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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4:07:20

운고로 분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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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드랏실
텔드랏실
조화의 왕관
아미드랏실
에메랄드의 꿈
하늘색: 건재함, 초록색: 복원됨
보라색: 타락함, 회색: 파괴됨

1. 개요2. 대격변 이전3. 대격변 이후
3.1. 퀘스트 스토리라인
3.1.1. 운고로의 수정탑3.1.2. 맥시밀리언의 노래3.1.3. 세계 관찰
4. 운석 낙하 루머
4.1. 기원?

1. 개요

파일:external/images2.wikia.nocookie.net/Un%27Goro_Crater.jpg

Un'Goro Crater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지역.

모티브와 네이밍은 탄자니아응고롱고로 분화구(Ngorongoro Crater)에서 따온듯 하다.

칼림도어 최남단에 위치한, 실리더스타나리스 사이에 쑥 들어가 있는 형상의 지역이다. 이렇게 생긴 이유는 화산 활동 때문이다.

티탄아제로스에 최초로 도착했던 지역이다. 실리더스의 퀴라지들은 이 지역에서 알 수 없는 힘의 제지를 느껴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기 힘들어 한다. 간신히 타나리스에 진출한게 최선.

필드의 대부분이 매우 습한 정글지대며 곤충, 공룡, 고릴라, 점액괴물, 도마뱀 등의 온갖 기묘한 생물체들이 서식하고 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골렘 비슷한 것까지 돌아다니는 지역이다. 이는 물론 아서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의 오마쥬.

이는 불타는 성전까지는 정확한 실체가 밝혀지지도 않았었고 리치 왕의 분노에 이르러서야 정체가 드러나게 되었다. 맵 가장 위쪽에 무언가 신전 구조물 비슷한게 있었는데 이 것의 정체가 리치왕 지역 퀘스트 중에 드러나게 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에 있는 에메랄드의 꿈 도서인 엘룬아히르의 전설에서 분화구의 탄생 과정이 대략 드러난다. 이오나가 엘룬에게 그하니르의 나뭇가지를 선물받아 지금의 운고로 분화구에 엘룬아히르라는 이름의 세계수를 심었는데, 머지않아 엘룬아히르를 보고 '이건 질서가 아니다'라며 대노한 아만툴에 의해 파괴되자 이오나는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로써 분화구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에메랄드의 악몽일기노스가 있는 곳을 보면 말라 비틀어진 나무를 볼 수 있는데, 그 나무가 엘룬아히르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페이지에 엘룬아히르의 뿌리는 살아남았고, 어느 불가사의한 수호자들이 나타나 그 뿌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정체는 어둠트롤과 나이트 엘프 사이의 미싱 링크에 있는 듯한 종족인 '하라니르'로 추측된다. 자세한 이야기는 내부 전쟁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2. 대격변 이전

파일:attachment/운고로 분화구/09.png

오리지널 시절 아주 유명한 몬스터로 맵 전역을 로밍하는 정예몹 데빌사우루스가 있다. 엄청나게 강력한데다, 이동속도도 천골마 수준으로 빠르기 때문에 운고로 분화구에서 레벨링을 하는 50레벨대 플레이어들이 찍소리도 못하고 밟혀죽곤 했다. 지옥불 반도지옥절단기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으며, 오리지널 때는 필드 뒷치기몹 하면 반드시 꼽힐 정도로 악명높았다. 데빌사우르스의 희귀정예 버전인 '폭군 모쉬'도 있는데, 이 녀석은 광역 공포를 즉시 시전한다. 다만 잡는다고 특별한 뭔가가 나오지는 않고, 데빌사우르스 가죽으로 만드는 데빌사우르스 셋이 그나마 의의가 있다.[1] 데빌사우르스는 리치 왕의 분노에 와서 크기가 엄청나게 줄었고[2] 사냥꾼의 특성 궁극기로 꼬셔지게 되었다.

