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olbgcolor=#000><colcolor=red> 래시온 Wrathion | |
종족 | 용족 (검은용군단; 인간형은 인간) |
직위 | 검은 왕자 Black Prince 검은용군단의 대사 Ambassador of the Black Dragonflight[1] |
성별 | 남성 |
진영 | 라벤홀트 암살단 (이전), 검은 왕자, 검은용군단, 검은갈퀴[2] |
지역 | 라벤홀트 장원, 안개 속의 주점, 고룡쉼터 사원, 심장의 방 · 깨어난 도시 나이알로사, 깨어나는 해안, 위상의 권좌,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 |
가족 관계 | 데스윙 (외할아버지[3]), 시네스트라 (외할머니), 닉손드라 (어머니), 오닉시아 (이모), 네파리안 · 사벨리안 · 에비시안 (외삼촌[4]) |
성우 | 에런 필립스 신용우 (군단까지, 하스스톤) · 권창욱 (격아부터)[5] |
▲ 판다리아의 안개 5.2 패치 '천둥왕' OST: 'Wrathion' |
그들은 날 손아귀에 넣고 감시하려 했다. 사실상 죄수 취급이었지. 하지만 난 내 아버지의 죄를 책임지지는 않겠다. 내 운명은 나만의 것이다.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데스윙의 후손이지만 타락하지 않은 최후의 검은용 왕자로, 황야의 땅에서 레아스트라자의 연구로 정화된 검은용 알에서 부화한 존재이다. 여러 확장팩에 걸쳐 등장하여 스토리상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이다.
2. 작중 행적
래시온, 검은 왕자 래시온은 아제로스에 남은 몇 안 되는 검은 용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세계를 바라보는 그의 시점은 무척... 독특합니다. 붉은 용 레아스트라자, 노움 과학자, 그리고 위대한 영웅에 의해 정화된 알에서 태어난 래시온은 유일하게 고대 신의 타락에 물들지 않은 아제로스의 검은 용입니다. 고대 신들의 영원한 저주는 래시온의 아버지인 대지의 수호자 넬타리온을 더렵혀 데스윙이라는 광기어린 존재로 만들었고, 데스윙은 이후 수많은 종족에게 파괴자라는 악명을 떨칩니다. 어둠 속에서 래시온은 검은용군단의 타락한 "형제들"을 처리하기 위해 암살자들을 보냈습니다. 데스윙이 쓰러진 후, 그는 판다리아 대륙과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에 관심을 돌렸습니다. 그의 진정한 목적은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있지만, 래시온은 양쪽 진영에 자신을 드러내고 아제로스의 모든 영웅들이 힘을 합쳐야 이겨낼 수 있는 위협을 막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홈페이지 캐릭터 소개문 |
2.1. 탄생
고블린으로 변장한 레아스트라자. | 본모습. |
레아스트라자의 마법에 붙잡힌 상태에서도 알을 보호하려는 닉손드라. |
알렉스트라자의 명령으로 붉은용 레아스트라자는 황야의 땅에서 고블린 연구원 행세를 하며 가젯잔 출신 노움 박사 히에로니무스 블램과 협력해 타락한 검은용의 정화에 대해 연구했다.[6] 그녀는 용사의 도움을 받아 새끼 검은비룡의 시신과 야생 검은비룡의 알, 그리고 자신이 미리 마법으로 붙잡아 계속 알을 낳도록 했던, 데스윙의 딸 '닉손드라'가 낳은 알을 확보해 히에로니무스에게 보낸다.[7]
히에로니무스는 사실 자신의 연구에만 빠져 있었던지라 용사를 포탑 연구에 이용하고 먼지바람 발굴지로 보냈는데, 용사는 의뢰로 받은 감시자의 무덤 수색 중 무덤 속 수수깨끼를 풀고 유물인 '감시자의 눈'을 가지고 히에로니무스에게 돌아갔다. 이 감시자의 눈은 검은용의 알 근처에서 고대신의 기운을 느끼자마자 스스로 정화 작용 프로토콜을 가동했고 심하게 타락한 야생 검은비룡의 알은 이 때 즉시 파괴되었으나 뜻밖에도 닉손드라의 알은 멀쩡했다.
이 알은 바로 레아스트라자에게 보내졌으나 검은용군단이 추격대를 보냈고 플레이어는 길 잃은 바이킹의 멤버인 날쌘돌이 에릭, 용감한 밸로그, 뚱보 올라프와 함께 격파했다. 이후 알을 잃어버려 정신줄을 놓아버린 닉손드라까지 검은비룡들을 끌고 공격해 왔으나 이들도 용사의 손에 죽고 만다. 용사는 숨겨진 손아귀 근처로 피신한 레아스트라자를 찾아갔고, 레아스트라자가 동굴 속에 숨겨둔 알을 가지러 간 그 순간 데스윙이 도착한다. 레아스트라자는 덜덜 떨며 자신은 죽어도 되지만 알에게는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빌었으나 데스윙은 코웃음을 치며 자신의 화염으로 전부 불태워버린다. 레아스트라자는 본모습을 보일 새도 없이 그대로 데스윙의 화염에 불타 시신조차 남지 않은 채 즉사했고, 알 역시 불길에 파괴되었으나 이후 레아스트라자가 비밀리에 남긴 서신을 보면 레아스트라자와 함께 불타버린 알은, 실은 레아스트라자의 알이었고 진짜 정화된 알은 그녀가 용사 못지 않게 신뢰했던 히에로니무스에게 보내진 상태였다.
히에로니무스 박사가 따돌려 숨긴 이 알은 한동안 붉은용군단이 잘 보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6개월 후, 고대 신과 검은용군단의 마수가 뻗친 라벤홀트 장원의 한 도적이 알을 훔쳤고, 붉은용군단은 도적 용사에게 부탁해 알을 되찾으려 하는 와중 알이 부화했고, 그 알에서 래시온이 태어나게 된다. #
2.2. 대격변
대격변 당시 공식 홈페이지의 홍보 이미지.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4.3 패치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도적의 전설 무기 아버지의 송곳니 퀘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래시온은 사실상 죄수의 삶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도적 플레이어를 설득하여 탈출한 뒤 타락한 다른 검은용군단을 하나 둘 추격하여 제거했다.
