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시리즈의 고대 신 | |||
크툰 C'Thun | 요그사론 Yogg-Saron | 느조스 N'Zoth | 이샤라즈 Y'Shaarj |
[clearfix]
1. 개요
<colcolor=#6c52fa><colbgcolor=#30223d> 느조스 N'Zoth | |
이명 | 타락자 the Corruptor |
종족 | 고대 신 |
진영 | 공허, 고대 신 |
직위 | 심연의 신 |
지역 | 폭풍의 용광로(느조스의 파편), 영원한 궁전, 나이알로사 |
성우 | 다린 드 폴(영어 WoW), 김광국(한국 WoW, 하스스톤) |
격전의 아제로스 |
네 영혼의 정수가 느껴지는군...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고대 아제로스를 지배했던 4명의 고대 신 중 하나. 최초 블리즈컨 2010에서 다음 고대 신의 이름으로 언급되었다. 세 번째로 공개된 고대 신이다. 수식어는 타락자(The Corruptor)로 지금까지 밝혀진 행보를 보면 적절한 이름이다. 와우위키에서는 nuh-ZAH-th로 발음을 안내하고 있지만 장군 존오즈 등 그의 종복의 발음은 한글 음역에 가깝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 의하면 아제로스의 질서 시절, 티탄이 이샤라즈를 손수 죽이고 난 뒤 가장 먼저 패퇴당한 고대 신이다. 이후 봉인된 곳은 울다만 서쪽 지하이며 현재 시점에선 세계의 분리 이후 물 속에 잠겨져 있다고 한다.[1]
검은 제국 시절에는 아제로스의 동부 왕국 대륙의 전신이 되는 상당수의 토지에 촉수를 뿌리고 있었다. 그런데 게임의 주무대였던 동부 왕국에서 그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것은, 고대신 중에서 2번째로 빨리 패퇴당하고 바닷속에 깊숙이 봉인되어버린 행적과 연관이 있는 듯 하다. 덕분에 동부 대륙보다는 오히려 바다와 연관이 깊다. 별명도 심해의 신.
WoW에서는 항상 간접적으로만 등장했으나 대다수의 음모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에메랄드의 꿈의 악몽, 대지의 위상 넬타리온을 데스윙으로 타락시킨 주모자이며[2] 아즈샤라 여왕과 그녀를 따르는 나이트 엘프를 나가로 만든 장본인이다. 그 외에도 온갖 나쁜 짓을 벌이고 있다. 용의 영혼 공격대 던전에서 데스윙을 지원하는 장군 존오즈는 느조스의 심복 중 하나인 얼굴없는 장군이다.
게임 내의 오브젝트와 대사들로 유추해볼 때, 대해 어딘가에 있는 해저 도시 나이알로사에 잠들어있으며, 검은 얼음으로 된 심장을 가졌다고 한다. 쿨 티라스의 스톰송 계곡에서 폭풍의 사원의 더 깊숙한 폭풍의 용광로에 느조스의 파편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2. 행적
2.1. 단편 소설: 스톰레이지
말퓨리온 스톰레이지가 아제로스의 심해에 도사린 강대한 악을 느꼈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느조스다. 느조스는 고대의 전쟁때 말퓨리온에 의해 나무가 된 자비우스에게 힘을 부여해 악몽 군주로 변화시켰으며, 10,000년을 기다린 끝에 아제로스를 거의 멸망시킬 뻔 했다. 하지만 자비우스가 결국 말퓨리온에 의해 처단되자 미련없이 토사구팽했다. 말퓨리온은 에메랄드의 타락을 씻어냈지만, 단 한 곳, 에메랄드의 꿈의 근원이라고 믿어지는 알른의 균열만은 아제로스와 세계수에서 힘을 끌어온 그의 힘으로도 어찌할 수 없어서 이에 대한 처치는 훗날로 미루게 된다. 또한 바쉬르의 바닥에서 뻗어나온 촉수는 느조스의 것으로 보이며, 바쉬르에서 활동하는 나가들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2.2. 대격변
대격변의 숨겨진 주인공 중 하나. 필멸자들에 의해 크툰과 요그사론이 잇따라 격퇴되자, 모험가들이 언젠가 자신을 치러올것을 예측하고 먼저 공격하기로 한다. 우선 검은 제국당시 자신들에게 복속했던 정령군주 넷을 소환하나 라그나로스와 알아키르만이 느조스의 요청에 응답했고, 테라제인과 넵튤론은 거부한다.심원의 영지에서 데스윙이 회복하고 있을때, 데스윙에게 힘을 불어넣어 이전보다 더욱 강력히 만들었지만, 동시에 데스윙이 돌이킬 수 없는 타락으로 빠지게 해, 결국 위상들로 하여금 용의 영혼을 사용하게 만들었다.
최후의 결전에 장군 존오즈와 잠들지 않는 요르사지를 필두로 한 얼굴없는 자들의 군대를 파견해 데스윙을 돕게한다.
또한, 최종보스 데스윙의 광기에서 보여지는 데스윙의 모습은 느조스가 간섭한 결과다. 데스윙의 등 전투 이후 느조스가 자신의 힘을 동원해 최후까지 발악한 것이 데스윙의 광기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용의 영혼에 의해 데스윙은 정수까지 소멸한다.
2.3.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검은심연 나락이 리메이크되었는데, 이 던전에서는 정체모를 고대 신이 직접 플레이어에게 귓속말을 날리는데, 당시에 이것이 마지막 고대신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에서 느조스를 제외한 모든 고대신이 사망했다는 점때문에 느조스로 확정됐다.2.4. 군단
부서진 섬의 공개 예정 지역이었던 탈드라나스가 느조스의 봉인 위치와 가까웠기 때문에 느조스의 등장을 국내외 유저들이 차후 느조스 관련 컨텐츠가 나올까 기대했지만 군단 알파과정에서 짤렸다.하지만 자비우스가 고대 신 세력의 힘을 얻었다는 언급이 있었고 에메랄드의 악몽의 네임드인 일기노스가 느조스에 대해 언급했다. 잘아타스 음성 대사(한국어판)을 들어보면 느조스의 감옥이 약해져 그가 빠져나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암사 무기인 잘아타스가 "심해의 신은 그의 감옥에서 몸부림치고 있어요. 조금씩 조금씩 자유로워지면서 말이죠.", "타락한 티탄을 되도록 빨리 물리쳐야할 거에요. 아직 더 커다란 전쟁이 남아 있거든요."이라고 느조스를 암시하는 대사를 한다. 자비우스를 쓰러트린 후 공허의 잔재를 클릭하면, 잘아타스는 마지막 감옥이 약해졌다고 하며, 준비하라는 대사를 한다. 위의 잘아타스 대사와 연결해보면, 느조스가 풀려나기 직전인 듯.
