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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09:26:46

정철원(인라인 스케이트)

정철원
Jeong Cheol Won
파일:정철원_항저우.jpg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출생 1996년 6월 30일 ([age(1996-06-30)]세)
학력 광운초등학교 (졸업)
용강중학교 (졸업)
중경고등학교 (졸업)
종목 인라인 스케이트
소속 은평구청 (2015~2017)
안동시청 (2018~ )
링크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선수 경력3. 수상 기록4. 역대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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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인라인 스케이트 선수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롤러스케이팅 남자 개인전 1000m 및 3000m 계주에 출전하였다.

2. 선수 경력

주니어 인라인 스케이트 국가 대표 선수 출신으로, 2009년에는 주니어 국가대표로 국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적도 있으며, 2015년부터는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지금까지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또한 2023년에는 전국 남녀 종별 인라인 스피드 선수권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발될 정도로 인라인 스케이팅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2.1.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롤러스케이팅 남자 스피드 1,000m 스프린트에서 은메달,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파일: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 남자 스케이트 3,000m 계주 결승선.gif
파일: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 남자 스케이트 3,000m 계주 결승선3.jpg
남자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인 정철원(오른쪽)이 결승선에 진입하는 모습.
두 선수의 순위를 가른 장면으로, 두 발 중에서 한쪽 발이 결승선을 완전히 넘으면 통과한 것으로 간주한다.
파일:2023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 롤러스케이트 단체 3000M 결승전 결과.jpg

정철원 선수는 1위로 달리다가 승리를 확신하여 결승선 전 10m 정도 지점부터 상체를 들어올렸고, 결승선이 눈 앞에 다가오자 똑바로 선 자세로 손을 번쩍 드는 만세 자세 세리머니를 하면서 통과했다. 그렇게 정철원 선수가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섣부른 세리머니를 하느라 속도가 다소 줄어든 사이에 바로 뒤에서 바짝 추격하던 대만 선수 황위린은 길게 발을 앞으로 빼서 통과하는 정석적인 자세로 경기를 마쳤고,[1] 그 결과 단 0.01초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 영상

이렇게 은메달로 마감이 되었음에도 한국 선수들은 비디오 판독이 나오기 전까지 본인들이 금메달인 것을 확신하고 태극기 세레머니를 준비하고 있다가 은메달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크게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대만 선수 황위린은 본인이 은메달인 줄 알고 있다가 금메달이 확정되자 환호했다.[2]

이 3000m 계주 은메달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달려 획득한 아름다운 은메달[3]이 아닌, 승리를 확신하고 들뜬 마음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결승선 앞에서 상체를 들고 만세를 하는 세리머니를 하며 설레발을 치다가 역전당해 받은 불명예스러운 의미의 은메달이라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은 선수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의 결말이라는 반응이 나왔으며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 주는 본보기가 되었다.

비슷한 사례로 2010년 세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결승선 앞에서 미리 세리머니를 하는 콜롬비아 선수를 제치고 막판 발 들이밀기로 우승한 사례가 있다.[4]

그로부터 13년 후엔 더 큰 대회에서 역으로 한국 선수가 외국 선수에게 당한 그림이 되었으니 세상 모를 일. 심지어 전날 펼쳐진 남자 1000m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올뻔 했는데, 그때 금메달을 딴 최광호도 비슷하게 결승전을 통과하기 전 만세 세리머니를 했고 뒤에서 따라오던 정철원이 발을 길게 뻗어 역전을 시도해봤다. 하지만 이때의 최광호는 상체는 쫙 펴고 세리머니를 하면서도 발은 뻗어서 통과했기에 0.002초 차이로 금메달을 사수할 수 있었고 정철원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때 2위의 입장에서 역전을 위해 간절하게 발을 앞으로 뻗던 그는 바로 다음 날 1위의 입장이 되자 그 당시의 간절한 마음을 잊어버리고 무성의한 자세로 임하다가 다 얻은 1등을 놓치게 되었다. 기사 심지어 마지막 코너까지 치열한 접전이었기에 황위린이 아슬아슬하게 쫓아오고 있다는 것을 모를 수가 없으며, 실제로 인터뷰에서 바로 뒤에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시인하였다.