그 무엇보다도 자유를 가장 갈망하는 인물이다. 타락한 검은용은 물론이고, 자신을 구속하려는 붉은용, 호드, 얼라이언스에 대해서도 적대적이다. 또한, 본래 모든 검은용이 이런지는 모르지만 자신을 구출하고 끝까지 도운 파라드 역시 타락한 검은용이라는 이유로 숙청해 버리는 무자비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이로 인해 아제로스에서 얼마 남지 않은 데스윙의 수하인 검은용군단이 씨가 말라버렸고 데스윙이 실패한 데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하지만 이기적이고 무자비한 성격 때문에 용군단은 물론이고 호드나 얼라이언스에게도 못믿을 놈 취급당하고 있다. 안두인이 괜히 그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 게임에서도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 속이 시커먼 놈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데스윙의 죽음 이후에는 위상 자리를 물려받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받았지만, 용의 위상이 사실상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해산했기 때문에 실현되진 않았다.
어두운 색의 피부에 터번을 둘러쓴 묘한 외모 덕분에, 한국에서는 '석유왕자' 따위의 별칭을 얻어 농담거리가 되었다. 얼굴도 젊은이답지 않고 팔자주름이 깊게 져 있는데 이게 다른 데는 매끈한데 팔자주름만 깊어서 무슨 도자기로 만든 인형처럼 부자연스럽기까지 하다.
북미판은 한국어보다 좀 더 나이 든 목소리에 복장 때문인지 아랍 억양 느낌이 난다.
2.3. 판다리아의 안개: 전설 망토 퀘스트
본래 모습 |
검은 왕자 래시온은 검은용군단의 마지막 일원입니다. 자신의 일을 돕고 믿음을 얻는 자에게 후하게 보상하기로 유명합니다. ― 검은 왕자: 게임 내 평판 소개문 |
판다리아의 안개 스토리 라인의 주요한 인물 중 하나로 전용 평판도 존재하며 메이저 패치마다 전설급 퀘스트 라인이 하나씩 존재한다. 퀘스트 진행 중 래시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분쟁을 하루빨리 종식시킨 뒤 살게라스를 필두로 한 불타는 군단의 아제로스 재침공을 막아내는 것이다. 의외로 선역이다.
전설 망토 퀘스트 중반에 만났으며 젊은 왕자라는 공통점이 있는 안두인 린과 2차 장작에서 종종 엮이는 것도 이 무렵부터다. 단순히 같이 출연시키는 걸 넘어서 BL 커플링으로 엮는 경우도 많다. 소설 《전쟁범죄》를 집필한 크리스티 골든 역시 안두인과 래시온을 친근한 사이로 그렸는데, 진짜 썸싱이 있느냐는 팬들의 질문엔 '그냥 좋은 친구였다'고 대답했다. 물론 둘 사이는 이 소설 이후로 상당히 틀어졌다.
전설 망토 퀘스트는 소드군 이후에 수행 불가한 상태가 되었고, 퀘스트를 끝까지 클리어한 플레이어는 관련된 위업과 '판다리아의 전설' 칭호를 획득할 수 있었다. 전설 망토 퀘스트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제1장: 검은 왕자의 시험
주요 능력치를 500 올려주는 전설급 보석을 보상으로 준다. 1막의 제목과 같이 래시온이 플레이어가 자신을 도울 만한 자질을 갖췄는지 시험하는 게 주된 내용. 퀘스트를 완료하면 래시온의 본래 모습을 볼 수 있다. - 제2장: 래시온의 전쟁
5.1『격돌의 상륙지』 업데이트에 추가된 래시온 퀘스트의 2막. 퀘스트를 완료하면 샤에 물든 무기와 천둥의 왕좌 무기에 보석 홈을 뚫을 수 있는 전설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 제3장: 두 왕자
5.2 『천둥왕』 업데이트에 추가된 래시온 퀘스트의 3막. 퀘스트를 완료하면 전설 얼개보석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 제4장: 천신의 축복
5.3패치 들불에서 등장한 퀘스트. 근거리 및 원거리 공격 · 방어 · 치유 전담에 따라 네 천신 중 한 명에게 시험을 받는 퀘스트로, 당시 난이도가 다소 높은 편이었다. - 제5장: 검은 왕자의 심판
5.4 『오그리마 공성전』 업데이트에 추가된 래시온 퀘스트의 5막. 퀘스트를 완료하면 4막 보상 망토를 전설 망토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 최종보스로 사전에 공지된 타락한 가로쉬 헬스크림과 연관되어 퀘스트가 진행된다.
2.4. 단편 소설: 광기의 끝
래시온은 안두인 린의 초대로 백호사에 나타나 가로쉬 헬스크림의 재판에 참관한다. 재판 과정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면서 고뇌하는 안두인 곁에서 느긋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심기가 불편한 안두인에게 판다렌 게임을 제의하며 기분을 풀어 주기도 하며, 자신에게 친구 비슷한 것이 있다면 자네일 것이라고 털어놓고 언젠가 자신이 안두인을 태울 수 있을 만큼 성장하면 그를 등에 태우고 바리안 린이 하룻밤만에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릴 만한 아슬아슬한 모험을 즐기게 해 주겠다고 농담삼아 위로를 해 준다. 여기까지 보면 별 탈 없이 좋은 모습이지만....결국 가로쉬에게 판결이 내려지려는 순간 청동용군단의 일원 카이로즈 및 잴라의 용아귀 부족과 힘을 합쳐 그를 과거이자 평행 세계의 드레노어로 탈출시킨다. 그 과정에서 판다렌 간수들과 안두인을 기절시키고 크로미를 억류한 것은 덤. 이유를 묻는 안두인에게 자신의 행동은 아제로스를 위한 것이며 언젠가 이해할 것이라는 대사를 날리고 사라진다.
2.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래시온이 가로쉬 헬스크림을 탈출시킨 목적은 천신들이 본 미래, 그리고 재판의 결과와 부합하다고 한다. 애초에 가로쉬는 재판에서 처형당하지 않을 운명이었다는데, 래시온은 카이로즈 같은 행동파 청동용들과 함께 본 수많은 미래 중 가장 최선이라 생각하는 길을 진행하기 위해 이와 같은 행동을 진행했다는 정보가 공개되었다.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본편에서는 아라크 첨탑에 주둔지를 세우던 제독 테일러의 주둔지 일지에서 언급된다. 래시온은 오우거와 어떤 마찰을 빚은 뒤 테일러의 주둔지에 망명 요청을 했다. 그런데 래시온은 사실 얼라이언스 진영에서 도망친 탈주자 신분인 데다 얼라이언스가 증오하는 가로쉬를 탈옥시켰기에 모두의 경계를 받았다. 테일러는 어쨌든 래시온을 가택 연금 상태로 주둔지에 머물게 했고, 래시온은 자원을 넉넉히 보내 테일러가 주둔지를 짓는 것을 도와주며 테일러의 수하 중 한 명인 에피알이 수상하다며 잘 감시하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테일러는 래시온을 믿지 않았고, 자신이 래시온을 감시하라고 보낸 경비병이 도리어 래시온에게 로비를 받고 테일러를 감시하란 임무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분개한다. 그런데 며칠 후, 테일러가 나그란드 피의 투기장에 초대를 받아 자리를 비운 사이 주둔지는 아비규환이 되었고, 돌아온 테일러와 병사들은 배신자인 강령술사 에피알에 의해 모두 살해당했다. 한편 래시온은 테일러가 돌아오기 전에 이미 그의 정예 추종자 몇 명을 데리고 사라졌다.