티탄이 직접 개입한 이샤라즈를 제외한 티탄 관리인과의 싸움에서 가장 먼저 패퇴한 고대 신이라 유저들은 고대 신 4명중 최약체라고 여겼었는데 암사 유물무기 잘아타스가 크툰, 요그사론, 이샤라즈의 이름을 언급하며 "우습게도 우리 중 가장 약한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될 거 같다"는 말을 함으로써 4명중 가장 약한 고대 신이라는 추정에 힘이 실렸다.
비록 물리적인 힘이 상대적으로 약할지라도 끝까지 살아남아 최후의 승자[3]가 된 걸 보면 군단의 심장의 데하카처럼 "강한 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게 강한 자"라는 걸 몸소 증명해주었다.
살게라스의 무덤 공격대 던전 내부 이미지가 대거 공개되면서 군단, 혹은 이후 확장팩에 등장할 수도 있다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살게라스의 무덤이 고대 나이트 엘프 엘룬의 신전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내부 이미지를 보니 울두아르와 비슷한 삽화나 창조의 근원을 상징하는 다섯 스테인글라스에, 티탄의 타락한 수호자도 일부 등장한다. 또한 연대기의 지도에서 언급된 느조스의 해저 감옥의 위치와, 지금 부서진 해변의 위치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살게라스의 무덤 지하에 느조스의 고대 감옥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빗발치고 있다. 여기에 살게라스의 무덤 보이스 드라마에서 굴단이 이 아래엔 군단의 힘과는 다른 힘이 있다고 언급한다. 다만, 이 추측은 아래의 격아에서 나온 새로운 설정 덕분에 사실상 부정된 상태다.
굴단의 말은 추측이 아니며, 유물무기 탈키엘을 데리고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가면 세계의 생혈이 흐른다고 말한다. 아즈스나에서 나온 지맥 설정을 바탕으로 하면, 아제로스의 도시와 신전은 지맥 교차점에 새워진다고 한다. 지맥의 에너지는 곧 아제로스의 힘인 셈이다. 이 설정은 불타는 성전부터 이어진 영혼의 힘과 비전 에너지의 관계를 보강한다고 볼 수 있다.
2.5. 격전의 아제로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최종 보스 | ||
오리지널 | 불타는 성전 | 리치 왕의 분노 |
켈투자드 | 킬제덴 | 아서스 메네실 |
대격변 | 판다리아의 안개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
데스윙 | 가로쉬 헬스크림 | 아키몬드 |
군단 | 격전의 아제로스 | 어둠땅 |
사멸자 아르거스 | 느조스 | 조바알 |
용군단 | 내부 전쟁 | |
피락 |
인터뷰에서 아즈샤라 여왕의 등장이 밝혀져서 그 또한 주목받고 있다.
군주 스톰송을 비롯한 쿨 티라스의 파도현자들의 모습이 얼굴없는 자들과 유사한 외형을 한 크시르로 변형된 것을 봐서는 느조스의 소행으로 보인다.
전쟁인도자에서 아즈샤라와의 거래, 그리고 나가의 탄생에 대한 비화가 공개됐다. 천 년 동안 아즈샤라를 지켜봐 왔으며, 그녀의 목숨을 구해주는 대신 자신을 섬기라고 거래를 제안한다. 자신의 감옥에서 탈출하고 다시 검은 제국을 지상에 세우려는 것. 하지만 아즈샤라는 자신은 노예가 아닌 여왕이며 자신을 지켜봐 왔으면 알 거라고 말하며 거부한다. 대신 아즈샤라 쪽에서 자신의 백성들을 가지라며 오히려 거래를 제안한다. 느조스는 처음에는 그녀의 거절에 분노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타락을 즐기는 고대 신답게 아즈샤라의 제안을 수락하고 그녀와 그녀의 백성들을 나가로 만들어준다. 참고로, 이 영상은 나즈자타의 3시 방향 구역에서 샨드리스/탈리스라와 함께 어떤 나이트 엘프의 운명을 알아보는 퀘스트 막바지쯤에 볼 수 있는 영상으로 추정되지만 8.3패치 시점인 아직도 해당 이벤트에서 검은 화면만 나와 내용을 볼 수 없다.
실바나스를 대족장으로 정한게 볼진도 아니고 브원삼디, 리치왕, 에이르 등 죽음의 반신들도 실바나스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걸 감안하면 그보다 더 높은 계급에 속한 존재거나 보이지않는 흑막이 실바나스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것일 수도 있다. 만약에 느조스가 실바나스와 연관되었다면 확장팩 전체를 관통하는 사건이 될 수 있으나 아직 뚜렷한 정황이나 증거는 없다. WoW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요그사론이 실바나스와 더 연관성이 깊은데, 실바나스가 사로나이트에 찔려 죽은 적이 있고 마찬가지로 요그사론과 연관된 헬리아와 거래를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느조스의 파편 중의 하나는 스톰송 계곡의 폭풍의 사원 지하인 폭풍의 용광로(레이드 던전)에 위치한다. 이곳의 옆에 호드 진영이 있는데, 실바나스가 침공을 지시했기 때문이며 정작 다른 호드 인물들은 이유를 모르는 듯 하다. 그리고 이곳은 느조스의 과거 영토가 많았던 동부왕국으로 뿌리뻗을 수 있는 위치이기에, 느조스가 부활과 함께 동부 왕국 대륙의 상당수를 차지했던 자신의 땅을 찾으려고 아즈샤라와 함께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8.1.5 패치로 공개되는 폭풍의 용광로 레이드에서 느조스가 실바나스에게 잘아타스가 빠져나간 검은 제국의 단검을 주려고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용사는 잘아타스의 함정에 빠져 느조스의 선물을 받게 되는데, 얼라이언스는 수사 파이크, 호드는 아쿤다의 사제 나일로크가 선물을 제거해준다. 여기서 느조스의 선물을 제거하는 것은 선택사항으로, 굳이 안해도 게임에는 지장이 없다. 다만 느조스의 선물을 쓰고 있을경우 머리 방어구가 느조스의 눈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되고, 다자알로나 보랄러스의 특정 NPC가 뜻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대사를 한다. 블리자드의 말에 의하면 일종의 분기 시스템으로, 느조스의 눈을 제거하지 않을 경우 나중에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밝혀진 느조스의 시선의 기능은 샤트야르 통역기. 필드에서 샤트야르로 말하는 고대 신의 추종자나 얼굴없는 자들의 대사가 무의미한 단어가 아니라 제대로 된 문장으로 나온다. 아쉽게도 특정 지역에서만 적용되는 버프 형식이라 모든 샤트야르 말을 통역할 수는 없다.
2.5.1. 영원한 궁전
모든 눈이 뜨이리라.