필드 최북단엔 야영지가 있으며 모험가들이 여러 가지 퀘스트를 주는데, 퀘스트의 밀집도와 질이 매우 우수하여 몇 시간만 투자하면 50대 초반을 금방 벗어날 수 있다. 문제는 이곳에 여관이 없다는 것. 따라서 운고로 분화구에서 렙업을 할 때는 타나리스의 가젯잔에 귀환지역을 설정해놓고 그리핀/외이번을 타고 운고로 분화구로 다시 와야한다. 그나마도 오리지널 초기에는 비행 조련사마저 없었어서 가젯잔에서 일일이 뛰어 와야 했다. 퀘스트가 많은 것에 걸맞게 몹 밀집도도 상당하고, 특히 남쪽에는 정예 공룡이 많으므로 이 지역은 데빌사우르스가 아니더라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기에 더해, 수집 퀘스트가 상당히 많다보니 그야말로 무자비한 퀘템 러시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지역을 찾을 때는 반드시 가방을 비우고, 고릴라 퀘스트에 필요한 미스릴 형틀을 하나 챙긴 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티탄의 실험장소였던 숄라자르 분지와 차원문으로 연결되어 있어서,[3] 숄라자르 분지에서 퀘스트를 하다보면 프레이야의 화신이 유저를 시켜 운고로 분화구에 보관되어 있던 대 스컬지용 최종병기인 '에티미디안'을 데려오라고도 한다.

알수 없는 용도의 수정을 이용한 장치가 각 사방에 하나씩 있다. 잘보면 숄라자르 분지에 5개의 기둥에 있는 그 수정이다. 대격변에서는 이것이 이곳을 지키는 티탄관리인의 도구임이 알려진다. 대격변으로 인해 은신처가 밝혀졌다고.

생산 관련으로 특기할 만한 점이라면, 아제로스 최대의 토륨 산지. 말 그대로 토륨 광맥의 보고. 거짓말안하고 한쪽잡고 삥 한바퀴 돌면 경쟁자가 별로없다 할 때 토륨광석 60~70개는 너끈히 캘 수 있다. 거기에 리젠되는 빈도도 빈번해서 한바퀴돌고 쉬지 않고 다시 돌아도 이전과 거의 똑같이 토륨광석을 얻을 수 있다. 한마디로 3번 돌면 토륨 광석이 얼추 200개 가까이 들어온다는 소리. 그냥 가장자리에만 젠 된다고 생각하고 벽에 붙어서 돌면 된다.

운고로 토양이라는 것이 있다. 운고로 분화구에 있는 몹을 잡거나 혹은 채취로 얻을 수가 있는데 약초학을 배우지 않았어도 채취가 가능한 흙으로, 여명초 재배에 사용된다. 판드랄 스태그헬름이 개인적인 명령을 세나리온 의회의 이름을 빌려 내리고 있던 것. 여명초는 원시적인 저주에 사용된 약초로, 오리지널 시절부터 흑막스럽기로 유명했던 판드랄인지라 뭔가 나쁜 일에 쓰이거나 아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모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다. 결국 결국 대격변에서 여명초를 사용하여 말퓨리온을 살해하려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퀘스트가 사라졌기 때문에 쓸모가 없어진 아이템.

3. 대격변 이후

파일:attachment/Goro_Crater.jpg

대격변에서는 필드 북단에 있던 마샬의 야영지가 지도 중앙으로 내려와 '마샬의 격전지'라는 이름이 되었다.

날탈을 오리지널 지역에서도 탈 수 있게 됨에 따라 여기서 위에서 설명한 숄라자르 분지로의 포탈로 날아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즉, 칼림도어 ↔ 노스렌드로의 포탈이 하나 생긴 셈.

대격변이 지나가고도 여전히 토륨이 잘 나오는데다가 이제는 날탈 탑승이 가능해진 상황이라, 아주 쉽고 빠르게 토륨을 긁어모을 수 있게 되었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도돈고 패러디로 등장해 반복퀘로 물약 등을 주던 코도 '다단가'[4]는 설정상 대격변의 여파로 그 명을 다했으나, 다단가가 좋아하던 열매는 여전히 나오며 12시 방향의 탐사대가 있던 곳엔 다단가의 무덤이 있다. 씨눈 10개를 모아 이곳에 뿌려주면 운고로 내이동 속도 20% 증가 버프를 받을 수 있으니 지나다니다 씨눈이 보이면 캐가서 다단가를 추모하도록 하자.

다단가 무덤 주위에는 골렘이 있는데, 이 골렘을 쓸어주면 하늘에서 감정표현이 온다. 비석에 써있는 내용에 따르면 다단가는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했다고 하니 쿵쿵거리는 골렘도 싫어하는 듯.

군단의 공격대 던전인 에메랄드의 악몽에서의 운고로 분화구[5]에서는 토착생물들이 타락하고 중앙의 화산이 있던 자리에는 놀드랏실, 텔드랏실, 볼드랏실, 샬라드라실에 이은 또다른 세계수가 있고 그곳에 일기노스가 자리잡고 있는 상태였다가 모험가들에 의해서 결국엔 처치당한다.