그런데 이건 테일러의 판단 착오 때문이지, 딱히 래시온의 잘못은 아니다. 래시온은 미리 경고까지 해 주었고, 이걸 무시한 건 테일러다. 자세한 내용은 테일러의 주둔지 일지를 참조.
6.2 패치에서 굴단에 의해 불타는 군단과 아키몬드가 드레노어에 강림하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군단을 그토록 경계하던 래시온이 왜 나오지 않냐는 팬들의 의견이 많았는데, 카드가가 주는 전설 반지 퀘 4막 막바지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고서를 모두 모은 후 카드가에게 장가라에 있는 자신의 탑에 가서 콜다나와 만나라는 퀘스트를 받은 상태로 장가라에 가면, 첩탑 입구를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 절벽 부분에 새끼용 모습의 래시온이 첨탑 뒷편으로 돌아 날아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느 시점부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어디선가 쭉 플레이어와 카드가를 지켜보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는 그와 어떠한 상호작용도 할 수 없으며, 상황이 끝난 뒤엔 모습을 감춘다.
2.6. 군단
알파 테스트 당시엔 높은산 퀘스트 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높은산의 타우렌 부족 내에서 타우렌으로 둔갑해 있었으며 아버지 넬타리온이 타락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검은용군단의 알들을 회수해 대격변 때 전멸에 가까운 타격을 받은 검은용군단을 재건하려고 하는 스토리였다. 또한 육체적으로 성장했는지 새끼용이 아닌 비룡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때 백호사에서 가로쉬 헬스크림을 풀어준 이유가 가로쉬의 강철 호드로 불타는 군단을 막기 위해서였지만, 강철 호드가 군단 대신 아제로스를 침략하면서 엇나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었다.그러나 베타 때 개발팀 내부에서 래시온을 둘러싼 애로사항이 문제가 되었고 결국 그를 영혼방랑자 에본혼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교체해 스토리를 정비했다. 검은용군단의 알들도 삭제되고, 대신 넬타리온을 추방한 후 타락한 검은용 알들을 카즈고로스의 망치로 정화해 에비시안이 태어났다는 스토리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에비시안 문서를 참조. 스토리라인에서 쫓겨난 래시온은 전설 반지 퀘스트 이후 아제로스로 돌아온 이래 차후 업데이트로 등장할 날까지 계속 방랑 중이란 것이 블리즈컨 2016 때 알렉스 아프라샤비에 의해 밝혀졌다.
한편 연대기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판다리아의 안개 당시 래시온은 천둥왕 레이 션의 뒤를 이어 불타는 군단의 진정한 목적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 되었다. 공식사이트 판다리아 소설에선 가로쉬가 이겼다면 잠깐 동안은 오크가 모두 다 차지하겠지만 곧 군단의 악마와 바다의 나가들에 의해 멸망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과적으로는 여러 희생이 있었고 그러한 시도들도 모두 실패해 왔으며, 성공했으면 진짜로 아제로스가 멸망했겠지만, 의도만은 좋았다. 가로쉬의 막장성과 오크의 특유의 정신 못 차리는 호전성을 계산하지 않고 일을 저질러버린 것이 큰 실수였다.
다만 래시온의 계획이 마냥 잘못되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 만약 래시온에 의한 가로쉬의 개입이 없었다면 드레노어의 오크들은 더 일찍 지옥 호드가 되어 불타는 군단과 함께 아제로스로 침공해 왔을 것이다. 반면 강철 호드 때문에 불타는 군단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그나마 강철 호드만 먼저 아제로스로 쳐들어오고 군단은 훨씬 나중에야 참전한 덕분에 결과적으론 오히려 아제로스 측은 군단에 대비할 시간을 더 벌게 되었다. 래시온이 원래 의도했던, 가로쉬가 강철 호드를 규합해 군단에 맞선다는 이상적인 시나리오와는 좀 달라졌지만, 가만히 있었으면 무사태평했을 것을 괜히 건드렸다가 참사를 일으킨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7.2.5에서 추가된 시나리오인 '크로미의 죽음'에서 크로미의 '모자를 쓴 검은용'이라는 대사로 언급되더니 실제로 등장도 한다. 시나리오 내의 흑요석 용제단 앞에서 만날 수 있는데, 크로미 건에 대해 물어보면 또 검은용을 의심하는 거냐면서 매우 불쾌해 하지만 제단 안에 이상한 것들이 침입했다는 정보를 준다.
2017년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격전의 아제로스 데모 버전에서는 스톰윈드 영사관 구석에서 안두인과 얼라이언스 지도자들을 바라보는 모습(이안 베이츠의 증언)으로 얼굴을 비추었으나, 7.3.5 패치에서 이 요소는 삭제되었다.