설덕들의 예상대로, 아즈샤라는 플레이어 본인들을 이용해서 느조스가 풀려나는 상황을 유도했으며, 아제로스에서 가장 강한 마법사인 아즈샤라를 쓰러뜨릴정도로 강해진 아제로스의 심장이 역으로 느조스의 감옥을 풀어버리는 사태가 일어난다.풀려난 느조스는 다 죽어가는 아즈샤라를 검은 촉수구름으로 감싸안아 뒤에서 찔러 깨우는듯한 연출을 보여주더니 그대로 끌고가 사라져 버리며 남은 이들에게 위와 같은 대사를 남긴다. 이로써 가장 약한 고대신이었으나 결국 가장 마지막에 살아남아 모든 고대신중에서 유일하게 티탄의 감옥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이 풀려났다.
느조스의 해방은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연합해야 한다는 사실을 제이나와 로르테마르에게 다시금 상기시키게 만들었고, 제이나는 서로가 힘을 합해야만 느조스를 막을 수 있으며, 그럴려면 실바나스를 오그리마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설득한다. 로르테마르 테론은 자신은 이성이 승리하길 바랬으나, 느조스가 풀려났고. 제이나 진영과 자신의 진영이 힘을 합했기에 아즈샤라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으며, 자신은 스랄과 사울팽의 편에 설 것이고, 부디 신도레이가 자신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2.5.2. 8.2.5 패치 전쟁 대장정 종장
사울팽과 막고라를 벌인 뒤 자취를 감춘 실바나스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충성하는 용사를 만나, 자신이 아즈샤라와 나눈 거래를 통해 풀려난 느조스가 아제로스의 군대와 싸우며 시체의 산을 쌓아올릴 것이고 최후엔 느조스마저도 죽음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이 말은 느조스가 직접적으로 죽음의 하수인이 된다기 보다는, 자신이 여태껏 그랬던 것처럼 느조스가 앞으로 벌일 수많은 살육이 죽음을 배불리 먹인다는 뜻.일단 8.2.5 패치 분량에서의 직접적인 행보는 에비시안을 타락시키려 드는 것과 래시온을 추적하는 것이다. 그러나 느조스의 하수인들은 래시온을 찾는데 실패하고, 그가 남긴 비약으로 에비시안이 느조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면서 당장은 실패한 모양새다.
2.5.3. 8.3 패치 '느조스의 환영'
영원한 궁정에서 완전하게 풀려난 직후 자기 이름을 단 대형 패치로 존재감을 다시금 드러내었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느조스는 아제로스 전역에 자신의 영향력을 풀어 휘하로 삼으려고 하는데, 특히 고대 신이 봉인되었던 지역인 울둠(크툰)과 영원꽃 골짜기(이샤라즈)를 최우선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라덴을 정신지배하여 자신의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악행도 벌인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느조스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연합하며, 그의 본거지이자 얼굴없는 자들의 도시 나이알로사를 공격한다.느조스 공략법은 느조스/깨어난 도시 나이알로사 참고.
나이알로사 공격대 찾기 신청에 필요한 최소 요구 레벨은 템렙 410이며 느조스의 껍질과 느조스가 우두머리로 나오는 '깨어나는 꿈' 지구는 2020년 3월 24일부터 할 수 있다. 이 템렙은 8.2 시점에서도 나즈자타에서 진주를 모은 뒤 해저 아이템(템렙 375)을 구입하여 업그레이드를 하는 방법으로 라이트 유저도 도달하기 어렵지 않은 수준이다. 8.3 패치 이전에 410 이상으로 이미 템렙을 맞춰둔 유저로 단지 퀘스트 정도만 클리어하려는 라이트 유저라면 이때 도전하도록 하자.
검은 제국 대장정에서 느조스를 처리할 방법으로 시초의 용광로의 힘을 느조스에게 조준 사격하여 제거한다는 그훈을 처리했을 때와 흡사한 전략이 채택되는데, 이를 위해 용사들은 나이알로사에 직접 쳐들어가 표적 유도를 위한 고정 장치를 나이알로사 각지에 설치하기로 한다.
하지만 동력이 충분하지 않아 기회가 한 번 뿐이었고, 확실히 맞추려면 목표에 최대한 근접해야 했기에 용사들은 결국 느조스 그 자신과 대면해 싸우게 된다. 느조스는 공간을 비틀어 심장의 방을 자기 바로 옆으로 끌고 와버리는 강수를 두며, 피를 모두 까면 마지막 발악으로 모든 용사들을 타락시켜 그 육신으로 검은 제국을 다시 일으키려고 시도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하지만 플레이어 본인만은 정신을 차리고, 마더는 정신차린 플레이어를 새 고정 지점으로 삼아 시초의 용광로의 힘을 발사한다. 용사가 이 힘을 아제로스의 심장을 통해 쏘아내자 느조스는 이걸 맞고 죽는다.
검은 제국 대장정 마지막 퀘스트인 느조스 처치하는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마그니가 오늘 드디어 고대 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네. 이 방 전체에 아제로스의 노래가 맑고 강렬하게 울려퍼지고 있어!라며 느조스를 비롯한 아제로스 고대 신의 완전패배를 선언한다.
이는 역대 확장팩 중에서 유저가 이벤트로 최종보스를 처리한 최초의 사례다. 여지껏 NPC들이 막타를 치거나, 플레이어들이 안 나오는 시네마틱으로 끝났는데 이번엔 게임 내 영상으로 처리해서 플레이어를 등장시킨 것.
그러나 와우 유튜브 공식계정에 올라온 나이알로사 엔딩은 비추폭탄을 받았다.# 공식 업로드된 영상에 유저들이 이렇게까지 격렬히 거부반응을 보인 경우는 와우 역사상 거의 전무후무하며, 비단 유튜브뿐 아니라 모든 와우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느조스와 나이알로사의 허접한 마무리에 실망을 표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심지어 블리자드의 지원을 받는 카봇 애니메이션즈는 대놓고 패러디 영상을 올려 깠는데, 유저들은 해당 영상을 인게임에 넣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그 드레노어 엔딩 영상조차도 이 정도의 반발은 받지 않았다. 고대신 관련 이야기를 성급하게 마무리지어도 된다고 생각한 개발진의 생각이 얼마나 안이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 결국 비추가 추천의 열 배를 넘어가자, 와우 공식계정은 해당 영상을 링크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도록 비공개 처리를 했다.
와우 역사상 가장 혹평받은 전개 중 하나로 남았지만, 고대신 특유의 떡밥 대사는 많이 남겼다. 다만 스토리 디자이너 스티브 대뉴저의 트윗에 따르면 이런 대사들이 늘 의미를 담은 건 아니라고 한다.#
The light has struck a bargain with the enemy of all.
빛이 만물의 적과 거래를 했다.
빛이 만물의 적과 거래를 했다.
