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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5 14:16:17

몸짓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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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상세3. 사용상의 난점4. 더 보기

1. 개요

Gesture

몸짓으로 개념을 연상시켜서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이다.

수어와 몸짓언어는 다른 개념이므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수어는 언어 요소를 완전히 갖추고 있는 소통 체계이며, 체계적인 문법을 갖추고 복잡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느슨하며 문법이 존재하지 않는 몸짓언어와 확실히 구분된다. 비록 '언어'라는 단어가 '몸짓언어'에 포함되어 있지만 몸짓언어는 사실 언어로 보기 어려우므로[1]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상세

물론 바디랭귀지는 오래되었지만 최신 과학적 연구가 시작된 지는 한 세기도 되지 않았다. 심리, 동물 사회인류학자들이 이 비언어적 행위에 대해 자세한 연구를 실시했다. 원시인은 심플한 뇌로 얼굴 몸통 팔다리를 읽어들였는데 그들은 본능적으로 두려움 놀람 사랑 배고픔 짜증이 다른 몸짓이 필요한 태도감정이란 것 알아 차렸다. 그때는 감정이 덜 복잡했고 제스처 몸짓도 그러했다. 아마 연설은 200만년에서 50만년전 처음 개발 되었을것이며 그 기간동안 우리의 뇌는 3배가 커졌다. 오늘날 우리는 말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생겼고 우리 대부분은 바디랭귀지에 대해 매우 지식이 없어졌다.

말도 글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다. 한국인은 해당 국가의 언어를 모르는 외국으로 관광을 갔을 때나 반대로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초보 외국인 노동자가 자기나랏말이나 뭘 물어보면 몸짓을 해가며 도와줘야 하는 일이 생기긴 한다.

몸짓언어는 화자들끼리 언어가 통하지 않을 때만 아니라 같은 언어를 구사하는 화자들의 대화에서도 사용된다. 대체로 거리나 시간의 문제, 혹은 보안 유지 목적 때문에 언어를 통해 소통이 불가능해 시각을 통해서만 소통이 가능한 경우에 사용한다. 스포츠에서 주고받는 수신호나 공항의 이착륙 지시, 단체 공연 관람중 혹은 비밀 사인 등이 그것이다.

문화가 달라도 일정 부분이 어느정도 통용되어 다른 문화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일부 몸짓 언어는 영장류유인원 계통 전체에 공통된 몸짓 언어가 몇 가지 있다. 이러한 사실은 찰스 다윈이 자신의 어린 아들과 유인원을 관찰하면서 발견했고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에 대하여>>라는 책을 저술하였다.[2]
이러한 연구가 2023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체계적으로 수행되었다. 전세계 5500명의 인간에게 침팬지와 보노보의 몸짓 언어를 보여주고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지 분석하였는데, 위에 몸짓언어 외에도 약 80여가지 공통적인 유인원 몸짓 언어 단어가 있음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유인원 몸짓언어 사전을 만들기도 했다. #

3. 사용상의 난점

어느 정도 단순한 사물이나 본능적인 욕구에 대한 표현은 보편적으로 가능할 확률이 높으나 고차원적인 소통을 하기에는 매우 부적합하다. 당장 한국사람끼리도 몸짓으로만 하는 스피드퀴즈같은 것을 시키면 단어 복잡도의 제곱으로 표현 복잡도가 늘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이민족하고 말이 안 통해 이 짓을 해야만 한다면 정말 답답해서 미쳐버린다.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게, 몸짓언어는 절대로 세계공용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흔히 어딜 가든 몸짓언어는 통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그렇지 않은 곳이 많다. 왜 이런 오해가 생기느냐 하면, 한국의 제스처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당장 유튜브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영어권(미국) 제스처 소개 동영상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한국이 쓰는 것과 일치한다. 미국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매우 높고, 특히 한국은 사회 전반적인 면이 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에 '외국', '해외'라고 하면 해당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으레 미국 중심으로 생각하기 쉽다. 이 때문에 마치 몸짓언어가 만국 공통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몸짓언어가 소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손을 묶어두면 서로 대화를 못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몸짓언어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이탈리아 내부에서도 지방에 따라 다르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제스처는 모든 손가락을 꽃봉오리처럼 한 곳에 모아 오므리고 손목을 끄덕이는 제스처로, 이 제스처의 뜻은 영어의 'WTF'에 완전히 상응하는 뜻이다. 그래서 이탈리아인들이 이 손짓을 할 때 으레 Mamma mia ('맙소사', '환장하겠네') 하는 감탄사가 따라 온다.

그러나 이처럼 부정적인 원래 뜻에도 불구하고, 여러 영상 등지에서 실황 포착된 이탈리아인들이 이를 행할 때의 몸짓 말짓이 너무나도 찰진 바람에 매우 유명해져서 원래 뜻을 전혀 모르거나 혹은 전혀 신경 안 쓰고 어떤 상황이든 간에 이탈리아인 흉내를 내거나 이탈리아 여행 인증샷에서 단골로 취하는 포즈가 되어버렸다. 이탈리아인 본인들은 자기네 나라 관광지에 와서 해맑은 얼굴로 이 제스처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을 보고서 폭소가 나올 지경이라는 반응이 대다수.

이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표현의 간략한 예시.파일:external/30.media.tumblr.com/tumblr_lxyda4AjJs1qbug1lo1_250.jpg
그밖에 세계 각국에서 주의해야 할 몸짓 언어들은 링크를 참조하자. #

4. 더 보기


[1] 물론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입 이외의 신체 부위를 활용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모든 수단을 '몸짓언어'로 분류할 수는 있겠지만, 보통은 체계적인 문법을 갖추지 않고 이루어지는 단순한 방법만을 칭한다.[2] 사소한 행동 모두가 학습 결과라는것이 정설이다. 당연하지만 의사소통 목적이 없는, 예를 들어 뜨거운 것을 피하려 움츠리거나, 매운 것을 먹고 얼굴을 찡그리는 등의 본능적 행동은 몸짓언어가 아니다.[3] 더 넓게 정의하면 '(오물 따위를) 닦아 주는 행위'이다. 이렇게 놓으면 영장류 말고도 다른 동물들에게서도 관찰되는 것이 된다. 예를 들어, 개나 고양이는 핥기로써 오물을 제거하거나 털을 정리하는데, 이 역시 개체 간의 친밀감을 표현할 때 쓰는 것이다.[4] 남반구에 위치한 영향.[5]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사진 찍을 때 흔히 취하는 행동이기도 하다.[6] 여담이지만 자세한 스토리는 이렇다. 프랑스와의 백년전쟁 때 영국군 장궁병들에게 이골이 난 프랑스군은 영국군의 궁사들을 잡을 때마다 활을 쏘지 못하게 하려고 활을 쏠 때 필요한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절단하기 일쑤였다. 이에 대응하여 아직 멀쩡한 궁사들이 성벽 위에서 놀리는 의미로 자신들의 멀쩡한 손가락들을 V자로 내보였다고 한다.[7] 정확히는 에 대응되는 욕설.[8] 두 봉우리 사이로 태양이 떠오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한다.[9] 한국 수어에서 산()을 의미한다는 짤방이 있다. 山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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