2.7. 격전의 아제로스
'느조스의 환영' 시네마틱 영상 중 |
2.7.1. 등장 이전
<최근에 전투를 벌인 용에게서 나온 완전히 새것 같은 검은 용 비늘입니다. 데스윙이 죽고 래시온이 왕권에 오른 이후 검은용군단은 완전히 괴멸당했는데 말입니다. 비늘 크기를 봐서는 어린 용의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용이 이 소식을 듣고 싶어 할 것입니다. 래시온은 어디 있는 걸까요? 당신은 그가 어딘가 익숙하고 안전하지만, 버려진 곳에 있을 거라고 추측해 봅니다.> ―'매끈한 검은 비늘' 퀘스트 중 |
제작진은 공식적으로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래시온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군도 탐험으로 수령할 수 있는 퀘스트에서 아주 짤막하게 근황을 짐작할 만한 글귀가 제시되었다. 퀘스트는 검은날개 강림지 입구 부근에서 래시온의 수하인 검은갈퀴 요원에게 비늘을 넘기면 래시온이 용의 섬(Dragon Isles)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용의 섬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정식 출시 이전 65~70 레벨 레이드 던전으로 계획된 지역이었으나 개발 중 취소된 곳으로, 거대한 문어나 앵무조개를 닮은 구조물이 있는 콘셉트였으며 로데론 북쪽, 쿠엘탈라스 서쪽에 위치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언급된 건, 흐지부지됐던 용의 섬 설정이 다시금 정사로 편입된다는 떡밥이기도 하다. 아마 군도 탐험에 등장하는 검은용들은 이 용의 섬에서 온 이들이며, 래시온은 검은용군단을 재건하기 위해 용의 섬에 사는 동족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2 패치에는 나즈자타를 비롯해 아제로스의 심장을 강화하기 위해 방문하게 되는 지역마다 래시온의 수하인 검은갈퀴 감시자가 종종 등장한다(링크). 아제로스에서 벌어지는 대강의 사건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파악 중이긴 하지만 본인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8.2.5 패치에선 부활한 느조스에 의해 다시 타락에 굴복하기 직전의 상황에 놓인 에비시안을 구하기 위해 래시온을 찾는 퀘스트가 추가되면서 아주 오랜만에 이야기의 전면으로 부상한다. 래시온을 쫓는 임무 중 얻는 그의 '일지' 조각 몇 장을 통해 최근에 대략 뭘 하고 다녔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일지엔 자신이 엘드레탈라스, 판다리아의 전승지기, 노스렌드의 아카본 석실, 카라잔의 수호자의 도서관 등 자료가 축적된 곳을 찾아 고대 신과 검은 제국에 대해 조사했다는 내용과 그 여정 속에서 보고 느낀 것에 대해 적혀 있으며, 마지막 일지 조각엔 수호자의 도서관의 지식을 이용해 음용하면 고대 신의 타락을 다소 정화하고 속삭임을 멈추게 하는 혼합물을 만들어냈다는 내용과 함께 이 일지 자체가 플레이어에게 전달될 것이었음을 밝히고 느조스에게 맞설 진정한 '격전의 아제로스'의 때가 오면 자기가 함께하겠다며 재등장 예고를 확실히 한다. 퀘스트 결말에선 결국 래시온을 찾진 못하지만, 래시온이 에비시안을 위해 놔두고 간 약을 그에게 전달해 구해주게 된다.
래시온과 메디브: 와우 15주년 이벤트 중 시간의 동굴에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15주년 이벤트 기간에는 새끼용 모습의 래시온이 보랏빛 주문날개로 변신한 메디브의 뒤를 따라 시간의 동굴 한 구석을 빙글빙글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본래 시간대의 래시온인지는 알 수 없으며, 별도의 상호작용 또한 없다.
2.7.2. 8.3 패치 '느조스의 환영'
하위 문서: 래시온/깨어난 도시 나이알로사#!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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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방 | 나이알로사 공격대 |
검은날개 강림지 |
마그니, 마더와 함께 주요 캐릭터로 등장해 대활약한다. 판다리아의 안개로부터 몇 년의 시간이 지난 것을 반영하듯 새 전용 모델[8]이 생겼으며, 한국판은 성우가 교체되어 새끼용의 카랑카랑한 느낌에서 성숙하고도 능글맞은 목소리로 바뀌었다. 용 형상 또한 새끼용에서 플레이어가 타고 다니는 비룡급으로 커졌다.
8.3패치 인트로 영상[9]에선 느조스에 대항할 방법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안두인 린 국왕 앞에 '조언자' 자격으로 마그니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전쟁범죄 소설에서 래시온이 도왔던 가로쉬 탈옥의 나비효과로 아버지가 굴단에게 죽음을 당했기 때문에, 안두인은 그를 보자마자 분노하여 주먹을 날려 왼쪽 뺨에 깊은 상처를 낸다.[10] 래시온은 자신이 맞을 짓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내 아버지도 고대 신 때문에 죽었다.'며 만악의 근원을 없애기 위해선 협력해야 함을 강력히 주장한다.
느조스는 상대방의 의지를 천천히 무너뜨려 완전히 정신을 지배하는 걸 선호하니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용사들과 함께 아제로스 곳곳의 티탄 시설을 방문하고 최후엔 검은날개 강림지에 버려진 네파리안과 오닉시아에서 정수를 추출해 고대 신의 타락을 어느정도 막아주는 힘이 깃들어 잇는 전설 망토 아쉬즈라카마스 - 결의의 수의를 만들어 준다. 이 망토와 관련해서 스톰윈드와 오그리마가 느조스에 의해 무너진 환상인 시나리오 공포의 환영 진행을 도와주는데, 이러니저러니해도 여전히 안두인을 친구로 여기는지 이젠 왕국까지 잃어버렸다며 안두인을 연민한다. 오죽하면 왕성으론 갈 필요 없다며, 자기가 왕성 꼴을 보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다.
검은 제국 대장정 말미에는 용사들과 함께 느조스의 거점인 나이알로사에 진격하지만, 들어서자마자 느조스에게 세뇌당한 검은 황제 래시온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용사들이 그를 쓰러뜨리면 느조스의 환영이 풀리며 진짜 래시온이 나타나 가짜의 정체를 밝혀주는데, 바로 느조스가 수하인 얼굴없는 자 '키메락스'를 시켜 변장한 것이었다. 래시온이 말하길 '검은용은 결국 고대 신에게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심을 심어주기 위한 수작이라는데, 의심할 테면 하라고 냉소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느조스의 시체가 자기 발치에 쓰러지게 하기 전까진 쉬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진다. 이후 검은 제국 내부에 사로잡혀 고문받던 아즈샤라를 풀어주고, 래시온은 느조스를 없앨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인 잘아타스를 그녀에게서 넘겨받는다. 느조스의 본체 앞에 다다른 후엔 잘아타스를 느조스의 외피에 박아넣고, 이 행동에 제대로 열받은 느조스가 자신의 화신을 불러내자 이를 물리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느조스가 용사들에 의해 쓰러진 후, 용사는 심장의 방의 래시온에게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 건지 물어볼 수 있다. 그는 고대 신은 아제로스를 노리는 하나의 위협에 불과하다며, 검은용군단은 영광스런 고대의 책무를 받들고 용사들과 함께 세상을 지키겠다고 대답한다.
