런트의 말: 난 대족장 편을 들었고, 녀석은 그 반대였어. 화해하려면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군. ||
포세이큰 피난민의 말: 왜? 내가 포세이큰이라서? 그러는 넌 오크라서 가로쉬를 위해 눈물을 흘렸나?
오그리마 그런트의 말: 아니... 놈이 우리 모두에게 안겨준 치욕에 눈물을 흘렸지. ||
칼 워서톤의 말: 어련하겠어. 그렇게 하면 자기가 지목당할 일은 없을 테니.
레비 램로드의 말: 있잖아... 갤리윅스가 숨기려는 자료를 우리가 어떻게 찾아내기만 하면...
칼 워서톤의 말: 아서라. 그 양반은 뒤처리를 대충하고 넘어갈 위인이 절대 아니야. ||
텔가 어스브레이커의 말: 끝내 놈들이 달려들자, 사울팽님은 우레와 같은 힘으로 단 일 합 만에 한 놈도 남김없이 도륙 내셨어!
텔가 어스브레이커의 말: 록타르!
사고른 크레스트스트라이더의 말: 대단하군!
오그리마 용자의 말: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높은산 길잡이의 말: 사울팽 님은 최고 중의 최고셨대도! ||
대군주 게야라의 말: 실바나스는 강력한 대족장이었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했지.
대군주 게야라의 말: 하지만 그자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만 싸웠다. 호드를 위해서가 아니었다!
대군주 게야라의 말: 우린 그자에게 무엇도 아니었지! 실바나스는 동족마저 버렸다!
대군주 게야라의 말: 훌륭한 지도자란 힘만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대군주 게야라의 말: 모름지기 훌륭한 지도자란 동포에 충실하고, 그들을 위해 살고 죽어야 한다!
대군주 게야라의 말: 가슴 깊이 새겨라. 우린 실바나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스랄이 있는 다리를 거쳐 지나가는 게야라)
대군주 게야라의 말: 고엘.
스랄의 말: 게야라. ||
호드 고아의 말: 사울팽 님은 가장 강한 오크셨죠? 아무도 그분을 막지 못했잖아요!
호드 고아의 말: 예전에 들었는데, 사울팽 님은 몸이 무쇠라서 누구도 해칠 수 없대요!
제칸의 말: 알겠어, 알겠다니까! 진정들 하렴... 사울팽 님 이야기를 하나 해줄게.
제칸의 말: 사울팽 님이 영웅이셨던 건 강한 전사여서가 아니야...
제칸의 말: ...물론 가장 강하시긴 했지만!
호드 고아의 말: 히히히!
제칸의 말: 사울팽 님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열심히 싸우셨지... 그게 어려운 길일지라도.
제칸의 말: 심지어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그 길을 꿋꿋이 나아가셨단다.
호드 고아의 말: 전 잘못해 본 적 없는걸요!
제칸의 말: 하! 그건 잘 모르겠구나. 아무튼 사울팽 님에 대해 꼭 기억해야 할 건...
제칸의 말: 그건 바로 신념을 지키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는 거야. 세상이 꼭 완벽한 영웅만 필요한 건 아니거든.
제칸의 말: 때로는 선의를 가슴에 품은 노병이 필요하기 마련이야.
제칸의 말: 그래, 너희들 생각은 어떠니?
호드 고아의 말: 괴물 해골 악마 얘기도 해주세요!
호드 고아의 말: 야호!
호드 고아의 말: 야호!
호드 고아의 말: 야호!
제칸의 말: 에휴, 꼬맹이들이란... ||

4.4. 파도의 흐름을 따라서 / 책임감

전쟁이 끝난 후, 제이나는 얼라이언스 용사를 바로 불러 데렉과 그를 도와준 동료 칼리아 메네실을 보러 가자고 한다. 2차 대전쟁 때 전사해 실바나스가 멋대로 되살린 데렉은 줄곧 고통 속에서 지냈지만, 칼리아의 도움으로 이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릴리안 보스는 풀려난 데렉에게 진심으로 속죄하고 싶은데 마침 제이나가 데렉과 만난다는 소문이 있다며 호드 용사에게 그의 현재 상황을 알아봐 달라고 한다. 덧붙여 자기가 이런 걸 부탁했다는 이야기는 함구해 달라고 한다.

