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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3-05 22:26:39

제식훈련

1. 설명2. 특징3. 존재이유4. 타군의 경우
4.1. 미군/영연방4.2. 자위대
4.2.1. 정지간 동작4.2.2. 행진간 동작4.2.3. 집총시 동작
4.3. 터키군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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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걸음으로 가!
"제식은 곧 전투력이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군인이 받는 훈련 중의 하나.
사전적인 의미는 '집단적이면서도 통일성이 필요한 군인에게 절도와 규율을 익히게 하는 훈련'이며, '군인 기본정신의 함양과 절도 있는 단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행하는 훈련의 일종'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집총 6개 동작을 포함한 16개 동작으로 구성되어있다.그 목록은 아래와 같다.

-도수동작 10개-
1.차렷
2.열중쉬어[1]
3.쉬어
4.편히쉬어
5.편히앉아
6.우향우
7.좌향좌
8.뒤로 돌아
9.우향 앞으로
10.좌향 앞으로

-집총동작 6개-
1.앞에 총
2.세워 총
3.우로 어깨총
4.좌로 어깨총
5.우 내려총
6.좌 내려총
7.검사 총

2. 특징

기초군사훈련의 시작과 끝이며 평범한 사람을 하나의 군인으로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일단 서는 법, 앉는 법, 걷는 법, 뛰는 법 등등을 처음부터 다시 가르친다. '에이, 별 거 있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명령에 따라서 정확한 타이밍과 자세로 동작들을 수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기본인 '차렷'과 '열중 쉬어'만 해도 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방법이 정해져 있으며, 동작을 취하게 만드는 구령 역시 생소한 것이 많아서 완벽하게 익히려면 어느 정도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운전면허에 비유하면 자동차 공도 통행규칙과 매너를 외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같다. 즉 내마음대로 해도 차가 안 가지는 않지만 모두가 멋대로 하면 사고난다. 시동거는 법, 주정차하는 법, 차선바꾸는 법, 좌회전, 우회전하기, 신호등읽기 등등 모든 것을 규칙에 따르지 않는가. 제식훈련은 크고 작은 부대 규모에서 군인의 행동을 영내에서든 전장에서든 지휘관이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양식으로 규격화하고, 분명하게 만든다.

대단할 건 없는 동작이지만 나름의 판단력, 기억력, 타이밍을 맞추는 순발력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식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줄줄이 좌로 갓'[2] 구령에 오른쪽으로 도는 사람, 1개 소대 병력 중 두세 명은 꼭 나온다. 혼자 뽑아 시키면 잘 하는데 같이 시키면 못하는 사람도 꼭 있다. 이런 이유로 고문관을 가려내는 1차 관문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실 상황과 시키기에 따라서는 잘 못하겠는 사람 입장에서는 깃발올리고 내리는 게임하고 다를 게 없다.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절도와 규율, 즉 군기와 직결되는 훈련이므로 제식 훈련을 군기를 잡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간부들이 많다. 게다가 평시라면[3] 군기를 보이는 수단이 제식 훈련으로 다져진 동작밖에 보이는 게 없으니 이래저래 군인들은 고달프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동작들이 몸에 배는 시점이 되면 움직임이 맞아 떨어지는 것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 때부터 단체 동작의 아름다움이란 게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몸은 여전히 괴롭다는 것이 문제. 특히 '분열식'(부대나 단체가 대형을 갖추어 사열단 앞을 행진하면서 경례하는 의식)이란 걸 하기 위해 하루종일 연병장에서 이리저리 걸어다니다보면... 그래도 유격보다는 편하다.

이러다보니 신교대, 훈련소 종교시설 등지에서 훈련 난이도를 매기는 별표에서도 제식훈련은 별 세개 이상은 먹고 들어간다, 몇몇 훈련병들은 제식훈련이 각개전투와 행군보다 더 빡세다고 하기도 한다.