세상에 남은 모든 검은용들을 죽이던 예전과 달리 영혼방랑자 에본혼에 대해 호의적이며, 에본혼이 고대 신의 속삭임을 듣게 된 것을 요원을 보내 알아내고 구해주었다. 대격변 때는 파라드를 비롯한 검은용들이 애초에 타락했기 때문에 숙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와 달리 카즈로고스의 망치로 정화된 에비시안은 구원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자기 안위를 그렇게 신경쓰고 있을 줄 몰랐다는 에본혼에게 '형은 세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내 혈육'이라고 답변해준다.
2.8. 용군단
"래시온. 넬타리온의 후계자다. 네 이름은 금시초문인데." |
용의 섬 첫 필드인 깨어나는 해안에서부터 만날 수 있는데, 용군단을 공격하는 자라딘을 막다가 그들이 검은용군단의 요새인 흑요석 성채를 멋대로 점령하고 있다며 격분한다.[13] 결국 래시온은 자신의 부하들과 드랙티르, 플레이어를 모아 흑요석 성채를 공격한다. 처음에는 승리할 뻔 했지만, 수적 열세에 밀려 패배하기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사벨리안이 아웃랜드의 검은용군단 혈족 무리를 이끌고 용의 섬에 와서 래시온을 지원하면서 전세가 역전되어 래시온의 세력이 승리했다. 둘은 같이 부서진 넬타리온의 서약의 돌을 복원하지만 누가 검은용군단의 수장 자리에 오를 것인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게 되는데, 래시온의 부하들은 래시온이 과격해도 대의를 위한 일을 한 것이 수장의 모습이라고 주장하지만 사벨리안의 부하들은 아웃랜드라는 가혹한 환경에서 끝까지 혈족을 지킨 것이라말로 수장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14]
논쟁 끝에 래시온과 사벨리안은 수장 자리는 나중에 정하기로 하고, 우선 사벨리안이 가지고 온 검은용군단의 알을 루비 생명의 제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여기서 둘의 성격 차이가 확연하게 보인다. 래시온은 원시술사들이 장악해 위험하지만 빠른 공중(비행)으로 알을 옮기자고 하지만, 사벨리안은 느리더라도 안전한 지상(마차)으로 알을 옮기자고 한다. 사벨리안의 의견대로 마차로 알을 옮기기로 하는데, 알을 옮기던 마차는 여러 번 원시술사들에게 공격을 받았었다.
결국 적의 공격에 알이 있는 마차가 파괴되자, 래시온은 사벨리안의 답답함을 조롱하며 혼자 루비 생명의 제단으로 갔다.
이후 용의 섬 대장정이 끝나고 라자게스와의 본격적인 대립 구도를 세우게 된 10.0 패치 시점에서는 누가 검은용군단의 수장이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었다.
래시온은 사벨리안과 함께 별도의 평판을 가지고 있다. 게임적 허용이겠지만 대격변에서 아버지의 송곳니 퀘스트를 진행했건, 판다리아에서 검은 왕자 확고를 찍었건,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아제로스의 용사를 확고를 찍었건 관계없이 지인에서부터 시작한다.
이후 10.1.0 패치에서 에비시안 & 사벨리안과 함께 넬타리온의 연구소 아베루스가 있는 자랄레크 동굴을 탐험하게 되는데, 그곳으로 향할 때 들었던 목소리 때문에 그런지 호전적으로 행동하고 툭하면 사벨리안과 다툼과 논쟁을 벌인다.[15] 처음에는 분리된 불길을 몰아내고 넬타리온의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야망을 내비쳤지만 점차 넬타리온의 잔악한 실험을 보고 의구심을 가졌고, 공허를 계승하라는 넬타리온의 메아리를 보고 넬타리온의 유산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 사벨리안과 함께 아베루스로 진입해 그곳이 공허로 가득 찼으며 사카레스가 그걸 취하다 최후를 맞는 모습을 지켜보며 복잡한 심정이 담긴 표정을 짓는다. 특히 본인도 실험으로 인해 태어났던지라 생명을 생명으로 보지 않는 비윤리적인 실험을 극도로 혐오한다고 한다.
이후 넬타리온이 유산의 실체가 끔찍하고 흉측한 잔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위상 자리에 대한 야망과 집착을 버리고[16] 대지의 위상으로 에비시안을 추대한다. 에비시안은 자신에게 장군과 외교관을 맡아줄 측근이 필요하다면서 래시온 & 사벨리안을 그 자리에 임명하고 검은용군단과 관련된 중요한 일들은 모두 이 둘과 협의해 처리할 것임을 천명했기 때문에 검은용군단을 이끄는 수뇌부가 된 셈이다.
10.1.5 패치에서는 영겁의 끝자락 일일 퀘스트 중에 등장한다. 현재의 래시온은 아니고 각기 다른 시간대에서 온 5명의 래시온이다. 시간 순서대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시점, 오그리마 공성전 시점, 군단 시점, 느조스의 환영 이전 시점, 나이알로사 레이드 도중의 시간대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고충을 들어주어 각자의 시간의 길로 돌려보내는 것이 퀘스트의 내용.
10.2 패치에선 피락의 음모를 막는데 힘을 보탬과 동시에 아웃랜드의 황천의 용군단과 부서진 섬의 폭풍용이 발드라켄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중간에 다리를 놔주는 식으로 활약한다. 이후 아미드랏실 전투에도 참전한다.