현재로썬 빛의 세력이 죽음과 거래했다고 해석하는게 일반적이다. 나루가 칼리아를 빛의 언데드로 만든 것과 연관이 있을거란 추측이 많은 편. 그리고 과거 군단 시절, 헬리아가 악마화된 일리단의 영혼을 자신의 어둠땅에 붙잡고 있었다. 악마화가 된 존재나 악마들은 본래 죽으면 뒤틀린 황천으로 돌아가지만 헬리아는 어떻게 일리단의 영혼을 붙잡고 있었던 걸까? 해외의 많은 유저들은 빛 세력이 군단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악마의 영혼을 가져오는 방법을 죽음 세력에게 알려주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뒤틀린 황천을 떠도는 일리단의 영혼을 헬리아가 가지고 있었다는건 말이 안되기 때문. 하물며, 이번 어둠땅 확장팩에서 헬리아는 확실한 죽음 세력, 그것도 나락의 간수의 동맹임을 입증했다. 그리고 어둠땅 초기 베타시절, 나락에는 무려 킬제덴의 영혼으로 보이는 인물도 갇혀 있었다. https://youtu.be/1w5I67kLfj8
Six seats at the high table. Six mouths that hunger. One will consume all the others.
여섯 개의 권좌, 여섯 개의 굶주린 입, 그리고 모든 것을 삼킬 하나의 입.
여섯 개의 권좌, 여섯 개의 굶주린 입, 그리고 모든 것을 삼킬 하나의 입.
여섯 개의 권좌로 유력한 것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우주론에 등장하는 여섯가지 구성요소인 빛(Light), 어둠(Shadow)[4], 생명(Life), 죽음(Death), 질서(Order), 무질서(Disorder)이며 아제로스를 둘러싼 이들 요소간의 갈등을 '굶주린 입'으로 해석할 수 있다.[5] 그리고 모든 것을 삼킬 하나의 입은 당연히 일기노스와 느조스를 포함한 고대 신 세력이 떠받드는 공허(Void)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의 분석에서는 오히려 죽음의 세력이라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모든 것을 삼킬 하나의 입(One will consume all the others)'이라는 것도 어둠땅에서 미친 듯이 확장해 가고 있는 나락(The Maw)으로 생각하면 들어맞는다.
어둠땅 결말 이후로는 아무리 봐도 조바알이 공허에 위협이 될 만큼 강해 보이지도 않거니와... 피림의 일지에서 강하게 경고해온 일곱 번째의 힘이라는 세력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 피림의 일지에서 언젠가 6개의 힘과 7번째의 힘이 맞부딛치면 살아남는 것은 한쪽뿐일 것이라고 하는데, 즉 7번째 힘이 6가지 우주를 위협한다는 것.
어둠땅 결말 이후로는 아무리 봐도 조바알이 공허에 위협이 될 만큼 강해 보이지도 않거니와... 피림의 일지에서 강하게 경고해온 일곱 번째의 힘이라는 세력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 피림의 일지에서 언젠가 6개의 힘과 7번째의 힘이 맞부딛치면 살아남는 것은 한쪽뿐일 것이라고 하는데, 즉 7번째 힘이 6가지 우주를 위협한다는 것.
일반적으로 굶주린 입으로 묘사되는건 고대신과 공허이다. 6개의 권좌와 6개의 굶주린 입을 별개로 볼 경우 권좌는 여전히 6개의 권역으로 볼 수 있지만 6개의 굶주린 입은 해석이 달라지는데, 공식적인 고대신은 4명이 있지만 잘아타스가 고대신 떡밥이 있는것처럼 넌지시 느조스의 입으로 고대신은 사실 둘 더 있다고 떡밥을 날리고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가정하면 역시 모든것을 삼키는 하나의 입은 이들의 창조자이자 상위 권역인 공허로 볼 수 있다.
연대기에서 7번째 힘이 존재함을 공언했고 태초의 존재들에 대한 언급도 다시 한번 나오면서 여섯 개의 권좌와 굶주린 입은 현재 우주를 장악하려는 6대 속성을 의미하고 모든 것을 삼킬 하나의 입은 이들 모두를 부정하고 우주를 멸망시킬 7번째 힘을 의미하는 것으로 거의 확정난 상황이다.
The veil wanes. His crown will open the way.
장막이 약해진다. 그의 왕관이 길을 열 것이다.
어둠땅 시네마틱에서 실바나스가 리치왕의 왕관을 부숨으로써 장막이 찢기고 어둠땅의 문이 열리고 말았다.장막이 약해진다. 그의 왕관이 길을 열 것이다.
The fall of night reveals her true face. She will bring only ruin.
밤이 몰락하니 그 진정한 얼굴이 드러나는구나. (그녀는) 오직 파멸만 가져오리라.
밤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으나, 현재로썬 엘룬과 티란데가 선상에 오르고 있다. 엘룬은 달의 여신인데, 달은 밤에 볼 수 있으며 엘룬의 신도들인 나이트엘프들은 밤의 엘프들이다. 또한 이들의 신앙은 텔드랏실 방화 이후로 점차 의미를 잃어가고 있으며 티란데가 새로이 얻은 엘룬의 힘인 '밤 전사'는 엘룬의 또 다른 얼굴이다. 나이트엘프 사회의 이런 급변으로 인해 뭔가 일이 벌어질 것이란 추측이다. 혹은 밤이 티란데라는 의견도 있다.밤이 몰락하니 그 진정한 얼굴이 드러나는구나. (그녀는) 오직 파멸만 가져오리라.
또 다른 의견으로 여기서 말하는 그녀는 티란데가 아닌 실바나스라는 말이 있다. 저 대사가 폭풍의 용광로에서 호드측이 잘아타스를 집었을때 날린 귓속말이기 때문. 이렇게 볼 경우 여기서 언급하는 밤은 나이트 엘프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텔드랏실 방화를 통해 나이트 엘프가 몰락한 후부터 실바나스의 폭주가 본격화되었음을 생각해보면 꽤나 설득력있는 이야기.
When the arrow finds its mark, the last fetter will fall away.
화살이 표적을 찾으면 마지막 속박도 풀려난다.
현재 화살을 다루는 유명인은 윈드러너 자매 정도인데 다음 확장팩 주역인 실바나스가 누군가를 죽임으로써 나락의 존재가 해방될 것이란 추측이 있다. 그 외에는 군단때부터 타락설이 나오는 알레리아 등.화살이 표적을 찾으면 마지막 속박도 풀려난다.
I alone can save you from what is to come.
다가올 미래에서 널 구할 수 있는 건 나뿐이다.
죽음이 본격적으로 세상을 위협할 때 자신만이 플레이어를 구해줄 수 있다는 소리로 유혹하는 것.다가올 미래에서 널 구할 수 있는 건 나뿐이다.
It grows hungrier...bolder. Alas, your eyes are closed.
그것은 갈수록 굶주리고 더 과감해진다. 으음... 슬프게도 넌 눈을 감고 있구나.