특히 의장대, 근무군사경찰 등 군대의 얼굴 역할을 하는 보직에서는 제식이야말로 생명이다.

3. 존재이유

대열을 맞춰 전쟁을 벌여야 했던 고대에는 '열을 이뤄 싸우는 방식' 자체가 전술이었고, 따라서 대열이 무너짐은 곧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근대 이전의 전투에서 대열에서 이탈하는 자를 극형으로 다스린 것도 이 때문이다.

우수한 대열로 시대를 풍미한 군대도 한둘이 아니다. 과거에는 적의 진군을 막고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밀집 대형을 유지했으며 그리스팔랑크스 전술이나 근세의 무적으로 군림했었던 스페인의 테르시오, 근대라인배틀을 벌이는 전열보병이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이러한 전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제식 훈련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했다. 괜히 위에서 말한대로 제식은 곧 전투력이라고 한게 아니다.

그러나 무기의 발달로 화력과 사정거리가 크게 증가하여 '뭉쳐 있는 것은 곧 죽음'인 현대전에 들어오면서 보병들은 산개 후 은·엄폐를 활용하며 사격전을 하는 것이 전술의 기본이 되었다. 따라서 전술적인 의미에서의 제식 훈련은 그 의미를 잃어버렸다.

현대적인 군 집단에서 제식 훈련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위의 개요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절도와 규율을 몸에 익히고 군인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 또 하나는 '평시에 효과적이고 질서 정연한 부대의 집결 및 이동' 이 되겠다. 미국 해병대매뉴얼에도 그 목적을 'Move his unit from one place to another in a standard, orderly manner, while maintaining the best appearance possible.' 즉, '부대를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표준적이고 질서 있게, 가능한 한 뽀대나게 이동'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전쟁나면 길가는 남자를 붙잡아 2주만 훈련시키면 병사가 된다"는 드립이 뜻하는 2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제식훈련이다. 당연히 지금 현실에 글자 그대로 적용하고자 하는 바보가 있다면 무시해주자. 2주가지고는 턱도 없다.[6][7] 비유하면, 1980년의 구멍가게 점원과 2020년의 편의점 알바가 맡은 업무의 복잡성과 부여된 책임, 그리고 요구하는 숙련도가 같다고 착각하는 어리석은 생각이다.

4. 타군의 경우

4.1. 미군/영연방

영어로는 아래와 같다. 왼쪽이 미군, 오른쪽이 영연방. 차렷은 동일하다.

4.1.1. 미육군

Drill & Ceremony, 보통 줄여서 D&C라고 부르며 관련 야전교범은 FM (혹은 TC) 3-21.5이다.

한국군과 마찬가지로 D&C 구령은 preparatory command(예령)과 command of execution(동령)으로 나뉘어진다. 문자로 쓸 때는 둘 사이에 쉼표를 찍어서 구분하며, 동령은 모두 대문자로 적는다. 지휘자가 예령을 외치면 각 예하제대의 인솔자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며 예령을 복창한 뒤 지휘자가 동령을 내린다. 예령이 없는 경우나 예령이 부대단위명(squad, platoon, company 등)인 경우가 있다.