래시온의 말: 적을 쓰러트려야 한다! 사벨리안의 말: 나는 또 저것들도 포섭하려는 줄 알았지. 래시온의 말: 내가 "외교관"이긴 해도 보는 눈이 있거든. 사벨리안의 말: 듣던 중 반가운 소리로군. 함께 싸울 수 있어 기쁘구나. |
10.2.5 패치 시점에선 이리디크론을 추적하기 위해 조만간 용의 섬을 떠날 예정이라고 하는데, 전과 달리 검은용군단의 수장인 애비시안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고 사벨리안과도 사이가 더 좋아진 모습을 보인다. 이때 위상의 자리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
사벨리안의 말: 래시온, 에비시안에게 들었다. 조만간 섬을 떠날 계획이라고? 래시온의 말: 남 얘기에는 관심 없는 줄 알았는데, 사벨리안? 사벨리안의 말: 흠. 에비시안의 말이 사실이더냐? 래시온의 말: 맞아. 이리디크론이 몸을 사리곤 있다지만, 아제로스에 큰 위협이 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니까. 래시온의 말: 검은갈퀴를 동원해 뒤쫓을 생각이다. 그 자식도 언제까지고 숨어 다닐 순 없겠지. 사벨리안의 말: 하긴. 네 수하들의 기량이 예상 이상으로 뛰어나긴 하더구나. 사벨리안의 말: 나는 극소수를 제외하고 필멸자에게 큰 기대를 건 적이 없다. 너는 저들과 어울리는 재주가 있지만 말이야. 래시온의 말: 그것도 맞는 말이지... 래시온의 말: 용의 섬에서 보낸 시간은 장엄한 모험이었지만, 내가 기대한 귀향은 아니었어. 래시온의 말: 예전부터 내가 용보단 필멸자와 닮은 구석이 더 많다고 느꼈고... 두렵기도 했지. 두 집단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 같아서. 래시온의 말: 이 선조의 터전이라면 내게 결핍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래시온의 말: 위상의 자리에 오르면 나 자신을 입증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지. 적어도 나 자신에게는 떳떳해질 거라고. 래시온의 말: 늦었지만 깨달았어. 굳이 뭘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필멸자와 용족 두 집단 모두 내 보금자리야. 래시온의 말: 이건 내 강점이지, 약점이 아니야. 내 존재가 그럴 뿐이지. 처음부터 늘 그랬어. 사벨리안의 말: 훌륭한 생각이다. 너는 내가 갈 수 없는 길을 걷고 있다. 래시온. 긍지를 갖거라. 사벨리안의 말: 언젠가 용의 섬에 다시 길이 닿는다면... 그땐 귀향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지. 래시온의 말: 하! 두고 보면 알겠지. 고맙다. 형제여. |
그토록 염원하던 위상의 자리는 결국 단념했지만, 그보다도 훨씬 값진 정신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것을 보여주며 용군단 확장팩에서의 이야기를 마감했다. 공허 세력과 손을 잡은 이리디크론이 세계혼 사가에서 주요 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래시온 또한 세계혼 사가에서의 활약을 기약하게 되었다고 볼 수있다.
2.8.1. 후계자의 정당성
래시온이 그간 초래한 논란들과 검은용군단 자체의 보존으로 인해 용군단 위상의 후계자로서 정당성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이를 몇가지 측면으로 나눠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아제로스의 수호자로서의 측면
래시온은 이샤라즈의 잔재인 샤와 봉인에서 깨어난 느조스라는 두 고대 신과의 대결에서 크게 기여했다. 특히 느조스 사건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어와 함께 고생하며, 느조스와의 결전에는 직접 전투에 참여하기까지 했다. 아제로스를 수호한다는 위상으로서의 책무에 관해서 래시온은 분명히 충분한 공적을 세웠고, 그가 넬타리온의 후계자로 자격이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 검은용군단의 지도자로서의 측면
검은용군단을 수호하는 지도자로서의 위상의 자리에는 결격사유가 크다. 래시온은, 나중에 카라잔에서 타락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기 전까지는, 알에서 깨어난 직후부터 줄곧 동족인 검은용을 무자비하게 숙청했다. 그의 숙청에서 벗어나 형제로 인정받았던 것은 훌른 하이마운틴 덕에 타락과 무관했던 에비시안 뿐이었다. 혈족 수호에 기여해야 할 판국에, 오히려 안그래도 모자란 혈족의 숫자를 줄이는 데만 몰두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위상 계승 문제가 불거지자 계승에만 혈안이 되어 에비시안마저 의심하는 등[17], 일족에 수호자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쟁자인 사벨리안이 아웃랜드에서 분열된 검은용들을 규합하고 고대 신의 타락의 영향을 결국 이겨낼 수 있게끔 오랜 세월 지켜주어 검은용군단 복구가 가능할 정도의 수를 유지하는 데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큰 결격사유라 볼 수 있다.
- 검은용군단의 지지도
용의 수명에 비하면 굉장히 짧은 세월동안 쌓아온 엄청난 업적들에도 불구하고 다른 검은용군단 일원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얻질 못했다. 에보리안을 비롯한 일부 검은용들은 '래시온은 젊어서 새로운 변화를 줄 거 같다'는 입장을 표명하긴 했지만 에보리안 같은 부류는 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의 검은용들은 래시온에 대해 '무모하고 성급해서 검은용들의 지도자가 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즉 래시온을 지지하는 검은용군단 관련 세력은 래시온의 측근들이자 사병 집단인 '검은갈퀴' 말고는 사실상 없는 상태이며, 검은갈퀴는 검은용들로 구성된 조직이 아니라 아제로스의 여러 종족들이 모여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검은용 내부의 지지라고 보기는 어렵다.
- 혈통적 측면
혈통적으로도 데스윙의 아들이자 직계인 사벨리안이나 에비시안과 달리, 래시온은 데스윙의 딸인 닉손드라의 아들이라서 엄밀히 말하자면 데스윙의 외손자이다. 용군단은 아리고스[18]처럼 큰 결격 사유가 있지 않는 이상 어지간하면 위상의 직계 자식을 새로운 위상으로 추대하기 때문에 래시온의 혈통적 정통성은 약하며 본인 스스로도 이것이 컴플렉스인지 스스로를 '검은 왕자'라고 자칭하며 허세를 부렸던 것으로 보인다.[19]
그러나 이와 같은 후계자로서의 정당성 문제와는 별개로, 래시온은 넬타리온의 유산이 너무나 끔찍하고 헛된 것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뒤[20] 위상 자리에 대한 야망과 집착을 내려놓았다. 래시온의 경쟁자였던 사벨리안도 데스윙의 유산의 실상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건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합의를 통해서 에비시안을 검은용군단의 새로운 위상으로 추대하는 것으로 넬타리온의 계승자 문제는 종결되었다.
3. 캐릭터성에 대하여
3.1. 검은용군단의 자칭 계승자
데스윙의 아들이자 최후의 검은용이라는 설정에 균열이 많아 논란이 많았던 캐릭터다. 래시온은 황야의 땅에 거하던 어미용 '닉손드라'의 알에서 태어났는데, 데스윙과의 교미에서 살아남은 여성 검은용은 신타리아가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ASK CDev 2에서는 사벨리안과 'half-brother'라고 명시한 것 때문에 래시온이 데스윙의 자식이 맞다고 여겨졌었다. 이에 제작진 중 한 명인 데이브 코삭은 래시온이 데스윙의 아들이라 자칭했던 건 데스윙의 직계라는 걸 증명하려는 의도였으며, 닉손드라는 오닉시아의 자매이기 때문에 래시온 역시 데스윙의 생물학적 아들은 아니라고 쐐기를 박았다.자신이 최후의 검은용이라는 그의 주장은, 이미 판다리아의 안개 때 안두인이 지적한 아웃랜드의 사벨리안뿐 아니라 군단 때 진정한 데스윙의 직계자손인 에비시안이 등장해 당위성이 흐지부지된 것으로 보였다.[21] 하지만 여전히 타락하지 않은 검은용 중 데스윙의 아들을 자처한 건 래시온이 유일하며, 에비시안과 사벨리안은 데스윙의 친자식임은 확실하게 공인되었을지언정 모두 데스윙과 거리를 두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었다.