나락에 있는 '어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며, 눈을 감고 있다는 건 플레이어를 의미한다.그것은 갈수록 굶주리고 더 과감해진다. 으음... 슬프게도 넌 눈을 감고 있구나.
He gave himself to the deep places. He gave himself to me.
그는 심연에 자신을 바쳤다. 그는 자신을 나에게 바쳤다.
'타락'의 의미가 상당히 농후한 문장인데, 어둠땅이 열린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존재는 바로 안두인 린이다. 실바나스에 의해 납치된 상태이며 스스로 복종하던지, 억지로 복종하게 되던지 선택하라고 종용받는 중이다. 일기노스의 예언에서도 소년 왕에 대한 언급이 등장한 것을 보면 가능성이 꽤 높다.그는 심연에 자신을 바쳤다. 그는 자신을 나에게 바쳤다.
조바알의 지배는 고대신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그는 자신을 나(느조스)에게 바쳤다.’로 이해하면 안두인은 아니다. 고대신과 관련된 남성형 캐릭터가 될것인데 용군단 시네마틱과 관련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스스로 고대신에게 간청하고 타락해버린 넬타리온을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플레이어라는 해석도 있다. 느조스는 오래 전부터 플레이어를 자신의 사도로 점찍었고 꾸준히 관심을 표한다. 본인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나 결국 느조스의 봉인을 풀어주게된 것도 플레이어이며 느조스를 죽이기위해서 검은 제국의 심장부까지 들어가야한다는 이유로 심연에 지속적으로 몸을 담았으며 기어코 느조스의 앞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결국 잠깐이지만 느조스의 지배에 굴복해서 검은 제국을 재탄생시킬 뻔했다. 게다가 싸우다 보면 느조스는 저항하는 플레이어를 마치 이미 한편이라는 듯이 '배신자'라고 매도한다.
She is not the last, but the first. Drown her and you will see.
그녀는 마지막이 아닌 처음이 될 것이다. 그녀가 물에 잠기면 너도 알게 되리라.
공허의 목적은 마지막 티탄 아제로스를 최초의 공허 티탄으로 만들려는 것이다.그녀는 마지막이 아닌 처음이 될 것이다. 그녀가 물에 잠기면 너도 알게 되리라.
2.6. 용군단
나는... 너를 안다. 네가 어떤 존재였고, 어떤 존재가 될지를.
그녀의 꿈이 지면 아래에서 노래한다. 우리의 꿈을, 우리의 노래를.[6]
너는 그를 따라 심연으로 갈 것이고, 그가 지나간 자리에 어둠의 물이 흐를 것이다.[7]
무수한 눈으로 그들은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양껏 마시고 환희를 누리리라.[8]
뿌리는 깊이, 더 깊이 파고들어 우리의 품을 반기리라.[9]
청동용군단 대장정에서 무한의 용군단과 싸우다 과거에 표류해버린 크로미를 구하기 위해 다른 시간대와 평행세계를 넘나들게 되는데, 이때 잠시 들리게 되는 검은 제국 시절의 아제로스에서 느조스로 추측되는 존재와 접촉하게 된다.그녀의 꿈이 지면 아래에서 노래한다. 우리의 꿈을, 우리의 노래를.[6]
너는 그를 따라 심연으로 갈 것이고, 그가 지나간 자리에 어둠의 물이 흐를 것이다.[7]
무수한 눈으로 그들은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양껏 마시고 환희를 누리리라.[8]
뿌리는 깊이, 더 깊이 파고들어 우리의 품을 반기리라.[9]
이때 느조스로 추측되는 존재는 다른 고대 신으로 추측되는 존재들과 함께 제각기 귓속말을 걸어오는데, 다른 고대 신으로 추측되는 존재들은 기존에 했던 대사를 그대로 읊지만, 느조스에 해당하는 존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대사를 한다. 이 대사들 중 '나는... 너를 안다. 네가 어떤 존재였고. 어떤 존재가 될지를.' 라는 대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 과거 시점으로 간 플레이어의 기억을 읽음으로서 검은 제국 시절부터 느조스는 어둠땅에서 벌어지는 일까지도 포함한 미래를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를 사실이라 가정한다면 격전의 아제로스 내내 보여준 느조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의 적어도 일부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으로 잘아타스에 관한 부분이 그러하다. 느조스는 잘아타스가 깃들어 있던 단검을 그토록 원했음에도 정작 그를 습득한 후에는 자신을 죽일 수도 있는 무기인 단검을 별것 아닌 것처럼 실바나스에게 넘겨줘 버려 전개가 개연성이 없다고 비판이 많았는데, 이 부분을 느조스가 그 후로 벌어질 일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전제 하에서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은 추론이 가능해진다.
느조스는 자신이 단검으로 인한 공격이 아니라 아제로스의 심장의 힘으로 죽을 것을 알고 있었기에 단검은 처음부터 위험요소로 생각하지조차 않았다. 한발 더 나아가 이 단검이 고대 신의 정수를 담을 수 있는 물건이라는 것까지 생각해본다면, 자신의 본체가 예지대로 죽더라도 잘아타스가 그러했던 것처럼 그 정수를 단검에 남겨 미래를 도모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 것임도 예상할 수 있다.[10]
따라서 느조스에게 있어서 비수는 보험으로서 중요하기는 했지만, 비수가 자신의 정수를 담을 수 있는 빈 껍데기인지 아닌지 중요했지, 최종적으로 비수가 자신의 외피를 찌르도록 확정되어있는 이상 그 경위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어째서 느조스가 단검을 그리 쉽게 넘겨버렸는지가 설명되는 것. 게다가 래시온이 잘아타스로 느조스의 외피를 찌른 후 비수가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이 갑작스럽게 행방이 묘연해진 점이라거나, 잘아타스를 단검으로부터 해방시키는 퀘스트를 끝마친 플레이어에게 느조스가 마치 포상이라도 하듯 선물이라 이름붙여진 가호를 걸어주는 등의 사실이 이러한 추측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그 밖에도 왜 느조스가 플레이어의 존재를 일찍이[11] 인지했음에도 플레이어의 목숨을 직접적으로 노리기보다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정신 간섭을 통해 자신의 하수인으로 만드는데 더 주력했는지[12], 끊임없이 모든 것이 자신의 계략대로 되어가고 있음을 속삭였으면서도 허무하게 패퇴했는지[13], 봉인에서 완전히 풀려난 최초의 고대 신이라는 거창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왜 국소적인 침공만을 했을 뿐 적극적으로 나서려 하지 않았는지[14] 등에 대해서도 그럴싸한 설명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대사 한 줄로 초대형 떡밥을 살포한 것만큼은 분명하다.