칼리아와 데렉은 스톰송 계곡의 바닷바람 마을에 있다. 얼라이언스는 칼리아에게 직접 퀘스트 완료를 받을 수 있고, 호드는 근처 언덕에 올라 상황을 엿듣는 이벤트를 보게 된다. 얼라이언스는 평범한 대화 이벤트지만, 호드는 컷신으로 진행된다.
칼리아 메네실의 말: 아, 제이나. 무사한 걸 보니 마음이 놓여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반가워요, 칼리아 님. 오빠도.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말: 오그리마 일은 다 들었다. 전쟁이 드디어 끝난 거니?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국지전까지 전부 끝내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응. 끝났다고 해도 될 것 같아.
칼리아 메네실의 말: 아제로스는 많은 전쟁을 치렀어요. 갈등의 골도 깊었죠. 이로써 숨을 돌릴 수 있으면 좋곘네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동감이에요. 마음의 평화는 좀 찾았어, 오빠?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말: 아직 갈 길이 멀지. 그래도 칼리아 님 덕에 훨씬 좋아졌어. 이분의 인도가 없었다면 기어코 실성하고 말았을 거야.
칼리아 메네실의 말: 우릴 만나게 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제이나. 데렉과 저 둘에게 모두 귀중한 시간이었어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전쟁이 끝났으니 사람들은 설 자리와 미래가 필요해요. 칼리아 님께서 그들도 이끌어 주세요.
칼리아 메네실의 말: 제가 얼마나 도울 수 있을지 잘 모르겠군요. 모든 해답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닌걸요.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말: 해답이 아니라, 그저 희망이 필요한 걸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말 잘했어, 오빠. 자, 같이 산책이나 할까? 두 사람이 내 인생에 돌아와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함께 지금을 즐기자.
호드 용사를 통해 칼리아 메네실의 존재를 인지한 릴리안은 흥미를 보이며 뭔가를 서두를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4.5. 파도가 넘실대는 항해길 / 베일에 싸여진 고난

8.3 패치에 추가된 짧막한 퀘스트로 위 퀘스트와 이어진다. 실바나스 때문에 호드의 일부가 포세이큰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금 신뢰를 얻기 위해, 릴리안 보스는 칼리아에게 편지를 보내 회합 자리를 마련했다. 편지를 받은 칼리아는 다시금 제이나를 불렀고, 제이나는 칼리아의 도량이라면 길 잃은 자들과 더 나은 길을 찾는 이들을 보살펴 줄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품고 얼라이언스 용사를 대동한다.