3.2. 유야무야했던 스토리텔링
대격변과 판다리아의 안개까지의 래시온에 대한 플레이어의 평가는 우호적인 편이었다. 대격변 초기부터 남긴 등장 떡밥과 복선 회수, 래시온과 그가 전설 단검 퀘스트를 주면서 보였던 행보는 용두사미 촉수물을 찍었던 대격변 후반 스토리에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고 평가받았다. 또 판다리아의 안개에선 주요 인물로 등장하여 플레이어들에게 검은용군단의 강력한 유물들을 하사하면서 천신과의 만남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판다리아에 잠든 티탄의 비밀을 캐내면서 가로쉬, 볼진, 안두인 등과 함께 판다리아의 안개 스토리를 캐리했다고 호평받았다.하지만 이후의 행보는 완전히 찬밥 신세였다. 래시온이 가로쉬를 탈출시킨 의도는 게임 상에서 전혀 나오지 않았고, 그가 드레노어에 도착하여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는 고작 '테일러의 일지'에 짤막하게 묘사되어 있을 뿐이며, 직접 등장한 것도 전설 반지 퀘스트 말미에 아무 대사 없이 새끼용 모습으로 지켜보다 날아가는 것 말곤 아무런 활약도 없다.
군단 때는 더더욱 가관이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티탄의 지식을 흡수하여 티탄과 불타는 군단의 진실을 깨닫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강력한 강철 호드를 이용해 불타는 군단을 막으려고 시도했던 만큼, 플레이어들은 당연히 그가 아제로스의 존망이 달린 군단 스토리라인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작 활약해야 했던 메인 스토리 내에선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으며, 그가 노력해 얻은 지식조차 플레이어들이 아르거스로 원정을 갈 때 다 밝혀져서 특별한 것도 아니게 되었다. 심지어 티탄 판테온을 알현해 아제로스의 미래를 부탁받은 영광을 누린 것도 래시온이 아닌 플레이어들이다. 한편 아예 잊힌 캐릭터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가까운 미래'인 크로미의 죽음 시나리오에서 크로미에게 조언하는 역으로 찬조출연했다. 이는 군단 확장팩에서 가장 크게 활약한 일리단의 캐릭터성이 래시온과 겹쳤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둘 다 과정보다 결과를 우선하고 독선적이지만 군단을 막는다는 목표만은 확고하다는 점이 같기 때문에, 일리단의 부활을 정한 시점에서 래시온은 쓸모가 없어졌던 듯하다.
래시온의 이런 눈물나는 행보는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군도 탐험으로 그와 용의 섬의 연관성에 대한 떡밥이 뿌려지며 회복할 낌새가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원래 할당된 스토리라인에 완전히 녹아들지는 못했지만,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그가 다른 스토리텔링에 활용되리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결국 고대 신의 타락에 저항하는 방법을 찾아내어 느조스의 힘에 타락할 뻔한 에비시안을 구하며 주 무대로 다시 나선 래시온은 이래저래 다른 검은용들보다 훨씬 멀리 보고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용사에게 느조스의 정신지배를 견딜 수 있게 하는 망토를 만들어 느조스와 일전을 펼칠 수 있게 도왔고, 나아가 직접 검은 제국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아제로스를 구해냈다. 래시온이 가장 어린 용인 걸 고려하면 스스로 대지의 위상 넬타리온의 후계자, '검은 왕자'라고 자칭할 만한 자격을 증명한 셈이다.
4.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
- 대격변
- 환영
- 난 아버지의 광기를 물려받지 않았다.
-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
- 난 숨어있어야 한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
- 나는 한 개인이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믿는다.
- 짜증
- 내 살생부에 이름을 올리고 싶은가?
- 판다리아의 안개
- 환영
-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 판다리아. 오랜 역사와 신비, 그리고 기회의 땅이지.
- 우리는 역사의 기로에 서 있다.
- 판다리아에 전쟁이 불붙고 있다. (5.1 이후)
- 이 전쟁은 온 아제로스를 찢어발길 수도 있다. (5.1 이후)
- 과연 정당한 전쟁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5.1 이후)
- 판다렌은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지. 그래서 생각을 하게 만든다. (5.1 이후)
- 모구에게서 배울 것이 아주 많다. (5.2 이후)
- 이 땅에는 어둠이 숨겨져 있다. 느껴지느냐? (5.2 이후)
- 짜증
- 이건 너무 일방적인 대화 아닌가?
- 나머지 검은용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나?
- 내가 없애버렸다... 전부.
- 게다가 그들은 내 가족이었지.
- 그러니까 내가 너라면, 계속 이렇게 날 귀찮게 하는 게 과연 잘하는 짓인지 생각해 볼 거야.
- 격전의 아제로스
- 환영
- 올 때가 됐다 했지.
- 그래, 내가 검은 왕자다.
- 하고 싶은 말이라도?
- 다시 만났군, 용사여.
- 우리의 운명이... 얽힌 것 같군.
- 털어놔 봐.
- 날 믿을 수 있겠어?
- 짜증
- 판다리아 시절 나 좀 봤다고 내가 만만한가?
- 단순 확인 차원에서 묻는데, 내가 용인 건 알지? 불을 뿜는다는 것도.
- 아버지가 광기에 휩싸인 이유를 이런 식으로 깨닫고 싶진 않았는데.
- 작별
- 검은용군단은 본래의 영광을 되찾을 거다.
-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
- 아제로스 앞엔 수많은 위협이 있다.
- 아버지의 유산을 계승해야 해.
-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를 바라보아라.
- 다음에 보자고.
- 방심은 금물이다.
5. 하스스톤
자세한 내용은 래시온(하스스톤) 문서 참고하십시오.난 자유를 누리기 위해 숨어있어야 한다. (I must remain hidden to remain free.)