10.1.5 패치 시간의 균열 컨텐츠에서 여러 시간의 길의 존재[15]들이 현 시간대의 아제로스를 시간의 균열을 통해 침공해 오는데 그 중 하나가 느조스의 공허 세력이다. 고대 신이 지배한 시간대인 아즈퀴로스는 애초에 이들을 막고 견제할 세력 자체가 나타나지 않은 탓에 아제로스의 뿌리까지 그대로 침식하고 문자 그대로 아제로스를 포식하여 죽은 행성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즈퀴로스의 거의 모든 필멸자는 타락하여 얼굴없는 자가 되었지만 소리도르미는 이러한 끝없는 광기의 세계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나름대로의 질서가 형성된다고 설명해준다. 아즈퀴로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 빠진 돌 서판에는 해당 세계에 여전히 필멸자가 존재하며, 한 얼굴 없는 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자처하는 필멸자 공물들의 고등한 지성에 흥미를 가지고 직접 훈련시켜 보겠다고 결정하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이 시간선의 느조스가 예의 영웅을 감지한 느조스와 동일한 존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시간의 균열에서 여러 고대 신 중 오직 느조스의 세력만이 보이는 점, 아즈퀴로스 이벤트의 마지막에서 상대하게 되는 적도 느조스의 진노인 점 등등 연관성에 대해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가 몇몇 존재한다.
이후 내부 전쟁에서 주역으로 부상한 잘아타스가 아제로스 깊은 곳에 흐르는 고대 신들의 검은 피를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패배는 어차피 예정되어 있으니 잘아타스에게 세력을 몰아주어 잘아타스가 자신(과 혹은 다른 고대 신들)을 다시 불러내게끔 하는 목적이 아니었나 하는 추측도 있다. 이 경우 자신이 허망하게 퇴장하는 것도, 그 과정에서 사용이 한정된 티탄의 장치를 자신에게 유도하는 것도, 마지막으로 실패하는 미래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직접 드러나 어그로를 대차게 끌었던 것도 말이 된다. 특히 느조스는 계획과 준비성이 돋보이는 고대 신이었다는 점과, 잘아타스의 대표적인 별칭이 전령이라는 점에서 생각해볼만한 추측 중 하나.[16]
3. 하스스톤에서
와우 본게임에선 격전의 아제로스 전까지 아주 가끔 언급만 되고 외형에 대한 정보같은 건 하나도 없었는데 정작 외전 게임인 하스스톤의 확장팩 고대 신의 속삭임에서 먼저 공개되었다.타락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공개되었다. 능력은 이번 게임에서 죽은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들을 소환하는 것. 자세한 것은 타락자 느조스 문서를 참조.
흑마법사 스킨으로 나왔다! 대사와 일러가 멋져서 다들 호평중.
4. 평가
군단 시절부터 공허 세력들이 느조스의 해방을 꾸준히 언급하며 잘아타스도 군단과의 전쟁은 비교도 안 될 거대한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어마어마하게 띄워줬기에 차후 공허 스토리의 핵심 보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헌데 격아에서 아즈샤라에 이어서 바로 등장했으며, 풀려나자마자 별 서사도 없이 바로 다음 레이드 던전의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데다 심지어 죽는다는 것까지 밝혀져 팬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설정상으로는 매우 강력하게 묘사되긴 했지만, 그 강력한 존재를 죽이는 과정의 플롯이 상당히 허술하다.[17] 뭔가 떡밥이 더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8.3 에필로그 이후 대화를 보면 그냥 패배하고 끝. 오히려 안두인이나 제이나는 쓰러뜨린 느조스보다 도망간 실바나스를 걱정하는 대사가 나온다.고대신이 죽을 경우 아제로스에 심각한 피해가 가기 때문에 애초에 티탄 본인들과 티탄 수호자들이 고대신을 제압했음에도 죽이지 않고 봉인에 그쳤다는 설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따라서 이 모순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고대신에 관한 설정 오류는 계속 남아 있을 수밖에 없으며, 혹은 마더와 마그니의 창의성 >> 나머지 티탄 판테온 및 티탄 수호자 전체의 지능이라는 작위적인 스토리에 이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마더와 울디르 시설은 최종적으로 고대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명시되어 있으면서도, 정작 느조스를 처치할 때는 이미 티탄들이 과거에 만들어놓은 것들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훈을 죽인 시초재개 프로토콜 레이저는 티탄들이 머나먼 과거에 처음 울디르를 만들었을 때 이미 설치되었던 시설이었다. 다른 고대신의 감옥이라고 이걸 설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느조스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먹인 시초의 전당의 힘 또한 티탄들의 지시로 티탄 관리자들이 안배해 둔 것이다. 애초에 이 시초의 전당은 행성 오염 판단시 아제로스 표면 전역을 리부트시킬 수 있다. 이걸로 고대신을 다 죽일 수 있었다면 굳이 아제로스의 심장으로 집중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세계를 다시 만들기 전에 깨끗하게 포맷하고 시작하면 된다.[18] 즉, 티탄이 떠나기 전에 봉인해둔 고대신들을 없앨 방법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실행하지 않았다는 이뭐병스러운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19][20]
가장 큰 문제는 느조스가 "격전의 아제로스"의 최종 보스로는 어울리지 않아보인다는 점이다. 격전의 아제로스의 시작은 죽어가는 아제로스, 그리고 아제라이트로 인해 촉발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이었다. 그런데 아제로스가 상처를 입은 건 살게라스의 칼 때문이고,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전쟁을 시작한 건 실바나스 탓인데 그건 어둠땅의 존재인 '간수'와의 계약 때문이다. 느조스는 둘 중 어느 것에도 관여하지 않았고, 그저 아제로스의 심장의 힘을 이용해서 감옥을 탈출하려고 했던 중간에 난입을 한 보스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느조스를 쓰러뜨려서 격전의 아제로스는 고대 신의 패배로 끝이 났는데, 아제로스가 고대 신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큰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칼은 그대로 박혀있고 실바나스의 이야기는 그대로 다음 확장팩으로 넘어간다.
