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1년 | → | 2012년 | → | 2013년 |
1. 시즌 전
사이판 스프링캠프 중이던 2월 6일 무릎 통증으로 캠프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 서울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롯데 팬들은 36억이나 주고 사온 FA 투수가 벌써부터 드러누울 조짐이 보인다며 걱정하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워낙 무릎을 많이 쓰는 언더핸드 투수인데다 SK 시절에도 스프링캠프 중 무릎에 통증을 느껴 일시 귀국했던 적 있었다 보니 단순 무릎 상태만 체크하는 걸로 보였다. 일단 귀국해 서울 백병원에서 무릎 상태를 검진한 뒤 8일 다시 출국, 몸을 만들기 위해 가고시마 2차 캠프에 합류하였다.그러나 2월 14일 하프피칭 중 다시 무릎에 통증을 느껴 결국 훈련을 중단했다. 결국 오사카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무릎 반월판 부분손상으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최소 전반기 아웃 확정.# 사실 SK 시절이던 2009년에도 비슷한 부위에 수술을 받은 적 있는데 수술받은 부위에 물이 차는 등 다시 부상이 재발했다고 한다.
롯데 입장에서는 약점인 뒷문 보강을 위해 36억이라는 큰 돈을 들여, 그것도 라이벌 팀 SK에서 야심차게 영입해왔고 당연히 구단과 팬들의 기대감이 엄청나게 컸는데, 정작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상태에서 무릎 수술을 받아 최소 전반기는 등판하지 못하기 됐기 때문에 2012 시즌 마운드 운용에 큰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팬들 사이에서도 'FA 계약했다고 벌써부터 드러눕는 거냐', '일은 SK에서 하고 퇴직금은 롯데에서 받냐', '또 FA 먹튀 하나 수집해왔다', '역시 투수는 FA로 사오는 게 아니다' 라는 반응을 보이는 등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편. 하필이면 롯데 입단 후 달게 된 등번호 38번이 과거 이상목의 등번호라 먹튀의 기운마저 이어받았다며 까였다.[1] 반면 전 소속팀이던 SK 팬들 사이에서는 몸상태 알고 안 잡은거 아니냐며 안 잡은게 신의 한 수였다며 위로하는 중.
수술은 2월 21일 오사카대학병원에서 받았고,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재활을 포함해 피칭 훈련 등 실전 감각을 익히고 난 뒤 7월 말~8월 초 즈음에 본격적으로 복귀 예정이라고 한다.
2. 정규시즌
2.1. 8월
8월 9일 엘꼴라시코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드디어 복귀했다! 6-1로 앞선 9회말에 등판, 첫타자 이병규를 깔끔하게 삼진으로 처리한 후 나머지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아웃시키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첫 등판경기에서 홀드를 기록했다.
저 경기를 보던 솩빠들은 통한의 눈물을, 꼴빠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으나...
그 뒤 8월 14일 친정팀 SK 와이번스를 상대하는 경기에서 롯데가 앞선 2:0 상황에 6회초 2사 1,2루에 구원등판 했다가 조인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만들고 최정에게 왼쪽 깊숙히 파고드는 2타점 2루타를 맞아서 셰인 유먼의 승리를 날렸으며, 이후 이호준을 아웃 처리하며 6회를 끝냈다. 7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온 후 롯데가 3점을 내면서 정대현은 첫 승을 챙겼다.
8월 15일 다시 등판해서 정상호에게 역전을 허용하는 안타를 맞고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바로 강판, 팀은 이 역전타로 3:2로 패배했다. 정작 2경기 모두 승계주자를 불러들인 것이기 때문에 정대현의 패수와 평균자책점은 0. 유먼과 최대성만 불쌍하게 됐다.
8월 16일 또 등판하면서 3연투, 5:3으로 리드하고있던 8회초에 선두타자 최정과의 10구까지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고, 그리고 FA로이드를 빨아제낀 34억짜리 경비원에게 2루타, 이어지는 돼지의 자리를 메운 골프선수와 문리바의 클러치 에러에 힘입어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시전했다.
