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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1 23:45:42

정수(스타크래프트 시리즈)


1. 개요2. 작중 언급
2.1. 스타크래프트2.2. 군단의 심장2.3. 공허의 유산
3. 특징4. 순수한 형체


精髓 / Essence

1. 개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개념. 일종의 가공의 물질처럼 묘사되며, 주로 저그와 관련된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어떤 형체로 변하든지간에 정수(본질)를 잃지 않는 능력"을 말한다. 저그는 특유의 포용력으로 갖가지 생명체들을 흡수하여 저그화하지만, 그럼에도 저그라는 정수(본질)는 유지하는데[1] 이것이 바로 정수의 순수함이라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전에는 '본질' 등으로 번역되기도 했다. 정신은 다소 다른 개념이지만 이원론에서 육체의 반댓말은 정신으로 주로 거론되며 아래에서 아르타니스 역시 정수의 순수함을 "변화를 이겨낼 수 있는 불굴의 정신"(indomitable spirit capable of change)으로 언급하는 등 "정신의 순수함"으로도 번역되기도 했다.[2]

2. 작중 언급

2.1.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에서 젤나가[3] 창조한 두 종족, 프로토스와 저그는 각각 "형체의 순수함"(purity of form)과 "정수의 순수함"(purity of essence)으로 대조되었다.
원시 유전적 진화를 완벽히 연구하려는 열망에 사로잡힌 고대의 신비로운 종족, 젤나가는 먼 변방 행성 아이어로 여행을 떠났다. 아이어의 광활한 정글은 젤나가가 지금껏 목격한 것 중 가장 발전된 종족을 탄생시켰다. 젤나가는 이 종족의 진화를 물리적 완벽함의 정점으로 이끌 수 있다고 믿고, 원시 유전 실험을 시작했다. 젤나가는 이 종족을 '프로토스'라 명명했고, 이들은 급격히 발전하며 창조주들이 '독특한 형체의 순수성'이라 부른 특성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젤나가는 실험을 지나치게 밀어붙였다. 프로토스의 정수와 자아가 지나치게 빠르게 발달하면서, 그들과 창조주들 간에 격렬한 갈등과 분열이 발생했다. 젤나가는 자신들이 추구했던 형체의 순수성이 정수의 갈등으로 인해 훼손되었다고 판단했고, 프로토스가 결국 실패한 창조물이라고 선언했다. 젤나가는 자신의 자식을 버리고 공허 속으로 떠나갔다.
수천 광년을 여행해 은하의 불타는 중심부에 이른 젤나가는 결국 불안정한 화산 행성 제루스에 정착했다. 젤나가는 진화에 대한 "대실험"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으나, 이번에는 물리적 형체에 대한 신조를 버리고 순수한 정수의 독특함을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제루스의 불길 위, 거대한 함선에 거주하면서 젤나가는 다시금 운명의 변화를 시험하기 시작했다.
Driven to perfect their science of proto-genetic evolution, the ancient, enigmatic race known as the Xel’Naga traveled to the distant fringeworld of Aiur. The vast jungles. of Aiur had produced the most advanced race that the Xel’Naga had ever seen. Believing that they could steer the race’s evolution to the pinnacle of physical perfection, the Xel’Naga began to conduct their proto-genetic experiments. The race that the Xel’Naga would eventually name ‘Protoss’ advanced rapidly and gained what their creators termed ‘a distinct purity of form’.
Unfortunately, the Xel’Naga pushed their experiment too far. The inherent essence and sentience of the Protoss developed far too rapidly, leading to bitter strife and division between them and their creators. The Xel’Naga deemed that the purity of form they sought to create had been sullied by a conflict of essence and thus decreed that the Protoss were, in fact, a failed creation. The Xel’Naga abandoned their children and launched themselves into the void.
Traveling thousands of light years into the burning core of the galaxy, the Xel’Naga eventually settled upon the volatile ash-world of Zerus. The Xel’Naga planned to continue their Grand Experiment of evolution, only this time they dismissed their tenets of physical form and focused chiefly on the pursuit of a distinct purity of essence. Residing in their massive ships high above the fires of Zerus, the Xel’Naga began once again to challenge the wiles of fate.
스타크래프트 매뉴얼 - 저그 편, "대실험" 및 "저그의 탄생" 단락 #
초월체: 그렇게도 오래 전에 시작된 계획이 이제야 완성되었다. 프로토스 역시 젤나가의 피조물이다. 그들은 첫 번째로 형체의 순수함을 부여받았다. 그리고 우리가 두 번째로 창조되며, 정수의 순수함을 부여받았다. 그래, 우리 두 종족은 더 큰 하나의 양 극단일뿐, 곧 우리 둘은 하나가 되리라. 그리고 모든 존재가 영원한 군단의 분노를 맛보게 되리라...... 심판의 시간이 도래했도다!
Now shall the events set into motion so long ago be made complete. For the Protoss, too, were created by the Xel'Naga. They were the first creation, gifted with a purity of form. And we were the second creation, blessed with a purity of essence. Indeed, our two species are but opposite facets of a greater whole. Soon shall our two races be made as one. Thenceforth shall all feel the wrath of the eternal Swarm… For the hour of judgement is come!
스타크래프트 캠페인 에피소드 2-12, "원점"(Full Circle) 캠페인 목표 달성 대사

2.2. 군단의 심장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설정 중 하나로 지나갈 뿐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는데, 저그가 주인공인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강조되었다. 특히 원시 저그는 시도때도 없이 정수를 갈구하는 장면이 묘사되며[4] 데하카 역시 그러하다.