STATIONARY MOVEMENTS예령으로 squad, platoon, company 등 부대단위명이 들어간다. 이 때 자신이 인솔하는 부대단위에 맞게 예령을 내려야 하는데, 예를 들면 중대 포메이션에서 지휘자가 "Company!"를 외치면 소대 인솔자들은 "Platoon!"이라고 외친다.
지휘자가 예령을 외치면 병사들은 무얼하고 있든 반드시 Parade, REST(열중 쉬어) 자세로 돌아와서 동령을 기다려야 한다.기본적으로 불러 모으는 데 쓰이나 몇몇 경우에 ATTENTION 대신에 사용되기도 한다.한국군과 동일한 부동자세이나, 다른 점은 굳이 대답할 때 차려 자세로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Parade, REST와 자세는 똑같으나, 고개를 인솔자 혹은 말하고 있는 사람에게 돌려서 주목한다. 주목 대상이 움직이면 당연히 고개도 따라 움직여야 한다.예령이 없다. 규정상 보통 팔 정도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나, 위치에서 벗어나면 안되며 말을 할 수 없다. 정식 포메이션일 때는 편하게 열중 쉬어 자세로 있는 것이 보통이다.예령이 없다. 오른발을 고정시킨 채로 별도의 지시가 없다면 대강 뭐든 할 수 있다.(대화, 흡연, 식음료 섭취 등)둘 다 거수경례 시에도 사용된다. 물론 총을 소지한 인원은 집총제식으로 해야 한다.앞에 half를 붙여서 "Half right" 혹은 "Half left"로 예령을 주면 "반우향우" 또는 "반좌향좌"가 된다. 한국군과 비슷하게 얼차려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한 걸음 뒤로 움직인 뒤 대형을 해산한다.열 간격을 벌린다. 1번째 열은 30센치 보폭으로 앞으로 2걸음, 2번째 열은 30센치 보폭으로 앞으로 1걸음, 3번째 열은 제자리, 4번째 열은 15센치 보폭으로 뒤로 2걸음 간다.열 간격을 좁힌다. 1번째 열은 15센치 보폭으로 뒤로 4걸음, 2번째 열은 15센치 보폭으로 뒤로 2걸음, 3번째 열은 제자리, 4번째 열은 30센치 보폭으로 앞으로 1걸음 간다.예령 앞에 "At close interval"을 붙이면 "좁은 간격으로"가 된다.Dress Right, DRESS에서 차려 자세로 돌아올 때만 쓰인다.

STEPS AND MARCHING인솔자가 예령을 선창하면 보통 대열에서 다 같이 "떠블타임!!"하고 복창해주는 것이 관례적이다.줄만 맞추고 발을 맞추지 않아도 되며, 인솔자는 cadence를 하지 않는다.두 가지 경우에서 쓰이는데, 하나는 Double Time으로 뛰고 있을 때 걷기로 돌아올 때이며 다른 하나는 Route Step으로 가다가 다시 cadence에 발을 맞추게 할 때이다. 원래 30센치 보폭을 기준으로 Quick Time은 분당 120보, Double Time은 분당 180보로 규정되어 있으나 큰 의미는 없다.중간에 half를 붙여서 "Column half right" 혹은 "Column half left"로 예령을 주면 반우, 반좌가 된다.180도 뒤로 돌아서 간다. 포메이션이 뒤집히게 되므로 (인솔자가 진행방향의 오른쪽에 있는 등) 이 상태로 오래 가서는 안 된다.
글로 설명하기 복잡하므로 동영상 참조.
포메이션이 뒤집히지 않게 뒤로 가는 방식이나, 4열 모두 호흡이 맞아야 하므로 굉장히 많이들 틀리는 제식이다.정지 상태에서 오른쪽/왼쪽 열부터 순서대로 앞으로 간다. 인솔자가 예령을 내리면 가장 오른쪽/왼쪽 열의 선두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며 "Forward"라고 말하고 나머지 열들의 선두는 고개를 돌리며 "Stand fast"라고 외친다. 그 후 인솔자가 "MARCH"를 외치면 움직이기 시작하며, 한 열이 다 빠질 때 쯤 다음 열 선두가 "Forward, MARCH"를 말하고 앞으로 간다.[10]정지 상태에서 오른쪽/왼쪽 열부터 순서대로 줄줄이 우/좌로 간다. 방식은 위와 마찬가지이나 "Forward"를 "Column Right" 혹은 "Column Left"로 바꿔 말하면 된다.

MANUAL OF ARMS

4.2. 자위대


기본교련(基本教練)이라 한다. 사실 한국군이 창설 당시에 일본군 출신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식 등에서 일본의 용어와 거의 일치한다.