더군다나 느조스는 한 것도 별로 없다. 비록 너프되었다고는 하나 느조스는 티탄 아제로스가 깨어나지만 않는 한 여전히 아제로스 내에서 최강의 존재다. 아즈샤라와 명가를 나가로 만든 것도, 데스윙에게 힘을 준 것도 느조스다. 그런데 데스윙이 대격변을 일으켜서 전 아제로스를 뒤흔들은데 반해 느조스는 고작 울둠이랑 영원꽃 골짜기 침공하고 끝이다. 그 두 곳이 양측 모두에 최고로 중요한 곳이라 집중 공격을 받았다고 쳐도, 처음으로 등장한 봉인이 풀린 고대신이 한 짓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스케일이 작다. 그렇다고 격아 내내 느조스의 존재감이 컸는가? 전쟁 대장정은 말 그대로 오직 두 진영 간의 전쟁이고, 잔달라 스토리는 그훈과의 전쟁, 쿨 티라스는 제이나의 성장이 주요 스토리였지 그는 스톰송 계곡에서만 단편적으로 나온 뒤 폭풍의 용광로부터 비로소 존재를 어필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영화 반지의 제왕 엔딩을 오마쥬 했다고 해서 같은 감동이 오는 건 아니다. 그 장면이 카타르시스를 주는 건 영화 3편동안 사우론과 싸운 끝에 얻은 결말이기 때문이다.[21]
느조스는 격아가 나오기 전까지 차기 확장팩의 최종보스의 유력후보였다. 많은 적들이 쓰러진 상황에서 느조스와 검은 제국은 상당히 기대받는 컨텐츠였다. 물론 공허의 군주들이 존재하기는 하나 현재로써 공허의 군주들의 강함도, 모습도, 이름도 모르는 상황에서 느조스에게 거는 기대는 상당했다. 그런데 마침내 고대 신들이 그렇게도 꿈꿔온 봉인 탈출을, 그것도 숙적들의 손으로 이룩한 느조스의 이야기가 패치 한 개로 끝나버렸으니 기대가 큰 만큼 실망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차라리 드군-군단 때처럼 즉시 공허를 다루는 확장팩으로 넘어갔으면 느조스와의 싸움은 그저 전초전이었다라는 느낌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정작 다음 확장팩인 어둠땅이 공허와 관계가 많아보이지는 않고, 공허의 군주들로 이끄는 역할은 잘아타스가 할 것으로 보이는 지금 상황에서는 느조스의 죽음은 어디로도 이어지지 않는다. 사실상 느조스 이야기를 들어내도 이야기의 흐름에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것은 무의미하게 소모되었다는 의미일 뿐이다.
게다가 연출이 허술한 것도 한 몫했다. 최종 보스 처치 이벤트에서 플레이어의 비중이 한없이 낮다는 이전 확장팩들로부터 받은 비판을 수용한 것이기도 하니 시도 자체를 비난하기는 어렵겠지만, 결과적으로 컷신의 연출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는 맛도 없다. 컷신후에는 광선을 맞은 느조스가 소멸하고 그와 같이 나이알로사가 무너지는 시네마틱(유튜브에서 비공개됐다고 한 바로 그것)이 이어지는데, 내용은 그게 끝이고 인물들의 대화나 떡밥같은 것이 일체 없다. 군단의 안토러스 엔딩 시네마틱에선 판테온이 살게라스를 봉인하긴 하는데 살게라스의 발악으로 아제로스에 칼이 박히면서 아직 모든게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느조스는 그냥 '으앙 주금!'하고 끝이다.
정리하자면, 격전의 아제로스는 어둠땅 확장팩을 위한 전초전인데, 그 장본인인 실바나스는 어둠땅 확장팩을 열기 위해서는 소모될 수 없지만 격전의 아제로스의 최종 보스는 있어야하니까 그 역할에 느조스를 넣었고, 그렇게되니 남의 스토리에 낀 느조스의 활약상은 적을 수 밖에 없었고, 거기에 격전의 아제로스의 게임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심각해서 개발진도 8.3패치를 날림으로 넘긴 결과[22] 이 모든 단점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느조스의 평가를 최악으로 만들었다.
군단 최종 보스인 사멸자 아르거스보단 약하더라도 아르거스가 나오기 전까진 지금껏 나온 최종 보스 중에서 최강의 존재였던 파워 업을 한 데스윙보다도 강력한 게 느조스이다. 어설픈 스토리텔링과 연출로 이런 강력한 존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건 전적으로 블리자드의 책임이며, 유명 와우 스트리머 Asmongold와 로어 유튜버 Nobbel87을 비롯해 수많은 와우 세계관의 팬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후속 확장팩 어둠땅의 최종 보스인 조바알이 느조스보다 더더욱 형편도 없는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일각에서는 차라리 느조스가 낫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다. 물론 느조스가 낫다기 보다는 설마 바닥 아래에 더한 밑바닥이 나타날 줄은 몰랐다는 경악하는 것에 가깝기는 하지만 조바알의 평가가 얼마나 좋지 않은 지 알 수 있는 부분.
결국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느조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게 제작진 입장에서도 매우 아쉬웠는지, 팬들의 악평을 피드백 삼아 용군단에서 느조스의 재등장 떡밥을 상당히 많이 깔아주고 있다.
5. 기타
- 생김새는 크라켄, 이름의 모티브는 조스 오므그로 추정된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3번째로 공개된 고대 신의 모티브가 크툴루의 셋째 아들이라는 것은 꽤나 의미심장한 점. 또한 바다 밑 고대의 도시에 잠들어 있거나, 에메랄드의 꿈을 통해 전 세계의 필멸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이쪽 설정이 오히려 더 크툴루스럽다. 사실 조스 오므그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 느조스가 봉인된 곳은 부서진 섬 근처의 섬인 탈드라나스와 가까워 군단에서 느조스 관련 이야기를 풀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탈드라나스가 나오지 않는다는 언급이 나와서 군단 확장팩에서 등장 여부가 줄었으나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 크툰과 요그사론도 이룩하지 못했던 고대신 최초로 확장팩의 최종보스로 등극했다. 크툰과 요그사론은 오리지널과 리치왕의 분노의 중간보스였고 공교롭게도 최종보스는 스컬지 소속인 켈투자드와 리치 왕 아서스였다. 이샤라즈는 아예 시체 상태로 심장만 판다리아의 최종보스 가로쉬에게 이용당하고 끝났다. 반면 느조스는 마지막에 켈투자드, 아서스와 더불어 언데드인 실바나스를 제치고 최종보스가 되었다.
- 고대신들을 통틀어서 유저 개인을 하수인으로 점찍은 유일한 고대신이다. 검은심연 나락에서 나온 목소리의 주인공은 정황상 느조스밖에 없는데, 그러면 아무리 늦어도 군단의 아제로스 재침공 공작이 시작된 시점부터 유저를 자신의 추종자로 만들고자했던 셈. 이는 군단에서 일기노스의 발언인 네가 나타나는건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즈샤라에 이르기까지, 유저가 자신의 봉인을 풀 것이라 오래 전부터 예견했고 정말로 그렇게 됐다. 그리고 본인이 해방되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8.3부터 컨텐츠를 진행하면서 유저가 느조스의 추종자들을 죽여나갈때마다 느조스의 속삭임이 꾸준히 들린다. 심지어 자신을 죽이기 위해 앞에 섰을때도 여러 말을 남기는데, 시종일관 유저에게 자신을 섬기라고 한다. 심지어 거의 성공할 뻔했다.
이러한 비상한 관심은 용군단에서도 이어지는데, 이때도 시간여행 중에 검은 제국에 떨어진 플레이어를 확인하고 나는...너를 안다. 네가 어떤 존재였고. 어떤 존재가 될지를.라는 말로 시작하며 예언 떡밥을 날린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영웅 알라라크의 스킨 중 느조스를 섬기는 형태의 평행세계의 스킨이 등장했으며, 오버워치에서는 젠야타가 느조스 컨셉의 스킨이 나왔다.