문제는 이 경기 결과로 본인뿐만 아니라 계주 대표팀의 모든 팀원들에게 단단히 큰 피해가 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일단, 정철원 본인과 2001년생인 최인호# 선수는 건강이 악화되어 신체 등급 재분류를 받는 것이 아닌 이상 군 입대가 불가피하게 되었다.[5] 게다가 롤러스케이트는 다음 아시안 게임 대회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에서 개최 종목에서 제외된다.[6] 선수의 나이상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최인호에게는 더더욱 억울한 일이 되었다.

다른 팀원인 최광호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해 이미 군면제를 받은 상태였지만, 경기 전까지 따낸 메달들을 모두 합치면 연금 점수 14점[7]으로 금메달을 하나 더 땄다면 연금점수 20점을 넘어 매월 30만원씩 지급되는 연금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이 일로 인해 은메달을 획득하는 바람에 연금점수 16점에 머무르며 기준 점수를 확정지을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다행히도 남은 선수생활 중 연금점수를 딸 수 있는 대회가 아직 있어 그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결국 시상식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가라앉은 목소리로 "제 실수가 너무 크다. (동료)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 제가 방심하고 끝까지 타지 않는 실수를 했다. (경기가 끝나고 동료들에게) '같이 노력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상황을 잘못 판단했는지,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저의 너무 큰 실수다",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라고 대답을 갈음했다. #1#2

경기가 끝나고 3일 후인 10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레모니를 해서 자신이 경솔했으며, 같은 팀원과 국민들께 죄송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한 끝에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딴 주인공이었던 황위린은 2023년 10월 13일에 자국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정철원과 똑같이 이른 세레머니를 하다 0.03초 차이로 역전당했다.#

3. 수상 기록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015 가오슝 주니어 남자 계주 3000m
아시안 게임
은메달 2022 항저우 남자 스프린트 1000m
은메달 2022 항저우 남자 계주 3000m
전국체육대회
금메달 2016 충남 남자 스프린트 1000m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금메달 2017 나주 남자 개인전 1000m
은메달 2017 나주 남자 제외 15000m
대한롤러스포츠연맹회장배
금메달 2017 구미 남자 단체전 추월 2000m
대한체육회장배
금메달 2019 김천 남자 일반부 1000m
금메달 2019 김천 남자 제외 15000m

4. 역대 프로필 사진

국가대표
파일:정철원_항저우.jpg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1]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김동성이 비슷한 자세로 중국의 리자쥔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당시 김동성은 황위린처럼 큰 자세가 아니라 발만 살짝 내밀은 수준이었음에도 메달을 바꾸었다.[2] 황위린은 "전날 경기에서 실격당해 너무 우울해서 이번 경기를 포기할까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출전했고, 한국 선수가 세리머니를 하는 사이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서 0.01초의 기적을 이루었다"고 밝혔다.[3]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의 곽윤기를 생각하면 된다. 당시 곽윤기는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앞주자 성시백의 어설픈 터치로 4위까지 처졌지만 1바퀴를 남기고 불같은 정신력으로 2명을 추월하여 은메달을 안겨주었다.[4] 해당 영상은 과거 "멍청한 스케이터"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상에 많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던 영상이다. 참고로 이 한국 선수는 당시 대구 경신고에 재학하던 16세의 이상철 선수다.[5] 대한민국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를 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중 아시안게임은 오직 금메달만 예술체육요원으로 간다.[6] 인라인 종목은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때 처음 채택되었으며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당시 한 번 제외된 적이 있다.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때 복귀했으니 2026 나고야 대회 때 제외되었다 해도 완전 퇴출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나고야 이후 대회부터 인라인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7]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앞서 치러진 남자 1000m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연금 점수는 금메달 10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