새끼용 시절의 래시온이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의 전설 카드로 구현되었다. 정체를 숨기는 콘셉트여서 종족값이 용족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다.[1] 에비시안이 위상 자리에 오를 때, 사벨리안과 래시온을 각각 장군과 외교관으로 둔다고 했고 이후에도 래시온이 다른 용군단 영입이나 기타 외교에 나서는 것을 봐서 공식적인 직함은 이것인 듯 하다.[2] 래시온이 이끄는 사병 조직. 이들은 오로지 래시온에게만 충성하며 여러 종족들로 이루어진 글로벌 조직이다.[3] 용들은 위상을 자신들의 어버이로 여기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은유적인 표현일뿐이며 위상의 직계 자식들을 제외하면 자신들의 친부와 친모는 따로 있다. 래시온의 어머니인 닉손드라는 데스윙의 딸이기 때문에 래시온과 데스윙의 관계는 엄밀히 말하자면 외조부와 외손자이다.[4] 에비시안과는 사실상 형제 사이로 지내기로 한 듯하다. 래시온이 심장의 방에 들어온 후 에비시안에게 말을 걸어 볼 수 있는 이벤트에서 둘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5] 출처: 담당 성우의 트위터[6] 공교롭게도 이 연구에는 검은비룡들의 시체 표본들도 사용되었는데, 데스윙의 타락으로 검은용군단 대부분이 고대신이 흩뿌리는 타락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7] 게임 상으로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붉은용군단의 어두운 부분이 나타나는 부분이다. 비록 대의를 위해서라지만, 과거 네크로스가 휘두르는 용의 영혼에 무력화되어 강제로 붉은용들을 낳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었던 알렉스트라자 본인이 이제는 레아스트라자로 하여금 닉손드라가 자신과 비슷한 꼴을 당하도록 한 것이다.[8] 인남캐 베이스였던 기존 모델링과 달리 블러드 엘프 남캐 뼈대를 쓰고 있다. 데이터 자체는 8.2.5 패치에 추가되었지만 실제로 등장한 건 8.3 패치부터다.[9] 이 영상은 얼라이언스의 경우 스톰윈드 왕국에 가서 직접 보지만, 호드는 다자알로에 방문한 발리라 생귀나르를 통해 전해 듣는다는 설정이다.[10] 이 상처는 래시온의 자체 치유력으로 금방 회복되어 사라진다. 옆에서 지켜보던 마그니 브론즈비어드는 "못 살아..."라고 말하며 얼굴을 찌푸리는데, 영어 원문은 "용들이란(Dragons)..."이다. 자기가 안두인에게 한 짓은 생각도 안 하고 눈치도 없이 당장의 반가움을 표시한 용의 독특한 사고방식을 두고 혀를 내두르는 것이다.[11] 호드는 에본혼. 호드와 친분이 두터운 인물이다. 래시온과 차이점이 있다면 래시온은 어디까지나 안두인의 친구와 웬수의 경계 사이에서 탭댄스추는 개인적인 친구일 뿐이고 얼라이언스에겐 좋은 인상이 아니지만 에본혼은 호드 수장 중 하나인 마일라에게도 존중받는 부족의 원로이기에 대우가 다르다.[12] 이때 얼라이언스 수뇌부의 이 사람 저 사람을 붙잡고 안두인의 행방을 슬쩍 물어본 모양. 물론 이 당시 안두인은 자신의 행적을 완전히 감추고 있었던 터라 그들이라고 답이 나올리가 없다.[13] 사실 넬타리온이 데스윙으로 타락한 이후 수 천년 간 버려진 상태였다가 자라딘이 빈집을 차지한 것에 가깝다.[14] 검은용군단의 제련장인 바젠투스는 지도자란 잘 벼려진 검이며 균형을 잡고 강력해야 하고 순수 금속 같아야 하기에 불 속에서 단련을 마친 검인 듯한 사벨리안이 더 수장에 적합하다고 이야기한다. 래시온은 검은용군단에 좋은 인물은 맞지만 담금질이 부족한 검인 듯하다고. 별개로 바젠투스는 자라딘을 몰아낼 무기와 장비를 제작해 흑요석 왕좌 및 성채의 방어를 견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 왕위 싸움은 방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복원된 흑요석 열쇠를 래시온, 사벨리안이 아닌 자기에게 가져오는 것이 검은용군단에 이득이라고 여긴다. 래시온 밑에서 흑요석 왕좌 및 성채 탈환을 같이 하여 바젠투스를 래시온의 수하라고 잘못 아는 사람이 있는데 발드라켄 협의회 소속이다.[15] 이런 둘의 싸움을 에비시안이 중재했는데, 좀처럼 견해를 좁히지 않는 두 사람을 착잡한 심정으로 바라보면서 슬퍼했다.[16] 자신도 넬타리온처럼 타락할 것이라 확신하며 악몽에 기어들어왔다고 래시온이 괴로워하자 사벨리안은 래시온을 "형제"라 부르며 넌 그런 자가 아니라고 추켜세우는 등 그 동안 일어난 두 명의 갈등도 종식되었다.[17] 피락이 자랄레크에서 암흑불길을 얻고 날뛰는 것을 결국 막지 못하자 알렉스트라자에게 피락이 용의 섬에 나타났다는 것을 바로 알리기 위해 발드라켄의 위상의 권좌로 돌아갔을때, 래시온은 에비시안이 사벨리안과 같이 '내 탓으로 몰고 갈 생각이냐'며 에비시안에게 터무니 없는 의심을 했다. 암흑불길을 흡수하고 있는 피락을 상대했을 때 래시온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 시점의 래시온은 위상 계승을 형제애보다 우선하고 있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파트다.[18] 말리고스의 후계자였으나, 데스윙과 결탁했기 때문에 푸른용군단은 아리고스 대신 칼렉고스를 새로운 위상으로 뽑았다.[19] 사실 래시온이 검은용군단의 후계자로 떠오른 것은 혈통보다는 타락하지 않은 검은용이라는 것이 컸다. 그러다 나중에 래시온과 마찬가지로 타락하지 않은 에비시안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통성 측면에서 에비시안에게 밀리게 되었다.[20] 보통 이제까지는 넬타리온이 고대 신에 의해 타락하면서 데스윙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사실은 데스윙이 되기 전에도 이미 넬타리온은 정신적으로는 타락한 상태였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그 증거가 바로 넬타리온의 유산이었던 것. 이 넬타리온의 유산이라는 것은 바로 데스윙이 넬타리온이었던 시절 고대 신에게 심취해서 말도 안 되는 실험을 자행한 흔적이었다. 하도 정신나간 짓이다보니 래시온과 사벨리안도 할 말을 잃었을 정도.[21] 작중에 등장한 데스윙의 아들들은 전부 ~ian으로 끝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Nefarian, Sabellian, Ebyssian). 그 대신 아버지 넬타리온처럼 ~ion을 사용한다! 어쩌면 래시온의 운명은 이름에서부터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