8월29일 또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등판하였다.9회말 10-1로 9점이나 앞선 상황에서 등판이라 사람들은 의아해 했고, 이호준에게 6구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플라이,좌타자 박정권에게는 공을 뿌리는대로 족족 커트당하며 질질 끌려가는 10구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그나마 박정권이 몸에 맞는 공이 나올뻔한걸 쳐줘서 파울이 된 공도 1개 있다.)박진만에게 겨우 병살타를 뺏어서 힘들게 경기를 마감하였다.(박진만에게 6구나 던졌다. 총 투구수 1이닝 22개.)전체적으로 투구수 관리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고,경기 내내 팔꿈치가 안좋았는지 계속 팔을 흔들어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2. 9월
9월 4일 화요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등판. 2⅓이닝동안 5탈삼진 1피안타를 기록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한 이정민을 대신해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전에 치른 친정팀과의 원정경기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충분히 만회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2.3. 10월
10월 2일 KIA와의 군산 경기에서 3⅓이닝 무실점으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하였다.기록에서도 볼 수 있듯이 후반기 컴백 이후 SK를 제외한 그 어떤 팀에게도 실점하지 않았고 그 결과, 어느새 평균자책점은 0.64까지 떨어졌다.
3. 포스트시즌
3.1. 준플레이오프
3.1.1. 1008 대첩
10월 8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10회초에 두산의 치명적인 에러로평범한 롯데의 투수라면 멘붕했을 터이지만 다음 타자 허경민의 대타로 나온 최주환을 좌익수 플라이, 6번타자 이원석을 1루수 플라이, 7번타자 임재철의 대타로 나온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내 세이브를 챙기고
이날 정대현의 기록은 1이닝 18투구수 1피안타 무실점, 세이브.
3.1.2. 준플레이오프 2차전
10월 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팀이 스코어 2:1 한점 리드하고 있는 9회말에 강영식이 선두 타자이자 3번타자인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루가 된 상황에서 강영식의 다음 투수이자 5번째 투수로 등판해서 딸랑 공 3개로 세이브를 올렸다!4번타자 윤석민이 번트를 하자 황재균이 득달같이 달려나와 2루로 송구하고 2루에서 문규현이 1루 주자를 터치 아웃, 이후 문규현이 1루로 공을 뿌려 타자주자를 아웃시키는 롯데에서는 절대적으로 보기 힘든플레이가 나왔다.
그리고 다음 타자 이원석을 공 2개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3.1.3. 준플레이오프 4차전
팀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이기던 10월 12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8회초까지 팀이 스코어 3:0으로 끌려가고 있다가 8회말에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정대현은 9회초부터 10회초까지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잡은 아웃카운트 6개 중 탈삼진이 무려 4개!!! 이렇게 정대현이 마운드에서 안정감 있게 버텨주자 결국 10회말 두산의 자멸로 팀은 3:4 대역전승을 거두었다.이날 정대현의 기록은 2이닝 30투구수 4탈삼진 무실점, 승.
정대현은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김사율 대신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여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하여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1승 2세이브의 특급활약을 기록하였고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었다. 롯빠들은 그야말로 폭풍감동눈물 흘리며 대찬양하였다.
3.2. 플레이오프
3.2.1. 플레이오프 2차전
팀이 시리즈 전적 1패로 지던 10월 17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1:2로 지던 6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첫 타자 김강민은 삼진으로 돌려세워 쉽게 가나 싶었으나,정대현은 이날 ⅓이닝 17투구수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정규시즌에 유독 친정팀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팀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코어 5:4로 이겼다.
3.2.2. 플레이오프 5차전
10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5:3으로 뒤지고 있던 7회말 주자 만루상황에서 등판하여 4번타자 이호준의 대타로 나온 이재원에게 뼈아픈 쐐기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팀은 결국 스코어 6:3으로 패배하여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정대현은 2012년 플레이오프 5경기 중 2경기에 등판하여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대현은 2012년 포스트시즌 9경기 중 5경기에 등판하여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1승 2세이브를 기록했다.
[1] 그런데 이상목도 FA 먹튀로 까이긴 했지만 놀랍게도 2014년 이전까지는 역대 외부 영입 FA 투수 중 나름 성공한 편에 속했다. 더군다나 2006년에는 12승을 거두고 선발투수로 규정이닝을 채워주며 한 시즌이라도 밥값은 했다는 평.[2] 혹사 논란으로 타팀 팬들에게 동네북처럼 까이던 김성근 전 SK 감독조차도 정대현만큼은 등판 간격과 휴식을 철저히 지켜줬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대신 정우람이…[3] 그 정우람도 2012 시즌은 갑작스러운 마무리 전환의 여파인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무려 4블론을 기록했다.[4] 기록은 윤석민의 내야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