칼리아와 데렉은 여전히 스톰송 계곡의 바닷바람 마을에 있다. 칼리아는 죽음으로 새로운 삶의 목적을 얻은 기분이 드는 모양이다.
칼리아 메네실의 말: 와 줘서 고마워요, 제이나. 드릴 말씀이 있어요... 전 쿨 티라스를 떠나기로 했어요.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말: 떠난다고요? 어째서.
칼리아 메네실의 말: 포세이큰인 릴리안 보스에게서 편지를 받았어요. 제 도움이 필요하다더군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보스? 대족장을 따라 온갖 범죄를 저지른 자가 아닌가요? 당신께 뭘 원한다죠?
칼리아 메네실의 말: 포세이큰은 여왕을 잃었습니다. 이걸로 두 번이나 버림받은 이들이 많아요. 어찌할 바를 모르겠죠. 고독하고.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하지만 칼리아, 그건 당신과는...
칼리아 메네실의 말: 그들은 제 동포들이에요, 제이나. 제 아버지는 로데론을 위해 모든 걸 바쳤죠.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제가 받은 이름에 합당하게 살고 싶어요. 메네실이란 이름에...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말: 알았습니다. 언제 떠날까요?
칼리아 메네실의 말: 데렉, 함께 가자는 게 아니에요. 쿨 티라스는 당신의 고향인데.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말: 전 언제나 프라우드무어일 겁니다. 하나 이렇게 변한 저를 파도가 어떻게 이끌지 알고 싶군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이해해요. 둘 다 보고 싶을 거예요... 가죠. 제대로 된 인사 없이 보내면 어머니와 동생이 절 가만 안 둘 거예요.
한편, 칼리아의 화답을 받은 릴리안은 회합 자리에 호드 용사를 초청해 티리스팔 숲 칼스턴 영지에서 만나자고 한다. 도착하면 세 사람은 이미 모여있다. 릴리안은 포세이큰과 대화하러 먼 길을 온 칼리아와 데렉을 더 기다리게 하지 말자며 대화를 시작한다.
릴리안 보스의 말: 칼리아 님. 만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릴리안 보스입니다.
칼리아 메네실의 말: 보스. 전 당신 아버지의 연설을 듣곤 했었죠. 정말... 오래전 일이군요. 아, 실례하죠. 소개가 늦었네요. 이분은 데렉 프라우드무어 군주입니다.
릴리안 보스의 말: 프라우드무어 군주. 제가 당신을 되살리는 일에 가담했다는 걸 미리 말씀드리죠. 전... 그 일을 뼛속 깊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말: 당신은 놈들이 내게 한 짓을... 내게 준 고통을 알지? 사랑하는 이들에게 나를 무기로 쓰려 했던 걸!
릴리안 보스의 말: 처음엔... 몰랐습니다. 알게 된 후에라도 막았어야 했는데. 바인 블러드후프 님은 제게 없던 용기를 보여주셨습니다. 과거를 되살리고 싶을 따름입니다.
칼리아 메네실의 말: 단지 사과하려고 우릴 부른 건 아니겠죠. 목적이 뭔가요?
릴리안 보스의 말: 여기 용사는 당신이 프라우드무어 군주에게 베푼 자비를 보았죠. 고통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셨잖습니까. 애석하게도 전쟁에 고통받은 이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칼리아 메네실의 말: 나이트 엘프 파수꾼? 어째서 여기에... 맙소사!
릴리안 보스의 말: 텔드랏실에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준 일부는 분노에 잠식된 채 깨어나 동포에게 칼을 겨눴습니다. 결국 그들도 버림받았지만.
(칼스턴 영지 입구로 걸어나오는 어둠 순찰대장 델라린 서머문, 키탈라 스타섀도우, 나이트 엘프 어둠 순찰자들)
델라린 서머문의 말: 죽음은... 차갑소. 불 속에서 죽은 자에게도.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말: 칼리아 님, 저는 저 고통을 압니다. 그 절망을요. 뭔가... 해 주셔야 해요.
칼리아 메네실의 말: 그러죠, 데렉. 함께해요.
칼리아 메네실의 말: 반가워요. 전 로데론의 칼리아 메네실이에요. 최선을 다해 돕죠. 부디, 저희와 함께 가요.
(죽음의 종소리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는 칼리아, 데렉, 어둠 순찰자들)
릴리안 보스의 말: 만남이 바랐던 대로 풀려 다행이군. 칼리아 메네실 님이라면 방황하는 이들을 도울 걸세.
릴리안 보스의 말: 조만간 다시 얘기하세나. 할 일이야 많으니.
(다른 길로 떠나는 릴리안)
칼리아는 데렉의 말처럼 실바나스로부터 버림받은 자들을 기꺼이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1] 본래는 '바다의 비밀'까지 해야 했으나 8.3.5에서 변경되었다.[2] 툴팁 내용: 유혈이 낭자한 설득력 있는 연극을 선보임
대족장님을 위하여!
[3] 그의 이 대사는 시네마틱 잃어버린 명예와 연결해서 봤을때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그 시네마틱의 마지막 대사는 안두인 린이 자기 혼자서는 실바나스를 막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었다.[4] 갤리윅스는 이미 사울팽의 편으로 돌아설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실바나스에게 붙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관련서류들을 불태우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