3.1. 퀘스트 스토리라인

퀘스트의 길이나 내용 및 난이도가 대격변 이전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들었고[6] 무엇보다 여관도 마련되어 있다. 맵도 작고 동그란 모습이라 이동시간도 짧고 이동하기도 편하다. 돈키호테스러운 맥시밀리안 관련 퀘스트는 개그가 일품이니 꼭 해보자. 대격변 이전보다 여러모로 편해졌으며, 이후 실리더스의 세나리온 요새로 이동해 포탈을 타고 바로 저주받은 땅으로 가면 된다.[7] 계정 귀속 장비들을 가지고 있다면 여기서 58레벨에 쉽게 도달하기 쉬우므로 바로 아웃랜드로 가는 수도 있다.

또한 퀘스트 스토리라인은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완전히 동일하다. 챕터는 업적에 나뉘어진 제목을 따른다.

3.1.1. 운고로의 수정탑

타나리스 서쪽 맹독의 둥지 아래에 운고로 분화구로 통하는 안퀴라즈 풍의 돌기둥 두 개가 서 있는 내리막길이 있다. 그곳으로 내려가면 운고로 분화구이며, 길을 따라 마샬의 격전지에서 타나리스의 모집관이 만나 보라고 한 윌리덴 마샬을 볼 수 있다.
가를 스톰클로는 운고로 분화구와 타나리스를 이어 주는 동쪽 길 쪽에 있으며, 토로와 패스파인더라는 타우렌과 함께 있다.
가를이 소개해준 나이트 엘프 이티스 문워든은 영웅이 수집한 갓 태어난 붉은꽃잎덩굴손을 양육하며 지내고 있다.
퀵실이 소개해준 고블린 그레믹스를 만나기 위해 마샬의 격전지 북서쪽 이끼 더미를 찾아간 영웅. <보물 사냥꾼>그레믹스 곁에는 도린과 타라라는 여성 고블린이 있다. 이 기지에는 특별히 어둠해안의 유명한 탐험가 렘트레블의 손녀인 카르나 렘트레블을 만날 수 있다.
골락카 간헐천에서 고고학자 스파크 닐마이너를 찾아가본다. 그는 높은 언덕배기 오름 위에서 경치를 바라보고 있으며, 아래에는 방랑 기사 맥시밀리언과 그의 군마 피멘토를 만날 수 있다.

3.1.2. 맥시밀리언의 노래

스파크 닐마이너가 서 있는 오름 아래에 기도에 열중하고 있는 맥시밀리언에게 말을 걸자.

3.1.3. 세계 관찰

북쪽, 동쪽, 그리고 서쪽 수정탑까지 모두 확인해 J.D. 콜리에게 말해 주면, '운고로 검사관'이라는 티탄 구슬이 갑자기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나블리아를 만나 운고로 분화구는 티탄의 실험실이었다는 놀라운 비밀에 대해 알게 된 영웅. 이제 세나리온 의회 젠알리리의 추천으로 실리더스의 세나리온 요새에 가게 되었다. 바람소환사 프라우드혼을 만나면 된다.

4. 운석 낙하 루머

화산활동 때문에 생긴 지형이라고 공식 설정이 나왔지만, 과거 와우메카라는 팬사이트에서 창작한 운석 낙하설을 믿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운석낙하는 단 한번도 블리자드에 의해 언급된 적이 없고 과거 타나리스가 정글과 사막이 공존하는 지역이었기에 하나의 사막이 분리될 수도 없다. 해당 팬 사이트에서는 타나리스와 실리더스가 사막 지형이라는 것을 근거로 원래는 타나리스, 실리더스, 운고로 분화구가 하나로 이어져있는 거대한 사막이였는데, 퀴라지들이 운고로 분화구에 운석을 통해 낙하했었고 그 원인으로 운고로 분화구가 현재처럼 음푹 들어가있고 덥고 습한 지형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운고로 분화구의 지형을 지질학적으로 보면 전형적으로 원래 화산폭발로 형성된 높은 화산이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한번 혹은 또 한번 대폭발을 하면서 화산체 전체가 통째로 날아가고 중앙에 작은 화산이 새로 형성되는 모습이다.