- 영문명 <N'zoth>는 일기노스가 '느조스'라고 발음하기도 하고, 장군 존오즈가 '엔조스'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출처. 고대 신의 모티브인 크툴루 신화의 신적 존재들이 그렇듯 이름의 명확한 발음법이 없을지도 모른다. 링크 영상의 업로더는 일기노스가 쓴 공용어와 존오즈가 쓴 고대신의 언어의 차이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 아즈샤라는 '그 모든 허세에도 불구하고 느조스는 가장 약한 고대신'이라고 말하는데, 실제로 느조스는 다른 고대신들에 비해 유독 약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잘아타스로 칼빵 좀 놨다고 이성을 잃고 분노해 소리지르거나 공략 중에는 수호자 사이쿠스를 죽일 때마다 기절하기도 한다.
[1] 블리즈컨 첫 공개땐 티탄이 봉인에 실패했다고 언급했으나 설정변경되었다.[2] 정확히는 느조스와 크툰, 요그사론이 합동으로 타락시켰다(먼저 사망한 이샤라즈는 제외). 또 느조스는 넬타리온을 타락시킬 때 기생체들을 몸에 심어 그의 정신을 갉아먹어왔다. 데스윙의 등에 나온 기생체들이 바로 그것.[3] 잘아타스가 "심연의 신"을 언급하며 타락한 티탄(살게라스)을 능가하는 전쟁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언급한다.[4] 공허는 이쪽 영역에 포함된다.[5] 게임 내에서도 빛과 어둠(공허) 간의 갈등, 실바나스로 대변되는 죽음의 확장, 서로 결집되는 얼라이언스로 대표되는 질서와 갈등으로 갈라져가는 호드로 대표되는 무질서가 한 대륙에서 양립하는 등 각기의 요소들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6] 내부 전쟁의 계기가 되는 사건인 광휘의 메아리를 암시하고 있다.[7] 내부 전쟁 아즈카헤트 지역에서의 대장정 퀘스트를 암시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네루비안 무리에게 몸을 던져 희생한 안두인의 행방을 쫓아 지저의 네루비안의 대도시 아즈카헤트에 진입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고대신의 체액으로 추측되는 '검은 피'라 불리는 액체를 접하게 된다.[8] 무수한 눈을 가진 거미 종족 네루비안을 암시하고 있다. 안수레크의 총애를 받는 네루비안들은 검은 피를 주입받아 승천자라 불리는 특수한 개체로 거듭나게 된다.[9] 아즈카헤트 지역 북서쪽에는 거대한 나무뿌리가 뻗어있는데, 그 뿌리 끝부분이 검은 피가 고여있는 웅덩이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뿌리는 티탄 이오나가 심었으나 아만툴에 의해 잘려나간 세계수 엘룬아히르의 뿌리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10] 2023년 9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된 아제로스의 비밀 이벤트를 끝까지 진행하면 이벤트에 관련된 NPC인 보존가 카토스에게서 느조스의 패망 이후 공허의 존재가 갇혀있는 무기에 대한 소문이 나돈다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언급된 공허의 존재가 느조스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적어도 이러한 추측이 마냥 허황된 것만은 아님을 시사하는 정보라 할 수 있다.[11] 넉넉잡아 군단 시점부터.[12] 플레이어가 느조스와의 전투 직전 시점에서 사망하면 예지 자체가 무효가 되므로.[13] 패퇴하는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으며 그 패퇴하는 미래 자체가 계획이므로.[14] 실패가 확정되어 있는 이상 굳이 침공에 전력을 낭비할 이유가 없으므로.[15]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얼라이언스'와 '핏빛 호드'가 영원한 전쟁을 벌이는 시간선, 멀록이 세계를 지배한 시간선인 아즈메로스, 티탄 질서의 이상향인 울데로스, 기계노움이 아제로스의 모든 살덩이 필멸자를 기계화 시킨 아.제.로.스, 리치 왕이 아제로스의 모든 생명체를 언데드로 만든 아즈한, 불타는 군단이 아제로스에 대한 성전을 완수한 시간선인 아즈라스가 나온다.[16] 그 외에 참고할 만한 것으로는 하스스톤 고대 신의 속삭임 발매 당시 고대 신의 피조물인 고대의 존재는 죽었지만 충분한 피만 다시 모으면 되살릴 수 있다는 설정이 밝혀진 바 있다. 하스스톤발 정보이다 보니 믿기에는 좀 힘들지만, 완전 평행세계선을 타기 전인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부제를 달고 있던 시절의 2016년 정보이니 워크래프트 팀과 나름 협의 하에 공개한 설정일 수도 있다. 만약 이 설정을 차용했다고 가정할 경우 피를 모아서 고대 신을 직접 살리진 못할지라도 대신 그 정수를 넣어 육신으로 사용할 껍질 정도를 만드리라고 예상 가능하다.[17] 편리하게도 나이알로사 한복판에서 유저를 도와주는 아즈샤라와 잘아타스 단검의 회수과정.[18] 따라서 연대기 작성 때는 시초전당의 힘이 고대신 처치 방법이라는 설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고대신의 장기말인 데스윙 또한 대격변 당시 시초의 전당을 쓰려고 한 적이 있다.[19] 특히 레이저 요법을 받지 않은 요그사론이나 크툰까지 죽었다고 처리한 것은 도저히 쉴드 칠 방법이 없다.[20] 이것은 게임 외적인 편의 때문에 게임 내 설정이 물갈이된 문제로 봐야 한다. 격아의 절반은 격아를 어둠땅을 위한 발판으로 소모하면서 고대신들을 빨리 무대에서 치워버리기 위해 급조된 설정들로 차 있기 때문이다. 연대기 3권에서는 고대신의 죽음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으나, 격아에서는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고대신과 관련된 모든 설정과 떡밥을 쓸어버리고 모든 고대신들이 완전히 죽었다고 확정해버린다.[21] 오히려 해당 설정이 반지의 제왕을 오마쥬 했다는 것 자체가 모욕적이다. 반지의 제왕은 1편의 오프닝부터 사우론의 위험을 경고하면서 시작했고, 나즈굴이나 오크들의 침공, 사루만과의 협력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간계 전체를 위협하는 최종 보스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런데 느조스는 언급만 몇 번 되다가 시네마틱과 전쟁 인도자 스토리 하나 달랑 던져주고 급작스럽게 최종 보스로 떠올랐다.[22] 블리자드는 한 확장팩이 게임 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확정이 나면 남은 확장팩의 컨텐츠를 축소, 또는 날림으로 만들고 다음 확장팩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버릇이 있다. 대격변 후의 판다리아의 안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후의 군단이 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