2.3. 공허의 유산

아르타니스: 젤나가가 이 우주에 생명의 씨앗을 뿌리기 시작한 곳이 바로 이곳 울나르다. 그들은 수없이 많은 우주의 종족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었다. 우리도 그중 하나였다. 그때마다, 그들은 자기 자손들의 잠재력을 관찰하고 확인했다. 허나, 절대 간섭하지는 않았다. 무한의 순환은 언제나 똑같다. 운명의 선택을 받은 두 종족이 나타난다… 하나는 순수한 정수, 무엇으로도 변할 수 있는 불굴의 정신… 그리고 순수한 형체. 엄청난 사이오닉 잠재력을 바탕으로 젤나가의 정수를 품을 수 있는 존재.
It was here, from Ulnar, that the Xel'Naga began to seed the universe with life. They created us, just as they gave life to a numberless assembly of races in other universes. Every time, they observe and identify the potential of their offspring... never interfering. The infinite Cycle will always be the same. Two races are destined to emerge... one pure of essence, an indomitable spirit capable of change... and one pure of form a being capable of vast psionic potential, able to house the essence of a Xel'Naga.
아르타니스, 무한의 순환 임무

3. 특징

작중에서 언급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요약하자면 특정 개체의 정보를 지니고 있는 핵심적 요소라는 점에서 유전자와 비슷하되, 이를 자유롭게 섭취하여 획득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과 연결된다는 점에서는 에너지의 일종으로도 보이고, 각 개인의 고유한 힘이라는 점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스탠드 같기도 하다. 섭취 행위를 통해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은[6] 폴리네시아 계열의 마나 신앙과도 통한다.[7] 유전자, 에너지, 영혼, 마나 등이 하는 역할이 종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4. 순수한 형체

반대로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에 기반해 젤나가의 정수를 담을 수 있는 육체를 지닌 종족은 "순수한 형체"(pure of form)로 표현된다. 주로 프로토스가 이에 해당하는 종족으로 여겨졌지만, 마지막에는 테란도 순수한 형체를 지닐 수 있음이 밝혀진다. 사라 케리건은 테란이지만 그 어떤 프로토스에도 뒤지지 않을 만한 사이오닉 능력을 지니고 있으니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다.


[1] 후술하듯 외부 요소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본질로부터 변형될 위험성이 매우 크다. 현실에서 식인 문화권이 존재하는 곳은 언급한 센트럴 도그마를 어기는 프리온의 문제로 쿠루병의 발병 빈도가 높다.[2] 다만 흔히 정신은 의지자아 등으로 해석되기에 딱히 파괴 본능 말고 아무 사고를 하지 않는 듯한 저그가 "불굴의 정신", "순수한 정신"을 지녔다고 하면 좀 어색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여기서의 정신은 고등동물의 문화적인 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3]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이 젤나가가 일반적인 젤나가가 아니라 좀 더 자기가 개입하려는 특이한 입장을 지닌 아몬인 것으로 설정이 보충되었다. 본래 젤나가는 생명의 씨앗만을 뿌려놓고 일절 개입하지 않으므로 아래의 서술에서 '젤나가'는 모두 아몬의 행적이다.[4] 군단 저그가 정수를 중시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군단 저그는 군단 전체의 정수를 일괄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개별 개체는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거대한 군단 저그 군집이 우주 곳곳에서 정수를 채집하니 군단 저그의 개체는 당연히 정수에 목마를 일이 없다. 한편 원시 저그는 초월체케리건 같은 중심 축 없이 각자도생하는 구조이니 정수에 집착하기 마련이다.[5] 한편 칼라이용기병칼라를 통해 정신을 기계와 잇는다는 설정이다. 다만 공허의 유산에서는 칼라의 문제가 생겨서 이런 방식을 쓸 순 없게 됐고, 아둔의 창의 용기병은 별개의 기계 연결 수단을 활용한다.[6] 현실에서는 타 생물의 신체 조직을 먹는다고 그 조직의 형태가 포식자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데, 센트럴 도그마에 의해 DNA가 단백질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전개되지 반대로 단백질이 DNA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게 가능했다면 유전 정보는 자연의 각종 섭취 행위로 인해 변동되는 등 지나치게 변화무쌍했을 것이다. 프리온광우병, 쿠루병 등 의료적 문제를 빚는 것도 센트럴 도그마를 어기는 드문 예이기 때문이다.[7] 현대 창작물의 마나는 마법을 위한 힘으로 묘사가 수렴하여 각자가 HP와 유사하게 개별적인 에너지를 지니는 식으로 묘사되지만, 폴리네시아의 마나는 상대를 죽이고 먹음으로써(식인) 그 마나를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이었다. 파푸아 뉴기니에서는 장례 의식의 일환으로 사자의 신체를 먹으면 영혼을 공유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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