사실 게임을 직접 해보고 조금만 생각해봐도 설정 오류가 많다는걸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었지만 이내 반박 되었다.
* 운고로에는 야생 전갈, 거미, 로크(독수리) 따위가 살고있는 타나리스, 실리더스와 달리 거대한 공룡들이 있어서 운고로에 세력을 떨치지 못했다는 것 → 과거 먼 옛날 쌍둥이 트롤 제국이나 나이트 엘프 같은 문명 사회 종족 조차 퀴라지를 버거워 했는데, 한낱 야생 공룡 따위에 밀려 번성하지 못 했을리 없다.
* 운고로 분화구의 생태계인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은 정글 지형이 퀴라지에게 부적합했고 퀴라지는 실리더스나 타나리스 같은 사막 지형에서 살아가는게 적합하다. → 애초에 그런 생태계를 만든 것이 퀴라지가 타고 온 운석인데 정작 본인들이 살기 힘든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은 자기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집에 쓰레기를 던져놓고 입주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는 바보같은 행위다.

하지만 첫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의 5인 인스턴스 던전,알카트라즈의 설정이 나루가 우주를 여행하며 만난 위험한 생물들을 가뒀던 함선이라는 설정이 붙었고, '선구자 스키리스'라는 막 보스가 안퀴라즈 사원의 예언자 스케람과 같은 퀴라지 종족의 모델링을 사용함에 따라 퀴라지가 우주에서 운석을 타고 운고로에 왔다는 해당 가설은 정설로 굳어졌으나...

바로 다음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에서 운고로 분화구와 숄라자르 분지가 티탄이 아제로스에 도착했을때 생태 실험을 했던 장소임이 알려지고 고대신의 하수인인 퀴라지가 알 수 없는 힘 때문에[10] 운고로 분화구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꺼린다는 뒷설정이 알려짐에 따라 퀴라지가 운석을 타고 운고로에 도착했다는 해당 주장들은 루머로 굳어졌다. 하지만 퀴라지를 만든 고대 신들 역시 공허 세력이 물질 우주 밖에서 보낸 하수인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외계에서 왔다는 가설은 아주 틀린것은 아닌 셈이 되었다. 공허의 군주들이 물질우주 곳곳에 자신의 창조물을 퍼뜨렸으므로 나루가 우주를 여행하며 만난 위험한 생물들에 포함된 선구자 스키리스 역시 공허의 군주가 퍼뜨린 창조물의 한 종류로 보인다.

해당 주제를 분석한 인벤의 게시글 #

4.1. 기원?

용군단에도 언급되는데, 에메랄드의 꿈 도서인 엘룬아히르의 전설에서는 제목 그대로 티탄 이오나가 직접 심은 첫 번째 세계수의 전설과 이후 생겨난 운고로 분화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오나가 엘룬에게서 그하니르의 나뭇가지를 선물받아 세계수를 만들었고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이 세계수에 엘룬아히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으나 얼마 안 가서 엘룬아히르는 분노한 아만툴에게 뽑혀버리고 말았다. 엘룬아히르가 파괴되자 이오나는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은 지금의 운고로 분화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지를 바라보던 이오나는 곧 엘룬아히르의 뿌리가 남아 땅 속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후 벌어진 검은 제국과의 전쟁 때 프레이야에게 분화구와 그 생명들을 맡겼다. 땅 속에 숨은 뿌리는 이오나의 눈물을 먹고 강하게 자랐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을 때는 불가사의한 수호자들이 나타나 일생을 바쳐 뿌리를 지켰다.

이 도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 1장
아미드랏실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가운데, 우린 일찍이 세계수들이 맞은 비극적인 운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희생. 타락. 화염. 참으로 많은 사람을 잃었다.

하지만 참담한 운명을 맞이한 초창기 세계수에 관한 오랜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 혹자는 전설로 치부할 뿐이지만 말이다. 이 세계수는 단명하고 말았으나, 그 유산은 맥을 이어오고 있다.
제 2장
오래전의 일이다. 최초의 용이 탄생하기도 전, 아제로스는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을 뒤덮은 괴물들에게 정복당했다.

고대 신들이었다.

검은 제국의 성세가 얼마나 이어졌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의 시간이었으리라.

그러다 마침내 희망이 찾아왔다.
제 3장
용맹한 티탄 아그라마르는 끝없는 어둠 속에서 봉화처럼 빛나는 아제로스를 발견했다.

잠들어 있는 세계혼의 아름다움과 힘을 관찰하던 아그라마르는 아제로스가 위험에 처했음을 깨달았다. 그는 다른 판테온 구성원들에게 자신들이 찾던 세계가 고대 신에게 오염된 사실을 알렸다.