에가와 히데타쓰(江川英龍, 1801-1855)란 일본인이 기본적인 제식구호를 일본어로 번역했다.

4.2.1. 정지간 동작

停止間の動作.

4.2.2. 행진간 동작

行進間の動作

4.2.3. 집총시 동작

執銃時の動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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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총(立て銃): 경례할 때는 세워총을 한 다음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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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춰총(下げ銃): 한국에 없는 자세다. 좌로비스듬히 총을 걸어 소염기가 땅을 향하게 한다. 그런데 정말로 없는 자세는 아니고, 대부분 자대에서 총을 멜 때 쓰는 방식이 이 방식이다. [12] '각개메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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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총(担え銃)
파일:external/livedoor.blogimg.jp/f2bf1e37.gif
*어깨걸어총(吊れ銃)
*앞에총(控え銃)
*받들어총(捧げ銃)
*조준(銃を置け)
*거총(銃をとれ)
*착검(着け剣)
*검빼(取れ剣)
*총점검(銃点検)
*바로(元へ銃)

4.3. 터키군


의장대 집총 제식을 하는 모습


죄향 앞으로 가(Sola çark marş) 를 하는 모습

[1] 00년대 이전에는 제식명령에 전부 -ㅅ을 붙여 발음했고 표기도 그렇게 했기 때문에, '앞으로 갓'처럼 '열중쉬엇'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열중쉬어는 '열(줄)을 선 채로(列中) 쉬어'라는 의미다.[2] '줄줄이 좌/우로 가'는 교범에 멀쩡히 실려 있는 엄연한 정식 제식이다.[3] 물론 평시라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겠지만[4] 현대전인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에 입성한 독일군이나 한국전쟁때 서울에 입성한 북한군등 침략군이 굳이 대로변에 병력들을 행군시켜 적국의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행진을 보여주는 것도 같은 이유라 볼 수 있다.[5] 총검술 훈련을 간소화해야 하는지는 논란이 많다. 현대전에서는 시가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근접전에 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총검술을 개량해야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있다.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개량이지 폐지가 아니다. 군인은 총쏘는 게임만 하고 퇴근하는 사람이 아니다. 시가전과 근접전에서 총과 총검을 쓰지 않고 총알을 발사해서만 싸운다는 것도 매우 비현실적인 게이머 생각이다. 그러나 군인은 다양한 상황에서 가진 모든 병장을 활용해 싸울 줄 알아야 한다. 영국군은 중동에서 그 총검술하기에 부적당해보이는 SA80을 가지고 총검술로 포위상황을 극복해낸 적도 있다.[6] 심지어 2차대전때의 미군조차, 병사를 본토에서 몇 주에서 몇 달은 교육시킨 다음 태평양이나 유럽으로 보냈고, 이동 중에도 끊임없이 교육훈련을 반복하고 전쟁 중에 새로 반영된 내용을 주입하며 병사와 초급간부를 갈궈댔다. 본토침략을 받지 않은 상황과 반격에 나설 여건이 준비되지 않아 훈련할 시간이 있었기도 했지만.[7] 사례를 들라면 6.25때 정도인데, 워낙 급해서 훈련미비한 병사를 투입했고 창군 초기던 당시에는 고급지휘관이라고 해서 깊은 교육훈련을 받은 것도 아니라서 그 결과 대단히 많은 희생이 있었다. 하도 급해서 사관생도까지 갈아넣었다가 전쟁이 길어지니 장교가 부족해 후회했다고 할 정도.[8] "주목!"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9] 보통 매체에서는 "Ten-hut!" 등으로 표현하는데, TION 발음은 거의 구령자 멋대로다. 헛은 물론이고 숑! 홍! 호우~! 등...[10] 포인트는 줄이 끊기면 안 된다는 것.[11] 탈모시에 하는 경례다.[12] 공군 781기 기준 MOPP 4단계를 적용할 때 소염기를 아래로 향하게 한 비껴걸어 총을 하도록 가르치는데, 이 동작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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