티탄들은 이 어둠의 영향력을 뿌리째 뽑아 내고자 모였다.
제 4장
수호 티탄 이오나는 희망과 치유를 전하고 싶었고, 엘룬에게 받은 선물을 가져갔다. 바로 세계수의 모체라 할 수 있는 그하니르의 나뭇가지였다.

이오나는 생명의 영향력이 어둠을 몰아내리라 믿었다.

이윽고 이오나는 손수 아제로스의 토양을 빚어내었고, 나뭇가지를 심어 강과 하늘의 젖줄로 만들었다.
제 5장
나뭇가지는 빠르게 나무로 자라났고, 뿌리는 땅속 깊숙이 뻗어 나갔다. 뿌리가 뻗어나가는 곳마다 새로운 생명이 피어나는 광경에 이오나는 미소를 지었다.

이오나는 자신의 큰 사랑을 기념하는 의미로 나무에 엘룬아히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러나 아만툴은 이오나가 만들어 놓은 풍경을 보고 일갈했다. "이건 질서가 아니야! 그대는 이 세계를 통제할 수 없는 혼돈으로 오염시켰다!"

대부는 세계수의 밑동을 움켜쥐고는 그대로 땅에서 뽑아내 버렸다.
제 6장
이오나는 비통한 눈물을 흘렸고, 떨어진 눈물은 분화구를 형성했다.

갈라진 대지를 내려다보던 이오나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대부에게도 알리지 않은 사실을.

세계수는 아만툴의 손에 파괴됐지만, 복잡하게 뻗은 뿌리는 여전히 대부의 시선을 피해 땅속에서 인내하고 있었다.
제 7장
티탄의 세력이 검은 제국과 전쟁을 벌일 때, 이오나는 수호자 프레이야에게 분화구를 지키고 그곳에서 탄생하는 생명을 잘 보살피라고 당부했다.

땅속에 숨은 뿌리는 이오나의 눈물을 양분으로 삼아 강인하게 자랐다.

그리고 기나긴 전쟁 끝에 결국 티탄이 승리를 쟁취했다. 엘룬의 유산이 영원히 이어질 것이란 생각에 이오나는 만족스러웠다.
제 8장
이후 오랜 세월이 흘러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을 때, 불가사의한 수호자들이 나타나 일생을 바쳐 뿌리를 지켰다.

다만 이 이야기는 나중의 즐거움으로 남겨두도록 하겠다.

지금은 동료들과 함께 조화의 왕관, 아미드랏실을 지킬 때다. 우린 힘을 모아 이 희망의 상징을, 미래의 상징을 지켜내리라.

[1] 클래식 기준 도적과 야드가 첫 레이드를 갈 때 갖춰야 하는 '교복' 성능의 아이템. 야성 드루이드는 안퀴라즈까지도 이걸 끼고 갈 때도 있다![2] 원래의 1/3 이하로 줄었다.[3] 운고로 분화구에서 걸어 올라갈 수 없는 언덕 위에 있어서 따지고 보면 숄라자르 분지에서의 일방통행이다.[4] 참고로 리치 왕의 분노 시절까진 마샬의 야영지에 초록색 옷을 입은 노움 링쿠가 있었고, 드워프 남캐 라리온인남캐 무이긴이 아웅다웅하고 있었다.[5] 실제 운고로 분화구는 아니고 에메랄드의 꿈 속 세계에 있는 지형이다.[6] 특히 에이미 호위 퀘스트.[7] 실리더스에서 렙업을 해도 되긴 하지만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대격변의 필드 개편을 받지 못한 지역이라 복잡하고 힘든 퀘스트 동선이 그대로 남아있어서다.[8] https://ko.wowhead.com/quest=13850/%EB%8F%85%EC%97%90-%EB%8C%80%ED%95%9C-%EB%82%B4%EC%84%B1#english-comments[9] 이 퀘스트를 원문으로 수행해 보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남자로 간주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영어는 성별에 따라 대명사가 달라지므로 종족, 직업과 함께 성별에 따라 대사가 달라지게 설정되어 있음에도 플레이어 캐릭터를 고정적으로 'him' 이라 지칭하기 때문이다. 하기야 블러드 엘프 남성도 처녀로 간주하고 도와주겠다고 하는 양반이 여성을 종자로 데리고 다니겠느냐만.[10] 그 힘의 정체는 '나블리아' 라는 티탄 감시자이며, 나블리아가 현재 시점에도 운고로를 감시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게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